굿바이 싱글
1. 개요
모든 것을 다 가진 여배우 '주연'이 자신에게 없는 '가족'을 만들기 위해 기상천외한 계획을 세우며 벌어지는 이야기.
2. 시놉시스
'''대한민국 대표 독거스타의 임신 스캔들!'''
'''이번엔 제대로 사고쳤다!'''
온갖 찌라시와 스캔들의 주인공인 톱스타 ‘주연’(김혜수)
그러나 점차 내려가는 인기와 남자친구의 공개적 배신에 충격을 받고, 영원한 내 편을 만들기 위해 대책 없는 계획에 돌입하게 되는데!
대표 독거스타의 임신 발표는 전국민 스캔들로 일이 커지고, ‘주연’(김혜수)의 불알친구이자 스타일리스트인 ‘평구’(마동석)와 소속사 식구들이 안절부절하며 뒷수습에 동분서주 하는데…
통제불능 여배우! 그녀의 무모한 계획은 계속 될까?!
3. 줄거리
톱 스타 주연은 믿었던 어린 남자친구 지훈에게도 배신 당하고 진짜 가족을 만들어보기로 결심하여 아이를 키우겠다고 결심했다. 주연의 불알친구이자 스타일리스트인 평구는 아이아빠의 경험으로 아이 키우는걸 예사로 생각해선 안된다는 현실적인 조언을 하지만 주연은 완고하기만 했다. 우선 그녀는 입양기관을 찾아갔지만 그 무렵, 스캔으로 한창 시끄러웠을 때라 기관으로부터 자격이 없다며 거부당한다.
이후 아는 동생이 근무하는 산부인과를 찾아갔지만 폐경이라는 충격적인 소식만 듣고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다. 그런데 그녀의 옆에는 어린나이인데도 불구하고 배가 남산만한 어느 소녀가 있었고 승객들은 소녀를 보고 사고친거 아니냐며 수군거리기 시작한다. 처지가 비슷한 소녀가 가엾다고 느낀 주연은 소녀를 감쌌고 소녀와 안면이 트인다.
소녀의 이름은 김단지, 동생을 짐짝으로 취급하는 언니와 언니의 남자친구와 셋이서 옥탑방에서 살고 있었고 아이를 간절하게 원하는 주연과는 달리 남자친구와의 속도위반 연애로 원치 않은 임신을 한 소녀였다. 게다가 남자친구는 임신했다는 말을 듣고도 자기애가 맞냐며 확인사살부터 하는가 하면 맞다는 말에도 무책임하게 엄마 반지를 훔쳐다 주며 반지 팔아서 아이를 키우라는 식으로 모든 책임을 단지에게만 떠넘기고 자신은 골프 국가대표 활동에 전념하고 있었다. 단지는 책임감 없는 남자친구의 행동에 화가 나서 낙태를 겸시하려 했지만 주연은 폭탄발언을 해버린다.
'''"그 애, 내가 키울게!"'''
가장 먼저 이를 알게된 평구는 이것은 범죄행위며 들통나면 연예계 생활은 끝이라고 말려봐도 주연은 완고했다. 결국 평구도 포기하고 단지랑 만나기로 했다는 단지의 학교앞까지 찾아가 그녀를 태워다 주며 일에 동참한다.
이후 주연은 자신의 집에 찾아온 기자들에게 임신을 했다는 엄청난 거짓말을 해버렸고 각종 육아용품 광고가 들어오며 승승장구 한다. 게다가 그토록 원했던 사극 드라마 여주인공 자리까지 꿰차며 승승장구 했고 인터뷰 차 만난 국민앵커 주민호와도 사적으로 가까워지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누리게 된다. 반면에 지훈은 임신 스캔의 당사자로 지목됐고 순식간에 임신한 여자를 버리고 바람을 피운 무책임한 남자로 찍혀 PC방에서 은둔생활을 하는 폐인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주연은 너무 일과 사랑에만 집착한 나머지 점차 단지에게 소흘해지기 시작했고 단지는 "그렇게 바빠서 애는 어떻게 키울래?"라며 잠시나마 믿었던 주연에게 원망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단지를 챙겨주는건 그전까지 단지를 탐탁치 않게 여겼던 평구가 하게 된다.[1] 그리고 지훈은 자기가 주연이 임신한 아이 아빠가 아니라는걸 언론에 공개해달라고 부탁을 하러 주연의 집에 찾아왔다 중학생 정도 되어보이는 아이가 배가 남산만하게 불러있는걸 보게된다. 바로 그떄, 주연이 집에 오는 바람에 그는 본전도 못 찾고 쫓겨났다.
그러나 이후 단지는 외출 횟수가 빈번해졌고 호시탐탐 주연의 뒤를 밟고 있던 지훈에게 덜미가 잡혔다. 지훈은 단박에 주연이 소녀의 아이를 이용해 온 국민에게 사기를 쳤다는걸 알게됐다. 이후 그녀의 가짜임신은 만천하에 들통났고 주연은 하루아침에 '어린 여학생을 납치감금시킨것도 모자라 아이까지 낳게 한 파렴치범'이 되어 온 국민의 질타를 받았다.
그리고 물밀듯 들어왔던 광고계약도 모두 취소됐고 억대의 위약금을 물어주느라 집까지 팔아야 했다. 평구를 비롯한 소속사 식구들 역시 그녀의 사고 뒷수습을 하느라 발바닥에 불이 나도록 뛰어다녔다. 주연 또한 임신을 빌미로 남자친구까지 대동하고 돈을 뜯으러 온 단지의 언니로 인해 단지를 언니와 똑같은 취급을 했고 단지와의 사이가 완전히 틀어지게 된다. 그리고 지훈은 사기임신의 피해자라는것이 확인되면서 무사히 복귀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평구는 단지의 친구라는 아이에게서 전화를 받는다. 단지 친구는 단지는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아무래도 알아야 할것 같다며 단지에 대한 이야길 해준다. 단지의 언니는 동생에게 생활비 몇푼만 주고는 남자친구와 호주로 떠나버렸고 오갈곳이 없어진 단지는 어린 임신부들이 지내는 보호소에 들어갔다고 했다. 그리고 짐 정리를 하던 주연 또한 단지가 남긴 다이어리를 보고나서야 단지의 진심을 깨닫고 눈물을 흘린다.
가짜 임신 사태를 사과하기 위해 기자회견장으로 가던 주연은 지금은 기자들이 아닌 단지에게 제일 먼저 사과한다며 평구에게 단지가 어딨는지 묻는다. 평구 역시 망설인 끝에 결국 단지가 있느 보호소 위치를 알려준다. 이후 두 사람은 보호소로 찾아갔지만 직원으로부터 단지는 미술대회에 출전했다는 말을 듣는다. 이후 둘은 대회장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단지는 대회에 참여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이는데 주연이 도착했다. 주연은 같이 들어가자고 했지만 대회 관계자들이 남산만한 단지의 배를 보고는 저런 몸으로 입장을 하면 다른 아이들에게 혼란을 준다고 나가 달라고 했지만 주연은 "얘 이렇게 만든 애아빠는 미국에 가서 국가대표 활동하고 있는데 얘는 왜 안돼요?"라고 일갈하며 당당히 입장시켰다. 그러는 사이 주위에 있던 학부모들까지 단지를 안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며 이를 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에 뿌렸다.
대회에 참여한 단지는 그림을 그리던 도중 진통으로 쓰러져 버렸다. 하필 이 타이밍에 대회장 밖에는 영상을 보고 찾아온 기자들이 가득했지만 두 사람은 쓰러진 단지를 데리고 기자들을 뿌리치고는 급히 대회장을 빠져나와 병원으로 데려갔다. 수술실에 들어오게 된 단지는 마취를 거부했지만 주연이 보호자 자격으로 들어와 단지를 설득했고 이후 수술은 진행됐다. 다행히 아이는 순산됐고 주연은 창문 너머로 아이를 바라본다.
이후, 주연은 단역 배우가 됐고 단지는 어느새 자란 딸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촬영장을 찾아왔다. 그리고 조그마한 집으로 이사를 했고 그곳에서 단지와 단지 딸, 단지 친구, 평구 부부와 소속사 사장 그리고 주민호까지 모두와 함께 식사를 하며 영화는 끝난다.
4. 등장인물
- 고주연 (김혜수): 영화의 주인공. 한때는 누구보다도 잘나가는 배우였고 지금도 온갖 찌라시, 협찬, 스캔으로 화려한 삶을 사는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입도 거칠고 충동적이며 지적수준도 빈약하기까지 한 나이먹은 아줌마.[2] 게다가 믿었던 남자친구는 어린 여대생이랑 바람까지 피우며 그녀를 배신했다. 그래서 '배신하지 않는 영원한 내 편'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는데 그 '내 편'은 바로 아이.
- 평구 (마동석): 고주연의 불알친구인 동시에 스타일리스트. 다만 말이 스타일리스트지 운전부터 업계 인맥관리 스케쥴관리 등 실질적 매니저 실장 역할을 하고 있다.[3] 자기 가족도 번듯하게 가진 어엿한 가장이며 주연과의 관계는 연인이나 썸타는 관계는 전혀 아니고 그야말로 직장 동료 겸 절친한 친구 사이이다. 실제로 평구의 부인[4] 도 고주연에게 질투를 하는 연출은 없다고 봐도 좋고 남편을 성가시게 하는 직장상사 정도로 보고 있다.
- 김단지 (김현수) - 주연이 폐경소식을 듣고 돌아오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작은 소동으로 얽히게 된 여중생, 부모는 없고 동생을 짐짝 취급하는 언니와 언니의 남자친구와 셋이서 동거중. 아이를 무척이나 원하는 주연과는 달리 아이를 원하지 않는데도 골프 국가대표인 남자친구와의 속도위반으로 아이를 가진 몸이다. 낳기만 하면 자신이 키워주겠다는 주연의 말에 설득당해 결국 주연과 동거를 하게 된다.
- 김 대표 (김용건)
- 상미 (서현진)
- 강지훈 (곽시양) - 주연의 남자친구. 하지만 곧 주연을 차버리고 어린 여대생과 바람이 났다. 하지만 주연의 임신발표로 인해 하루아침에 임신한 연인을 버리고 딴 여자랑 바람피운 쓰레기로 낙인찍펴 피시방에서 은둔생활을 하는 폐인으로 전락했다. 이후 자신이 아이아빠가 아니라는걸 밝히고자 호시탐탐 주연의 주위를 맴돌던 중. 배가 남산만하게 불러온 어린 소녀가 그녀의 집을 들락거리는걸 봤다. 소녀를 여러날동안 관찰하던 그는 단박에 주연이 소녀의 아이를 자기 아이라고 온 국민에게 사기를 쳤다는 걸 알게 된다.
- 미래 (황미영)
- 박 감독 (전석호)
- 덕수 (안재홍)
- 지훈 애인 (이선빈)
- 현빈 (찬희) - 단지의 남자친구. 국가대표 골프 선수. 속도위반 연애로 어린 나이에 아이가 생기고 만다. 하지만 아이가 생겼다는 말을 듣고도 자기 아이가 맞냐며 확인사살을 하더니 맞다는 말에도 엄마의 반지를 훔쳐다 주며 반지 팔아서 아이를 키우라는 식으로 모든 책임을 단지에게만 떠넘긴후 자신은 골프활동에만 활동한다.
4.1. 우정출연
- 시상식 여 (황승언)
4.2. 특별출연
- 주민호 (이성민): 만약 앵커 손석희가 싱글이라면?이라는 가정으로 만들어진 듯한 캐릭터. 손석희가 JTBC 뉴스룸에서 연예인과 인터뷰를 진행하면 인터뷰가 끝난 후 스탭들이 인터뷰 한 연예인과 인증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장면 조차 영화에서 완벽히 재현되었다.
- 이주화 (이미도): 주연의 라이벌 톱스타 여배우. 신사임당 역을 놓고 주연과 경합을 벌였다.
- 드라마 리딩 중년 여배우 (손숙)
- 드라마 리딩 이원수 당숙 역 (정원중)
- 드라마 발표회 사회자 (박경림)
- 방송국 아이돌 (김희철)
5. 예고편
6. 평가
한국 영화계에서 정말 오랜만에 나온 여배우 원탑영화로, 김혜수가 자신의 연기력을 제대로 입증했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다만 억지 감동을 유발하는 전개에 대해서는 비판하는 의견이 많다. 초반엔 코믹, 후반에는 신파라는 한국 코미디 영화의 공식을 전형적으로 따라가는 전개방식이 호불호가 갈리는 주요 원인. 특히 후반부 급전개와 개연성을 상실한 캐릭터들의 행동에 대한 비판도 있다. 한국영화 좀 본 사람이라면 미술대회 이야기가 나올 때부터 결말이 뻔히 그려질 지경이고, 분명히 사기와 명예훼손 가해자인 주연과 공범인 단지에게 감정적 면죄부를 퍼붓는다. 지훈이 바람피고 더 어린 여친 갈아탄 잘못 이상의 끔찍한 나락으로 떨어진데 비해, 정작 현빈은 이렇다할 징벌도 참교육도 당하지 않은 채 잘만 지내고 있다는 점 또한 문제. 오죽하면 '저 중에 멀쩡한 건 상미(서현진) 뿐'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
그러나 임신 책임을 여성에게만 지우는 세태, 대안 가족 등 영화가 다루고 있는 주제 의식은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그밖에도 저예산 인디 영화와, 상영관을 몰아주기 받는 대형영화들로 양극화된 영화시장에서 중간대에 해당하는 '''허리 영화'''로서 제 몫을 해주었다는 평도 받고 있다.
7. 흥행
개봉 첫날 사냥에 이은 2위로 출발했으나 바로 다음날 흥행 1위로 올라섰다. 1주일동안 1위를 지켰으나 7월 6일에 개봉한 <봉이 김선달>과 <도리를 찾아서>에게 밀려 3위로 추락했다. 7월 10일까지 173만 관객을 기록 중인데 현 상태로는 전국 200만까지 어찌 넘기겠지만 전국 300만 이상은 어려워 보인다.
최종 관객수 2,108,130명으로 손익분기점은 넘긴 상태이며 흥행은 성공했다. 또한 코미디 영화로는 <스물> 이후 1년 3개월 만에 200만 관객수를 넘긴 영화이다.
8. 기타
- 영화 제목이 <가족계획>에서 개봉직전 <굿바이 싱글>로 변경되었다. '가족계획'이라는 제목이 영화의 주제의식을 좀 더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편.
- 예고편과 캐스팅을 보고 김혜수와 마동석의 로맨틱 코메디로 추측한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5] 하지만 실제 작품 내에서 마동석은 서현진과 부부로, 김혜수는 이성민과 러브라인이 있다.
- 싱글 청춘들이 나름 로맨틱 코미디로 위로받을까하고 관람했다가 40대 중반 여배우의 우월한 몸매에 기가 죽어 입맛을 잃었다는 후기가 제법 많다.
- 개봉 초반 주요 경쟁작으로 여겨지던 사냥을 앞지르고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으나 곧이어 봉이 김선달, 도리를 찾아서등이 개봉하면서 관객수가 감소했다. 그러나 본작의 손익분기점은 150만명으로 매우 낮기 때문에 이미 흥행에 성공한 상황.
[1] 평구는 처음 단지를 데려왔을때만 해도 '아저씨 해병대 출신이야' '너 얼굴 봐놨다' 등등의 험악한 말을 하며 단지를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같은 사고뭉치로 여겼다. 그런 그가 나중에는 아내한테 주연에게 줄거라고 거짓말까지 해가며 도시락까지 챙겨주고 있는걸 보면 단지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알수있다.[2] 입양 건 때문에 보육시설 방문할때 수녀에게 합장을 한다. 이걸 본 평구 말이 그건 절간에서 하는 인사법이라고...[3] 패션스쿨 출신이라는 언급도 있고, 주연이 몰락했을 때에도 평구에게는 스카웃 제의가 많이 들어왔다고 언급된다. 평소 고주연이 화려한 스타일로 유명했다는 걸 보면 스타일리스트로도 나름 이름은 알려져 있던 듯.[4] 서현진이 평구의 아내 상미 역을 맡았다.[5] 예고편에 나온 고주연의 불알친구드립과, 박감독이 평구에게 '패션스쿨까지 나온 사람이 거기서 뭐하는거야'라는 대사때문에 오히려 로맨틱 코메디 클리셰에 익숙한 장르팬들이 '소꿉친구인 주연을 짝사랑해온 평구와 주연의 로맨틱 코메디'로 착각한 경우가 많다. 게다가 떡하니 김혜수/마동석 둘이 주연으로 홍보되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