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1. 수사(數詞)
열의 두 배가 되는 수를 나타내는 순우리말.
아라비아 숫자로 20이라고 쓰고, 한자어로는 "이십(二十)" 또는 입(廿)이라고 하며, 월인석보에 나타난 중세 국어로는 "'''스믏'''"이라고 썼다.
2. 한국 영화
2.1. 개요
세 친구가 20대의 첫 시작인 스물에 접어들면서 생기는 일들을 다룬 코믹 영화다.
2.2. 예고편
2.3. 등장인물
2.4. 평가 및 흥행
후반부에서 억지로 감동을 쥐어짜내는 한국 코미디 영화의 클리셰를 '''정면으로 부숴버리고''',[4] 엔딩까지 웃음으로 꽉꽉 채워넣은 일관적인 전개로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5] 주연 3인방이 '''완전히 내려놓고''' 연기한 '''찌질한 캐릭터'''들을 '''미화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그려낸 것이 중요했다. 이것이 스물이 흥행할 수 있었던 이유로, "저 찌질이 같은 캐릭터들이 자기연민이나 신파에 찌들어 있었으면 보기 싫었을 수도 있는데 끝까지 병맛이라 웃으면서 봤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개봉 9일 만인 4월 3일 손익분기점인 누적관객수 150만을 돌파했고, 최종 누적 관객수는 304만으로 괜찮은 흥행 성적을 거두었다. 신인 감독의 입봉작[6] + 젊은 배우 위주의 캐스팅 + 청춘물에 B급 코미디 장르 + 비수기 개봉이라는 흥행의 악조건을 모두 뚫고 이뤄낸 쾌거라 뜻깊은 성과다. 그래서 그런지, 수위가 센 대사들로 인해 관객들의 호불호는 갈렸으나 도리어 평론가들의 평가는 대체적으로 상당히 좋았다.
전반적으로 재미있고 기존 코미디 영화와는 다르다는 평과 스무살 때 삶의 무게라는 주제에 비해 지나치게 분위기가 가볍고 과도한 섹드립 때문에 불편하다는 지적이 갈리는 편이다.
대종상,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에 이병헌 감독과 강하늘이 신인감독상, 신인남우상 후보에 모두 노미네이트 되었으나 수상하는데는 실패했다.
이병헌 감독은 4년 후 바람 바람 바람에서 실패를 했지만, 다시 1년 후 극한직업으로 천만관객 동원 감독의 반열에 오른다. 극한직업도 스물처럼 억지 신파극은 배제하고 웃음으로 꽉 채워넣었다는 것이 특징.
2.5. 여담
이병헌 감독은 "영화 제작을 위해 요즘 스무살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 허나 '''수위가 너무 세서 순화했다'''"고 했다. 또한 "차치호"는 이병헌 감독의 군대 시절 괴롭히던 선임 이름, "김경재"는 이병헌 감독의 실제 친구 이름이다. 그리고 입시미술을 하지만 가정형편으로 꿈을 접는 강동우의 에피소드는 최규석의 만화 '울기엔 좀 애매한'을 각색한 것이다.
세 주연 뿐만 아니라 다른 등장인물들도 상당한 똘끼를 자랑한다. 치호의 아빠는 아들의 욕정 드립에 걱정도 하더니 용돈을 달라며 생쇼를 해대는 아들에게 한 술 더 떠서 날아차기를 시전하질 않나, 동우의 엄마는 허구한 날 아들한테 나 예쁘다고 자뻑하질 않나, 경재 동생 소희는 오빠 친구인 동우에게 우리 오빠 ㅈㅇ했다고 까버리더니 생일에는 야동이 듬뿍 담긴 USB를 선물하고[7] , 소민은 치호의 무지막지한 섹드립에 헤어지자 드립에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받아친다(...).
2016년 2월 9일 KBS2에서 설날 특선영화로 방영하는 패기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영화에서 가장 쎈 섹드립이었던 "선배 엉덩이에 내 X추 비비고 싶어요."는 도저히 안 됐는지 대사 자체가 통편집되었다.
[1] 삭제장면 중 치호의 샤워신이 있다. #[2] 극중에서 자기 김씨 본관은 안동 김씨라고 밝힌다.[3] 극중에서 김경재의 친여동생으로, 김소희의 김씨 본관은 안동 김씨다. 김경재(강하늘)이 극중에서 자기는 안동김씨라고 밝히기 때문에.[4] 어쩔수없이 만화가의 꿈을 접어야했던 동우가 그것을 욕하는 치호에게 "왜 포기하는 사람은 욕먹어야 하는데!"라며 일갈하는 장면까지는 다소 감동으로 가나 싶었지만 거기서 눈물까지 흘리려다 실패해서(...) 분위기가 딱 끊기며 다시 코미디로 급반전된다.[5] 다만, 진지한 장면이 없었던것은 아니다. 치호가 은혜에게 차이는 장면, 동우가 병원에 입원한 엄마와 말싸움을 하는 장면, 경재가 짝사랑하는 선배의 비밀이 드러나는 장면이 있다.[6] 이병헌 감독은 이전에 독립영화 작품은 있었으나 상업영화로는 스물이 입봉작이다.[7] 참고로 소희는 동우를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