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나무
1. 개요
운향과에 속하는 늘푸른나무로써 우리나라 제주도 및 남해안 지역에서 재배하고 있다. 관상용으로 쓰이거나 열매인 귤을 재배하기 위해 흔히 심어를 기른다.
내한성이 약하기 때문에 온도와 햇빛이 키우는데 가장 중요하다. 제주도가 아니라도 남부 경상남도, 전라남도에서는 밖에서도 겨울을 날 수 있는 편이지만 영하로 떨어지는 중부지방에서는 온실에서 키워야 하기 때문에 집에서 관상용으로 많이 기른다.
잎은 타원형이며 길이는 5~10cm, 넓이는 4cm 내외 정도 한다. 잎은 짙은 녹색을 띄는데, 종종 검은 색 잎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수분 부족으로 생긴 병이다. 잎이 검은색으로 변하면 변색된 잎은 다 가지치기를 하고 새잎이 나도록 해야 한다. 안그러면 귤나무가 꽃을 피지 못할 뿐더러 열매도 맺지 않는다. 아무튼 스트레스를 잘 받는 식물이기 때문에 키우는데 주의를 길러야 한다. 또한 잎이 많이 떨어지는 탈모 현상이 있는데 이럴 때에는 귤이 너무 많이 달려있어 힘이 들기 때문에 귤을 적당히 따야 한다.
줄기는 일자로 뻗고 그 뻗은 줄기에 가지가 많이 뻗어 있으며 수피는 갈색이다. 높이는 3~5m 정도이며 가시가 없다.
우리나라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서 재배를 많이하는데 제주도에서 귤나무 묘목을 팔고 있으며 사람들 사이에서 귤나무는 복을 불러온다고 하여 사람들이 묘목을 사서 집에서 키우는 사람이 많다.
2. 꽃
꽃은 6월경에 피며 흰색이다. 꽃말은 '친애, 깨끗한 사랑'
꽃받침과 꽃잎이 5개고 20개 정도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귤화차를 만들때 사용한다.
3. 열매
열매는 둥글납작하게 비대해진 뒤 노란빛을 띤 주황빛으로 익는데 통상 귤이라고 한다. 품종 따라 다르지만 보통 10월에 결실한다.
4. 종류
- 노지감귤: 노지에서 평범하게 재배하고 때되면 수확하는 형식
- 조생귤: 우리가 소비하는 대다수를 차지하며, 히노아케보노 및 일남회 품종이 있으며 10~11월에 수확한다.
- 극조생감귤: 말 그대로 일찍 수확하나 덜 익은 신 맛 때문에 찾는 사람만 찾는 품종.
- 비닐하우스귤: 고온에서 재배해 출하하며 높은 당도만큼 가격도 높다.
- 진귤: 제주 토종 귤로 가는 잎이 특징. 간 질환에 특효라는 사실이 알려진 뒤 약초로도 취급된다.
5. 키우는 방법
보통 귤나무는 제주도가 아닌 이상 집에서 길러야 한다. 여기서는 귤 농사를 짓는 사람보다 집에서 묘목으로 기르는 사람들 위주로 설명한다.
귤나무를 키우는데 가장 중요한 3가지가 있다. 첫번째로 성장 크기에 맞춰서 화분 분갈이를 잘 해야 한다. 두번째로 귤나무는 내한성이 약하기 때문에 온도조절을 잘 해야 한다. 영하로 온도가 떨어지면 귤나무는 죽는다. 마지막으로 통풍이 잘되는 양지쪽에 베란다에 놓고 곁흙이 마르면 배수구로 흘러내릴만큼 물을 많이 줘야 죽지 않는다.
유기농 재배가 매우 어려운 수종이다. 현재 유기농 재배가 늘고 있는 추세라 이게 무슨 소리인가 하겠지만 가장 큰 난제가 소비자이기 때문이다.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유기농 재배시 겉껍질이 두꺼워지고 단단해지며[1] 과피가 질겨진다. 게다가 겉 껍질에 흡집이나 검은 주근깨가 많이 생긴 것을 볼 수 있다.[2]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살충제나 농용신 등의 농업용 항생제 사용이 필수이나 농법 특성상 친환경 약재만을 이용해야 하므로 방재도 어렵다. 이러한 식감 문제는 유기농이라 몸에 덜해롭다는 것을 알면서도 소비를 주저하는 요인이 된다. 최근에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유기농에 적합한 품종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지만 수목 교체는 또 그 자체도 문제다.
6. 역사
우리나라에서 언제 먼저 재배되었다고 나와있지는 않으나 일본 야사인 히고국사(肥後國史)사에 보면 삼한으로부터 귤나무를 전래받았고 귤을 재배하고있었으며 . 고려사를 보면 탐라에서 고려로 보내는 조공품에 귤이 포함되있기 때문에 탐라에서 귤나무로 농사를 지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조선왕조실록에 귤나무를 쳐보면 귤나무를 언급하는 기사들이 나오니#1#2 조선시대 이전부터 귤나무가 있었음을 알 수 있고 그 외의 문헌에서도 귤나무에 대해 많은 기록들이 있다.
7. 한방 이야기
국어사전에 보면 이런 에피소드가 있다. 옛날 중국에서 병을 고쳐 주는 의원을 이르는 말이 귤정(橘井) 이라고 했다. 중국 진나라(晉) 소탐(蘇耽)이 귤나무를 심고 그 옆에 우물을 파서 환자들에게 귤잎과 우물물을 이용해 병을 치료했다는데서 전래된다. 그이후로 귤잎은 다친 사람들에게 약초로 많이 사용된다.
[1] 기성 농법으로 재배한 감귤은 껍질이 얇고 약해 쉽게 까진다. 유기농 재배의 경우 껍질이 두꺼워지며 질겨지게 된다. 소과종은 좀 나은 편이나 대과종은 오렌지 껍질이냐고 농담할 정도다.[2] 병명은 검은점무늬병이다. 제주도를 여행하다 유기농 귤을 사서 집에 보내거나 선물했다가 뭐 이런걸 보냈냐고 핀잔을 듣는 경우가 이 때문이다. 시판되는 귤을 먹다가 유기농 귤을 먹으면 식감이 떨어지고 외관이 지저분하기 일쑤다. 물론 너무 지저분한 경우 유기농이 아니라 방치 수준의 재배를 한 경우도 있다. 직접 건네줄 경우 유기농 귤임을 이해시켜주고 택배로 보낸다면 꼭 전화라도 해서 알려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