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펜윅 공국
The Duchy of Grand Fenw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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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펜윅 시리즈의 무대가 되는 가상의 국가.
위치는 스위스와 프랑스의 국경지방이고 국기는 '그렇지(AYE)'와 '아니지(NAY)'를 말하는 쌍두독수리 깃발. 특산물은 그랜드 펜윅 와인이며 통용되는 언어는 놀랍게도 영어다.
이렇게 된 이유는 이 나라의 건국과 연관이 있다. 초대 그랜드 펜윅 공작인 로저 펜윅 경은 영국에서 귀족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장남이 아니었기 때문에[1] 일자리를 얻기 위해서 대학에서 공부하다가 돈이 없어서 중간에 때려치고 백년전쟁에 용병으로 참전한다. 에드워드 3세->흑태자 에드워드->영국->샤를 5세. 참고로 샤를 5세 편을 들게 된 이유가 걸작인데, 원래 받던 급료에 갑옷 하나를 더 얹어주기로 해서. 자신만의 용병대를 이끌게 된 로저 펜윅 경은 프랑스로 고용주를 바꾸고 일하다가 샤를 5세의 명령으로 지금의 그랜드 펜윅 공국의 모태가 되는 땅을 점령하고는 스스로를 그랜드 펜윅 공작으로 칭하고 독립을 선언한다(1370년). 정통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에게 '''탁자에 칼을 올려 놓으면서 자기가 본 군주들은 하늘에서 아니라 칼에서 권력이 나온다고 말해서''' 침묵시켰다. 후덜덜. 정확히는 '''"내가 이제껏 본 왕들은 하늘의 도우심을 입기는커녕, 사람들만 잔뜩 죽이고 나서 왕위에 오르더군. 왕이 되는 방법이 그러하니, 대공이라고 해서 뭐 다를 게 있겠나?"'''
그러니까 한 마디로 반란으로 세워진 국가. 당연히 샤를 5세는 반란을 진압하려고 기사를 보냈지만 우수한 영국제 장궁으로 무장한 로저 펜윅과 부하들은 번번히 프랑스군을 격퇴했고, 이 조그마한 땅에 오래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없는 프랑스에게 시간이 지나면서 잊혀지면서 독립이 인정되었다. 건국자인 로저 펜윅 경과 그 부하들이 모두 영국인이다 보니까 영어가 국어로 정착하게 된다.
국토 면적은 가로 3마일, 세로 5마일로 15 제곱 마일, 환산하면 39 제곱킬로미터. 전체 인구는 약 5천 명 수준. 그랜드 펜윅 공국에 중요한 교통로나 통상로가 있는 것도 아니고 광물이 나오는 것도 아니어서 주변국의 관심을 끌 요소가 없었다. 덕분에 오랫동안 외부에 간섭을 받지 않았고 백년전쟁 중 프랑스의 침공을 빼고 나면 전쟁이 벌어지거나 그 여파에 휩쓸린 적이 없다. 나폴레옹 전쟁 때 데렉 마운트조이가 워털루 전투 전날 밤에 나폴레옹에게 만약 유럽의 황제를 자처한다면 영국 편에 서겠다고 편지를 보냈다고는 하지만 모두 알다시피 워털루에서 나폴레옹이 개털리는 바람에 무산됐다. 대신에 국토가 매우 비옥해서 자급자족하기에 부족함이 없었고 그랜드 펜윅에서 재배한 포도로 만든 그랜드 펜윅 와인은 그랜드 펜윅 공국의 유일한 수출품으로 세계적으로 그 진가를 인정받는 명품이다. 와인 외 명물은 영국제 장궁을 기초로 개량을 거듭한 '''사정거리 500M 장궁'''[2] 과 고품질의 양모가 있다. 국토의 중심에는 그랜드 펜윅 성이 있다.
국가가 워낙에 작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특별히 주목받지 못하며 전화, 전신 등의 기초적인 통신기기도 없다. 무전기가 딱 하나 있긴 한데 그랜드 펜윅 성과 국경 수비대 초소와의 연락용. 우편 업무는 공적, 사적인 걸 모두 포함해서 '''프랑스 버스 운전사'''가 해준다. 이 때문에 이 운전사가 기분 나쁜 일이 생기거나 해서 버스 운전을 하지 않으면 이 나라의 모든 해외 통신은 끝장(?). 전국토의 자동차는 단 두 대이다. 라디오, 텔레비전도 없으며 시리즈 후반부까지 그랜드 펜윅 성에조차 온수설비가 없을 정도이다. 대신 전쟁이 없기 때문에 군대도 없다. 무기는 계속 제작한다. 그게 '''14세기 무장이라서''' 문제지만 그걸로 미국을 이겼다. "천하무적 그랜드 펜윅"(미번역판, 그랜드 펜윅 왕국의 과거역사를 다룬 책)에 따르면 이는 헌법에 따라 신형무기를 반입금지했기 때문이다.
정치체제는 입헌군주제이다. 군주는 글로리아나 12세 대공녀[3] 국민들이 정치에 대한 관심도 많고 열의도 있으며 무엇보다 정부를 깊이 신뢰하고 애국심이 투철하다. 활 쏘기가 국민적인 스포츠라서 거의 대부분의 국민이 활을 쏠 줄 아는 것 같다.
주인공 보정을 톡톡히 보는 나라로, 미국과 와인 통상 마찰(모 기업이 라벨 사기를 쳤다.)로 전쟁을 벌여서 미국을 침공해서[4] 쿼디움 폭탄과 코킨츠 박사를 납치해서 미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후로 약소국 연맹("작은 20개국")을 만들고 국제적인 반핵운동을 주도한다. 이때 납치한 코킨츠 박사는 그대로 그랜드 펜윅 공국에 체류한다.
한국판 기준 미국에 선전포고하는 선언서를보면 어째선지 그랜드 펜윅공화국이라고 써있다.그냥 오타일지도.
코킨츠 박사가 와인에서 특별한 부산물을 찾아낸 덕분에 이걸 연료로 최초로 달에 사람을 보내서 달을 정ㅋ벅ㅋ했다. 로켓 동체는 NASA에서 불량품이라고 판정난 걸 미국이 줬다. 여기에 필요한 자금 또한 미국이 원조해 줬다.
그런데 이 과정이란 게 황당하다. 처음에 글로리아나 12세 대공녀가 마운트조이 백작에게 모피코트를 사달라고 졸라댔고, 마운트조이 또한 마침 그랜드 펜윅 성의 열악한 수도 및 난방 시설[5] 을 뜯어고칠 생각에 필요한 돈을 미국에게 차관으로 빌리려 했다. 그런데 "쩨쩨하게 모피코트랑 난방 시설 구입하기 위해 돈 빌려달라고 하면 우습게 보이겠지?"라는 생각에 원래는 할 생각도 없었던 달 탐사 로켓 개발비로 쓰고 덤으로 모피코트와 난방 시설을 구입하겠다며 차관 500만 달러를 요청한 것. 그러자 미국에서는 "겨우 500만 달러? 이 친구들이 설마 달 탐사를 할 리는 없고, 까짓 거 그냥 줘도 상관없겠지"(...) 하며 500'''0'''만 달러를 무상 원조해버렸다.[6] 그리고 달 탐사 계획에 대한 형식적인 지원을 위해 NASA에서 불량품으로 버린 새턴 로켓을 원조해 주었다. 갑자기 거액을 떠안게 된 그랜드 펜윅 측에선 이 돈을 써버리기 위해 정말로 달 탐사 로켓을 개발하기 시작하고 이를 성공해 버린다! 얼마나 충격적인지 마운트조이 백작이 직접 스위스 베른의 로이터 지국에 편지를 가져가서 소식을 알렸을 때도 로이터 측에서는 이를 농담으로 생각하고 무시했다. 이후 전세계의 천문대에서 로켓 발사를 관측한 뒤에야 이것이 사실이었음을 알게 된 것. 충격을 받은 미국과 소련에선 부랴부랴 유인 탐사 로켓을 발사하지만 로켓에 탄 코킨츠 박사와 빈센트 마운트조이에게 달이 그랜드 펜윅 공국의 영토라는 증명만 해주는 신세가 된다. [7]
미국의 그랜드 펜윅 와인맛 껌 공장에게서 받은 로열티로 받은 돈들이 인플레이션을 일으키고[8] , 그 뒤에 더 큰 액수의 자금이 공국에 들어오게 생기자 최대한 허공으로 없애버리기 위해 글로리아 대공녀가 찍기로 한 몰빵 투자가 역으로 연달아 대박을 내면서 미국 경제를 휘청거리게 만들기도 한다.
이 과정 또한 참으로 엽기적이다. 처음에 글로리아나 대공녀는 약 600만 달러의 자금을 일부러 실적 나올 거 같지 않은 회사[9] 에 투자했지만, '일국의 대공녀가 거액을 투자하는 건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라는 추측 때문에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했고 여기에 그 회사가 가지고 있던 현금 등 숨겨진 자산 가치들이 꽤 커서 더 큰 돈을 벌게 되었다.
여기에 우연히 미국의 거물 증권 브로커가, 대공녀가 투자했던 기업들에게 관심을 가지고[10] 이것들을 인수-합병하는 과정에서 자산 가치가 엄청나게 폭증했다. 거의 마지막에 대공녀가 소유한 자산 가치를 정산한 결과 '''자그마치 7억 달러(...).''' 이 때문에 대공녀는 투자의 귀재로 명성을 높이게 되었고 타임즈와의 인터뷰까지 가졌다. 이후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대공녀가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서 이 돈을 전부 달러로 환금해서 공국으로 가져가려 하자, "대공녀가 거액의 자금을 미국에서 빼낸다"는 그 자체에 대한 충격과 이와 관련된 금 가격에 대한 헛소문이 퍼지면서 미국 경제는 대혼란에 빠졌다. 글로리아나 대공녀가 현금으로 환금한 이유에 대해서, 대공녀가 단순히 현금을 소유하려는 것 만이 아니라 미국 정부의 금 보관 장소인 포트 녹스에 있는 금을 몽땅 구입해서 빼가려 한다는 소문이 퍼진 것. 이 때문에 미국의 주가와 금값과 달러 가치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대공녀가 공국에 가지고 온 저 지폐들은, '''불에 태워서''' 처리했다!
거기다 나중에는 석유까지 나오면서 산유국 겸 OPEC 회원국이 된다. 그리고 국제 유가 안정을 위해서 싼 가격에 석유를 판매한다. 오오 찬양하라.
이 석유가 나온 계기도 위의 주식 투자처럼 나비효과로 이어진 형태. 석유 파동(1970년대 오일 쇼크의 풍자이다)으로 인해 공국에 대한 석유 공급이 끊기게 되자 국민들의 불만이 커졌다. 게다가 석유가 부족해지면 미국에게서 석유를 지원받는 것으로 상호 약속을 했는데, 실무 부서에서 그랜드 펜윅 공국이 어디 붙어 있는지도 몰라서(...) 우연히 이름이 같은 북극의 미군 기지로 석유를 보내 버렸다.[11] 결국 석유 공급의 중단을 보다 못한 마운트조이 백작이 꼼수를 쓰게 되었는데, 마침 우편의 실수로 석유시장의 거물인 앨폰소 비랠리란 자와 우연히 편지를 나누게 된 마운트조이 백작이 비랠리와 협상해서 석유를 비밀리에 송유관으로 공급받고 공국 국민들에게는 공국 땅에서 석유가 나온다고 사기를 친 것. 그리고 이 속임수를 완성하기 위해 스위스의 3류 지질학자[12] 들을 초청해서 석유를 탐사하는 척 했는데......그만 정말로 석유가 나와버린 것이다. 오일 쇼크란 전세계적 비상 사태에서 그랜드 펜윅에서 대규모로 석유가 터져 나왔으니 그 반응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를 아까워한 프랑스에서, 해당 부지는 본래 프랑스 귀족의 영토였으니 프랑스 영토라고 우겼지만 그랜드 펜윅 측에선 현재 실질 영유권은 그랜드 펜윅에게 있고 그 귀족의 직계 후손이 현 글로리아나 12세 대공녀라는 논리를 펼쳐서 그대로 차지했다.
가상의 국가인 만큼 백괴사전에 설정에 거의 손 안 댄 상태로 알찬 문서(사실적인 문서라고 되어있다.)가 올라와 있으니 # 한번 읽어볼만 하다. 유럽 국가 가운데는 듣보잡이라는 이름으로 올라와 있다가 가상 국가라는 그럴 듯한 타이틀이 붙게 되었다.
실존하는 마이크로네이션인 소제 공화국과 비슷한 위치에 있고 면적과 인구도 비슷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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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그랜드 펜윅 시리즈의 무대가 되는 가상의 국가.
2. 설명
위치는 스위스와 프랑스의 국경지방이고 국기는 '그렇지(AYE)'와 '아니지(NAY)'를 말하는 쌍두독수리 깃발. 특산물은 그랜드 펜윅 와인이며 통용되는 언어는 놀랍게도 영어다.
이렇게 된 이유는 이 나라의 건국과 연관이 있다. 초대 그랜드 펜윅 공작인 로저 펜윅 경은 영국에서 귀족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장남이 아니었기 때문에[1] 일자리를 얻기 위해서 대학에서 공부하다가 돈이 없어서 중간에 때려치고 백년전쟁에 용병으로 참전한다. 에드워드 3세->흑태자 에드워드->영국->샤를 5세. 참고로 샤를 5세 편을 들게 된 이유가 걸작인데, 원래 받던 급료에 갑옷 하나를 더 얹어주기로 해서. 자신만의 용병대를 이끌게 된 로저 펜윅 경은 프랑스로 고용주를 바꾸고 일하다가 샤를 5세의 명령으로 지금의 그랜드 펜윅 공국의 모태가 되는 땅을 점령하고는 스스로를 그랜드 펜윅 공작으로 칭하고 독립을 선언한다(1370년). 정통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에게 '''탁자에 칼을 올려 놓으면서 자기가 본 군주들은 하늘에서 아니라 칼에서 권력이 나온다고 말해서''' 침묵시켰다. 후덜덜. 정확히는 '''"내가 이제껏 본 왕들은 하늘의 도우심을 입기는커녕, 사람들만 잔뜩 죽이고 나서 왕위에 오르더군. 왕이 되는 방법이 그러하니, 대공이라고 해서 뭐 다를 게 있겠나?"'''
그러니까 한 마디로 반란으로 세워진 국가. 당연히 샤를 5세는 반란을 진압하려고 기사를 보냈지만 우수한 영국제 장궁으로 무장한 로저 펜윅과 부하들은 번번히 프랑스군을 격퇴했고, 이 조그마한 땅에 오래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없는 프랑스에게 시간이 지나면서 잊혀지면서 독립이 인정되었다. 건국자인 로저 펜윅 경과 그 부하들이 모두 영국인이다 보니까 영어가 국어로 정착하게 된다.
국토 면적은 가로 3마일, 세로 5마일로 15 제곱 마일, 환산하면 39 제곱킬로미터. 전체 인구는 약 5천 명 수준. 그랜드 펜윅 공국에 중요한 교통로나 통상로가 있는 것도 아니고 광물이 나오는 것도 아니어서 주변국의 관심을 끌 요소가 없었다. 덕분에 오랫동안 외부에 간섭을 받지 않았고 백년전쟁 중 프랑스의 침공을 빼고 나면 전쟁이 벌어지거나 그 여파에 휩쓸린 적이 없다. 나폴레옹 전쟁 때 데렉 마운트조이가 워털루 전투 전날 밤에 나폴레옹에게 만약 유럽의 황제를 자처한다면 영국 편에 서겠다고 편지를 보냈다고는 하지만 모두 알다시피 워털루에서 나폴레옹이 개털리는 바람에 무산됐다. 대신에 국토가 매우 비옥해서 자급자족하기에 부족함이 없었고 그랜드 펜윅에서 재배한 포도로 만든 그랜드 펜윅 와인은 그랜드 펜윅 공국의 유일한 수출품으로 세계적으로 그 진가를 인정받는 명품이다. 와인 외 명물은 영국제 장궁을 기초로 개량을 거듭한 '''사정거리 500M 장궁'''[2] 과 고품질의 양모가 있다. 국토의 중심에는 그랜드 펜윅 성이 있다.
국가가 워낙에 작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특별히 주목받지 못하며 전화, 전신 등의 기초적인 통신기기도 없다. 무전기가 딱 하나 있긴 한데 그랜드 펜윅 성과 국경 수비대 초소와의 연락용. 우편 업무는 공적, 사적인 걸 모두 포함해서 '''프랑스 버스 운전사'''가 해준다. 이 때문에 이 운전사가 기분 나쁜 일이 생기거나 해서 버스 운전을 하지 않으면 이 나라의 모든 해외 통신은 끝장(?). 전국토의 자동차는 단 두 대이다. 라디오, 텔레비전도 없으며 시리즈 후반부까지 그랜드 펜윅 성에조차 온수설비가 없을 정도이다. 대신 전쟁이 없기 때문에 군대도 없다. 무기는 계속 제작한다. 그게 '''14세기 무장이라서''' 문제지만 그걸로 미국을 이겼다. "천하무적 그랜드 펜윅"(미번역판, 그랜드 펜윅 왕국의 과거역사를 다룬 책)에 따르면 이는 헌법에 따라 신형무기를 반입금지했기 때문이다.
정치체제는 입헌군주제이다. 군주는 글로리아나 12세 대공녀[3] 국민들이 정치에 대한 관심도 많고 열의도 있으며 무엇보다 정부를 깊이 신뢰하고 애국심이 투철하다. 활 쏘기가 국민적인 스포츠라서 거의 대부분의 국민이 활을 쏠 줄 아는 것 같다.
주인공 보정을 톡톡히 보는 나라로, 미국과 와인 통상 마찰(모 기업이 라벨 사기를 쳤다.)로 전쟁을 벌여서 미국을 침공해서[4] 쿼디움 폭탄과 코킨츠 박사를 납치해서 미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후로 약소국 연맹("작은 20개국")을 만들고 국제적인 반핵운동을 주도한다. 이때 납치한 코킨츠 박사는 그대로 그랜드 펜윅 공국에 체류한다.
한국판 기준 미국에 선전포고하는 선언서를보면 어째선지 그랜드 펜윅공화국이라고 써있다.그냥 오타일지도.
코킨츠 박사가 와인에서 특별한 부산물을 찾아낸 덕분에 이걸 연료로 최초로 달에 사람을 보내서 달을 정ㅋ벅ㅋ했다. 로켓 동체는 NASA에서 불량품이라고 판정난 걸 미국이 줬다. 여기에 필요한 자금 또한 미국이 원조해 줬다.
그런데 이 과정이란 게 황당하다. 처음에 글로리아나 12세 대공녀가 마운트조이 백작에게 모피코트를 사달라고 졸라댔고, 마운트조이 또한 마침 그랜드 펜윅 성의 열악한 수도 및 난방 시설[5] 을 뜯어고칠 생각에 필요한 돈을 미국에게 차관으로 빌리려 했다. 그런데 "쩨쩨하게 모피코트랑 난방 시설 구입하기 위해 돈 빌려달라고 하면 우습게 보이겠지?"라는 생각에 원래는 할 생각도 없었던 달 탐사 로켓 개발비로 쓰고 덤으로 모피코트와 난방 시설을 구입하겠다며 차관 500만 달러를 요청한 것. 그러자 미국에서는 "겨우 500만 달러? 이 친구들이 설마 달 탐사를 할 리는 없고, 까짓 거 그냥 줘도 상관없겠지"(...) 하며 500'''0'''만 달러를 무상 원조해버렸다.[6] 그리고 달 탐사 계획에 대한 형식적인 지원을 위해 NASA에서 불량품으로 버린 새턴 로켓을 원조해 주었다. 갑자기 거액을 떠안게 된 그랜드 펜윅 측에선 이 돈을 써버리기 위해 정말로 달 탐사 로켓을 개발하기 시작하고 이를 성공해 버린다! 얼마나 충격적인지 마운트조이 백작이 직접 스위스 베른의 로이터 지국에 편지를 가져가서 소식을 알렸을 때도 로이터 측에서는 이를 농담으로 생각하고 무시했다. 이후 전세계의 천문대에서 로켓 발사를 관측한 뒤에야 이것이 사실이었음을 알게 된 것. 충격을 받은 미국과 소련에선 부랴부랴 유인 탐사 로켓을 발사하지만 로켓에 탄 코킨츠 박사와 빈센트 마운트조이에게 달이 그랜드 펜윅 공국의 영토라는 증명만 해주는 신세가 된다. [7]
미국의 그랜드 펜윅 와인맛 껌 공장에게서 받은 로열티로 받은 돈들이 인플레이션을 일으키고[8] , 그 뒤에 더 큰 액수의 자금이 공국에 들어오게 생기자 최대한 허공으로 없애버리기 위해 글로리아 대공녀가 찍기로 한 몰빵 투자가 역으로 연달아 대박을 내면서 미국 경제를 휘청거리게 만들기도 한다.
이 과정 또한 참으로 엽기적이다. 처음에 글로리아나 대공녀는 약 600만 달러의 자금을 일부러 실적 나올 거 같지 않은 회사[9] 에 투자했지만, '일국의 대공녀가 거액을 투자하는 건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라는 추측 때문에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했고 여기에 그 회사가 가지고 있던 현금 등 숨겨진 자산 가치들이 꽤 커서 더 큰 돈을 벌게 되었다.
여기에 우연히 미국의 거물 증권 브로커가, 대공녀가 투자했던 기업들에게 관심을 가지고[10] 이것들을 인수-합병하는 과정에서 자산 가치가 엄청나게 폭증했다. 거의 마지막에 대공녀가 소유한 자산 가치를 정산한 결과 '''자그마치 7억 달러(...).''' 이 때문에 대공녀는 투자의 귀재로 명성을 높이게 되었고 타임즈와의 인터뷰까지 가졌다. 이후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대공녀가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서 이 돈을 전부 달러로 환금해서 공국으로 가져가려 하자, "대공녀가 거액의 자금을 미국에서 빼낸다"는 그 자체에 대한 충격과 이와 관련된 금 가격에 대한 헛소문이 퍼지면서 미국 경제는 대혼란에 빠졌다. 글로리아나 대공녀가 현금으로 환금한 이유에 대해서, 대공녀가 단순히 현금을 소유하려는 것 만이 아니라 미국 정부의 금 보관 장소인 포트 녹스에 있는 금을 몽땅 구입해서 빼가려 한다는 소문이 퍼진 것. 이 때문에 미국의 주가와 금값과 달러 가치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대공녀가 공국에 가지고 온 저 지폐들은, '''불에 태워서''' 처리했다!
거기다 나중에는 석유까지 나오면서 산유국 겸 OPEC 회원국이 된다. 그리고 국제 유가 안정을 위해서 싼 가격에 석유를 판매한다. 오오 찬양하라.
이 석유가 나온 계기도 위의 주식 투자처럼 나비효과로 이어진 형태. 석유 파동(1970년대 오일 쇼크의 풍자이다)으로 인해 공국에 대한 석유 공급이 끊기게 되자 국민들의 불만이 커졌다. 게다가 석유가 부족해지면 미국에게서 석유를 지원받는 것으로 상호 약속을 했는데, 실무 부서에서 그랜드 펜윅 공국이 어디 붙어 있는지도 몰라서(...) 우연히 이름이 같은 북극의 미군 기지로 석유를 보내 버렸다.[11] 결국 석유 공급의 중단을 보다 못한 마운트조이 백작이 꼼수를 쓰게 되었는데, 마침 우편의 실수로 석유시장의 거물인 앨폰소 비랠리란 자와 우연히 편지를 나누게 된 마운트조이 백작이 비랠리와 협상해서 석유를 비밀리에 송유관으로 공급받고 공국 국민들에게는 공국 땅에서 석유가 나온다고 사기를 친 것. 그리고 이 속임수를 완성하기 위해 스위스의 3류 지질학자[12] 들을 초청해서 석유를 탐사하는 척 했는데......그만 정말로 석유가 나와버린 것이다. 오일 쇼크란 전세계적 비상 사태에서 그랜드 펜윅에서 대규모로 석유가 터져 나왔으니 그 반응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를 아까워한 프랑스에서, 해당 부지는 본래 프랑스 귀족의 영토였으니 프랑스 영토라고 우겼지만 그랜드 펜윅 측에선 현재 실질 영유권은 그랜드 펜윅에게 있고 그 귀족의 직계 후손이 현 글로리아나 12세 대공녀라는 논리를 펼쳐서 그대로 차지했다.
가상의 국가인 만큼 백괴사전에 설정에 거의 손 안 댄 상태로 알찬 문서(사실적인 문서라고 되어있다.)가 올라와 있으니 # 한번 읽어볼만 하다. 유럽 국가 가운데는 듣보잡이라는 이름으로 올라와 있다가 가상 국가라는 그럴 듯한 타이틀이 붙게 되었다.
3. 기타
실존하는 마이크로네이션인 소제 공화국과 비슷한 위치에 있고 면적과 인구도 비슷하다고 한다.
4. 관련 문서
[1] 7남 중 7남. 물론 정작 6명의 형제 중에 열다섯 될 때까지 살아남은 사람은 2명밖에 안 됐지만.[2] 보통 활의 사정거리는 길어봐야 300m고 유효사거리는 150m~200m다.[3] 그런데 여성 대공이라면 대공녀가 아니라 여대공으로 번역되어야 옳다. 왕의 딸이 왕녀인 것처럼, 대공녀는 대공의 딸을 가리키는 말.[4] 사실은 지려고 한 짓이었다고 한다. 미국은 마셜 플랜 등으로 진 나라에 경제부흥을 시켜주니까 자기도 받으려고 했다고(...).[5] 제대로 된 수도 시설 하나 없어서 목욕을 하려면 일일이 부엌에서 물을 끓여다가 욕실로 운반해야 하는 중세 수준이다.[6] 이 부분은 마운트조이 백작의 노련한 외교술이 드러나는 대목이기도 한데 많고많은 핑계거리중에 달 탐사를 명분으로 내세운 건 그당시 미국은 다른나라로부터 달 탐사를 인류 공동의 목적이 아닌 미국의 우주 정복을 위한게 아니냐며 소련의 비난을 받는 상황이었는데 여기서 만약 우주 개발을 명목으로 한 그랜드 펜윅 공국을 미국이 지원해 준다면 "우리는 전 인류의 발전을 위해 우주탐사를 하는 것이며 그 증거로 우리랑 아무 상관없는 나라에 이런 거액까지 흔쾌히 줘가면서 우주 개발을 도왔다"라는 명분이 생기게 된다. 마운트조이가 노린게 바로 이런 것이었고 그걸 깨달은 미국 재무장관도 어차피 다른 나라에도 마셜 플랜으로 지원금 퍼주는데 우리를 도와주는 이런나라에 지원금 못퍼줄 이유가 없다 + 너무 적은 금액이면 이 명분이 약해질 것이다 라는 이유로 500만 달러를 5000만달러로 통크게 올려준것이다.[7] 이후 에필로그에선 마운트조이 백작이 모피코트 사는걸 깜빡 잊고 돈을 다 써버리는 바람에 다시 한번 미국에 차관을 요청하는데 이미 한번 거하게 데인 재무장관이 돈을 지원해 주면 또 뭔일이 생길지 모른다며 자기 사비를 털어서(...) 모피코트를 사줬다.[8] 그 액수란게 처음 받은 돈이 100만 달러. 1960년대 기준이라고 해도 겨우 100만 달러로 국가 경제가 뒤흔들릴 정도이니 얼마나 이 나라가 작은지 알 수 있다.[9] 웨스트우드 석탄-철도 회사로, 미국 경제가 석유-자동차 산업에 주력하면서 자연스럽게 쇠퇴한 회사였다.[10] 수익이 너무 없던 기업들이다 보니 세금감면 혜택이 있었고 이 브로커는 그 혜택을 노렸다.[11] 결국 요청하지도 않은 석유를 차고 넘치도록 받은 북극의 기지는 이를 에너지 대란의 징조로 보고 자체적인 연료 절약을 실시한다.[12] 대학에서 가장 성적이 나쁘고, 노아의 홍수 이야기를 진짜로 믿는 작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