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족 악기의 연주법
기타는 본디 류트족 악기에 속하나 시대를 거쳐 독자적인 형태와 주법이 발달하게 되었다. 따라서 이 문서에서는 기타 종류에 속하는 어쿠스틱 기타, 일렉트릭 기타, 베이스 기타 등의 연주법을 다룬다. 기타의 연주법은 크게 왼손 운지법과 오른손 탄현법으로 나눌수 있다. 베이스 기타의 주법 문단도 참고하자.
기타의 기본적인 운지는 오른손잡이의 경우 왼손의 엄지를 넥 뒤에 맞대고[1] 나머지 손가락을 핑거보드에 있는 현을 눌러서 프렛에 고정시킨 뒤 오른손으로 탄현하는 형태이다. 왼손 운지는 기본적으로 기타의 음정을 담당하고[2] , 적절하게 프렛과 현이 맞닿게 누르지 않으면 제대로 소리가 나지 않거나 소음이 섞인다. 때문에 왼손 운지를 열심히 연습해야 올바른 소리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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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딩을 하듯이 왼손으로 저음에서 고음 혹은 고음에서 저음으로 음을 옮기는 연주. 하나의 줄을 타는 것이기 때문에 건반악기의 슬라이드 보다도 훨씬 더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소리가 난다.
음과 음 사이 뿐만 아니라 악곡 자체의 도입부 및 결말 부분에서도 많이 쓰인다. 먼저 도입부에서는 저음에서 고음으로 올리면서 줄만 가볍게 잡고 있다가 음을 누르는 힘을 서서히 주는 방식으로 연주하고, 결말부에서는 음을 눌렀던 손을 저음으로 슬라이드하면서 힘을 서서히 뺀다.
일명 보틀넥이라고도 불리며, 슬라이드 바라는 물건으로 6줄 전체를 눌러서 슬라이드하는 것이다. 비슷하게 모든 줄의 음을 올리거나 내리는 암 업이나 암 다운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슬라이드 바는 약지에 끼우고 하는 편인데 이걸 끼면 약지를 굽힐 수 없기 때문에 필요할 때만 끼는 편이다. 당연하게도 이거 끼면 6줄을 다 눌려도 손이 안 아프기 때문에 검지에다 끼우고 하이코드를 잡는 초보자도 가끔 있다. 블루스연주에 도가 튼 사람들은 새끼손가락에 끼고 나머지 세 손가락으로 솔로를 겸하기도 한다.
기어타임즈의 김병호는 가난한 시절 라이터로 슬라이드 바를 대체했다고 하는데 사실 적당한 길이에 단단하고 직선인 물건이면 뭐든 슬라이드 바로 쓸 수 있는 건 사실이다. 음료수병을 슬라이드 바 용도로 쓰는 영상(25초부터) 라이터로 불 켜고 슬라이드 하면 예능 기타를 보여줄 수 있을...지도? 조정치는 핸드폰으로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glissando
슬라이드 주법과 개념은 같지만 슬라이드는 시작음과 목적음이 정해진 반면, 글리산도는 목적음 없이 현 아래로 또는 특정 시작음 없이 목적음까지 위로 음을 미끄러트려 올리거나 내리는 주법이다.
숙련되어 적재적소에 사용하면 속주 시 오른손의 수고를 덜어주는 고마운 주법이다.[3]
시작 반주 부분에서 해머링 온 - 슬라이드 업/다운 - 풀링 오프가 차례로 이어지는 리처드 막스의 'Now and Forever'.
hammering on.
"해머로 치는 듯한" 연주법. 음을 올릴 때에 오른 손으로 따로 피킹이나 핑거링을 하지 않고, 왼손으로 줄 치는 것으로 음을 낸다. 어쿠스틱 기타에서는 소리는 크게 나지 않지만, 일렉트릭 기타에서는 그 진가를 발휘한다. 보통 속주 연주에서 많이 쓰이는 편.
명실공히 일렉기타의 3요소로 꼽히는 해머링, 풀링, 밴딩중에서 초보자가 체감하기 쉽고 터득하기도 간단한 테크닉이다. 심심하게 이어지는 음에서 간단하게 2도음을 해머링하기도 하며 속주파트에서는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pulling off.
해머링 온과 마찬가지로 속주에서 많이 쓰인다. 이쪽은 왼손에서 고음에서 저음으로 음을 바로 짚을 때 오른손으로 퉁기는 것이 아니라 음을 짚었던 왼손으로 퉁기 듯이 떼어내는 소리이다.
보통은 해머링 온 주법과 함께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해머링-풀링 주법이라고도 많이 불려진다.
참고로 해머링-풀링은 오른손까지 가세하여 양손 해머링-풀링을 할 수도 있다.
해머링-풀링을 연습해보고 싶다면 세이지 이구사의 Harvest 라는 곡을 들어보자.
두 음 간에 해머링 온-풀링 오프를 반복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타브 악보에서 23232323 이렇게 표기되어 있는 부분.고로 초보들은 잘 모르는데 손가락을 직선이 아니라 약간 기울여 튕기면서 해머링을 해야(핑거 태핑하는 것처럼)트릴이된다.
트릴과는 달리 해머링 온-풀링 오프를 여러 음 간에서 시행하는 주법이다. 한 줄에서만 하기도 하고. 여러 줄을 옮겨다니면서 하기도 한다. 스티브 바이와 조 새트리아니, 리치 코젠이 이 주법의 본좌로 통한다. 악보에선 이음줄로 표기되어있다. 익히기에 난이도가 높은 편.[4]
harmonics. 아래에서 설명할 하모닉스들과 구분하기 위해서 내추럴 하모닉스라고도 한다.
근음을 뮤트시켜서 숨어있는 높은 배음을 드러내는 주법이다. 땡~ 하는 높고 맑은 소리가 나는데, 마치 종소리처럼 들린다. 음을 손가락으로 누르는 것이 아닌 오른손으로 줄을 침과 동시에 왼손으로 줄을 살짝 대었다 떼게 되면 크게 진동하던 줄이 진동폭이 좁아지는 것을 이용하여 가늘고 조용한 고음을 내게 된다.
보통은 5번, 7번, 12번프렛이 소리가 가장 명확하게 나지만 9번등 다른 프렛에서도 하모닉스를 낼 순 있다. 3번 프렛에서의 하모닉스 소리는 통기타나 클린톤 일렉기타에서는 엄청 작은 소리가 나지만 게인을 많이 건 메탈톤 기타에서는 엄청난 고음의 하모닉스 소리가 아주 크게 나므로 자주 쓰인다.
음치가 아닌 이상은 하모닉스를 이용하여 귀로 튜닝이 가능하다. 1~2번줄/3~6번줄로 봤을 때(이 음들은 5도차이로튜닝이 되어있다. 2~3번줄은 제외) 저음현의 5번 하모닉스의 음과 바로 그 다음 고음현의 7번 하모닉스 음이 동일하기 때문. 기타의 튜닝을 맞출 때에도 사용된다. 모든 현의 12번째 프렛의 음과 12째 프렛의 하모닉스 음은 동일하다. 이게 틀어졌다면 기타의 피치가 맞지 않는다는 얘기.
보통 2배음 하모닉스는 굳이 일렉기타 뿐만 아니라 클래식 곡에서도 종종 사용되는데, 평균율의 배음 원리를 응용하면 굳이 개방현 뿐만이 아니라 특정 프렛을 짚은 상태에서도 그 배음에 해당하는 지점에서 하모닉스 소리를 낼 수 있다.[5] 클래식 기타 곡 중 망고레의 곡 등에서 종종 등장하며, 사쿠라사쿠라 변주곡에서는 아예 한 변주 파트를 전부 하모닉스로 연주한다.
참고로 바이올린을 비롯한 다른 현악기와 색소폰을 비롯한 마우스피스를 사용하는 브라스에도 동일한 개념의 주법이 있는데, 이쪽에선 플레절렛이라 부른다. 그리고 이같은 개념은 신서사이징에서도 주요하게 쓰이고 있으며, 심지어 성악에도 있다(whistle register).
기타리스트 후지오카 미키오의 하모닉스 연주.
artificial harmonics.
일반적인 하모닉스는 프렛을 누르지 않고 그냥 갖다대는 정도로 해서 소리를 내지만 인공 하모닉스는 왼손으로 프렛을 눌러주고 하모닉스의 소리를 내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개방현에서는 5,7,12프렛에서 하모닉스 효과가 나지만 1번 프렛을 눌러준 상태에서는 1프렛 올라가서 6,8,13프렛에서 하모닉스 효과가 나온다. 왼손으로 프렛을 누른 상태이므로 오른 손가락 중 하나를 6, 8 또는 13프렛에 대고 다른 손가락으로 튕겨야 하므로 난이도가 그냥 하모닉스보다 높다. 프렛이 올라간 만큼 음이 올라가는 효과가 난다. Li Jie가 니콜로 파가니니의 카프리스 24번을 연주한 영상##이 좋은 예시. 1분 22초부터 보자.
tapping harmonics.
하모닉스가 잘 나는 12번, 19번등의 프렛을 태핑 주법을 응용해서 때려주어서 태핑의 소리와 하모닉스의 소리를 동시에 내는 주법. 소리를 크게 내려면 정확한 위치에 적절한 부위로 때려야 한다. 대표적인 예시는 Michael Jackson - Beat It의 기타솔로 초반부에 쓰인다.
picking harmonics.
피킹 하모닉스 예시
주로 일렉트릭 기타에서 사용하는 주법. 기타가 울부짖는 소리가 난다. 음을 치면서 엄지손가락을 살짝 대서 음을 없애고 배음을 내는 원리이다. 피크를 매우 짧게 잡아 치는 동시에(숙달되면 길게 잡은 채로 칠 수도 있다.) 엄지손가락을 대는게 포인트. 어려운 기술 중 하나지만, 많이 쓰이고 중요하다. 짧은 피크(흔히 재즈피크라고 부르는 것)으로 연습하면 속주와 피킹 하모닉스 쓰기 편하다. 다만 코드 칠 때는 불편할 수도...
위 예시 동영상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위치마다 소리가 다르므로 원하는 소리가 나는 지점을 잘 찾도록 하자.
피킹하모닉스에서 오른손만큼 중요한 것이 왼손의 비브라토이다. 왼손의 비브라토가 엉성하다면 자칫 보컬이 고음이탈하는 삑사리처럼 들릴수도 있다.
tapping
줄을 탄현하지 않은 상태에서 왼손 또는 오른손을 이용해 때리듯이 프렛을 눌러 소리를 내는 방법.영상 얼핏 해머링 온과 비슷하게 보일 수 있으나 해머링 온은 탄현 후 프렛을 눌러서 소리를 낸다는 차이가 있다. 일반적인 기타라면 태핑을 하였을 시 주요 소리가 나는 바디 방향 현 뿐만 아니라 헤드 방향 현에서도 소리가 나게 되므로 소리가 나지 않는 현을 손으로 뮤트해주는 것이 깔끔하게 태핑 소리를 내는 방법이다. 헤드 방향 현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방지하게 1번 프렛에 달아서 모든 현을 뮤트시켜주는 프렛랩이라 부르는 악세사리도 있다.[6] 아래 양손태핑 부분에 나온 동영상에서 1번 프렛에 달린 것이 그 악세사리.
일렉기타에서 게인을 많이 걸면 아주 작은 소리도 크게 찌그러져서 나므로 태핑하기가 수월할 수 있다.
에디 밴 헤일런이 이 기법의 본좌이다.[7]
Left hand tapping.
오른손 탄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왼손을 때리듯이 프렛을 눌러서 소리를 내는 방법.
일렉 기타에선 속주 표현에서 자주 쓰이고 클래식 기타 등에 있어서도 자주 쓰이는 기교이다.
Right hand tapping.
왼손 태핑과 거의 동일하나 이 경우엔 오른손을 사용하여 지판을 눌러 소리를 낸다. 둘을 혼용 하면 양손 태핑이 된다.
왼손 태핑과 오른손 태핑을 혼용하여 연주하는 방법.
어쿠스틱 기타에서는 오시오 코타로의 Merry Christmas Mr. Lawrence나 저스틴 킹의 phunkdified가 좋은 예이다.
일반적으로 커팅이라고 하면 왼손 커팅을 말한다. 오른손 커팅은 줄을 긁음과 동시에 손 옆면으로 때려서 소리를 없애는 것이라 퍼커시브로 분류하기도 한다.
스트로크 직후 현을 짚고 있는 있는 손가락을 전부 들어올리고 개방현을 짚어 소리를 끊는 주법. 촥, 촥 하는 타악기적인 소리를 낸다. 당연하게도 개방현이 있으면 그 부분은 뮤트를 하든가 아예 그 부분을 빼고 스트로크를 하든가 해야 한다. 그게 안 되면 오른손 커팅으로 때리면서 커팅해야 한다.
bending.
일본에서 쓰이는 용어로는 쵸킹으로도 알려져 있으나, 영문권에서는 보통 밴딩이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일반적인 오선보 표기에서의 이음줄에 해당한다. 즉, 딴~딴이 아닌 따~안으로 음을 이어서 칠 때 많이 쓰이는 주법이다.
방법으로는 음을 연주한 후 프렛은 움직이지 않되 줄을 위/아래로 밀어주면 된다.
당연 줄을 당기는 힘이 너무 강하거나 약하면 음이 틀어지기도 쉽다.
당연히 역으로 줄을 올린 상태에서 풀어 음을 내릴 수도 있다.
하는 법
보통 벤딩은 줄을 잡고 올려야하는 데 줄을 안 잡은 상태에서 벤딩을 하려면? 기타 넥을 힘으로 꺾어서 휘게 하면 줄의 장력이 변하고 음이 변하는 효과가 난다.(넥을 몸 앞으로 밀어버리면 음이 내려가고 몸쪽으로 당기면 올라간다.) 이것을 반복하면 비브라토와 비슷한 효과가 난다.
그러나 보다시피 넥을 힘으로 꺾는다는 것 자체가 기타에 엄청난 무리가 가게 하는 것이고, 기타를 상하게 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다른 사람 기타를 빌려서 주인 눈 앞에서 넥벤딩을 선사하면 한 대 맞을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트레몰로 암이 있다면 그걸 쓰고 없으면 정말 급할 때만 쓰는 게 좋다.
하는 법
기타의 너트와 헤드머신(줄감개) 사이에 팽팽하게 걸려있는 기타줄을 꾹 누르면 그 줄의 전체적인 장력이 상승하는데, 일반적인 벤딩과 마찬가지로 음이 올라간다.
줄을 잡고 있을 때는 그냥 벤딩하면 그만이기 때문에 이걸 잘 안 쓰고, 보통 줄을 안 잡는 하모닉스 같은 주법을 할 때 비브라토를 넣고 싶거나 음을 올리고 싶으면 이 방법을 쓴다. 또는 코드 플레이에서 코드 잡은 상태에서 벤딩하기 어려울 때 쓸 수도 있다.
줄을 안 잡을 때나 코드를 잡은 채로 음을 올리는 방법은 트레몰로 암이 달린 기타에서 암을 올리는 것으로도 할 수가 있는데, 암을 올리려면 플로이드로드 브릿지라는 아주 괴악한 물건을 달아놔야 가능하기 때문에 대다수의 기타는 암 업을 못한다.(암 다운 할 수 있는 기타는 많다.) 따라서 미약하게나마 암 업 흉내를 낼 수 있는 방법이 이 헤드 벤딩이다. 다만 자주 쓰면 줄에 손상이 갈 수 있다.
vibrato.
밴딩의 연주법에서 줄을 당기는(음에 변화를 주는) 폭만 줄여서 떨림을 주는 연주법이다.
미세한 음의 변화로 떨림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떨리는 음간격이 너무 불규칙적이면 이상한 소리가 난다. 아니면 간혹 비브라토가 중간에 음을 잇지도 못하고 뚝 끊겨버리거기도 한다[8] . 가야금 류의 국악기였다면 똥 싸는 연주라는 소리를 듣는다.
줄을 밴딩 시켜서 음을 내는 밴딩 비브라토, 클래식 기타등에서 프렛 사이를 움직여서 내는 프렛 비브라토, 넥에 힘을 줘서 장력을 변화 시켜 소리내는 비브라토, 일렉 기타에서 암핸드를 조작해서 사용하는 아밍 비브라토등 종류 또한 다양하다.
왼손 운지 못지 않게 중요한것이 오른손 탄현 방법인데 연주의 성향에 따라 피크를 쓰거나 손가락으로 연주할 수도 있다. 일렉트릭 기타, 스틸현 어쿠스틱 기타의 경우 피크를 즐겨 사용하며 나일론 어쿠스틱 기타(클래식 기타)나 핑거스타일류 스틸현 기타들은 핑거피킹을 보편적으로 사용한다.
stroke.
스트러밍 이라고도 하며 오른손 탄현에 기본이 되는 주법중 하나이다. 손 또는 피크로 여러 줄을 한꺼번에 소리내는 주법을 말한다. 기타 입문자가 가장 처음 배우는 주법이자 기초적인 주법으로 리듬을 배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트로크 하면 노래 반주할때 그 딴딴딴을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재즈, 블루스 등의 심화된 스트로크로 넘어가면 차원이 다른 소리를 낼 수 있다. 펑크(Funk)로 넘어가면 난이도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주법.[9]
picking.
손 또는 피크로 줄 1개를 뜯는 주법. 이 문단에서는 피크를 사용하는 피킹을 설명하도록 한다. 핑거피킹과 관련된 부분은 아랫 문단들 참조.
왼손이 음 1개를 짚을 때마다 오른손을 그에 맞추어 한번 움직여 주는, 이론상으론 참 쉽고 간단하지만 솔로 연주의 전부나 다름없는 주법이고 깊게 파고들면 정말 머리 깨진다.
말 그대로 피크를 위로, 아래로 움직여 줄을 뜯은 주법이다. 일반적으로는 다운피킹의 소리가 더 강하게 나며, 때문에 메탈 리프의 경우 다운피킹만 사용해서 연주하기도 한다.
위의 다운-업 피킹을 반복해서 하면 된다. 참 쉽죠?
정말 저게 전부인 참 쉬운 주법이지만, '''기타 솔로의 기본기이자 모든 것이나 다름없는''' 주법이다. 이걸 할 수 없다면 '''솔로 연주 자체가 불가능하다.'''[10] 처음 시도할 경우 왼손과 오른손의 싱크가 안 맞고 업피킹이 뜻대로 되지 않아 괴랄한 소리가 나는 경험을 할 수 있으며, 짬바가 좀 찬 기타리스트들도 그날 컨디션에 따라 얼터네이트 피킹에서 실수를 범하기도 한다. 멋진 솔로 연주를 꿈꾸는 기타리스트라면 기타 연주를 그만두거나 본인이 죽는 그 날까지 연습하지 않을 수 없다.
다운-업 피킹의 반복이 조금 숙달되었다면 단순한 솔로는 별 어려움 없이 연주할 수 있겠지만 줄을 여러 번 옮겨다니는 등 프레이즈가 복잡해진다면 어느 위치에서 업 피킹을 하고, 어느 위치에서 다운 피킹을 해야 할지 계산하느라 애를 먹게 될 것이다.
이걸 한 음에서 매우 빠르게 하면 트레몰로가 된다.
한줄로 설명하자면 같은 방향의 피킹을 두 번 이상 하는 것.
이해가 잘 안 된다면 아래의 타브 예시를 보도록 하자.
————————-4–5–6—
—————4–5–6————
이런 줄이 바뀌는 3연음 릭을 연주한다고 가정할 때, FM대로라면 위에 줄에서부터 다운-업-다운-업-다운-업 순서대로 오른손을 움직이게 되지만, 오른손의 피로도 절약과 줄을 조금 더 쉽게 옮겨가기 위해 다운-업-다운-다운-업-다운 순서로 연주할 수 있다.
주법이라고 보기는 조금 애매하지만 연주를 편하게 하기 위해 FM을 깨고 일종의 트릭(?)을 사용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위의 예시처럼 보통 줄이 바뀌는 구간에서 이전과 같은 방향의 피킹을 반복한다. 줄이 바뀔 때 얼터네이트 피킹의 FM을 지키기 위해 피킹 방향을 바꿔버리면 헷갈릴 수도 있으니까. 복잡한 프레이즈일수록 유용한 스킬이지만 크로매틱 속주의 경우 그냥 FM을 지키는 게 더 편하고 음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
캐논 락에서 들을 수 있는 바로 그것.(1분 40초)
닐 자자의 스윕피킹(2분 40초부터), 캐논 락은 애교로 느껴질 수준의 정신나간 기동범위를 자랑한다.[11]
피크로 줄을 위에서 아래로, 또는 아래에서 위로 쓸어내는 주법이다.
주의할 점은 코드를 잡고 여러 줄을 한번에 긁는 스트로크와 달리, 스윕 피킹은 코드의 펼쳐진 음을 '''하나씩''' 빠르게 쓸어내는 주법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왼손은 펼쳐진 음을 하나하나 짚어야 하고, 오른손은 줄을 하나씩 쓸어야 한다.[12]
모든 솔로 연주에 해당하는 이야기지만 이전에 연주한 음의 뮤트가 제대로 안 된다면 이도저도 아닌 굉장히 지저분한 소리가 나므로 주의.
즉흥 솔로 연주에서 가오 잡겠다고 너무 남발해도 솔로가 너무 지저분해질 수 있다(...)
피킹 주법 중에서 난이도가 가장 높기로 알려져 있으며 많은 방구석 기타리스트들이 도전해 보지만 좌절하는 주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난이도가 높은 주법인 만큼 사용되는 곡이 그렇게까진 많지 않기에 스윕피킹을 할 줄 모르더라도 스쿨밴드 수준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으므로 너무 좌절할 필요는 없다. 스윕피킹을 할 줄 알아도 소리가 지저분하다고 거의 안 쓰는 전설적인 기타리스트도 있는데 뭐...[13]
보통은 일렉 기타에서 사용되지만 가끔씩 어쿠스틱에서 사용되기도 한다.#
줄을 1개 이상 건너뛰어서 연주하는 주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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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뭐 이렇게.
예시만 봐선 별 거 아닌 거 같아 보이지만 속도가 빨라질 경우 난이도가 안드로메다로 치솟으며, 중간 줄을 건드리지 않고 매끄럽게 음을 이어가려면 엄청난 연습량이 필요하다. 오른손이 상당히 피곤한 주법이라 일반적인 얼터네이트 피킹 크로매틱 속주에 비하면 속도를 빨리 내기 어렵다.
폴 길버트가 이 주법을 애용하기로 유명하다.[14]
해머링 풀링과 섞어 사용할 경우 굉장히 멋진 멜로디를 만들어낼 수 있다. 다만 스윕피킹보다도 기성곡에서 사용되는 비중이 적은 편.
에릭 존슨의 Cliffs Of Dover(2분 4초부터)
하이브리드라는 말 그대로 피크 피킹과 핑거 피킹을 동시에 하는 주법이다. 피크 피킹을 할 때 놀고 있는 오른손의 3,4,5번 손가락을 활용하면 된다.
록이나 메탈보다는 주로 재즈나 퓨전에서 활용된다.
arpeggio.
분산화음. 화음의 각 음을 연속적으로 펼쳐서 연주하는 주법이다. 일반적으로 루트음을 탄현한 뒤 구성음을 탄현한다.
apoyando.
기타에서 오른손 손가락이 줄을 퉁긴 후, 다음 줄에서 멈추는 주법. 음량이 크고 풍부한 울림을 가진 소리가 난다.
자세한 것은 '몬 티 차르다시'라는 음악을 참조하자.
al aire.
티란도 주법이라고도 한다. 아포얀도 주법과 반대로, 손가락이 다음 줄에서 멈추지 않고 공중에 뜨는 주법을 알 아이레(al aire)라고 한다. 음량은 낮아지나 반응이 빠르기 때문에 화려한 속주가 필요할 땐 야포얀도보다 속도가 빠른 알 아이레를 사용한다.
tremolo.
같은 음을 빠르게 연주하는 주법. 자세한 것은 트레몰로 문서 참고.
참고
코노스바 오프닝 도입부에서 활용되는 슬랩 주법
베이스 기타의 그것이다. 기타에서도 할 수 있다. 베이스에 비해 줄 사이의 간격이 좁아 다른 줄을 건드리기 쉽기 때문에 베이스 기타의 슬랩보다 어렵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줄이 얇아서 쉽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15] . 개인 차이인 듯.
가끔 통기타 강의 쪽에서는 투핑거 주법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것도 슬랩이랑 같은 것이다. 엄지와 검지만으로 때리고 튕기는 주법이라 투핑거 주법이라고 부른다.
자세한 방법은 베이스 기타의 주법 쪽 참고.
참고
Thumb
슬랩에서 내려치는 것만 따로 떼서 말하는 것이다. 이것만 쓸 일은 잘 없다.
참고
popping(punching).
슬랩에서 줄을 뜯어서 소리내는 것만 따로 떼서 말한다. 마찬가지로 이것만 쓸 일은 잘 없다. 손톱이 길면 아플 수 있다(...)
rasgueado.
원래는 플라멩코 기타에서 사용하던 테크닉으로, 특정 스트로크 행동을 최적화시켜서 매우 빠르게 반복해서 치는 주법. 플라멩코 기타나 핑거스타일 기타에서 말도 안되는 속도로 코드를 드르륵 하면서 치는 그것이다. 하는 방법은 수도 없이 많고 연주자마다도 자기가 편한 방법을 최적화시켜서 사용하기 때문에 딱히 정답이 없다. 다만 어떤 방법을 사용하던간에 일정한 박자로 쪼개는 게 포인트. 보통 검지, 중지, 엄지를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긴 하다.
캔자스의 'Dust in the Wind'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로 유명한 사이먼 앤 가펑클의 'The Boxer'
이름 그대로 오른손가락을 세 개만 쓰는 주법. 엄지, 검지, 중지손가락만 사용해 연주한다. 컨트리 분위기의 음악에서 많이 쓰인다.
줄에 손을 대거나 해서 소리를 안 나게 하는 주법이다.
밑에서부터 말하는 뮤트는 막히거나 긁히는 소리를 '의도적으로' 내는 일종의 주법이고, 연주 도중 개방현 음이나 이미 연주한 음의 잔향같은 잡음을 막기 위한 뮤트도 있다. 후자의 경우는 일렉기타 솔로 연주 시 특히 중요한데, 이게 잘 안 되는 상태에서 게인을 걸고 솔로를 치면 간지나는 솔로는 개뿔 엄청난 소음이 발생한다(...)[16] 솔로 시 잡음을 차단하는 능력이 기타리스트의 주된 역량 중 하나다. 속주나 고급 테크닉[17] 에 입문할 때 이놈의 뮤트 때문에 머리 깨지는 경우가 흔하다.[18]
오른손의 손날 부분을 브리지에 대고 뮤트시킨 후 줄 일부를 스트로크하는 주법. 전기 기타에 많이 사용하지만 어쿠스틱 기타에 사용해도 색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
왼손을 그냥 줄 위에 올려놓기만 하고 누르지 않아서 스트로크를 해도 소리가 안 나게 하는 주법이다. 하모닉스 부위에서는 하모닉스 소리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어택뮤트 문서 참고.
percussive.[19]
트레이스 번디의 퍼커시브 테크닉 강좌
기타를 사용해 타격음을 내는 기법. 스트러밍에서 흔히 사용하는 뮤트/커팅도 넓게 보면 퍼커시브의 범주에 속한다. 사용하는 부위에 따라 테크닉이 다르다.
주로 플라멩코 기타에서 사용하는 테크닉. 멜로디나 리듬을 연주하는 도중에 손톱을 이용해 바디를 쳐서 타악기 소리를 내는 테크닉이다. 상황에 따라 엄지로 바디 윗부분을 치거나, 중지나 약지로 바디 아랫부분을 치는 방법이 있다.
body hit.
임도미 옹의 몸바사. 40초 부터 보자
기타의 바디를 때림으로서 퍼커시브 사운드를 낸다. 숙련된 연주가에는 바디의 어느 부위를 손의 어느 부분으로 때리면 적절한 사운드가 나는지 노하우가 있지만 역시 정석은 없다. 필이 가는대로 바디를 마구 두들겨주자.앤디 맥키의 drifting도 바디 힛을 이용한 곡이다.
이런것도 가능하다
2분 48초부터
브리지 바로 앞부분의 통을 때리는 것. 클래식기타 용어로, 바디 힛의 하위 개념이라 할 수 있다. 그냥 브릿지 조금 앞을 손바닥으로 대충 때려도 소리가 나기 때문에 소리 내는 것 자체는 쉬운 편.
일렉기타로 해도 색다른 느낌을 낼 수 있다. 주로 클린톤에서 많이 하는 편이고 리버브, 딜레이 등의 이펙트를 같이 걸면 어쿠스틱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맛도 느낄 수 있다.
스트로크 직후 손바닥으로 기타 줄을 때리듯이 짚어서 소리를 끊는 주법. 왼손 커팅에 비해 퍼커시브한 느낌이 강하다.
테크닉 설명, 3분 7초부터 마쓰이 유키의 Let's enjoy!에서의 실전 주법
줄을 꼬아서 연주하는 주법. 말 그대로 드럼을 연주하는 듯한 음향을 낸다. 예를 들어 5번줄과 6번줄을 꼬아서 튕기면 된다.
유튜브의 한 강의
조 새트리아니의 Summer Song에서 활용 (35초 부터)
Pick Slide라고도 한다. 말 그대로 피크로 줄을 긁는 기술이다. 클래식 기타에서 하면 소음이 나지만 게인을 많이 걸어놓은 일렉트릭 기타에서는 꽤 멋진 소리가 난다. 피크의 옆 면을 세워서 5번, 6번 줄을 천천히 긁으면 되는데, 피크가 얇을 수록, 게인이 많이 걸릴 수록 멋진 소리가 난다. 두 줄에 고르게 힘이 전달되지 않으면 소음처럼 들릴 수 있다.
일렉기타나 픽업을 박은 어쿠스틱 기타를 앰프에다 연결해야만 할 수 있는 주법들이다. 앰프가 없으면 못한다.
일렉기타의 소리를 받는 픽업이 스피커와 가까운 상태에서 일어나는 하울링을 이용해 소리를 순환공명을 시켜서 서스테인을 늘리는 주법. 게리 무어가 이 방면으로 유명하다. 그의 곡중 Parisienne Walkways에 이 피드백을 이용한 연주 기법이 있다. 2분13초부터 2분 41초까지 들리는 웨에에엥~ 하는 요상한 기타음이 바로 하울링을 내서 순환공명 시켜 만든것. 그리고 퀸의 Ogre battle(https://youtu.be/551gRH3dGEE)이란 곡도 이 기법을 사용했다. 다만 제대로 하기엔 난이도가 좀 높은 편이다. 하울링을 컨트롤하는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며 부활의 기타리스트 김태원의 말을 빌리면 본인도 10번 시도해 3번 성공할까말까 할정도로 어려운 주법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기타의 픽업과 앰프가 45도 각도로 마주볼 때 잘 난다. 거리는 적당히 가까워야 한다. 너무 멀어도 안 되고 너무 가까워도 안 된다. 공연장에서 실제로 프로들이 하는 것을 보면 평소에 앰프와 떨어져 연주하다가도 하울링이 필요하면 기타 통째로 앰프 앞에 갖다 대는 장면을 볼 수 있다.
피드백으로 원하는 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이 무대 세팅마다 다르기 때문에 보통 리허설 시에 피드백 효과가 잘 나오는 지점과 각도를 찾아 무대 바닥에 펜이나 테이프로 마킹하기도 한다.
손으로 줄을 만지고 있으면 소리가 잘 안 나고 손을 떼야 잘 나지만 연주 도중에도 충분히 소리를 낼 수 있다. 연주 도중에 하울링을 내는 게 더 어려운 편이지만 더 멋있고 자주 쓰인다.
픽업이 박힌 어쿠스틱 기타도 당연히 할 수 있다. 울림통에 앰프를 가져다 대면 된다. 다만 어쿠스틱 노래에 어울리는 사운드는 아니라서 잘 안 쓰일 뿐.
픽업의 원리를 이용하는 주법으로, 픽업이 박힌 어쿠스틱 기타나 일렉기타로 사용할 수 있다. 주로 픽업을 쇠 같은 걸로 때려서 직접 소리를 내거나(이걸로 퍼커시브 효과를 낼 수도 있다.) 픽업에다 대고 소리를 내서 앰프로 그 소리를 송출하는 방법도 있다.(30초부터) 픽업은 기타의 마이크라고 하는데, 진짜 마이크로 쓸 수 있는 셈.
어쿠스틱 기타의 경우 소리 구멍 안으로 노래를 송출하면 앰프에서도 그 노래가 나올 수 있고 퍼커시브주법으로 통 안에 쿵쿵거리는 소리를 만들면 앰프로도 그 소리가 나올 수 있다.
참고
보통은 줄을 튕기면 그 즉시 소리가 나겠지만 볼륨 조절을 통해 그 소리를 점점 줄이거나 점점 늘리는 주법이다. 벤딩이나 하모닉스를 섞어주면 귀신 소리나 몽환적인 소리를 낼 수 있다.
볼륨 페달이라고 따로 페달을 놓고 쓸 수도 있지만 픽업이 달린 기타라면 같이 붙어있는 볼륨 노브로 조절할 수도 있다. 통기타의 경우 픽업을 달면 볼륨 조절 노브가 측면에 붙어 있어 한 손으로는 쓰기 어려울 수 있다.
픽업 셀렉터가 있는 일렉기타의 경우 한 픽업의 소리를 0으로, 다른 픽업의 소리를 100으로 놔두고 픽업을 왔다갔다 빨리 움직이면 소리가 끊겼다 나왔다를 반복하는데 이것도 볼륨 조절 주법의 일부이다. 그런데 보통 볼륨 주법이라고 하면 볼륨 페달이나 볼륨 노브로 조절하는 것을 말한다.
볼륨이 아니라 톤 노브를 만져서 톤을 조절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잘 활용하면 와우 같은 사운드가 나기 때문에 손와우라고도 불린다. 기어타임즈 김병호의 특기라고(...)
24초부터 나오는 것. 노이즈 외에도 41초에는 슬랩이 나오고 2분 20초~21초 사이에는 아래 문단에서 설명할 너트 피킹까지 나온다.
실제로 많이 쓰이지는 않지만 예능 정신 충만한 기타리스트들은 가끔 쓴다. 앰프로 가는 볼륨을 다 줄인 뒤에[20] 기타에서 연결선을 빼고, 다시 볼륨을 키운 뒤 다른 물체에 연결선을 가져대 대면 된다. 그러면 전기 신호가 교란되면서 지지직 거리는 소리가 난다.
4분 00초 참고 또는 위의 노이즈 단락의 영상에서 2분 20초~21초 사이에 짧게 너트 피킹이 나오기도 한다.
너트 스트럼이라고도 한다. 외국에서는 Picking Behind The Nut라고 하는 편. 동사로 쓸 때는 Pick Behind The Nut라고 한다.
너트와 줄감개 사이의 팽팽한 줄을 긁어서 비명 소리 같은 것을 내는 것인데 통기타에서도 소리가 나긴 하지만 소리가 작기도 하고 딱히 쓸 곳도 없어서 이걸로 효과를 내는 경우는 잘 없다. 일렉기타에서는 게인이 많이 걸려 소리가 크게 나므로 하모닉스 소리 대신으로 내는 경우가 많다.
여섯 줄 중에 소리가 잘 나는 것만 피킹할 수도 있고 그냥 냅다 여섯 줄 다 긁어버릴 수도 있다. 헤드 모양에 따라 각 줄의 길이가 달라서 같은 줄이라도 기타마다 다른 소리가 난다. 자기 기타에서 소리가 잘 나는 줄을 확인해보자. 당연하지만 게인이 많이 걸릴 수록 작은 소리도 크게 들린다.
대표적으로 플로이드로즈 브릿지가 세팅된 기타라면 헤드머신과 넥 사이에 락킹 너트 때문에 아무리 줄을 쳐도 소리가 락킹 너트 부분에서 막히기 때문에 자신의 기타에 락킹 너트가 달려 있다면 소리를 내고 싶은 줄의 너트만 살짝 풀어준다면 너트 피킹과 '''비슷하게'''[21] 소리를 낼 수 있다.
트레몰로 암을 이용한 주법들. 트레몰로 암은 마개조하지 않는 이상 통기타나 레스폴 타입의 기타에는 잘 달지 않으므로 레스폴 이외의 다른 일렉기타들에서 쓸 수 있는 주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기타의 브릿지 부근에 트레몰로 암이라는 쇠붙이를 끼워서 브릿지를 들어 올리거나 내려버릴 수 있는데 이러면 기타 줄의 장력이 세지거나 약해져서 음이 올라가거나 내려간다. 장력이 세질 수록 음이 올라가는데, 장력을 세게 만들려면 암을 올려야 한다. 그런데 암을 올릴 수 있는 기타는 플로이드로드 브릿지라는, 고수들도 다루기 어려운 브릿지를 달아놔야 가능하므로 이 암 업 기술을 구사할 수 있는 기타를 가지려면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22][23]
암 다운은 트레몰로 암을 달 수 있는 기타라면 모두 할 수 있으며 이걸 이용해서 음을 내리면 슬라이드로 음을 내리는 것과는 전혀 다른 색다른 소리가 난다. 참고로 암 다운이나 암 업을 하면 서스텐션이 짧아져서 음이 생각보다 길게 안 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또한 과도한 아밍으로 기타가 부서지거나 줄이 끊어질 수 있다는 것도 주의.
그냥 단순히 음을 내리는 용도로 쓰기도 하고 암을 내렸다 올렸다 하면서 비브라토를 거는 게 일반적인 쓰임이고, 가끔 음을 올리는 벤딩과 함께 섞어서 신기한 소리를 내거나 하모닉스와 섞어서 비명소리를 내거나 볼륨 주법을 섞어 귀신 우는 소리(...)를 낼 수도 있다. 여러가지 응용이 가능하다.
하모닉스와 함께 아밍을 섞는 연주(2분 47초) 3분 4초에는 코드 플레이에서 아밍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참고로 코드 잡은 상태에서 비브라토를 걸려면 이 아밍 말고는 엄청 강한 힘으로 오른팔로 기타 바디를 고정시키고 왼손으로 넥에 연속적으로 힘을 가해서 기타 수명을 대가로 넥 벤딩을 하는 방법 밖에 없다.
1. 운지법
기타의 기본적인 운지는 오른손잡이의 경우 왼손의 엄지를 넥 뒤에 맞대고[1] 나머지 손가락을 핑거보드에 있는 현을 눌러서 프렛에 고정시킨 뒤 오른손으로 탄현하는 형태이다. 왼손 운지는 기본적으로 기타의 음정을 담당하고[2] , 적절하게 프렛과 현이 맞닿게 누르지 않으면 제대로 소리가 나지 않거나 소음이 섞인다. 때문에 왼손 운지를 열심히 연습해야 올바른 소리를 낼 수 있다.
1.1. 슬라이드
slide
슬라이딩을 하듯이 왼손으로 저음에서 고음 혹은 고음에서 저음으로 음을 옮기는 연주. 하나의 줄을 타는 것이기 때문에 건반악기의 슬라이드 보다도 훨씬 더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소리가 난다.
음과 음 사이 뿐만 아니라 악곡 자체의 도입부 및 결말 부분에서도 많이 쓰인다. 먼저 도입부에서는 저음에서 고음으로 올리면서 줄만 가볍게 잡고 있다가 음을 누르는 힘을 서서히 주는 방식으로 연주하고, 결말부에서는 음을 눌렀던 손을 저음으로 슬라이드하면서 힘을 서서히 뺀다.
1.1.1. 슬라이드 바
- 참고문서 : 보틀넥 주법
일명 보틀넥이라고도 불리며, 슬라이드 바라는 물건으로 6줄 전체를 눌러서 슬라이드하는 것이다. 비슷하게 모든 줄의 음을 올리거나 내리는 암 업이나 암 다운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슬라이드 바는 약지에 끼우고 하는 편인데 이걸 끼면 약지를 굽힐 수 없기 때문에 필요할 때만 끼는 편이다. 당연하게도 이거 끼면 6줄을 다 눌려도 손이 안 아프기 때문에 검지에다 끼우고 하이코드를 잡는 초보자도 가끔 있다. 블루스연주에 도가 튼 사람들은 새끼손가락에 끼고 나머지 세 손가락으로 솔로를 겸하기도 한다.
기어타임즈의 김병호는 가난한 시절 라이터로 슬라이드 바를 대체했다고 하는데 사실 적당한 길이에 단단하고 직선인 물건이면 뭐든 슬라이드 바로 쓸 수 있는 건 사실이다. 음료수병을 슬라이드 바 용도로 쓰는 영상(25초부터) 라이터로 불 켜고 슬라이드 하면 예능 기타를 보여줄 수 있을...지도? 조정치는 핸드폰으로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1.2. 글리산도
glissando
슬라이드 주법과 개념은 같지만 슬라이드는 시작음과 목적음이 정해진 반면, 글리산도는 목적음 없이 현 아래로 또는 특정 시작음 없이 목적음까지 위로 음을 미끄러트려 올리거나 내리는 주법이다.
1.3. 해머링 온/풀링 오프/트릴/레가토
숙련되어 적재적소에 사용하면 속주 시 오른손의 수고를 덜어주는 고마운 주법이다.[3]
시작 반주 부분에서 해머링 온 - 슬라이드 업/다운 - 풀링 오프가 차례로 이어지는 리처드 막스의 'Now and Forever'.
1.3.1. 해머링 온
hammering on.
"해머로 치는 듯한" 연주법. 음을 올릴 때에 오른 손으로 따로 피킹이나 핑거링을 하지 않고, 왼손으로 줄 치는 것으로 음을 낸다. 어쿠스틱 기타에서는 소리는 크게 나지 않지만, 일렉트릭 기타에서는 그 진가를 발휘한다. 보통 속주 연주에서 많이 쓰이는 편.
명실공히 일렉기타의 3요소로 꼽히는 해머링, 풀링, 밴딩중에서 초보자가 체감하기 쉽고 터득하기도 간단한 테크닉이다. 심심하게 이어지는 음에서 간단하게 2도음을 해머링하기도 하며 속주파트에서는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1.3.2. 풀링 오프
pulling off.
해머링 온과 마찬가지로 속주에서 많이 쓰인다. 이쪽은 왼손에서 고음에서 저음으로 음을 바로 짚을 때 오른손으로 퉁기는 것이 아니라 음을 짚었던 왼손으로 퉁기 듯이 떼어내는 소리이다.
보통은 해머링 온 주법과 함께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해머링-풀링 주법이라고도 많이 불려진다.
참고로 해머링-풀링은 오른손까지 가세하여 양손 해머링-풀링을 할 수도 있다.
해머링-풀링을 연습해보고 싶다면 세이지 이구사의 Harvest 라는 곡을 들어보자.
1.3.3. 트릴
두 음 간에 해머링 온-풀링 오프를 반복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타브 악보에서 23232323 이렇게 표기되어 있는 부분.고로 초보들은 잘 모르는데 손가락을 직선이 아니라 약간 기울여 튕기면서 해머링을 해야(핑거 태핑하는 것처럼)트릴이된다.
1.3.4. 레가토
트릴과는 달리 해머링 온-풀링 오프를 여러 음 간에서 시행하는 주법이다. 한 줄에서만 하기도 하고. 여러 줄을 옮겨다니면서 하기도 한다. 스티브 바이와 조 새트리아니, 리치 코젠이 이 주법의 본좌로 통한다. 악보에선 이음줄로 표기되어있다. 익히기에 난이도가 높은 편.[4]
1.4. 하모닉스
harmonics. 아래에서 설명할 하모닉스들과 구분하기 위해서 내추럴 하모닉스라고도 한다.
근음을 뮤트시켜서 숨어있는 높은 배음을 드러내는 주법이다. 땡~ 하는 높고 맑은 소리가 나는데, 마치 종소리처럼 들린다. 음을 손가락으로 누르는 것이 아닌 오른손으로 줄을 침과 동시에 왼손으로 줄을 살짝 대었다 떼게 되면 크게 진동하던 줄이 진동폭이 좁아지는 것을 이용하여 가늘고 조용한 고음을 내게 된다.
보통은 5번, 7번, 12번프렛이 소리가 가장 명확하게 나지만 9번등 다른 프렛에서도 하모닉스를 낼 순 있다. 3번 프렛에서의 하모닉스 소리는 통기타나 클린톤 일렉기타에서는 엄청 작은 소리가 나지만 게인을 많이 건 메탈톤 기타에서는 엄청난 고음의 하모닉스 소리가 아주 크게 나므로 자주 쓰인다.
음치가 아닌 이상은 하모닉스를 이용하여 귀로 튜닝이 가능하다. 1~2번줄/3~6번줄로 봤을 때(이 음들은 5도차이로튜닝이 되어있다. 2~3번줄은 제외) 저음현의 5번 하모닉스의 음과 바로 그 다음 고음현의 7번 하모닉스 음이 동일하기 때문. 기타의 튜닝을 맞출 때에도 사용된다. 모든 현의 12번째 프렛의 음과 12째 프렛의 하모닉스 음은 동일하다. 이게 틀어졌다면 기타의 피치가 맞지 않는다는 얘기.
보통 2배음 하모닉스는 굳이 일렉기타 뿐만 아니라 클래식 곡에서도 종종 사용되는데, 평균율의 배음 원리를 응용하면 굳이 개방현 뿐만이 아니라 특정 프렛을 짚은 상태에서도 그 배음에 해당하는 지점에서 하모닉스 소리를 낼 수 있다.[5] 클래식 기타 곡 중 망고레의 곡 등에서 종종 등장하며, 사쿠라사쿠라 변주곡에서는 아예 한 변주 파트를 전부 하모닉스로 연주한다.
참고로 바이올린을 비롯한 다른 현악기와 색소폰을 비롯한 마우스피스를 사용하는 브라스에도 동일한 개념의 주법이 있는데, 이쪽에선 플레절렛이라 부른다. 그리고 이같은 개념은 신서사이징에서도 주요하게 쓰이고 있으며, 심지어 성악에도 있다(whistle register).
기타리스트 후지오카 미키오의 하모닉스 연주.
1.4.1. 인공 하모닉스
artificial harmonics.
일반적인 하모닉스는 프렛을 누르지 않고 그냥 갖다대는 정도로 해서 소리를 내지만 인공 하모닉스는 왼손으로 프렛을 눌러주고 하모닉스의 소리를 내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개방현에서는 5,7,12프렛에서 하모닉스 효과가 나지만 1번 프렛을 눌러준 상태에서는 1프렛 올라가서 6,8,13프렛에서 하모닉스 효과가 나온다. 왼손으로 프렛을 누른 상태이므로 오른 손가락 중 하나를 6, 8 또는 13프렛에 대고 다른 손가락으로 튕겨야 하므로 난이도가 그냥 하모닉스보다 높다. 프렛이 올라간 만큼 음이 올라가는 효과가 난다. Li Jie가 니콜로 파가니니의 카프리스 24번을 연주한 영상##이 좋은 예시. 1분 22초부터 보자.
1.4.2. 태핑 하모닉스
tapping harmonics.
하모닉스가 잘 나는 12번, 19번등의 프렛을 태핑 주법을 응용해서 때려주어서 태핑의 소리와 하모닉스의 소리를 동시에 내는 주법. 소리를 크게 내려면 정확한 위치에 적절한 부위로 때려야 한다. 대표적인 예시는 Michael Jackson - Beat It의 기타솔로 초반부에 쓰인다.
1.4.3. 피킹 하모닉스
picking harmonics.
피킹 하모닉스 예시
주로 일렉트릭 기타에서 사용하는 주법. 기타가 울부짖는 소리가 난다. 음을 치면서 엄지손가락을 살짝 대서 음을 없애고 배음을 내는 원리이다. 피크를 매우 짧게 잡아 치는 동시에(숙달되면 길게 잡은 채로 칠 수도 있다.) 엄지손가락을 대는게 포인트. 어려운 기술 중 하나지만, 많이 쓰이고 중요하다. 짧은 피크(흔히 재즈피크라고 부르는 것)으로 연습하면 속주와 피킹 하모닉스 쓰기 편하다. 다만 코드 칠 때는 불편할 수도...
위 예시 동영상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위치마다 소리가 다르므로 원하는 소리가 나는 지점을 잘 찾도록 하자.
피킹하모닉스에서 오른손만큼 중요한 것이 왼손의 비브라토이다. 왼손의 비브라토가 엉성하다면 자칫 보컬이 고음이탈하는 삑사리처럼 들릴수도 있다.
1.5. 태핑
tapping
줄을 탄현하지 않은 상태에서 왼손 또는 오른손을 이용해 때리듯이 프렛을 눌러 소리를 내는 방법.영상 얼핏 해머링 온과 비슷하게 보일 수 있으나 해머링 온은 탄현 후 프렛을 눌러서 소리를 낸다는 차이가 있다. 일반적인 기타라면 태핑을 하였을 시 주요 소리가 나는 바디 방향 현 뿐만 아니라 헤드 방향 현에서도 소리가 나게 되므로 소리가 나지 않는 현을 손으로 뮤트해주는 것이 깔끔하게 태핑 소리를 내는 방법이다. 헤드 방향 현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방지하게 1번 프렛에 달아서 모든 현을 뮤트시켜주는 프렛랩이라 부르는 악세사리도 있다.[6] 아래 양손태핑 부분에 나온 동영상에서 1번 프렛에 달린 것이 그 악세사리.
일렉기타에서 게인을 많이 걸면 아주 작은 소리도 크게 찌그러져서 나므로 태핑하기가 수월할 수 있다.
에디 밴 헤일런이 이 기법의 본좌이다.[7]
1.5.1. 왼손 태핑
Left hand tapping.
오른손 탄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왼손을 때리듯이 프렛을 눌러서 소리를 내는 방법.
일렉 기타에선 속주 표현에서 자주 쓰이고 클래식 기타 등에 있어서도 자주 쓰이는 기교이다.
1.5.2. 오른손 태핑
Right hand tapping.
왼손 태핑과 거의 동일하나 이 경우엔 오른손을 사용하여 지판을 눌러 소리를 낸다. 둘을 혼용 하면 양손 태핑이 된다.
1.5.3. 양손 태핑
왼손 태핑과 오른손 태핑을 혼용하여 연주하는 방법.
어쿠스틱 기타에서는 오시오 코타로의 Merry Christmas Mr. Lawrence나 저스틴 킹의 phunkdified가 좋은 예이다.
1.6. 커팅
일반적으로 커팅이라고 하면 왼손 커팅을 말한다. 오른손 커팅은 줄을 긁음과 동시에 손 옆면으로 때려서 소리를 없애는 것이라 퍼커시브로 분류하기도 한다.
스트로크 직후 현을 짚고 있는 있는 손가락을 전부 들어올리고 개방현을 짚어 소리를 끊는 주법. 촥, 촥 하는 타악기적인 소리를 낸다. 당연하게도 개방현이 있으면 그 부분은 뮤트를 하든가 아예 그 부분을 빼고 스트로크를 하든가 해야 한다. 그게 안 되면 오른손 커팅으로 때리면서 커팅해야 한다.
1.7. 벤딩
bending.
일본에서 쓰이는 용어로는 쵸킹으로도 알려져 있으나, 영문권에서는 보통 밴딩이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일반적인 오선보 표기에서의 이음줄에 해당한다. 즉, 딴~딴이 아닌 따~안으로 음을 이어서 칠 때 많이 쓰이는 주법이다.
방법으로는 음을 연주한 후 프렛은 움직이지 않되 줄을 위/아래로 밀어주면 된다.
당연 줄을 당기는 힘이 너무 강하거나 약하면 음이 틀어지기도 쉽다.
당연히 역으로 줄을 올린 상태에서 풀어 음을 내릴 수도 있다.
1.7.1. 넥 벤딩
하는 법
보통 벤딩은 줄을 잡고 올려야하는 데 줄을 안 잡은 상태에서 벤딩을 하려면? 기타 넥을 힘으로 꺾어서 휘게 하면 줄의 장력이 변하고 음이 변하는 효과가 난다.(넥을 몸 앞으로 밀어버리면 음이 내려가고 몸쪽으로 당기면 올라간다.) 이것을 반복하면 비브라토와 비슷한 효과가 난다.
그러나 보다시피 넥을 힘으로 꺾는다는 것 자체가 기타에 엄청난 무리가 가게 하는 것이고, 기타를 상하게 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다른 사람 기타를 빌려서 주인 눈 앞에서 넥벤딩을 선사하면 한 대 맞을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트레몰로 암이 있다면 그걸 쓰고 없으면 정말 급할 때만 쓰는 게 좋다.
1.7.2. 너트 벤딩
하는 법
기타의 너트와 헤드머신(줄감개) 사이에 팽팽하게 걸려있는 기타줄을 꾹 누르면 그 줄의 전체적인 장력이 상승하는데, 일반적인 벤딩과 마찬가지로 음이 올라간다.
줄을 잡고 있을 때는 그냥 벤딩하면 그만이기 때문에 이걸 잘 안 쓰고, 보통 줄을 안 잡는 하모닉스 같은 주법을 할 때 비브라토를 넣고 싶거나 음을 올리고 싶으면 이 방법을 쓴다. 또는 코드 플레이에서 코드 잡은 상태에서 벤딩하기 어려울 때 쓸 수도 있다.
줄을 안 잡을 때나 코드를 잡은 채로 음을 올리는 방법은 트레몰로 암이 달린 기타에서 암을 올리는 것으로도 할 수가 있는데, 암을 올리려면 플로이드로드 브릿지라는 아주 괴악한 물건을 달아놔야 가능하기 때문에 대다수의 기타는 암 업을 못한다.(암 다운 할 수 있는 기타는 많다.) 따라서 미약하게나마 암 업 흉내를 낼 수 있는 방법이 이 헤드 벤딩이다. 다만 자주 쓰면 줄에 손상이 갈 수 있다.
1.7.3. 비브라토
vibrato.
밴딩의 연주법에서 줄을 당기는(음에 변화를 주는) 폭만 줄여서 떨림을 주는 연주법이다.
미세한 음의 변화로 떨림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떨리는 음간격이 너무 불규칙적이면 이상한 소리가 난다. 아니면 간혹 비브라토가 중간에 음을 잇지도 못하고 뚝 끊겨버리거기도 한다[8] . 가야금 류의 국악기였다면 똥 싸는 연주라는 소리를 듣는다.
줄을 밴딩 시켜서 음을 내는 밴딩 비브라토, 클래식 기타등에서 프렛 사이를 움직여서 내는 프렛 비브라토, 넥에 힘을 줘서 장력을 변화 시켜 소리내는 비브라토, 일렉 기타에서 암핸드를 조작해서 사용하는 아밍 비브라토등 종류 또한 다양하다.
2. 탄현법
왼손 운지 못지 않게 중요한것이 오른손 탄현 방법인데 연주의 성향에 따라 피크를 쓰거나 손가락으로 연주할 수도 있다. 일렉트릭 기타, 스틸현 어쿠스틱 기타의 경우 피크를 즐겨 사용하며 나일론 어쿠스틱 기타(클래식 기타)나 핑거스타일류 스틸현 기타들은 핑거피킹을 보편적으로 사용한다.
2.1. 스트로크
stroke.
스트러밍 이라고도 하며 오른손 탄현에 기본이 되는 주법중 하나이다. 손 또는 피크로 여러 줄을 한꺼번에 소리내는 주법을 말한다. 기타 입문자가 가장 처음 배우는 주법이자 기초적인 주법으로 리듬을 배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트로크 하면 노래 반주할때 그 딴딴딴을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재즈, 블루스 등의 심화된 스트로크로 넘어가면 차원이 다른 소리를 낼 수 있다. 펑크(Funk)로 넘어가면 난이도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주법.[9]
2.2. 피킹
picking.
손 또는 피크로 줄 1개를 뜯는 주법. 이 문단에서는 피크를 사용하는 피킹을 설명하도록 한다. 핑거피킹과 관련된 부분은 아랫 문단들 참조.
왼손이 음 1개를 짚을 때마다 오른손을 그에 맞추어 한번 움직여 주는, 이론상으론 참 쉽고 간단하지만 솔로 연주의 전부나 다름없는 주법이고 깊게 파고들면 정말 머리 깨진다.
2.2.1. 업 피킹/다운 피킹
말 그대로 피크를 위로, 아래로 움직여 줄을 뜯은 주법이다. 일반적으로는 다운피킹의 소리가 더 강하게 나며, 때문에 메탈 리프의 경우 다운피킹만 사용해서 연주하기도 한다.
2.2.2. 얼터네이트 피킹
위의 다운-업 피킹을 반복해서 하면 된다. 참 쉽죠?
정말 저게 전부인 참 쉬운 주법이지만, '''기타 솔로의 기본기이자 모든 것이나 다름없는''' 주법이다. 이걸 할 수 없다면 '''솔로 연주 자체가 불가능하다.'''[10] 처음 시도할 경우 왼손과 오른손의 싱크가 안 맞고 업피킹이 뜻대로 되지 않아 괴랄한 소리가 나는 경험을 할 수 있으며, 짬바가 좀 찬 기타리스트들도 그날 컨디션에 따라 얼터네이트 피킹에서 실수를 범하기도 한다. 멋진 솔로 연주를 꿈꾸는 기타리스트라면 기타 연주를 그만두거나 본인이 죽는 그 날까지 연습하지 않을 수 없다.
다운-업 피킹의 반복이 조금 숙달되었다면 단순한 솔로는 별 어려움 없이 연주할 수 있겠지만 줄을 여러 번 옮겨다니는 등 프레이즈가 복잡해진다면 어느 위치에서 업 피킹을 하고, 어느 위치에서 다운 피킹을 해야 할지 계산하느라 애를 먹게 될 것이다.
이걸 한 음에서 매우 빠르게 하면 트레몰로가 된다.
2.2.2.1. 이코노믹 피킹
한줄로 설명하자면 같은 방향의 피킹을 두 번 이상 하는 것.
이해가 잘 안 된다면 아래의 타브 예시를 보도록 하자.
————————-4–5–6—
—————4–5–6————
이런 줄이 바뀌는 3연음 릭을 연주한다고 가정할 때, FM대로라면 위에 줄에서부터 다운-업-다운-업-다운-업 순서대로 오른손을 움직이게 되지만, 오른손의 피로도 절약과 줄을 조금 더 쉽게 옮겨가기 위해 다운-업-다운-다운-업-다운 순서로 연주할 수 있다.
주법이라고 보기는 조금 애매하지만 연주를 편하게 하기 위해 FM을 깨고 일종의 트릭(?)을 사용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위의 예시처럼 보통 줄이 바뀌는 구간에서 이전과 같은 방향의 피킹을 반복한다. 줄이 바뀔 때 얼터네이트 피킹의 FM을 지키기 위해 피킹 방향을 바꿔버리면 헷갈릴 수도 있으니까. 복잡한 프레이즈일수록 유용한 스킬이지만 크로매틱 속주의 경우 그냥 FM을 지키는 게 더 편하고 음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
2.2.3. 스윕 피킹
캐논 락에서 들을 수 있는 바로 그것.(1분 40초)
닐 자자의 스윕피킹(2분 40초부터), 캐논 락은 애교로 느껴질 수준의 정신나간 기동범위를 자랑한다.[11]
피크로 줄을 위에서 아래로, 또는 아래에서 위로 쓸어내는 주법이다.
주의할 점은 코드를 잡고 여러 줄을 한번에 긁는 스트로크와 달리, 스윕 피킹은 코드의 펼쳐진 음을 '''하나씩''' 빠르게 쓸어내는 주법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왼손은 펼쳐진 음을 하나하나 짚어야 하고, 오른손은 줄을 하나씩 쓸어야 한다.[12]
모든 솔로 연주에 해당하는 이야기지만 이전에 연주한 음의 뮤트가 제대로 안 된다면 이도저도 아닌 굉장히 지저분한 소리가 나므로 주의.
즉흥 솔로 연주에서 가오 잡겠다고 너무 남발해도 솔로가 너무 지저분해질 수 있다(...)
피킹 주법 중에서 난이도가 가장 높기로 알려져 있으며 많은 방구석 기타리스트들이 도전해 보지만 좌절하는 주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난이도가 높은 주법인 만큼 사용되는 곡이 그렇게까진 많지 않기에 스윕피킹을 할 줄 모르더라도 스쿨밴드 수준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으므로 너무 좌절할 필요는 없다. 스윕피킹을 할 줄 알아도 소리가 지저분하다고 거의 안 쓰는 전설적인 기타리스트도 있는데 뭐...[13]
보통은 일렉 기타에서 사용되지만 가끔씩 어쿠스틱에서 사용되기도 한다.#
2.2.4. 스키핑
줄을 1개 이상 건너뛰어서 연주하는 주법.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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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
예를 들면 뭐 이렇게.
예시만 봐선 별 거 아닌 거 같아 보이지만 속도가 빨라질 경우 난이도가 안드로메다로 치솟으며, 중간 줄을 건드리지 않고 매끄럽게 음을 이어가려면 엄청난 연습량이 필요하다. 오른손이 상당히 피곤한 주법이라 일반적인 얼터네이트 피킹 크로매틱 속주에 비하면 속도를 빨리 내기 어렵다.
폴 길버트가 이 주법을 애용하기로 유명하다.[14]
해머링 풀링과 섞어 사용할 경우 굉장히 멋진 멜로디를 만들어낼 수 있다. 다만 스윕피킹보다도 기성곡에서 사용되는 비중이 적은 편.
2.2.5. 하이브리드 피킹
에릭 존슨의 Cliffs Of Dover(2분 4초부터)
하이브리드라는 말 그대로 피크 피킹과 핑거 피킹을 동시에 하는 주법이다. 피크 피킹을 할 때 놀고 있는 오른손의 3,4,5번 손가락을 활용하면 된다.
록이나 메탈보다는 주로 재즈나 퓨전에서 활용된다.
2.3. 아르페지오
arpeggio.
분산화음. 화음의 각 음을 연속적으로 펼쳐서 연주하는 주법이다. 일반적으로 루트음을 탄현한 뒤 구성음을 탄현한다.
2.3.1. 아포얀도
apoyando.
기타에서 오른손 손가락이 줄을 퉁긴 후, 다음 줄에서 멈추는 주법. 음량이 크고 풍부한 울림을 가진 소리가 난다.
자세한 것은 '몬 티 차르다시'라는 음악을 참조하자.
2.3.2. 알 아이레
al aire.
티란도 주법이라고도 한다. 아포얀도 주법과 반대로, 손가락이 다음 줄에서 멈추지 않고 공중에 뜨는 주법을 알 아이레(al aire)라고 한다. 음량은 낮아지나 반응이 빠르기 때문에 화려한 속주가 필요할 땐 야포얀도보다 속도가 빠른 알 아이레를 사용한다.
2.4. 트레몰로
tremolo.
같은 음을 빠르게 연주하는 주법. 자세한 것은 트레몰로 문서 참고.
2.5. 슬랩
참고
코노스바 오프닝 도입부에서 활용되는 슬랩 주법
베이스 기타의 그것이다. 기타에서도 할 수 있다. 베이스에 비해 줄 사이의 간격이 좁아 다른 줄을 건드리기 쉽기 때문에 베이스 기타의 슬랩보다 어렵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줄이 얇아서 쉽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15] . 개인 차이인 듯.
가끔 통기타 강의 쪽에서는 투핑거 주법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것도 슬랩이랑 같은 것이다. 엄지와 검지만으로 때리고 튕기는 주법이라 투핑거 주법이라고 부른다.
자세한 방법은 베이스 기타의 주법 쪽 참고.
2.5.1. 썸 주법
참고
Thumb
슬랩에서 내려치는 것만 따로 떼서 말하는 것이다. 이것만 쓸 일은 잘 없다.
2.5.2. 팝핑(펀칭)
참고
popping(punching).
슬랩에서 줄을 뜯어서 소리내는 것만 따로 떼서 말한다. 마찬가지로 이것만 쓸 일은 잘 없다. 손톱이 길면 아플 수 있다(...)
2.6. 라스게아도
rasgueado.
원래는 플라멩코 기타에서 사용하던 테크닉으로, 특정 스트로크 행동을 최적화시켜서 매우 빠르게 반복해서 치는 주법. 플라멩코 기타나 핑거스타일 기타에서 말도 안되는 속도로 코드를 드르륵 하면서 치는 그것이다. 하는 방법은 수도 없이 많고 연주자마다도 자기가 편한 방법을 최적화시켜서 사용하기 때문에 딱히 정답이 없다. 다만 어떤 방법을 사용하던간에 일정한 박자로 쪼개는 게 포인트. 보통 검지, 중지, 엄지를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긴 하다.
2.7. 3-핑거
캔자스의 'Dust in the Wind'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로 유명한 사이먼 앤 가펑클의 'The Boxer'
이름 그대로 오른손가락을 세 개만 쓰는 주법. 엄지, 검지, 중지손가락만 사용해 연주한다. 컨트리 분위기의 음악에서 많이 쓰인다.
3. 그 외의 주법
3.1. 뮤트
줄에 손을 대거나 해서 소리를 안 나게 하는 주법이다.
밑에서부터 말하는 뮤트는 막히거나 긁히는 소리를 '의도적으로' 내는 일종의 주법이고, 연주 도중 개방현 음이나 이미 연주한 음의 잔향같은 잡음을 막기 위한 뮤트도 있다. 후자의 경우는 일렉기타 솔로 연주 시 특히 중요한데, 이게 잘 안 되는 상태에서 게인을 걸고 솔로를 치면 간지나는 솔로는 개뿔 엄청난 소음이 발생한다(...)[16] 솔로 시 잡음을 차단하는 능력이 기타리스트의 주된 역량 중 하나다. 속주나 고급 테크닉[17] 에 입문할 때 이놈의 뮤트 때문에 머리 깨지는 경우가 흔하다.[18]
3.1.1. 팜 뮤트(브리지 뮤트)
오른손의 손날 부분을 브리지에 대고 뮤트시킨 후 줄 일부를 스트로크하는 주법. 전기 기타에 많이 사용하지만 어쿠스틱 기타에 사용해도 색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
3.1.2. 왼손 뮤트
왼손을 그냥 줄 위에 올려놓기만 하고 누르지 않아서 스트로크를 해도 소리가 안 나게 하는 주법이다. 하모닉스 부위에서는 하모닉스 소리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3.1.3. 어택뮤트
어택뮤트 문서 참고.
3.2. 퍼커시브
percussive.[19]
트레이스 번디의 퍼커시브 테크닉 강좌
기타를 사용해 타격음을 내는 기법. 스트러밍에서 흔히 사용하는 뮤트/커팅도 넓게 보면 퍼커시브의 범주에 속한다. 사용하는 부위에 따라 테크닉이 다르다.
3.2.1. 골페(Golpe)
주로 플라멩코 기타에서 사용하는 테크닉. 멜로디나 리듬을 연주하는 도중에 손톱을 이용해 바디를 쳐서 타악기 소리를 내는 테크닉이다. 상황에 따라 엄지로 바디 윗부분을 치거나, 중지나 약지로 바디 아랫부분을 치는 방법이 있다.
3.2.2. 바디 힛
body hit.
임도미 옹의 몸바사. 40초 부터 보자
기타의 바디를 때림으로서 퍼커시브 사운드를 낸다. 숙련된 연주가에는 바디의 어느 부위를 손의 어느 부분으로 때리면 적절한 사운드가 나는지 노하우가 있지만 역시 정석은 없다. 필이 가는대로 바디를 마구 두들겨주자.앤디 맥키의 drifting도 바디 힛을 이용한 곡이다.
이런것도 가능하다
3.2.2.1. 탐보라
2분 48초부터
브리지 바로 앞부분의 통을 때리는 것. 클래식기타 용어로, 바디 힛의 하위 개념이라 할 수 있다. 그냥 브릿지 조금 앞을 손바닥으로 대충 때려도 소리가 나기 때문에 소리 내는 것 자체는 쉬운 편.
일렉기타로 해도 색다른 느낌을 낼 수 있다. 주로 클린톤에서 많이 하는 편이고 리버브, 딜레이 등의 이펙트를 같이 걸면 어쿠스틱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맛도 느낄 수 있다.
3.2.3. 오른손 커팅
스트로크 직후 손바닥으로 기타 줄을 때리듯이 짚어서 소리를 끊는 주법. 왼손 커팅에 비해 퍼커시브한 느낌이 강하다.
3.2.4. 스네어 드럼
테크닉 설명, 3분 7초부터 마쓰이 유키의 Let's enjoy!에서의 실전 주법
줄을 꼬아서 연주하는 주법. 말 그대로 드럼을 연주하는 듯한 음향을 낸다. 예를 들어 5번줄과 6번줄을 꼬아서 튕기면 된다.
3.3. 피크 스크레이프(Pick Scrape)
유튜브의 한 강의
조 새트리아니의 Summer Song에서 활용 (35초 부터)
Pick Slide라고도 한다. 말 그대로 피크로 줄을 긁는 기술이다. 클래식 기타에서 하면 소음이 나지만 게인을 많이 걸어놓은 일렉트릭 기타에서는 꽤 멋진 소리가 난다. 피크의 옆 면을 세워서 5번, 6번 줄을 천천히 긁으면 되는데, 피크가 얇을 수록, 게인이 많이 걸릴 수록 멋진 소리가 난다. 두 줄에 고르게 힘이 전달되지 않으면 소음처럼 들릴 수 있다.
3.4. 음향 장비를 이용한 연주법
일렉기타나 픽업을 박은 어쿠스틱 기타를 앰프에다 연결해야만 할 수 있는 주법들이다. 앰프가 없으면 못한다.
3.4.1. 피드백
일렉기타의 소리를 받는 픽업이 스피커와 가까운 상태에서 일어나는 하울링을 이용해 소리를 순환공명을 시켜서 서스테인을 늘리는 주법. 게리 무어가 이 방면으로 유명하다. 그의 곡중 Parisienne Walkways에 이 피드백을 이용한 연주 기법이 있다. 2분13초부터 2분 41초까지 들리는 웨에에엥~ 하는 요상한 기타음이 바로 하울링을 내서 순환공명 시켜 만든것. 그리고 퀸의 Ogre battle(https://youtu.be/551gRH3dGEE)이란 곡도 이 기법을 사용했다. 다만 제대로 하기엔 난이도가 좀 높은 편이다. 하울링을 컨트롤하는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며 부활의 기타리스트 김태원의 말을 빌리면 본인도 10번 시도해 3번 성공할까말까 할정도로 어려운 주법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기타의 픽업과 앰프가 45도 각도로 마주볼 때 잘 난다. 거리는 적당히 가까워야 한다. 너무 멀어도 안 되고 너무 가까워도 안 된다. 공연장에서 실제로 프로들이 하는 것을 보면 평소에 앰프와 떨어져 연주하다가도 하울링이 필요하면 기타 통째로 앰프 앞에 갖다 대는 장면을 볼 수 있다.
피드백으로 원하는 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이 무대 세팅마다 다르기 때문에 보통 리허설 시에 피드백 효과가 잘 나오는 지점과 각도를 찾아 무대 바닥에 펜이나 테이프로 마킹하기도 한다.
손으로 줄을 만지고 있으면 소리가 잘 안 나고 손을 떼야 잘 나지만 연주 도중에도 충분히 소리를 낼 수 있다. 연주 도중에 하울링을 내는 게 더 어려운 편이지만 더 멋있고 자주 쓰인다.
픽업이 박힌 어쿠스틱 기타도 당연히 할 수 있다. 울림통에 앰프를 가져다 대면 된다. 다만 어쿠스틱 노래에 어울리는 사운드는 아니라서 잘 안 쓰일 뿐.
3.4.2. 픽업 주법
픽업의 원리를 이용하는 주법으로, 픽업이 박힌 어쿠스틱 기타나 일렉기타로 사용할 수 있다. 주로 픽업을 쇠 같은 걸로 때려서 직접 소리를 내거나(이걸로 퍼커시브 효과를 낼 수도 있다.) 픽업에다 대고 소리를 내서 앰프로 그 소리를 송출하는 방법도 있다.(30초부터) 픽업은 기타의 마이크라고 하는데, 진짜 마이크로 쓸 수 있는 셈.
어쿠스틱 기타의 경우 소리 구멍 안으로 노래를 송출하면 앰프에서도 그 노래가 나올 수 있고 퍼커시브주법으로 통 안에 쿵쿵거리는 소리를 만들면 앰프로도 그 소리가 나올 수 있다.
3.4.3. 볼륨 주법
참고
보통은 줄을 튕기면 그 즉시 소리가 나겠지만 볼륨 조절을 통해 그 소리를 점점 줄이거나 점점 늘리는 주법이다. 벤딩이나 하모닉스를 섞어주면 귀신 소리나 몽환적인 소리를 낼 수 있다.
볼륨 페달이라고 따로 페달을 놓고 쓸 수도 있지만 픽업이 달린 기타라면 같이 붙어있는 볼륨 노브로 조절할 수도 있다. 통기타의 경우 픽업을 달면 볼륨 조절 노브가 측면에 붙어 있어 한 손으로는 쓰기 어려울 수 있다.
픽업 셀렉터가 있는 일렉기타의 경우 한 픽업의 소리를 0으로, 다른 픽업의 소리를 100으로 놔두고 픽업을 왔다갔다 빨리 움직이면 소리가 끊겼다 나왔다를 반복하는데 이것도 볼륨 조절 주법의 일부이다. 그런데 보통 볼륨 주법이라고 하면 볼륨 페달이나 볼륨 노브로 조절하는 것을 말한다.
볼륨이 아니라 톤 노브를 만져서 톤을 조절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잘 활용하면 와우 같은 사운드가 나기 때문에 손와우라고도 불린다. 기어타임즈 김병호의 특기라고(...)
3.4.4. 노이즈
24초부터 나오는 것. 노이즈 외에도 41초에는 슬랩이 나오고 2분 20초~21초 사이에는 아래 문단에서 설명할 너트 피킹까지 나온다.
실제로 많이 쓰이지는 않지만 예능 정신 충만한 기타리스트들은 가끔 쓴다. 앰프로 가는 볼륨을 다 줄인 뒤에[20] 기타에서 연결선을 빼고, 다시 볼륨을 키운 뒤 다른 물체에 연결선을 가져대 대면 된다. 그러면 전기 신호가 교란되면서 지지직 거리는 소리가 난다.
3.5. 너트 피킹
4분 00초 참고 또는 위의 노이즈 단락의 영상에서 2분 20초~21초 사이에 짧게 너트 피킹이 나오기도 한다.
너트 스트럼이라고도 한다. 외국에서는 Picking Behind The Nut라고 하는 편. 동사로 쓸 때는 Pick Behind The Nut라고 한다.
너트와 줄감개 사이의 팽팽한 줄을 긁어서 비명 소리 같은 것을 내는 것인데 통기타에서도 소리가 나긴 하지만 소리가 작기도 하고 딱히 쓸 곳도 없어서 이걸로 효과를 내는 경우는 잘 없다. 일렉기타에서는 게인이 많이 걸려 소리가 크게 나므로 하모닉스 소리 대신으로 내는 경우가 많다.
여섯 줄 중에 소리가 잘 나는 것만 피킹할 수도 있고 그냥 냅다 여섯 줄 다 긁어버릴 수도 있다. 헤드 모양에 따라 각 줄의 길이가 달라서 같은 줄이라도 기타마다 다른 소리가 난다. 자기 기타에서 소리가 잘 나는 줄을 확인해보자. 당연하지만 게인이 많이 걸릴 수록 작은 소리도 크게 들린다.
대표적으로 플로이드로즈 브릿지가 세팅된 기타라면 헤드머신과 넥 사이에 락킹 너트 때문에 아무리 줄을 쳐도 소리가 락킹 너트 부분에서 막히기 때문에 자신의 기타에 락킹 너트가 달려 있다면 소리를 내고 싶은 줄의 너트만 살짝 풀어준다면 너트 피킹과 '''비슷하게'''[21] 소리를 낼 수 있다.
3.6. 아밍
트레몰로 암을 이용한 주법들. 트레몰로 암은 마개조하지 않는 이상 통기타나 레스폴 타입의 기타에는 잘 달지 않으므로 레스폴 이외의 다른 일렉기타들에서 쓸 수 있는 주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기타의 브릿지 부근에 트레몰로 암이라는 쇠붙이를 끼워서 브릿지를 들어 올리거나 내려버릴 수 있는데 이러면 기타 줄의 장력이 세지거나 약해져서 음이 올라가거나 내려간다. 장력이 세질 수록 음이 올라가는데, 장력을 세게 만들려면 암을 올려야 한다. 그런데 암을 올릴 수 있는 기타는 플로이드로드 브릿지라는, 고수들도 다루기 어려운 브릿지를 달아놔야 가능하므로 이 암 업 기술을 구사할 수 있는 기타를 가지려면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22][23]
암 다운은 트레몰로 암을 달 수 있는 기타라면 모두 할 수 있으며 이걸 이용해서 음을 내리면 슬라이드로 음을 내리는 것과는 전혀 다른 색다른 소리가 난다. 참고로 암 다운이나 암 업을 하면 서스텐션이 짧아져서 음이 생각보다 길게 안 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또한 과도한 아밍으로 기타가 부서지거나 줄이 끊어질 수 있다는 것도 주의.
그냥 단순히 음을 내리는 용도로 쓰기도 하고 암을 내렸다 올렸다 하면서 비브라토를 거는 게 일반적인 쓰임이고, 가끔 음을 올리는 벤딩과 함께 섞어서 신기한 소리를 내거나 하모닉스와 섞어서 비명소리를 내거나 볼륨 주법을 섞어 귀신 우는 소리(...)를 낼 수도 있다. 여러가지 응용이 가능하다.
하모닉스와 함께 아밍을 섞는 연주(2분 47초) 3분 4초에는 코드 플레이에서 아밍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참고로 코드 잡은 상태에서 비브라토를 걸려면 이 아밍 말고는 엄청 강한 힘으로 오른팔로 기타 바디를 고정시키고 왼손으로 넥에 연속적으로 힘을 가해서 기타 수명을 대가로 넥 벤딩을 하는 방법 밖에 없다.
[1] 때에 따라 엄지마디로 6번줄을 잡는 방법도 있다.[2] 기본적으로 현악기는 누르는 힘이 바뀌면 현의 장력이 바뀌기 때문에 음의 높낮이도 미세하게 바뀐다. 이를 가장 적절히 활용하는 아티스트 중 하나로 잉베이 말름스틴이 있는데, 그가 가지고 있는 펜더는 핑거보드를 깎아내는 스캘롭핑이라는 작업을 통해 프렛을 높인것과 같은 효과를 갖는다. 이를 통해 현을 누를때 힘을 더 넣을 수 있어 밴딩을 통하지 않고 누르는 힘 만으로 비브라토를 해내는 묘기를 부린다.[3] 뭐 본인 취향에 따라 전부 피킹으로 때려박아도 되긴 하지만, 해머링-풀링을 섞어 쓰는 것보다 거칠고 투박한 소리가 난다. 물 흐르듯 부드러운 연주를 해야 할 때 풀피킹을 해버리면 피킹 특유의 딱딱 끊기는 느낌과 하이게인의 경우 서걱서걱하는 피킹 노이즈가 들려 난감해진다. 그리고 프로세션이나 이 사람들같은 피킹 굇수들이 아닌 일반 사람들이 계속 풀피킹 속주를 하면 오른손 피로도가 올라가 피킹 미스를 낼 가능성도 높기에...여러모로 익혀두는 것이 많이 이득이다.[4] 손힘도 굉장히 좋아야 하고 여러 줄을 옮겨다니면서 하려면 잡음 뮤트도 신경써야 한다.[5] 보통 검지로 해당 지점을 살짝 대고 중지로 현을 뜯는 방법을 사용한다.[6] 입시 실기에선 이걸 못쓰게 하는 경우도 있다.[7] 단 창시자는 아니다.[8] 비브라토로 악곡이나 음을 끝낼 때에는 서서히 소리가 줄어 끝나는 게 매력이다. 중간에 끝긴다면 프렛 불량이거나 본인의 연주소양 부조이거나 둘 중 하나이다.[9] 흔히 쨉쨉이라고 부르는 그것[10] 물론 느리거나 단순한 솔로라면 다운피킹만으로도 처리가 가능하지만, 속도에 한계가 있고 굉장히 뻣뻣한 소리가 나는 걸 느낄 수 있다.[11] 솔로 연주를 좋아하는 기타리스트라면 한 번쯤 들어봤거나 커버해 보았을 I’m Alright, 음원 버전도 쉬운 편은 아니다만 스윕 피킹과 속주가 무지막지하게 섞인 라이브 버전은 난이도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 버렸다..... [12] 왼손의 기동범위가 넓지 않다면 코드처럼 잡는 게 가능할 수는 있다.[13] 하지만 이 양반은 밑에 설명할 스키핑 주법을 매우 악랄하게 사용하기로 유명하다.[14] 그의 솔로곡인 Fuzz Universe의 도입부가 이 주법을 이용했으며, 그 외 솔로곡이나 레이서 엑스/미스터 빅 곡에서도 자주 들어볼 수 있다.[15] 정 반대로 얇은 줄일 수록 때리고 뜯는 울림이 약해 현의 게이지를 올리고 다운 튜닝 상태에서 연주를 즐기는 사람들도 상당 수 된다. 사실 얇아서 기타로 친다는 사람들보다도 이 쪽이 더 대다수다. 대표적으로 Djent 기타리스트들. Animals as Leaders의 토신 아바시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대체적으로 이렇다.[16] 그나마 합주를 하거나 공연을 하면 다른 악기 소리+현장 소리에 묻혀 티가 잘 안 나지만, 한번 녹음장비에 꽂고 친 걸 들어보면 수치플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그래서 프로 연주자들은 녹음 시 너트 쪽에 프랫랩이라는 손목밴드처럼 생긴 잡음 방지 도구를 끼우기도 한다. 제아무리 프로라도 녹음에서 잡음을 100% 차단하기는 어렵기 때문. 다만 입시 실기시험의 경우 이 도구를 못 쓰게 하는 학교도 있다.[17] 태핑, 스윕피킹, 스키핑 등[18] 개방현 소리나 잔향 문제는 손모양, 즉 연주 자세의 영향도 많이 받는다.[19] 西新宿清掃曲의 장르명이기도 한데, 팝픈뮤직 곡의 경우 곡 하나당 장르명이 하나씩 붙는 경우가 있다(...) 즉 장르라고 써있지만 곡의 이명이라고 읽는다.[20] 안그러면 앰프에 퍽 소리 나면서 앰프가 터질 수 있다.[21] 깔끔하게 소리가 안나고 웅~ 하는 소리가 같이 들린다.[22] 줄 갈고 튜닝하는 데 다른 브릿지보다 몇 곱절의 시간이 걸린다. 고정형 브릿지는 2~3번, 스트렛에 달린 싱크로나이즈 브릿지는 3~5번정도 정튜닝을 계속 맞춰주면 튜닝이 잡히는데. 플로이드 로즈는 얼마나 많이 맞춰줘야 할지 가늠을 할 수 없다(...) 그대신 한번 튜닝을 잡아주면 어지간히 암을 돌려대도 튜닝이 잘 안 나간다. [23] 때문에 줄을 갈기 전에 브릿지 홈에 수건 같은 걸 끼워넣어 브릿지가 바닥까지 내려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