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희(배구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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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소속의 배구 선수.
2. 선수 생활
2007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로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 입단했다. 2007-08 시즌에 1라운드 1순위로 프로에 입문한 배유나(GS칼텍스)에 이름값에 밀렸지만 같은 1라운더였던 양효진(현대건설), 하준임(도로공사)과 더불어 데뷔시즌부터 존재감을 나타냈다. 특히 진혜지의 은퇴로 센터진이 약해진 흥국생명에 지명이 되어 데뷔 첫 해부터 주전으로 활약했다.
신장은 180cm로 센터로서는 작은 신장이라 라이트도 간혹 겸업할 때도 있다. 하지만 이 작은 신장을 상쇄시키는 능력이 있으니, 한 템포 빠른 속공과 V-리그에서는 고급기술이 되버린 '''이동공격''', 그리고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강서브가 그녀의 주무기이다.[3] 이 빠른 공격과 강력한 서브로 소속팀 흥국생명은 공격옵션을 다양하게 할 수 있었고, 결국 2008~09 시즌 챔피언전 우승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특히 김나희의 이동공격은 리그에서 최고급 기술로 빠른 발로 만들어내는 (백)C퀵성 이동공격도 매끄럽게 한다. 2010년대 들어 V-리그에서 가장 높은 이동공격 성공률과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센터로서는 다소 작은 신장 때문인지 국가대표와 인연이 없다가 2011년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에 뽑혔고, 2011 월드 그랑프리 대회에서 양효진[4] 이 빠진 센터자리에서 맹활약, 쿠바, 폴란드, 러시아를 잡아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물론 김연경의 원맨쇼로 이긴 경기이긴 했으나 김연경-황연주 다음의 제3의 공격옵션으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 이동공격을 보여줬다.
2016-17시즌 김수지와 짝을 이루어 팀의 정규리그 우승에 일조하였으나, 공격성공률은 비교적 저조한 수치에 머물렀고, 챔피언 결정전에서 IBK기업은행에게 역전패함에 따라 준우승에 만족하게 되었다.
2017-18시즌 초중반 주전으로서 기회를 부여받았으나, 지난 시즌의 하향세가 부진으로 이어졌고, 팬들의 소망으로 인해 중후반 신인 센터 김채연에게 밀려나고 말았다. 2018년 2월 24일 장충 GS칼텍스전에서 오랜만에 교체로 투입되어 주특기 이동공격으로 득점을 올리는 등의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시 얼굴을 비추었다.
2018-19 시즌에는 김세영의 영입과 신인 이주아의 등장으로 백업 센터로 출장했다. 하지만 이주아가 허리 부상으로 자리를 잠시 비웠을 때, 특유의 빠른 발로 상대 블로커들을 교란,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며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2018-19시즌 도로공사와의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신인 센터인 이주아 대신 선발로 출장, 특유의 이동공격을 앞세워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4차전에서도 선발로 나와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 통합 우승에 일조했다. 시즌 이후 세번째 FA자격을 획득, 소속팀과 재계약을 맺어 다음 시즌에도 소속팀에서 활약하게 되었다.[5]
2019 KOVO컵 첫날(9월 21일), 라이트로 출전하여 인삼공사를 상대했다. 그럼에도 이동 속공을 구사했으니, 이날 흥국생명은 센터 3명을 기용한 셈이다. 2019-20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김세영과의 베테랑 대결에서 밀린 탓인지 주전으로 잘 나오지는 못하고 있다. 이후에 밝혀진 사실이나, 손가락 인대 부상을 입어 1, 2라운드 동안 정상적인 출전이 어려웠다고 한다. 그러나 3라운드 첫 번째 경기였던 인삼공사 전에서 4세트 6:18의 12점차를 뒤집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우고 역전승을 일궈내며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하였다. 또한, 3라운드 GS칼텍스전에서 시즌 첫 선발 출장을 하였고, 공수 양면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베테랑 선수의 몫을 톡톡히 해내었다. 이후에도 경기 중 분위기 전환을 위한 조커로 출전을 하고 있고, 출전할 때마다 팀 분위기를 바꾸며 조커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2020-21시즌 합계 8천만원(연봉 5천만원, 옵션 3천만원)에 선수등록을 마쳐 센터진(김세영, 김나희, 김채연, 이주아 등 총 4명)은 지난 시즌과 같은 스쿼드를 유지하게 되었다. 김연경의 국내 복귀에 따라 팀 샐러리캡을 맞추기 위해서는 센터진을 비롯해 몇몇 스쿼드 중 일부분에 변화가 있지 않을까 우려했으나, 김연경이 연봉 3억 5천만원에 계약함에 따라 큰 무리없이 계약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2020년 11월 22일, 현대건설과의 홈경기에서 2세트 20:10으로 점수차이가 크게 난 상황에 투입되었다. 이번 시즌 첫 경기 출전이었다.
2020년 12월 25일, KGC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출장하여 1,2세트를 소화하였다. 부상으로 계약만료된 루시아의 빈 자리에 그동안 김미연, 박현주 등을 중용했는데, 이날 경기에서는 김나희를 수비형 라이트로 사용하여 쏠쏠한 활약을 하였고, 김미연의 체력분배에도 도움을 주었다. 특유의 장기인 이동공격으로 이번 시즌 첫 득점을 기록하였다. 1세트가 끝난 뒤에는 팀의 주포 이재영 선수에게 경기 피드백을 해주며 팀의 베테랑이자 전직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해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세트에는 팀에 4명 있는 센터 (김세영 김나희 이주아 김채연 선수) 모두 출전하는 신기한 모습도 보였다.
2020년 1월 20일 수요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 2세트와 3세트에 교체 출전하여 특유의 빠른 템포의 이동공격을 보여주었다. 특히 3세트에는 라이트 김미연 선수와 교체되어 들어와, 김세영 선수 바로 옆 자리에서 뛰며, 변칙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확실하지만 어떻게 보면 단조로운 주포 윙 스파이커들의 공격 패턴에서, 김나희 선수의 빠른 이동공격을 통해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가져갈 수 있었다.
3. 여담
- 한때 V-리그 올스타전의 자타공인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맡았다. 기본적으로 예쁘장한 얼굴이고 배구선수다운 비율 좋은 몸매에서 나오는 춤사위가 여간 예사롭지 않다. 올스타전 세레머니상 수상 후보로 거의 1순위이기도 했다. 2014년 1월 18일 V-리그 10주년 기념 V-POP 페스티벌에서 레이디스 코드와 함께 댄스실력을 과시했다. 14-15시즌 올스타전에서는 S.E.S.의 I'm your girl를 식전 행사 때 선보이고 득점 후 세레머니로는 EXID의 위아래 안무를 하면서 남성팬들의 심장을 저격했다. 2017-18시즌 올스타전에서도 블랙핑크의 마지막처럼을 훌륭히 소화하며 세레머니 역시 베테랑임을 입증했다.
- 김나희의 어머니는 과거 천안에서 아마추어 배구선수로 활동하였으며, 김나희 또한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배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중앙여고 시절 비치발리볼 선수로 뛴 독특한 경험도 가지고 있다.
- 2015-16 V-리그 시즌 이후 김혜진에서 김나희로 이름을 개명하였다. 사유는 한자 이름이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그리고 개명 절차가 간소화된 것도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 중학교 2학년이라는 다소 늦은 시기에 배구를 시작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기본기가 매우 탄탄하다. 센터로서는 낮은 신장을 빠른 발과 특유의 배구 센스로 극복하는 스타일. 특히, 안정적인 2단 연결을 자랑하는데 이따금 올리는 백토스는 세터 이상의 정확도를 자랑한다.
- 야구팬으로도 알려져있다. 비시즌 중 개인 SNS에 야구장에서 찍은 사진들을 인스타 스토리에 업로드하거나, 중계 카메라에도 가끔씩 포착되기도 한다. 삼성 라이온즈의 팬으로 추정된다.
- 조카바보다. 형제자매 중에 여동생이 있는데 그 여동생의 아들이 김나희의 SNS에 자주 올라오는 그 조카다. 2017-18 시즌 이후 조카가 생긴 이후 휴가 때마다 조카를 보러 가며 경기장에 데려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흥국생명 선수들 사이에서도 꽤 유명한 듯.
- 절친이자 전 여자배구 선수인 이연주 선수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따르면, 김나희 선수는 팥을 안 좋아하고(팥빙수, 붕어빵 등 주의), 스타벅스 닉네임은 '나희스'이다.
- 위에 서술되었듯 예쁘다.
- 정말 예쁘다.
4. 관련 문서
[1] 개명 전 이름 김혜진[2] 박미희 감독의 제안으로 2015년 3월 대학에 입학했다. 여자배구의 경우 남자 선수들보다 선수 생명이 비교적 짧고 지도자 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의 폭도 좁은 만큼, 은퇴 이후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박 감독이 감독이 아닌 인생 선배의 입장에서 제안했다고 한다. 박 감독도 현역으로 뛰던 도중에 대학에 입학한 경력이 있다. 그런데 정작 대학에 입학한 후 학업을 위해 훈련을 빼주는 등의 특별 배려는 전혀 없다고 한다. 낮에 학교를 다녀온 날에는 야간에 그만큼 훈련을 더 시킨다고. 학과는 체육학과다.[3] 데뷔 초에 강서브가 상당히 쏠쏠했으나, 연차가 어느 정도 찬 현재는 강서브보다는 무회전 플렛 서브를 구사하고 있다.[4] 2010-2011시즌 이후 발목부상으로 인해 재활을 하고 있었다.[5] 참고로 동기인 양효진과 마찬가지로 13시즌째를 소속팀에서 활약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