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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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웹툰 작가.
루리웹에서는 '김달1234'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했다.
대표작으로는 <여자 제갈량>이 있다.
허니앤파이에서 '달이 속삭이는 이야기'를 '여자 제갈량'과 동시 연재 했으며 해당 작품은 완결난 상태. 여자 제갈량이 출판되면서 "달이 속삭이는 이야기"도 단행본으로 출판되었다.
원래 본진은 해연갤로 추정.
루리웹 만화 게시판에서 남남 커플성 만화를 즐겨 그렸으며 언제나 댓글 만선 인기 작가였다.
한국 의료수가에 따른 본인 경험글을 직접 쓴 적이 있어서 최소 의대생이란 이야기도 있다.
모리 카오루와 TONO의 팬이며, 특히 TONO의 작품 중 하나인 칼바니아 이야기에서 오마주되는 장면들을 많이 그린다.
페미니즘을 지향하는 것 같은데 그 영향인지 현재까지 장편작의 배경이 비슷하다.
- 여자 제갈량 - 삼국지 속 주요 인물(남성)들을 여성으로 바꾼 대체 역사물
- 환관제조일기 - 중국 배경에서 남자가 했던 일(환관을 거세하는 일)을 여자 주인공이 하는 역사물
- 레이디 셜록 - 유명 소설 주인공(남성)을 여성으로 바꾼 패러디물
2. 논란
2.1. 페미니즘 관련
2017년 2월 15일에 YOURMANA[2] 와 인터뷰를 했다. 그 인터뷰에서 '삼국지 같은 건 관심이 별로 없었던 걸 그냥 잘 팔리라고 써본 거다. 남자 오타쿠들 노리고 쓴 거다. 루리웹 삼국지 매니아라는 애들도 실은 잘 모르더라, 그냥 루리웹 이용하려고 해당 소재 사용한 거다. 레진코믹스로 옮긴 다음엔 그런 오타쿠 따위 의식하지 않고 내 마음대로 그렸다.'라는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다. 게다가 해당 인터뷰를 읽어보면 자기가 삼국지를 그린 이후에 만난 관계자들은 전부 삼국지를 좋아한다고 말했고 그로 인해서 남자들은 '남자라면 삼국지를 좋아해야지'라는 사회적 학습이 되어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한발 더 나아가 '나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며 페미니스트 같이 재미없는 거 왜 합니까?'라고 발언하여, 여초 커뮤니티에서 극도로 까이게 되었다. 김달의 작품 대부분은 일정 부분 페미니즘적인 담론을 담고 있었기 때문에 김달 또한 페미니즘에 찬동할 것 이라는 페미니스트들의 기대가 있었는데, 그 기대를 깨버리자 이를 분노로 표출한 것이다. 사실 인터뷰에서는 분명 본인이 페미니스트이며 페미니즘을 공부하고 있다고 밝힌 바가 있기에 위 발언은 모순적이다. 상반된 주장의 번복은 여자 제갈량이 중반부를 넘어가면서 스토리가 늘어지고 개연성 없어진다고 까이자 과거의 본인을 부정하고 지나치게 냉소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자신을 합리화시킨 것이라 보아야 한다. 이러한 논란들 때문에 태도 논란이 일었다
또 "데즈카 오사무가 불새 연재 끝까지 못한 건 딴짓하다가 그런 거 아니냐?"라는 잘못된 추측을 했다. 데즈카 오사무는 노년에 과로로 건강이 나빠져서 미처 완성을 못한 거지 그리다가 중간에 하기 싫어져서 그만둔 게 아니다.
김달은 이 인터뷰에서 '삼국지 그거 아저씨도 많이 나오고 전투신도 많이 나오는 게 귀찮다. 여제만 더 못 그릴 거 같다.'며 사실상 여제만 포기 선언을 했다. 이는 연재 재기를 기다던 독자들에 대한 기만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이 인터뷰가 공개된 후, '이럴 바엔 처음부터 연재중지가 아니라 제대로 연재를 끝냈어야 하지 않냐.'는 독자들의 성토가 줄을 이었다.
조선시대 여성에 대해 말하면서 "‘조선시대 여자들이 이렇게 살았다!’라고 말하는 순간, 그게 다 거짓말이라고요. 어떻게 알아요, 어떻게 살았는지. 그냥 <역사>, <책>이라고 적혀 있으면 그걸 그대로 다 믿어요. ‘옛날엔 진짜 이런 일이 있었구나.’ 하면서. 다 거짓말이라구요, 거기 쓰여 있는 거."라고 역사학에 대해서 지극히 부정적인 대답을 남겼다. 역사는 상대적이고, 당대의 문화나 권력에 의해 왜곡되어 기록될 가능성이 존재하나, 이를 근거로 모든 역사 기록을 허위로 받아들이며 비웃는다면, 선조가 지키고 후대가 분석하는 역사학의 가치를 훼손하는 발언이다. 또 발언 자체가 허무주의를 떠나 지나치게 염세주의적이며 무례하다는 비판이 있다.
하지만 자신의 역사 만화에 일관적으로 적용하는 사상이므로 창작자로서 특유의 철학일 뿐 주류 가치관과 다르다고 비판할 수는 없다는 의견도 있다. 이 염세주의는 의도적으로 기법에 사용되기도 하는데, 현실과 다른 사실을 고의로 실제 역사인 부분들과 구분되지 않게 섞어 묘사하여 예상대로 독자의 불만을 들은 적도 있다고 한다.
여자 제갈량에서 보여지듯이 김달은 자신의 만화에 대해 제대로 책임감을 지고 완결을 시키지 않아 비판이 많은 작가다. 그런데 독자들을 기만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매우 높은 발언이 좋게 받아들여질 리가 없었다. 결국 레진코믹스 측에 사과 공지를 올렸으나 이 또한 성의없는 사과문이라고 비판을 받았다. 이후 여자 제갈량은 완결 만화 카테고리로 넘어갔다.
김달은 페미니즘을 가시밭길로 비유하거나, 인터뷰 중 여성을 잘 '돌봐'달라는 등의 표현으로 페미니즘을 지향하는 여성들의 고충도 은연중에 토로했다. 그러나 새로 연재하는 달의 상자에서 '인간여자 왜 하니, 인간여자로 사는 건 힘들단다, 그래서 그 치들은 페미니즘 같은 거 하고 그러잖니' 같은 발언으로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얼핏보면 그만큼 여성으로서 페미니즘을 지향하기가 그만큼 힘들다는 발언으로도 해석이 가능하지만, 페미니즘과 페미니스트들을 조롱하는 듯한 발언으로도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인터뷰 답변에는 앞뒤가 안 맞는 부분이 널려있다. 그래서 김달은 자기 나름대로 쿨한 아티스트로 허세를 부리려 했고, 이 허세가 지나쳐, 다른 작가, 역사학, 삼국지 팬들을 모욕하면서 도를 넘었다는 게 중론이다. "나는 평범한 페미니스트와 달리 자신이 페미니스트임을 부정하기까지 하는 멋지고 특별한 사람."이라는 논리와 비슷한 쿨병, 쿨게이 증상으로도 해석될 수 있어 논란을 빚었다.
인터뷰 본문 중에서 독자들이 'ㅇㅇ라는 캐릭터에 감정이입하신 듯하다' 라는 반응을 보인 것을 보고 전혀 그렇지 않으며 자신은 어떠한 캐릭터에도 감정이입하거나 정을 붙이지 않는다고, 또 끔찍한 일을 겪는 등장인물에 대해선 실제 사람도 아닌데 죽여도 되며 죄책감을 왜 느끼겠냐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인터뷰에서는 '어떤 캐릭터의 감정을 묘사할 때, 내가 항상 걔의 입장이 돼서 말하고 있다' 라고 하는 등 현실적으로 양립하는 게 어려운 발언이 나타난다.
김달은 해당 인터뷰 이전부터 트위터에서 '씹치'라는 발언을 사용하는 등, 여러 부분에서 메갈리아 의혹을 강하게 받고 있기도 했다.
참고로 저 인터뷰로 부터 약 2년 전인 2015년 11월에 진행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보면, 삼국지에 대한 시각도 다르게 언급하고, 자신이 페미니스트라는 것도 대놓고 밝히고 있다. 이걸 요약한 것이 마지막 말인,
이다.‘여자 제갈량’을 10년 동안 연재하겠다고 레진코믹스에 호언장담을 해 놨다. 적어도 5년간은 여기에 매진하고 싶다. 이후 페미니스트로서 내 정치적 의견을 담은 만화를 단편으로 그리고 싶다
결국 두 인터뷰 중에서 하나는 거짓말이고, 2015년 인터뷰가 사실이라는 가정 하에서 후자에서 김달의 반응을 상상하여, 기자를 비판하는 글도 등장[3] 하고, 작가의 심리 분석한 글[4] 도 등장했다. 심지어는 유어마나 문서에는 측 인터뷰어가 김달을 작정하고 죽이려고 저런 식으로 내보낸 것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왔을 정도이다.
그러나 위의 인터뷰와 저 단어의 사용이 드러난 이후 루리웹에서는 선우 훈, 사자솜처럼 비판하고 있으며, 김달에 대해서는 이를 빠득빠득 갈 정도로 저주하고 있다. 특히 대놓고 루리웹을 이용했다고 하면서 예전에는 작가들을 데뷔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던 루리웹 유저들이 지망생들에 대하여 좋은 시선을 주기는 힘든 분위기이다. 비슷한 성향의 디시인사이드 웹툰 갤러리에서도 비슷한 취급을 받고 있다.
2.2. 마루마루 사용
2019년 1월 26일에는 트위터에서 불법 사이트인 마루마루를 이용한 적이 있었다는 트윗을 하여 논란이 되었다. 스트라바간차를 마루마루에서 보았는데, 드라마와 설정 잘 활용 하란 댓글이 있다고 했다. # 저작물 무단 도용으로 작가의 생계를 위협하는 마루마루를 작가 스스로가 이용했다는 것과 그것을 아무렇지 않게 여기고 썰푼 게 문제되었다.
작가는 정발 전에 링크받아봤고 정발 후에 샀다고 해명했다.
3. 연재
2014년 8월 허니앤파이에서 <달이 속삭이는 이야기>로 데뷔하였다.
2014년 11월 - 레진코믹스에서 <여자 제갈량>을 연재. 2016년 중순에 장기 휴재를 시작했다.
2016년 8월 - 레진코믹스에서 환관제조일기 연재. 총 54화로 완결.
2017년 3월 - 레진코믹스에서 <달의 상자> 연재. 총 20화로 1부 완결. 레이디 셜록 1부 완결 후 2부를 연재하여, 총 20화로 2부 완결. 현재 시즌3.
2017년 7월 - 레진코믹스에서 레이디 셜록 연재. 총 23화로 1부 완결. 2부 총 20화로 완결.
[1] 진격의 거인 연성 계정.[2] 이 논란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다. YOURMANA는 선우 훈이 창설한 곳으로, 웹툰 비평 전문에 메갈리아 옹호로 유명할 정도로 페미니즘 관련이 강한 곳이다. 인터뷰어를 문제 삼는 곳이 많은데, 김달은 첫 작품이 여자 제갈량에 여성주의 성향을 워낙 많이 넣어놔서 관련 인터뷰나 비평 전부에서 페미니즘 언급이 없어진 적이 없었다.[3] 웹툰가이드 사이트에 적힌 잠뿌리의 글, 웹툰 작가의 인터뷰 논란. 과연 작가만의 문제일까?. [4] 김달의 인터뷰, 행간 읽어보기. 다만 이 글은 두 인터뷰를 비교하긴 했는데, 작가에 대해서 상당히 호의적인 시선이 들어있어서, 어떻게든 좋은 쪽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느라 글이 오락가락하는 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