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제갈량
[clearfix]
1. 개요
한국의 웹툰.
작가는 김달. 루리웹에서는 '김달1234'라는 닉네임으로 활동 중. 허니앤파이에서 '달이 속삭이는 이야기'를 이 작품과 동시 연재했으며 해당 작품은 완결난 상태. 그리고 여자 제갈량이 출판되면서 "달이 속삭이는 이야기"도 단행본으로 출판되었다.
2. 줄거리
삼국지 기반 만화."역사도 기록도 기억도 심지어 언어마저도 수많은 공백이 존재한다.
그녀들의 아니, 우리들의 소망은 언제나 그 공백 안에서 떠돌아다녔다. 우리들은 그 곳에 존재한다.
그래서 우리는 결코 완전히 포착될 수도 재현될 수도 없다."
3. 연재 현황
원래는 루리웹의 창작만화 게시판에서 연재하던 만화였다. 2014년 7월 7일 루리웹 만화 게시판에서 단편으로 먼저 올린 후, 얼마 후 28일에 연재를 시작했다. 루리웹에 올린 작가의 만화. 2015년 2월 25일 이후에는 정식 연재 때문인지 올라오는 화가 없다.
동년 11월 8일 레진코믹스로 정식 연재가 이루어졌다.
2016년 4월 9일부로 휴재를 선언했다. 여기서 밝히길, 루리웹 시절과는 달리, 정식 연재를 하면서 작품의 방향성이 달라졌다고 한다. 주인공도 제갈량 단독이 아닌 TS화된 군사들 모두로 확대시켰으며, 단순 개그물이 아니고 심도있는 주제를 다루게 되었다고 한다.
휴재 이후 블로그, 트위터, 루리웹에서 연재했던 중편 《환관제조일기》를 레진코믹스에서 정식으로 연재했다.
4. 특징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제갈량이 '''여성으로 나온다'''. 그 외에 삼국을 대표하는 책사들도 주유를 제외하곤 모두 여성으로 등장한다. 홍콩의 만화 《화봉요원》에 등장하는 수경팔기의 영향을 받아 "가후, 순욱, 곽가, 육손, 사마의, 방통, 제갈량, 서서"[1] 가 수경선생 사마휘(당연히 여자)의 제자로 나오며[2] 서서를 제외하면 모두 여성으로 등장한다. 이외 인물 중에는 특이하게 화타가 여성으로 나온다. 삼국지 내의 중요한 캐릭터들을 모두 여성 캐릭터로 할까 했는데 그랬다가는 연희무쌍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하지 않았다고 한다.
19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인 스토리가 전개되는지라 연재 초반 조조 진영 쪽에 집중되어있다. 그래서 주인공인 제갈량 못지않게 순욱과 곽가가 비중이 높은 편이다. 삼국지에서 가장 유명한 책사들을 전부 여자로 만들고 사제관계로 엮은 데다 사이가 상당히 끈적끈적하게 그려져서[3] 백합물 팬들이 많이 몰리며 백합 팬아트가 많다. 제목은 여자 제갈량인데 제갈량 분량이 적고 조조측 분량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도 특징.[4] 8화에 등장하고 21화에 다시 등장하기까지 무려 석 달간 주인공이 안 나왔다. 이때문에 조조네 사람들 내지 여자 곽가로 제목 바꾸라는 비아냥도 나온다.
삼국지 2차 창작물들은 크게 《삼국전투기》처럼 정사를 따라가며 연의와 오리지널을 섞는 계열과 《일기당천》, 《삼국장군전》처럼 이름과 일부 캐릭터성만 빌려오는 계열, 《영웅 삼국지》나 《화봉요원》처럼 작가가 자기만의 연의를 쓴 계열, 《고우영 삼국지》처럼 연의에 오리지널 설정 추가해서 서술하는 계열로 나뉘는데 《여자 제갈량》은 사실 이 네 가지에 다 속한다고 볼 수도 있고 반대로 속한다고 보기도 어렵다. 정사를 반영하는 점[5] 에서는 첫 번째 예시와 같으면서도 오히려 앞선 예시들보다 더 낫고, 인물 집단의 통째 성전환은 둘째와 같은 계열이며, 수경장 떡밥은 《화봉요원》의 영향을 받은 것이 확실한 세 번째 부류의 흔적이고, 연의의 전개를 따르면서도 작품의 오리지널 설정들인 성전환이나 수경장 등을 넣어 이를 통해 얻고자 하는 효과가 작가 본인의 담론 제시라는 점에서 이는 네 번째 부류와 일치한다. 각 잡고 따져보면 기존 작품들과 비교해 신기한 작품. 철저히 정사 기록에 바탕하고 적당히 연의를 반영해가며 그 사이사이 행간을 채워넣는 솜씨가 정말 신인작가답지 않게 귀신같다.
《연희무쌍》, 《일기당천》, 《드래곤 시스터! 삼국지 백화난무》 같은 기존 삼국지 성전환물들은 여캐의 모에를 강조했지만, 《여자 제갈량》은 캐릭터들이 귀엽게 묘사되기는 하더라도 본격적인 섹스어필을 추구하지 않고, 섹시하게 나오더라도 은근한 선에서 멈춘다. 기존 작품들이 대체로 남성향 위주의 가벼운 작품이었던 것과 달리 《여자 제갈량》은 여성 작가의 페미니즘적 시각이 두드러지는 편으로, 오히려 중요 인사들이 여성이라는 소재를 남성우위 사회에서 장벽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다루는 등 이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하는 면도 있다. 다만 페미니즘 요소는 위나라 책사들이 주역이라서 이들이 다 죽고 신선함도 사그라들 삼국 정립 이후엔 어떻게 표현될지 의문이다. 물론 삼국 정립 이후로 나오는 책사들도 성전환된다면 가능하다.
매회 끝에 아이캐치 일러스트를 넣는데 이게 또 전술한 페미니즘 떡밥이나 삼국지 팬덤 내부 썰(예: 곽푸치노), 기타 오타쿠 코드 등등이 패러디되어 있어 무엇의 패러디이고 어떤 함의가 있는지 돌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배경색과 의복에 푸른 색 계통이 많이 쓰였기 때문인지 전쟁 장면이 늘었기 때문인지, 38화부터 만화의 전체적인 색이 차가워진 느낌이 든다.
4.1. 패러디
- 1화 엔딩
- 어린이 동아
- 코에이 삼국지
- 3화 엔딩
- 여성 삼국
- I want you for jojo army
- 7화 엔딩
- 11화
- 18화
- 33화
- 전설에 나오는 악래와 같다 - 이 대사는 전위가 삼국지연의에서 들은 것이 맞으나 그 말을 한 사람은 가후가 아니고 조조(...) 자기가 죽여놓고 장수가 부하를 칭찬하는 멘트를 빌려와서 쓰는 점이 작내의 아이러니를 강화한다.
- 34화
- 정말로 사모님을 사랑하시나 봐요. - 어제 뭐 먹었어 에서 카케이 시로가 본인의 어머니에게 친 대사.
- 너는 바람핀 적 없어? - 어제 뭐 먹었어 에서 야부키 켄지와 카케이 시로가 부부상담을 하는 씬
- 41화
- 책임은 못 진다고 말해놔서 다행이다. - 사랑해야 하는 딸들
5. 등장인물
5.1. 위
- 조조: 연의의 간웅 컨셉에 충실한 캐릭터. 재능만 있으면 성별이든 출신이든 신경 쓰지 않고 다 중용하며 최고의 대우를 해주지만, 쓸모가 없어지면 얼마든지 버리는 인물이다. 《창천항로》 이후 작품들이 조조의 악행을 대충 넘기거나 윤색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여기서는 비인륜적인 부분에 대해선 적나라하게 묘사한다. 그렇다고 진지한 장면들이 계속 나오는 건 아니고 하후돈, 순욱과 얽혀서 개그도 많이 보여준다. 루리웹 연재분에서는 유부녀 모에 기믹을 많이 밀었고[6] 본편에서도 유부녀 하렘을 꿈꾸는 인처모에다. 키가 161cm로 순욱보다 조금 크고 주변 다른 인물보다는 작다. 어릴 때 조부인 조등이 환관인 걸 가지고 놀린 아이와 싸운 이후 그 아이와 아이의 아버지가 조등의 협박[7] 에 비굴하게 고개를 조아리며 목숨을 구걸하는 걸 보고 쓰레기같은 놈이라고 경멸한다.[8] 이후 조등의 무엇을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천하를 가지겠다. 만약 가질 수 없다면 내 손으로 부숴버리겠다. 라고 대답한다. 이후 서주의 유비를 가볍게 유린하지만 관우만 없애면 다 끝난다고 말하는 곽가에게 관우만은 죽일 수 없다고 외치는데 이때 나오는 회상이 약간 BL스럽다. 그리고 관우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선물 공세를 하고 심지어 적토마까지 주지만 실패하고 훌쩍인다. 사마의를 등용할 때 신하에게 낭고의 상에 대해 듣고 마음에 안 든다는 표정을 지었는데, 사실은 "관상이고 나발이고 인상이 더러운데 믿을 수가 있나."라는 이유였다.(...) 상술했듯 관우 한정 BL 분위기가 되는데 아예 관우가 떠날때쯤 피객패를 내걸 땐 아예 현대물 패러렐로 소녀화(...)된다.
- 순욱: 조조 진영 2인자. 수경선생의 제자 중 둘째로 제갈량과 함께 최고의 인재. 곽가는 아예 남자로 태어났으면 황제가 될 수 있었을 거라 평했다. 남장여자로 주변 인물에게는 여자라는 사실을 이미 다 들킨 상태인데 혼자만 안 들켰다고 착각하는 중. 귀엽고 곱상한 외모의 소유자로 사매인 곽가가 무척 귀여워한다. 조조의 서주대학살을 반대했으나 기어코 수십만 서주 백성을 도륙낸 조조의 행동에 상심한다. 그러나 다른 책사들에게는 주군이 효심이 깊어 그렇다며 동요를 억제하고 조조를 어떻게든 밝은 길로 이끌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캐릭터. 여포 정벌 후 허도에 머물게 된 유비를 포섭하기 위해 하후씨네 여식을 부인이 없는 장비와 혼인시키자고 제안해 성사시킨다. 그리고 어린아이를 정략 도구로 쓴 것에 분개한 곽가와 한바탕 충돌하게 된다. 여인이란 이유로 주어진 사회의 벽을 강하게 의식하는 곽가와 달리, 순욱은 스스로 여자이길 포기한 것 같은 모습을 보인다. 루리웹에 올린 외전에선 순욱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빈 찬합 기믹을 많이 사용한다. 독자들에게서는 성차별의 현재를 인정하고 타협하는 보수적인 현실주의자 포지션으로 해석된다.[9] 겨우 열세 살에 불과한 하후련을 아버지뻘만큼이나 나이차 나는 장비와 정략결혼시키겠다는 소식에 빡돈 곽가가 와서 따지자 "생리만 할 수 있으면(아이만 낳을 수 있다면)혼례를 올리는 데에는 아무 문제도 없다."고 말하는 등. 조조가 관우에 마음을 사로잡혀 승상부 일을 팽개치자 "일이 밀리고 있다"고 짜증부리는데 곽가 왈, 제일 매정하다고... 조조에게 진심으로 충성했던 실제 역사와는 달리 천하의 평안을 위해서는 청류파와 탁류파 모두에게 영향력이 있으며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조조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며 어느 정도 이용하는 모습을 보이며, 심지어 조조를 못 믿게 되면 어쩌겠냐는 질문에 처단하겠다는 발언까지 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마음이 여려서 그런지 이용하면서도 어느 정도는 진심으로 충심을 가지고 대하는 것으로 보이며 조조를 처단하겠다는 말도 조금 망설이다가 대답한 것. 향후 역사나 연의대로 진행된다면 빈 찬합 에피소드가 나올 텐데 어떤 식으로 처리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 곽가: 분량만 보면 이 만화 주인공. 작가부터가 제갈량보다 이 쪽에 훨씬 신경쓴다는 느낌이 절로 들 정도. 수경선생의 제자 중 하나로 순욱의 후배. 흑발의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린 요염한 자태의 미인. 순욱과 달리 자신이 여성임을 그대로 내보이며 여성이라고 편견을 갖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10] 조조 면전에 대고 조맹덕은 제위를 훔칠 도둑놈이라 까버릴 정도로 더러운 성격이다. 순욱을 매우 귀여워하고 있으며 순욱을 대신해 전장에서 군략을 논할 인재를 찾는 조조에게 순욱이 추천해 등용된다. 조조에게 철저하게 충성하는 인물은 아니다. 기본적인 마음 속 주군은 순욱이다[11] . 하지만 정작 조조는 곽가가 순욱이라면 내놓지 않았을 악랄한 계책들을 척척 내주기 때문에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여기는 모양이며 오히려 자신과 성향이나 생각이 잘 맞아서 굉장히 좋아한다. 곽가도 순욱을 마음 속 주군으로 생각하는 것과는 별개로 조조를 무척 마음에 들어하고 있어서, 서로가 많이 닮았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조조라면 (그토록 증오하며 불타버리길 바라던)천하를 쥐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12]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이 강한 캐릭터로, 여성성을 버린 순욱과 대비된다.[13] 여성의 지위를 격하시키고 남성의 도구로 이용하는 사회구조에 크게 갈등하고 있으며,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었다고 생각해 난세와 전란을 즐긴다. 레즈비언으로 시녀와 대놓고 애정을 나눠서 여제만에 백합을 곁들이게 만든 일등공신이기도 하다.[14] 심지어 상당히 밝히는 편. 조조가 보낸 미녀를 관우가 거절하자 "나나 주지!"라고 하거나, 가후가 곽가를 유혹하다 안 넘어오자 당황스런 표정으로 "너 곽봉효 맞니?"라는 말까지 한다... 여포 토벌이 끝나고 잠시 스승을 방문했다가 어린 제갈량에 대해 전해 듣고 와룡이란 별호를 지어주었다. 어린 시절부터 병을 앓고 있으며 점차 진행되어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본인도 알고 있다. 여담으로 종류 불문 동물들과 사이가 좋지 않다. 작중 포지션은 레즈비언 페미니스트. 관우바라기가 된 조조, 그런 조조를 보며 질투하는 하후돈을 보며 강 건너 불구경보듯 웃다가(...) 일이 밀린다는 순욱에게 등을 밀려 조조에게 "재물로 승부하려면 끝장나게 좋은 걸로 선물해라"라고 말한다. 그리고 조조는 적토마를 주지만, 관우는 그것마저도 물건만 받는다.
어린 시절에는 지금과 달리 상당히 유순한 성격이었으나 속으로는 자기 재능을 인정받지 못하고 여자로서만 살아야 하는 삶에 늘 회의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던 중 수경 선생이 보낸 사람이 찾아와 문하로 들어가게 된 것. 곽가의 어머니는 딸에게 살림만 시키려고 수경선생 문하로 보내기 싫어했으나, 어린 곽가 본인의 회의감과 곽가 아버지의 설득, 시대가 혼란스러우니 다른 방식으로 사는 게 행복할지도 모른다는 판단으로 결국 보내준다.[15] 참고로 곽가의 외모와 성격은 꽃미남에 은근히 능글맞았던 아버지 유전이라고. 하지만 여성으로서의 역할에 반발하거나 자기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부분은 어머니를 닮았다. 그리고 관도에서 승리한 후, 자신에게 태어나자마자 죽은 쌍둥이 형제가 있었음을 고백하면서 만약 자신이 죽고 그가 살았으면 어떻게 되었을까[16] 하고 조조와 대화를 나누던 중 결국 병이 악화되어 실신, 얼마 못 가 사망한다. 조조는 절명 직전, 그녀에게 만약 그녀가 남성이었으면 의형제가 되었을 것이요, 자신이 여성이었다면 사이 좋은 자매가 되었을 것이라고 본심을 고백한다. 이때 가후와의 과거 에피소드가 꿈 또는 회상으로 나오고 이제까지 투쟁하며 살았던 삶을 되짚으며 '그리고 나는 마침내 승리했다'고 속으로 독백하고 사망. 분량으로 보나 활약상으로 보나 본작의 초반 주인공.
작가가 그린 스티븐 유니버스 패러디에서는 정체불명의 퓨전 젬으로 나온다.
작가가 그린 스티븐 유니버스 패러디에서는 정체불명의 퓨전 젬으로 나온다.
- 하후돈: 순욱과 함께 조조 진영에서의 2대 귀요미. 조조에겐 무조건 충성이라 조조면전에서 조조를 욕했던 곽가와 처음에 사이가 썩 좋지 않았다. 온화하다가도 곽가만 보면 인상을 팍 쓰고 노려보는 식이었는데 보다 못한 곽가가 하후돈이 동물과 귀여운 것을 좋아한다는 걸 알아내고는 새끼고양이 들고 찾아가서 조금 친해진다. 동물을 좋아하고 병사들에게 인기 많은 여러모로 좋은 사람인데 장군으로서의 능력은 영 시원찮다.[17] 군영에 떠돌던 아기 고양이를 발견하고 자기 밥을 주며 키웠는데[18] 알고 보니 고양이가 아니고 호랑이였다... 참고로 여기에선 하후돈이 눈을 잃은 이유를 화살이 눈가를 스친 상처가 곪은 끝에 눈을 잃은 것일 거라고 추측하는데,[19] 실제로 하후돈이 자신이 외눈박이란 사실을 싫어했던 것을 감안하면 설득력이 있다. 관우바라기가 된 조조를 보면서 관우를 질투하는 모습을 보인다. 천성적으로 유한 편이라 어린 시절엔 동네 아이를 죽이려던 조조 팔에 울며 매달려 말렸고, 오소에서 원소군의 귀와 코를 베는 고어쇼(...)를 보며 비정상이라고 욕했다가 호거아에게 "다들 좋아하고 있는데? 지금 제일 비정상인 건 당신 아님?" 이라는 말을 듣는다.
- 전위: 조조의 호위장수로, 항복한 장수군 진영에서 한창 유부녀 추씨와 오입질하던(...) 조조의 거처를 호위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독특하게도 보통 삼국지 매체에서 쌍철극이나 도끼를 들고나오는 것과는 달리 고증에 맞게 겸 한 자루를 무장으로 사용한다[20] . 조조를 암살하려는 장수 진영 입장에서 매우 부담스런 존재였기에 가후가 직접 나가서 약을 탄 술을 마시며 야바위를 시전해 그대로 낚여 약 탄 술을 시원하게 들이킨다. 이때 가후와의 취중진담에서 비천한 신분에서 조조의 눈에 들어 호위 장수까지 올라왔다는 이야기를 하고 조조가 세상을 바꿀 사람이라는 충성심을 보인다. 그리고 마침내 조조가 야습을 당해 한창 탈주할때 약기운에 취한 상태임에도 뒤에 남아 적들을 막다 추격하던 수많은 병졸들을 저승 길동무 삼고 눈도 못감고 무릎 꿇은채로 사망.
- 가후: 수경의 맏제자. 프롤로그에서 엄청 포스 넘치게 등장한다. 앞머리에 가려져 얼굴 생김새는 나오지 않는다. 30화에서 밝혀진 바로는 갈색 피부와 보이쉬한 머리 스타일, 그리고 나름 예쁜 얼굴의 소유자.[21] 곽가와 순욱의 언급을 보면 곽가처럼 난세를 즐기는 모양. 11화 유황숙 편에선 동탁 뒤에 숨은 모습으로 등장한다. 30화 암흑 속의 책사편에서 첫 등장했는데 역사 속 '능력은 있으나 도덕적으론 빵점인 처세의 달인'이 아니라 기존 2차 창작물에서 흔히 보이는 흑막, 악마군사 캐릭터. 거기다 이민족으로서의 불행한 과거 때문인지 코믹성이 거의 없으면서 곽가보다 잔혹한 면모가 많이 보인다. 곽가가 상상하길 순욱이 가후가 완성에 있는 것을 알자 조조에게 완성에는 악마가 있다라고 하며 말렸을 정도. 그래서 곽가는 일부러 순욱에게 알리지 않는다. 살면서 진심을 말한 순간이 별로 없다고 할 정도로 거짓말과 책략에 능하고 뒤에서 암약하길 좋아하는데 관도대전의 묘사를 보면 태생 때문에, 즉 당대 사회에서는 철저하게 사회적 약자인 여성에다 이민족이라는 입장 때문에 전면에 나서는 데 여러모로 제약을 많이 받아 그런 듯하다. 본인 스스로 '아무리 소리쳐 말해도 듣지 않았으니 거짓말을 한다. 큰 소리로 또박또박 말하는 건 항상 최악의 방법이었다' 라고 생각하는 장면이 나온다.
다만 여타 흑막과는 좀 다르다. 장수가 첩년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동안 장수 대신 원소에게 답장을 보내는데, 그 내용이 "노비년 자식에게 볼 일 없다". 장수가 절규하며 우리는 "조조의 아들인 조앙을 죽였단 말입니다!" 라고 말하자 "아 맞다. 그랬죠" 라고 대답한다. 파격적인 행동에도 불구하고 장수가 그녀의 말을 따르는 걸 보면 장수의 신임은 충분히 얻고 있는 모양. 호거아와의 대화에서 "낙양에서처럼 잔뜩 죽여버리자"[22] 라는 말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31화에서는 장수의 성이 함락될 경우 추씨를 비롯한 성 안의 아녀자들이 당할 일들을 일러주면서 추씨에게 미인계를 쓸 것을 제안한다. 추씨가 그것을 거부하고, 가후에게 온갖 욕을 날리며 연속뺨치기를 시전하자 처음에는 좀 맞아준다. 하지만 얼마 안 가 추씨의 손을 잡아채서 뺨치기를 차단하고 바로 명치에 주먹을 박아 쓰러뜨린 다음 "야, 너 내가 얼굴은 안 때렸다? 할거야? 말거야?"라고 반말을 써가며 추씨를 협박하고, 추씨는 결국 "해, 한다고." 라고 답한다. 그리고 장수의 항복으로 인해 장수의 성 안으로 들어온 조조가 추씨에게 넘어간 걸 보고 장수가 숙모님께 못할 짓을 했다고 말하자 가후는 "그 분은 아주 용감한 여성입니다" 라고 답한다.
32화에선 전위에게 약이 든 술을 먹이며 담화를 나누는데, 신분은 천하지만 능력이 있는 자신을 거두어 준 조조에게 감사한다는 전위에 말에 "능력 있는 자가 우대받는 건 지극히 당연한 것. 무언가 부족하지 않습니까?"라는 말을 한다.
그런데 33화에선 다 잡은 조조를 일부러 보내주며 '너에겐 기대하는 바가 있다'라며 독백을 한다. 조조를 통해 이루려는 바가 있는 듯.
34화에서 곽가가 조조와 대화하다 자신의 우는 모습과 함께 “바람이 거셌기 때문에 그녀는 목청껏 소리를 질러 말했다. 그 시시껄렁한 말을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하겠지.”라며 가후를 회상했다. 뒤에는 둘의 교복 일러스트도 함께. 둘 사이 무언가 있는 듯하다.
역사대로 조조에게 항복하지만, 곽가는 가후를 보고 "절대 주군에게 충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한다. 그 말을 듣고 가후는 "또한 저는 절대 주군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맞받아치는데, 결론적으로 충성으로 조조를 섬긴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배신하지도 않았던 가후의 삶을 나타낸듯 하다. 묘하게 곽가와 신경전을 벌이면서도 곽가가 "젊고 아름다울 때 죽는 것도 복이다"라고 말하자 "야! 죽을때 죽더라도 그런 말은 하지 마!"라면서 울상을 짓는다. 책사로서 라이벌 관계긴 하지만 동문으로서 친하며 곽가에게 상당한 호의를 품고 있는 듯. 아직 자세한 내용이 풀리지는 않았으나 연심으로 볼 수도 있다. 심지어 관도대전 때는 곽가와 검열삭제까지 한다...[23] 과거편에 의하면 순욱과는 첫만남 때부터 심각하게 틀어진데다[24] 신분 콤플렉스 때문에 자신과 정반대의 양갓집 아가씨인 순욱을 싫어했고 반면 자신을 신분과 관계없이 진심으로 대해줬던 곽가에게 호감을 느꼈던 듯.
31화에서는 장수의 성이 함락될 경우 추씨를 비롯한 성 안의 아녀자들이 당할 일들을 일러주면서 추씨에게 미인계를 쓸 것을 제안한다. 추씨가 그것을 거부하고, 가후에게 온갖 욕을 날리며 연속뺨치기를 시전하자 처음에는 좀 맞아준다. 하지만 얼마 안 가 추씨의 손을 잡아채서 뺨치기를 차단하고 바로 명치에 주먹을 박아 쓰러뜨린 다음 "야, 너 내가 얼굴은 안 때렸다? 할거야? 말거야?"라고 반말을 써가며 추씨를 협박하고, 추씨는 결국 "해, 한다고." 라고 답한다. 그리고 장수의 항복으로 인해 장수의 성 안으로 들어온 조조가 추씨에게 넘어간 걸 보고 장수가 숙모님께 못할 짓을 했다고 말하자 가후는 "그 분은 아주 용감한 여성입니다" 라고 답한다.
32화에선 전위에게 약이 든 술을 먹이며 담화를 나누는데, 신분은 천하지만 능력이 있는 자신을 거두어 준 조조에게 감사한다는 전위에 말에 "능력 있는 자가 우대받는 건 지극히 당연한 것. 무언가 부족하지 않습니까?"라는 말을 한다.
그런데 33화에선 다 잡은 조조를 일부러 보내주며 '너에겐 기대하는 바가 있다'라며 독백을 한다. 조조를 통해 이루려는 바가 있는 듯.
34화에서 곽가가 조조와 대화하다 자신의 우는 모습과 함께 “바람이 거셌기 때문에 그녀는 목청껏 소리를 질러 말했다. 그 시시껄렁한 말을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하겠지.”라며 가후를 회상했다. 뒤에는 둘의 교복 일러스트도 함께. 둘 사이 무언가 있는 듯하다.
역사대로 조조에게 항복하지만, 곽가는 가후를 보고 "절대 주군에게 충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한다. 그 말을 듣고 가후는 "또한 저는 절대 주군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맞받아치는데, 결론적으로 충성으로 조조를 섬긴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배신하지도 않았던 가후의 삶을 나타낸듯 하다. 묘하게 곽가와 신경전을 벌이면서도 곽가가 "젊고 아름다울 때 죽는 것도 복이다"라고 말하자 "야! 죽을때 죽더라도 그런 말은 하지 마!"라면서 울상을 짓는다. 책사로서 라이벌 관계긴 하지만 동문으로서 친하며 곽가에게 상당한 호의를 품고 있는 듯. 아직 자세한 내용이 풀리지는 않았으나 연심으로 볼 수도 있다. 심지어 관도대전 때는 곽가와 검열삭제까지 한다...[23] 과거편에 의하면 순욱과는 첫만남 때부터 심각하게 틀어진데다[24] 신분 콤플렉스 때문에 자신과 정반대의 양갓집 아가씨인 순욱을 싫어했고 반면 자신을 신분과 관계없이 진심으로 대해줬던 곽가에게 호감을 느꼈던 듯.
- 장수: 가후가 조조군 진영에 가기 전에 모시던 주군으로, 심약한데다가 주변상황에 대한 파악능력과 대처능력도 떨어진다. 나쁘게 말하면 찌질이스러운 인간. 이 양반이 얼마나 상황파악능력과 상황대처능력이 떨어지냐면, 조조군이랑 원소군한테 항복하라는 서신이 온 걸 확인조차 안 하고 첩들이랑 놀아나다가 가후가 그 사실을 말해주니까 가후한테 어떻게 하냐고 징징거릴 뿐, 정작 자기는 그 상황에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게다가 살기 위해 항복을 택했으면서도 가후가 이기고 싶냐고 물어보니까 대책없이 "네!" 라고 대답하는 걸 보면 전형적인 무능력한 상사라는 걸 확실히 알 수 있다. 다만 전자는 가후가 서신을 중간에 인터셉트하고 보고를 안 한 거고 인간성이 없지는 않은지 조조군에게 항복을 가장하고 이기기 위해 숙모인 추씨를 조조에게 넘겼을 때 숙모님께 못할 짓을 했다고 말하면서 죄책감을 느끼는 묘사를 보여주었다. 추씨가 용감하다는 가후의 말에 그건 좀 비겁한 발언 아니냐는 소리를 하거나[25] 전위의 죽음을 보고 오입쟁이를 지키려고 멋지게 죽었다는 말에 사람 죽는 데 멋진 게 있냐고 묻기도 한다.
- 사마의: 제갈량, 방통과 함께 수경선생 밑에서 수학한 동문. 세 명 중에선 가장 먼저 하산했다. 성장배경이 꽤 특이한데 사마씨 집안은 고대부터 여성이 대를 잇고 여존남비의 질서를 이뤄왔으며 남성우위 사회가 성립된 이후에도 권력과 재력을 활용해 그 질서를 유지해나가고 있다. 이것이 역사적으로 부정된 원시모권제 사회를 묘사한 것이 아니냐는 독자 질문엔 작가 본인도 원시모권제의 존재를 믿지는 않으며 사마씨네 집안 내력 설정일 뿐이라고 답변.[26] 작중 포지션은 남녀의 권력이 반대가 되었을 경우를 상정한 사고실험체. 장춘화와의 아이캐치에서는 대놓고 시녀 이야기 패러디임을 공인했다. 다만 실제 내용은 그쪽보다는 이갈리아의 딸들 쪽에 더 가깝다. 순욱은 명예남성 포지션으로 해석되지만, 사마의는 명예남성이라고 보기엔 적절하지 않다. 남성중심사회에 동화된 여성(명예남성)이 아닌 지극히 '여성중심사회'인 사마가에 살고 있는 인물이므로 굳이 붙여보자면, '가모장적 인물'이라고 하는 것이 옳다. 와룡이라는 이름을 받은 제갈량에게 질투 섞인 애증을 느끼고 있다. 패러렐 부분에는 증보다 애가 더 부각되는데 서서가 제갈량과 친하게 지내자 서서를 괴롭혀대다가 "계속 그러면 절교야!"라는 제갈량의 말에 괴롭힘을 그만두거나, 요화를 보며 "난 저런 (남자같은) 타입도 좋은데." 하는 제갈량의 말에 밥먹다 말고 쇠젓가락을 우그러뜨린다! 곽가와 함께 이 작품의 백합미에 일조한 일등공신. 촉한 북벌 당시 제갈량이 사마의에게 여자 옷을 보내서 도발한 에피소드는 제갈량이 섹시한 속옷을 보내 섹드립을 치는 것으로 바뀌었으며 이때 "이 년이 정말!!"하면서 빡쳐한다. 어렸을 적에는 예의 낭고의 상을 이용한 목돌리기 쇼로 제갈량과 방통의 배꼽을 자주 빼놓았는데 정작 본인은 "이게 뭐가 웃기냐?"하고 둘을 속으로 씹었다. 그 뒤 장추(장춘화)가 자신의 꾀병을 보게 된 여시종을 칼로 찔러 죽이고 잔머리로 자신을 괴롭히던 남자 시종들을 엿먹이자 마음에 든다는 반응을 보인다. 여담으로 사마의가 제갈량이 준 복숭아를 혼자 다 먹는 장면에서 복숭아 씨[27] 까지 먹는 장면에 대해 저거 괜찮은거냐는 독자의 질문에 작가가 마징가Z 드립으로 받아냈다. 작가가 그린 스티븐 유니버스 패러디에서는 터키석으로 나온다.
- 정욱: 본격적인 등장은 없으나 꾸준히 육포드립으로 출연 중. 그러다가 드디어 43화에서 순욱의 조카 순유와 함께 등장했다. 외관은 키 크고 수염난 아저씨로, 곽가의 전략을 불만스러워했다. 그리고 묘사를 보면 곽가와 오래전부터 사이가 그닥이었던 듯.
- 진군 : 여자인데다 행실도 나쁜 곽가를 파면하라며 조조에게 청하는 깐깐한 아저씨로 등장. 조조가 거절하자 순유에게 하소연을 해서 고모(순욱) 역시 여성인 순유가 곤란해 했다. 실제의 이 인물은 순욱의 사위로 생년이 불명이긴하나 출사시점이나 몰년을 고려하면 190년대 후반에는 아직 팔팔한 젊은이였을 확률이 높다. 곽가를 갈구는 장면은 실제 탄핵을 한적도 있긴 하지만 일본 측 삼국지 매체의 영향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28]
- 순유 : 삼국지 2차 창작물에서 항상 그래왔듯 공기. 정욱, 진군과 달리 상당히 유한 성격으로 순가의 일원이라 당연히 고모(대외적으론 삼촌)인 순욱이 여자라는 걸 알고 있지만 입을 다물고 있다. 유능한 고모를 보면서 큰 탓인지 곽가가 여자라는 것에도 별로 개의치 않아하며 조조가 생각이 있기 때문에 곽가를 중히 쓰는 것일 거라고 진군을 다독인다. 정욱과 곽가가 일촉즉발의 상황에 이르려 하자 분위기를 전환시키며 갈등을 무마하는 모습도 보인다. 기록상으로 조조의 참모진에서 순욱 다음으로 공적이 많은 인물이지만, 주연 캐릭터가 아니다 보니 비중을 순욱과 곽가에게 양분당했다. 실제 공적으로는 비교도 안되는 곽가와 가후한테 밀리는 처지. 실제로는 백마에서 원소군을 낚기 위해 양동작전을 순유가 구상하는데, 여기에서는 곽가가 가장 먼저 제안한다. 물론 작전을 듣고 바로 이해하고 알기 쉽게 설명해주기는 한다. 원래 본인 머리에서 나온건데 이해해주는 걸로 위안삼아야 한다는 게 안습.(...)
- 서서: 벗 제갈량과 달리 TS는 면했다. 저잣거리 도박판에서 제갈량을 눈여겨보고 스스로 제자가 되길 청하면서 등장했다. 여자 따위에게 뭘 배우겠다는 거냐 묻는 제갈량에게 자신은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 그분에게 세상사는 지혜를 배웠는데 여자인 게 무슨 상관이냐고 답한다. 그 후 가정폭력범이 제갈량을 죽이려 하자[29] 꼬챙이로 남자의 목을 찔러 죽인다. 후에 수배되어 제갈량의 집에 숨어 살다가 수경의 제자로 들어간다. 이후 등장이 없다가 병석에 누운 제갈량을 만나는 것으로 재등장. 꽤 열심히 공부한 듯 이제 문사 티가 다 난다는 말을 듣지만 오히려 그녀에게 그때 나한테 세상을 바꾸기 위해선 배워야한다고 말한 것은 뭐였냐며 소리친다. 이후 유비의 군사가 되어 조인을 영혼까지 탈탈 털어버린다. 그의 이름을 들은 조조가 왜 이런 인재가 지금껏 안 알려진거냐고 순욱에게 묻는데 알고보니 췌서[30] 였다. 이 얘기를 들은 조조는 당연히 기막혀한다.
- 조인: 어린 시절 모습이 주근깨가 있는 모습으로 등장. 작중에서 어린 시절의 모습으로는 조조와 나이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 듯.[31] 오히려 하후돈이 조인보다도 어려보인다. 조조가 싸우는 모습을 원소와 함께 시큰둥하게 보다가 바보들이라고 까는 원소와 달리 돌을 던져 주며 죽여 버리라고 소리치는 화끈한 면모를 보인다. 그러나 안습하게도 서서에 의해 먼지 나게 털리는 모습으로 재등장했다.
- 유엽: 서고에서 투석기를 개발하려 애쓰고 있는 모습으로 나왔다. 다크써클이 있는 모습으로 나온다. 그 후 가후와 대화하면서 이 서고가 멋지지 않느냐고 묻는다. 유엽이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아버지의 첩을 살해하고 그 목을 어머니 무덤에 바쳤다는 소위 "효"의 일화(이때 유엽의 나이는 15세였다!)가 본작에서는 꽤나 충격적으로 재해석되는데, 가부장적인 아버지에게 질려 있던 유엽은 진정한 악의 근원[32] 인 아버지에게 복수할 깜냥은 없었기에 그저 얼굴 하나로 아버지에게 기생하고 있을 뿐인, 그리고 본래 출신이 천해서 죽여도 페널티가 없는 서모를 어머니의 유언을 빙자해 죽여버리고 "효성이 지나쳐" 그랬던 것으로 포장된 것.[33] 서고에서 가후를 만났을 때 책상에 엎드려 어머니가 첩을 죽여 달라고 한 적이 있기는 했던가, 애초에 유언을 남기기는 했던가 뇌까린다. 여담으로 유엽의 에피소드 첫 등장 부분에서 그렇습니다 우리는 망했습니다가 나온다.(...) 작가의 덕력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 그리고 몇 안되는 가후의 진심을 들은 인물이라는 나레이션이 나온다.
관도대전에서 원소군이 토산 위에서 화살을 퍼부어 성을 공격할 때, 유엽이 평소 취미로 설계하던 발석거 설계도를 가후가 빼돌려 토산을 무너뜨릴 비밀병기로 소개한다. 그리고 이 모든 공로를 유엽에게 돌리는데, 자기 공로로 돌릴 수도 있었는데 왜 나를 주목받게 만들었냐는 유엽의 말에 가후는 자기는 공적 욕심이 없으며 조조에게의 충성이 우선이라고 거짓말을 한다. 유엽은 이 말에 죽은 아버지의 첩과 가후를 겹쳐보고 큰 거부감을 느끼며[34] "거짓말 하지 마라, 왜 당신들은 늘 그런 불쾌한 거짓말을 하느냐" 하고 지적하나 때마침 호거아가 들어와 노려보자 더 따지지 못하고 나가버린다. 그리고 가후는 똑바로 말하면 늘 들어주지 않으니 거짓말을 하는 거라고 속으로 생각한다. [35]
- 조앙: 상당히 예의바르고 착한 성격인 듯. 병이 있는 듯 하며, 조비와는 친한 형제사이로 묘사된다.
- 조비: 조조와 유사한 성격을 가진 것으로 묘사된다. 조앙을 잘 따르는 모습을 보이는데(또한 아버지 조조를 싫어하는 듯한 묘사가 있다), 잘 따르던 형인 조앙이 아버지 때문에 죽자 흑화하여 사이코가 되었다는 설에서 차용한 듯 싶다. 다만 조앙과의 에피소드를 보면 타고난 성격+아버지와의 불화+이복 형을 잘 따름+근데 그런 형의 어머니는 자기 어머니를 경멸하는[36] 복잡한 가정환경+이 상황에 형이 아버지 때문에 요절 등의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 장료: 관우를 설득하기 위해 사자로 보내지는 모습으로 첫 등장. 관우와 친구 사이인 것으로 나오며 합비 공방전 당시 손권을 놓친 에피소드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건지 관우와 곽가를 헷갈리는 등 지독한 안면인식장애가 있는 것으로 나온다. 때문에 다른 사람은 복장으로, 적아군은 군복 보고 구분한다고.(...) 곽가와 나름 친해보려고 다가갔으나 "어이 여자! 대단한데?" 라는 식으로 막 대하는 바람에 오히려 곽가의 짜증만 사고 사이가 틀어진다...[37] 장합과 고람의 항복 건에서도 옥신각신하다가 결국 그녀를 인정하지만, 서로 친구가 될 수가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 사마소: 예의 여자 옷 에피소드에서 등장. 제갈량이 보낸 섹시한 속옷을 보고 빡친 어머니를 붙잡고 말리는 모습으로 나왔다.
- 이전: 손권을 눈앞에서 놓친 장료에게 "그럼 적아군은 어떻게 구분합니까?"라고 딴지를 거는 모습으로 등장. 그런데 외모를 보아 분명히 장수였던 이 양반도 문사복을 입고 TS된 모양이다.
- 허유: 55화에서 원소군 진영에서 나와 조조에게 투항하는 장면으로 첫 등장. 이때 자신은 얄팍한 인간이 아니라며 변명을 늘어놓는다.
- 장합: 꼬불머리, 주근깨 얼굴, 퉁퉁한 외형으로 나온다. 어딘가 능글맞아 보이는 인상이다. 조조군에 항복했을 때, 곽가를 보자마자 여자인걸 눈치챘는지 실실 웃는다. 곽가도 그런 장합을 보고는 같은 여자라는걸 파악한 듯한 속내를 보인다.[38]
5.2. 촉
- 유비: 불행 속성.[39] 능글맞은 속성도 있어서 곽가가 기분나빠한다. 귀가 길다외전 14화까지를 기준으로 분량이 적기에 정확한 성격은 파악하기 힘들지만 순욱의 평에 의하면 마냥 사람 좋은 선인은 아닌 모양. 정사에서의 영악하고 교활하지만 나름 백성들을 아끼는 유비에 가까운 모습이다. 때때로 매우 날카로운 면모를 보여준다.[40] 이후 천둥을 무서워하는 연기로 조조의 방심을 불러일으키고 이후 동승들이 일을 벌이기 직전에 원술 토벌을 구실로 감쪽같이 빠져나간다. 하지만 얼마 안 가 조조에게 털리고 형제들과도 흩어진 상태로 간손미 3인방만 데리고 방랑하다가 손건의 힘으로 원소에게 의탁, 은근슬쩍 원소가 조조를 치도록 부추기는 교활한 면모를 보인다. 관도 대전에서 원소가 패했다는 나레이션이 흘러나온 뒤 "설마 질 줄 알았겠어?"하고 능청스럽게 말하는 장면이 일품. 의외로 술이 센데 장비와 관우가 만취해 쓰러지는 중에도 혼자 멀쩡하게 웃고 있다. 이후 유표에게 몸을 의탁하고 있는 모습으로 재등장했는데 천하에 아무런 관심도 없이 평화에 찌들어 살고 있는 유표의 모습에 곤란해하고 있으며 서주 등지에서 도망 온 사람들에게 인망을 얻고 있다.
어찌보면 웃는 얼굴의 교활한 인간으로 볼수도 있지만 부하들을 생각해주는건 여전한지 조조에게 패한뒤 관우가 항복했다는 소식을 듣자 그거 잘됐다며 살아있으면 다시 만날수 있겠지라며 웃는 모습을 보여준다. 옆의 간손미도 더불어 "고지식한 양반이라 죽어버리면 어쩌나 했다"며 웃는다.
- 제갈량: 제목답게 이 작품의 주인공. 뛰어난 재능을 가졌지만 어려서부터 폐병을 앓아 건강이 매우 나빠 수시로 앓아 눕는다. 수경선생의 아래에서 방통, 사마의와 함께 수학했다. 수경이 말하길 순욱과 함께 제자들 중 최고의 인재. 서주대학살때 부모를 잃어 조조를 굉장히 증오하고 있다.[41] 죽음은 두렵지 않으나[42] 아무것도 남지 않는 것은 두렵다고 말한다. 도박판에서 서서를 만나고 서서가 제자가 되길 청하자 무시한다. 서서가 제갈량의 이름을 듣고 여자 이름치곤 거창하단 말을 하자 서서에게 여자한테 뭘 배우려고 하냐고 묻고 자신은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 세상사는 지혜를 어머니께 배웠다고 하자 따라오는 것을 허락한다. 여자라고 무시하는 태도가 아니라 마음에 든 듯. 그 후 자신이 돈을 딴 남자이자 가정폭력범의 아내를 찾아가 돈을 주며 도망치라고 설득한다. 후에 도망친 여자의 남편에게 죽을 뻔하다 서서가 남자를 죽임으로써 구해졌다. 수배된 서서를 집에 숨겨주다가 수경에게 소개시킨다. 동네 사람들이 공명 선생 부탁이라면 흔히 들어주겠다는 식으로 말하거나 살인범인 서서를 숨기는 것을 도와주는 걸로 보아 특유의 머리와 적극성으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인망을 사고 있는 듯. 의외로 술이 세서 유비와 함께 유이하게 연회장에서 정줄을 붙잡고 있는 모습으로 나온다. 적벽대전 직전에 사신으로 오는 장면에서는 어째선지 몰라도 병아리로 동물화되어 나왔다. 곽가가 사망한 화 마지막에 병석에 누운 채로 유비가 찾아왔다는 균의 부름을 받는 모습으로 등장, 그 동안 투병생활을 해왔던 듯 서서와 만났을 때보다 수척해진데다 세상만사에 달관한 듯한 모습을 보인다. 취급이 페이크 주인공에 엑스트라인데, 전개가 상당히 늘어지는데다 캐릭터성이 확립되는 다른 인물들[43] 과는 달리, 아직 제갈량의 캐릭터는 미약한지라 앞으로의 전개가 부실해질 것이 우려된다.
- 방통: 제갈량과는 수경선생 밑에서 같이 수학한 사이로 능글맞은 성격. 얼굴 가득 주근깨가 있다. 곽가가 제갈량에게 와룡이란 별명을 지어줬다는 말을 전해듣자 스스로 봉추란 별명을 짓는다.
- 관우: 긴 수염을 늘어뜨린 모습이 무도사를 닮았다. 루리웹 연재본에서는 은근히 제갈량을 고까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장료와 친구 사이로 나온다. 흔한 남성우월주의인지 곽가에게 자격이 없다고 말하며 쳐다보지도 않는다.[44] 이후 조조의 선물 공세를 받고도 꿈쩍도 하지 않고 적토마를 주었을 때 조금 기뻐했지만 그것이 유비가 있는 곳으로 한달음에 갈 수 있다는 기쁨이라... 최후엔 장료의 설득도 거절하는데 어째선지 이때 연출을 학원물로 그렸다. 미축이 서서가 무명에 딱히 잘난 집안 내력도 없기 때문에 등용하면 곤란할 수 있다고 유비를 말리자 "그럼 형님이 거둬주기 전까지 시골 건달이나 다름없었던 나는 뭐요?"라는 한 마디로 미축을 설복시킨다.
- 장비: 관우가 무도사라면 이쪽은 배추도사. 연의 등에서 흔히 묘사되는 산도적 같은 외모지만 외모와는 달리 나름 차분한 성격에 정사의 기록을 반영했는지 취미가 서화.[45] 루리웹 연재분에선 형과 달리 제갈량을 이해하고 챙겨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유비가 허도에서 조조의 객장으로 머물 때 유비를 포섭하기 위한 조조의 의중으로 하후연의 조카딸 하후 씨와 약혼한다. 이때 하후 씨 나이는 13살... 다만 정략결혼인지라 상대방의 얼굴은 물론 신상정보(신부 될 이의 나이가 13살이라는 것...)도 모르는 채로 혼약이 성사되었고, 우연히 시녀들을 피해 놀러나왔던 하후씨(하후련)와 만나게 된다. 귀한 집 아가씨답게 집안에만 갇혀 지내느라 매를 직접 본 적이 없다는 하후련을 위해 매 그림을 그려주고, 매 그림이 바람에 날아가자 당황하는 하후련에게 '매가 강 구경을 하려고 날아갔구나'라고 달래주는 등 서로가 약혼자임을 모르는 상태로 그녀와 친해지게 된다. 여담으로 유비의 뜻에 따라 조조 진영에서 도망칠 때 그의 신붓감으로 지목되었던 하후씨(하후련)은 순전히 장비를 놀래켜줄 생각으로 촉 세력의 짐마차 안의 빈 상자 안에 들어간 채로 그들을 따라오고 말았고, 이를 본 장비는 당연히 놀란다. 침몰할 배(동승)에서 빠져나오는 길이라 돌아갈 수도 없고 하후련만 조조 측에 돌려보내기도 뭣해서[46] 그냥 받아주게 된다. 후일 하후 씨는 장비의 아내가 되어 딸을 낳았고, 이 딸이 자라 유비의 아들이자 황제인 유선과 결혼하여 황후가 되었다는 언급이 나온 것으로 보아 이후로도 하후련을 돌보다가 나이가 어느 정도 차자 결혼한 것으로 보인다. 작중에 젊은 시절 모습(도원결의~반동탁 연합군 참전 시의 19세)이 나왔는데, 놀랍게도 곱상한 미소년. 처음 보면 조운으로 착각할 정도다.(...) 험한 전쟁터를 몇 번씩 떠돌다보니 배추도사가 되었다고.(...) 장비의 딸 장성채도 아버지를 닮은 미모라고 한다. 조운과 장비의 외모가 비슷하다고 굳이 몇번씩이나 강조하던(...) 삼국전투기 영향을 받은 것 같기도 하다. 이걸 장비가 젊었을 때는 미남이었다는 설정으로 한 번에 해결![47] 관우와 장비가 재회한 뒤 잠시 싸우는 부분에선 현대물로 패러디돼서 다시 말끔한 꽃미남 장비가 등장한다.
- 조운: 작가 그림체 상 두드러지진 않지만 말끔하게 생긴 미남으로 등장한다. 제갈량에게 관우, 장비가 선임자라면 이쪽은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친구 사이로 그려진다. 외전에서는 제갈량과 사실상 연인 관계로 나온다. 본편에서도 제갈량과 같이 복숭아를 먹는 등 매우 달콤한 분위기다. 그런데 길치다. 아직 본작이 관도대전도 다 끝나지 않은 시점이라 많이 등장하진 않았으나 과거 부분이 나왔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가족관계에 대해 알려진 게 별로 없어 상상으로 상당부분을 채운 듯. '형의 죽음을 계기로 낙향했다' 는 부분만을 차용했는데 실제 죽은 건 형이 아니라 누나인 것으로 나왔다. [48] 어려서 어머니를 잃었는데, 처음에는 자기가 장남이니 마음을 굳게 먹어야 한다고 결심하고 장례식에서 애써 의젓하게 굴거나 장에 가는 아버지에게 선물도 필요없다고 하는 등 씩씩하게 굴려 한다. 그러나 자신과 달리 솔직한 누나의 '어린애로 지낼 날도 별로 없다'는 말에 결국 설득돼 자기 감정을 조금씩 표현하기 시작한다. 이후는 역사 내지 연의대로 진행되는데, 누나의 죽음을 핑계로 공손찬을 영영 떠나려 하나 그냥 가족의 죽음은 너무 흔한 시절이라 공손찬이 보내주지 않으려 하자 '죽은 사람이 내 큰형님(=장손)이다'하고 거짓말을 해 떠나온다. 이후 유비를 찾아왔고 장비가 망탕산에서 헤맬 때도 같이 있었던 듯. 범 같은 위세의 장군이라는 묘사 때문에 본작에서는 가끔 고양이 내지는 호랑이로 패러디되기도 한다. 술 마시면 "냐옹"하며 골골대는 버릇이 있고, 중간중간 나오는 드립 내지 만담성 일화 중엔 아예 호랑이 인간으로 묘사돼서 유비가 '우리가 집이 없어 캣타워도 마약방석도 마련해줄 수 없으니 고양이 길러도 되는 집을 사면 부르겠다'고 말하는 대목이 나온다.(...) 작가가 그린 스티븐 유니버스 패러디에서는 호안석으로 나온다.
- 간옹: 간손미중 유일한 여자로 나온다. 유비가 금주령을 내리고 술을 빚는 도구만 가지고 있어도 처벌하는 것에 대해서 제갈량과 조운을 두고 예의 그 음담패설(...)로 유비를 설득시킨다. 유비와 동향 사람이라는걸 증명이라도 하듯 나온 어릴적 과거에서 유비와 같이 나온다. 마지막 컷의 나레이션에서 일찍 죽는다는 언급이 있다.
- 손건: 다른 간손미 멤버와 함께 등장. 어디로 갈지 고민하는 유비에게 자신이 가서 원소를 설득하고 돌아오겠다고 말한 뒤, 훌륭하게 성공시키는 유비군의 외교관다운 모습으로 등장한다.
- 미축: 간손미 멤버들과 함께 등장. 현대판 버전으로 화덕성군 에피소드가 그려졌는데 그 화덕성군이 무려 날라리(...)[49] 히치하이킹으로 미축의 집까지 가려는데 하필 차 주인들마다 하나같이 인성이 글러먹은 탓에 화덕성군에게 성추행을 하거나 심지어 창녀 취급하고 화가 난 화덕성군은 번번이 차를 폭발시킨다. 하지만 미축은 스포츠카를 태워주면서 매너있게 팝송도 틀어주고[50] 매우 건전하게 운전했다. 내린 뒤 화덕성군은 정체를 밝히지는 않고 그냥 8시 이후에 집에 있으면 죽는다는 얘기만 해준 뒤 미축의 눈앞에서 학을 타고 날아간다. 미축은 그날 가족들을 다 데리고 외식을 나가며, 그 사이 집에 불이 난다. 하지만 귀중품은 전부 방열 금고 안에 있고 저택도 화재보험이 들어있어서 '뭐 사람 없었으니 됐지' 하고 쿨하게 넘기곤 그 날은 호텔에서 묵고 그 뒤론 겨울 별장에서 지내기로 한다.... 이후 가산을 정리하고 유비를 따르게 됐다는데, 간옹은 태클 걸고 싶은 점이 한둘이 아니라고 찜찜해한다.(...) 서서를 등용코자 하는 유비에게 왜 딱히 내세울 가문같은 것도 없는 듣보잡[51] 을 등용하려고 하냐며 곤란해하지만 그럼 난 뭐냐는 관우의 일침에 입을 다문다.
- 요화: 작중에서 여성으로 TS되었다. 얼핏 남성처럼 보이지만 외전에서 여자라고 확실히 언급한다. 관우가 잠시 조조에게 배웅을 받느라 자리를 비웠을 때 수레를 약탈하는 산적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두원이 유비의 두 아내를 겁탈하려하자 사람으로서 도의마저 저버린 놈은 동료가 아니라며 죽인다. 물론 산적은 산적이니 보물은 내놓으라고 했지만. 뒤늦게 관우가 나타나 제지당하고 다행히 미부인이 목숨만은 붙어 있게 해주고 갖고 꺼져버리라며 보검을 던져준다. 하지만 보검을 팔아 저녁거리를 마련하자는 부하들의 말에 안된다고 말하며 소중히 간직함으로서 훗날 유비 일행과 다시 만나 종군할 복선이 된다. 미부인이 준 보검을 보고 얼굴을 붉히는 걸 보면 미부인에게 반한 듯.
- 강유: 본편에서는 아직 타이밍상 등장할 단계가 아니지만 외전에서 등장, 외전에선 소울젬이 그리프시드(...)화 된 제갈량이 죽을때 통곡하는 장면으로 그려졌다. 그외 조운이 아빠, 제갈량이 엄마 포지션으로 조운이 아이스크림을 먹은것을 의심하는 제갈량 뒤에서 '슬슬 (아이스크림 내가 몰래먹은거)혼낼때가 됐는데 왜 안 혼내지?'라고 궁금해하는 아들 포지션으로 등장한다(...) 에반게리온 패러디에선 제갈량이 카츠라기 미사토, 강유가 펜펜(...)포지션. 촉한 멸망 후에는 반백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미 인계(...)로 몸을 굴리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상대는 당연히 종회.
- 하후련: 하후연의 조카딸로 장비가 다른 형들과 같이 남아도는 시간 동안 서화를 그리던 도중 집 안에 들어와 안면을 트게 된다. 이후 장비에게 매를 그려달라고 졸라서 매 그림을 받고 그걸 가지고 놀다가 그림이 바람에 날려가자 난처해하지만 장비가 "매가 강 구경을 가러 날아갔구나."라고 말하며 넘어가자 도로 웃는다. 이후 하인들을 피해 숨는 걸로 보아 몰래 집에서 빠져나온 모양.[52] 그 뒤 정략적 목적으로 장비의 약혼자가 되었다는 언급이 나오고 나오지 않다가 유비군이 허도를 빠져나올 때 장비를 깜짝 놀래켜줄 생각으로 나무 상자에 들어갔다가 잠들어버리는 바람에 그대로 유비군 따라 출가(?)하고 사정상 돌려보내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 그대로 장비가 돌보게 된다. 후일 장비의 처가 되어 낳은 딸이 유선의 부인인 경애황후가 되었다는 나레이션이 나온다.
- 감부인, 미부인: 관우가 유비를 찾아 나오면서부터 등장, 현대화 버전에선 미부인은 껄렁하게 차려입은 아가씨로, 감부인은 암흑가의 귀부인같은 모습으로 나오는데 아마도 둘의 성격을 나타낸 모양.(...) 여담으로 미부인이 요화에게 더러운 도적놈이라 하면서 보검을 던져줬는데 이 모습에 요화가 반한 듯한 묘사가 나온다.
5.3. 오
- 제갈근: 어릴 적부터 몸이 약한 제갈량을 잘 챙겨준 오빠. 서주대학살로 부모를 잃고 가장이 되어 제갈량을 업고 남동생인 제갈균을 달래가며 남쪽으로 피난을 갔다. 언젠가 조조군을 다 태워버리겠다고 맹세한 제갈량에게 함께 태우자고 말하는 강단 있는 인물. 제갈균이 제갈량의 성격이 저리 된 탓은 제갈근이 너무 응석을 받아줬기 때문이라고 말하자 내 탓 아니고 걔는 원래 성격이 그랬다고 화낸다.
- 육손: 작가가 삼국지의 3대 전투를 소개할 때 모습을 비춘다. 육손도 TS화. 정확히 말하면 본작에 나오는 육손은 '육의'[54] 라는 인물로 육손의 쌍둥이 누이로 죽은 오빠 대신 남장하고 육손이 된 것으로 묘사된다. 어릴 때부터 둘이 작은 할아버지 육강 밑에서 함께 자랐고 무예나 학문 등 같은 것을 배우고 자랐다고.[55] 당시 서로의 사이는 굉장히 확실하게 나오진 않았으나 수경의 제자 중 밝혀지지 않은 4번째 제자로 가장 가능성이 높다.[56] 이 작품 최고의 상남자 성격(...) 손책과의 싸움으로 가주였던 육강 및 육손(남자)이 죽고 당시 6살이었던 어린 육적만 남자 집안 여자들은 '이래서는 집안을 꾸리기 힘드니 젊은 여자들은 개가하자'라고 하는데, 육손은 "남자에게 의지 못하는 나이든 여자들이나 어린아이들은 어쩌란 말이냐? 내가 오빠 대신 가주가 돼서 집안을 이끌겠다" 고 했고 집안 여자들의 수장격인 나이든 부인이 '그럼 결의를 보여라' 고 하자 그 자리에서 머리를 잘라 남자로 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 이후 육가는 혼인동맹[57] 으로 손가와 화해. 손책의 장례식에서 손권이 울면서 나는 아버지나 형처럼은 못한다며 약한 모습을 보이자 하는 말이 압권인데, 주먹으로 수정펀치를 날리곤 "못하겠으면 뒈져버려! 너 같은 놈 손 가 일족이 아니면 누가 신경이나 쓸 줄 알아?! 아무것도 못하겠으면 나가 죽어버려! 그럼 이 강동의 맹주는 우리 육 가가 될 테니까!" 이 말에 분개한 손권이 네가 모실 주군이 누구인지 똑똑히 보라며 정신을 차린다.
- 손권: 금발벽안으로 그려진다. 합비 공방전에서 장료가 손권을 놓친 에피소드에서 슬쩍 모습을 비춘다. 형인 손책의 장례식에서 자기는 아버지나 형처럼은 못한다며 유약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를 보던 육손에게 폭언을 듣자 오기가 생긴 듯 네가 모실 주군이 누구인지 똑똑히 보라며 정신을 차린다.
- 장소: 손책의 장례식장에서 육손이 손권을 데리러 들어간 것에 대해 걱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 여몽: 손책의 장례식장에서 손권에 대해 걱정하는 여몽에게 "애는 애가 상대하는 게 제일입니다."라는 늙은이같은 소리를 한다. 주유의 반응을 보면 본래 성격이 그렇게 노인같은 모양.
5.4. 군벌
- 여포: 처음부터 "배반의 달인"으로 칭해진다. 인생을 한 줄로 요약하면 ㅅㅂ 배반하는데 이유가 어디 있어! 그냥 하는 거지! 정원, 동탁, 유비를 차례로 배신하며 천하를 종횡했으나 종국에는 그 자신도 부하에게 배반당해 조조에게 목숨을 구걸하는 신세가 된다. 제발 살려 달라 애걸복걸했으나 유비, 순욱, 곽가는 입을 모아 죽이라고 조언했고 그 상황을 신나게 즐기던 조조의 명으로 목이 달아난다.[58]
- 원소: 풍채 좋은 미중년. 곽가가 원소 휘하에 있다가 조조에게 온 일화를, 여자라서 원소에게 거부당한 것으로 각색했다. 약간 고지식한 성격으로 묘사된다. 유우를 황제로 추대하려 했던 사건을 다뤘다. 보통 삼국지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원소를 "꽉 막힌 귀족 도련님"으로 묘사하는 데 반해 여기서는 천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서장자로서 자수성가한 인물임을 분명히 못박고 있는 것도 재미있는 부분. 물론 곽가를 "여자는 집에서 가정일이나 해야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봐선 자수성가했다고 해서 꽉 막히지 않은 건 아닌 듯하다. 실제로 헌제에 대한 정통성을 거론했으며 유우를 황제로 모시려고 했다는 대목이 있다.[59] . 작품의 성격이 성격이니만큼 관도대전 자체는 간략하게 묘사되었으나 관도대전 패배 이후 원소의 과거가 연재되었는데, 본디 조조와 학당 동문으로 항상 일등을 도맡는 수재였으나, 노비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집안 내에서 눈치나 보며 살던 처지라 그 조등의 손자로 아무 눈치 보지 않고 스스로의 감정에 충실한 사고뭉치 조조를 동경하는 모습을 보인다. 스스로의 태생에 대한 문제로 계속 갈등하다가 결국 어머니와 관련된 모든 것을 부정하고 원씨 집안에서 '살아남겠다'고 다짐, 문자 그대로 뼈를 깎는 노력 끝에 학식 깊고 청렴하며 효성스러운 원씨 집안의 장자라는 사회적 평판[60] 으로서 자신을 확고히 포장하고, 노비의 자식이라는 사실은 근거없는 음모론 수준으로 은폐한 것으로 나온다. 곽가를 거부한 일화 또한 곽가 시점에서의 묘사와는 달리 진심으로 좋은 뜻[61] 에서 얘기한 것으로 나오고, 욕지거리를 내밷고 떠나는 곽가의 태도에서 조조의 모습을 느끼며 얄궂게도 쉽게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라 되내인다. 작품의 주요 테마인 소수자 담론에서 자신의 태생 전반을 부정하고 사회적인 기호에 따라 자신을 포장하면서 사회적 성공을 얻은 포지션상 현실타협적인 보수주의자에 가깝다. 자수성가했는데도 꽉 막히고 보수적인 것이 아니라, (원술 모자로 대표되는 사회적 주류에 대한 경멸감을 내비치면서도) 극심한 사회적 차별을 자신의 노력만으로 이겨냈기 때문에 "너는 왜 그렇게 못하냐" 식의 더욱 보수적인 성향을 띄는 것. 최후에는 원상을 후계자로 하라는 유 부인에 대해서도 강한 경멸을 드러내나, 유 부인에게 "그래서 너는 얼마나 고결하고 대단한 일을 했냐" 라는 디스를 들으며 죽는다.
- 원상: 기록상 유난히 미모가 강조되는 점 때문인지 최초 등장부터 원소의 막내아들이란 나레이션으로 남캐임을 인증하면서도 제갈량,곽가 등 주연급 여캐 뺨치는 경국지색급(...) 미모로 그려졌으며, 코어한 삼덕들이나 쓰던 원경국이란 별명으로 소개해 원빠들을 놀라게 했다.
- 원술: 원소와 닮았지만 좀 더 경박한 인상으로 묘사된다. 정실의 자식이라 원소를 첩년의 자식이라고 비웃으며 형 대접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역사대로 황제를 자칭하며 방탕하게 굴다가 원소에게 황제 자리 드릴테니까 투항을 받아들여달라는 비굴한 편지를 보내는데 이때의 모습은 완전 알거지가 다 된 꼴. 편지를 읽은 원소는 속이 시원하다는 듯 웃으며 동생이 어려운데 형이 도와야 하는 건 당연하지 않은가라고 기뻐한다.[62] 이후 유비에게 작살이 나 조카와 함께 도망치고 연의에서처럼 꿀물을 찾다가 피를 토하고 골로 간다.
- 동탁: 포악한 권신으로 전형적인 동탁에 대한 묘사다. 뭐 동탁에 대한 묘사야 약이라도 빨지 않는 한 어느 창작물도 마찬가지지만. 특이사항이라면 실눈 캐릭터가 되어버려서 외모는 전혀 포악해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있다. 왠지 파타리로를 닮았다. 배꼽심지 드립이 잠깐 나온 적이 있다.
- 유표: 형주에서 황제노릇하려고 했던 일이 잠깐 소개됐다. 이후 유비와 대화하는 장면으로 재등장하는데 천하 정세에는 관심이 없고 그저 취미생활에만 열중하는 전형적인 치세의 명군, 난세의 암군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
- 공손찬: 유우를 죽이는 역할로 등장. 큰 비중은 없지만 원소와의 전투에서 연패한 뒤 역경루에 칩거하면서 보였던 편집증적인 행각들이 간결하게 묘사되었다.
5.5. 기타
- 사마휘: 통칭 수경선생. ts되어 할머니로 등장한다. 본래 사마가문의 일원으로 가주 자리를 놓고 자매들과 경합을 벌여야 했으나 스스로 거부하고 형주에 은거하며 재능 있는 어린 소녀들을 선발해 제자로 키우고 있다. 32화 기준으로 밝혀진 제자는 가후, 순욱, 곽가, 사마의, 제갈량, 방통, 서서 7명이며 밝혀지지 않은 한 명이 더 있다[63][64] . 7제자 중 다섯은 자기 앞가림이나 할 수준이지만 순욱과 제갈량은 왕이 될 재목이라며 높게 평가했다. 늘 사람 좋게 웃는 외모로 묘사되어 온화한 성격으로 보였으나 가면 갈수록 마냥 세속적이고 성깔 있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역시 사마 가 여인.(...) 제갈량과 대화 중 서서가 끼어들자 "어디서 감히 사내 따위가 사람 말하는 데 끼어들어!"하고 화를 내거나[65] 살인범인 서서 숨겨주는 일을 마뜩찮아하다가 제갈량이 돈을 내밀자 바로 콜을 외친다. 그래서 제갈량이 사제간의 정이나 인의도 없냐고 황당해하니 "살인범 숨겨주는 일에 무슨 인의 타령이냐"하고 받아친다. 어린 가후와 순욱이 싸웠을 때[66] 도 양갓댁 규수인 순욱에게는 불호령만 하면서 천민인 가후는 때리고 서로 썅욕하며 싸운다. 이때 둘의 대화가 압권인데 "뭘 잘했다고 큰소리야! 저 애가 건장한 한인 관리였다면 네가 때렸을 테냐?" "그러는 할멈은? 내가 양갓댁 아가씨였다면 손도 못 댔을 거면서!" "하, 당연하지."(...) 그러나 정의감이나 도덕관념이 아주 없진 않은 듯, 어린 시절 혼혈아라고 음식물 쓰레기더미에 버려질 뻔했던 가후를 데려다 키우고 학문을 가르쳐줬으며 서서에게 약자도태에 대한 이야기[67] 를 하고 "당연한 일이지만 옳은 일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 적토마: 암말이다. 동탁이 가지고 있다 여포에게 주었고 여포 패망 후 조조가 타고 다닌다. 역대 주인들을 평하길 동탁은 뚱뚱해서 무게도 많이 나가고 낙양에 온 이후론 전쟁터에 데려가주지도 않아서 재미없었고 여포는 싸움도 잘하고 전쟁터 활보하고 다녀서 정말 신났지만 죽을 때는 별 수 없이 찌질했고 조조는 갑부 집 아들이라 그런지 대우도 좋고 작고 가벼워서 좋다고. 허도에 머물던 관우를 보고 한눈에 반했다. 조조네 신하들에 다 좋은 사람들이라며 좋아하지만 딱 한 사람, 곽가와는 사이가 안 좋다.
- 장춘화: 사마의가 ts되면서 이쪽도 자연스럽게 ts되었다. 진짜 이름은 가을 추(秋)자를 써서 장추. 본래 황실과도 거래하던 부유한 상인집안 자제였으나 이각, 곽사가 장안을 점령하고 전횡을 저지를 때 집안이 몰락하고 밑바닥 인생으로 굴러 떨어진다. 공공연히 식인이 행해지는 지옥도에서 살아남기 위해 살인까지 저지르며 인간의 존엄성을 완전히 내버리게 된다. 그리고 갈 곳이 없는 상황에서 사마의의 남편감을 찾던 사마가를 찾는다. 그와 대화를 나눠보고 마음에 들어 한 사마의는 호적에 올릴 여자 이름으로 봄 춘(春)자를 써서 장춘화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극단적인 여성우위 가법을 고수하는 집안으로 등장하는 사마가인데 후대의 시녀 살해나 단식 사건을 어떻게 그려낼지가 관심사.
- 조등 : 조조의 양할아버지. 젊었을 적에는 옅은 갈색 머리와 옅은 갈색 눈의, 뭔가 서양인에 가까운 생김새였으며 꽤 미형이었다. 제1 차 금고(당고)의 난 당시 탁류파와 청류파 세력 간의 중재를 하여 양 세력 모두의 신임을 얻고 막대한 권력을 손에 넣었다. 극중 시점에선 이미 고인이라 조조의 과거 편에서만 모습을 드러내는데 정치판에 잔뼈가 굵은 거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의 양아들 조숭을 벼슬 자리를 얻기 위해 태위직을 돈 주고 사들인 소인배라고 가차없이 까내리며 아직 어린 조조에게 자신은 이 손(권력)으로 황제를 갈아치웠는데 너는 어떻게 하고 싶으냐는 질문을 던지고 조조의 대답을 듣고 양아들이 제법 재미있는 손주를 낳아주었다며 즐거워한다. 조조의 회상에 따르면 손자를 살살 가지고 노는 재미로 사는 노인이었던 모양.' 약간 시점을 되돌려본' 과거편에서 나온 환관이 바로 이 사람이였다.10대 무렵 환관으로 들어가서 오직 출세와 권력차지만을 목표로 태후전까지 들어가게 되나 함께 내시로 들어 온 친구[68] 덕분에 인간성을 완전히 잃지는 않는다.[69] 하지만 그 친구와 함께 귀비와 그 측근인 궁녀들에게 불려나간 후[70] 에 친구가 큰 화상을 입어 다치게 되어 출궁하게 되자[71] 이후로는 완전히 권력 목표로 살았는지 환관 최고의 명예인 양자까지 얻게 된다.
- 조등의 환관 시절 친구 : 10대 때 조등의 환관 시절 친구로, 환관이 된 사유는 가족이 돈 벌려고 팔았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약간 냉정하고 서양인에 가까운 인상인 조등과 대조되게 흑발 흑안에 순한 인상이며, 생긴 것에 걸맞게 인간성도 좋아 조등을 챙겨줬고 조등이 위험한 일을 당할 뻔 했을때 도와주기까지했다. 조등 역시 이 친구와 지내는 걸 그 시절의 위안으로 삼았던 듯. 그러나 귀비와 궁녀들에게 불려나간 자리에서 궁녀들이 옷을 벗기려들자 수치심/당혹감 때문에 궁녀 한 명을 밀쳤는데, 이게 원인이 되어 궁녀에게 역으로 밀쳐지고, 그 과정에서 눈과 얼굴에 화상을 입고 출궁당한다. 이 때 조등이 그의 짐을 챙겨줬었고 헤어지기 전에 한 번 포옹하고 헤어졌다.[72] 최후는 나오지 않았지만, 재물을 못 모으고 출궁당한 환관들이 남창, 도적 등으로 전락해 비참하게 끝난다는 걸 고려해보면 아무래도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으리라 추측된다. 인간성은 좋은데 상황이 정말로 안 받쳐줘서 망한 케이스일지도. 근데 나중에 늙어서 권세도 얻고 양자도 얻게 된 조등은 이 친구와의 일을 회상하면서 그 시절의 위안을 '하잘 것 없는 위안' 이라고 표현하며,[73] 이 기억도 망각 속으로 쓸려나간다고 표현한다(…) 단순한 표현인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친구 입장에선 진짜로 안습.(…)
- 짬타이거: 부대 내에 서식하는 축생. 하후돈이 식사를 하던 중 새끼 짬타이거를 발견했고 꾸준히 짬밥을 주며 길렀다. 몸집이 커져서 '짬 먹고 커졌다.'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진짜 호랑이 였다(...) 조조는 키우길 반대했지만 하후돈과 순욱[74] 의 요청으로 조건부로 키우는 것을 허가했다.[75] 그리고 당연히 곽가랑은 사이가 안 좋다.
- 헌제: 유약한 미소년. 권신인 동탁, 이각, 곽사와 조조에게 시달려 왔다. 고생을 많이 해서인지 나이에 걸맞지 않게 생각이 깊지만 의외로 순진한 면모도 있다. 연의에는 나오지 않는, 군벌들에게 정통성에 대해 도전받는 일화들이 종종 소개된다.
- 채부인: 유표의 배후에 서 있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어른스러운 느낌의 미인.
- 화타: 곽가의 어린 시절 에피소드에서 등장. 마찬가지로 TS되었다. 평범한 인상의 중년여성으로 어린 곽가를 조수 격으로 데리고 다녔다. 곽가의 병을 알아채고는 오래 살지 못할 거란 진단을 내린다. 참고로 과거에 길평과 동문수학하던 시절에는 자인 원화로 불렸다. 과거 거리에서 능지형을 당하는 죄수의 몸에서 드러난 장기와 오장육부도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사람의 장기를 올바로 알기 위해서는 직접 몸을 열어서 알아볼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린다. 자투리에서 외과 의사 버전으로 나와 관련 서적을 보는 모습이 나오는데 문제는 그 책의 저자가 한니발 렉터다.(...)
- 길평 : 27화에서 첫 등장. 태의 직을 맡고 있었으며, 화타와 같은 스승 밑에서 의술을 배운 사이, 즉 동문수학한 사이이다. 조조를 암살하기 위해 약에 독을 타 먹이려고 했으나 실패[76] , 자결하려고 하나 그 전에 붙잡히고 고문을 받는다. 28화의 〈pride〉 챕터에서는 고문받는 도중에도 조조를 죽이려고 했던 이유에 대해 불지 않았는데, 순욱이 들어와 고문을 멈추게 하고 이유를 물어보자 "여기서 뭘 하는거냐? 그런 꼴로. 조조를 위해 일하는 거냐?" 라고 묻고는, 순욱이 조조 밑에서 일하는 이유를 말하자 조조를 왕으로 세울 셈이냐고 질문하나, 순욱은 한조가 아직 멸망해서는 안 되고, 그 이유는 이 상황에서 왕조 교체가 이루어지면 난세는 겉잡을 수 없어지며, 이로 인해 세상이 어지러워지면 언제나 가장 약한 것부터 희생된다, 자신은 그런 세상의 모습을 바라지 않는다 라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길평이 순욱에게 "조조도 폐하도 모두 장기말일 뿐이냐? 그렇다면 너는 누구에게 충의를 바치느냐?" 라고 질문하자, 순욱은 "저에게, 아니 우리들에게 충의를 바쳐야 할 국가는 없습니다." 라고 답한다. 그 말을 들은 길평은 속으로 순욱, 너는 오만하구나 라고 중얼거리고는 자기와 동문수학한 사이였던 화타와의 일[77][78] 을 회상하면서 입가에서 피를 흘리며 말없이 죽음을 맞이한다. 이를 본 순욱은 고문을 그만두라고 관리에게 지시하고, 관리가 길평에게서 아무것도 얻어낸 것이 없다고 말하자 그녀는 "의사가 사람을 죽이기로 했다면 그 나름대로의 각오가 있었던 것이겠지. 승상께는 내 소관으로 처리했다고 말씀드리겠다" 고 말한다.
- 동귀비: 20화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며, 아버지 동승에게 사냥터에서 있었던 일[79] 을 전해듣고 이대로 조조가 황제의 자리마저 집어삼킨다면 자신의 뱃속에 있는 황제의 아이마저 쓸모없어질 거라고 생각하고 동승에게 황제를 설득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28화 중 〈다리 달린 그릇〉 챕터에서 에서 재등장, 뜰을 거닐다가 발이 삐끗해서 넘어질 뻔한 걸 하녀가 붙들어줬는데, 그녀가 자신의 임신한 배를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자 너도 갖고 싶으냐? 라고 물어보고, 하녀가 대답을 망설이자 황제의 아이를 가져서 얻게 될 좋은 점[80] 을 이야기해주면서 아이를 가지고 싶으면 황제에게 말해줄 수 있다고 자신을 부축해준 하녀에게 말해주지만, 하녀는 "송구하옵니다, 마마. 그런 뜻으로 드린 말씀이 아니었습니다" 고 벌벌 떨며 사죄한다.[81][82] 그리고 역사상에서 동귀비는 후한 헌제의 후궁으로 아버지였던 동승의 의대조 사건[83] 이 탄로나 의대조 사건의 참가세력들과 그 가족들이 숙청당할 때 휘말려 임신 5개월일 때 태중의 아이와 함께 절명한 여자였기에 앞날이 안 봐도 암울할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29화에서 동승 일가가 의대조 사건의 실패로 인해 몰살당할 때 같이 몰살당하게 된다. 죽기 전에 하녀와 함께 있다가 조조와 대면했을 때는 자신이 황실의 여자라는 것과 아이를 가진 임산부라는 점을 들며 자비를 베풀 것을 청했으나, 조조가 임산부라는 이유로 용서받으려고 하지 말고 결과에 승복하라는 투로 말하자[84] '하하하' 하고 미련없이 웃으면서 조조에게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따르는지 알겠다. 하지만 당신은 왕의 재목이 아냐, 왕보단 산적 두목에 어울리지"라고 말하고는 스스로 걸어간다. 비록 인생은 안습이었을지 몰라도 최후는 의연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여인.
- 호거아: 갈색 피부와 포니테일로 머리를 묶은 남성으로, 기존의 미디어 믹스에서 나왔던 거한의 모습을 한 호거아와 달리 순한 인상에 체격도 괜찮아보일 뿐, 눈에 띄는 거한이라는 인상은 안 든다. 게다가 성격도 어린애 같은 면모가 강하다. 가후와 오래 전부터 동행해왔던 것으로 추측되며 피부색으로 봐서는 호거아도 호족 혼혈이거나 호족 노예 출신일 가능성이 높다.[85] 또한 가후와 상당히 친밀한 사이인지[86] 가후랑 같이 술 먹다가 잠들자 가후가 무릎베게도 해주고 머리도 쓰다듬어 줬으며, 전위를 처리하기 위해 전위에게 술을 먹이면서 약 탄 술을 같이 먹고 후에 토해내는 가후를 챙겨준다. 그리고 동탁군의 낙양 초토화에 가담했다는 암시가 있다. 만약 이 암시가 사실이라면 생긴 것과 달리 학살질 한 번 거나하게 한 전적이 있는 셈. 연의에서는 완성 전투 이후 등장이 없고, 대부분의 2차 창작물에서도 완성 전투에서 사망하는 것과는 달리, 장수가 조조에게 항복할 때에도 등장하며, 관도대전에서도 가후와 함께 조조군에서 행동한다. 오소에서 병사들과 함께 적군의 귀와 코를 자르는 고어쇼를 즐기다 비정상이라고 항의하는 하후돈에게 "비정상? 누가요?"하고 받아친다.
- 추씨 : 장수의 숙모. 정면승부론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조조를 방심하게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된다. 보통 강대한 조조의 배경을 보고 순순히 몸을 맡기거나(이문열 삼국지, 삼국전투기)아예 조조란 남자의 위대함에 매료되는 전개(창천항로)인데[87] 본작에서는 싸워서 이길 생각은 않고 지레 겁먹어서 아녀자를 이용하냐며 성의 남자들을 질타하고 미인계를 제안한 가후의 뺨을 올려붙일 정도로 강단있고 자신을 아낄 줄 아는 여성이다.[88]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고 싸워서 패하면 성안의 모든 여성은 노리개 신세가 될 거라는 반협박에 정말 어쩔 수 없이 자신을 희생한다. 가후는 장수와 대화를 나누며 용감한 여인이라고 평한다. 그리고 32화에서 장수측의 조조진영 습격이 시작될 당시 조조와 함께 침대에 있다가 습격을 감지하자 미리 숨겨둔 비수를 이용해 조조 암살을 시도하나 조조에게 역관광당해 죽는다. 하지만 죽으면서도 조조를 노려보는듯한 눈을 한 채 죽었다. 가후는 그녀의 죽음을 알게 된 후 "이런 걸 바란 게 아니었는데, 너무 쉽게 죽는단 말야" 라고 속으로 중얼거렸다.
5.6. 그 외
- 한고제 유방 : ts화되어 여성이 되었다. 외전에 몇번씩 특별출연하는데 꽤나 호탕한 아줌마로 묘사된다. 손책에게 소패왕 소리가 좋은 건 줄 아냐면서 걔가 그렇게 깝치다 나한테 발린거라고 비웃는다. [89] 한중왕 칭하고도 통일 못했다고 후손인 유비를 갈구기도 했다. 여담으로 한삼걸 장량, 소하, 한신이 모두 미소년이다. 아줌마 취향. 덤으로 작가 블로그에 올리는 초한지 만화에서는 유방의 아내 여치가 그대로 여자이다.
- 작가 본인 : 오너캐. 성별과 연령을 가늠할 수 없는 찹쌀떡 인간으로 그려진다.
- 나관중 : 작가의 드립이 도를 넘으면 튀어나와서 작가를 팬다.(...)
- 단행본 1권 텀블벅 최고액 후원자 : 두 명중 한 명은 46화에서 관우 일행에게 길을 알려주는 역할로 등장했고, 나머지 한명은 곽가와 가후가 있는 처소를 지키는 병사 역할로 등장하였다.
- 발랄라이카 : 49편에서 게스트 등장. 보급 끊기는 것 만큼 무서운 건 없다는 말을 해주었다.
6. 비판
6.1. 캐릭터의 비중 배분
작가가 이 만화의 주인공은 여성 책사 모두라고 밝히기는 했으나, 처음에는 곽가, 이후에는 조등과 장춘화에 비중을 할애하는 바람에 정작 주인공 제갈량은 휴재 시점까지 캐릭터 구축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다. '''제목은 <여자 제갈량>인데 삼고초려에서 연재종료.'''
6.2. 성의 없어지는 그림과 연출
이 작품이 작화가 다른 작품들에 비해 뛰어나거나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연재 초반과 이후를 비교하면 갈수록 간단해지는 묘사, 특성 없어지는 캐릭터들, 그리고 밋밋해지는 연출들이 눈에 띈다. "아무리 시간 지나면 무료로 풀린다지만 유료 연재인데 너무 성의 없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 편.
작화와 연출이 얼마나 밋밋해졌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초반과 후반에 동일한 장면이지만 새로 그린 곽가와 사마휘의 대화장면을 비교해보자. 초반과는 달리 표정에 변화가 하나도 없고 디테일도 확 사라진 등장인물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7. 논란
2016년 4월에 김달 작가가 트위터에서 과거 씹치라는 표현을 써 메갈리안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 트위터는 클로저스 티나 성우 교체 논란이 시작된 시기에 이미 탈퇴한 상태였다.
유어마나의 인터뷰(사이트 주의) 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여자 제갈량이라는 주제 선정 및 연재처로 루리웹을 고른 것 자체가 만화의 인지도 알리기 및 타겟층을 노린 계획적인 것이었으며, 연중을 재개할 시점에 대한 질문에도 사실상 하지 않겠다는 식으로 답변하는 것으로 보아 우선순위에서 한참 밀려나 있는 듯 하다. 다른 만화들에 대한 견해를 밝히며 언뜻 드러난 작가의 시각은 대략 여성으로서 체제에 저항하는 의식을 보이도록 그리는 것이 상당한 정신적 노력을 기울이는 작업이었고, 다른 만화에 비해 그런 작업이 피로하여 의욕이 안 났다는 듯하다. 당연하지만, 최초 연재처였던 루리웹에서는 초기 명성을 위해 이용당한 것으로 느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8. 단행본
링크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단행본 제작에 돌입하였다. 링크
후원 시작 24시간 만에 목표액의 200%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며 엄청난 관심을 받은 결과 1,516명이 후원하여 목표액 3,000,000원의 '''1,160%'''에 해당하는 34,810,000원을 달성하게 된다. 이는 단일 단행본 발매에서 이전에 505%를 달성한 《시타를 위하여》를 2배이상 뛰어넘는 기록이다.
목표 달성액에 따른 리워드가 진행되었다.
- 200% 달성시 단행본표지, 본문 및 엽서세트 사양이 파워업!
- 300% 달성시 작가 사인이 인쇄본에서 친필본으로 변신!
- 400% 달성시 단행본 본문에 오리지널 일러스트 12개 추가!
- 500% 달성시 미연재 오리지널 단편 <25세기 제갈량> 추가!
후원 금액에 따른 상품구성 역시 달랐으며 아래와 같다.
- 출사표 세트 (13,000원 이상, 364명 후원) : 단행본 + 스티커 세트
- 승상의 사인 세트 (17,000원 이상, 555명 후원) 단행본(작가 사인) + 스티커 세트 + 엽서 세트
- 전장의 동료 세트 (25,000원 이상, 114명 후원) 단행본(작가 사인) 2부 + 스티커 세트 + 엽서 세트
- 군자금 세트 S (25,000원 이상, 273명 후원) 단행본(작가 사인) + 스티커 세트 + 엽서 세트 + 레진코믹스 쿠폰(75코인 1매)
- 군자금 세트 L (49,000원 이상, 119명 후원) 단행본(작가 사인) + 스티커 세트 + 엽서 세트 + 레진코믹스 쿠폰(75코인/220코인 각 1매)
- 군사의 초상화 세트 (69,000원 이상, 선착순 3명 후원) 단행본(작가 사인/일러스트) + 스티커 세트 + 엽서 세트 + 레진코믹스 쿠폰(75코인/220코인 각 1매) + 오리지널 일러스트 포스터 액자
- 군사의 임명장 세트 (169,000원 이상, 선착순 2명 후원) 단행본(작가 사인/일러스트)+ 스티커 세트 + 엽서 세트 + 레진코믹스 쿠폰(75코인/220코인 각 1매) + 오리지널 곽가 일러스트 안는 베개 [93]
- 삼국통일 스페셜 세트 (290,000원 이상, 선착순 2명 후원) 단행본(작가 사인/일러스트) 2부 + 스티커 세트 + 엽서 세트 + 레진코믹스 쿠폰(75코인/220코인 각 1매) + <여자 제갈량> 본작에 본인의 캐릭터 출연!
- 장비도 심쿵! 하후련의 스케치북(양장 다이어리)가 곽가가 표지인 양장 다이어리로 바뀌었는데, 사전에 텀블러를 통해 공지되진 않았다.
[1] 이 순서는 26화 실수에서 나온 번호 순이다. 곽가가 나오지 않은 강동의 제자를 하대하고 늦게 들어온 서서가 8번인 것을 감안하면 제자가 된 순서일 가능성이 높다.[2] 루리웹 시절에 올린 에피소드 중에 제갈량이 자신이 나오는 삼국지 만화 등을 보는 장면이 있는데 거기에서도 이를 반영한 장면이 나온다. [3] 특히 공명과 중달, 순욱과 곽가, 곽가와 가후[4] 정확히 말하자면 제갈량 분량이 제대로 나오기도 전에 삼고초려쯤에서 연중을 때린 것(...)[5] 기본적으론 연의의 전개에 따른다. 그래도 정사와 연의의 다른 점을 짚고 넘어간다. [6] 원래 곽가 등용장면에서 잠깐 들어간 거였는데 독자 반응이 좋아서 아예 외전 한편을 그렸다.*[7] 환관은 황족에게 뒷구멍을 대주며 알랑거리지 않느냐고 놀린 건데 이건 해석하기에 따라선 황족을 능멸한 거다.[8] 이후 유비와의 영웅 문답에서 목숨을 건지기 위해 일부러 설설 기는 유비의 모습에서 그 아이를 겹쳐보고 심한 환멸감을 느낀다.[9] 사람에 따라 트렌스 젠더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도 한다. 다만 일단 사실 여자였으면 어땠들까? 라는 전제가 있으므로, 좀더 전개가 나와봐야 알 수 있는 상황.[10] 처음에 원소 찾아갔다 조조로 방향을 전환한 이유가 원소에게 여자면 집에서 애 낳고 살림이나 하라는 말을 들어서였다.[11] 여자가 황제를 못할 게 뭐 있냐면서 순욱에게 '저의 주군은 당신입니다'라고 밝힐 정도.[12] 자신과 놀라울 정도로 닮았으면서도 천하를 가지려고 시도할 여건이 되는 조조를 보고 일종의 대리만족을 느낀 듯하다. 작품 전반에 걸쳐 여러 번 묘사된 바로는 곽가와 조조는 성품이나 생각, 사고방식이 마치 거울에 비친 것처럼 닮았다고 한다. 둘의 결정적 차이점은 태생과 성별뿐이다. 최고 권력을 쥔 명문가에서 남성으로 태어나 순조롭게 천하를 노리는 군웅이 된 조조와는 달리 곽가는 고아나 다름없는 처지에 여성으로 태어나 조조에게 발탁되기 전까지는 출사조차 어려웠다. 그 때문에 곽가는 세상의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면들을 적나라하게 보고 겪으며 자라왔고 급기야 모든 문명을 증오하고 파괴해 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된다. 조조와 곽가는 만약 처지가 바뀌었더라면 상대방과 같은 모습이었을 수도 있다는 소리. 곽가가 천하를 자신이 가질 수 없다면 부숴버리겠노라는 조조의 발언을 듣고 조조에게 천하를 줄 결심을 한 건, 조조에게서 세상에 인정받지 못해 부숴버리고 싶어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라 추측해 볼 수 있다. 조조에게 천하를 주겠다는 결심을 하기 직전 이전화의 제목이 각각 '가장 높은 곳'과 '가장 낮은 곳'으로, 각각 조조의 어린 시절과 곽가의 어린 시절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또한 작품 초반에 잠깐 나온 여자 조조 얘기에 나온 여자 조조는 곽가와 디자인이 매우 흡사하다.[13] 순욱은 남성 위주로 짜여진 시스템에 동화되고 순응하는 반면 곽가는 강하게 반발하여 그 기반이 된 문명 자체를 증오한다. 곽가는 순욱이 남자로 있을 때와 여자로 있을 때,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14] 시녀는 현대물 패러렐 부분에 애인으로 나오거나 곽가에게 '인생을 약속한 사람'이라는 말을 듣는 등 상당히 진지한 관계인 듯하다.[15] 그런데 사실 곽가 어머니도 자기 정체성을 고민하거나, 정해진 혼사를 거부하고 곽가 아버지와 혼인하는 등 자립심 강한 여성이었다. 본인이 보수적이었다기보다 딸이 평온하게 살기를 바래서 한 행동이었던 듯.[16] 이때 남자 모습의 곽가가 그녀가 있는 계곡에 서 있는 상상도가 나온다.[17] 실제로도 하후돈은 군공이 별로 없다...[18] 속이 안 좋다는 핑계를 대며 매번 밥을 양보했다. 며칠을 그렇게 하자 부관이 알아서 밥을 두 그릇 챙겨왔다.[19] 이 이유는 연의에서처럼 화살이 눈에 박힐 경우 즉사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이다. 설령 살아 있다고 해도 기절초풍하기 때문에 말에서 떨어져 목이 부러져 죽을 수도 있고. 간신히 낙마를 면했다 해도 갑자기 한 눈이 안 보이는데다 아프고 피가 쏟아지는데 그 눈을 뽑아서 먹어치운 뒤 그대로 말을 타고 가서 활 쏜 자를 벤다? 그래서 '남자의 로망이야'라고 외치는 나관중에게 작가 캐릭터가 '그건 호러에요'라면서 깐다. [20] 근데 겸의 칼날이 커서 그냥 대낫으로 보이기도 한다.[21] 참고로 그녀가 갈색 피부를 가진 이유는 32화에서 밝혀졌는데, 아버지가 호족 노예였고 그 결과 가후가 혼혈로 태어나게 되어서 그렇다. 그래서 음식물 쓰레기와 버려질 운명이라고 했으며 은사님(사마휘로 추정됨)에게 구해졌다고 한다. 참고로 호족의 핏줄이 섞여있기 때문이었는지 추씨에게 더러운 튀기년이라고 모욕당한다. [22] 동탁군은 낙양을 초토화시킨 전적이 있다.[23] 정확히는 밤중에 한 침상에서 자다가 곽가를 꼬드겼는데, 곽가가 자기는 평생을 약속한 사람이 있다며 거부하자(아마도 예전 곽가 에피소드에 나오는 시녀로 추정되는 인물인 듯하다.)"근데 우리 내일 당장 죽을지도 모르는데?" 하고 꼬셔 결국 거사를 치른다.(...)[24] 호인인데다 마침 장작을 패고 있던 가후를 순욱이 시녀로 착각하고 잔심부름을 시켰다가 가후에게 맞았다.[25] 추씨에게 못할 짓을 시켜서 떠넘겨놓고 칭찬하는 거니까...[26] 관리들을 매수해 족보에 남녀성별을 바꿔서 기재한다. 이 가문에 들어온 남성은 직업은 고사하고 일체의 사회활동이 금지되며 여성에게 하대를 당한다. 사마의의 아버지도 딸들에게조차 경어를 섞어 쓰는 장면이 나온다. 한마디로 환관보다 못한 신세로 정확히 말하자면 그 시대 여성의 상황을 성반전시켜 남성에게 적용한 것. 때문에 가난하거나 몰락한 집안 자제들 아니면 이 집안 여식과 결혼하려 하지 않는다.[27] 청산가리 성분이 들어있다.[28] 일본 쪽 삼국지 2차 창작물에선 곽가를 엄청나게 챙겨주는 편이다. 곽가가 주인공인 경우라면, 주인공 측이 아닌 진군의 역할은 제멋대로인 곽가를 갈구는 꼰대밖에 할 수가 없다. 진군이 활약한 부분은 전쟁이 아닌 내정 분야다보니 돋보이는 역할로 쓰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29] 제갈량이 도박을 하고 가정폭력을 일삼는 쓰레기 같은 남자의 아내에게 돈을 주고 도망치라고 설득하였다.[30] 호주인 남편이 죽어 재혼한 과부가 호주가 되는 것. 죽은 남편의 재산을 상속받을 수 있지만 워낙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낮았던 시대였기에 재혼한 남편을 포함해 3대가 관직에 오를 수 없었고 그 외에도 여러가지로 차별을 받았다고 한다.[31] 실제로는 168년생으로 155년생 조조에 띠동갑 이상으로 나이차이가 난다.[32] 아들 학비를 달라는 어머니에게 역정을 내며 '돈을 누가 벌어오는데' 류의 짜증을 낸다. 근데 정작 학비도 아니고 비녀를 사달라던 첩에게는 돈을 내준다.다만 여기선 말하는 방식의 차이가 좀 있는데, 돌려말하거나 아부하는 말하기를 할 줄 몰랐던 어머니는 대놓고 '돈이 부족하니까 돈 주세요!'라고 말했고 첩은 '겨우 첩년 비녀하나 못 사준다고 하시면 대외적으로 신용이 떨어질거에요~'라며 말꼬리를 잡을 껀덕지를 막았다. 유엽의 어머니도 스스로 '나는 말하고 싶은게 많은데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겠다'라며 갑갑함을 호소한 부분.[33] 유엽 본인도 나중에 '어머니가 정말 그런 말을 했나? 아니, 애초에 무슨 말을 하기는 했던가?' 하고 회상한다. 작가의 특기인 역사를 철저히 고증하되, 고증이 끝난 뒤 빈 행간에 파격적인 재해석을 박아넣는 대표적인 사례.[34] 유엽 아버지의 첩은 아버지를 꼬드겨 영향력은 다 행사해놓고 입으로는 아무 욕심 없다고 말했었고 가후는 뒤에서 일을 다 꾸며놓고 앞에선 아무 속셈 없다고 말했기 때문에.[35] 이 장면이 시사하는 바가 큰 것이 대놓고 자기 의견을 표현하기 힘든 입장이었기에 거짓말과 뒷공작을 하게 되는 여성 또는 약자의 입장과 거기에 불쾌감을 느끼는 남성이나 강자의 입장을 대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여자인 가후에게는 대놓고 따지다가 남자인 호거아가 들어오자 나가버리는 유엽의 모습은 만악의 근원인 아버지는 못 죽이고 만만한 첩을 죽였던 어린 시절의 모습, 즉 가부장제 치하에서 상대적으로 약자인 여성을 희생양으로 삼는 모습과 오버랩된다.[36] 실제로 위략에 조앙의 친어머니 정부인이 조비의 어머니 변부인을 얕보았다는 대목이 나온다.[37] 당대의 여성 지위를 생각하면 이해가 안 가는 상황은 아니나 곽가 본인의 직급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한 것.[38] 장합의 외형, 55화에 동생 대신에 남장을 하고 징병된 여성 병사와 그녀의 대사, 곽가의 '병사들 중에 몇 있었지만...'이라는 대사로 볼 때 장합 또한 남장한 여자일 가능성이 높다.[39] 죽도록 고생만하고 뜻도 이루지 못하고 죽을 관상인데 제갈량이 여기에 끌렸다나...[40] 동승이 조조 모살 계획에 끌어들이기 위해 찾아왔을 때 겉으로는 허허 웃으면서 속으로 조조에게서 권력을 빼앗고 싶을 뿐인 외척 놈이 뭔 헛소리냐.하고 씹었다.[41] 피난길에서 오라비인 근에게 업혀가며 언젠가 조조의 병사들이 서주를 태웠듯이 자신도 그들을 태워버리겠다고 맹세를 한다.[42] 어려서부터 병약해서 죽음을 가깝게 느껴왔다고 한다.[43] 특히 곽가.[44] 이전에 곽가가 유비를 은근히 무시하는 듯한 행동을 일삼는 것을 보고 관우가 곽가를 안 좋게 보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45] 중간에 현대물 패러렐 버전도 나오는데 미대입시를 앞둔 고등학생으로 묘사된다.[46] 장비와 강제(?)결혼하게 된 하후련이 아무 물정도 모르는 어린애라고는 해도 엄연히 조조의 측근인 하후씨의 핏줄이다. 게다가 그녀를 장비와 결혼시키는 데는 조조의 의중이 반영되어있기에 하후련을 조조 측으로 돌려보낼 경우 잘못했다가는 조조측과 대판 싸울지도 모르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47] 그런데 장비와 조운은 은근히 한데 묶여질 때가 있다. 두 무장 모두 강맹하다는 기록도 있는데, 둘 다 호남형이던가, 둘 다 우락부락이던가, 둘 다 미남형이던가 해야하는데, 언제나 장비는 산도적, 조운은 꽃미남으로 묘사된다.(...) 연의로 가면 옛날 판본에는 문앙이 장비와 조운에 비견된다는 표현도 있었다. 문제는 판본이 다른 것이 생기면서 '장비'는 누락되어 조운만 남아, 문앙의 이미지는 조운 2세가 된거다. [48] 어느 쪽인가 하면 형과 동생 한 명이 ts. 여동생도 남장을 하고 전장과 고향을 들락날락한 듯. 누나의 죽음을 알리기 위한 사자역할로 전장에 나왔을 때 무심코 조운을 오라버니라고 부르려다 중간에 형님으로 고치고, 조운도 "아우야!"라고 대답한다.[49] 염색에 피어싱에 핫팬츠까지 입었다...[50] 캔자스의 "Carry on Wayward Son"이다.[51] 당시에 가문은 요즘 식으로 말하면 스펙이다.[52] 매 그림을 그려달라고 졸랐던 이유도 집안에서만 지내서 한 번도 매를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53] 이유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적벽대전 전 제갈량이 주유를 찾아가 대교, 소교 자매를 조조의 아들이 노린다는 말을 꺼냈을 때 주유가 소교가 자신의 부인이라며 화낸 에피소드를 염두에 두고 있을 지도 모른다.[54] "정사 삼국지 오서 육손전"에 따르면 육손의 본명은 '육의'였다고 한다. '육손'으로 개명한 시점은 불명.[55] 다만 육강은 지원은 해주면서도 '내 딸이었으면 저렇게 마음대로 하게 두진 않았다' 며 마뜩찮은 모습을 보였다.[56] 초반에 곽가가 수경의 제자들을 꼽을 때 강동에 있는 수경의 제자를 언급했었다. 그리고 과거편에서 수경선생이 보낸 것으로 추측되는 사람(어린 곽가 에피소드에서도 나온다)이 등장한다.[57] 실제로는 육손 본인이 손책의 딸과 혼인한다. 작중에서는 그냥 다른 인물들이 혼인한다.[58] 역사상 여포는 교수형을 당했다. 연의에서는 만화와 마찬가지로 참수당한다.[59] 그 유우는 자긴 하기 싫다고 빼면서 가다가 공손찬한테 죽는다. 안습[60] 변질된 효의 예를 들며 이런 풍조 자체가 후한말에 만연한 고질적인 위선이었다는 것도 꼬집는다.[61] (너는 미인이니)조금만 사근사근하기만 해도 남자들이 떠받들어주며 편하게 살텐데 왜 일부러 고생하냐는 의미에 가깝다.[62] 다만 웃음이 약간 쓴웃음처럼도 보이는데 이는 어쩌면 지금까지 자신을 첩실이라고 무시하던 동생이 사정이 어려워진 이제 와서야 형이라 부르며 비굴하게 구는 행동에 뼛속 깊이 환멸감을 느낀 것일지도 모른다.[63] 서서는 26화에서 새로 제자로 받았으며, 밝혀지지 않은 한 명은 곽가가 "강동에 있다."라고 언급한 것으로 볼 때 오나라 인물로 추정된다.[64] 단 수경이 서서를 제자로 받기 전에 자신의 제자는 일곱이 아닌 여섯 명이라고 언급했고, 9화에서 순욱과 곽가가 다른 제자들은 언급할 때 먼저 여섯 명을 언급한 후에야 가후를 언급한 것을 보면 가후는 파문당했거나 수경이 더 이상 제자라고 인정하지 않는 듯하다.[65] 여존남비식인 사마 가의 가치관이 남아있기 때문에 그런 듯하다.[66] 정확히는 이민족인 가후를 순욱이 하녀로 착각하고 일을 시키려다 얻어맞은 것.[67] 마을에 남녀노소가 있을 때 전쟁이 나면 누가 제일 먼저 죽겠나? 어린 여자아이가 제일 약하니까 먼저 죽는다. 이 때 작가는 '치타가 가젤의 목을 물고 있는' 배경을 그려넣었다.[68] 조등을 잘 챙겨줬고, 어린 나이에 들어와서 환관 수술을 받았다가 죽은 아이도 가장 먼저 수습하려고 해주는 등, 인간성이 좋은 친구였다.[69] 이 친구 덕에 마음의 위안도 약간이나마 얻고, 다른 환관들에게 위험한 일을 당할 뻔한 것도 무마할 수 있었다. [70] 귀비가 이 둘을 부른 이유는 궁녀들이 환관의 잘린 곳을 보고 싶다고 해서였다.[71] 이 때 직접 친구에게 짐도 챙겨주고, 마지막에 서로 포옹한 후 헤어지는 걸로 봐서, 표현은 안 했지 나름 정이 깊었던 듯하다.[72] 포옹하기 전에 조등이 자기의 목표를 말한 후 친구를 향해 주먹을 살짝 쥐었다가 품에 얼굴을 파묻고, 친구는 아무 말 없이 그를 안아준다. 아무래도 서로 정이 많이 들었던 듯하다.[73] 몸이 멀쩡한 후손인 조조와 함께 있다가 조조와 그 때 시절을 견주며 회상하는 것이다.[74] 조조가 보기 전에 짬타이거를 발견하고 '현실을 외면하지 마세요' '주공이 보시면 어쩌려고'하며 난감해하더니, 곧 하후돈 편을 들었다.[75] 그 조건이라는 게 사람 안 물게 할 것(아시다시피 호랑이는 대형 육식동물이므로, 배고프면 사람도 잡아먹을 수 있다. 게다가 호랑이 입장에서 보면 사람들이 득시글한 곳은 다른 의미로 봤을 땐 사냥감이 잔뜩 있는 곳으로 비쳐질 수도 있으므로, 아마 가장 중요한 조건일 듯), 산책 꾸준히 시킬 것, 그리고 짬타이거의 밥에 드는 돈은 죄다 하후돈이랑 순욱의 급료에서 빠져나간다는 것. [76] 이미 의대조 밀고를 받은 조조가 '좋은 약이니 그대부터 들라'며 부하들을 들였다.[77] 광장에서 능지형을 당한 죄수의 몸에서 드러난 장기를 본 화타가 우리가 알고 있는 오장육부도와 실제 장기는 맞지 않다, 사람 장기의 올바른 위치와 기능을 알기 위해서는 역시 직접 열어볼 수밖에 없다 라고 말하자, 길평은 하지만 스승님께서는… 라고 말하고, 이 말을 들은 화타는 "스승님의 말씀이라고 전부 옳은건 아니야! 기존의 이론은 끊임없이 비판받아야 해. 그렇지 않으면 발전은 없어. 무조건적인 권위와 맹신은 독이야!" 라고 길평에게 말하고, 이를 들은 길평은 원화(화타), 너는 오만하구나 라고 속으로 말한다. 길평은 좀 더 세월이 흐른 후 화타와 함께 다니던 두 아이, 순욱과 곽가를 만나고, 화타는 순욱과 곽가에게 인사하라고 하면서 그를 소개해준다.[78] 여기서 길평은 순욱과 화타 두 사람에게 '오만하다' 라는 평가를 내렸는데, 과거에 화타에게 내렸던 오만하다라는 평가가 진보적인 화타와 보수적인 길평 자신을 대조시킨다는 인상을 준다면, 죽기 전 순욱에게 내렸던 오만하다라는 평가는 모시는 주군조차도 자신의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삼는 것처럼 보이는 순욱의 모습에 착안한 평가라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또는 기존 사회의 질서나 도리(스승의 말에 순종한다, 주군을 목숨 바쳐 모신다)를 무시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밀어붙이는 순욱과 화타의 모습 둘 다를 묘사한 것일 수도 있다. 판단은 각자의 몫이다.[79] 조조가 황제의 화살을 이용해 사슴을 잡고 자기가 잡았다는 사실을 대놓고 드러낸 점[80] 황제의 씨를 가지면 하녀라도 귀인이 될 수 있으며, 구정물에 손 담그며 허드렛일 하지 않아도 되고 남에게 머리를 조아리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만약 하녀가 밴 아이가 황제가 될 경우, 동귀비 자신을 포함한 만인이 그녀에게 경의를 표해야 할 것이다.[81] 사실 윗사람이 '너도 나처럼 짱먹고 나랑 맞다이 뜰 만큼 쎄지고 싶지?' 라고 물어보는데 겁먹는 반응인 게 당연하다...[82] 여기서 동귀비는 〈아이를 갖고 싶어요〉라는 말이 언제나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서(현실적인 힘이 없는 여자가 조금이라도 힘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은 자식, 정확히는 아들을 출산해서 남자에게 영향력을 쓰는 것이므로)그렇다고 해서 당신들이 우리를 비난할 수 있어? 아니면 우리가 당신들을 비난하는 게 옳은걸까? 라고 생각한다.[83] 황제의 명을 받아 황제 세력이 조조를 치려고 했던 사건.[84] 조조 입장에선 동귀비 + 동승 무리가 계획이 성공했다면 자기를 몰아내고 죽이려 한 주제에 실패하니 이제와서 약자의 입장을 들어 목숨을 구걸하는 걸 보고 결과에 승복하라고 말한 것일지도 모른다. 뭐 당대에나 지금이나 아무리 그대로 임산부를 처형해버린다는건 문제 있는 악랄하고 무자비한 행위라 지탄받았지만.[85] 여담으로 호거아의 '호(胡)'자는 오랑캐를 뜻하는 한자로 쓰인다.[86] 연인일 수도 있고 같은 민족으로 추정되니 한 핏줄일 가능성도 있다.[87] 가장 유니크한 건 원소가 보낸 첩자라는 설정이 붙은 영웅 삼국지.[88] 그런데 사대부 여성에게 몸 굴려서 적장을 꼬시라고 하면 저렇게 나오는 게 인지상정이긴 하다.[89] 트위터에서 항우를 비웃는 장면의 뒤에 역시 여성화된 묵돌선우가 빙그레 웃고 있는 악취미적인 팬아트가 올라온 적도 있다.[90] 승상의 사인세트 555명, 전장의 동료 세트 114명, 군자금 세트 S 273명, 군자금 세트 L 199명, 군사의 초상화 3명, 군사의 임명장 2명, 삼국통일 스페셜 2명의 합이다.[91] 작가의 손목에 애도를 표합니다.[92] 효수현장(...) [93] 다만, 《여자 제갈량》의 작화풍이나 작화 퀄리티 특성상 다키마쿠라와는 잘 안맞는다는 평도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