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카오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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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그림 실력
4. 작품목록
5. 기타


1. 개요


もりかおる / 森 薫
일본만화가. 1978년 9월 18일 도쿄 출생. 여성.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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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작업실 전경. 의자에 앉았을 때 아주 잘 보이는 위치에 메이드와 바니걸 피규어가 있다. 출처[1]
고등학교 시절에 만화를 그리기 시작해 동인작가로 활동하다가 동인 이벤트에 참가했을 당시 엔터브레인사의 편집자에게 스카웃되어 엠마로 데뷔했다.
자신의 취향을 철저히 작품에 반영시키는 스타일로, 메이드안경, 바니걸 매니아. 동인 시절부터 셜리 등의 메이드 작품으로 유명했다. 또한 이런 자신의 취향에 관해서는 절대로 타협을 보지 않는다. 쓸데없는 부분에 쓸데없이 집착하는 성격이기도 해서 가끔 자괴감을 느낄 때도 있는 듯. 엠마의 애니메이션 제작 당시 스탭에게 가장 먼저 주문한 것이 주인공인 엠마의 가슴엉덩이에 대한 사항이었다고 한다. 또 아키하바라의 모든 메이드 카페를 제패했다거나, 어시에게 메이드복을 입히고 일하게 했다거나 하는 신빙성 있는 증언들이 있다. 그러나 후기에서 사람을 고용해 메이드복을 입히라는 주위의 권유에 "그러면 만화에 집중이 불가능하다"라고 적은 걸 보아 어시가 메이드복을 입고 작업하지는 않았을 수도 있다.

3. 그림 실력


그림을 굉장히 잘 그린다. 취향이 갈릴지언정 잘 그린다는 평가에는 거의 이견이 없다. 만화책도 화집 수준이라 돈을 더 내야될 것 같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인체묘사가 매우 뛰어나다. 지금의 유려한 그림체가 정착하기 전인 초창기부터 기본기가 매우 탄탄했으며 갈수록 뛰어난 인체묘사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기 어려운 손가락, 머리카락 묘사, 옷 주름 묘사 등이 굉장히 뛰어나다. 얼굴이 닮으면서 미묘하게 다른 부모형제들의 얼굴 묘사도 섬세하게 잘 한다. 예를 들어 엠마에 등장하는 존스 가문의 형제들, 신부 이야기에 등장하는 에이혼 가하르갈 가 형제들 등.
배경과 의상 등을 고집스럽게 자세하게 그리기로 유명하다. 상당한 전통의상 덕후. 사실 이런 식으로 빼곡하게 그리는 작가들은 그외에도 여럿 있으나, 꾸준함이나 그 퀄리티로는 거의 톱클래스 수준. 작업 스피드도 매우 빠르기로 정평이 나있다. 예를 들어 신부 이야기 같은 경우 두 달에 한 번 나오는 격월간 연재지만 원고 완성에는 불과 2주일 밖에 걸리지 않는다. 격월간지에서 연재되고 있는 것은 작업 스피드 문제가 아니라 순전히 월간지에서 연재되기엔 페이지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작품은 전부 본인의 손으로 그린다. 이런 것들을 직접 그리지 않으면 자기 만화라는 감각이 생기지 않는다는 모양. 어시스턴트가 있긴 한데 톤 붙이는 일만 시킨다고. 다만 집중선 같은 효과선을 활용하는 데에는 다소 서투른 모양인지, 어디다 써야할지도 잘 모르겠고 잘 그리지도 못한다고 한다.
그 뿐 아니라 풍경, 동물, 음식까지 다 잘 그린다. 자연풍경을 섬세하게 묘사한 신들의 봉우리 어시 경력도 있다고 한다.
취미가 직업이 되면 더 이상 즐기면서 하기 힘들다지만, 이 사람의 만화에 대한 장인정신 어린 집착을 보면 그림 그리는 일이 스스로도 좋아죽겠는 듯 싶다. 신부 이야기의 후기를 봐도 천의 자수나 말의 근육 같은 세밀한 묘사를 하면서「나는 살아있다」라는 것을 실감한다고... 덕업일치를 이룬 행복한 인물. 덧붙여서 신부이야기 7권을 그리며 갑자기 여체에 꽂혀 온갖 체형의 여성들을 다 그려놓고 '문양이 없으니 별로 그린 것 같지가 않다.'라고 말하는걸 보면 중증은 중증인 모양.
그림을 그릴 때 사용하는 펜은 카브라펜(스푼펜). 설계사 일을 하던 친척 어르신이 돌아가실 때 유품으로 카브라펜을 잔뜩 받았던지라 그 이후로 계속 사용해왔다고 한다. 이 때 받은 펜이 엠마 연재 종료 무렵에 와서야 다 떨어졌다고.
2014년 7월에는 구 소련 구성 공화국들이었던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5개국과 일본의 외교 관계 수립 10주년을 기념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일본 외무성으로부터 일러스트 및 요리 소개 만화를 위촉받기도 했다. 모두 만들어보자! 중앙아시아 쿠킹이라는 제목이다. 다소 다급하게 위촉받았는 지 캐릭터 얼굴이 복붙이라는 점이 유감이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각국의 국기를 기반으로 한 민족의상 디자인은 괜찮다는 평을 받았다.

모리 카오루의 작업 영상.
모리 카오루 습유집에 의하면 코믹 나탈리라는 사이트의 기획으로 그린 것으로 정해진 취재시간 내에 그려야 했던 상황인지라, 그리면서 조바심이 났다고 한다.
아래는 영상 후속.
작업영상 2
작업영상 3
작업영상 4
작업영상 5
작업영상 6

4. 작품목록


  • 엠마 빅토리안 가이드 (무라카미 리코와 공저): 이정도로 풍부하게 빅토리아 시대에 대해 잘 설명한 책은 국내에서 거의 없으니 관심있는 위키니트들은 꼭 질러보자. 메이드부터 가구까지 당시의 시대를 상세하게 설명해놓았다.
  • 엠마 애니메이션 가이드 (무라카미 리코와 공저): 국내 미출간
  • 엠마 (소설판): 원작 및 삽화
  • 모리 카오루 습유집: 짧은 단편들(한두장 짜리도 있다.)과 후기만화, 일러스트, 글 등 잡다한 것이 모여있다.
  • Scribbles 러프스케치집들: 12페이지 정도의 작은 책에 잡다한 러프스케치들을 모아 일본에서는 fellows! 잡지 부록으로 간간히 나오고 있다. 한국에서는 신부이야기 단행본과 습유집 등의 초판부록으로 5권까지 나왔다. 따로 구매는 불가능하다. 1, 2권에는 엠마 등장인물들의 본편 이후나 과거 등의 모습들도 그려져있어서 매우 아쉬운 점이다. 습유집이 출판된 것을 보면 후에 정식으로 출판될 가능성은 꽤 높아보인다.
  • 차의 연습[2] (단편) : 잡지 U12 어린이 페레 로즈 수록
  • 아메노우즈메[3] (단편): 잡지 글래머러스 페레 로즈 수록
  • 제인 워커[4] (단편): 잡지 「월간 Asuka」2019 년 4 월호 부속 책자 "블루 나이트" 수록
  • 그룬 바엘라[5] (단편): 잡지 하루타 71호 (2020년 2월 15일) 수록

5. 기타


  • 셜리의 개정판에 보너스로 딸려온 스케치북을 보면 지하철에서 본 조선학교 여학생들의 치마저고리 차림을 보고 하악하악 했었다고.
>전철을 탔을 때 가끔 치마저고리를 입은 조선학교 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를 볼 때가 있습니다. 너무 귀여워서 자꾸만 쫓아가고 싶어지니 큰일이에요. 안 쫓아가지만.
  • 인터넷에서 모리 카오루의 사진이라며 돌아다니는 물건이 있는데, 그냥 코스플레이어의 사진이다. 모리 카오루는 얼굴을 드러내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고개를 숙이고 작업 중인 사진들 외에는 대부분이 추측성으로 알려진 사진들이다. 2014 만화대상 수상식 현장에서 찍힌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있긴 한데, 그것도 확실치는 않다.

[1] 신부이야기 10권에 따르면 최근 작업실을 옮긴 듯 하다[2] 원제 お茶のおけいこ[3] 원제 アメノウズメ[4] 원제 ジェイン・ウォーカー[5] 원제 グルン・バエ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