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이다영 갈등 논란

 



1. 개요
2. 사건 전개
3. 반응


1. 개요


대한민국의 여자배구단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주축 선수인 김연경이다영이 서로 충돌한 사건.
이다영이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2021년 학교폭력 폭로 사건의 '''사실상 시발점'''이라고 볼 수 있다.

2. 사건 전개


2020.12.16.‘흥벤저스:시빌 워’…흥국생명의 위기는 내부에?
[image]
발단은 이다영이 본인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갑질”, “나잇살 먹고”, “내가 다 터트릴꼬얌” 등의 발언을 올리면서 시작되었다. 그로부터 며칠 뒤 이다영이 석연치 않는 이유로 결장하였고, 이다영과 이재영이 결장한 경기에서 패배를 당하자 상단의 "시빌 워" 기사가 떠버리면서 불화설이 본격적으로 대두되었다.
기사에는 이다영과 "스타급 선배 선수"가 시즌 초부터 사이가 좋지 않다는 얘기가 있었고 흥국생명 측에서도 일부 시인하였다.# 그리고 얼마 뒤 팀 주장 김연경이 내부 문제가 있긴 했다고 인정하면서 의혹은 사실로 밝혀졌다.
그러나 김연경은 내부 문제를 인정하면서도 어느 팀이나 다 있는 갈등이라 금방 화해했다고 부정했고, 팀 관계자도 오해를 풀었다고 설명했다. 흥국생명이 직전까지 연패를 하긴 했지만 그래봤자 개막 10연승 후 겨우 2연패를 한 것에 불과했고, 이후 팀이 다시 연승을 달리며 해당 논란은 금방 불식되었다.
하지만 얼마 뒤 팀이 바닥을 기는 경기력으로 압도적 꼴찌를 달리던 현대건설에게 패배를 당하며 다시 불화설이 재점화되었다. 이다영은 이날 극도로 부진하였고, 박미희 감독은 평소와는 달리 세터를 시도때도없이 교체하며 이다영과 기싸움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기자들의 좋은 먹잇감이 되었다. 중계를 담당한 카메라 감독도 눈치를 챘는지 계속 박미희 감독이랑 이다영을 번갈아 보여주며 확실히 뭔가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본격적으로 불화설에 관한 기사가 쏟아져 나왔고, "이다영이 김연경보다 이재영한테 볼을 더 많이 올려주더라"는 몇몇 사람들의 주장이 다시 설득력을 얻었다. 김연경의 공격스탯이 더 높은데 왜 더 잘하는 선수를 덜 쓰냐는 논리였는데 이를 불화설과 합쳐서 김연경이 이다영과 사이가 안 좋아서 이다영이 일부러 이재영 위주로 토스를 준다는 의견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이래놓고도 5연승을 달리는 괴물같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이다영의 눈물의 인터뷰까지 더해지며 불화설을 찍어눌렀다.
하지만 불화설에 쐐기를 박아버리는 소식이 날아왔는데, 더 스파이크지의 2021년 2월호 기사에 따르면 이다영의 SNS 비난 대상이 진짜 '''김연경'''이었다고 한다. 모종의 이유[1]로 한때 김연경과 이재영-이다영 간에 서로 대화조차 안 할 만큼 극심한 불화가 있었지만, 그래도 프로의식을 갖고 서로 앙금이 남아있어도 시합장에서는 겉으로 드러내지 않기로 약속하고 묻어뒀다 한다.
이전에 불화설이 돌 때 나왔던 "시빌 워" 기사에서 불화의 당사자가 '''스타급 선배 선수'''라고 했는데, 당연히 김연경의 이름도 거론되었지만 설마 현존 최고의 여자 배구 선수이자 국가대표로서도 입지전적인 활약을 남긴 김연경한테까지 날을 세우리라고 보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2] 그런데 그 당사자가 설마했던 김연경으로 확정되고 경기장에서 보여지는 친근한 모습[3]은 철저히 보여주기식 비즈니스였음이 밝혀지면서 많은 배구 팬들이 충격을 받았다.#
더 황당한 것은 기사 뒷부분에 이다영이 이번 사건을 일으킨 것을 후회한다고 했는데, 그 이유가 SNS로 사고를 친 것을 후회한게 아니라 자신들보다 영향력이 압도적인 대형 선수를 건드린 점을 후회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과연 이다영이 잘못을 자각하긴 하는건지 의심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커뮤니티에서는 이름 대신 '''꼬얌이'''라는 멸칭으로 불리는 등 십자포화를 맞고 있다.

게다가 더 스파이크지의 내용이 본격적으로 퍼지기 직전인 2월 3일 MBC와의 인터뷰에서 해명하기 위해 한 발언이 논란을 더 키웠다. 이재영보다 김연경의 공격 성공률이 더 높은데도 김연경의 점유율이 너무 낮다는 지적에[4] "상황에 맞게끔 올려준다"라는 해명이 더 스파이크 기사 이후 재조명된 불화설과 겹쳐 논란이 되고 있다.[5][6]
주어 없는 SNS 저격으로 한바탕 논란이 터진 상황에 불화설이 사실로 확정되었고, 다음날 2월 5일에 치러진 GS와의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역대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0:3으로 대패하는 바람에 팬들도 분개했다. 이 경기를 기점으로 두 선수는 팀을 부진에 빠뜨힌 주범으로 지목되어 호된 비판을 받았다.
2월 7일 저녁에는 갑자기 유명 배구선수가 용인에 위치한 숙소에서 자살을 시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7] 연합뉴스의 최초 보도에서는 A선수라고 했지만, 기사 내용이 꽤 구체적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이다영으로 보고 있다. 뒤늦게 구단에서 복통이라는 해명 보도를 돌렸지만, 경찰에서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공식발표하는 바람에''' 구단은 "복통인데 왜 경찰이 출동했냐"면서 후폭풍에 시달렸고, 뒤늦게 극심한 스트레스로 병원에 갔다왔다고 입장을 바꿨다. 어쨌든 여러 언론에서는 연합뉴스의 최초 보도가 진실에 가깝다고 보는 중이다.
그리고 2월 10일에는 김연경과 이다영 간의 갈등이 원인이 되어 이재영-이다영 학교폭력 논란이 터지며 둘의 불화설은 이다영이 처참하게 몰락하고 팀도 가파른 내리막을 타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고 말았다. 학교폭력 사건은 자매의 과거 악행이 드러난 것이라 김연경과는 직접적으로 상관이 없기는 하지만, 학폭 피해자가 '''이다영이 김연경을 저격하면서 SNS에 올린 피해자 코스프레 게시물을 보고 화가 치밀어올라 그들의 만행을 세상에 알렸다'''고 직접 배구 갤러리네이트판에 글을 쓰게 된 사유로 거듭 밝혔다. 결국은 쌍둥이가 자신들의 과오도 모른 채 감히 타인의 허물을 지적하려다가, 자신들의 과오가 드러나면서 제 무덤들을 판 격이 되었다. 둘의 갈등이 끝났다고는 보기 어렵지만, 더 이상 무의미한 논란이 되어 버렸다.
학폭사건이 터지자 이다영은 이재영과 숙소를 나간 후 인스타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는데, 사과문을 업로드하러 인스타에 들어간 김에 김연경의 계정도 언팔하면서 확인사살까지 했다.

3. 반응


당연히 이다영이 일방적으로 비난을 받았다. 단체 종목의 특성상 팀 내 갈등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지만, 그걸 적절하지 않은 방식으로 외부에 터트린 것이 가장 큰 문제라는 의견이 대세. 아무리 팀 내에서 갈등이 생겼다고 하더라도 프리시즌도 아니고 '''시즌 중'''에 SNS를 이용하여 공개적으로 누군가를 저격한 것은 이 팀이 개판이라는 티를 팍팍 내서 팀에 해악을 끼치는 옳지 못한 행동이다. 설령 진짜 김연경이 잘못했다 할지라도 개인 대 개인으로 풀어서 조용히 해결하는 것이 우선인데, 다짜고짜 정치질을 시도하는 것은 그 어떤 단체에서도 좋게 보지 않는다.
SNS로 티를 내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경기장까지 문제를 끌고 왔는데, 누가 봐도 김연경에게만 이상한 토스를 올리는 것이 보이고 해설위원들도 계속 지적할 정도로 공사도 구분하지 않았다. 세계적 수준의 명선수들도 종종 동료와 마찰을 일으키지만, 시합에서는 악감정을 잠시 거두고 최선을 다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시합장에서도 개인적인 감정을 내세워 경기를 말아먹은 이다영의 프로 정신은 0점이다.
더군다나 사건이 커지면서 쌍둥이 자매의 행보가 하나 둘 드러나고 있는데, 도대체 변명해줄 구석이 하나도 안 보일 정도로 온갖 횡포를 부려왔기 때문에 뭘 잘했다고 감히 정치질을 하냐며 더 까이고 있다. 김연경이 이다영에게 지적을 한 것을 가지고 이다영이 앙심을 품어서 불화가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전후 사정을 살펴보면 김연경이 주장으로서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고 하는데 왜 내 마음대로 못하게 하냐고 반발하여 충돌이 일어났을 확률이 100%다.
한편 둘의 갈등이 표면화되자 쌍둥이의 악성빠들은 무조건 이다영 편을 들며 김연경이 꼰대짓을 한 것이 원인이라고 몰아붙이거나 김연경이 퇴물이라서 더 잘하는 이재영에게 볼을 많이 주는 것은 당연하다는 식으로 미친듯이 공격을 퍼부었다. 이 문서에서도 한동안 김연경의 잘못이라고 주장하는 글이 서술되었다가 지워지기도 했다.
나중에는 이다영의 잘못이라는 쪽으로 여론이 기울자 애꿎은 더 스파이크지를 물고 늘어지면서 다 해결됐는데 왜 실명까지 거론하며 뒷북을 쳐서 팀을 망치냐고 따지기도 했다. 그러나 3라운드부터 계속 김연경에게만 저질토스가 올라가는 등 근본적인 문제점은 전혀 해결되지 않아서 시기가 언제가 되었든 결국 터질 일이었다는 점으로 보았을 때 더 스파이크가 의도치 않게 총대를 메게 된 셈.
그리고 이 사건의 여파로 이재영과 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교폭력 논란이 발생하며 선수 개인의 선수 생활도 위협 받게 됨에 따라 흥국생명은 최대 위기에 봉착하게 되었다. 죄질이 심히 나빠 언론에서도 봐주지 않고 맹폭을 퍼붓고 있다.
사건이 터진 뒤에도 이다영은 인스타 활동을 멈추지 않으며 공분을 사고 있었는데, 2월 11일 경기를 앞두고 박미희 감독이 '''''이다영에게 SNS 활동을 자제하라고 이야기하지만 선수 본인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 SNS 활동이 선수들의 유일한 통로라고 생각한다'''''라고 인터뷰를 하며 감독의 지시가 통하지 않는 등 통제가 안 되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월 10일 열린뉴스통신 기사에 따르면, A선수(이다영)가 한밤중에 반신욕을 하면서 큰 소리로 노래를 불러 다른 선수들과 다툼이 많았고, 전 소속팀 시절에도 자살을 시도하는 쇼로 분란을 일으켰다고 한다.
[1] 주장 김연경의 지시에 이다영이 불만을 가졌고, 쌓이고 쌓인 것이 3라운드 GS전을 역전패당하면서 본격적으로 터지기 시작했다 한다.[2] 그 와중에 할일없는 네티즌들이 김나희, 김세영, 김미연을 용의선상에 올려놨고, 이 중 '스타급'에 그나마 가까운 김나희를 범인으로 몰아 험담을 퍼붓기도 했다.[3] 애교 부리며 안기기, 하이파이브 먼저 요청하기, 질 나쁜 토스 올려준 후 미안해하기 등[4] 흥국생명의 경기 때 선출 해설위원이자 대선배인 한유미가 경기 후 매우 직설적으로 물어 본 것외에도, 캐스터들이 빼놓지 않은 얘기일 뿐만 아니라 12월부터 이니셜로 기사가 연이어서 날 만큼 화두였다. 이 기자는 "이니셜 기사"로 그 팬덤에게 하도 욕을 먹어서 단단히 화났는지 추가 시리즈까지 내며 해당 선수를 대차게 비판했다. 지금은 이니셜좌라고 불리며 본질을 꿰뚫어 본 참기자라고 재평가받는 중.[5] 1라운드에서 흥국생명의 외인 루시아 프레스코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레프트진(김연경이재영)에게 공격이 몰리는 경기 운영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 리그 초반엔 타팀 외인들과 비슷하게 가져가던 김연경의 공격 점유율이 3~4라운드를 거치며 급격하게 내려간 건 사실. 또한 2019년 국가대표부터 잘 맞아간다는 평가를 들어온 김연경과 이다영의 호흡마저 안 좋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6] 둘은 보통 전위 공격수가 후위 공격수보다 성공률이 높으니 이재영이 전위에 있으면 이재영 위주로 주고 김연경이 전위에 있으면 김연경 위주로 준다는 논리를 폈다. 하지만 흥국 경기를 본 배구팬들은 이 해명이 말이 안 된다는 것을 쉽게 간파했는데, 실제 경기에서는 전위에 이재영이 오면 김연경은 철저히 외면했고 전위에 김연경이 오면 김연경 좀 주다가 이재영에게 후위 백어택을 시켰다. 물론 이재영에게는 질 좋은 토스를, 김연경에게는 질 나쁜 토스가 주로 올라갔다.[7] 해당 기사에서 번개탄이 언급되었다. A선수(25)가 보이지 않아 주변인들이 걱정되서 찾으러 다녔다가 밤 12시쯤에 지인이 발견하고 부랴부랴 신고했다고 하는데, 말이 지인이지 여자팀 숙소, 그것도 코로나 확산에 따라 밤 12시면 외부인이 절대 못 들어오기 때문에 해당 지인은 동료로 추정된다. 기사에서 지인의 나이(25)까지 밝혔는데, 이다영과 같은 96년생 선수는 '''이재영''' 뿐이다. 누가 신고했는지는 안 봐도 비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