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직
1. 소개
前 야구 선수. 상업은행을 거쳐 MBC 청룡과 LG 트윈스에서만 9년간 선수생활을 한 선수이다.
2. 선수시절
영남대학교를 졸업하고 실업야구 팀이었던 상업은행에서 뛰다가, MBC 청룡에 입단해 외야수로 뛰었다. 데뷔 첫 경기는 1987년 3월 12일 대전에서 벌어진 빙그레 이글스전이었고 이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2득점을 올렸다.
MBC/LG에서만 9년동안 선수 생활을 했지만, 크게 주목을 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스윙이 날카롭고 정교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한 방을 날릴 수 있는 뛰어난 장타력을 지닌 선수도 아니었다. 선수 시절 별명이 '''영감'''이었던 것처럼 정교한 작전 수행이나 뛰어난 수비를 보이는 선수는 아니었다.
그렇지만 당시 흔하지 않았던 좌타자라는 점에 기인해서, 플래툰 시스템에 의해서 전문 대타로 주로 활약했던 선수이다. LG가 우승한 1990년에는 54안타로 40타점, 1994년에 53안타로 40타점을 내는 쏠쏠한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필요한 순간에 한 방을 쳐 주는 능력이 있었다. 일례로 1990년 LG가 창단 이후 바로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간뒤 1차전을 승리했는데, 이후 2차전에서 9회 2사 이후 투수 김상엽을 무너뜨리는 적시타를 쳐냈고 이후 연장전에서 끝내기 포볼을 골라내 승리에 기여했다. 1994년 한국시리즈에서도 3차전에 좋은 활약을 펼쳤다.[2]
1995년 시즌 후 은퇴했다. 9시즌 동안 715경기를 뛰며 프로 통산 1,594타수 404안타 25홈런 타율 0.253을 기록했다.
3. 지도자 시절
3.1. LG 트윈스 코치 시절
1997년부터 LG에서 오랫동안 코치 생활을 했다. LG 트윈스 수비코치로 6년, 타격코치로 4년, 이후 2군 감독으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보냈으며, 이후 LG에서 수석코치와 LG 트윈스 2군 감독, 잔류책임 코치등을 하며 코칭스태프로 지내다가, 시즌이 끝난 후 사임했다.
수석코치 시절이던 2011년 가을 마무리캠프 때 신인이자 휘문고 32년 후배인 임찬규로부터 엉뚱한 질문을 받은 바 있다. 자세한 내용은 임찬규/여담 문서의 내용 참조.
3.2. 포항제철고 감독 시절
2015년 11월에 포항제철고 야구부 감독으로 부임했다. 2017년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3.3. 휘문고 감독 시절
2018년에 이명수 감독이 갑자기 그만두면서 모교인 휘문고등학교 감독으로 부임하였다. 부임 첫해인 2019년에 1차 지명자인 이민호를 배출해냈다. 그리고 같은 해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에 팀을 올려 놓았고, 바로 그 다음 대회였던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강릉고등학교 야구부를 7대6으로 힘겹게 따돌리고 대회 우승을 일궈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