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2001)
1. 소개
LG 트윈스의 우완 투수.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LG의 1차지명을 받고 입단했으며, 현재 LG에서 가장 기대받는 선발 투수 유망주로 손꼽히고 있다.
2. 선수 경력
2.1. 아마추어 시절
2.1.1. 고교 시절
대치중학교 재학시절에는 주로 3루수를 소화하며 포수도 볼 정도의 내야 전체를 커버하는 유틸리티 플레이어였다. 대치중학교를 졸업한 후 휘문고등학교에 입학하였다.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1학년 때 중학교 초기부터 통증이 있던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하였다고 한다. 입학 후 1, 2학년때는 장충고등학교의 박주홍에게 가려져 있었다. 하지만 2학년 후반부터 1차지명 후보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하였다. 박주홍 천하였던 서울권 1차지명 판도를 3학년 주말리그에서 확 뒤집어 놓았다. 서울고등학교와의 경기에서 경기 개시후 9타자 연속 탈삼진을 잡아내면서 1차 1순위 후보로 언급되기 시작하였다. 주말리그에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면서 1차지명 한 달 전에는 급기야 박주홍을 밀어내고 1차 1순위 후보로 언급되었다. 토종선발이 약했던 LG 트윈스의 현상황과 맞물려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LG 트윈스에 1차지명 되었으며, 9월 20일 계약금 3억 원에 입단계약을 체결하였다.
지명후 그는 “지명된 후 부모님께 바로 달려가서 말씀드렸는데 부모님께서도 너무 기뻐하셔서 기분 좋았다. LG트윈스란 명문구단에 입단하게 돼 영광이다. 많이 부족한 저를 잘 봐주시고 뽑아주신 구단 관계자 및 스카우트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김현수 선배님 팬이었는데 같은 팀에서 야구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영광이다. 고우석 선배님한테도 배우고 싶은 게 너무 많다”고 부푼 마음을 드러냈다.
LG의 스카우트팀 백성진 팀장은 “이민호는 좋은 신체조건을 가졌고 프로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앞으로 더 빠르고 강한 공을 던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LG팬들은 야구 관련 커뮤니티에서 그토록 외쳤던 일명 엘주홍인 박주홍을 외쳤지만, 차명석 단장과 이규홍 사장은 고교 경기를 꾸준히 관람하면서 이구동성으로 일찌감치 이민호로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kt wiz에 1차지명된 소형준, NC 다이노스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정구범과 고교랭킹 TOP3로 꼽혔다.
2019년 8월 30일에 부산 기장에서 열리는 세계야구청소년선수권대회 엔트리에 포함되었다. 예선라운드 4차전 니카라과전에서 선발로 나와 5이닝 무실점 노히트로 승리 투수가 되었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다만 슈퍼라운드 첫경기인 5일 대만전에서 초반에 무너진 선발투수 허윤동의 뒤를 이어 나와 3과 1/3이닝 동안 4실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하였다. 6,7일 이틀 쉬고 3, 4위 결정전인 호주전에 선발투수로 나왔다.
2019년 9월 2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시구를 하였다.
심수창의 현역 마지막 선발 등판일에 이민호가 LG 트윈스 소속으로 처음으로 잠실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이민호가 마운드로 다가가며 스무살 차이가 나는 선배인 심수창에게 고개 숙여 인사를 하자 심수창도 따라 공손히 고개를 숙여 후배 선수를 반겨 주었다. 선후배가 서로 공경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2.2. 프로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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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2020 시즌
2.2.2. 2021 시즌
3. 플레이 스타일
우완 쓰리쿼터형 투수로, 평균 145km/h, 최고 151km/h까지 나오는 빠른 패스트볼과 최고 140km/h 중반까지 나오는 슬라이더 위주의 투구를 한다. 120km/h 초반의 커브와 130km/h대의 스플리터도 구사할 수 있긴 하지만, 좀 더 다듬을 필요성이 있는지 구사율이 높지는 않다. 구속과 구위는 최고의 장점으로, 직구만으로 타자들을 제압할 수 있는 위력을 보인다.
피칭을 할때 스트라이드 후 축발이 빨리 떨어지는 상체 위주의 투구폼이다. 허리의 유연성으로 투구 시 임팩트를 주는 투구폼인듯 하다.
커터에 가까운 빠른 슬라이더를 좌타자 몸쪽 무릎 높이에서 떨어뜨릴 수 있다. 기본적으로 포심과 슬라이더에 대한 커맨드는 좋은 듯. 하지만 사실상 투피치에 가까운 투구 패턴이 발목을 잡는데, 좌타자에게 대응할만한 싱커, 체인지업 등의 무기가 없다보니 좌타자에게 약한 모습을 보인다. 또한 투구패턴이 단조롭다보니 공이 빠름에도 불구하고 타자들이 커트를 잘하는데, 이러다보니 리그 평균에 비해 삼진율이 높은 편은 아니다. 또 좌타자가 구종을 노려치면 여지없이 장타를 맞는 모습을 보인다. 2020년 준po 1차전에서 호미페에게 맞은 홈런을 보면 몸쪽에서 잘 떨어진 커터임에도 담장을 넘어가는 결과를 보였다.
2020시즌은 어느 정도 성공적. 10일 로테이션으로 관리를 잘 받기는 했지만 고졸 신인임에도 3점대 ERA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시즌 초반에는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중후반부로 가면서 평균자책점이 올라갔는데, 위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본인도 커브와 같은 제2변화구의 구사율을 높이려는 모습을 보인다.
4. 여담
- 2019년 4월 21일 LG와 키움 사이의 경기에서 키움을 응원하는 스토리를 올린 적이 있다. 휘문고 선배인 이정후, 안우진 등이 키움에서 뛰고 있었기 때문인데, 본인도 LG에 지명될 거라곤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4]
- 어렸을 때는 두산 베어스와 김현수의 팬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본인과 김현수 모두 현재는 LG 트윈스 소속이다. #
- 이민호가 1차 지명을 받으면서, 휘문고등학교는 4년연속 1차지명자[5] 를 배출해냈고, 안우진-김대한-이민호로 이어지는 서울권 전체 1순위 지명자도 배출하였다.
- 두산 베어스의 조수행과 휘문고등학교 2년 선배인 안우진과 생일이 같다.
- 가족관계로는 부모님과 누나가 3명이 있다고 한다. 누나와 나이차이가 많이 난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늦둥이 인 듯하다. 누나가 본인의 1차 지명일 즈음에 출산예정일이라 좋은 소식을 전해주고 싶다고 하였다.
- 2019년 7월 초반에 큰누나가 아이를 출산하면서, 성인이 되기도 전에 외삼촌이 되었다.
- LG 트윈스 1차지명자중 휘문고등학교 출신으로는 1998년 박용택이 고졸우선지명 받은 이후로는 무려 22년만이다. 1라운드까지 확대하면 2011년 전면드래프트 당시 임찬규 이후로는 9년만이다.
- NC 다이노스에 똑같이 투수인 동명이인 선수 이민호가 있으며, 둘다 생일이 8월이다. 나이는 8살 차이가 난다. NC의 이민호가 2020년 3월 16일 군입대를 하게 되면서 2022시즌에 만날 수 있게 되었다.
- 대치중 3학년 시절까지 3루수와 포수를 병행했었다. 본래 투수는 아니지만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투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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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보듯이 투구동작시 다리가 매우 높이 올라간다. 휘문고등학교 3학년 재학 당시 김영직 감독이 이민호는 몸이 굉장히 유연하고, 아직 아기몸이라고 하기도 하였다. - 얼굴도 귀엽게 생겼고, 신체조건도 좋아 많은 팬들, 특히 누나팬들을 몰고 다닐 것으로 보인다. 성적까지 제대로 받쳐주면서 이미 데뷔 첫해부터 팬들이 많이 생겼다.
- 데뷔 첫 해부터 사생활 이슈가 터졌으나, 불법을 저지른 것은 아니기에 구단에서도 사생활이라며 간섭하지 않았다. 다만, 이미지로 먹고 사는 야구선수인지라 그런 문제는 역시 타격이 됐다.
-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투수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투구폼이 아주 흡사하다. 본인은 노리고 따라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 치아교정을 하고 있다.
- 대부분 잘 먹지만 가지는 잘 못 먹는다고 한다.
- 스타벅스에서는 자바칩프라푸치노를 즐겨 먹는다고 한다.
- 같은 팀의 동기인 김윤식한테 형이라고 부른다. 졸업 연도는 같지만 김윤식이 유급을 했기에 형이라고 부르는 건 당연한 일. 그리고 김윤식과 똑같이 1남 3녀중 막내이다.
5. 연도별 주요 성적
[1] WBSC 공식 등록명.[2] 4학년에 광진리틀에서 전학[3] 팀 동료 고우석, 김대현, 김현수, 양석환, 이종범, 임찬규, 정우영, 진해수, 차우찬 등이 소속되어 있다.[4] 당시 서울권 1차지명 순번이 LG-키움-두산이었는데, 커뮤니티 사이에서는 LG에선 박주홍을 뽑을 것이라는 여론이 우세했다.[5] 이정후, 안우진, 김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