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규
[clearfix]
1. 개요
대한민국의 축구선수로, 포지션은 수비수이다. 강원 FC의 100% 성골로 유명한데, 강릉 지역 유스이자 전통적 축구 명문인 성덕초등학교, 강릉중학교, 강릉농고, 관동대학교 코스를 모두 착실하게 밟은 선수이다. 프로 데뷔도 강원에서 했으며, 상무 입대를 제외하면 2020년 7월 1일까지 타 팀으로 이적한 적도 없는 원클럽맨이었다. 강원 팬들의 묵묵한 성원과 지지를 한 몸에 받는 선수.
2. 강원FC
2011년 K리그 드래프트 1순위로 강원 FC에 입단하였으나 프로 첫 해는 부상으로 1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 후 매년 30경기 이상 출전하며 강원 FC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2012년에는 주로 오른쪽 풀백을 담당했고,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었으나 순간적으로 넋을 잃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으로 많은 실점에 관여하기도 했다.
2013년에는 팀 사정에 따라 수비형 미드필더와 왼쪽 풀백 등을 오가다 센터백으로 정착했으며, 상기한 집중력 문제도 점차 개선되었다.
2014년에는 주장으로 선임되어 센터백과 라이트백을 겸임하고 있다.
2015년에 상주 상무로 입대하였으며, 2017년 3월 22일 제대하여 강원 FC로 복귀하였다.
2017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 주면서 K리그 클래식 베스트 11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신줄을 놓는 버릇이 다시 나왔다고 보는 이들도 많으나 강원 수비진 중에서는 그나마 제일 잘했다. 파트너인 강지용과 안지호 등의 실력이 배효성, 김진환과 비교했을 때 너무 떨어졌다. 강지용은 피지컬은 좋지만 지능이 좀 떨어지고 민첩성이나 균형 감각이 부족해 발재간이 좋고 날렵한 공격수들에게는 힘을 못 썼다. 안지호는 강지용과 반대로 힘과 피지컬이 떨어져서 어려움을 겪었다. 정승용도 초반에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고, 오른쪽 풀백 자리는 상당히 선수 변화가 많았다. 게다가 오승범의 폼이 완전히 떨어지고 황진성도 수비력 문제를 노출하는 등 상당히 어려운 시즌이었다.
2018 시즌에도 주전 센터백과 라이트백으로 출전했다. 전반기에는 거의 오른쪽 풀백으로 출장했다. 이 시기 신인인 강지훈이 오른쪽 공격수를 봤었는데, 강지훈이 프로에서 여러 모로 미진했던 것과 더불어 호흡도 잘 맞지 않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 뿐만 아니라 킥실수도 많았다. 후반기에는 다시 센터백으로 출장했는데 경기력이 살아나기 시작해 김병수감독 부임 후로는 안정감을 찾았고, 다시 주전으로 나오고 있다. 그리고 8월 19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K리그 통산 200번째 경기를 치렀다. 시즌 기록은 31경기 1도움.
2019 시즌, 상주 상무와의 개막전에서 한용수와 함께 센터백으로 나왔으나, 어이없는 실수와 심각한 수비력으로 혹평을 받았고 김호준 골키퍼를 엄청나게 개고생시켰다. 이후 2라운드 울산 현대전에서도 한용수와 함께 눈이 썩는 수비를 보여 주었고, 김호준과 함석민의 선방에 힘입어 무실점으로 잘 막기는 했으나 3라운드부터는 아예 명단 제외되고 있다. 한용수-김오규 대신 이호인-발렌티노스 조합이 주류로 떠오르는 중.[1]
5라운드까지는 명단 제외되었으나 6라운드부터 명단에 들었고, 10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스리백의 왼쪽 수비로 풀타임 출전하여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 주었고, 무실점 승리에 기여하였다.
10라운드부터 김병수 감독이 스리백으로 전술을 바꿨는데, 이후 다시 매 경기 주전으로 출전하고 있다.
14라운드 전북 현대 모터스전에서는 발렌티노스와 함께 4백의 센터백으로 출전했으나 전반 5분 만에 클리어링 미스를 범하며 문선민의 선제골에 관여하는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이후 발렌티노스의 동점골로 1-1로 맞선 전반 45분 정승용의 프리킥을 골키퍼가 반응할 수 없는 깔끔한 헤더로 연결하며 역전골을 기록하였지만, 팀은 후반전에 2골을 허용하며 2-3으로 패하고 말았다. 골을 넣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수비적인 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로도 이호인을 제치고 발렌티노스와 함께 주전 센터백으로 출전 중이다. 16라운드 대구 FC전에서는 1-1로 맞선 전반 43분에 대구 수비진이 방심한 사이 후방에서 최전방의 조재완을 보고 한 번에 롱패스를 올렸고, 이것이 조재완에게 기막히게 전달되며 순식간에 1:1 찬스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조재완은 침착하게 칩슛으로 찍어 차서 조현우 골키퍼의 키를 넘기며 득점, 역전골을 어시스트했다. 이후 발렌티노스와 함께 후반전 대구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냈으나, 경기 종료 직전 류재문에게 통한의 극장골을 내주며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좋은 패스 능력으로 병수볼의 핵심선수가 되었다. 물론 수비도 점점 안정화되고 있고
2019년 6월 30일에 인천과의 K리그1 18라운드에서 강원FC 역사상 최초로 공식경기 200번째 출전을 달성했다.#
정승용과 더불어 강원FC의 현재진행형 레전드라 할 수 있다.
2.1. 강원 FC/2020년
2020년 5월 기존 주장이었던 오범석이 팀을 떠나는 결정을 하여서 이번 시즌 남은 경기동안 주장완장을 찰 것으로 예상된다.[2]
1~3라운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4라운드 전북전부터 벤치를 지켰다. 대신 임채민이 주장완장을 차고 나왔다.
자신의 생일인 6월 20일 8라운드 포항전 후반 부상을 당한 김영빈과 교체되어 오랜만에 출전했다. 경고 1장을 받았다. 팀은 2:0 패배..
여름이적시장에서 강원을 떠난다는 이적설이 돌고 있다. 계약기간이 올해로 끝이기에 진지하게 고민하는 중이라고 한다. 임채민, 김영빈의 영입으로 주전 경쟁이 힘들어졌고 연봉과 계약기간에 있어서 구단과 입장 차이가 있어서 원하는 요구를 맞춰주지 않으면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결국 나간것으로 보인다. 행선지는 제주가 유력하다. 상주 상무 입대를 제외하고는 오로지 강원에서만 뛴 원클럽맨 선수인데 떠난다고 하니 팬들은 안타까운 반응이다.
3. 제주 유나이티드
2020년 7월 2일, 제주는 김오규를 영입했다고 공식발표했다.
7월 5일 FC 안양과의 원정경기에서 3백에서 오른쪽 센터백으로 선발출장했다. 팀은 1 : 2로 승리했다. 15라운드 수원 FC전에서 이창민의 코너킥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넣으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2020시즌 제주에서의 출전기록은 리그 18경기 1골에 FA컵 1경기 출전.
4. 플레이스타일
애매한 피지컬과 뛰어난 킥능력을 가지고 있다.
183cm라는 키는 센터백으로 그리 크지 않다. 183cm라도 어깨가 넓거나 하체가 단단하거나 해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경우가 있는데 김오규는 그렇지 못하고 체중도 센터백치곤 키에 비해 가벼운 편이다. 게다가 순발력이나 유연성도 상당히 애매한 편이다. 이 때문에 상대방 공격수에게 과감하게 1:1을 걸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다만 스피드는 나쁘지 않은 편이고, 제자리 점프는 그렇게 높지 않지만 달려와서 뛰는 서전트 점프의 최고점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반면 축구지능 자체는 괜찮은 편이다. 헌데 강원이 약팀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공간을 커버하다가 실책을 내주는 경우가 많았고 이로 인해 상당한 저평가를 받아 왔다. 또, 초년기에는 집중력이 좋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3] 허나 이런 첫인상이 박혀버렸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정줄을 놓는다는 평가를 받는 편이나, 최소한 상주 상무 시절부터는 김오규의 집중력은 리그에서 약하다기보다는 평범한 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최종 커버를 담당하는 경우가 많았고 또 본인의 피지컬이 애매하기 때문에 상대를 시원하게 막아내기보다는 추태를 연출하는 경우가 꽤 있다. 또한 어이없는 실수를 하지 않는 유형도 아니다.
킥능력이 대단히 좋아서 한 방의 롱패스로 1선까지 정확한 침투패스를 가할 수 있으며, 공을 옮기는데 많이 관여하는 빌드업 능력도 있다. 실제로 김병수 감독 체제에 들어온 이후, 김오규가 케이리그 해당 라운드 전체에서 가장 많은 패스수를 기록하는 선수였던 일도 결코 적지 않다. 오른쪽 풀백도 소화가능한 선수이기 때문에 가끔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게 되면 크로스를 올리고 돌아오는 일도 있다.
[1] 한용수와 함께 나왔던 모든 경기에서 둘 다 경기력이 좋지 않다.[2] 원래 팀의 부주장이었다.[3] 하지만 김오규 초년기 강원은 상대방으로부터 엄청나게 공격당하던 팀이기 때문에 집중력을 잃지 않는 수비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