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완(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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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전주 KCC 이지스 소속의 농구선수. 포지션은 가드.
2. 상세
연세대학교 시절 박경상과 함께 가드진을 이끌었고, 포인트 가드 포지션에 비해 크다고 할 수 있는 187cm의 신장에 최상위권에 속할 만한 발군의 스피드와 이를 이용한 돌파와 수비력으로 주목을 받았고 2012년 10월 드래프트에서 가드가 부족했던 인천 전자랜드에 1라운드 6순위로 지명되어 입단했다.
2.1. 2012-13 시즌
데뷔 시즌인 2012-13 시즌에는 SK와의 개막전에서 10초 가량 출전한 것 외에는 기회를 거의 받지 못했었다. 그러나 이현민의 부진과 임효성의 시즌 도중 은퇴로 가드진의 공백이 생겨 후반에는 기회를 많이 받게 되었다. 특히 당시 상위권 경쟁팀이였던 모비스와 SK의 에이스인 양동근과 김선형을 맡게 될 히든카드로 팬들의 기대가 많았다. 그러나 모비스와의 플레이오프 4강 1차전이 시작한 지 20초만에 코트에서 미끄러져 무릎 인대를 크게 다치는 부상을 입어 시즌 아웃되고 비시즌에 수술을 했다.
2.2. 2013-14 시즌
2013-14 시즌에는 팀 내 주전 가드였던 이현민이 트레이드되고 군에서 제대한 박성진의 백업으로 활약할 예정이였으나 박성진의 부진으로 사실상 주전 1번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자주 나오고 있다. 지난 시즌 21경기에 비해 대폭 늘어난 50경기에 출전하면서 2.88득점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 시즌에 김지완이 가장 주목받게 된 일이 있는데 바로 이것이다. 김지완의 21m 버저비터 시즌 종료 후 상무에 입대할 예정이였는데 어찌된 일인지 신청을 철회하고 다음 시즌도 전자랜드에서 뛰기로 결정했다.
2.3. 2014-15 시즌
2014-15 시즌에는 초반부터 출전 기회를 잡았음에도 정말 처참한 경기력과 눈 뜨고도 볼 수 없는 슈팅으로 박성진을 물론이고 정재홍에게까지 밀려 벤치를 지켰...으나 그에게 터닝포인트가 오게 되는데, 2014년 11월 29일 모비스전이다. 당시 전자랜드는 9연패 뒤 5연승으로 팀 분위기가 달아올랐으나 최강팀 모비스를 만나 3쿼터에 단 6점만을 기록하는 등 3쿼터까지 36 대 50으로 끌려가고 있었고 유도훈감독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김지완을 투입시킨다. 그런데 김지완이 정말 미칠듯한 활약으로 팀을 연장전으로 이끌고 간 데에 이어 연장전에서도 사실상 승부의 마침표를 찍는 빅샷을 작렬시키며 15분 45초 출전에 13득점이라는 맹활약으로 팀은 6연승을 달리게 된다. 이 날을 포함해서 이후 18경기 동안 평균 9점을 찍는 등 다시금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KBL 역대 최다 점수차 신기록이 쓰여진 12월 23일 삼성전에서는 양 팀 득점 최다이자 개인 커리어 최다인 21점을 기록하여 주장인 포웰에게 벤치에서 극진하게 대접받는다(...)[1]
시즌 종료 후 이번에도 상무 입대 신청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어느날 갑자기 필리핀 리그 진출 기사가 떴다. PBA팀 히네브라 산 미겔의 소속으로 잔여경기를 소화하고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 시 플레이오프까지 소화 후 귀국하게 된다고 한다. PBA에서는 거친 몸싸움 및 개인 위주의 플레이가 주로 이루어지는데 김지완이 이에 빨리 적응하여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눈도장을 받았고, NLEX 로드 워리어스와의 대결에서는 후반에만 3점 4개 포함 16득점을 올리는 등 맹활약했고, 팀은 마지막 경기에서 가장 최고의 경우의 수가 통하여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을 얻었으나 1위팀 알레스카 에이스에게 3쿼터 중반까지 10점차 이상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 당하여 시즌을 마감했다.
필리핀은 농구가 국기일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데 김지완은 이를 몸소 느낄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였다고 밝혔다. 파퀴아오가 농구감독 겸 선수라 놀랐다고 한다. 2014-15 시즌 당시 포웰의 한국 사랑에 감명을 받았는지 김지완은 필리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I♡Philippines 티셔츠를 입기도 했다. 필리핀의 팬들도 아직도 전자랜드의 SNS나 김지완 개인 SNS에 그리움을 표현하는 팬들이 많으며 김지완을 보기 위해 한국에 찾아온 팬들이 있을 정도라고 한다.
2.4. 2015-16 시즌
이렇게 자신감과 기대감을 잔뜩 가지고 2015-16 시즌에 돌입했으나... 포웰이 팀을 떠났고 포웰 대신 뽑아와서 대박 조짐이 보였던 안드레 스미스마저 부상으로 이탈하여 경기를 조율해줄 사람이 없어지자 극악의 리딩 실력 및 도저히 가드라고는 믿을 수 없는 패스 능력으로 팬들한테는 제발 포인트 가드로 쓰지 말라고 원성까지 듣는 정도에 이르렀다. 이 와중에 득점력은 좋아져서 커리어 최다 6.97점을 기록하고 있고 시즌 35경기 동안 두 자릿수 점수가 12경기나 된다... 그리고 무려 정영삼과 정병국을 제치고 팀 내 3점슛 성공 갯수가 1위다... 사실 많이 던진 만큼 들어간 거라 성공률은 35%로 평이한 수준이다. 전체적으로 기대치가 지난 시즌에 비해 많이 하락했으며 미루고 미뤄왔던 군입대도 올 시즌 끝나고 난 후는 기정사실이며 팀은 플레이오프에서 거의 멀어졌기 때문에 남은 시즌동안 돌아온 포웰의 도움을 받아 차분하게 플레이해서 상무 합격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최선인 듯 보인다.
2015-16 시즌 올스타전에 팀 내 슈터인 정영삼과 정병국을 두고 3점슛 컨테스트 참가자로 낙점되어 팬들의 한숨을 샀으나 예선 10점으로 공동 1위로 결승 진출 뒤 4명이 치룬 결승전에서 15점으로 준우승에 올랐다.[2]
또 다시 군입대를 미루었다. 구단과 상의해서 내린 결정. 시즌 말 보여준 가능성을 지켜본 유도훈 감독이 더 좋은 선수로 다듬고 난 뒤에 훨씬 좋은 선수로서 상무에 입대시키고 싶다는 염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제대하고 나면 나이가 서른이기 때문에 이제는 '가능성'이 아닌 '실력'을 보여줘야 할 때이다.
2.5. 2016-17 시즌
국가대표 출신 박찬희가 영입되고 그를 중심으로한 빠른 농구가 정착되면서 백업으로 주로 출장했다. 작년 대비 출전시간 감소에도 정규시즌 나쁘지않은 활약을 보여줬고 서울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대활약했다. 박찬희에 대한 극단적인 새깅이 먹혀들어 전자랜드의 오펜스가 흐름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김지완은 노쇠한 삼성 가드진을 빠른 발과 정확한 슛으로 농락하며 5경기 평균 12점, 6.2어시스트를 올리며 전자랜드의 국내선수중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2승 3패로 플레이오프 무대와 16-17시즌이 끝나고,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준 김지완의 상무 입대는 기정 사실화, 건강하게 상무에서 돌아와 더 발전한 모습을 기대해야했으나....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혈중농도 0.126 만취상태. 상무 입대는 사실상 물건너갔고 결국 최종 불합격으로 판정났다. 현역으로 입대해야 할 판인데 어리지 않은 나이에 현역으로 군 생활을 하면 사실상 선수 생활이 끝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상당히 난처하게 되었다. 여담으로 현장을 처음 찾은 경찰관이 김지완을 한 번에 알아봤다는 후문이 있다. 이로 인해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약식기소 벌금 300만원과 면허취소의 제재를 받았고, 이 후 KBL로 부터 5월 18일 2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결국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다. 현역이 아닌 이유는 12-13 시즌 항목에서 언급된 무릎 부상과 관련한 수술이 사유로 추정된다.
2.6. 2019-20 시즌
12월 13일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정규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한 공백과, 출장정지 징계 공백이 무색하게, 복귀 후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2월 22일부터 27일까지 창원 LG, 부산 KT,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차례대로 14득점, 16득점, 22득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해당 기간동안 팀도 2승 1패를 기록하는 등 팀, 개인 모두 상승세이다. 하지만 이후 29일 경기부터 1월 10일 경기까지 6경기 동안 계속 경기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부분 25~30분 가량을 출전하며 주전가드로 기용받았으나, 한차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매우 저조한 득점력을 보여줬다.
구단에서 2020년 1월 10일 원주 DB와의 경기를 김지완 데이로 지정한다고 하여 일부 농구 팬들 사이에에서 논란이 되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출장정지 징계와 벌금형까지 받은 불명예 전과자에게, 자숙은 커녕 복귀하자마자 김지완 데이라는 명목의 이벤트를 구단이 개최했다는 것이 논란의 쟁점. 공교롭게도 해당 경기에서 김지완은 2득점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고, 팀도 18점차로 패배하며 김지완 데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해졌다.
시즌이 끝난 뒤 FA자격을 얻었지만 상황이 썩 좋지만은 않다. 저하된 실력에 이번시즌 FA중 이관희와 함께 유이하게 타팀이 영입시 보상선수 규정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2020년 5월 15일 계약기간 5년 보수 총액 4억원으로 전주 KCC 이지스로 이적했다.전자랜드에 대한 보상건은 전자랜드가 보상선수 대신 현금 5억 6천만원을 받기로 했다.
3. 관련 문서
[1] 삼성에서는 리오 라이온스가 20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지만 경기에 출전한 나머지 10명의 선수 점수 합이 고작 26점(...)[2] 우승자는 17점을 얻은 부산 kt의 조성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