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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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6월 6일에 발매된 김경호의 2집 kim:kyungho 1997'''
'''트랙'''
'''곡명'''
'''작사'''
'''작곡'''
'''편곡'''
'''1'''
Dracula
이승호
유주형
유주형
'''2'''
운명
이승호
유주형
유주형
'''3'''
슬픈 영혼의 아리아(엘리제)
이경
유승범
유승범
'''4'''
만물의 영장
이승호
김경호, 김태호
김태호
'''5'''
Aid & Aids
이승호
유주형
유주형
'''6'''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 TITLE
강은경
이경섭
최태완
'''7'''
Our Son
이원
유주형
유주형
'''8'''
때늦은 후회
이승호
이승호
이승호
'''9'''
금지된 사랑
강은경
유승범
유승범
'''10'''
마지막 기도
이승호
이승호
이승호
'''11'''
피노키오에게
이경
김철환
강린
'''12'''
너를 기다리며
이승호
유승범
유승범


1. 개요




1997년 6월 6일 발표된 김경호의 정규 2집 kim:kyungho 1997의 타이틀 곡. 사실상 김경호를 대표하는 곡이자, 1990년대 당시 이름없던 평범한 가수였던 그를 지금의 국민 락커의 위치로 올리게 해준 곡이라고 할 수 있다. 줄여서 '나슬사'라고 많이 부르는 편이다.
마지막 기도, 자유인 등으로 활동했던 1집이 대차게 망하자 김경호는 가수 생활은 잠시 접고 가수들의 백코러스나 가수들의 보컬 트레이닝을 담당하며 돈을 벌기 시작한다. 그렇게 몇 년간 생활하다가 소속사 대표의 권유로 2집 앨범 작업을 시작했고, 그렇게 해서 나온 앨범이 바로 2집. 또한 김경호가 맑은 미성으로 고음을 올렸던 1집과는 달리 흉성을 당긴 묵직한 두성 창법을 선보이기 시작한 대표적인 곡이기도 하다. 6월 22일 대학로 소극장 콘서트에서 첫선을 보였으며 사실상 2집 수록곡들을 전부 라이브로 선보인 첫 무대였다. 이 때까지만 해도 바뀐 창법에 적응이 안되었는지 당시 라이브 영상을 보면 고음 부분에서 1집 때의 맑은 미성이 도드라지기도 한다.
초반에는 반응이 없었으나 점차 입소문을 타고 퍼지기 시작해 결정적으로 이소라의 프로포즈에서 이 곡과 Skid Row의 Youth Gone Wild를 부른 이후 대중의 기억에 확실히 남으면서 순식간에 인기를 얻기 시작, 2집 앨범은 88만장을 팔았고 가요프로그램에서 1위도 하는 등 당시 엄청난 히트를 거두었다. 특히 이 곡은 1997년 연간 차트 1위 곡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2. 가사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
아무 때고 네게 전활해
나야하며 말을 꺼내도
누군지 한번에 알아낼 너의 단 한 사람
쇼윈도에 걸린 셔츠를 보면
제일 먼저 니가 떠올릴 사람
너의 지갑 속에 항상 간직될 사람
네게 그런 사람이 나일순 없는지
네 곁에 있는 내 친구가 아니라
언젠가 그가 너를
맘 아프게 해 너혼자 울고 있는걸 봤어
달려가 그에게
나 이말 해줬으면
그대가 울리는
그 한 여자가 내겐 삶의 전부라고
혼자서는 힘든 슬픔이 오면
제일 먼저 니가 찾아 줄 사람
너의 생일마다 꽃을 안겨줄 사람
네게 그런 사람이
나일순 없는지
네 곁에 있는
내 친구가 아니라
언젠가 그가 너를
맘 아프게 해 너혼자 울고 있는걸 봤어
달려가 그에게
나 이말 해줬으면
나의 일생을 모두 주어도
난 얻지 못하는 그녈 가진 그대라고
워~워어[1]
그녈 곁에 둔 이유만으로
다른 이 세상 누구[2]보다 그댄 행복한 거라고
언젠가 그가 너를
맘 아프게 해 너 혼자 울고 있는걸 봤어
달려가 그에게
나 이말 해줬으면
실제로 노래 부를 땐, '네게' 부분은 전부 '니게'로 발음해서 부른다.

3. 여담


당시 지상파는 하필 이시기에 방송 규제가 생겼는데, 머리를 염색하거나 남자가 긴머리를 한 경우[3] 출연을 금지 당했다. KBS 는 김경호에게 긴머리 규제를 하면서 머리를 묶고 모자를 쓰는 방안을 제시했었으나, 김경호는 당연히 반발하였다. 그런데, 소속사에서 그래도 '골든컵'은 타야 하지 않겠나며 김경호를 설득했고, 김경호는 자존심을 구겨가며 이 안을 수락한다. 그래서, 김경호는 선글래스를 끼고 머리를 묶고 모자를 쓴 모습으로 방송에 출연하였다.
이대로 끝났으면, 그런 저런 에피소드로 마감될 뻔 했지만, 마지막 1위 결정전에서 임창정의 '결혼해줘'에게 1892 : 1891 '''단 1표차''' 로 1위를 내주고 말았다. 임창정도 자기가 1위가 될꺼라고는 생각을 못했는 지 꽤나 당황스런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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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은 그 당시에는 그다지 회자되진 않았는데, 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 이 고대의 유물이 발굴되어 인터넷에 다시 알려지게 되었다. 김경호는 2020년에 방영된 KBS '백투더뮤직'이란 프로에서 이 상황에 자신이 겪은 빡침에 대해서 이야기 하였다.

4. 난이도


불후의 명곡에서 처음으로 한 키를 낮췄어요. '''경호 형도 원키로는 안 부르더라고 이젠''' ㅋㅋㅋ

- 불후의 명곡 이경섭 편 중 홍경민

전성기 김경호를 상징하는 곡인만큼 노래 난도가 높은 편이다. 벌스 부분부터 고음인 게 특징인데, '너의 지갑 속에 항상 간직된 사람~' 이 부분의 최고음이 '''2옥타브 라(A4)''', '네게 그런 사람이 나일 순 없는지~' 부분에서는 '''2옥타브 시(B4)'''만 4번 나온다. '''2옥타브 라(A4)'''나 '''2옥타브 시(B4)'''는, 웬만한 발라드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나오는 최고음이다.
그리고 이 곡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3단 고음.[4] '''3옥타브 도♯(C♯5)-파(F5)-솔♯(G♯5)'''로 이어지는데, 참고로 '''3옥타브 솔♯(G♯5)'''은 왠만한 여자 가수들에게도 아주 버거운 고음이라고 할 수 있다.[5] 이렇다시피 높은 음인지라 라이브에서 다소 부담스러운 부분이기에, 이 무대처럼 1단 고음만 내뱉고 나머지 2, 3단 고음은 코러스에게 넘겨주는 무대가 많았다. 그러나 이 문서의 맨 밑에 있는 1997년 12월 20일 'MBC 인기가요 Best 50'에서의 무대와, 이 무대, 이 무대처럼 1단 고음 후 바로 3번째 고음으로 올려버리는 경우도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세 무대의 공통점은 방송국 음악방송에서의 무대라는 것인데, 한 곡만 하고 바로 내려오는 무대이기에 마음 놓고 샤우팅을 낼 수 있었을 것이다.[6] 그 증거로, 몇시간 동안 노래를 해야하는 단독 콘서트 등에서의 '나슬사' 무대에선 이렇게 3번째 고음까지 내는 경우는 현재 풀린 영상에선 전혀 찾아볼 수 없다.하나 풀렸다. 대부분 1단 고음에서 그치고 만다. 20곡 가량을 줄지어 불러야하기 때문에 가수 입장으로선 한 곡에서 100% 풀 파워를 내는 건 꺼려지는 것이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바로 이어서 나오는 다음 구절이다. 사실 원곡을 들어보면 3단 고음과 다음 구절이 오버랩되기 때문에 더 어렵다.
3단 고음에서 그치지 않고, 이 구간 이후 "그녈 곁에 둔 이유만으로 다른 이 세상 누구보다~"부분이 굉장히 어렵다. 이 소절에서의 최고음은 '''3옥타브 미(E5)'''인데, 특히 '다른 이 세상 누구'부분의 계이름은 '(2옥타브)시 (3옥타브)레레레레레미'가 된다. '''3옥타브 미(E5)'''도 높은 판국에 '''3옥타브 레(D5)'''를 계속 쭉 이어서 내야하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다.
전성기 시절 김경호는 주로 한키(반음)를 낮춰 불렀다. 그런데 영상을 찾으면 원키로 부른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엔 밴드 세션의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니라, 음원 MR 반주를 틀고 노래를 부르는 경우다. 그리고 이 MR 반주엔 꼭, 3단 고음 및 "그녈 곁에 둔 이유만으로 다른 세상 이 누구보다~" 파트가 AR로 깔리는 게 특징. 김경호가 본인의 목 상태가 나쁜 날에는 AR에 맞춰서 립싱크를 했고, 이 무대처럼 그렇지 않은 날에는 그냥 AR은 무시하고 불러버리는 경우도 있었다.[7] 참고로 현재로써 인터넷 상에서 볼 수 있는 라이브 자료 중, 뒤에 AR이 깔리지 않는 원키 무대는 없다고 봐도 된다. 2009년부터는 2키(한음)를 내려서 부르는 중. 지금까지도 2키를 내려서 부르고 있다.
명곡이다 보니 여러 가수들이 자주 리메이크하거나 경연에서 불러졌다.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홍경민이 리메이크 했고,[8] 히든 싱어 김경호 편에서 1라운드 미션곡으로 나온 곡이다. 또한 복면가왕 초창기에 노래왕 퉁키가 2라운드에서 이 곡[9]을 선곡해서 판정단과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줬고 다른 참가자도 불렀으며 마침내 이 노래로 가왕까지 간 참가자까지 등장했다.
여담으로, 2집 발매 전 당시 김경호는 이 곡이 타이틀 곡으로 오르는 것을 극렬히 반대했다고 한다. 당시 김경호는 어렸을 때라 뼛속까지 헤비메탈 파였기 때문에 록 발라드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았고, 금지된 사랑으로 타이틀 곡을 하자고 주장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소속사의 주장대로 이 곡이 타이틀 곡이 되었고, 그게 '신의 한수'가 되어 버렸다. #
다른 여담으로 노래가 막 뜨기 시작한 1997년경 독일어를 전공한 분들 중에서는 유명 문학작품인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과 헷갈려하는 경우가 가끔 있었던 모양이다.

5. 커버



5.1. 이정



복면가왕에 도전한 이정이 2라운드에서 부른 결과 무려 91표나 받았다. 가히 복면가왕 역사상 손꼽히는 레전드 무대로 평가받는데 그게 어느 정도였냐면 뜨거운 현장 반응은 물론이고 당시 가왕이던 '''최초의 장기집권 가왕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가 이 무대를 보고 정말 깜짝 놀라서 목을 풀고 있다는 소식이 김성주를 통해 알려질 정도였다. 이후, 정말로 클레오파트라를 꺾고 가왕이 되었는데 그 원동력으로 꼽는 이유로 대부분 이 노래를 꼽는다.

5.2. 이보람




이정 이후, 오랜만에 이보람에 의해 복면가왕에서 불려졌다. '''2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한 가수의 노래'''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상당한 가창력을 보여주면서 화제를 모았다. 네티즌들은 왜 이보람이 2라운드에 진출하지 못 했는지 너무나도 아쉬워했으며 2달 후 열린 본 경연[10]에서는 2라운드 승자 소개에다가 그녀가 불렀던 곡을 들은 사람들의 소감을 소개했을 정도였다.
참고로 무려 '''2키나 높혀서 불렀다!''' 그래서 최고음은 무려 '''3옥타브 라♯(A♯5).'''

5.3. 이선희, 임창정, 김경호




5.4. 히든 싱어



히든 싱어 시즌1 '김경호' 편 1라운드에 선곡되었다.

5.5. 이혁




원곡의 키가 자기 키에 맞지 않는다고(...) 1키를 올려서 불러 버렸다(...). 안 그래도 높았던 노래가 최고음이 '''3옥타브 라(A5)'''가 되버린 셈이다.

5.6. 이승기




5.7. 장은아




5.8. 박완규




5.9. 홍경민




5.10. 하현우




5.11. 신정환



신정환이 복귀를 시도했던 프로젝트 S: 악마의 재능기부에서 컨츄리꼬꼬 팬미팅 당시 그가 불렀던 노래이다

[1] '''3옥타브 도♯(C♯5)-미#(E#5)-솔♯(G♯5)'''[2] '''3옥타브 미(E5)'''[3] 김경호와 김종서가 대표적[4] 팬들은 원조 3단 고음이라고 한다. 사실 김경호는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 이외에도 일명 'N단 고음' 이라고 불리는 초고음을 자주 보여줬으며 대표적인 곡으로 <나의 사랑 천상에서도>, <슬픈 영혼의 아리아>, <아버지> 등이 있다.[5] 앨범 녹음 당시에는 전성기 김경호를 상징했던 강한 스크레치 창법이 아직 완전히 다듬어지지 않아 샤우팅에서 맑은 미성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6] 그렇다고 해서 김경호가 당시에 일반인들처럼 목에 무리가 잔뜩 가는, 근본 없는 샤우팅을 냈다는 얘기가 아니다. 다만 샤우팅을 내는 건 프로 가수에게도 미약하게나마 목에 무리가 간다. 일반인들만큼 목에 무리가 안 올 뿐.[7] 이 무대가 컨디션이 최상이었던것 같다.[8] 이 당시의 홍경민의 소감에 따르면 여태껏 어떤 고음 노래도 원키로 소화를 했지만 이 곡만큼은 너무 고음이라서 도저히 부를 수가 없어서 본인의 불후의 명곡 출연 사상 최초로 한 키(노래방 기준 내림/버튼 두개)를 내렸다고...[9] -1키[10] 김장겸 퇴진 파업으로 인한 방송 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