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혜미(거침없이 하이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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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반부에 전학 온 풍파고등학교 2학년 생으로, 담임 선생님은 이민용이다.
개성댁이 89화를 끝으로 하차한 뒤 후임으로 116화에서 전학생이라는 설정으로 합류했다. 합류한 뒤 극의 분위기가 많이 변하게 된다. 교무실로 몰래 들어와 휴대폰을 찾으려고 할 때, 이윤호도 오토바이 키를 찾기 위해 교무실로 몰래 들어왔는데, 그 과정에서 서로 만나게 된다. 이윤호를 보고 반했는지 처음 본 이후부터 늘 그의 꽁무니를 졸졸 따라다니며 짝사랑하고 있지만[5] , 윤호 본인은 본인의 반 담임인 서민정만을 좋아하기 때문에 전혀 좋게 생각하지 않으며, 그저 완전 더럽게 성가시고 미치게 짜증나게 만드는 찰거머리로나 취급하며 싫어하고 있다. 중간에 이윤호보다 성적이 더 잘 나오면 정식으로 사귀자고 내기를 하고,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이윤호를 긴장하게 하였으나... 결과는 '''전교 꼴등'''만 하고 만다.
그리고 일단 입만 열었다 하면 무조건 그냥 다 완전 개뻥이다[6] . 심지어 신분상 영원토록 떠나 버렸음과 동시에 다시 만날 수 있는 실낱같은 가능성마저도 완전히 끊겨버린 유미를 그리며 그야말로 흐릿한 정신으로 간신히 이성의 끈을 붙잡고 아둥바둥 버티고 있는 위태로운 상태인 민호의 병상까지 무단침입하여 자기가 개인적으로 유미의 연락처를 안다고 장난질로 뻥을 쳐서 가뜩이나 돌아버린 민호를 더 돌아버리게 만들기까지도 하였다.
학업 성적은 유미만큼이나, 아니 유미보다도 더 저조하다. 유미는 간첩이라는 공부하기 어려운 사정에 잘 하는데도 못 하는 척 하는 면이나마 있는데 반해, 이쪽은 그저 답이 없다. 다만 유미와 혜미가 동점이 나올 경우에는 유미 나이가 더 많기 때문에 유미가 전교꼴등을 하게 된다. 원래 같은학교 또는 같은반에서 동점자가 나오면 그 학생들 생년월일에 따라 등수를 부여하는데 나이가 어리고 생년월일이 늦을수록 순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포지션은 윤호의 새로운 그녀지만, 전부터 서민정&이윤호 라인을 지지했던 팬들에게는 걸림돌이나 다름없는 존재였고, 포지션과 특정라인 걸림돔 여부를 떠나 입만 열었다 하면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는 언행 때문에 평판도 상당히 나빴다. 결과적으로 나혜미의 투입은 최악의 한 수가 된 셈이다.
그래도 은하철도 999 노래를 개사한 캐릭터 송만큼은 나름대로 인기를 끌었다.
강유미와는 만나기만 하면 시비부터 걸며 트러블만 일으키는 살벌한 라이벌이자 불구대천. 유미가 그녀에게 붙인 별명은 가슴이 없고 얼굴이 등판에 달렸다며 '''목돌이''', 그리고 혜미가 유미에게 붙인 별명은 짜리몽땅하다고 해서 '''짜리'''다[7] . 상호간의 별명은 128회에서 붙여졌으며, 계속해서 만나기만 하면 유치한 싸움을 해대다가 결국 그녀와 옥상에서 머리끄댕이를 잡고 싸우다 민용에게 걸려 운동장 50바퀴를 뛰게 되었는데, 그때 유미의 하이킥 테마송인 '달려라 유미'[8] 와 함께 은하철도 999 노래를 개사한 캐릭터 송인 '전교꼴등 나혜미'가 나름대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그래놓고는 극후반, 그녀가 자퇴를 통보하며 학교를 결석하기 시작하자 의외로 씁쓸해 하는 모습도 보여주었고, 민용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잠시나마 돌아왔을 땐 "짜리 있으니까 학교 다닐 맛 나네!"라는 말을 한다. 싸우다가 정든다더니 아마도 날마다 티격태격 하는 과정에서 정이라도 든 듯.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날 하루가 강유미와의 마지막 시간이 되고말았다. 바로 다음날, 유미는 결국 학교를 자퇴했고 두번다시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2. 작중 행적
130회에서는 찬성이를 꼬셔서 윤호 집에 초대받지도 않은 채 다짜고짜 난입하여 자신이 윤호 여친이라고 식구들 앞에서 개구라를 까고 그 집안에서도 또 유미와 엄청나게 싸워대서 박해미를 완전 환장하게 만들었다[9] .
아래는 128화에서 혜미가 전학 오자마자 전교 꼴등이라는 위업(?)을 달성하고 나서 유미와의 병림픽.
[kakaotv(398257040)]
158화에선 방송실에 마이크까지 동원하여 윤호가 자신에 마음을 받아줄 수 있게 도와달라며 전교생과 선생님들을 선동했다. 결국 모두가 듣는 앞에서 윤호한테 크게 퇴짜를 맞고 욕만 엄청나게 먹었지만[11] , 그 와중에도 그녀는 "넌 나를 완전 구라만 치는 미친년으로 볼지 모르겠지만 처음부터 너에 대한 내 마음은 진심이었다."라며 진정으로 그에게 고백하게 된다.강유미: 전학오자마자 전교 꼴등. ㅎㅎ... 너 웃기다. ㅎㅎ....
나혜미: 너랑 2점 차이밖에 안 나거든?
강유미: 야, 2점 차이라고 해서 뭐 비슷하다고 생각하나 본데, 난 공부 안 해서 그런 거고... 너한테 밝힐 순 없지만 난 그럴 만한 사정이 있어. 그래서 일부러 그런 거고. 근데 넌 뭐야? 너는 진짜 후져 보인다, 야. ㅎㅎ...
나혜미: 그래, 핑계 없는 무덤 없다더라. 근데 난 진짜 일부러 공부 안 하는 거야. '''기성세대가 만들어놓은 학교라는 틀 안에 나 자신을 가두긴 싫거든'''(…). 그래서 일부러 안 하는 거야, 공부. 머리 나쁜 너랑은 달라.
강유미: ㅎ... 웃기고 있네. 야, 나야말로 정말 공부 안 해. 난 교과서도 없어. 다 버렸어.
나혜미: 교과서 없는 건 기본 아니야? 난 수업시간에도 수업 안 들어. 그냥 만화 봐. 안 그러면 공부 안 해도 막 다 이해가 되거든.
강유미: 누군 수업시간에 들어? 난 1교시부터 자기 시작해가지고 끝날 때까지 잠만 자. 너 내 사물함에 베개 못 봤어?
나혜미: 그래도 넌 시험범위는 알았잖아. 난 시험범위도 몰라.
강유미: 내가 시험범위를 안다고? ㅎ... 야, 웃기지 마. 난 시험지도 안 읽어봐.
나혜미: 난 시험 끝날 때까지 무슨 과목인지도 몰라.
이민용: '''놀고 있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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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회
그렇게 말하니까 윤호도 아까 한 폭언을 미안하게 생각하였는지 편의점으로 불러내어 삼각김밥을 먹으면서 화해하며 끝난다. 이후엔 다행히도 별로 쌀쌀맞게 대하지 않는다.
166화에선 공부에 집중하는 윤호에 아는 척하다가 너무 집중한 윤호가 무시하고 지나가 버리고, 나중에 윤호에게 서민정이 학교를 그만뒀다는 소식을 알려준다.
마지막화에서는 윤호가 휴학하고 홀로 여행을 떠나서 없는 집에 들어갔다가 미국으로 이민 갈 예정이었던 범이를 만났다. 또한 염승현과 이어지는 듯 했으나, 정작 본인은 여전히 윤호에 대한 마음을 못 접어서 윤호 없는 동안의 대타 취급으로만 여긴다.[12]
[1] 실제로 출연 당시 화수고등학교 2학년이었다. 여담이지만, 1991년 2월 24일 생으로 1990년생들과 같은 학년이었다.[2] 2007년 기준[3] 박해미 제외, 그리고 담탱이는 별로 싫어하지는 않는듯. 오히려 두렵거나 무서워하는거에 가까운듯.[4] 싫기보단 두렵다거나 무서워하는거에 가깝다.[5] 호칭도 있는데, 바로 '''땜빵남친'''(...).[6] 128회에는 김범이 (혜미가) 전학 오기 전 학교에서는 한 번도 전교 1등을 놓친 적이 없다고 하였는데, 물론 이것도 어디까지나 나혜미 본인'''만'''의 주장. 더군다나 (나혜미가) 전학오자마자 치른 시험 결과에서 강유미가 뒤에서 전교 2등, 그리고 나혜미가 (뒤에서) 전교 1등을 하였다는 것에서도 바로 유추할 수 있듯이 이 말은 '''전혀 말이 되지 않는 소리'''다. [7] 그런데 정작 실존인물 박민영은 프로필상으로는 164cm, 실제로는 161~2cm로 여자 기준으로는 평균은 되는 키를 가졌다. 그런데 나혜미는 키가 170cm정도이기 때문에 같이 있으면 확실히 박민영이 작다.[8] 달려라 하니의 개사 버전.[9] 해미는 그 애들이 자기 아들 애인들이고, 만약 모두 아들들에게 시집오게 된다면 집안 꼴이 어떻게 될까 하는 악몽도 꿨다.[10] 당연히 이 직후 갑자기 나타난 민용에게 둘 다 박살.[11] 말이 이렇지 (윤호 입장에서는) 완전히 인격모독 수준이었다.[12] 근데 이 과정이 제대로 그려지는 것도 아니라 그냥 대충 둘이 기합받다가 염승현이 나랑 사귀겠냐고 하는 식이라, 대충 남은 캐릭터 정리하는 과정에 가깝다. 실제로 염승현은 초반에 이윤호의 라이벌로, 나혜미는 러브라인으로 투입된 듯 하나, 이윤호의 불량학생 면모보다 순정파 연하남으로서의 면모가, 나혜미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너무 안 좋아서 둘 다 흐지부지되었고, 막판엔 출연도 거의 없어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