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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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거침없이 하이킥의 등장인물.
배우 최민용이 연기하며, 거침없이 하이킥의 러브라인의 중심. 순재, 문희가 마흔 초반에 낳은 늦둥이로, 나이는 27세 → 28세. 직업은 풍파고 체육교사.[3] 이준하의 터울 많은 동생이자, 이순재와 나문희의 막내 아들이다. 신지와 결혼해서 아들 준이를 낳은 지 얼마 안 돼서 이혼했다.
대학교 졸업과 동시에 고등학교 후배던 신지와 결혼했으나 아들 준이를 낳고 2년 만에 이혼해 20대에 애 딸린 이혼남이 됐다. 준하와는 형제지간이라는 걸 말 안하면 모를 정도로 안 닮았다고들 하지만 할 일 없이 주식투자나 하며 빈둥거리면서 아내의 말이라면 자다가도 복종하는 공처가 백수인 준하와는 달리 고등학교 체육교사라는 멀쩡한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4] 마누라한테 제 할말 다하는 성격. 또, 개인주의적이고 사생활 간섭을 극도로 싫어하는 성격이라 오지랖 넓은 해미와 사사건건 부딪혀서 틈만 나면 해미의 약점을 잡아 공격할 기회를 엿본다. 이혼 후에도 준이의 양육때문에 신지와 자주 얽히게 된다. 같은 학교 동료교사인 서민정과 눈이 맞아 결혼까지 약속했지만 신지의 교통사고 소식을 듣고는 다시 전처곁으로 돌아갔고 이후 재결합하자고 하지만, 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하고 시트콤은 종영되지만, 어떤 에피소드에서 준이가 초등학생이 된 후 유미가 누구냐고 묻는 장면에서 '이준! 뭐해! 여보 배고파~' 라고 하는걸 봐선 신지와 재결합으로 보여진다.
8화에서 나온 본인 말로는 까칠이 인생의 모토다.[5] 실제로 말투도 약간 심드렁한 편이고, 까칠한 말투는 박해미와의 대화에서 극에 달한다. 둘이 말을 뚝뚝 잘라먹으면서 계속 말대답을 하는걸 보면 원수치고는 상당히 죽이 잘 맞는다.[6]
두 조카들 이민호와 이윤호가 다니는 풍파고에서 근무하는 체육교사. 게다가 유미네 반 담임직을 맡고있어서[7] 학교안에서도 수시로 마주친다.[8] 하지만 공사구분이 무척이나 철저한지라 집에서만 조카로 대할뿐, 학교에서는 다른 아이들과 똑같은 학생으로 간주하며 엄하게 대한다. 두 사람 역시 말로는 집에서처럼 삼촌이라고 불러대지만 선생님 대우는 깍듯이 하는 편. 그리고 두 아이를 선도해야할 때는 180도 돌변해 삼촌 소리조차도 못하게 할 정도로 엄해진다.[9]
참고로, 명색이 체육교사라는 사람이 틈만 나면 병 걸려서 앓아 눕거나, 다치거나, 결근을 자주 하거나, 지각도 자주 한다. 사실 어릴 때부터 골골거렸다고 하는데, 이런 사람이 어떻게 체육교사가 됐는지가 참 의문.[10] 이 때문에 교감 선생한테 더 자주 쪼인다. 그나마 정말로 이순재가 재단에다 로비 한 게 아니었으면 형과 마찬가지로 백수 생활 하고 있었을지도... ~
신지의 이혼한 전 남편으로 신지와의 사이에 아들 준이가 있으며, 풍파고 동료 교사이자 신지 친구 서민정과 연인이다.
서민정 놀리는 것을 상당히 좋아해서, 서민정이 실수로 방귀를 뀌었을때 '방방거사'라는 별명을 계속 불렀는데, 교사들 앞에서 그 얘기를 하려 하자 당황한 서민정은 이민용의 핸드폰을 맥주에 넣어버리는데(...), 그래도 정신을 못 차리고 계속 놀려댄다.
수많은 아이들을 한손가락으로 제압할 수 있는 수준급의 통솔력과 카리스마가 있어서인지 일상에서도 대범함이 빛을 발했다. 후반부, 유미를 추격해오는 정체모를 일당들과 차량 추격씬을 벌이다 따라잡혔다. 그런데 그는 자세는 순순히 손을 든 항복자세를 취했지만 총을 가진 일당을 보고도 무서워하기는커녕 평소 말투로 "거 민간인한테 그렇게 총을 들이대도 됩니까?"라며 당당하게 맞선다. 사실 이런 대범함은 작품 곳곳에 드러나고 있다.
말버릇으로는 "으으응?~[11] ", "에헤이!", "얌마 이윤호!", "서선생", "거 형수님 쫌!!", "야 임마!! 강유미!!!" 등이 있다.
2. 특징 및 행적
2.1. 미친개(?) 선생
민호의 여자친구이자 윤호와 함께 남녀 꼴통 투톱인 강유미의 담임으로[12][13] , 학교에선 항상 손에 몽둥이를 들고 다니며 교무실 자기책상옆에 여러가지 몽둥이들이 있고 상황에 따라 무기가달라지기도한다. 순재 앞에서도 따박따박 할 말 다 하는 유미지만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 민용한테 손바닥을 25대나 맞고[14] 학교에서 대성통곡. 민용이 쫓아오자 전속력으로 도망가는데 스피드에 놀란 육상부 선생이 유미를 스카웃해갔다. 근데 민용이 안 쫓아올땐 그 스피드가 안 나온다는 게 함정(...). 교칙을 어길 때마다 갈궈대는 민용이 지긋지긋했던 유미가 자기 입으로 '''사실 난 간첩이고 21살이라는 엄청난 정보(!)'''를 흘렸는데도 '''"근데 뭐?"''' 라고 반응하는 멘탈 갑의 모습을 보였다. [15] 하지만 막무가내로 애들을 갈구기만 하는 건 아니고, 사실은 교사로서의 책임감이 강하다.
2.2. 인간 관계
작 중 캐릭터들 중에서 인간관계가 가장 안 좋은 축에 속한다. 먼저 후술하겠지만 애 딸린 채 이혼한 남자에다가 아버지 순재가 사준 집을 날려 먹고 얹혀 살게 된 점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민용 자체의 까칠한 태도 및 성격에 대한 행보이기도 하다. 후자는 학교에서의 인간관계도 예외가 아니다. 형인 준하는 식탐으로 인해 회사에서 해고당하고 매번 주식으로 돈을 날려서 순재의 샌드백이긴 하나 실제로 보면 민용도 순재의 샌드백이나 다름없다.
- 이순재 : 아버지 와는 자주 티격태격하며 마찰이 잦은 편이다. 민용이 풍파고 체육교사로 취직할 때 아버지가 재단에 손을 썼다는 사실을 알고 마구 화를 내며 앞으로는 순재의 말에 무조건 반대로 하겠다고 하면서, 순재가 운전하라고 하자 운전 못한다고 하고, 그러면 관두라고 하자 관두라고 하면 본인이 운전하겠다고 하거나, 자꾸 물건을 팔려고 들러붙는 민호를 떼내라고 하자 더 붙어있으라고 말하고, 계속 잠만 자는 준하를 깨우라고 하자 자장가를 부르는 등(...) 에피소드 내내 순재의 말은 반대로 한다.[16][17]
- 나문희 : 엄마에게는 가장 싹싹하게 군다. 문희가 나이들어서 예전처럼 음식 간을 잘 못맞추자 다른 식구들은 모두 타박하고 해미의 요리를 칭찬하지만 오로지 민용만 유일하게 문희의 편을 들어주었다. 그리고 음식 만들기에 자신감을 잃어버린 문희를 향해 일갈하기도 하고 문희가 다시 기운을 차리고 김장을 해보겠다고 하자 누구보다 발벗고 나서서 도와준다. 민용이 해미를 매우 싫어해서도 있지만 이외의 에피소드에서도 은근히 문희를 챙겨주고 편들어주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다만, 민용이 못마땅한 일이 있는데 문희가 그것과 관련해서 자꾸 질문하거나 전 마누라인 신지를 욕할때에는 문희한테도 신경질적으로 말한다.
- 이준하 : 형인 이준하와의 사이는 나쁘지 않은 편. 모든 이에게 까칠하게 대하는 민용이지만 잘 보면 준하에게는 말하는 태도가 그나마 부드럽다는 걸 알 수 있다. 사실상 작중에서 서민정을 제외하면 이민용이 까칠하게 대하지 않는 유일한 존재가 준하 딱 한명일 정도. 순재가 준하를 구박할 때 딱히 거들지도 않고 때로는 무시당하는 준하의 편을 들어주기도 한다. 또한 엄마 편을 들어주면서 형과 합세하여 순재를 격리시키기도 한다. 강철봉이 살해당했을 때 이와 관련해서 준하와 의논하기도 한다. 다만, 게임하다가 실수로 준하의 캐릭터를 죽인 적이 있는데 이 때문에 준하가 민용이를 잡으려고 난리친 적이 있다. 한번은 자신이 민정이 사귄다는걸 준하가 그를 위해서 비밀로 해주겠다는 말에 감격한 그는 준하에게 생전 아무에게도 해본 적이 없던 존경을 표했지만 결국 해미에게 그걸 꼰지르자 결국 민용은 형에 대한 존경을 철회한다.
- 박해미 : 형수 박해미와는 희대의 적수.[18] .해미가 식구들을 좌지우지하며 '우리는 한 가족'이라며 민용의 일거수 일투족에 간섭하면 빡친 민용이 해미의 변이나 술버릇 같은 약점을 알아내서 복수하는 패턴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상당히 집요한 편인데, 술이 센 박해미의 술주정을 보려고 자기는 술 먹기 전에 술에 취하지 않도록 약을 잔뜩 먹고, 도수가 높은 술을 공수해와서 박해미에게 계속 먹이고, 드디어 그녀의 전설의 술버릇이 나오자 카메라의 셔터를 막 눌렀지만 본인도 거의 필름이 끊기기 직전이라 제대로 찍지 못한다. 한번은 박해미의 대변을 카메라로 찍기 위해(...) 학교에서 점심시간에 집까지 차를 타고와서 찍으려 하지만 동시에 도착한 해미가 카메라의 메모리카드를 빼서 밖으로 던져버렸고, 몇화 뒤에 다시 민용의 손에 들어와서 에피소드가 생겼다. 민용의 선배인 PD가 아침방송에 고정출연할 젊은 한의사를 찾자 해미가 지원하려고 쫓아다니는 에피소드에서는 해미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으려고 피해다니던 끝에 옥상 화장실 창문 밖에 매달리다 떨어지기까지 한다.[19]
결국 응급차에 실려가면서 마지못해 부탁을 들어주게 되는데[20] , 이후 해미가 잠들자 몰래 민정과 통화하며 이 얘기를 하지만 민정은 창밖에 매달리지 말고 그 PD가 이미 다른 사람을 구했다고 말했으면 됐었다고 말하자 이에 민용은 괜한 짓 했다며 구급차가 휘청일정도로 벽을 친다. 해미와 대화할때도 주로 도끼 화법을 사용하여 상대의 말을 중간에 끊고 이 둘의 티키타카는 일상에서도 서로에게 자주 사용한다.
사실 박해미와의 관계는 처음부터 이렇지 않았고, 첫인상은 오히려 호의적이었다. 어린 이민용은 박해미를 보고 반했으나, 박해미가 자신을 애 취급하고, 오지랖 넓게 사생활 부분에서 간섭을 심하게 해서 적대감이 강해졌다. 일단 민용의 어린 시절 에피소드를 보면 민용이 목욕할 때 해미가 쳐들어와서 우리 서방님 고추가 얼마나 큰가 보자며 때를 밀어주고, 사춘기인 시동생의 일기장을 훔쳐보는가 하면, 팬티를 갈아입으면 바로 세탁기에 넣으라면서 침대 밑에 굴러다니던 팬티를 보여주면서 약올리기도 했다. 고등학생 때는 해미가 그의 여자친구와 강제로 헤어지게 만들어서 화가 제대로 폭발했다. 그래서 민용은 이 일들이 트라우마가 돼 커서도 해미와 사이가 엄청나게 서먹하고 나쁘다.[21]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의 박정수&노홍렬관계와 사뭇 비슷하다.
- 이민호 : 큰 조카 민호는 학교에서 모범생이나 삼촌 민용 반이 아닌 민정 반이며 학교에서는 선생으로 대한다. 민호는 민용을 싫어하거나 무서워한다는 묘사는 딱히 없으나 85화에서 유미가 민용 때문에 자신에게 까칠하게 대한 사실을 알았을 때 윤호랑 합심해서 민용에게 복수하기도 했다.
- 이윤호 : 학교에서 공부도 못하고 사고뭉치란 이유로 조카와 엮어서 교감한테 깨지곤 한다. 그나마 학교에서 만큼은 삼촌이 아닌 선생으로 대하는 민호와는 달리 학교에서조차도 삼촌으로 부르기도 한다. 특히 108화에서 윤호가 말을 안 들은 나머지 따귀를 때렸고 127화에서도 삐딱하게 대하여 맞을 뻔했던 일도 있었다. 게다가 민정을 두고 경쟁하는 관계이기도 하다.
- 서민정 : 작 중 캐릭터 중 문희 준하와 함께 가장 까칠하지 않게 대하는 존재다. 같은 학교 동료로서 자주 마주치며 결말에 결혼까지 결심하고 둘이 일본으로 첫 여행을 떠나려고도 했다. 민정이 풍파고 떠난 후로도 민정이 새로 다니게 된 학교까지 찾아와서 창 밖에서 민정을 바라보며 그리워 하기도 한다.
- 신지 : 겉으론 무뚝뚝하지만 속정 깊은 츤데레. 극 초반에 신지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어서 신지에게 일부러 시비를 건 후, 같이 밥이나 먹으러 가자든가 하는 식으로 상당히 츤데레적인 면모를 보인다.
- 강유미 : 2학년부터 민용 반 학생이 되었는데 공부도 못하고 민용한테 까칠하게 대하기 때문에 자주 혼난다. 유미는 이런 민용이 제일 싫다며 미친개라고 부르는 등 관계가 좋지 못하다. 그러나 다른 면에서는 육상부에 들어간 유미한테 새 운동화를 사주고, 갑자기 사라진 유미가 밤무대 가수로 발견됐다가 의문의 남자들한테 쫓기는 걸 보고 뭐가 뭔지 몰라도 일단 숨겨준다. 또 어딘가 석연치 않았던 유미 아버지의 죽음과 유미를 쫓는 무리의 존재를 안 후에도 비밀을 지키며 유미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유미도 민용의 진심을 알고, 박진우 일당에게 잡혀가는 와중에도 민용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육상대회에 출전해서 보란듯이 우승한다.
- 김범 : 같은 학교 제자. 범이도 민호네 집에 놀러오지만 그 이상으로 둘이 있는 접점은 딱히 없다.접점이 있다면 박해미가 민용을 지하철역에 갖다놓기 전,윤호와 민호가 자신에게 복수하려고 설치한 함정들에 의도치 않게 김범이 걸리는 바람에 옆에서 당황한 것 정도.
- 황찬성 : 1학년 때 민용 반이었는데 그 때만 해도 후술할 염승현과 같이 툭하면 나쁜 짓을 해서 민용이나 다른 선생한테 혼나고 벌 받는 모습으로 나왔다. 그러다가 2학년부터 민정 반 학생이 되고 100화부터는 나쁜 짓은 안하고 힙합을 좋아하는 평범한 남학생으로 변한다. 그러니 민용 반 학생일 때는 불량한 학생이었다가 민정 반 학생이 된 후로 갱생했으니 민용한테는 서운한 일이 된 셈이다. 확실히 1학년 때는 민용을 싫어하고 두려워 했지만 2학년 윤호를 따르고 나서는 윤호 삼촌이라 그런지 무조건 선생님이라 부르며 딱히 싫어하는 묘사는 없다.
- 염승현 : 상술되어 있는 황찬성과 같은 반이었고 2학년에도 같은 반이 되었다. 툭하면 나쁜 짓을 해서 민용이나 다른 선생한테 혼나고 벌 받는 모습으로 나왔는데 중후반부터 갱생한 황찬성과는 달리 계속 불량아로 나왔고 결말에서는 나혜미와 함께 민용에게 벌 받다가 탈진하는 모습으로 끝났다.
- 이형사 : 서술 바람.
- 이준 : 아들. 신지랑 헤어져서 자신의 집에서 맡기는 경우가 많다.
2.3. 러브라인
신지와는 이혼한 전 부부 사이이지만 신지가 만나는 남자, 신지의 옷차림 등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에 참견하며 관심을 보이는 등 이혼한 후에도 신지한테 미련이 남은 모습을 보여줬다. 심지어 결혼반지도 간직하고 있었다.[22]
그러나 신지가 속마음과는 달리 민용한테 너무 매몰차게 구는데다 신지의 새 남친 영민은 민용을 의식해 보란듯이 신지와의 애정을 과시하는 상황을 겪으면서 신지와 재결합하려던 마음이 무뎌진다. 신지가 여러 남자를 만날 동안 민용은 자신을 좋아하는 민정을 그때까지 거절했는데 우연히 ''''저는 다른 거 바라는 거 없어요. 그냥 이 선생님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23] 라는 민정의 진심을 듣고 민정과 사귀기로 마음먹는다. 이후 언제나 자기한테 웃어주는 민정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민정 집안이 애 딸린 유부남인 민용을 거세게 반대해 한 번 이별을 고하지만 수련회에서 재회한 후에는 전처인 신지에게도 민정한테 프로포즈 했다며 민정 부모님이 끝까지 반대하시면 둘이서라도 결혼하겠다고 신지와 선을 긋는다. 내심 둘이 헤어지기를 바랐던 신지가 눈물을 쏟으며 진짜 속마음을 말했을 때도, 신지가 러시아에 장학생으로 유학간다고 거짓말하고 사실 민용과 민정을 보는 게 힘들어 도망치듯 떠난 거라는 걸 알았을 때도, 한 때 사랑했던 전처이자 준이 엄마로서 미안함과 안타까움은 있었지만 민정을 향한 마음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결혼을 약속한 민정과 일본으로 첫 여행을 떠나려는데...
2.4. 결말
일본에 놀러가려고 민정과 인천공항에 가는 길에 모스크바에서 신지의 룸메이트로부터 온 전화를 받는다. 신지가 교통사고가 나서 의식이 없는데 '오빠'라는 사람을 계속 찾길래 전 남편을 찾는 것 같아서 전화했다는 것.
민용은 애써 담담하게 LA의 가족들이 연락되면 찾아갈테니 상관없다며 민정과 일본행을 강행하려 하지만 민정은 신지를 걱정하는 민용의 마음을 눈치채고 도쿄행 티켓을 모스크바행으로 바꿔 건네주는데...
바뀐 행선지를 본 민용이 다시 도쿄행 티켓으로 바꾸는가 싶더니 '''모스크바행 밤비행기로 바꿈으로써 이별을 받아들인다.''' 지금 가면 다신 못 본다는 걸 누구도 말하지 않았지만 둘 다 알고 있어서 슬픔이 배가됐다.[24]
모스크바행 비행기를 기다리는 5시간 동안 짧은 이별여행을 다녀온 후 출국장 앞에서 포옹한 채 흐느끼다가 모스크바로 떠나는 민용의 뒷모습을 향해 눈물범벅이 된 민정을 마지막으로 둘은 헤어진다. 이때 나온 노래는 더원(가수)의 'I Do.'
이후 학교에 휴직계를 낸 뒤 다친 신지를 한국에 데려와 간호하던 중 전근 가서 수업하는 민정을 먼 발치에서 지켜보는 것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
마지막 회에서 김범의 언급에 따르면 아직 신지와 공식적으로 재결합하지 않은 상태지만, 작곡가이자 음악감독으로서 커리어를 쌓아가는 신지를 보러 민용이 신지의 녹음실에 와인을 사들고 방문한다던가, 신지가 작곡한 OST가 나오는 드라마를 온 식구가 보는 모습을 보면 신지와 재결합은 확정된거나 다름이 없다.
119화에서 2017년의 나문희가 10년 전인 2007년을 회상하는 액자식 구성으로 10년 뒤 여보를 찾는 민용의 모습이 나오는데, 여기서 민용이 "여보"라고 부른 사람이 누군지 나오지 않지만, 결말을 봐서는 정황상 신지인 듯 하다.
사실 모스크바에서 한국에 온지 얼마 안돼서 신지에게 민용이 다시 청혼했다. 이걸 김범이 목격. 그러나 신지는 자신이 정말로 다시 좋아졌을 때 청혼해달라며 거절하고 그때까지 자신은 열심히 자신의 일을 하고 있겠다고 하고, 비가 오는 날 귀가길에 둘이서 같은 자켓을 뒤집어쓰고 달린다. 드라마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신지와 이씨집안 식구들이 모두 모여서 드라마를 보고 신지가 가족들에게 성공적으로 커리어를 쌓은 것에 대해 축하를 받는 장면이 나와 둘이 재결합했음을 암시한다. 기존 커플이었던 서민정과의 재혼이 아닌 전처 신지와 이민용이 재결합한다는 결말은 감독의 아이디어로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했다고 한다.
3. 여담
- 보스턴 레드삭스의 팬. 민정 아버지와 이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의기투합했다. 실제로 종영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열린 2007 월드 시리즈에서 보스턴이 우승했다.
- 악필이며,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도 있다. 이순재와 단둘이 여행을 갔는데, 이민용 글씨를 보고 "내가 발로 써도 이것보단 잘 쓰겠다"라고 했더니 이민용이 이순재 발가락 사이에 붓을 끼워주고 먹과 화선지를 주며 "어디 아버지가 발로 써도 잘 쓰신다고 하셨으니 한번 써보세요" 라고 역관광. 같은 에피소드에서 이순재가 발로 운전을 하느니 뭐니 핀잔을 줘서 전부 같은 방식으로 역관광을 먹인 뒤로는 데꿀멍한다.[25]
- 게임 중독으로 보이는데, 한번 하기 시작하면 끝을 보이지 않은 모양이다. 본인 말로는 며칠 날밤을 깐 끝에 철권으로 전국 100위 안에 들었다나... 물론 조카 이윤호나 형 이준하도 게임을 하지만 게임중독 현상을 보이지 않았다. [26] 이 때문에 약속을 어기는 그나마 신지는 이런 부분을 이해하고 알고 있으나 서민정은 게임중독이라고 칭하며 다투게 되었다. 여기서 더 가관인건 민정이를 잡지 않고 여전히 게임을 하거나 버스가 도착했는데도 옷갈아 입으면서 게임을 하고 있다. 작중에 민용이가 하는 게임은 리니지2로 보인다. 초반부에는 그렇게 열심히는 아니었는지 준하의 캐릭터를 잠깐 잡다가 죽여버리기도 했다. 신지가 말하는 것으로 보아 결혼 시절에도 한참 빠져있었다가 잠깐 접었는데 준하가 꼬셔서 다시 잡은게 빠진듯. 특히 이런 취미를 눈치챈 한영민이 최신 게임기로 민용을 꼬셔서 엉뚱한 짓을 했던 회차도 있다. 후반부에 자기 방에 새로 산 Xbox 360이 있긴 있지만 본인보다는 주로 민호와 범이 사용한다.
- 아내였던 신지의 꿈을 좌절시킨 적이 많다. 연애 시절 신지가 대학가요제 2차 예선을 통과했을 땐 나보다 그깟 대학 가요제가 더 중요하냐며 3차 예선 날에 나 입대하니까 훈련소까지 배웅하라는 민용 때문에 대학 가요제를 포기했고, 신지가 교수 추천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극단에 소속되어 1년 동안 해외 순회 공연 할 기회를 잡았을 땐 일방적으로 4달 후 결혼식이라고 통보하면서 거기 가면 나랑 결혼할 생각 없는 걸로 알겠다는 민용 때문에 또 일생 일대의 기회를 포기했다. 결혼 후 뮤지컬 사브리나 오디션에 합격해서 뛸 듯이 좋아했지만 그 때 준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고 포기해야만 했다. 또 준이를 낳은 후 TV로 러시아의 음악 커리큘럼을 보면서 저기 가서 작곡 공부 하고 싶다며 우는 신지를 위로해 주지는 못할 망정 '네 주제에 작곡은 무슨...'이라며 꿈을 깔아 뭉개버렸고 이것이 결국 이혼의 발단이 되었다.
- 핸드폰 기종은 모토로라의 MS700 기종을 사용한다.
- 서민정에 의하면 짝궁뎅이다.
- 살고 있는 방은 옥상에 있던 창고를 개조한 방이다. 그리고 바닥에 아래층을 연결하는 소방수들이 쓸법한 봉까지 달려있어서 집안 사람들이 수시로 봉을 통해 들락거린다. 후속작에서도 하나씩 있는 특이한 방 구조의 원조이다.
- 학창시절 회상에서 박해미가 언급한 것을 보면 양다리를 거칠 정도로 여학생들에게 상당히 인기있었던 모양이다.[28]
- 결혼 시절에는 안경을 썼다. 이준하의 말로는 도수가 약한듯 하며 안경없이도 실생활이 가능한 듯, [29] 후에 119화에서 앞뒤로 잠시 나오는 10년 뒤에 신지와 재결합한 모습에서도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 [30]
- 예비군 군복을 보면 공수휘장이 오버로크되어 있는데, 육군 수색대에서 군 복무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1] 공식 홈페이지 소개 문구.[2] 라고 기재되어 있었으나 해당 역할은 이풍운이 아닌 다른 배우이다.[3] 77회까지 1-3 담임, 78회부터 2-7 담임[4] 사실 이건 순재가 미리 재단 사람들에게 손을 썼다. 이를 안 민용이 크게 상심하여 아버지가 하는 말은 다 반대로 하는 에피소드가 있다.[5] 형인 준하 말을 빌리자면 어릴적에 위인전을 읽으면서도 코웃음 치던 아이라고...[6] 실제로 몇몇 에피소드에서 민용과 해미가 죽이 잘 맞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같은 팀으로 윷놀이를 해서 이긴다거나, 장난감을 이용해 강도를 제압할 때 등등...[7] 78화부터 2-7담임.[8] 조카들이 1학년때 자신이 옆반 담임이었다.[9] 7화에서도 민호가 민용한테 선생님으로 대하며, 85회에서 윤호 오토바이를 처분하는 과정에서도 윤호가 삼촌이라고 부르자 '''삼촌이라고 부르지 마라, 학교에선 무조건 선생님이다.'''라고 한다.[10] 그래도 엄마인 나문희의 집안 핏줄덕인지 신체능력은 좋고 날렵하다. 준하보다 힘은 딸리지만 날렵함은 우위.[11] 주로 박해미가 참견할때 내는 비아냥거리는 소리[12] 2학년 시점인 78화부터.[13] 민호 윤호가 1학년이던 77회까지는 이들의 옆반인 1학년 3반이자 염승현과 황찬성의 담임이었다.[14] 80회에서 유미가 연습장 숙제 중 20장을 못해서 한장에 1대씩이라 20대였는데 치마 길이 때문에 그걸로 5대가 추가되어 25대가 되었다.[15] 사실 간첩이라는 것은 안 믿고 거짓말하는 것으로 생각한 듯 하다. 만약 믿었다고 가정한다면 자기반 학생은 뭐든간에 무조건 풍파고학생이고 자기반인 이상은 공정해야한다 라는 마인드인듯.[16] 69회[17] 다만 병원에서 진료받을때만큼은 부자지간이라 말하며 진료해달라고 순재한테 부탁하고 의존한다. 아버지 이순재보다 형수 박해미를 더 싫어하기 때문.[18] 문희와 신지도 적수지만 민용에비하면 새발의 피일 정도다. 신지도 32화에서 민용은 해미를 싫어하는정도가 자기보다 더 하다고했다. 진료도 민용은 해미한테 안가고 무조건 순재한테 진료를 받는다.[19] 물론 처음에는 민용도 당연히 먼저 순재한테 물어봤고 순재가 안한다하면 거절할 생각이었다. 그리고 민용은 성질이 더러워도 실력은 좋다면서 해미한테만 진료 받는 신지와는 다르게 죽는한이 있더라도 무조건 아버지인 순재한테만 진료를 받는다.[20] 나무 위에 떨어져서 가벼운 뇌진탕만 일어났을 뿐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를 모르던 민용은 자신이 죽는 줄 알고 겁에 질려서 결국 해미의 부탁을 들어주겠다고 말하고, OK까지 듣고 나서야 해미는 민용에게 이를 알려준다.[21] 단 학교에서 해미와 마주쳤을때는 말로는 형수님이라 하면서도 철저하게 민호&윤호 어머님으로 대한다. 해미도 학교에서만큼은 학교선생님으로 극진히 대우한다.[22] 나중에 순재 심부름으로 금은방에 갔다가 생활고 때문에 결혼반지를 팔러 온 신지를 발견하고는 홧김에 쓰레기봉투에 반지를 버린다. 사실 신지는 차마 결혼반지를 팔 수 없어서 당시 남친이던 영민한테 돈을 꾸었다. 마지막에 신지가 떠난 후에야 신지도 결혼반지를 간직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다.[23] 해미가 민용과 민정의 결혼을 추진하려고 민정을 만나 몰래 녹음한 것.[24] 자신과 재결합을 원하는 전처가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외국에서 중태에 빠졌는데 얼굴만 보고 돌아오기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다. 민용과 신지 사이에 아들 준이가 있어서 더욱 그러하다. 이혼해도 신지가 준이 엄마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으니까..[25] 근데 15회에서 민용이 칠판에 쓴 글씨는 엄청 깔끔하다.[26] 사실 준하가 분통을 터뜨리면서 석달을 꼬박 쏟았다느니 하는 걸 보면 이쪽도 어지간히 폐인인 듯. 다만 이준하는 직업이 없으니...[27] 체어맨은 본래 이순재의 차인데 나중에는 민용도 자주 타고 다니고 후반부턴 거의 자기차인마냥 몰고 다닌다. 물론 민용한테 운전을 자주 맡긴다. 해미의 차는 특별한 일이 없는이상 절대 탑승을 안 하고 빌리지도 않고 부탁받지 않는이상 해미의 차는 운전조차 안 한다. 설사 드물게 빌려야 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준하를 통해서 빌리지 절대 해미에게 차를 빌려달라고 하지 않으며, 항상 순재한테만 차를 빌리고 운전한다. [28] 이걸 안 이유가 박해미가 이민용의 일기장을 훔쳐봤기 때문 [29] 이는 이민용-신지 커플이 SBS 드라마 연애시대의 모티프에서 따온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연애시대의 남자 주인공인 이동진도 과거 시점 엔 안경을 착용한 모습으로, 현재 시점 엔 안경을 벗은 모습으로 등장한다.[30] 이민용-신지 커플이 열린 결말로 끝났지만, 119화에 안경 낀 민용의 모습이 나온 걸 짐작해볼 때, 민용과 신지가 끝끝내는 재결합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