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일농구대회
[image]
남북한 친선 목적으로 열리는 통일농구대회.
체육과 문화에서 교류 및 관계 개선을 희망하는 남북한의 바람에 따라 이루어지는 통일농구대회이다.
첫 번째 통일농구대회는 1998년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이 소떼를 이끌고 방북하였을 때를 계기로 9월에 이루어졌다. 대한민국측에서는 서장훈이 참가하였고, 북한측에서는 리명훈이 참가하였다.
이를 효시로 북한팀도 1998년 12월 서울에 방문하여 통일농구대회를 가지며 두 번째 통일농구대회를 하였다.
세 번째 통일농구대회는 2003년 10월에 류경정주영체육관 개관을 기념하며 이루어졌다. 당시 남북한 팀 모두 스타선수를 기용하며 그 라인업을 자랑하였다. 대한민국측에서는 허재, 이상민 등이 참가했으며 북측에서는 리명훈이 참가했다.
그리고 2003년을 마지막으로 통일농구대회는 중단되었다가 2018년 6월 남북 체육회담에서 다시 이에 대한 논의 및 합의가 이루어지면서 15년만에 평양에서 다시 남북통일 농구대회가 열리게 되었다. 그리하여 오는 2018년 7월 4일부터 5일까지 경기가 열리게 되었다.
대한민국측 방문단이 서해 직항로를 이용하여 군수송기인 C-130를 타고 평양 순안공항으로 출발하였다. 이는 한국전쟁 이후 대한민국측, 특히 공군 소속 군용 수송기가 처음 북한 땅을 밟았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또한 평양 순안공항의 북한측 관계자들도 대한민국 공군 마크가 떡하니 붙여있는 수송기로 인원이 도착한 모습에 놀라워하였다고 한다. 당시 대한민국의 양대 항공사들이 사이좋게 사고를 터뜨렸을뿐 아니라 대북 제재로 인해 민간 여객기를 징발하기가 쉽지 않아 군용기를 사용했으며, 이로 인해 군용 수송기에 민항기용 좌석을 설치해 사용하였다.[2]
남북 여자부와 남자부 순서로 경기가 열렸는데, 각 팀에는 남북 선수들을 섞어서 평화-번영이라는 이름하에 혼합팀을 만들어서 경기를 펼쳤다.
국제농구연맹 규정을 따랐고, 3심제로 운영되었다. 장내 아나운서는 서울 SK 나이츠의 장내 아나운서인 박종민 아나운서가 맡았다. 박종민 아나운서는 북한 관중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경기용어는 판공잡기'(리바운드), '걷기 위반'(트레블링 바이얼레이션)' '측선'(사이드라인) 등 북한에서 사용하는 농구용어를 사용하였다.
먼저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번영팀이 혼합팀에 103-102로 신승을 거두었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경기종료 0.9초전까지 평화팀이 번영팀을 상대로 102-99로 앞섰으나 번영팀의 북한 선수인 최성호가 극적인 버저비터 동점 3점슛을 적중시키면서 102-102가 되었고 연장전 없는 친선전이기에 무승부로 그대로 마무리 되었다.
5일에는 혼합 경기가 아닌 단일 경기가 진행되었다.
또한 김영철 통일전선부 부장이 고려 호텔을 찾아와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간단한 시간을 가졌다.
늦은 심야시간인 11:50분부터 2018년 7월 남북체육실무회담이 이루어졌다.
오후 6시가 못 돼서 대한민국 측 방문단이 귀환하였다.[3]
오는 가을에 서울에서도 통일농구대회가 열릴 여지가 있다고 한다.
2018년에 대한민국으로 귀화하면서 대한민국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의 센터로 뛰고 있는 리카르도 라틀리프도 평양에 방문했다. 참고로 라틀리프의 한국식 이름은 '라건아'.
장내 아나운서인 박종민 씨가 허씨 형제에 대해서 소개하자 많은 북한 관중들이 신기해하면서 놀라워했다. 그리고 후일담에 따르면 북한 선수를 소개할 때 '김청일'이라는 선수가 있었는데 이 때문에 박종민 씨는 발음에 매우 주의하느라 혼났다고. 그리고 북한 관중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는데 이를 본 허재와 유재학이 박종민에게 '너 여기에 잘 맞는 것 같으니 남아라.'라고 농담을 했다고. 해당 인터뷰
농구를 매우 좋아하는 김정은이 직접 관전할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었었다. 그러나 첫째날인 4일 경기에 불참하였다. 둘째날인 5일에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지방시찰 일정 때문에 참석이 곤란할 수 있다'라고 남한 측에 직접 통보하였고, 결국 불참하였다. 당시 김정은은 백두산의 인근 지역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삼지연시에서 머무르며 지방시찰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1. 개요
남북한 친선 목적으로 열리는 통일농구대회.
2. 상세
체육과 문화에서 교류 및 관계 개선을 희망하는 남북한의 바람에 따라 이루어지는 통일농구대회이다.
2.1. 제1차 남북통일농구대회
첫 번째 통일농구대회는 1998년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이 소떼를 이끌고 방북하였을 때를 계기로 9월에 이루어졌다. 대한민국측에서는 서장훈이 참가하였고, 북한측에서는 리명훈이 참가하였다.
2.2. 제2차 남북통일농구대회
이를 효시로 북한팀도 1998년 12월 서울에 방문하여 통일농구대회를 가지며 두 번째 통일농구대회를 하였다.
2.3. 제3차 남북통일농구대회
세 번째 통일농구대회는 2003년 10월에 류경정주영체육관 개관을 기념하며 이루어졌다. 당시 남북한 팀 모두 스타선수를 기용하며 그 라인업을 자랑하였다. 대한민국측에서는 허재, 이상민 등이 참가했으며 북측에서는 리명훈이 참가했다.
2.4. 제4차 남북통일농구대회
그리고 2003년을 마지막으로 통일농구대회는 중단되었다가 2018년 6월 남북 체육회담에서 다시 이에 대한 논의 및 합의가 이루어지면서 15년만에 평양에서 다시 남북통일 농구대회가 열리게 되었다. 그리하여 오는 2018년 7월 4일부터 5일까지 경기가 열리게 되었다.
2.4.1. 제 4차 남북통일 농구대회 대한민국측 방문단
- 조명균 통일부 장관
-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 허재 대한민국 남자농구팀 감독[1]
- 이문규 대한민국 여자농구팀 감독
-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 안문현 국무총리실 실장
- 방열 농구협회장
-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 남녀 농구선수단
- 그외 취재진, 응원단 포함 100명
2.4.2. 일정
2.4.2.1. 7월 3일
대한민국측 방문단이 서해 직항로를 이용하여 군수송기인 C-130를 타고 평양 순안공항으로 출발하였다. 이는 한국전쟁 이후 대한민국측, 특히 공군 소속 군용 수송기가 처음 북한 땅을 밟았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또한 평양 순안공항의 북한측 관계자들도 대한민국 공군 마크가 떡하니 붙여있는 수송기로 인원이 도착한 모습에 놀라워하였다고 한다. 당시 대한민국의 양대 항공사들이 사이좋게 사고를 터뜨렸을뿐 아니라 대북 제재로 인해 민간 여객기를 징발하기가 쉽지 않아 군용기를 사용했으며, 이로 인해 군용 수송기에 민항기용 좌석을 설치해 사용하였다.[2]
2.4.2.2. 7월 4일
남북 여자부와 남자부 순서로 경기가 열렸는데, 각 팀에는 남북 선수들을 섞어서 평화-번영이라는 이름하에 혼합팀을 만들어서 경기를 펼쳤다.
국제농구연맹 규정을 따랐고, 3심제로 운영되었다. 장내 아나운서는 서울 SK 나이츠의 장내 아나운서인 박종민 아나운서가 맡았다. 박종민 아나운서는 북한 관중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경기용어는 판공잡기'(리바운드), '걷기 위반'(트레블링 바이얼레이션)' '측선'(사이드라인) 등 북한에서 사용하는 농구용어를 사용하였다.
먼저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번영팀이 혼합팀에 103-102로 신승을 거두었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경기종료 0.9초전까지 평화팀이 번영팀을 상대로 102-99로 앞섰으나 번영팀의 북한 선수인 최성호가 극적인 버저비터 동점 3점슛을 적중시키면서 102-102가 되었고 연장전 없는 친선전이기에 무승부로 그대로 마무리 되었다.
2.4.2.3. 7월 5일
5일에는 혼합 경기가 아닌 단일 경기가 진행되었다.
또한 김영철 통일전선부 부장이 고려 호텔을 찾아와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간단한 시간을 가졌다.
늦은 심야시간인 11:50분부터 2018년 7월 남북체육실무회담이 이루어졌다.
2.4.2.4. 7월 6일
오후 6시가 못 돼서 대한민국 측 방문단이 귀환하였다.[3]
3. 여담
오는 가을에 서울에서도 통일농구대회가 열릴 여지가 있다고 한다.
2018년에 대한민국으로 귀화하면서 대한민국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의 센터로 뛰고 있는 리카르도 라틀리프도 평양에 방문했다. 참고로 라틀리프의 한국식 이름은 '라건아'.
장내 아나운서인 박종민 씨가 허씨 형제에 대해서 소개하자 많은 북한 관중들이 신기해하면서 놀라워했다. 그리고 후일담에 따르면 북한 선수를 소개할 때 '김청일'이라는 선수가 있었는데 이 때문에 박종민 씨는 발음에 매우 주의하느라 혼났다고. 그리고 북한 관중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는데 이를 본 허재와 유재학이 박종민에게 '너 여기에 잘 맞는 것 같으니 남아라.'라고 농담을 했다고. 해당 인터뷰
농구를 매우 좋아하는 김정은이 직접 관전할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었었다. 그러나 첫째날인 4일 경기에 불참하였다. 둘째날인 5일에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지방시찰 일정 때문에 참석이 곤란할 수 있다'라고 남한 측에 직접 통보하였고, 결국 불참하였다. 당시 김정은은 백두산의 인근 지역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삼지연시에서 머무르며 지방시찰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4. 관련 문서
[1] 2003년 2차 남북통일 농구대회에 선수로 참가한 적이 있다. 또한 아버지가 평양 출신 실향민이라고 한다.[2] 만약 A330 MRTT가 이 당시 도입되었다면 사용되었을 수도 있다. [3] 총 이용 C-130 수송기가 두대라서 5시 44분, 46분에 각각 도착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