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2011년/10월/1일
1. 개요
2011년 10월 1일 목동 야구장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2. 스코어보드
3. 경기 진행 상황
1회초 부터 넥센이 실책#s-2을 줄지어서 내면서 한화가 앞서나갔다. 한상훈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하고 장성호가 펜스직격 2루타를 쳐서 1사 2, 3루. 최진행이 삼진으로 물러간 후 카림 가르시아가 볼넷을 얻어서 2사 만루. 여기서 넥센의 선발 심수창은 폭투를 저질러서 선취점을 먼저 헌납해 버렸다.
그리고 계속되는 한화 공격. 이양기가 중전안타를 쳐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렀는데, 홈경합을 틈타서 2루까지 진루했다. 다음 타자 이대수가 또 좌전안타를 쳐서 이양기가 홈인, 스코어는 '''4:0'''이 되었는데...[1]
1회말, 송지만이 한화 선발 투수 안승민을 상대로 2점짜리 홈런을 쳐서 스코어는 '''4:2'''. 이때만 해도 설마 넥센이 역전할까 싶었으나 진짜로 2회에 역전했다. 2회말 강정호의 2루타 이후 연달아서 안승민은 볼넷을 내줬고, 결국 무사 만루가 되었다. 그리고 안승민은 내려갔고 송창식이 마운드에 올라왔는데….
'''2연속 폭투'''[2] 가 나면서 폭투 한번에 한점씩 총 2점을 내줘서 '''스코어는 4:5.'''
3회초, 카림 가르시아가, 최진행 대신 들어온 오재필이 몸에 맞는 공으로 1루에 출루한 상태에서 홈런을 쳐서 '''6:5'''로 다시 역전했다. 4회초, 마침내 오재필이 한 건 했다. 만루홈런을 넥센의 김상수에게서 뽑아냈다. 하지만 넥센도 가만히 있지 않고 4회말에 2점, 5회말에 1점을 내서 추격했는데...'''그걸로 끝났다.''' 한화와 넥센은 7회 각자 1점씩 더 낸 것으로 끝나 버렸다. 점수는 '''11:9'''.
정리하자면, 넥센이 14안타 7사사구를 얻어 냈음에도 실책#s-2을 3개나 조공하여, 7안타 9사사구를 얻어낸 한화에게 패했다. 심수창이 2이닝 6실점 2자책점, 안승민이 1⅔이닝 5실점 5자책점으로 양 팀 선발 투수가 여지없이 떡실신 당했고, 2연속 폭투로 2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2⅓이닝 1실점 1자책점을 기록한 송창식이 승리투가 되었는가 하면 유창식은 ⅓이닝 2실점 2자책점으로 떡실신되었음에도 홀드를 기록하지를 않나, 전날 한화와의 경기에서 1⅓이닝 퍼펙트로 구원승을 따내어 505일만에 승리를 맛본 김상수는 만루홈런을 쳐맞았고, 한화 불펜들이 여지 없이 털리는 통에 5회 1사부터 등판했던 노망주께서는 2⅓이닝이나 던지는 눈물나는 호투에도 불구하고 1실점 1자책점을 기록하여 평균자책점이 올라가 버렸으며[3] 마무리 투수로 나온 흑판왕은 2⅓이닝을 피안타 없이 볼넷 3개를 내주면서 넥센에게 희망고문을 선사했지만 6탈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고, 또한 박병호가 도루를 한 희한한 경기였다.
4. 경기 이후
한화는 결국 LG 트윈스와 승률 동률을 이뤄서 공동 5위까지 올라왔지만, 투수 소모를 너무 심하게 했다. 7명[4] 이나 동원했기 때문.
그야말로 이겨도 이긴 게 아닌, 이긴 병신이 되었다. 결국에는 이 경기의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롯데에게 스윕패를 당하면서 LG와 공동 6위로 시즌을 마치게 되었다.
[1] 그런데 어이없는 것은 심수창이 1회에만 무려 41개의 공을 던졌음에도 4실점 '''0자책점'''이었다는 거! 이때부터 막장대첩의 스멜이 피어오른 것이리라...[2] 기록상으로는 모두 폭투지만 그 날의 선발포수였던 이희근의 블로킹 미스도 컸다. 이희근은 이 날 수비상의 실수 뿐만 아니라 타석에서도 3타수 무안타 2삼진의 맥없는 공격력을 보여줬고 결국 근래 몸이 좋지 않아 쉬고 있었던 신경현이 중간에 교체 투입될 수 밖에 없었다.[3] 그나마 홀드를 따낸 것과 2점대의 평균자책점을 지킨 것이 위안이 되...려나?[4] 안승민(1⅓이닝)-송창식(2⅓이닝)-신주영(0이닝)-유창식(⅓이닝)-장민제(⅓이닝)-박정진(2⅓이닝)-바티스타(2⅓이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