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야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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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철이 1992년에 첫 출판되어 90년대 중반에 널리 퍼진 어린이용 논리학 해설 서적. 전 3권. 참고로 1권 제목은 '반갑다 논리야(논리의 의미)'#, 2권이 '논리야 놀자'(추리)#, 3권은 '고맙다 논리야'(오류)#.
어린이용인 만큼 아주 기초적인 내용만을 담고 있으나, 전래동화 같은 이야기와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삽화를 써서 논리의 기초를 효과적으로 전달해주는 재미있고 유익한 서적이다. 다만 극우 성향의 독자 입장에선 찔끔해할 내용이 다소 있었다.
예컨데 잘못된 논리적 오류의 예시들이라는 게..
1. "선생님은 노동자가 아니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문제)
2. (동정에 의한 오류의 예시) "대통령 하던 사람이 절에 있으니까 얼마나 쓸쓸하고 외롭겠어? 용서해줍시다." 하는 아주머니.
3. (잘못된 귀납 추리) "우리 나라에서 가장 빨리 해결해야 할 문제가 무엇이냐?"라고 설문을 받았는데 "'''도로를 더 많이 늘려야 한다!'''"라고 대답했으니 우리 나라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도로 건설'''이라고 결론을 내렸길래 조사 대상을 봤더니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통과하는 운전자들.
... 이런 식이기에, 역시 은연중에 먼나라 이웃나라처럼 학생들의 정서에 영향을 끼쳤다. 그것도 2000년대도 아니고 '''1990년대'''에 저런 글이 나왔다. 당시엔 전교조가 불법이었으며 일종의 정치적 쟁점이었다. 도로 건설 문제 또한 2010년대에 비해 고속도로망이 상당히 앙상해서 전국 고속도로의 노선번호를 준공된 순서대로 붙여 부를 수 있었던 시절 이야기. 물론 위의 개별 주장은 분명히 상식적으로나 '''논리적으로나 틀린 것'''이니, 책이 틀린 것은 아니다.
시점도 적절했다. 당시의 대입 제도가 학력고사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논술이 도입되고 있었기 때문에 애들에게 사주려고 사는 부모가 매우 많아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것. 특히 이해력과 암기력이 절대적인 기준이었던 학력고사에서 논리력과 사고력, 교과 외(外) 지능을 통합적으로 측정하는 방향으로 시험이 바뀌면서 일선 교사와 학생들은 많은 혼란을 겪었고, 이 때에 발맞추어 인문학전공자들의 논리 학습서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는데, '논리야 놀자'는 그 시초가 되었을 뿐 아니라 철학 분야 서적으로는 국내 최초로 100만부 판매를 돌파했다. 하도 인기가 있어서 당시 자녀 교육에 좀 관심이 있는 집 치고 이 책이 없는 경우가 없을 정도였다. 지금까지 300만부 넘게 판매되었으며 93년도 베스트 셀러 1위를 하는 등 사계절 출판사의 대표도서가 되었다. 이 책의 마케팅과 관련한 참고자료
운동권 출신들의 호구지책 겸 어린이 계몽용으로 비슷한 책들이 많이 나왔었고, 특히 성공한 케이스가 이 책이었지만 다른 책들도 비슷했다. (얘들아 역사로 가자, 엄마의 역사편지, 거꾸로 읽는 세계사 등등...)
노브레인의 정민준이 라디오 스타에 출연했을 때 평생 살면서 유일하게 읽은 책이 논리야 놀자라고 한다. 김구라는 책을 안읽는 사람이 말이 논리적인 것[1] 이 다 이유가 있었다며 감탄했다(...).
앞 두 권에서는 없다가 완결편의 마지막 두 에피소드에 메타발언이 한 번씩 나온다.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많이 사주던 탓에 어설프게 배워서 오류 지적에 써먹는 오류 나치들이 인터넷에 등장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책이기도 하다. 이런 부류는 상황에 맞지 않거나 아예 엉뚱하게 지적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
1. 개요
위기철이 1992년에 첫 출판되어 90년대 중반에 널리 퍼진 어린이용 논리학 해설 서적. 전 3권. 참고로 1권 제목은 '반갑다 논리야(논리의 의미)'#, 2권이 '논리야 놀자'(추리)#, 3권은 '고맙다 논리야'(오류)#.
2. 상세
어린이용인 만큼 아주 기초적인 내용만을 담고 있으나, 전래동화 같은 이야기와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삽화를 써서 논리의 기초를 효과적으로 전달해주는 재미있고 유익한 서적이다. 다만 극우 성향의 독자 입장에선 찔끔해할 내용이 다소 있었다.
예컨데 잘못된 논리적 오류의 예시들이라는 게..
1. "선생님은 노동자가 아니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문제)
2. (동정에 의한 오류의 예시) "대통령 하던 사람이 절에 있으니까 얼마나 쓸쓸하고 외롭겠어? 용서해줍시다." 하는 아주머니.
3. (잘못된 귀납 추리) "우리 나라에서 가장 빨리 해결해야 할 문제가 무엇이냐?"라고 설문을 받았는데 "'''도로를 더 많이 늘려야 한다!'''"라고 대답했으니 우리 나라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도로 건설'''이라고 결론을 내렸길래 조사 대상을 봤더니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통과하는 운전자들.
... 이런 식이기에, 역시 은연중에 먼나라 이웃나라처럼 학생들의 정서에 영향을 끼쳤다. 그것도 2000년대도 아니고 '''1990년대'''에 저런 글이 나왔다. 당시엔 전교조가 불법이었으며 일종의 정치적 쟁점이었다. 도로 건설 문제 또한 2010년대에 비해 고속도로망이 상당히 앙상해서 전국 고속도로의 노선번호를 준공된 순서대로 붙여 부를 수 있었던 시절 이야기. 물론 위의 개별 주장은 분명히 상식적으로나 '''논리적으로나 틀린 것'''이니, 책이 틀린 것은 아니다.
시점도 적절했다. 당시의 대입 제도가 학력고사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논술이 도입되고 있었기 때문에 애들에게 사주려고 사는 부모가 매우 많아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것. 특히 이해력과 암기력이 절대적인 기준이었던 학력고사에서 논리력과 사고력, 교과 외(外) 지능을 통합적으로 측정하는 방향으로 시험이 바뀌면서 일선 교사와 학생들은 많은 혼란을 겪었고, 이 때에 발맞추어 인문학전공자들의 논리 학습서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는데, '논리야 놀자'는 그 시초가 되었을 뿐 아니라 철학 분야 서적으로는 국내 최초로 100만부 판매를 돌파했다. 하도 인기가 있어서 당시 자녀 교육에 좀 관심이 있는 집 치고 이 책이 없는 경우가 없을 정도였다. 지금까지 300만부 넘게 판매되었으며 93년도 베스트 셀러 1위를 하는 등 사계절 출판사의 대표도서가 되었다. 이 책의 마케팅과 관련한 참고자료
3. 기타
운동권 출신들의 호구지책 겸 어린이 계몽용으로 비슷한 책들이 많이 나왔었고, 특히 성공한 케이스가 이 책이었지만 다른 책들도 비슷했다. (얘들아 역사로 가자, 엄마의 역사편지, 거꾸로 읽는 세계사 등등...)
노브레인의 정민준이 라디오 스타에 출연했을 때 평생 살면서 유일하게 읽은 책이 논리야 놀자라고 한다. 김구라는 책을 안읽는 사람이 말이 논리적인 것[1] 이 다 이유가 있었다며 감탄했다(...).
앞 두 권에서는 없다가 완결편의 마지막 두 에피소드에 메타발언이 한 번씩 나온다.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많이 사주던 탓에 어설프게 배워서 오류 지적에 써먹는 오류 나치들이 인터넷에 등장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책이기도 하다. 이런 부류는 상황에 맞지 않거나 아예 엉뚱하게 지적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
[1] 실제로 이 날 방송에서 노브레인 멤버들 가운데 '''가장 예능감을 발휘한 멤버'''가 정민준이었다. 말투가 살짝 어눌하면서도 빵빵 터지는 에피소드를 가장 많이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