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님
1. 개요
하느님에서 첫머리의 하가 탈락하여 접미사화한 신조어로, 어느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나 활약을 선보인 사람이나 캐릭터에 대하여 경탄 및 존경의 뉘앙스를 담아서 붙이는 극존칭이다. 어감상 '''님'''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2. 상세
인터넷 은어로 분류되며 분명히 인터넷 서브컬처를 향유하는 잉여 네티즌 계층이 가장 자주 사용한다.
누군가의 이름 앞글자에 느님을 붙이던 놀이는 디씨에서 처음 유행하였다.
2007년 코갤에서 이 단어가 처음 쓰이던 시기에 김혜성을 '''혜느님'''으로, 가수 JOO를 '''주느님''' 등으로 불렀다. 김혜성은 과거 일진설 때문이었고 JOO는 음주,흡연사진과 인중의 담배빵같은 흉터가 나오는 캡쳐 때문에 타겟이 된 것.
특히 김혜성이 이 느님을 크게 퍼뜨린데 일조한 바 있는데,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이 방영되던 시기 코갤에서는 김혜성이 일진이었을 것이라는 추측만으로 온통 까는 분위기였다. 특히나 김혜성만을 집중적으로 까대는 코갤러가 있었다. 그런데 그가 잠깐 택배받으러 나간다는 글을 남기고 그 뒤로 나타나지 않자 코갤러들이 김혜성=택배기사설을 만들어 혜느님, 띵동띵동 드립을 마구 시전한 것.
보통 느님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경우는 뭔가 해당 분야에서 업적을 남길 만한 뛰어난 캐릭이나 직업(...)에게 주어진다. 조느님이라든지, 유느님이라든지, 규느님이라던지, .
그 외 의느님 뽀느님 연느님 치느님 등이 통용화되고 있는데 국민OO처럼 빈번하게 사용하다보니 이제는 그 의미가 퇴색되고 있는 면도 있다. 심지어 라디오스타에서는 붐까지 '''붐느님'''이라고 부르는 만행을 저지르기까지 했다.
2012년 이후로는 유느님, 의느님, 뽀느님,규느님 등 몇몇 표현을 제외하면 '''갑''', '''신''' 등이 이를 대체하고 있고, 성을 빼고 신을 뜻하는 '''갓'''을 붙이는 경우가 많아졌다. 용법이 반대되는 단어로 '''레기'''가 있다.
2016년 정치부회의에 의하면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느님이라는 표현은 고귀하기 때문에, 아무에게나 붙일 수 없으며, 느님이라고 불리는 존재는 유느님, 연느님, 치느님 단 3명(?)만 있다고 한다.
하지만 가톨릭의 십계명의 두 번째 계명에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마라' 가 있어서[1] 가톨릭에서는 대죄일 수 있다.[2]
교황님 입장
여담으로 한국에서 시작한 드립이긴 하지만 매우 뛰어난 재능을 지닌 사람을 신에 비유하는 건 미국에서 한참 전부터 유행하던 것이다.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은 guitar god을 포함해 종종 신에 비유되었으며, 마이클 조던 역시 90년대부터 basketball god이라고 불렸다. 물론 여기서 god은 소문자 g로 유일신 (God)이 아닌 다신교의 신[3] 을 의미하기 때문에 하느님에 붙인 "~느님"과는 의미가 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