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아는 사람들이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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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배경
3. 밈


1. 개요


2018년 5월 23일, 뇌물수수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첫 정식 재판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여 법정에서 검사 측을 보며 한 발언.

2. 배경


퇴임 후 고향 봉하마을에서 지내고 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측근들이 박연차 게이트로 인해 줄줄이 구속되자 본인도 검찰 수사를 받을 위기에 놓이게 되었고, 급기야 2009년 4월 30일에는 노태우, 전두환에 이어 검찰에 소환된 세 번째 전직 대통령이 되었다. 당시 노무현은 구속의 기로에 놓여있었고, 각 언론에서는 노무현 정부가 내세웠던 무능하지만 도덕적으로는 우월하는 주장이 무너지는 순간이라며 연일 보도했다. 결국 이러한 수모를 견디지 못한 노무현이 2009년 5월 23일 봉하마을 사저 뒷산에 있는 부엉이바위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음으로써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게 되었다. 사상 초유의 노무현 자살 사건의 불똥은 당연히 이명박 정부로 튈 수밖에 없었고, 친노 세력은 이를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보복으로 규정했다. 이로써 이명박과 친노계의 사이는 완전히 갈라지게 되었다.
2013년 2월 대통령직에서 퇴임한 이명박은 박근혜 정부 동안에는 별 탈 없이 평온한 삶을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2016년 세상에 드러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여파로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고 노무현의 친구인 문재인이 대통령에 당선되자 이명박에게도 위기가 찾아오게 되었다. 적폐청산을 기치로 내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자 다스 실소유주 논란 등 이명박에 대한 검찰 수사는 필연적인 일이었고, 2018년 3월 22일 이명박은 결국 구속되는 운명을 맞았다.
2018년 5월 23일 이명박은 재판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다.[1] 담담한 표정으로 법정에 등장한 이명박은 가슴에 수인번호 716번 배지를 달고 있었다. 지정된 좌석에 앉은 이명박은 건너편에 앉은 검사들의 얼굴을 찬찬히 살피더니 심기불편한 말투와 목소리로 '''"다 아는 사람들이구먼"'''이라고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3. 밈


응용력이 좋아서[2] 그런지 아는 사람이나 물체 등을 한 자리에 모아놓은 사진을 올리고 이 말을 하는 경우 등 패러디가 많다. 주로 AV 배우들이 모여있는 짤이나 상업지 작가들의 축전 짤이나 세이버 페이스 짤 등에서 해당 밈이 많이 사용된다.
좌우를 가리지 않고 쓰이는 편이다. 우파 쪽에서는 "내가 아는 사람들이라 난 문제없이 풀려난다."같은 분위기가 나는 느와르물 같다고 칭찬하고, 좌파 유저들이 많이 있는 루리웹에서도 이명박 개인에 대한 정치적 불호를 떠나서 이건 '''희대의 인싸'''라며 절찬리에 으로 사용되고 있다.
[1] 공교롭게도 이날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였다.[2] 특히 느와르와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