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에그맨 네가
1. 소개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의 등장인물로, 닥터 에그맨을 쏙 빼닮은 과학자. '''실버 더 헤지혹이 사는 200년 후의 미래'''에서 찾아온 에그맨의 후손이다.[1] 닌텐도 DS로 나온 소닉 러시 시리즈와 PSP로 나온 소닉 라이벌즈 시리즈에서 보스로 등장한다. 라이벌즈 시리즈에서는 이름을 간단히 '''NEGA'''라고 줄여서 표시하기도 한다.
2. 담당 성우
2.1. 북미
- 마이크 폴록(Mike Pollock)
섀도우 더 헤지혹(게임)부터 닥터 에그맨을 맡고 있는 성우이다. 다만 소닉 러시와 그 후속작에서는 에그맨의 음성을 그대로 우려먹었으며, 소닉 라이벌즈 시리즈에서 에그맨 네가의 목소리를 따로 녹음하였다.
2.2. 일본
참고로 2016년작 마리오와 소닉 리우 올림픽 3DS판의 경우, 에그맨 네가의 목소리를 누가 맡았는지 불분명하다. 닥터 에그맨의 경우 '''나카무라 코타로'''가 맡았다는 것이 드러났으나, 에그맨 네가의 음성이 따로 존재하는데다가 나카무라가 맡은 에그맨과 톤이 다르다. 무엇보다 3DS판 스토리 모드의 스태프 롤을 보면 '''성우 명단에 오오츠카 치카오의 이름이 있다.'''
에그맨 네가가 짤린 Wii U판 성우 명단에는 오오츠카 치카오의 이름이 없다. 즉, 3DS판 한정으로 출장한 에그맨 네가의 일본판 음성은 오오츠카 치카오가 이전에 녹음한 음성을 재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문제의 목소리는 여기서 들어볼 수 있다.
3. 상세
3.1. 정체
소닉 러시 시리즈에서는 블레이즈의 세계, 소닉 라이벌즈 시리즈에서는 실버가 사는 미래 세계와 관련된 인간으로 나오기 때문에 혼란이 많다. 이에 대해 이이즈카 타카시가 2012년 7월에 '소닉 붐 2012'[2]에서 해명한 바에 의하면 '''실버와 에그맨 네가는 미래인, 블레이즈는 이세계인'''이다. 이 행사보다 몇 개월 앞서 발매된 마리오와 소닉 런던 올림픽에서도, 에그맨 네가는 '먼 미래에서 찾아온 에그맨의 후손'이라는 것을 테일즈가 직접 인증한다.
따라서 에그맨 네가와 관련된 스토리라인을 종합해보면, ''''에그맨의 먼 후손이지만 모종의 이유로 시공을 넘어 블레이즈의 세계로 이동했다''''는 뜻이 된다. 또한 소닉 러시 시점에 블레이즈와 에그맨 네가는 구면이므로, 에그맨 네가가 블레이즈의 세계에 나타난 것은 소닉 러시 이전의 시점이다.
3.2. 디자인
전반적으로 조상인 에그맨을 닮았지만, 세세한 부분에서 차이가 난다. 얼굴을 보면 코가 좀더 길고 뾰족하며, 수염이 허옇고, 안경과 고글을 포함한 의상 디자인도 다르다. 외투는 에그맨의 것보다 좀더 밑이 길고, 노란 옷깃의 형태가 클래식 에그맨의 상의와 닮았다. 배색의 경우 에그맨의 배색을 반대로 뒤집어놓은 꼴이라, 검은 외투를 안에 빨간 쫄쫄이를 입은 모습이 되었다.
소닉 채널에서 공개한 프로필에 의하면 신장과 체중은 에그맨과 동일하다.
3.3. 성격 및 언행
'''말과 행동은 묘하게 공손하지만, 교활하고 냉정한 남자. 생김새는 에그맨을 쏙 빼닮았지만...?'''
▶ 소닉 러시 사용설명서
일단 큰 목표나 평소에 주로 하는 짓은 에그맨과 다를 바가 없어보이지만, 성격이나 자잘한 언행 등은 에그맨과 미묘하게 다르다.'''"세계 정복을 꾸미는 닥터 에그맨과 달리... 그냥 파멸을 바라는 너는 어떤 면에서는 닥터 에그맨보다 위험해!"'''
▶ 블레이즈 더 캣, 소닉 25주년 기념 공식 만화 'SONIC COMIC' 16화
일단 캐릭터 소개 글에서도 언급된 바와 같이 말투가 상당히 공손하다. 소닉 러시 시리즈의 일본판 대사를 보면 기본적으로 누구에게나 존댓말을 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능글거리면서도 소닉과 블레이즈를 쳐잡고 세계를 지배하려 드는 것은 에그맨과 다를 것이 없다. 심지어 그 능글능글한 말투로 '''"이 세계에 차고 넘칠 공포와 혼란! 기대되는데요~ 우오호호호호!"''' 같은 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할 정도의 광기를 감추고 있다.
또한 특정 상황에 처하면, 특히 소닉이나 블레이즈를 상대하다가 궁지에 몰리기라도 하면 '''판단력을 잃고 행동이 갑자기 과격해진다.''' 소닉 러시의 파이널 존에서는 소닉에게 밀리자 '''살려서 보내지 않겠다'''며 물귀신 작전을 시도하였고, 소닉 러시 어드벤처에서는 최후에 블레이즈가 사는 행성을 '''혹성 파괴 광선'''으로 통째로 날려버리려 했다.[3] 북미판에서는 그 광기가 한층 강조되어, 말투도 한층 과격해진다. 혹성 파괴 광선을 발사하기 직전에 내뱉은 그의 마지막 대사는 공손함 따위 없다. '''"죽어줄 시간이다, 멍청한 녀석들아!(It's time to die, fools!)"'''[4]
이러한 광기는 소닉 라이벌즈 시리즈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두 작품 공통으로 세계를 파괴하려 들다 보니, 다른 사람도 아니고 '''에그맨'''이 섀도우와 협력하여 세계를 지키려 했다.
4. 기타
메인 시리즈를 제외하면 등장하는 작품이 마리오와 소닉 올림픽 시리즈밖에 없으나, 어째 올림픽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지위는 점점 상승하는 중. 처음 나온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는 그냥 에그맨의 편에 선 라이벌이었지만, 4년 후에는 에그맨을 제치고 '''최종 보스'''로 등극. '''팀 에그맨 네가'''로 루즈 더 뱃, 좀비쿠파와 함께 대결한다. 스토리 모드에서는 정규 흑막과 비슷하게 생긴 악당이라는 이유로 좀비쿠파와 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올림픽 시리즈에서의 본인 테마곡 라이벌 매치! VS 에그맨 네가
그렇게 입지가 늘더니 기어이 리우 올림픽 3DS판에서는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되셨다.[5] 그러나 안타깝게도 '''Wii U 버전에서는 선수 명단에서 짤리는 안습한 신세가 되고 말았다(...).''' 참고로 비슷한 포지션인 좀비쿠파는 두 버전에 모두 출전했다.
여담으로 담당 성우와 정중한 행동, 공손한 말투에 가려진 교활하고 냉정한 본색이라는 설정 탓에 모 광대 디지몬이 연상된다.(...)
5. 관련 문서
[1] 이 때문에 실버는 소닉 라이벌즈 시리즈에서 그와 조우했을 때 닥터 에그맨으로 변장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당연하단 듯이 알아본다.[2] 여기서 말하는 '소닉 붐'이란 세가에서 수 차례 개최한 공식 행사이다. 본래 2011년에 소닉 20주년을 기념하여 준비한 행사지만, 이후 2014년까지 매년 열렸다. 참고로 이 행사에는 Crush40의 멤버는 물론 나카 유지와 오오시마 나오토까지 게스트로 참석한다.[3] 에그맨조차도 당황해서 그만 두라고 소리쳤다.[4] 일본판의 경우 행동은 과격해져도 끝까지 존댓말을 사용한다. 소닉 러시 어드벤처 한글판도 동일.[5] 그런데 게임 시스템에 의해 에그맨 네가로 플레이 가능한 종목은 멀리뛰기 계열 경기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