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톡방 성희롱
1. 개요
카카오톡 단톡방 등 모바일 메신저 단체 채팅방에서 이루어지는 성희롱. 스마트폰 이용자의 증가와 이에 비해 미비한 성의식으로 인해 끊이지 않는 문제가 되고 있다.
2. 발생과 처벌
단체 생활이 이루어지는 회사나 대학교 단톡방, 주로 남성끼리 모인 단톡방에서 발생한다.[1] 특정 이성을 대상으로 성적 모욕 및 음담패설을 일삼는 방식이다. 폐쇄적인 단톡방 특성상 단톡방 구성원은 모두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내부 고발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며, 이런 이유로 피해가 장기화되는 특성이 있다. 닫힌 사회에서 나타나는 병폐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다.
게다가 '''가해자는 문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사적인 대화, 장난, 농담이었다는 식으로 넘기는 잘못된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그러면서 발각될 조짐이 보이면 대화방을 은닉하려는 이중잣대를 보인다. 잘못이라는 것은 안다는 의미이다.
심지어 신고가 이루어지더라도 학교, 사내 차원에서의 징계 이외의 처벌이 어려운 경향이 있다. 단톡방 구성원을 대상으로 성적인 농담을 하고 음란물을 보낸다면 통신매체이용음란죄로 처벌할 수 있지만, 보통 피해자가 없는 단톡방에서 피해자에 대한 성적 모욕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2] 당사자가 없는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단톡방 성희롱은 성범죄가 성립하지 않고 명예훼손이나 모욕죄로 처벌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공연(公然)성이 인정되기 때문에 두 가지로나마 처벌이 되는 것이다.
3. 전문가 의견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단톡방 성희롱은 큰 틀에서 보면 '''여성을 동료나 친구보다는 소위 '물건'처럼 보기 때문'''"이라며, "이성을 비하하고 음란하게 얘기하면서 무리에서 자신의 남성성을 과시하려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단톡방의 경우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이는데, 성희롱 등을 통해 동료 의식을 공고히 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를 보고 침묵하는 방관자도 성희롱 가해자 못지 않게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단톡방 성희롱 문제는 하루 아침에 발생한 것이 아니다. (학생들이) 초·중·고등학교에서 사회화 과정을 겪으며 잘못 학습한 경우가 있다"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성 역할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
장다혜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단톡방은 개인 간 사적 대화이기 때문에 '''남성 스스로가 성적인 발언을 불편해하고 문제 의식을 가져야만 변화할 수 있다'''"며 "또 온라인 서비스 제공자들이 피해자들이 신고하면 가해자의 계정을 제한하는 등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국범죄학연구소 김복준 위원은 대학 내 단톡방 성희롱 현상에 대해 '양성평등에 대한 무감각'과 '성 관련 교육의 부재'를 원인으로 꼽았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많은 문제가 상대방에 대한 존중의식 부재 때문에 발생한다"고 말하며, '단톡방 등의 SNS에서 성적인 희롱을 하는 것은 법적인 문제를 묻기 전에 '''이미 심리적 또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조선pub.
4. 관련 사건
4.1. 대학교
각 대학교 대나무숲에서는 단톡방 성희롱 고발과 이에 대한 사과 및 징계 요구가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공론화되지 않은 사건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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