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순진리성도회

 

1. 개요
2. 여담


1. 개요


한국사이비 종교. 2004년 MBC의 '실화극장 죄와벌'에서 다룬 바 있다.
교주는 자신이 '천공님'의 이며 천공님께서 자신에게 죽은자를 되살리는 '부활수(水)'를 줬다고 주장한다.[1] 이것이 사람을 되살리는 만병통치약이라면서 신도들에게 아주 비싼 값에 팔아넘기고, 심지어는 말 안듣는 신도를 귀신을 쫓는다며 죽인 뒤 부활 수로 되살린다면서 을 붓기도 했다고 한다. 이게 발전해서 나중에는 무덤을 파헤치고[2] 시체를 꺼내다가 부활수를 붓고 기도하는 등 미치광이 사태가 이어졌다.
이 사건이 세간에 알려진 것은 한 신도가 밤에 순찰을 도는데 뱀에 물릴까봐 백반을 달라고 요구했는데, 간부들이 부활수가 있는 데 무슨 백반이 필요하냐고 그 신도를 집단 폭행했다. 이에 죽을 것을 두려워한 그 신도는 탈출하여 검찰에 이 사실을 알린다. 하지만 검사와 형사들은 처음에는 이런 미친 이야기를 믿지 못해 그 신도가 정신병자인 줄 알았다고 한다. 결국 그 신도는 자신이 교주의 명으로 다른 신도를 폭행치사했다고 말해 자기 자신을 고발하였고, 검찰이 종교의 합숙소가 있는 장소를 답사한 결과 합숙소의 위치와 시설들이 신도가 말한 것과 일치하자 수사를 진행시킨다.
검찰은 이들의 합숙소를 급습하였고, 사체들을 확보하였다. 여기서 웃긴건 검찰이 급습하자 신도들은 사체를 가지고 도망쳤고, "거의 다 살아났는데 당신들 때문에 되살아나던 시체가 다시 죽었다" 라면서 검찰경찰을 원망하며 수사에 비협조적으로 나왔던 것이다.
그런데 교단에서는 '부활수 치료 일지'라는 걸 작성해서 부활수를 부은 시체에 관한 기록을 죄다 보관해 놓고 있었고, 검찰은 이 부활일지와 사체들을 증거로 교주를 기소하였다. 참고로 이 일지에서는 '피부가 재생되고 있다', '근육조직이 생성되고 있다.' 라는 식으로 적혀 있는데, 전문 법의학자의 증언에 따르면 이것은 시체가 부활하는 게 아니라 외려 '''부패하는 과정'''이라고[3]. 사망한지 6개월 이상 지났음에도 사체가 부패하지 않은 이유는 온도가 낮은 지하수를 계속하여 사체에 먹이고 발라서 발생한 현상이라고 한다.[4] 한다. 이 부활 일지는 신도가 직접 작성을 했는데 '키가 자랐다' 라든가 '손톱이 길어졌다' 라고 적힌 항목에 대해서는 망자가 살아나길 간절히 바라며 관찰하다가 목격한 착시 현상이라고 한다.
사체를 보관한 컨테이너에는 에어컨과 선풍기가 설치 되어 있었는데, 이건 사체의 부패를 늦추기 위해서 고의적으로 설치를 한 것이며, 사체의 내부 장기가 부패되기 시작하자 수술용 칼로 내부 장기를 드러내고 실과 바늘로 봉합하여 사체를 훼손하기 까지 하였다.
또한 부활수의 성분 검사 결과 그냥 평범한 지하수라는 것이 증명되자 피고인인 교주는 말을 바꿔 "부활수는 아직 완전한 것이 아니다. 곧 완성될 것이다." 라는 개드립을 쳤으며, 피고인의 변호인은 "부활수가 진짜이든 아니든 신도들이 믿어서 자발적으로 헌금을 한 것이니 범죄 행위가 아니다." 라는 개소리를 씨부리며 열심히 범죄자를 쉴드쳤다.
이 밖에도 재판 도중 교주의 실체에 대한 황당한 사실들이 계속 드러났다. 교주는 본래 다방 종업원 출신이었으며, 신도들에게 부활수가 있으니 을 먹지 말라고 한 주제에 본인은 병원과 약국을 제 집처럼 잘만 드나 들었다. 오죽하면 이 사실을 검사가 깔 정도. 거기다가 신도들을 모아놓고는 전생을 들먹이면서 인간관계까지 강제로 바꾸게 하도록 한 케이스도 있다. 그냥 교주의 지시로, 생판 처음보는 사람과 전생에 인연이었다는 이유로 강제로 결혼을 시키거나 아니면 강제로 이혼을 시키거나 하는 등. 어떤 노인 신도는 한 젊은 간부가 전생의 할아버지였다는 교주의 말에 그 젊은 간부를 할아버지 라고 부르기 까지 했다고 한다.
교주가 부활수에 대해 말을 바꾸자 이에 실망한 교주의 비서가 검찰 측 증인으로 재판에 출석하여 폭로한 내용에 따르면 교주가 "천공님의 계시를 받아 폐관수련을 한다."며 보름 동안 자리를 비운 적이 있었는데 사실은 그 보름 동안 성형수술을 하고 왔다고 한다.
아무튼 이러한 교주와 교단의 사기 행각에 속은 신도들과 그 가족들은 그야말로 완전히 파탄이 나게되었으며 재판에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한 한 남성의 사연은 그야말로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이야기로 이 남성의 어머니는 중풍에 걸린 남편을 치료한다며 남편을 교단의 합숙소로 데리고 갔다. 이 남성의 아버지는 중풍을 앓고 있었지만 걸어 다닐 정도로 건강했고 매일 약을 꼬박 챙겨 먹고 있었다고 하는데 교단에서 약을 못 먹게 했기 때문에 이 남성의 아버지는 합숙소 입소 후 며칠 만에 결국 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남성의 어머니는 남편의 사망 사실을 아들에게 숨기고 아들에게 계속하여 금품을 요구하였고, 아들은 아버지의 사망 사실을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고 나서야 교단과 교주의 사기극을 뒤늦게 알면서 결국 아버지의 임종도 지키지 못한 것이다. 심지어 죽은 어머니를 부활시키기 위해 어머니의 무덤을 도굴한 남성도 있었다. 이 남성은 본래 고아로 자신을 입양한 어머니가 친자식보다 더 사랑해줬으며, 그런 어머니가 죽자 오로지 죽은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이런 패륜을 저지르고 만 것.
참고로 교주가 순진한 신도들을 꼬드겨서 절취한 금액의 피해액은 그 규모만으로 120억이 넘는다고 하며 거기다가 성전을 짓는다며 신도들에게 거액의 헌금을 갈취하였는데, 이 공사의 수주는 교주의 남편이 만든 건설회사 였다고 한다. 신도 한 명을 죽인 이유도 그 죽은 신도가 이 공사의 인부였는데 일이 힘들다고 불평불만을 한다는 이유에서였으며 또한 재산이 없는 신도들은 두 명이 서로간에 맞보증을 서게 해서 그 대출 금액까지 갈취하였다고 한다.

2. 여담


구글이나 네이버 등지에서 '천공교'로 검색하면 나오는게 MBC 관련 홈페이지 아니면 나무위키리그베다 위키 정도밖에 없는데, 그도 그럴것이 '''사실 천공교라는게 진짜 이름이 아니다.''' 해당 MBC 홈페이지 소개에서도 '가칭' 으로 되어있으며 관련 인물들의 이름도 가명처리 되어 있다. 사실 이 종교의 진짜 이름은 '''대순진리성도회'''[5]. 이름 보면 알겠지만 대순진리회의 분파였다. 이 사건이 불거지고 난 직후 대순진리회는 대순진리성도회 소속 신도들의 도장 출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함으로써 그들을 이단으로 규정했다.
사건 자체는 2003년에 일어난 실화가 맞다. 해당 뉴스
실화극장 죄와벌 77~78회의 해당 에피소드는 워낙 임팩트가 강해서인지 아직도 회자되는 에피소드다. 참고로 유튜브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며, MBC 홈페이지에서 유료 시청도 가능.
궁금한 이야기 Y 2018년 9월 21일 방영분에서 이 종교가 부활한 것으로 추정되는 종교 단체를 다루었다.

[1] 이게 뭐 하늘에서 뚝 떨어지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 종교 본관 짓다가 파니까 나왔다 한다. 즉 식수로도 못 써먹는 그냥 지하수.[2] 주로 신도들과 연고가 있는 사람들의 무덤에서 시체를 꺼냈다.[3] 시체가 부패하면서 체내 수분이 감소하기 때문에 피부가 쭈글쭈글해지고, 그로 인해 머리털과 손톱 등이 더 튀어나와 보이게 된다.[4] 사체에 수분이 계속 공급되니까 지방이 분해돼서 미라처럼 된 것이다.[5] 줄임말은 대순성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