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지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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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두유 브랜드. '정식품'에서 생산, 판매하고 있다. 참고로 베지밀이란 단어는 채소(Vegetable)와 우유(Milk)의 합성어라고 한다.
정식품의 창립자인 정재원(1917~2017)은 본래 소아과 의사였다.[1] 그런데 의사로 일하면서 우유나 모유 등을 먹지 못해 탈이 나는 유아 환자가 계속 생기자 고민하던 중 외국 유학에서 그 원인이 유당불내증이란 것을 알아냈고, 환자들이 대신 먹을 수 있는 치료용 음식을 찾다가 1967년 직접 두유 식품을 개발했다고 한다. 그러다 전국에서 소문을 듣고 찾아온 환자가 늘어나자 수공업으로 두유를 만드는 것에 한계를 느껴 1973년 쉰이 훌쩍 넘은 나이에 직접 두유 회사를 차리게 됐다고 한다.
다만 여기서 짚어둘 것이 정재원의 업적은 업적이지만, 두유를 정재원이 발명한 걸로 생각하면 곤란하다. 두유는 해당 문서에도 나와 있지만 누가 언제 만들었는지 출처가 명확하지 않을 정도로 유서 깊은 식품이다. 그리고 현대적 의미의 최초의 두유 분유는 이미 1929년에 개발되었다.#
옛날식 병 형태로 생산되는 '병 베지밀'과 종이팩에 담기는 '팩 베지밀' 2종류가 있다. 병 베지밀의 경우에는 옛날의 인기 덕분인지 재생산되었다.[2] 다만 병따개가 있어야 딸 수 있었던 예전 유리병과 달리, 손으로 간단히 돌려딸 수 있는 병으로 바뀌었다. 언제부턴가 1리터 팩에도 담겨서 팔리고 있다. 1리터 팩 제품은 테트라팩 제품과 냉장팩 제품 이렇게 두가지.
2010년대 기준 주로 많이 팔리는 종류는 베지밀A, 베지밀B 두 종류.[3] . 베지밀 A는 고소한 맛, 베지밀 B는 베지밀 A를 베이스로 약간의 첨가물을 더해 단맛을 높인 두유이다. 한때는 베지밀A를 베지밀 플레인으로, 베지밀B를 베지밀 스위트로 표기 생산한 적이 있었다.[4] 그런데 B의 판매량이 A를 압도하는데, 모 편의점에서 베지밀A의 2+1 행사를 벌였지만 결국 B의 판매량을 못 따라 잡았을 정도. 그래서 아예 최소발주량 자체가 A는 4개(1묶음), B는 '''12개'''(1박스)라고 한다. 1990년대에는 '동식물성 혼합 밀크'를 표방한 베지밀C[5] 도 있었는데, 세기말에 사실상 단종되었다가 현재는 베지밀 유스라는 이름으로 부활했고, 찾아보기 정말 힘들다.
영유아용 제품인 '베지밀 인펀트', '베지밀 토들러'도 있다. 베지밀 자체가 원래 어떤 의도로 만들어진 제품인가를 생각하면 의외로 오리지널에 가깝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그 외에는 캔/팩 타입의 그린비아라는 브랜드도 병행하고 있는데, 먹어보면 단맛이 거의 없고 대신에 밍숭맹숭한 두유 베이스에 고소한 맛이 강조되어 있다. 당뇨병 환자나 기타 병환을 앓는 환자들이 경구/경관 섭취용으로 먹을 수 있게 개발된 환자식이라고 하며, 일반 시중에서 보기는 어려운 대신 대형 병원 매점이나 그 앞의 슈퍼 등에서는 선물용 박스포장으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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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열풍을 타고 나온 녹차 베지밀도 있는데, 녹차 베지밀의 경우에는 베지밀 B를 베이스로 하고 있다. 그 외에 블랙푸드 열풍으로 출시한 검은콩 고칼슘 두유는 맛이 꽤 괜찮아서 은근 마니아가 있는 제품이다.
2005년에는 베지밀 요거트라는 두유 요구르트도[6] 내놓았는데, 약간 콩 맛이 나는 것 빼고는 다른 요구르트와 맛에 큰 차이는 없다. 이외에도 콩국수용 콩국물이라든가 우유 대신 두유를 넣은 커피 음료, 주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바나나/초콜릿맛 두유 등 다양한 파생 제품을 내놓고 있다. 다만 인지도는 대부분 기본 베지밀 제품들에 비하면 넘사벽. 때문인지 어린이용 두유의 경우 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뽀롱뽀롱 뽀로로에 등장하는 뽀로로와 크롱(바나나맛), 루피(초콜릿맛), 패티(블루베리맛)를 제품 포장에 인쇄해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매일유업에서 한때 99.89라는 이름의 첨가물 없는 두유제품이 나와 반향을 일으키자 정식품에서도 이와 비슷한 무첨가두유가 나오기도 했다. 단백질 함량은 매일의 99.89와 같은 190ml당 9g.
한 두유 납품업자 증언에 따르면, 현재 수많은 브랜드의 두유가 생산되고 있지만 베지밀의 아성을 뛰어넘을 두유는 아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맛부터가 베지밀 두유의 맛을 뛰어넘지를 못하는데 포지션이 비빔면계의 1인자 팔도 비빔면과 비슷한 셈.
2010년 전후 두유제품이 유행해서, 지금이야 두유제품이 여러 회사에서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2000년대 초중반 이전까지만해도 베지밀 이외의 제품은 그리 많지 않아 베지밀은 사실상 두유의 대명사격이었다. 두유라는 말조차 잘 사용하지 않았고, 겨울이 되면 그냥 슈퍼에 들어가서 온장고에 있는 베지밀을 찾았을 정도. 우리나라에서는 워낙 보편적인 두유의 대명사로 알려진 제품인지라 두유하면 당연히 베지밀같은 농도나 질감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중국이나 서구권의 두유제품을 보면 베지밀은 걸쭉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물처럼 묽은 경우가 상당히 많다.
한때 귀여니가 삼육두유를 좋아한다고 말하자 반사적으로 주가가 올랐던 적이 있었다(...).
독일의 골키퍼 올리버 칸이 내한 당시 마셔보고 신이 내린 음료 라 격찬하고 박스채 독일로 공수했다는 카더라가 있다.
팩으로 나온 대용량 베지밀의 경우 컵에 따르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어 잘못 기울이다가는 폭탄급으로 콸콸 나와서 엎지르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정면으로 따르지 말고 약간 기울여서 모서리를 통해 따르면 간단히 해결된다. 근래에는 이점을 개선해 팩의 윗부분을 비스듬하게 깎아서 출시한 제품도 나오는데 이런 제품은 정면으로 따라도 쏟지 않고 깔끔하게 따를 수 있다.
탁재훈이 자신의 아버지가 베토벤이고 자신이 베지밀이라고 언급을 했다.
1. 개요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두유 브랜드. '정식품'에서 생산, 판매하고 있다. 참고로 베지밀이란 단어는 채소(Vegetable)와 우유(Milk)의 합성어라고 한다.
2. 생산
정식품의 창립자인 정재원(1917~2017)은 본래 소아과 의사였다.[1] 그런데 의사로 일하면서 우유나 모유 등을 먹지 못해 탈이 나는 유아 환자가 계속 생기자 고민하던 중 외국 유학에서 그 원인이 유당불내증이란 것을 알아냈고, 환자들이 대신 먹을 수 있는 치료용 음식을 찾다가 1967년 직접 두유 식품을 개발했다고 한다. 그러다 전국에서 소문을 듣고 찾아온 환자가 늘어나자 수공업으로 두유를 만드는 것에 한계를 느껴 1973년 쉰이 훌쩍 넘은 나이에 직접 두유 회사를 차리게 됐다고 한다.
다만 여기서 짚어둘 것이 정재원의 업적은 업적이지만, 두유를 정재원이 발명한 걸로 생각하면 곤란하다. 두유는 해당 문서에도 나와 있지만 누가 언제 만들었는지 출처가 명확하지 않을 정도로 유서 깊은 식품이다. 그리고 현대적 의미의 최초의 두유 분유는 이미 1929년에 개발되었다.#
3. 종류
옛날식 병 형태로 생산되는 '병 베지밀'과 종이팩에 담기는 '팩 베지밀' 2종류가 있다. 병 베지밀의 경우에는 옛날의 인기 덕분인지 재생산되었다.[2] 다만 병따개가 있어야 딸 수 있었던 예전 유리병과 달리, 손으로 간단히 돌려딸 수 있는 병으로 바뀌었다. 언제부턴가 1리터 팩에도 담겨서 팔리고 있다. 1리터 팩 제품은 테트라팩 제품과 냉장팩 제품 이렇게 두가지.
2010년대 기준 주로 많이 팔리는 종류는 베지밀A, 베지밀B 두 종류.[3] . 베지밀 A는 고소한 맛, 베지밀 B는 베지밀 A를 베이스로 약간의 첨가물을 더해 단맛을 높인 두유이다. 한때는 베지밀A를 베지밀 플레인으로, 베지밀B를 베지밀 스위트로 표기 생산한 적이 있었다.[4] 그런데 B의 판매량이 A를 압도하는데, 모 편의점에서 베지밀A의 2+1 행사를 벌였지만 결국 B의 판매량을 못 따라 잡았을 정도. 그래서 아예 최소발주량 자체가 A는 4개(1묶음), B는 '''12개'''(1박스)라고 한다. 1990년대에는 '동식물성 혼합 밀크'를 표방한 베지밀C[5] 도 있었는데, 세기말에 사실상 단종되었다가 현재는 베지밀 유스라는 이름으로 부활했고, 찾아보기 정말 힘들다.
영유아용 제품인 '베지밀 인펀트', '베지밀 토들러'도 있다. 베지밀 자체가 원래 어떤 의도로 만들어진 제품인가를 생각하면 의외로 오리지널에 가깝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그 외에는 캔/팩 타입의 그린비아라는 브랜드도 병행하고 있는데, 먹어보면 단맛이 거의 없고 대신에 밍숭맹숭한 두유 베이스에 고소한 맛이 강조되어 있다. 당뇨병 환자나 기타 병환을 앓는 환자들이 경구/경관 섭취용으로 먹을 수 있게 개발된 환자식이라고 하며, 일반 시중에서 보기는 어려운 대신 대형 병원 매점이나 그 앞의 슈퍼 등에서는 선물용 박스포장으로 찾아볼 수 있다.
[image]
웰빙열풍을 타고 나온 녹차 베지밀도 있는데, 녹차 베지밀의 경우에는 베지밀 B를 베이스로 하고 있다. 그 외에 블랙푸드 열풍으로 출시한 검은콩 고칼슘 두유는 맛이 꽤 괜찮아서 은근 마니아가 있는 제품이다.
2005년에는 베지밀 요거트라는 두유 요구르트도[6] 내놓았는데, 약간 콩 맛이 나는 것 빼고는 다른 요구르트와 맛에 큰 차이는 없다. 이외에도 콩국수용 콩국물이라든가 우유 대신 두유를 넣은 커피 음료, 주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바나나/초콜릿맛 두유 등 다양한 파생 제품을 내놓고 있다. 다만 인지도는 대부분 기본 베지밀 제품들에 비하면 넘사벽. 때문인지 어린이용 두유의 경우 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뽀롱뽀롱 뽀로로에 등장하는 뽀로로와 크롱(바나나맛), 루피(초콜릿맛), 패티(블루베리맛)를 제품 포장에 인쇄해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매일유업에서 한때 99.89라는 이름의 첨가물 없는 두유제품이 나와 반향을 일으키자 정식품에서도 이와 비슷한 무첨가두유가 나오기도 했다. 단백질 함량은 매일의 99.89와 같은 190ml당 9g.
4. 여담
한 두유 납품업자 증언에 따르면, 현재 수많은 브랜드의 두유가 생산되고 있지만 베지밀의 아성을 뛰어넘을 두유는 아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맛부터가 베지밀 두유의 맛을 뛰어넘지를 못하는데 포지션이 비빔면계의 1인자 팔도 비빔면과 비슷한 셈.
2010년 전후 두유제품이 유행해서, 지금이야 두유제품이 여러 회사에서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2000년대 초중반 이전까지만해도 베지밀 이외의 제품은 그리 많지 않아 베지밀은 사실상 두유의 대명사격이었다. 두유라는 말조차 잘 사용하지 않았고, 겨울이 되면 그냥 슈퍼에 들어가서 온장고에 있는 베지밀을 찾았을 정도. 우리나라에서는 워낙 보편적인 두유의 대명사로 알려진 제품인지라 두유하면 당연히 베지밀같은 농도나 질감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중국이나 서구권의 두유제품을 보면 베지밀은 걸쭉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물처럼 묽은 경우가 상당히 많다.
한때 귀여니가 삼육두유를 좋아한다고 말하자 반사적으로 주가가 올랐던 적이 있었다(...).
독일의 골키퍼 올리버 칸이 내한 당시 마셔보고 신이 내린 음료 라 격찬하고 박스채 독일로 공수했다는 카더라가 있다.
팩으로 나온 대용량 베지밀의 경우 컵에 따르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어 잘못 기울이다가는 폭탄급으로 콸콸 나와서 엎지르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정면으로 따르지 말고 약간 기울여서 모서리를 통해 따르면 간단히 해결된다. 근래에는 이점을 개선해 팩의 윗부분을 비스듬하게 깎아서 출시한 제품도 나오는데 이런 제품은 정면으로 따라도 쏟지 않고 깔끔하게 따를 수 있다.
탁재훈이 자신의 아버지가 베토벤이고 자신이 베지밀이라고 언급을 했다.
[1] 21세(만 19세)에 의사고시에 합격해서 당시 최연소 의사였다고 한다.[2] 때문인지 이는 '병우유가 더 맛있다'라는 말의 근거로도 쓰이는 듯. [3] A는 Adult, B는 Baby의 약자였다. A가 덜 달고, B가 단맛인 것이 이 때문. 다만 이 분류는 나중에 폐지되고, '베지밀 어덜트'는 콜레스테롤이 없는 고연령층 대상 제품으로 별도 제품화 되었다.[4] 요즘은 B 한정으로 베지밀 스위트라고 다시 적었다가...요즘은 검은콩에만 적는다. 하지만 이것도 2020년 되니 검은콩에도 B라고 적는다. 10월달에서 12월달까지 사용했으므로 3달 동안만 스위트라고 적은 것. 일반두유는 11월까지 사용했으므로 겨우 2달밖에 사용을 안 했다.[5] A와 B의 의미를 고려하면 Child 아니면 Children이겠지만, 그냥 A 다음 B, B 다음 C니까 그렇게 이름을 붙인 것일 수도 있다.[6] 정확하게는 발효두유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