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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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ying Pan / Fry Pan
Skillet
'''

1. 개요
2. 재질에 따른 종류
2.1. 코팅팬
2.4. 동팬
2.5. 연철팬
2.6. 카본스틸팬
3. 형태에 따른 종류
3.2. 소테팬
3.4. 양면팬
3.5. 사각팬
4. 사용시 유의점
5. 요리 이외의 용도
5.1. 무기로써의 프라이팬
5.1.1. 관련 캐릭터
5.3. 기상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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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구이, 볶음요리, 조림 등 저수분 조리방식에 주로 사용되는 조리도구. 깊이가 깊은 팬의 경우 국물이 있는 요리를 할 때 사용하기도 한다.
식문화와 조리방식의 차이로 국가와 지역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재질의 프라이팬이 사용되고 있다.
현대 한국에서 일반 가정에서는 불소계 코팅처리된 제품이 널리 쓰여지고 있었으나, 최근에는 코팅으로 인한 유해물질에 대한 불안이나 더 오랜 수명의 팬을 찾아 스테인레스팬이나 무쇠팬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국내에 프라이팬이 들어오기 전에는 무쇠솥의 뚜껑을 뒤집어서 사용하거나, '번철' 이라는 것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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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철의 모습. 현대에는 전을 부칠때 주로 쓴다고 '전팬'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2. 재질에 따른 종류



2.1. 코팅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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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가정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쓰이고 있는 프라이팬.
철이나 알루미늄 위에 테플론수지 등의 물질로 코팅이 되어 있어 음식이 잘 눌어붙지 않고 설거지도 쉽다는 사용상의 이점이 있다. 음식이 눌어붙어도 미지근한 물에 불려서 스펀지로만 씻어도 씻겨진다. 식용유가 없어도 눌어붙지 않지만 기름이 없으면 열 전도가 잘되지않기 때문에 닿는 부분만 타게된다.
적은 기름으로 조리할 수 있어 지방 과다섭취를 막을 수 있다는 건강상의 이점도 있다.
아무것도 올려놓지 않고 가열할 때 코팅이 타면서 발생하는 무색무취의 증기(fume) PFOA는 '''발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제조사에서도 이러한 비판을 의식하여 PFOA free 제품을 내놓고 있긴 하다. 식약청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식품용 기구로부터의 PFOA 최대 검출 수준은 1.6ppb로 일일섭취 한계량 대비 0.003%였으나, 2017년 9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연구원이 2개사의 제품을 검사한 결과 PFOA 검출량이 식약처가 공개한 최대 검출량보다 각각 A업체는 5배, B업체는 4배 높게 나왔다고 한다.링크 하지만 5배라고 해도 0.015%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무시해도 좋을 수준이다.
이러나 저러나 분명한 것은 코팅이 벗겨지기 시작할 때부터는 명백히 몸에 해롭고 기름때도 스며들어 냄새도 안좋기에 버리고 새걸 사야하는데 아무리 코팅 튼튼하다 광고질들을 하지만 일반 코팅팬은 얼마 못간다. 그렇기에 1년도 채 못쓰고 버리고 사고 반복하면 환경오염에도 문제가 생긴다

2.2. 스텐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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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리스강 재질의 팬.

2.3. 무쇠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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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동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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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구리로 만든 프라이팬이다. 스텐팬과 비슷하게 전통적으로 그리스, 터키, 라틴아메리카권에서 많이 쓰던 프라이팬으로 스텐팬과는 달리 내부에 주석이나 스텐을 씌운다. 동을 그냥 가열하면 구리성분이 묻어나오기도 하거니와 녹슬면 몸에도 매우 해롭기 때문이다.[1]
동팬의 장점은 미친듯한 열전도율로 적은 불로도 요리가 가능하다는 점에 있다. 특히 두꺼운 고기를 구울때 동팬은 빛을 발하며, 그외에 겉에 코팅된 주석으로 음식이 잘 달라붙지도 않는다. 스테인리스 팬과 마찬가지로 예열이 필요하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중간불 기준 10초정도면 충분하다. 빈 프라이팬 상태로 너무 오래 가열하면 주석이 녹아버린다. 그리고 동팬은 처음 사용할때 길들이기가 필요한데, 전통적으로 터키에서는 우유를 넣고 끓인 다음 물에 씻지 않고 대충 닦아놓았다가 겉의 우유가 마르면 세재없이 물로 씻어주는 식으로 했다.
전통적인 주석을 코팅한 동팬은 '''절대로 센 불에서 요리하면 안 되고, 스테이크 같이 구이를 해도 안 된다.'''[2] 음식이 닿는 면은 괜찮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이 과도하게 열을 받아 주석이 녹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전통적인 동팬은 야채, 고기볶음이나 소테(sautê), 오믈렛, 계란말이를 만들때 적합하며 평소보다 작은 불로 요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안 망한다. 불이 약해도 동의 높은 전도율로 요리하는데 아무 문제 없다. 또한 조리한 재료 그대로 바로 오븐에 집어넣을 수도 있는 장점이 있다.
주석은 매우 무른 금속이고 만약 주석칠이 벗겨지면 칠을 새로 해 줘야하는 단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자주 쓴다고 가정하면 5-6년에 한번은 칠을 해 준다. 주석을 코팅한 동팬의 경우 토마토나 장류 같은 산성재료를 가열하면 주석 표면이 검게 산화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을 세척하는 방법과 마찬가지로 팬에 소금물이나 베이킹소다를 탄 물을 채우고 알루미늄 호일 한조각을 넣은 다음 한소끔 끓여주면 환원작용으로 원래 색으로 돌아오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주석이 산화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몸에 무반응하기 때문에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 오히려 길들이기의 일종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일단 산화된 주석은 녹도 안 슬고 몸에 유해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중화팬도 최고급품은 황동으로 만든다. 동양에서는 구리가 대체로 귀한 재질이었기 때문에 흔하지는 않으나 동광이 대량으로 개발된 에도시대 이후 일본에서 비교적 널리 쓰였다. 일본식 계란부침을 하는데 적합하도록 네모난 모양의 동팬이 쓰이기도 한다.

2.5. 연철팬



Wrought Iron Pan, 즉 연철 재질로 만든 팬도 있다. 생김새는 마치 무쇠팬을 얇고 각지게 압축한 것같이 생겼는데, 무쇠처럼 검은 색을 지닌 제품도 있지만 은은한 광택이 도는 회색이나 옅은 금색계열 색깔을 가진 것들도 있다.
무쇠팬과 비슷한 방식으로 시즈닝 후 사용하게 되는데, 무쇠보다는 가볍고 관리가 편하다는 걸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일반 팬보다는 여전히 무겁지만, 비슷한 사이즈의 무쇠팬과 비교해보면 절반 정도의 무게감만 느껴진다. 하지만 장점만 땄다는 제품들이 흔히 그렇듯 실 사용자들의 평을 확인해보면 무쇠팬보다 시즈닝이 어렵고 코팅팬에 비하면 무겁다며 부정적인 피드백도 꽤 있다. 아예 전혀 시즈닝이 되지 않는다는 반응도 있다. 이중에는 무쇠 팬을 오랜 기간 사용해왔다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시즈닝 방법을 몰라서 생긴 일이라고 일축하기도 어려운 노릇. 반면에 무쇠 팬과 비슷한 느낌으로 잘 쓴다는 사람들도 있다. [3]
한국에도 일부 브랜드 제품이 유통되어 있는데, 이걸 한국에서는 그냥 아이언 팬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모양이지만 아이언 팬은 말 그대로 철 재질의 팬을 모두 일컫는 말이라서 꼭 wrought iron, 즉 연철임을 확인해야 무쇠팬 등 다른 종류의 아이언 팬과 혼동해 낭패를 보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아이언 팬으로 부르는 것 자체가 틀렸다고 할 수는 없지만, 무쇠팬과 대비된 의미로 쓰면 곤란하다는 것.

2.6. 카본스틸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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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를 만드는 방식에는 주금과 단금이 있는데, 전자는 거푸집에 쇳물을 부어 굳혀 철(鉄)을 만드는 방식이며 후자는 철을 달궜다가 두드리고 식히는 과정 등으로 탄소의 함량을 높혀 강(鋼)을 만드는 방식이 있다.
무쇠팬(주물팬), 즉 Cast iron pan이 주금으로 만들어졌다면 카본스틸팬은 단금으로 만든 강판으로 만들어진 팬이다.
한국에는 잘 보급되어 있지 않아 주물팬과 혼동되는 경우가 많은데 엄연히 다른 종류의 팬이다. 주변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예가 중식에서 사용되는 웍이다. (편집 이전 웍을 주물팬으로 분류하였는데 웍은 강판을 두드려 만든 카본스틸팬이다. 무쇠로는 웍의 두께를 실현하기 힘들다.) 겉표면을 만졌을때 까슬까슬하다면 무쇠팬(주물방식으로 만들었기 때문)이고 매끈하다면 카본스틸팬이라고 보면 된다. 해외에서는 비교적 쉽게 볼 수 있으며, 애용하는 사람도 상당히 많다.
보통 유통과정 중의 녹을 방지하기 위해 얇게 코팅되어 있으며(멜라민, 실리콘 등) 구매 후 사용전에 한번 강하게 가열하여 코팅을 날려준 후 사용한다. 즉 시즈닝 이전에 코팅을 날려주고 검은 녹(사산화삼철)을 만들어주는 과정이 한번 더 있다.
스텐팬이나 주물팬처럼 시즈닝을 필요로 하며 조리를 거듭하여 생기는 기름의 탄화피막에 의해서 코팅이 더해진다. 따라서 기름 때를 벗겨버리는 주방세제를 사용해서는 안되며, 이를 위해 수년간 세제없이 브러쉬로만 설거지를 하는 사람도 많다. 처음엔 사용하기 힘들지만 쓰면 쓸수록 코팅이 생기고 나중에는 기름없이도 계란후라이가 가능한 레벨까지 갈 수 있다.
최근에는 시즈닝을 번거로워 하는 사람들을 위해 질화철 코팅으로 녹을 방지하는[4] 제품도 많이 보이고 있다. 무인양품의 팬이 바로 질화철코팅 카본스틸팬.

3. 형태에 따른 종류



3.1. 스킬렛


평평한 바닥에 바깥쪽으로 벌어진 옆면을 가진 가장 잘 알려진 형태의 프라이팬. 스킬렛 항목도 참조.
조리중의 재료를 한손으로도 뒤집어주기 쉽고, 증기의 방출이 쉬워 수분을 빨리 없앨 수 있는 장점이 있다.[5] 옆면이 위로 갈수록 경사가 급해지는 곡면을 가진 유형 직선으로 벌어지는 유형이 있다.

3.2. 소테팬


평평한 바닥면에 수직으로 올라가는 옆면을 가진 프라이팬. 같은 지름의 경우 스킬렛보다 불에 닿는 면적과 용량이 더 많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한손으로 뒤집을(토스) 필요가 없는 스테이크나 소스졸이기에는 더 유리할 수 있다. 이름의 유래인 조리방식인 소테에는 스킬렛이 더 적합하다는 것이 아이러니.

3.3.


중식 전반에서 쓰이는 만능 프라이팬이다.
바닥이랄 게 없이 전체적으로 둥글고 깊은 형태를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단조로 만든 강철팬으로 만들어져 판 두께가 얇고, 그로 인해 탄성이 좋으며 부피에 비해 가볍다.
중국의 북부 지방(북경)과 남부 지방(광둥)의 형태가 다른데, 북부에서 쓰는 형태가 한국에서 많이보이는 반구형에 막대기 모양의 편수 손잡이를 가지고 있고, 남부의 웍은 비교적 깊이가 얕고 두개의 고리모양의 양수 손잡이를 가지고 있다. 태국식 웍은 한쪽에 막대형 반대쪽에 고리형 손잡이가 있는 형태이다.
웍이 이러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 이유로, 한국의 가마솥과 같이 전통적으로 둥그런 가마를 사용하며 지금도 그 형태가 내려져 오고있는 것이 가장 크다. 가마의 화구 위에 웍을 올려높으면 상부가 거의 봉쇄되는데 열을 가둠으로써 화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 낼 수 있다. 또한 열이 가해지는 면적이 넓어 빠른 시간에 조리를 마쳐야 하는 중식 조리에 가장 적합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볶음 요리를 할 때 바닥이 둥글어 기름이 고여 재료가 튀겨지는 효과가 있으며, 중식에는 미리 재료를 기름에 튀겨놓아야 하는 요리가 꽤 많기 때문에 볶음과 튀김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형태이기에 유리하기도 하다.
거의 모든 중식을 조리할 수 있기 때문에 만능으로 봐도 무방하며, 항상 세트로 다니는 중식 국자(광둥식 웍의 경우 주걱), 손잡이 수건, 쇠손(기름체용 타공팬), 대나무브러시가 있으면 못하는 요리가 거의 없다.
비슷한 모양으로 한국에서 쓰이는 궁중팬을 들 수 있다.

3.4. 양면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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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팬이 두개 맞닿아 안이 밀폐되어 있는 듯한 형태. 최소한의 수증기가 빠져나갈 구멍 정도는 마련되어 있다.
스테인레스무쇠 재질은 거의 없다. 모두 어떤 형태로든 특수코팅 처리가 되어 있다. 조리 중에 음식을 이동시킬 일이 없으니 눌어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코팅은 필수이기 때문.
단순히 뒤집기 편한것 뿐만이 아니라, 안에서 열이 빠져나가지 않고 보존되기 때문에 생선구이 외에도 다양한 활용을 하려면 활용이 가능하다. 기름칠은 필수. 재료 자체의 기름과 순환열만으로 조리 가능이라는데, 코팅을 했다지만 기름 안 바르면 당연히 들러붙는다. 조심하자. 뚜껑이 있기때문에 지속적으로 섞어주어야 하는 볶음류보다는 지속적으로 데우는 구이류에 적합하다. 그리고 뚜껑과 바닥의 온도가 달라서 양면을 활용하여 뒤집기 하기보다는 그냥 한쪽만 가열하고 내용을 직접 뒤집는게 더 나은편이다. 냄새가 많이 나는 생선구이나 기름이 많이 튀는 돼지고기등을 구울 때 뚜껑을 덮어놓으면 냄새나 기름에 더 자유로워서 유용하기는 한데 닫아놓고 조리하다보면 생각보다 물이 많이 고인다. 수시로 뚜껑을 열어서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하는게 좋다.

3.5. 사각팬


직사각형 형태의 팬으로 보통 달걀말이에 쓰인다.
달갈먈이(타마고야키)가 많이 등장하는 일식에서 자주 쓰이며, 심지어 명칭도 팬이 아니라 타마고야키'기'(卵焼き器)라고 한다.
전통적인 형태의 경우 정말 각진 박스모양을 하고 있고, 때문에 정말 각진 네모모양의 계란말이가 나온다. 한국의 달걀말이의 경우 따로 달걀말이전용팬이 없기 때문에 둥그런 타원형의 모양이 된다. 도쿄 츠키지시장에 가면 많이 볼 수 있다.

4. 사용시 유의점


스테인레스 프라이팬은 음식이 굉장히 쉽게 타거나 눌어붙기 때문에 적절한 수준의 예열, 요리에 필요한 만큼만 남기는 '''최소한도'''로의 불 조절 등을 요령으로 강조하기도 한다.
프라이팬을 구입할 때엔 되도록 두꺼운 것으로 사기를 권한다. 얇은 프라이팬은 오래 쓰면 열 때문에 휘어져서 가운데가 볼록 나오기 때문이다. 계란프라이나 부침개 종류 요리를 할 때에 조금 곤란하게 될 것이다.
코팅팬은 자주 쓴다고 가정했을 때 수명이 1년에서 1년 반 쯤 된다. 그 이상 되면 코팅이 벗겨지거나 그을음이나 때가 묻어나기 때문에 못 쓴다고 한다. 테팔제 테플론 코팅팬은 수세미나 금속에 긁힐 일만 없으면 다른 코팅팬보단 오래 쓸 수 있다. 스테인리스팬이나 구리팬은 관리를 대충 해줘도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구리팬은 안쪽이 주석이나 스텐으로 코팅한 제품이 많다. 주석은 녹는점이 231도이기 때문에 고온에 장기간 노출되는 기름에 튀기는 요리나 오븐에 넣으면 주석코팅이 녹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구리는 쉽게 산화가 진행되어 겉이 누리끼리 해지거나 색이 변할수있다. 이럴때는 구리전용 혹은 금속용 세척 파우더, 액체를 사용하여 젖은수건이나 행주에 뭍혀 문질러주면 잘 지워진다.
스테인레스와 구리팬은 불 조절을 잘못해 안쪽으로 눌어붙게 될 때가 있지만, 이때는 따뜻한 물에 한 시간 정도 불려 세제와 함께 씻어내거나, 심하게 굳어 떨어지지 않을 때는 소다를 왕창 부어 끓여내면 쉽게 떨어진다.
코팅 프라이팬도 오래 쓰려면 오래 쓰는데 모든 물건이 그렇지만, 프라이팬은 특히 돈이 더 들더라도 이름있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일반 마트나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프라이팬은 어느 정도 쓰면 '''가운데가 불룩하니 내려 앉아서''' 참 쓰기 힘들게 되는 사태가 벌어진다. 가정집에서 프라이팬이 그 정도까지 가려면 1~2년은 써야 하기 때문에 어차피 코팅이 먼저 벗겨진다. 즉 1~2년만 쓰고 바꿀 거라면 싼 거 쓰는 게 낫다. 아주 저품질의 중국산이 아니라면, 낡고 좋은 프라이팬보단 싼 제품이라도 새거가 낫기 때문이다. 일반 가스렌지 뿐만 아니라 평평한 전열 렌지, 할로겐 렌지에서 써도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 단 확실한 것은 테팔, 휘슬러, WMF, 세신산업, 키친아트, 한일스텐 등의 전문 주방도구 제작사들의 값나가는 제품군에선 이러한 현상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렇긴 하지만 소비자 보호원에서 2015년 9월, 실험한 결과를 보면 1만원도 채 안되는 홈플러스 저가 국산 프라이팬이나 4만원대인 테팔이나 휘슬러같이 프랑스, 독일제 프라이팬과 성능 비교에서 정말 차이가 없었다! 강도에서 발암물질 여부까지! 실험에 사용된 전 제품 모두 스테인리스 뒤집개로 3만회 마모시험에 통과했으며 단지, 철수세미로 전력을 다해 긁으면 비싼 테팔이나 휘슬러는 더 견디는 수준 정도. 그래서 험하게 안 다루고 약한 불로 쓴다면 비싼 프라이팬 살 일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제품 고르는 것이 어렵다면 두께는 보고 고르면 된다. 일반적으로 저가의 제품은 판재로 되어 있고 두께가 2MM이하 이다. 2MM이하인 제품은 가운데가 내려앉는다. 중고가의 제품은 보통 단조나 다이캐스팅으로 만든 제품으로 두께가 최소 3MM이상이며, 좋은 제품은 5MM이상이다. 들어봤을 때 묵직한 것을 사는 것이 오래사용할 수 있다.
프라이팬의 가운데가 내려앉거나 튀어나오는 현상은 팽창수축현상과 관련이 있다. 내열처리가 되어 있지 않은 유리컵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터지는 것과 같은 원리, 조리 직후 설거지를 쉽게 하겠다고 바로 찬물을 붓지 말자, 비싼 제품에선 좀 덜 할 순 있어도 근본적으로 금속이라는 재질의 한계상 열팽창수축에서 자유로울수는 없다.
강한 불에 쓰지 않는게 좋다. 프라이팬은 냄비와 달리 요리할 때 안에 수분이 가득 차있지 않다. 강한 불을 쓰면 요리중이라도 프라이팬이 탄다는 소리.. 스테인레스 프라이팬을 예열할때도 강한 불을 쓰면 누렇게 변한 프라이팬을 보게되며, 코팅팬은 연기가 나면서 코팅이 날아간다.
프라이팬을 태워먹지 않기 위해 강한 불 대신 약한 불을 사용하고 조리기구등으로 찍어서 상처내지 않는다면 다이소 5000원짜리 프라이팬조차 몇년 쓸 수 있다.
코팅팬 구매할때 위의 조건을 일일이 고려하기 귀찮다면 걍 무거운거 사면 대부분 해결된다. 코팅팬의 원가절감방법은 재료를 적게 쓰는 것이다. 주요 소재인 알루미늄을 적게쓰면 당연히 원가도 떨어진다. 다이소의 오천원짜리 팬은 다 이런식인데 이런 팬은 조금만 써도 팬이 휘어져서 오래 쓸 수가 없다. 가격이 조금 저렴하더라도 무게감이 제법되면 그건 대부분 쓸만한 코팅팬이다.
코팅팬의 몸체는 대체로 가볍고 튼튼한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다. 따라서 코팅팬을 양잿물로 설거지하면 절대 안 된다. 또한 벗겨진 코팅팬으로 요리를 하면 알루미늄이 요리에 묻어나오므로 코팅이 닳았다 싶으면 지체 없이 새 팬으로 교체하는 편이 좋다. 또한, 코팅팬 신품은 사용하기 전 끓인 물을 한번 부었다가 잠시 방치해 두고 물을 버린 후 사용을 권장한다. 공정상 잔여 코팅 물질이 팬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5. 요리 이외의 용도



5.1. 무기로써의 프라이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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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화, 애니메이션, 소설에선 '''무기로도 사용된다.''' 남자 주인공이 악당과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을때 여자 등장인물이 프라이팬을 들고 빌런의 대가리(또는 안면이나 뒤통수)를 있는 힘껏 후려치는 연출은 이미 클리셰다.[6] 영화에서라면 반지의 제왕 1편 중 모리아에서 감지네 샘와이즈가 이걸로 오크의 머리를 깨고 다닌다.
주로 여성들이 많이 이용하는 부엌에서 다음으로 무서운 무기인 게 그 이유로 보인다. 무엇보다 프라이팬이 긴 손잡이가 달려 있어 휘두르기 좋고, 타격 범위나 방어 범위가 넓고, 튼튼하게 만들어지며, 타격감도 좋은 것도 한 몫한다. 특히 미국 대중매체에서 많이 나오는 검은색 프라이팬은 우리가 아는 코팅팬따위와는 차원이 다른 무쇠 프라이팬 - 스킬렛이다. 무게도 장난 아니게 무겁고 튼튼하기 때문에 이걸 사람 머리를 향해 붕붕 휘두르면 두개골이 빠삭하고 으깨지는 소리가 날 것이다.[7] 전부 제쳐놓더라도 만약 불기운을 받아 달궈져 있다면 타격에 후속타로 화상까지 잇따를 수 있다.[8] 고로 이를 따라하는 위험한 장난은 치지 말자.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라푼젤에서도 하나의 훌륭한 무기로 나오며 디즈니 인피니티에서 그걸 충실하게 재현했다. 또한 슈퍼 마리오 RPG에서 피치공주의 숨겨진 최종 무기로 나오는 등, 전반적으로 서브컬쳐 계열에서 여성용 무기로 매우 좋은 대접을 받고 있다. 남자 캐릭터들의 크로우 바와 비슷한 수준의 병기 취급을 받는다. 실제로 저구경 권총 정도는 막을 수 있다. 단, 정 무기로 쓰고 싶다면 바닥 쪽으로 내리치는 것보다는 세워서 치는 것이 효과적이다.
팀 포트리스 2에서는 황금 프라이팬이 존재한다. '''최상위아이템'''. 심지어 획득 시, 전서버에 알림이 뜬다. 심지어 이거로 '''백스탭'''이 가능하다.
아기공룡 둘리에서 고길동은 그가 매우 싫어하는 둘리가 화나게 만들었을때 프라이팬으로 머리를 두번 내리쳤는데 이 프라이팬으로 쳤을때가 그동안 했던것 중에서 가장 세게 했고 가장 아팠다. 첫번째는 둘리가 머리 전체를 덮을 정도로 큰 혹이 났지만 눈물이 나올 정도는 아니었으나 두번째는 둘리가 친구 또치, 도우너랑 같이 머리에 닿았는데 여태까지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큰 혹이 나며 3명 모두 눈물이 바로 나올 정도였다.
또봇에서는 권리모가 이걸로 전자 자물쇠를 박살내 파일럿들을 구해냈다. 같이 있던 도운이 "후라이팬은 요리할 때나 쓰는거지 '''이런 상황에서 …도 쓰는구나...?'''"라고 벙찌는 장면이 압권.
PLAYERUNKNOWN'S BATTLEGROUNDS에서는 근접 무기로 등장하는데, 특이하게도 이쪽은 프라이팬에 '''방탄 판정'''이 되어있다. 장비하면 엉덩이 부분에 차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덕분에 후방에서 날아오는 눈 먼 총알들을 꽤나 방어할 수 있다. 더군다나 무기로써 들고 마우스 우클릭을 하면 머리 방어도 된다! 9mm탄부터 시작해서, 3레벨 헬멧을 한 방에 작살내는 '''.300 매그넘 탄까지 막아낸다!''' 이 덕분에 근접 무기 중에서는 선호도가 가장 높다..
이렇게 방탄 기능이 추가된 이유로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는데, 디버깅 도중 개발 총책임자인 브랜든 그린이 프로그래머 마렉 크라소우스키에게 프라이팬에 방탄 기능을 넣으면 어떻겠냐는 말을 하자 마렉은 곧바로 재미삼아 방탄 프라이팬을 만들어 게임에 추가했는데, 마렉이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프라이팬에 방탄 기능을 빼는 것을 까먹었고 얼마 안 가 플레이어 사이에서 프라이팬이 총알을 튕겨낸다는 사실이 퍼졌다고 한다.# 이 효과는 제작진의 실수로 들어간 것이니 패치로 삭제하는 것이 맞겠지만, 이 이후로 프라이팬이 마치 하프라이프 시리즈에서의 빠루의 위상처럼 배틀그라운드의 상징적 무기처럼 여겨져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방탄 효과를 그대로 유지하였다. 2017년 8월에 게임스컴에서 개최된 배틀그라운드 인비테이셔널에서 각 부문 순위권 입상자에게 주는 트로피도 금/은/동색의 프라이팬 모양이었다. 이 정도면 3레벨 헬멧과 함께 배틀그라운드의 마스코트라고 봐도 손색이 없는 수준. 현실에서는 일반 프라이팬, 행여 스킬렛이라도 권총탄 이상의 방탄 효과를 기대하기 힘드니 어디까지나 게임상 허용이다. 여기를 참조. 그런데 가끔가다 총에 따라 관통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마인크래프트의 모드중 하나인 '팅커스 컨스트럭트' 에선 프라이팬이 무기로 구현되었는데, 음식을 구울 수도 있지만 적을 후려팰 수도 있다. 후려팰시 구속이 걸린다.
Surviv.io에서도 등장한다. 예전에는 '갓라이팬'이라고 불렸으나, 패치로 현재는 그냥 팬이라고 불린다. 배그에서처럼 총알을 튕겨내며, 공격력도 망치, 광선검 수준으로 높다. 그러나 총알 상자를 부수지 못한다는 치명적인 단점도 있다[9].

5.1.1. 관련 캐릭터


게임 한정. 게다가 쿠시나 본인도 무지막지한 괴력이라 한번 제대로 휘두르는 순간 장외 홈런이다. 해당 영상.
황금 프라이팬은 예외. 모든 병과가 사용 가능하다.

5.2. 차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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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인물은 일본의 차력사인 저스티스.
차력사들은 자신의 악력을 시험해보기 위해 (혹은 남들 앞에서 일종의 퍼포먼스로 자랑하기 위해) 프라이팬의 둥근 부분의 양 끝을 잡고 그대로 자신의 팔 힘으로 둥근 팬 부분을 돌돌 말거나 구부려트리는데 사용하기도 한다.
프라이팬을 구부리는것 자체는 단련만 한다면야 가능하기는 하지만 이것도 역시 일정 이상의 악력을 필요로 하며, 무엇보다도 쇳덩어리인 프라이팬을 구부리는 데에도 나름대로의 요령이 있고 이 요령을 익히는 데에도 상당한 수련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러니 단련도 안한 일반인들이 아무나 할수 있는게 아닌 셈.
이런지라 기네스 종목 중 악력 측정에 쓰이는데, 기록을 측정할 때는 규정에 알맞은 프라이팬을 사용해서 얼마나 빨리, 일정 수준 이상으로 말았는지를 평가한다.

5.3. 기상종


각종 창작물에서는 아침에 프라이팬을 국자로 때려 큰 소리를 내서 사람들을 깨우는 모습이 많이 묘사된다. 아무래도 아침식사를 만들다가 와서 깨운다...는 분위기를 내기 위한 연출인 듯.
아침식사를 알리는 기상종이 아니지만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에서도 비슷한 묘사가 있다. 백설공주가 저녁식사를 다 만들자 요리가 담긴 냄비를 두들기면서 저녁식사가 준비됐다고 난쟁이들에게 알렸다.

[1] 햄머라는 브랜드에서 코팅도 없는 동팬을 판매하고 있다. 제품 설명에 구리의 살균 작용 등으로 건강에 좋다고 광고하며, 심지어는 구리의 청색 녹이 인체에 무해하다는 등의 광고를 하며 제품을 판매하는 정신나간 짓을 하고 있으므로 위키러들은 동팬 제품을 구입할 땐 이 브랜드나 다른 무코팅 싸구려 제품을 구입하지 않도록 주의하기 바란다.[2] 사실 동팬으로도 스테이크를 할 수는 있다. 단 18-19세기에나 썼을법한 무식하게 두껍고 무거운 팬으로만 가능하다. 바닥 두께가 적어도 4mm는 되어야 주석 녹을 걱정없이 구이가 가능하며, 이런 팬은 한 손으로 들기도 힘들정도로 무겁다. 최소 10kg 이상.[3] 사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무쇠팬과 다른 모든 특성이 동일하면서 무게만 가벼우면 무쇠 팬은 이미 도태됐어야 옳다. 연철팬이 무쇠팬에 비해 가격이 딱히 비싼 것도 아니기 때문. 그렇다고 연철팬이 누구도 쓰지 못할 정도의 괴작이라면 반대로 상품화 자체가 어려웠을 것이다. 결국 화력이나 요리 종류 등의 조건을 까다롭게 타거나, 무쇠팬보다 더 높은 수준의 사용 숙련도가 필요한 제품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다.[4] 부식의 진행속도를 늦춰주고 표면 경도도 약간 향상된다. 다시말해 시거나 짠 음식을 오래 담아두면 마찬가지로 녹이 슨다. 따라서 질화열처리가 되었더라도 시즈닝은 필수.[5] 파스타 조리에 가장 적합한 형태[6] 이때 또 재수가 좀 없으면, 악당이 머리를 숙이거나, 우연히 피하거나, 기절해서 고개를 숙이거나 넘기는 바람에 남자 주인공이 프라이팬에 맞고 뻗기도 한다. [7] 코팅팬도 스칼렛에 지지않을만큼 튼튼해서 타격감이 굉장하기에 충분히 무기로 쓸수 있다. 일단은 전부 쇳덩어리인지라..[8] 사실 타격보다 화상을 입히는 용도로 쓸거면 힘을 크게 가하지 않아도 빠르고 가볍게 휘두를 수 있는 코팅 프라이팬이 무쇠 프라이팬보다 더 나을 수 있다.[9] 한 손으로 드는 무기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