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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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발음
3. 역사
4. 엥겔호른 가문
5. 활동


1. 개요


독일 루트비히스하펜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의 순수 종합화학 기업.[1]
플라스틱, 합성수지, 고무, 스펀지, 단열재 등 석유화학 제품이나 화학비료 등을 주로 생산한다.

2. 발음


한국어, 중국어 외의 언어로 읽을 때에는 '''절대 바스프라고 읽지 않는다'''. 이 회사명을 발음할 때는 영어로는 B(비) A(에이) S(에스) F(에프) 알파벳 하나 하나 다 읽어주고, 독일어로는 베에세프 또는 비에세프 라고 직원이나 관계자가 발음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2]. 심지어 일본어로도 ビーエーエスエフ (비-에-에스에프) 라고 읽는다. 즉 다른 대부분의 나라에서 이 회사를 바스프라고 칭하면 아무도 못 알아듣는다 (...) 적어도 한국에서는 바스프로 발음이 굳혀진 듯. 공식 홈페이지에 "한국바스프 방문을 환영합니다!"라고 써 있다. 한국바스프 홈페이지

3. 역사


1865년 프리드리히 엥겔호른(Friedrich Engelhorn)이 만하임에 세운 바디셰 아닐린 & 조다-파브릭('''B'''adische '''A'''nilin & '''S'''oda-'''F'''abrik)에서 출발했다. 그 두문자를 딴 것이 BASF.
설립자인 프리드리히 엥겔호른은 1821년 맥주 양조장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 사립학교에 입학하였으나 도중에 학업을 그만두고 금세공을 배워 금세공인이 된다. 그러던 중 1848년 혁명의 영향으로 사업이 난항을 겪자 금세공 일을 포기하고 가스등에 사용되는 가스를 공급하는 회사를 설립하였다.
가스 생산 과정의 부산물로 타르가 생산되었는데 영국의 화학자이자 기업가인 윌리엄 헨리 퍼킨 경은 이 타르에서 아닐린을 분리하여 염료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엥겔호른은 이 사실을 알고 영국의 화학 회사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독일의 화학자 하인리히 카로를 불러들여 독일에 아닐린과 염료를 생산하는 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가 BASF이다. 본래 회사는 독일 만하임에 위치하였으나 염료 생산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우려한 시 당국이 공장 설립을 불허하자 루드비히스하펜으로 회사를 이전하였다. 이후 소다, 암모니아 등 제품군을 확장했다.
1925년 독일의 화학자이자 BASF의 경영자인 카를 보슈[3]에 의해 바이엘, 아그파, 획스트와 합쳐져 이게파르벤을 구성했다. 이후 독가스인 '치클론 B'를 생산하여 나치 포로수용소의 수감자들을 처형하는 데 일조하였다. 1935년에는 AEG와 함께 최초의 테이프 레코더인 마그네토폰을 개발하여 나치 선전에 도움을 주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진행되는 동안 BASF는 루드비히스하펜과 오파우 지역에 위치한 화학 공장에서 고무가솔린을 생산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이로 인해 연합국의 주요 타겟이 되었다. 전쟁 기간 동안 65회의 공습을 당했으며 공장 직원들이 전쟁으로 인해 징집된 탓에 직원들이 전쟁포로들로 대체되었다. 종전 이후 두 공장은 프랑스에 의해 점령되었으며 이게파르벤은 강제로 해체되었다.
전후 시기에는 BASF의 화학자인 카를 부어스터[4]가 경영책임자로 회사를 운영하였다. BASF는 50년대 나일론을 생산하여 경제회복의 기틀을 마련하였으며 라인강의 기적을 이룩하는 데 크게 일조하였다.
오늘날에는 화학 제품군을 다변화하고 인수합병을 통해 꾸준히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2006년부터 현재까지 화학 산업에서 세계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4. 엥겔호른 가문


설립자 가문인 엥겔호른 가문은 오늘날의 BASF와는 더 이상 관련이 없다. 하지만 설립자인 프리드리히 엥겔호른이 인수한 제약회사 베링거 만하임(Boehringer Mannheim)을 가문 구성원들이 소유하다가 1997년 다국적 제약사인 로슈에 110억 달러에 매각하면서 오늘날까지 독일의 재벌 가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엥겔호른 가문은 언론 노출을 기피하는 탓에 해당 가문에 대한 정보가 매우 부족하다.

5. 활동


석유로 만들 수 있는 모든 화학제품은 다 만든다. 한때는 플로피 디스크카세트테이프, 비디오테이프도 생산.[5]
일제강점기 시절에 IG 파르벤 시절 BASF제 화학비료가 수입판매되었던 적도 있었다,[6] 이후 대한민국에서는 안산, 울산, 군산, 여수 등에 공장을 세우고 플라스틱, 스티로폴, 비타민 등을 생산한다. 한국바스프 홈페이지 특히 라이신 부문은 1998년 대상으로부터 인수했으나 2007년 백광산업으로 넘겼다가, 2015년에 종갓집뻘인 대상이 다시 사들였다.
아디다스에서 나오는 부스트 폼이 BASF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만들어진 소재이다. 상당히 편안하고 푹신하면서 반발력까지 잡은 신소재인데, BASF에 로열티를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가격이 보통의 모델보다 비싸다.

[1] '순수'라는 단어가 붙은 건 다우케미칼과 합병한 듀폰 때문이다. 듀폰은 화학 산업 외에도 농생명 분야까지 아우르는 생명공학기업이기도 하다.[2] 직접 들어보자. 바스프라고는 안 들린다. 만약 영어나 독어로 이 회사의 채용담당자와 면접을 본다면 정확한 발음은 필수다![3] 오늘날 독일의 거대 기업집단인 보쉬의 보쉬 가문 출신이다. 보쉬 설립자인 로베르트 보쉬의 조카가 카를 보쉬. 참고로 프리츠 하버와 함께 하버-보슈법을 개발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4] 나치 독일의 고위층이었기에 나치에 협력한 혐의로 체포되었으나 곧 석방되었다.[5] EMTEC의 연표를 보면 이게파르벤 시절인 1930년대부터 시작한 것으로 돼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에도 아그파와 BASF모두 오픈릴 테이프를 생산했다는 기록이 있다. 1991년에는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아그파 게바트의 마그네틱 테이프 사업부를 인수했다. 1996년 BASF 마그네틱스라는 자회사로 분사했다가 1997년에 고합그룹인수된 시점부터 사명을 EMTEC으로 변경한다. 이후 외환위기로 고합그룹이 EMTEC을 매각하고 여기저기 팔려다니다가 2006년에 프랑스의 Dexxon 그룹에 인수된다. 현재 EMTEC의 본사는 프랑스에 있다.[6] #. 쇼와 6년(=1931년), 당시 독일은 바이마르 공화국 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