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카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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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 시리즈의 등장인물로, 스랄의 어머니이자, 남편인 듀로탄의 서리늑대 부족에 속해 있는 오크 여전사이다. 다만, 공개된 사후 말드락서스 편 영상을 보면 도적의 은신능력을 사용하는 모습을 볼 때 어둠땅에서는 도적으로 전직하거나 도적 직업레벨을 얻은 듯하다. 스랄의 어머니인 만큼 가로나 하프오큰 정도는 아니어도 이래저래 설정이 많이 붙어있는 여성 오크.
2. 행적
2.1. 유년시절
서리늑대 부족의 일원으로 갓 태어난 드라카는 연한 갈색피부(오크들의 기준으로 보면 굉장히 창백한 피부)를 가지고 태어 났으며 덩치도 작았고 잔 기침도 자주한 탓에 서리 늑대 부족원들의 걱정과 험담을 한몸에 받았다. 그녀가 대모 카슈르에게 축복을 받고 서리늑대 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의식을 치르던 날, 대모 카슈르는 정령들이 그녀에게 축복을 해주길 기원했고 당시 족장의 어린 아들 듀로탄도 진심으로 그녀를 걱정하며 건강해지길 기원했다.
하지만 드라카의 몸은 쉽게 나아지지 못했고 서리늑대 부족의 야영지에 불이 난 어느 날, 어린 나이와 병약한 몸에도 불구하고 물통을 나르려 애쓰던 드라카는 검은바위 부족의 족장 블랙핸드의 눈에 띄고 말았고 약한 것을 혐오하던 검은바위 족장에게 폭언을 듣고 만다. 서리늑대의 족장 가라드는 검은바위와 서리늑대의 방식엔 차이가 있다고 말하긴 했지만 이 사건 이후로 드라카의 가족은 부족의 야영지 가장 바깥쪽으로 이사를 해야만 했었다.
세월이 흘러 드라카는 젊은 여인이 되었고 어렸을 때의 약함은 사라진 것 처럼 보였으나 부족민들은 그녀를 약한 아이로 여기고 있었고, 그녀 스스로도 자신이 약하다고 생각했기에 이를 해결하고자 대모 카슈르에게 조언을 구했고 대모는 강인하게 만들어줄 물약이 있다며 그 재료를 구해올 것을 주문한다.
재료를 구하고자 드라카는 짐을 꾸려 집을 나섰고, 드라카가 구해내야 될 재료를 구하기 위해 잡아야 할 짐승들은 탈부크 바람올빼미 등 다양했었다. 드라카는 이전에 사냥을 나서본 일이 없었기 때문에 야생에서 스스로 능력을 갈고 닦을 수 밖에 없었고 마침내 모든 재료를 구해 그녀는 야영지로 돌아왔다. 드라카는 대모에게 돌아갔고 대모 카슈르는 그녀가 진정으로 의도한 바를 밝히는데 '''사냥을 마치고 돌아온 드라카는 이미 강인한 오크의 여전사가 되어 있었기에 강인해지는 물약같은 것은 애초에 필요 없었다고 한다.''' 자신감을 회복한 드라카는 모든 오크 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에 참여했고 그녀를 얕보던 오크 한명에게 드라카 스스로 얼마나 강해졌는지 증명하기까지 한다.
축제의 밤에 족장의 아들 듀로탄과 그의 친구 오그림 둠해머가 아름답고도 강인한 여성이 된 드라카를 보며 만담을 나누는데
"저 여자 좀 봐. 정말이지 타고난 전사로군" - 오그림
"무슨 여자?" - 듀로탄
"이 멍청한 놈! 저기 저 서리늑대 여자 말이야. 만약 우리 부족이었으면 내 여자로 삼았을 거야." - 오그림
'''"드라카? 아니야 오그림. 그녀는 타고난 전사가 아니야. (자기 스스로 자신을 강하게 )만들어낸 전사이지." - 듀로탄'''
2.2. 소설 《부족의 지도자》
오크들을 타락시키려는 굴단의 뜻에 반하여 남편 듀로탄과 함께 먼 여정을 할 당시의 상황이 이때 자세히 표현된다.
갓 태어난 아들에게 젖을 먹이는데 듀로탄이 방에 들어오자 검지로 젖부분에 구멍을 내어 모유와 함께 자신의 피 또한 갓난 아이에게 먹이는데 아마도 이건 서리늑대 부족의 오랜 풍습인 모양이다. 아들을 안고 있는 드라카에게 여러 이야기를 건네면서 듀로탄은 굴단의 뜻을 거스른 대가로 자신의 부족과 드라카, 그리고 차기 족장이 될 아들까지 어둡고 불확실한 미래에 휘말리게 한 것을 자책하는데 드라카는 그런 듀로탄을 격려해준다.
듀로탄은 그의 짝으로 드라카를 선택한 것을 최고의 행운으로 생각했으며, 얼마후 결국 그녀가 간설히 맹세한 뜻 그대로 드라카는 자신의 남편과 함께 굴단이 보낸 자객들에 의해 무참히 살해당한다.[3]"내가 굴단에게 반대하는 말을 하지 않았더라면, 우리 아들이 자신을 성장시켜줄 친구를 더 많이 가질 수 있었을 텐데", "만약 내가 굴단을 거역하지 않았다면, 당신과 내가 호드의 존경받는 일원으로 남아 있었을 텐데" - 듀로탄
'''"그랬다면 당신은 내가 곁에 있는 배우자가 될 수 없었겠죠"''' - 드라카
2.3.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평행세계의 드레노어에서도 역시 듀로탄의 아내로 등장한다. 워골 방어를 진두지휘하거나 서리불꽃 마루 방어전에서 자신을 비웃던[4] 강철 호드 장군을 플레이어와 함께 끔살시키는 등 소설에서 보여줬던 당차고 용감한 모습을 여기에서도 보여준다.
주둔지에서 스랄과 상호작용이 있다. 스랄에게 배우자가 있냐고 묻고 스랄이 아내와 아들은 아제로스에 두고왔다고 답하자 지금처럼 가족이 힘을 합쳐야하는 순간에 무슨 짓이냐며 대차게 깐다. 아내와 아들을 다른 세계의 전장에 데려갔던 오크 가장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목격한[5] 스랄은 잠시 말을 잃었다가 그렇군요하고 넘어간다.
6.2패치에서는 플레이어와 함께 타나안 밀림에 상륙해 전초기지 볼마르를 세우고 관리를 맡아 플레이어에게 타나안 밀림 일일 목표 퀘스트를 준다.
2.4. 격전의 아제로스
35년이 흘렀고 남편인 듀로탄은 사망했지만 본인은 생존해있다. 이쪽 세계에서는 스랄이 아닌 게야라를 낳았다.[6] 현재는 나그란드에서 오크들을 이끄는 전쟁군주로 활동중이지만 동맹종족 영입 퀘스트에는 고르고론드에서 진행되었기 때문에 만나볼 수는 없다. 다만 그녀의 딸인 게야라는 살아남아서 호드에 합류한다. 게야라의 말에 따르면 35년 전 드레노어를 도와주었던 호드의 트롤 대족장을 가르쳐줬다고 한다.
2.5. 어둠땅
본래 세계의 드라카의 영혼은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사후세계인 어둠땅으로 갔고, 강령군주 성약의 땅인 말드락서스에서 중요한 인물이 되었다.
바쉬처럼 '남작'[7] 이라는 칭호를 달고 있으며 말드락서스 양식의 뼈갑옷을 입고 있다. 말드락서스 스토리 내내 아군으로서 플레이어와 활동하며 다섯 개의 의회를 재건하는데 힘을 보탠다.
원래는 눈의 의회 소속이었으나, 의회가 몰락하기 직전 아카렉 후작이 선택받은 자의 의회 군주인 크락서스 후작에게 편지를 보내는 임무를 맡긴다. 그리고 그 편지의 내용은 "말드락서스를 지킬 열쇠를 맡긴다"였다. 즉 그 편지는 크락서스 후작에게 드라카를 부하로 추천하는 추천장이었던 것. 그렇게 드라카는 선택받은 자의 의회 소속이 된다. 그러나 이 과정이 너무 급박하게 이루어진 관계로 내막이 알려지지 않았고, 기존 눈의 의회 소속인 바쉬나 다른 남작들은 모두 드라카를 믿지 않고 있다.
생전에 낳은 아들이 현재까지 잘 살고있는지는 모른다고 한다. 현재 어둠땅에 스랄이 넘어와 있으니 추후 패치에서 모자상봉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사후 에니메이션 2탄에서 드라카의 이야기가 공개되었다. 앞서 공개되었던 우서 시네마틱과는 정반대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우서는 죽어서 승천의 보루에 가서도 자신의 과거에 집착해서 잊어버리기를 주저하였지만 드라카의 경우 말드락서스에 완벽히 적응해서 살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생전의 전사로서의 삶도 버리고 도적으로서 살아가고 있는데다가 시네마틱 내내 거의 말드락서스의 수호자로서 살아가고 있는 모습만 보여주고 생전의 과거는 거의 부각되지 않는다. [8]
또한 말드락서스에서 활동하는 모습 중에 불타는 군단의 기지[9] 에 침입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어둠땅의 군사업무를 맡는 말드락서스답게 실제로 현실 세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말드락서스 대장정 이후에 시초자의 권좌를 거점으로 말드락서스의 명예를 지키고자 하는 자들이 활동하게 되는데, 사실상 드라카가 리더격의 역할을 하고 있다. 강령군주 영예 11레벨에서 열리는 퀘스트에서는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이 나락 방랑자와 함께 피조물의 의회의 침략을 격퇴하는 일을 승천의 보루에서 거들게 되며, 이후로 용기의 용장 잔드리아를 비롯한 승천자들이 말드락서스에 찾아와 정식으로 드라카들과 동맹을 맺게 된다. 승천의 보루의 용장과 같은 급의 고위간부인 후작급[10] 이 이 시점상에는 아군 측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11] 남작급인 드라카가 대표로 이들을 맞이한다.
3. 게임 내 클릭 대사 모음집
- 드레노어
- 환영
- 무슨 일이지?
-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네.
- 뭘 도와줄까?
- 우리의 힘은 서로에게서 비롯된다네.
- 우리 땅을 지켜야 하네.
- 짜증
- 자네가 마음에 드는군. 아주 간이 커.
- ...너무 큰가?
- 작별
- 힘은 마음에서 온다네.
- 부족의 명예를 위하여.
- 무리와 함께 뛰게나.
- 약자를 지키게.
- 용기를 잃지 말게.
- 어둠땅
- 환영
- 싸움은 어떻게 되어가나?
- 언제든 출정할 준비 됐네.
- 록타르!
- 트롬카!
- 피바람을 불러일으키자!
- 칼날서약병의 명예를 위하여!
- 작별
- 크렉서스를 위하여, 아카렉을 위하여.
- 오직 강자만이 살아남는 법.
- 힘은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네.
- 힘과 명예를.
- 시초자의 이름으로.
- 이 곳에서도 난 약자를 지킨다네.
4.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에서
오크 진영의 주요 캐릭터로 등장한다. 배우는 애나 갤빈. 듀로탄의 아내로, 임신한 상태로 남편을 따라 아제로스에 건너왔다가 차원이동의 후유증으로 다 죽어가는 아기를 낳았으나 근처에 있던 굴단이 지옥마법으로 사슴의 생명력을 뽑아 주입하여 살아났다. 이 때 블랙핸드에게 임신한 채로 왜 오냐고 비난을 받았지만, 그렇게 태어난 아기에게 "고엘"[12] 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아기 고엘과 놀아주는 듀로탄에게 "아버지를 벌써 이기려고 들다니 훌륭한 족장이 될 것이다" 같은 농담을 건네기도 하는 훈훈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작품의 분위기상 이런 행복한 모습은 잠깐뿐이고 듀로탄이 굴단에게 반대하는걸 오그림 둠해머의 밀고때문에 서리늑대 부족이 숙청될 때 오그림의 도움으로[13] 고엘을 데리고 피신하게된다. 피신하기 전 오그림에게 단검을 겨누고 네 족장을 믿어야했다며 질책한다. 숙청 과정에서 드라카의 시체가 없다는 것을 굴단이 눈치 챘는지 굴단은 드라카를 제거해 버릴 자객을 보냈고 자객으로 부터 아들을 지키기 위해 바구니에 담아 고엘의 얼굴을 바라보며 '''"기억하렴. 너는 듀로탄과 드라카의 아들이자 끊어지지않은 족장의 혈통이란다."'''라는 작별 인사와 함께 강에 띄워 보낸 후 자신을 미행하던 자객을 노려본다. 마땅한 무기가 없었는지[14] 자객에게 뛰어들어 목을 물어 뜯어 죽여버리지만 자객이 주워든 자신의 단검에 옆구리를 찔렸기에 자객의 숨이 멎은 후 그녀 역시 쓰러져 떠내려가는 아들을 바라보며 눈을 감는다.
5. 기타
드라카(Драка)는 러시아어로 '싸움'이라는 뜻이 있고, 크리스티 골든이 오크 이름 같고 멋있다고 생각해서 붙여줬다고 한다(관련 링크).
[1] 눈의 의회 소속 시절에 도적의 기술도 배웠다.[2] 사망 후 사후세계에서[MU] A B C 원래세계[AU] 평행세계[3] 그 자객 중 한 명은 청동용의 힘으로 시간여행 중인 미래의 스랄이었다. 이미 정해진 과거를 고치면 무한의 용군단이 미래를 파멸시킬 것임을 알기에 스랄은 자기 부모가 난도질 당하는 걸 보고만 있을 수밖에 없었다.[4] 그냥 비웃는 정도가 아니라 갑옷을 벗고 진짜 남자의 품으로 오라는 성희롱을 하지만 드라카는 도끼를 던져 머리에 꽂아버리고 진짜 남자라면 그걸 받아냈을 거라며 역으로 비웃어준다.[5] 청동용의 힘으로 시간여행을 하는 도중 자기 부모가 난도질 당하는 순간을 보고만 있어야 했다.[6] 그롬마쉬 헬스크림은 재혼하여 아들을 낳았으나 아들은 나루를 섬기며 마그하르 오크들을 적대하는 배신자가 되었다.[7] 영문 명칭은 Baroness로 정확히 번역하면 여남작이지만, 한국어판에서는 남작으로 번역되었다.[8] 드라카는 약하게 태어났으나 환경에 적응해 강해진 과거가 있다. 그 적응력이야말로 드라카의 강점이었고 그건 죽어서도 마찬가지였다.[9] 전조 시네마틱 일리단편에서 나왔단 장면을 그대로 들고와서 붙였다.[10] 남작은 키리안 승천자 중 '용장의 손' 정도의 지위로 보인다.[11] 자신보다 지위가 낮아서인지 알렉산드로스가 경어(하오체)를 쓰는 반면 용기의 용장 잔드리아는 하대를 한다.[12] 후에 스랄로 불리게 된다.[13] 굴단이 서리늑대 부족 자체를 없애려할줄은 몰랐다. 그래서 중간중간에 숙청작업을 수행중인 오크들을 처리한다.[14] 단검을 가지고 있었지만 아들을 떠내려보내기전에 바닥에 꽂아뒀고 이건 결국 뒤쫓아온 자객이 그대로 쥐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