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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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인터뷰 <터미널> 캐서린 제타 존스 - 혼자 있기에는 너무 외로운 아멜리에
인터뷰 <터미널> 공항에서 사랑을 - 캐서린 제타 존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톰 행크스, 캐서린 제타존스 주연의 2004년작 영화. 1988년부터 2006년까지 프랑스 파리 샤를 드 골 국제공항에서 '''18년 동안''' 머물렀던 이란인 메르한 카리미 나세리(Mehran Karimi Nasseri, 1942~)의 실화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작품이다. 정작 제작 스튜디오에서는 위의 일화와 관련된 언급을 전혀 하지 않았다.
2. 줄거리
가상의 동유럽 공산국가 크라코지아에서 온 '''빅터 나보스키'''(톰 행크스)는 미국에 볼일이 있어서 뉴욕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그러나 비행기로 오는 도중, 고향인 크라코지아에서 우익세력[1] 의 '''쿠데타가 일어나 내전에 돌입'''하는 바람에 크라코지아 국민들의 모든 여권이 정지되었고, 미국 국무부도 나보스키의 비자를 취소시킨다. 당연히 크라코지아로 가는 항공편은 모두 잠정중단이 되어버리고 나보스키는 순식간에 무국적자로 전락하여 뉴욕에 들어갈 수도, 모든 여객편이 취소되었기에 전쟁터로 변해버린 고국으로 돌아갈 수도 없는 상황이 된다. 어쩔 수 없이 나보스키는 JFK 공항에 머무르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일어나는 '''순박한 크라코지아 남자의 수난기'''가 영화의 주요 스토리를 차지한다.
본격적으로 노숙을 시작하게 된 나보스키는 서점의 책자와 TV를 통해서[2] 영어를 독학하며 공항 직원의 사랑의 메신저, 터미널 보수공사 등등 여러가지 일을 하면서 공항 직원들의 복덩이가 된다. 특히 몸이 아픈 아버지를 위하여 캐나다에서 약을 구입해 왔다가 필요한 서류를 챙기지 못해 압수와 체포를 당할 위기에 놓인 러시아인을 돕기 위하여 재치를 발휘했는데, 인도인 공항 청소부 굽타 할아버지가 이 사건을 공항직원들에게 와전한 것을 계기로 영웅급 대접을 받는다.[3]
JFK 공항의 미국 관세국경보호청 책임자인 프랭크 딕슨(스탠리 투치)은 승진을 앞두고 골칫거리가 생기자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를 쫓아낼 궁리만 한다. 딕슨은 나보스키에게 은근히 불법입국을 종용한다. 공항 밖으로 한 발짝이라도 나가면 체포해서 강제추방하려고 말이다. 그러나 눈치를 챈 나보스키는 법을 지키겠다고 주장하며 낚시에 일절 당하지 않는다. 공항을 배회하는 무국적 거지를 내쫓으려는 딕슨과 정당하게 입국하려는 나보스키의 밀당, 낯선 환경에서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으로 놀랍게 적응하는 나보스키, 그리고 공항에서 근무하는 여러 인간 군상들의 모습이 관람 포인트.
우연히 하이힐 굽이 부러져 곤란을 겪던 비행 승무원 아멜리아 워렌(캐서린 제타존스)을 돕게된 나보스키는 그녀에게 한눈에 반해 둘 사이에 러브라인이 진행된다.
2.1. 결말
공항 거주 9개월 째, 크라코지아의 내전이 끝나 크라코지아행 비행기가 다시 뜰 수 있게 된다. 내전이 끝난 것을 기념하여 주점집에서 파티를 하고 있는 빅터를 본, 사귈 듯 말 듯 하던 스튜어디스 아멜리아는 들어와서는 함께 잠시 기쁨을 나누더니, 워싱턴 D.C. 에서 공무원으로 일을 하는 아멜리아의 애인을 통해 발급받은 1일짜리 임시 비자를 빅터에게 건넨다. 빅터는 아멜리아에게 같이 뉴욕에 가자고 제안했지만 아멜리아는 잠시 침묵하더니 조세핀과 나폴레옹의 소설에서 조세핀이 나폴레옹에게 결혼 선물로 무엇을 줬는지 말해주었는데 그것이 '''운명'''이란 단어가 새겨진 '''사진을 넣는 금목걸이''' 였다고 말해주고 주점 집을 나선 뒤, 빅터가 보는 곳에서 기다리던 아멜리아의 애인과 포옹을 하고는 에스컬레이터로 내려간다. 그리고 다음날이 되자 빅터는 비자를 위해 항상 찾아가던 돌로레스에게 임시 비자를 통해 입국 승인을 받으려 했지만 임시 비자여서 담당 책임자인 딕슨의 서명이 필요했고, 딕슨은 나보스키에게 크라코지아로 떠나라고 강요하고, 빅터는 뉴욕에 가야겠다고 버텼다. 하지만 딕슨은 빅터의 공항 친구들을 해고할 수 있는 사유들(범죄전력 등)을 내세우면서 자꾸 이렇게 나오면 그들을 자를 수밖에 없다고 협박한다. 결국 나보스키가 뉴욕 방문을 체념하고 게이트 앞에서 크라코지아행 비행기를 기다리던 중, 절친한 친구가 되어준 청소부 굽타 할아버지가 갑자기 공항 밖에 나가 크라코지아행 비행기의 앞길을 가로막는다. 그 순간 미국발 상황판에서 크라코지아행 비행기는 '''지연'''으로 바뀌고, 그것을 보고 용기를 얻은 나보스키는 마음을 고쳐먹고 공항 직원들의 따뜻한 배웅 속에서 공항을 빠져나가 뉴욕으로 간다. 처음에는 딕슨이 경비원들에게 출구를 막고 체포할 것을 명령하였으나, 가장 먼저 딕슨과 함께 빅터의 사정을 알게됐던 서먼이 뉴욕은 춥다며 빅터에게 자신의 코트를 덮어 준 뒤 보내주었고, 이 장면을 카메라로 보고 문앞까지 왔던 딕슨은 그를 잡을지 묻는 다른 경비원에게 다른 주요국 도시에서 들어오는 비행기들이 있는 시간이니 일하러 가자며 나보스키를 보내준다.
빅터는 택시[4] 를 타고 렉싱턴 161번지로 간다. 그곳에서 빅터 나보스키의 아버지의 컬렉션을 완성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내용을 보기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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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Great Day in Harlem'라는 유명한 사진에 재즈의 위대한 거장 57명이 등장하는데, 재즈를 좋아했던 나보스키의 아버지는 이 중 56명의 사인을 얻었지만 색소폰 연주자인 베니 골슨(Benny Golson)의 사인만은 얻지 못한 채 세상을 떴다. 나보스키는 그를 만나서 사인을 받기 위해 뉴욕으로 향했던 것이다. 결국 라마다 호텔에서 베니 골슨을 만나 그가 연주하는 "Killer Joe"[5] 를 감상하고 사인을 받는다.
호텔을 나와 유유자적하며 택시에 오른 나보스키는 기사에게 나지막하게 "집으로 가주세요(I'm going home)"라고 나지막하게 말하고, 아버지의 소원을 대신 이루었다는 감상에 젖는다. 눈이 내리는 뉴욕 타임 스퀘어 거리가 비춰지며, 존 윌리엄스의 작품이자 이 영화의 테마인 "Jazz Autographs"가 흐르며 영화가 끝난다.
3. 등장인물
크라코지아 출신의 중년 남자. 연령이나 직업 등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작중에서 목수 일을 잘하는 걸로 묘사된다. 말미에는 계약자(CONTRACTOR)로 소개되는데 "건설업자"의 오역이다. 잘한다를 넘어선 수준급의 손재주를 지닌 듯. 공항 내부에서 공사 중이던 곳을 혼자 뚝딱거려 완성시키는데 실제 책임자가 완성품을 보고 감탄해 정식직원으로 채용되며 관리자인 프랭크보다 높은 월급을 받게 된다. 효심과 애국심[6] 이 충만한데다 성실하고 솔직한 성격을 지녀서 주변사람들의 호감을 산다. 또한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신조를 가진 듯. 아버지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미국에 왔다가 본국에서 쿠데타가 터져 국적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살게 된다. 처음에는 '호텔로 가주세요' 혹은 '잔돈은 필요없습니다' 같은 여행회화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다가 공항에서 뉴욕 안내책자를 사서 영문판을 키릴문자판[7] 과 비교하며 영어를 습득, 영화 말미에는 의사소통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영어가 늘었다. 리모델링을 앞둔 낡은 터미널을 자신의 아지트로 삼고, 짐 나르는 카트를 수십 대씩 원위치 시켜놓고 동전을 회수해 햄버거를 사먹는 등 생존의 달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긴 공항 생활 속에서 공항 직원들과 친해져 많은 도움을 받는다. 남을 돕는 것을 좋아해서 공항 손님들에게 오지랖 수준의 선행을 베풀던 중 승무원인 아멜리아를 알게 된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퍼스트 클래스 담당 비행 승무원이다. 나이는 39세.[8] 아내가 있는 남자와 불륜 관계에 있으며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남자를 바라보는 나쁜 버릇이 있어 언젠가는 그와 맺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자신에게 소홀한 그에게 상처받으면서도 아내와 헤어지지 말라며 이혼을 만류(하고 그것에 대해서도 겁나 괴로워)한다. 공항에서 생활하는 나보스키와 몇 번 마주친 덕분에 친구 사이가 되어 미묘한 러브라인을 형성한다. 값이 싸면서도 길고 남자들끼리 죽고 죽이는 내용이 좋아(...) 역사 책을 자주 읽는다. 특히 나폴레옹 이야기를 좋아한다.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의 미국 관세국경보호청 책임자. 보안 국장으로 승진을 앞두며 나보스키라는 골칫거리가 등장해 속을 썩인다. 그리고 FBI에서 감사가 왔을 때 하필 밀라드라고비치가 소란을 일으키는 바람에 승진이 연기되고 만다. 철두철미한 성격의 소유자. 대머리이며 물고기 박제 수집을 좋아한다. 뉴욕에 가고 싶다는 빅터를 끝까지 위협하며 크라코지아의 전쟁이 끝나고 나보스키를 거부할 명분이 사라지자 급기야 엔리케와 굽타 등 나보스키와 친분이 있는 직원들의 약점[9] 을 이용해 나보스키를 협박해서 크라코지아행 비행기에 태우려 하지만, 공항 직원들과 서먼마저 나보스키를 두둔하자 하는 수 없이 나보스키를 공항에서 내보낸다. 결과적으로 빅터가 범법을 했으므로[10] 그를 체포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았다는 점에서 빅터를 인정했다고 볼 수도 있다.
- 서먼 (Thurman) - 배리 샤바카 헨리, 더빙판 성우: 노민.
공항의 경비원. 딕슨의 부하. 처음에는 나보스키에 대해 고압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마지막에는 뉴욕 시내로 향하는 그를 터미널 출구에서 지금 뉴욕에는 눈이와서 추울거라며 겉옷을 벗어 걸쳐주고 따뜻하게 배웅한다.
공항 푸드 서비스에 근무하는 직원. 스페인어권 출신이다. 입국 심사관 돌로레스 토레스와 사랑에 빠진다. 기내식을 빼돌려 나보스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대신 돌로레스를 만나 이것저것 질문하도록 부탁하고, 이런저런 노력 끝에 돌로레스와 결혼에 골인한다. 이후 나보스키에게 크라코지아 전쟁이 끝났다는 소식을 알려주는 역할을 맡는다.
JFK 공항의 청소부. 인도 출신. "약속 잡고 오셨소?(Do you have an appointment?)"가 말버릇. 바닥을 걸레로 닦아 적셔두고 미끄럼주의 표지판을 세운 다음 표지판을 안 보고 거기를 통과하려는 사람이 미끄러지는 것을 구경하는 것(...)이 유일한 즐거움이다. 처음에는 나보스키를 CIA의 스파이가 아닐까 의심했지만 나보스키를 화물 스캐너로 돌려본 뒤(...)[14] 의심을 풀고 이내 좋은 친구가 된다. 굽타는 사실 인도에서 세금을 갈취하는 경찰을 공격해[15] 가족들을 두고 23년 전 미국으로 도망 온 범죄자였다. 이것을 알고 있는 딕슨이 나보스키가 공항을 나서면 굽타를 고발하겠다고 협박해 나보스키가 어쩔 수 없이 귀국하려 했을 때도 대걸레를 집어던지며 "요만큼. 딱 요만큼만 나가면 뉴욕인데 그 용기가 없어서 못 가는 겁쟁이."라고 나보스키에게 화를 낸다. 하지만 지금껏 잘 버티던 나보스키가 포기한 이유가 바로 굽타 자신의 과거를 빌미로 협박당했기 때문임을 알고, 그를 뉴욕으로 가게 하기 위해 터미널로 다가오는 크라코지아행 보잉 747 앞으로 걸레를 손에 들고 돌격해 비행편을 지연시킨다. 그리고 "난 집으로 간다!"며, 나보스키에게 어서 가라고 손짓하는 게 마지막 모습. 경찰들이 총을 들고 포위했을 때도 "Do you have an appointment?"라고 태연하게 말을 건넨다. 특기는 저글링.[16]
- 밀로드라고비치 (Milodragovich/Милодрагович) - 발레리 니콜라예프
이야기 중반 처방전이 없는 약을 공항에 반입해 압수당할 뻔한 러시아인. 약을 놓지 않겠다고 난동을 부리는 그 때문에 공항 직원들은 애를 먹고 있었지만, 나보스키가 러시아어로 그와의 통역을 돕는다.[17] 그가 미국에 들어오려고 한 것은 사실 그의 아버지를 위한 약 때문이었지만, 나보스키가 재치를 발휘해 염소에게 줄 약물이라고 거짓말을 하게 지시해서 다행히 풀려난다. 돌로레스와 접촉하려고 매일 통과도 안 되는 입국 서류를 작성하다 보니 미국에 의약품을 반입할 때 동물용의 경우 허가증이 필요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 사건으로 나보스키는 공항의 동료들로부터 "염소 빅터"라고 칭송받는다.
4. 모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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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1942년생 이란인 메르한 카리미 나세리(Mehran Karimi Nasseri, مهران کریمی ناصری)가 샤를 드골 공항에서 겪었던 실화를 재구성한 작품이다. 나세리는 1973년 9월 유고슬라비아학을 공부하기 위해 영국으로 3년짜리 유학을 나왔다. 1977년 팔라비 왕조 반대 시위를 벌여 비밀경찰에게 고문 당하고 이란으로부터 추방당했다고 주장하며 동독,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에 망명 신청을 했으나 거부당했던 그는, UN에게 난민 지위을 얻어 영국에 정착하기로 결심했다. 나세리는 자신의 친모는 아버지와 불륜을 한 영국인 간호사였다는 사실을 뒤늗게 알고 친모를 찾고자 영국으로 가고 싶다고 주장했다. 2005년 <가디언>지의 보도에서 고문을 받고 추방당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하고 그의 가족들도 나세리의 출생의 비밀은 거짓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에서 영국행 비행기에 올랐으나 RER 기차역에서 여권과 서류가 든 가방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프랑스로 되돌려졌다. 오갈데 없던 그는 합법적으로 머무를 수 있는 파리 샤를 드 골 국제공항에 눌러앉아 1988년 8월 26일부터 2006년 7월까지 공항에서 생활했다.
1995년 벨기에 당국이 그가 사회복지사의 관리 아래 벨기에에 머무를 수 있도록 허가했지만, 그는 당초 계획이었던 영국행을 고수하며 벨기에 입국을 거부했다. 그 이외에도 아무런 증빙서류가 없었기에 벨기에로 돌아가고 싶어도 프랑스에서 출국 허가를 내주지 않는 상황.
1999년에는 프랑스 측이 난민용 여권을 교부하며 정식 이민자로 받아주었지만 공항 생활이 익숙한 나세리는 거절할 명분으로 난 귀족인 알프레드 헤르만 경이며 이란인이 아니라고 미친 척(망상증이 있다고 하지만 이걸로 고집부리거나 남을 괴롭히지 않았기에 연극이라는 말도 많다.)하며 스스로 거부했다. 나세리를 도와준 변호사가 문제의 증빙서류를 찾은 후에도 자신의 문서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공항에 계속 머물렀다.
나세리는 매일 아침 5시 첫 비행기가 도착하는 시간에 공항 화장실에서 머리를 감고 항상 몸가짐을 바르게 했다. 매우 당당하게 행동하고 구걸이라든지 행패를 부리지 않았으며 공항 측에 피해가 갈 일을 일절 하지 않았다. 덕분에 공항 직원들에게 호감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그러니까 18년씩이나 살 수 있었겠지만... 주변을 반드시 청소하고 자신의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정돈했으며 직원들에게도 친절하게 대했기에 직원들은 나세리의 옷을 무상으로 세탁하거나 듣고 싶은 음악이나 방송을 보게 해준다든지, 소파나 의자를 제공하고 나세리와 매우 친하게 지냈다.
그는 주요 일과로 신문을 보았고, 경제학을 공부하거나 일기를 썼는데 이때 쓴 일기를 바탕으로 <The Terminal Man> 이라는 이름의 자서전을 2004년 영국, 독일, 폴란드, 일본, 중국 등에서 출간했다.
공항 사람들은 이전부터 나세리에게 알프레드라는 애칭으로 불렀고 나세리는 이 새로운 이름을 낯설어하지 않고 받아들였다고 한다. 그렇게 공항에서 살면서 책도 내서 알아보는 사람에게 사인도 하고 같이 사진도 찍었는데 이 영화가 실제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따온 영화이기 때문에 제작사인 드림웍스로부터 30만달러를 받았다고 한다. 그동안 번 돈을 저금도 했지만 공항 직원들에게 후하게 한턱 내기도 하며 꽤 기분파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다가 몸에 이상이 생겨 2006년 7월 병원에 입원, 기나긴 공항 생활을 마감했다. 2007년부터는 한 프랑스 자선단체의 도움으로 파리에서 살고 있다.
5. 한국판 성우진
- 오세홍 - 빅터 나보스키(톰 행크스)
- 윤소라 - 아멜리아 워렌(캐서린 제타존스)
- 강구한 - 딕슨(스탠리 투치)
- 노민 - 서먼(배리 샤바가 헨리)
- 황원 - 굽타(쿠마르 팔라나)
- 김소형 - 멀로이(샤이 맥브라이드)
- 박상일 - 실책(에디 존스)
- 석원희 - 택시 기사(마크 이바니어) / 공항 안내
- 전숙경 - 토레스(조 샐다나)
- 유동균 - 엔리케(디에고 루나)
- 이규석 - 웨일린(코리 레이놀즈)
- 민지 - 나디아(리니 벨)
- 위훈 - 맥스(마이클 누리)
- 최하나 - 공항 서점 직원(칼리스 버크) / 안내 방송
- 안영아 - 기자(미셸 아서) / 학생(샤샤 스필버그)
6. 평가
7. 기타
- 나보스키의 출신 국가로 묘사되는 크라코지아(Кракозия)는 여러가지 정황으로 보아 유고슬라비아 분열 이후의 독립국들 중 하나를 모티브로 삼은 것으로 추정된다. 문자는 키릴 문자를 사용하며, 터미널 내 TV에 크라코지아 쿠데타 소식을 전하는 뉴스가 나오는데 여기서 크라코지아가 북마케도니아의 위치로 나온다. 나보스키가 작중에서 가끔씩 실제 구사하는 크라코지아어(語)는 억양이 약한 불가리아어로 러시아어 화자와 어느정도 소통이 가능한데 마케도니아어는 불가리아어와 매우 가까운 언어다.[18] 크라코지아의 국가는 알바니아 국가와 유사하다고 한다. 크라코지아라는 이름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좋아하는 도시인 폴란드의 크라쿠프(Kraków)에서 따왔다고 한다. 또한 뉴스를 잘 들어보면 크라코지아가 공산국가라는 것도 알 수 있다.
-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여름 개봉작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상업적으로는 그렇게 흥행하지 못했다. 그래서 상영이 끝난 후에는 영화가 작품성 측면에서 좋지 않기 때문에 흥행에 실패했다고 여기는 경우도 종종 찾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사실 작품성 면에서의 평가는 좋은 편으로, 따뜻한 스토리를 가진 영화나 휴머니즘을 느낄 수 있는 영화로서 추천되기도 한다. 톰 행크스의 맛깔나는 어리버리 연기와 찡한 스토리는 볼만하다.
- 부친의 싸인 콜렉션을 완성하기 위해서였다는 극중 주인공의 사연을 반영한 듯, 영화의 엔딩 크레딧은 톰 행크스와 캐서린 제타 존스 등 주요 출연배우들의 이름이 본인의 싸인으로 나타난다.
- 영화 촬영은 실제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이 아닌 세트장에서 이루어졌다. 세트장 안에 입점한 점포와 진열된 햄버거, 아이스크림까지 모두 가짜다. 세트장이 아닌 터미널 내 일부 장면은 당시 여객영업이 중단되다시피 한 캐나다의 미라벨 국제공항 터미널에서 촬영되었다.
- 스타얼라이언스가 영화 제작에 메이저 스폰서로 참여했다.
-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톰 행크스는 1998년 《라이언 일병 구하기》, 2002년 《캐치 미 이프 유 캔》에 이어 세 번째로 감독과 배우로서 만나게 되었다. 세 작품의 장르가 판이하게 다름에도 흥행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스필버그 감독의 연출력과 행크스의 연기력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2014년 냉전을 주제로 한 새로운 영화에서 두 사람이 재결합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사가 보도되었고, 2015년 영화 스파이 브릿지에서 재결합했다.
- 영화 후반부에 빅터가 뉴욕으로 나가려하자 공항 내 입점한 점포의 직원들이 빅터를 배웅하러 모이면서 선물을 하나씩 준비하는데 디스커버리 가게의 점장(?)이 선물이라며 들고 있는 물건이 흡사 우리네 어렸을 적 가지고 놀던 미끌이와 매우 닮았다. 미끌이처럼 출렁대지는 않는 것으로 보아 실리콘 제질의 무언가로 추정됨.
- 6천만 달러로 제작해 전세계에서 2억 19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그럭저럭 흥행했다.
[1] 후반부 전쟁 종결 뉴스에서 언급한다.[2] 이때 뜬금없이 한국인 샴쌍둥이가 메인 주에서 수술을 받았다는 뉴스가 흘러나오고 나보스키가 그것을 따라읽으며 영어를 공부한다. 실제로 한국에서 샴쌍둥이 분리수술은 여러번 있었다. 그 외에 공항 시간표의 중앙부에 서울(Seoul) 이 뜨기도 한다. [3] 그동안 뉴욕 출입을 위해 갖가지 서류들을 작성했던 경험에 의거, 사람에게 필요한 약이 아닌 동물에게 필요한 약은 구비서류 없이 바로 간단한 서류 작성을 통해 반입이 가능하다는 꼼수를 생각해낸다.[4] 택시에 타기 직전 아멜리아와 마주치고 그저 미소와 함께 조용히 이별한다.[5] 영화에 베니 골슨 본인이 직접 출연했다. "Killer Joe"는 그의 위대한 재즈 스탠다드이다. [6] 딕슨이 빅터가 망명 신청을 하게 하려고 "크라코지아가 두려운가" 라고 형식상의 질문을 하자,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딕슨이 크라코지아는 내전, 종교 분쟁, 폭격으로 가득찬 곳이라고 헐뜯자 "우리나라에요"라고 화를 낸다.[7] 어느 나라 언어인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작중 크라코지아의 언어가 러시아어와 매우 유사한 것으로 나온다.[8] 설정상으로도 실제로도 초동안이다. 실제 배우의 나이인 35세로도 잘 보이지 않는데, 영화에선 39세, 대외적으론 33세, 만나는 남자들에겐 27세로 얘기하고 다닌다고... 연상취향인 듯 애인은 머리가 희끗한 남자이며, 빅터는 그 정도까진 아니지만 확실히 연상이다. (아멜리아의 나이를 듣고 놀라다가 "뭐 나도 한때는 39세였던 때가 있었죠"라고 한다)[9] 굽타의 경찰 상해, 엔리케가 나보스키를 기내식 취사 구역으로 들인 것, 공항 물류를 담당하는 흑인 직원이 업무시간에 포커친 것이다.[10] 아멜리아가 빅터를 위해 1일 비상용 여행 비자를 발급받아 주는데 비자가 효력이 있으려면 감독관의 서명이 필요했다. 그 감독관은 바로 프랭크 본인. 비자가 유효하지 않으므로 결과적으로 밀입국이 되는 셈이다.[11] 이후 조 샐다나의 또다른 배역인 MCU의 가모라 더빙을 담당하게 된다.[12] 그런데 배우 조 샐다나는 후에 스타 트렉 리부트 영화판에서 우후라로 출연하게 되었다! [13] 2013년 10월 9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14] 실제로 이짓은 매우 위험한 짓이다.[15] 처음엔 흔한 일이라 좋다고 하면서 순순히 냈는데 다음날도 출근 도장 찍듯이 오고 5일째에 참다못해 칼로 찔러버렸다. 거기에 그 경찰은 죽지도 않았다.[16] 빅터가 아멜리아를 식사에 초대했을 때, 빅터와 아멜리아 앞에서 고리로 저글링을 했다.[17] 작중에서도 언급되지만, 문제가 있어서 다른 공항으로 잠시 대타를 뛰어줬는데, 하필 그때 사건이 터진것.[18] 마케도니아어가 불가리아어의 사투리라는 드립을 치는 불가리아인도 있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