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 도미노
Get up without my permission, '''I'll blast your ass so far through your head, it'll turn the moon cherry pie red.'''
내 허락없이 일어섰다간, '''자네 궁둥짝이 머리 위까지 날아가 저 달을 체리 파이처럼 붉게 물들일 걸세.'''
1. 개요
폴아웃: 뉴 베가스 DLC Dead Money에 등장하는 동료 구울. 성우는 배우 배리 데넌(Barry Dennen).
2. 설정
구울답게 전쟁 이전 시절부터 살아온 존재이다. 2281년, 그러니까 뉴 베가스 시작하기 바로 직전쯤 시간대에 시에라 마드레에 도착했다가 갇혀 있었다고 한다. 엘라이자가 찾아오라는 세 사람 중 하나. 더 빌라의 거주 구역에서 찾을 수 있다.
원래 직업은 스윙재즈 가수로, 대전쟁 이전에는 라스베이거스 일대에서 이름 날리던 무대 가수였다. DLC 외에도 오리지널에서 가끔 로딩화면에 오늘 카지노에 딘 도미노가 나온다는 광고를 볼 수 있을 정도(당연히 과거에 만들어진 포스터라서 구울이 되기 전의 모습으로 나온다). 전쟁 전 스트립에서도 노래를 부른 적이 있다고 한다. 본인의 소개에 따르면 잘 다루는 무기는 권총, 단검류, 폭발물. 폭발물은 유령 인간들을 해치우기 위해 함정을 만들다 보니 어떻게 배웠다고... 라디오에서 이 양반 노래도 자주 나온다.
배달부와의 첫 대면부터가 심상찮다. 만나자마자 대뜸 자신과 대화를 하고 싶으면 일단 의자에 앉으라고 한다. 그리고 그 의자에는 특수한 장치가 있어서 도미노의 허락없이 일어서면 '''엉덩이서부터 머리까지 터지는'''[1] 의자다.
특이사항이라면 구울이면서도 목소리와 능력치가 보통 인간과 별로 다를 게 없다. 가수다 보니 끊임없이 노래 연습을 한 결과[2] 라고 한다. 동료로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시에라 마드레 마티니'라는 홈메이드 칵테일 식품의 제조법을 알려준다. 얻는 조건은 단 한번이라도 딘 도미노의 소지품 가방을 열고 소지품 가방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 깡통, 가스 잔류물 1개, 불량 식품 2개라는 쉬운 재료로 힘 +2, 지구력 +4, HP +75의 옵션을 가진 대단한 효과의 술이지만 술의 효과가 적용되는 동안은 같은 걸 더 먹어도 HP 회복이 되지 않는다는게 단점. 사실 말이 마티니지 여러 모로 강화형 버프아웃[3] 에 가까운 물건이다. 단, 퍽 획득 시에 해 주는 말에 따르면, 코를 막고 들이켜야 할 정도로 정말 맛대가리가 없다는 듯.
시에라 마드레에 진입한 이후에 배달부와 다른 동료들은 침입자로 인식되지만 딘은 전쟁전에 한 번 방문한 적 있었던 사람인지라 손님 자격으로 인식되어 공격받지 않고 후반으로 가면 그와 싱클레어, 베라와 관련된 사실을 알 수 있다.
3. 동료
동료일 때 주는 퍽은 Unclean Living. 시에라 마드레의 붉은 독구름의 패시브 데미지를 25% 줄여주고 해당 지역에서 잠깐동안 면역 효과를 준다.
동료로서의 성능도 나쁘지 않다. 기본 무기가 9mm 권총인데도 굳이 다른 무기 줄 필요 없을 정도로 유령 인간들을 상대로 나쁘지 않은 전투력을 보여준다. 그 이유는 9mm 피스톨도 레벨링을 하여 배달부와 딘의 레벨에 맞춰 위력이 상승하기 때문. 덕분에 무기는 쥐어줄 필요 없이 갑옷이나 한 벌 잘 챙겨주면 땡. 배달부가 잘 보호해줄 자신이 있으면 굳이 안챙겨줘도 된다. 그리고 동료 퍽도 매우 제한된 상황에서만 효과를 발휘하는 다른 동료들에 비해 시메라 마드레 곳곳에 깔린 독구름을 버티게 해주는 물건인지라 가장 활용도가 높다.
4. 진실
사실 다른 두 동료들과 달리 진짜 골때리는 작자다. 본편 및 다른 DLC 동료들이 악행을 저지른 과거가 있어도 그 이유가 정신이 오락가락 해서 그렇거나, 상부의 명령에 의한 어쩔 수 없는 행동 등 불행한 이유로 그리된 것이 대다수지만, 이 양반은 자의적으로 악행을 저질러 왔다는 점에서 그 차이를 보인다. 나중에 뉘우치긴 하지만 업보 때문인지 동료들을 통틀어서 긍정적인 결말을 맺기가 제일 어렵다.
시에라 마드레의 비극의 원흉이자 핵폭탄이 떨어지기 전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시에라 마드레 카지노의 창립자 프레데릭 싱클레어를 엿먹일 생각만 하고 있었으며 이를 위해 온갖 끔찍한 짓을 자행했다.[4] 싱클레어가 죽어버린 현재도 시에라 마드레의 보물을 얻기 위해 근 2세기를 카지노 안에서 보내는 중이다. 이토록 싱클레어에게 강한 원한을 품은 이유는 어처구니없을 만큼 간단하다. '''잘난 척해서'''. 구체적으로 '나보다 잘난 것처럼 굴어서.' 그렇기에 싱클레어를 자신의 수준으로 떨어뜨리기 위해 악행을 저질러 온 것이라고. 그런데 정작 싱클레어는 딘을 신경 쓴 적이 없다고 하는데[5] 이를 보아 실제론 그냥 딘의 열폭이었음을 알 수 있다. 좋은 쪽으로 엔딩을 보려고 할 때 처음 만날 때부터 그의 말에 딴지 걸고 자존심 일일이 신경 써줘야 하는 등의 상황에서 알 수 있듯이 자존심 세고 고집 센 부류의 인간. 2세기 넘게 싱클레어에게 지기 싫어서 시에라 마드레를 배회하는 것만 봐도 이 인물이 얼마나 찌질한지 알 수 있다.
그리고 저 진짜 별 것도 아닌 이유로 싱클레어가 그토록 사랑했던 여배우 베라 키예스를 협박한 다음 베라를 이용하여 싱클레어의 뒤통수를 거하게 후려 주신 덕에 흑화한 싱클레어가 시에라 마드레를 개막장으로 만들었고 그 결과는 싱클레어와 베라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의 떼죽음이었으니 사실상 모든 일의 원흉이었던 셈. 전쟁 전에도 싱클레어의 작품을 망치기 위해 온갖 황당한 짓을 저질렀지만, 전쟁 후에도 한 가지 만행을 저질렀다. 베라의 목소리[6] 를 획득하기 위해 크리스틴 로이스의 성대를 뜯어내서 오토닥이 베라의 데이터로 복원하게 만든 것. 덕분에 크리스틴이 겪어야 했던 끔찍한 고통을 생각하면...
중간에 딘 도미노의 머리통을 따러가거나 그냥 만나러 가는 길에 베라 키예스를 협박한 협박메시지를 얻을 수 있으나 버그 때문에 들으려고 하면 딘 도미노의 음성 첫부분만 나오고 안나온다. 이건 버그 픽스로 해결할 수 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만약 딘을 살리고자 하면 주의할 점이 있는데, 딘을 살리는 분기는 맨 처음 만났을 때 나온다. 조건은 '''절대로 그의 '자의식'에 상처를 주지 말 것'''. 정확히는 그와의 대화 중 '''흥정(Barter)''' 체크가 되어있는 말을 선택해서는 안된다. 흥정을 제외한 다른 스피치 체크는 수리든 화술이든 뭘 선택하든 상관없으며, 딘 도미노 앞에서 그의 가방을 뒤지고 다니는 건 그의 생존 분기와 아무런 상관없다. 그 외엔 그와 대면 시 죽이겠다는 말만 안 한다면 도미노는 배달부를 그냥 보낸다.Dean: Pretty as a picture.
딘: 마치 조각처럼 아름답구나.
Vera: Uh... Dean, I... didn't hear you come in.
베라: 아... 딘... 들어오는 소리가 안 들리던데요.
Dean: I'm not wearing my dancing shoes, so I walk a little softly now. What, you think I was a Chinaman, come to cut your American throat?
딘: 댄스화를 신지 않아서 조용히 다닐 수 있거든. 뭐야, 나를 당신을 죽이러 온 중국놈으로 보는 건가?
Vera: Dean, really.
베라: 딘, 제발.
Dean: What... no hug? Come here.
딘: 음... 안기기 싫어? 이리 오라고.
Vera: Dean, I'm getting ready.
베라: 딘, 아직 준비가 안 됐어요.
Dean: You sing like a bird, pop the safe, and we're as through as through can be.
딘: 당신은 꾀꼬리처럼 노래하고, 금고를 여는 거야, 그러면 우리는 모든 걸 갖게 되는 거지.
Vera: Dean... I just... about tonight, I... I don't know.
베라: 딘... 저는... 밤에, 저... 잘 모르겠어요.
Dean: You don't know? I ask one simple favor of you, and you tell me "no?"
딘: 잘 모르겠다? 난 그냥 간단한 부탁 하나를 하는 건데, 그 대답이 "싫어요" 라고?
Vera: I didn't say no. I just said that... I don't think...
베라: 싫다고는 안 했어요. 저는 그저... 잘 모르겠다고...
Dean: You're right, you don't think. I don't need you - I'll send you back to the farm, worse off than you were, because you'll have seen the Sierra Madre, and had to let it all go. I could have gotten any leggy dame out of Hollywood to get out here and play Sinclair's heart strings. You just happened to be the one I caught, and it was really your own fault, a little too much into the chems and meds, and... Aw, shhh, don't cry. Look, I'm not trying to hurt you. Just one last little job, a little less dirty, a little less messy. He trusts you, Vera. And so do I. After this, I promise you, all those other Holotapes, they'll go away.
딘: 그러시겠지, 잘 모르겠다라. 난 당신이 필요 없어. 당신은 시에라 마드레를 봤고 그걸 놓아줘야 하니까, 내가 당신을 원래 있던 곳보다도 후진 농장으로 보내줄 수도 있어. 저기 할리우드로 가서 싱클레어의 심금을 울릴 다른 여자도 얼마든지 구할 수 있으니까. 당신은 그저 내가 그렇게 건진 사람이었을 뿐이고, 당신이 약물 중독에 걸린 건 순전히 본인의 잘못이잖나. 그리고... 아, 쉬쉬쉬, 울지 말라고. 자, 난 당신을 상처 입히고는 싶지 않아. 그냥 마지막으로 조금 덜 지저분하고, 조금 덜 더러운 작은 일만 하면 돼. 그놈은, 베라, 당신을 믿잖아. 나도 당신을 믿어. 이 일이 끝나면, 내가 약속하건대, 이 모든 홀로테이프들을, 전부 놓아주지.
Vera: Of course, Dean.
베라: 물론이죠, 딘.
사실 공략을 보지 않는다면 흥정 체크를 피해야 한다는 걸 알 수 없을뿐더러,[7] '내가 이렇게 해서까지 이놈을 살려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고, 거기에 이전의 한 놈 덕분에 그냥 크리스틴의 복수도 할 겸 마침 잘됐다를 외치며 그냥 쳐 죽이는 경우도 있다.
사망 플래그를 세웠을 시, 시에라 마드레 공연장 구역에 베라의 악보집을 가지러 온 배달부에게 "내가 카지노에 들어왔으니 넌 이제 필요없어" 하고 조롱한 다음 홀로그램이 배달부를 죽이게 두겠다고 놀리다가 처절하게 박살나게 된다. 적일 때는 그다지 강하지 않은 편이나 만나러 가는 길이 약간 힘들다.
생존 플래그를 충족했을 경우, 시에라 마드레 공연장 구역에 똑같이 베라의 악보집을 가지러 온 배달부에게 "어이쿠! 웬일이야? 이런 곳에서 친구를 만나다니 놀랍구만!" 이라면서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알려주고, 마지막에는 자신의 과거와 계획을 말해준다. 이쪽을 택할 경우 어쨌든 다가오는 홀로그램으로부터 가능한 안전하게 그가 있는 곳으로 올 방법을 토론한다거나 하는 여러모로 친밀한 시간을 잠시 보내고 다시 재회하게 되면 자신의 파트너에 대한 보상이라고 엘라이자와 볼트에 대해 말해준다.
그래도 생존 플래그를 세워줬을 시 베라와 싱클레어에 관련된 진실을 듣고 슬픔을 느낀 걸 보면 뼛속까지 악당은 아니고 '자신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 지 알지 못한 평범한 사람' 정도로 보아야 할 듯 하다.[8]
그리고 딘 도미노를 비롯한 엘라이자를 제외한 멤버들을 살리면 데드 머니 엔딩의 독백이 엘라이자의 독백이 아닌 각 등장인물들의 독백 형식으로 바뀐다.
5. 엔딩
5.1. 생존
Dean Domino, entertainer, singer... thief... explored the Sierra Madre not long after. Once he left the theater, the Sierra Madre recognized him as a guest, and many doors opened to him. He had to admit, it had been built to last. During his search, he came across the final records of Vera and Sinclair, and realized what happened the night the bombs fell. He felt strangely sad for a moment, and he had no idea why. Shrugging it off, his mind turned instead to where the Courier had come from. Vegas still survived, out there in the Mojave. Its sights, sounds... and casinos, ripe for the taking. So giving the Sierra Madre one last nod and a wink, he set off beyond the Cloud to begin again.
딘 도미노... 연기자이자 가수이며 도적이었던 그가 시에라 마드레를 뒤지고 다닌 것은 그 뒤로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공연실 영역 밖에서 그는 손님으로 취급되어, 많은 영역들이 그에게 공개되어 있었다. 최후를 맞기 위해 지어진 이 건물을 탐사하던 그는 베라와 싱클레어의 마지막 기록들을 듣고 대전쟁이 시작되던 당일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깨닫게 된다. 그는 갑자기 슬퍼짐을 느꼈지만 왜 그런지는 자신도 몰랐다. 허망해진 그의 마음은 이곳을 떠나 배달부가 왔다는, 아직 살아 있는 베가스를 향했다. 저 모하비 저편에 베가스는 아직 살아 있다. 그 풍경과 소리, 그리고 카지노가... 따 먹어 주기를 기다리는 농익은 열매들이... 그는 시에라 마드레에 마지막 작별 인사와 윙크를 날린 뒤 구름 저편으로, '''다시 시작하기''' 위한 여정을 떠났다.
5.2. 죽음
Dean Domino, entertainer, singer... thief... saw the heist he spent over two hundred years planning fall apart, just as the first, by underestimating his partner's strength. Not long after the Courier left the Villa, the lights in the theater shut off, one by one. Only Dean's hologram remained on stage, singing silently to an empty room. Still... as consumed as he had been with its riches and ruin, the Sierra Madre had held him captive long ago.
딘 도미노... 연기자이자 가수이며 도적이었던 그는 자신이 2백여 년을 준비해 온 한탕 털이 계획이 무너지는 것을 목도하고야 만다. 그 모든 붕괴의 첫 원인은 그가 자기 파트너(배달부)의 힘을 과소평가했다는 것에 있었다. 배달부가 빌라를 떠난 뒤, 공연장의 불은 하나하나 꺼져갔고, 오직 딘의 홀로그램만이 빈 무대에서 소리없는 노래를 불렀다. 시에라 마드레는 오래 전부터 그래 왔듯 그를 영원한 포로로 만들었다. 그 자체가 품은 재화와 폐허들과 함께.
6. 여담
또 다른 동료인 나이트킨 갓은 그를 "떠날 수도 있었지만 집착에 빠져 그러지 않았다." 라고 평하고, 딘을 겁쟁이에 도둑, 광대라고 디스하는데, DLC에서 보여주는 모습과 그의 진실을 생각하면 구구절절 맞는 소리. 갈라 이벤트 준비 때, 이벤트 시작하면 퍼져 나가는 음악 소리를 듣고 유령 인간들이 가만 있겠냐며 징징거리고, 과학 60체크 후에 경비 홀로그램 켜 줘도 계속 불안하다고 징징댄다. 물론 음악 소리로 인해 유령 인간이 몰려오는 건 사실이나, 다른 동료들은 잘 대해주면(도그에겐 먹을 수 있는 유령인간을 갖다주는 것, 크리스틴은 엘리베이터로 몰아넣지 않으다면) 감사를 표하며 헤어지는데 이 양반만 징징거리니 겁쟁이로 보일 수밖에...[9]
위의 별 것도 아닌 동기로 사람을 죽이려고 드는 걸 포함해서, 자기랑 같이 있을 때 자기 소지품 가방 열었다고 까고, 카지노 진입 이후 극장에선 "내 방에 있는 라디오 말인데. 그거 될 수 있으면 부수지 말아주... 아니, 아무것도 아냐."라고 하고, 또 극장에서 그의 대기실에 들어가면 배달부더러 거기 있는거 다 기억하고 있으니 아무것도 가져가거나 손대지 말라고 한다(가져가도 별 문제는 없다). 물론 이러한 행위는 도미노 생존분기와 별 상관 없는지라 해도 상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