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호건
1. 개요
미국의 정치인. 메릴랜드의 주지사이다. 공화당 출신으로 주지사 재선에 최초로 성공하였다고 알려져 있다.[3]
2. 생애
연방하원의원을 지낸 로렌스 호건(1928~2017)의 아들이다. 아버지가 조지타운 대학교와 로스쿨을 졸업하고 워싱턴 DC[4] 변호사로 활동할 때 태어났다. 형제사항은 6남매이며 1972년에 부모님이 이혼하였고 1974년부터 새어머니와 지냈다. 1978년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였는데 대학시절 메릴랜드 주 의회에서 인턴십을 했다. 그리고 아버지의 선거 캠페인을 돕고 의원사무실에서 일하면서 아버지의 지역구인 메릴랜드에 터를 잡았다. 1985년에 부동산 개발 및 중개업 회사인 호건컴퍼니를 설립하고 2003년 1월 메릴랜드 주 특임장관을 맡을 때까지 경영자로 활동했다.
2.1. 정치 활동
1981년 연방하원의원 선거에서 아버지의 지역구인 연방하원 메릴랜드 5선거구를 두고 공화당 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2위로 탈락하였다. 1992년에는 경선에서 이겨 연방하원의원 후보로 출마했으나 민주당 스테니 호이어 후보에게 낙선했다.[5][6]
2003년 밥 에리히 주지사가 특임장관으로 지명해서 4년간 봉직했다.
2011년 마틴 오말리 주지사의 시정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체인지 메릴랜드를 만들고 대표로 있으면서 지명도를 더 쌓았다.
2014년에 주지사 선거에서 51%로 민주당과 3% 차이로 당선되었다.
2016년 대선정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소신발언을 해서 화제가 되었다. 2018년 선거에서는 55%로 재선된 후 전국주지사협회 부회장을 맡았다. 공화당의 2020년 대선 후보군 중 한명이었으나 2019년 6월 불출마 선언을 했다.[7] 그리고 7월 말에 주지사협회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2020년 4월 18일. 미국의 주지사로는 최초로 코로나19 진단키트 50만회 분을 한국에서 수입하였다.기사 진단키트를 한국으로부터 수입하는데 아내인 유미 호건의 역할이 컸다고 한다.기사 거의 20여일간의 극비 협상 끝에 구입한 것이며, 아예 '오래가는 우정'(Operation Enduring Friendship)이라는 작전명까지 붙였었다.이를 바탕으로 2024년 대선 공화당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2022년에는 연임 제한으로 3선 출마가 불가능한터라 2023년 1월에 퇴임하게 되므로 대통령선거 경선에 나가려고 한다면 선거운동기간이 충분하다.[8]
2020년 11월 8일, 래리 호건은 선거 결과에 따라 승자를 인정해야 할 때라며 조 바이든의 당선을 인정했다.# 호건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선거 시스템은 국민 모두가 투표하고, 개표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겁니다."라고 말했으며, "물론 투표가 조작됐다면 밝혀야겠죠. 또 개표에 어느 정도 오류도 있었을 겁니다. 만약 실수가 있었다고 생각하면, 그 실수를 바로잡을 절차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이번 선거 결과를 바꿀만한 오류는 찾을 수 없을 겁니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이 주장하는 선거 조작의 증거는 본인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트럼프가 패배를 인정할 것 같냐는 질문에는 "공화당 내부에서도 점점 선거를 인정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몇 명은 이미 바이든한테 당선 축하까지 했다."라고 대답했다.
온건 중도성향의 정치단체 '노 레이블스'(No Labels)의 공동의장으로 합류한다.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의 미국 의회 습격사건이 일어나자 워싱턴 D. C 정부의 지원요청을 받아들여 주 방위군과 주 경찰을 폭도 진압에 지원했다.
3. 여담
- 배우자인 유미 호건(한국명 김유미)은 1959년 전라남도 나주시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 화가이다. 한국인 사업가와 결혼해서 이민을 갔다가 이혼하고 미국에 정착했다. 래리 호건과는 2004년에 결혼하였다.기사, 유미 호건 인터뷰 래리 호건이 먼저 그녀에게 다가가서 구애를 했다고 한다.
- 1979년생인 막내동생 패트릭 호건도 정치인이다. 메릴랜드 주 하원에서 활동하고 있다.
- 코로나19 사태로 인기가 높아졌다고 오해(?)하지만 사실 예전부터 진영불문하고 인기가 높았다. 공화당 정치인임에도 불구하고 당파성을 초월한 실용주의적 행보로 인해 민주당의 지지자들에게도 호평을 얻어왔던 사람이다. 실제로 서두에서도 밝혔듯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터지기 훨씬 이전에 치러진 2018년 미국 중간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를 12%p 차이로 누르고 주지사 재선에 성공했을 정도이다. 아예 트럼프의 정책과 배치되어 불법 이민자 아동 격리 정책에 반기를 들었고, 멕시코와의 국경지대에서 메릴랜드 주 방위군을 철수시키기도 해서 공화당내 강경 트럼프 지지자들에게 거하게 욕(?)을 처먹기도 했었다. 수압파쇄법 금지법안에 거부권[9] 을 행사하지 않고 그대로 서명[10] 하는 등 환경친화적 행보를 보인 건 덤. 괜히 민주당 텃밭서 재선을 성공한 것이 아닌 셈.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 주지사 재임시절 림프절 암 3기 투병 경력이 있다. 다행히 현재는 완치상태라고 한다.
-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수할 당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비판을 받기도 하면서 옹호와 동시에 좀 과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현재 미국 코로나 확산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기는 커녕 폭주하자 비난이 쏙 들어가버렸다. 참고로 래리 호건이 키트를 공수해온 4월 20일 경 미국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숫자는 78만 명 가량이었는데,@@ 8월 10일경의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은 500만 명에 육박했다. 한편, 그는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추가로 더 구입했다고 선언했다. 전략비축까지 했지만 수요가 워낙에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11월 7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총확진자는 천만 명을 넘어섰다.
- 한국산 코로나 진단키트가 미국 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지 못하였으나, FDA 승인없이도 주정부가 사용할수 있게 규제완화되어 사용가능하다고 한다.#미국 메릴랜드주 현지언론인 ‘볼티모어 선’은 현지시각으로 2020년 9월 18일 ‘메릴랜드대학 연구소, 극찬을 받았던 한국산 진단키트 사용을 거짓양성 판정 빈발로 중단’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이에 래리 호건 주지사는 성명을 발표해 지금까지 20만 건 분량의 랩지노믹스 키트를 사용했으며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 진단키트 업체의 주장에 따르면 "메릴랜드 연구소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로) 독감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는지 테스트를 했는데, 이게 마치 위양성이 발생한 것으로 현지에서 잘못 기사화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020년 11월 19일 메릴랜드 주 청문회에서의 질의로 4월 도입했던 한국산 코로나 진단키트는 검사결과 불량으로 사용되지 않고, 추가비용을 들여서 5월에 같은 브랜드의 정상 제품으로 전원 교체되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기사로 보도하였다.WP "미 메릴랜드주, 한국산 코로나 진단키트 결함 발견돼 교환", 워싱턴포스트 기사#, 워싱턴포스트 비디오뉴스# 래리 호건 주지사도 2020년 7월 16일 한국산 코로나 진단 키트의 교체를, 보다 신뢰성있는것으로 업그레이드 하였다는 식으로 언급하였다.
- 워낙 문장에 이것저것이 덧붙여져서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운데, 요약하자면, 메릴랜드 주는 4월 18일 한국으로부터 검사키트 "랩건"을 공수했는데 이후 이상이 발견되어 새 키트를 받기로 합의, 5월 21일에 한국에서 정상 품질의 대체품이 도착하였고, 이 대체 사실을 그동한 공개하지 않다가 래리 호건 주지사가 약 2달 후인 7월 16일에 처음 밝혔다. 5월의 대체품 도착 이후 랩건은 6월 10일께부터 실제 검사 현장에 활용되어 11월 중순 현재까지 메릴랜드 주 내에서 50만개중 37만5천개가 사용되었고, 주로 요양원이나 집합시설에 대응하는 데 사용됐다는 것이 WP의 설명이다. 2021년 기준으로는 모두 사용한 상태.
- 공화당내 반트럼프 진영의 대표적인 인물답게 2016년 대선에는 자신의 부친 이름을 썼으며, 2020년 대선에는 레이건 전 대통령 이름을 썼다고 한다.# 심지어 개표조작 음모론을 펼치는 트럼프에게 다른 반트럼프 공화당원들이 모든 표를 세어봐야 한다 정도로 에둘러 비판을 하는 반면 호건은 대놓고 "터무니없고 부적절하며 끔찍한 실수"라고 맹렬히 비판하기도 하였다.#
[1] 부인은 장로회신자이다.[2] 한국계 미국인으로 위 사진 왼쪽에 위치한 여성이다. 결혼 전 성명은 김유미. 참고로 그녀는 한 차례 이혼한 바가 있고 이후 미국으로 이민하고, 래리 호건과 재혼했다. 자녀는 전 남편 소생 딸 3명이 있으며 둘째딸은 검사로 일하고 있다.#[3] 메릴랜드 주는 '''Blue State'''라고 불릴 정도로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연방상원의원 2인 전원, 연방하원의원 8인 중 7인이 민주당 소속이며 지미 카터가 로널드 레이건에게 대패한 1980년 대선에서 카터를 꿋꿋이 지지해 준 6개 주 중 하나이다. 주 상원과 하원도 모두 민주당이 절대 다수(의석의 2/3 이상)를 차지하고 있다.[4] 수도인 고로 연방항소법원(고등법원)만 2곳이 있다. 연방법 관련 사건을 담당하는 지방법원 일체와 연방항소법원이, 그리고 그 외의 사건을 담당하는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과 DC연방항소법원이 인구 70만의 DC에 모두 들어있다.[5] 호이어는 1939년생으로 1981년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40년간 하원의원 자리를 지키고 있는 '''민주당 현역 최다선 하원의원'''이다. 민주당이 다수당이던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연방하원 다수당(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았고, 2018년 미국 중간선거 결과로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한 이후 다시 2019년부터 하원 다수당 대표를 맡고 있다. 민주당이 소수당이던 2011년부터 2018년까지는 하원 소수당 원내총무를 낸시 펠로시 원내대표 하에서 맡았다.[6] 92년 선거는 호이어가 치른 '''20번의 하원의원 선거''' 중 표차가 가장 적게 난 선거였다. 그래도 메릴랜드 대학교를 끼고 있는 워싱턴 DC 근교의 강고한 민주당 텃밭인지라 10%p, 약 2만 표 차이로 호이어 승.[7] 미국 주지사들은 지사직을 유지한 채로 대선이나 연방상원의원 선거 등에 나가는 것이 가능하다. 선거에서 승리하여 주지사직을 내려놓게 될 경우, 자신의 부주지사(lieutenant governor)가 지사직을 남은 임기 동안 승계받으면 그만이기 때문. 빌 클린턴(당시 아칸소 주지사), 아들 부시(당시 텍사스 주지사) 모두 주지사직을 유지한 채로 대선에 나가 당선되었으며, 대통령 당선에 따라 임기 시작 직전에 지사직을 사퇴하였고 남은 주지사 임기는 부주지사들이 이어받았다.[8] 하지만 공화당 주류와 상당히 이질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 경선에서부터 승리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사실상 민주당에 가도 위화감이 없는 리버럴 성향의 공화당 인물이라 티파티가 주류로 있는 현 공화당에서 주도권을 잡기는 어렵다.[9] 사실, 메릴랜드 주 헌법에서는 주지사의 거부권을 주 상·하원 60% 이상의 찬성으로 기각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이 60% 의석을 가지고 있어서 호건 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해도 의회가 거부권을 씹고 수압파쇄법 금지법안을 재의결할 게 뻔해, 법안을 막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10] 메릴랜드 서부의 웨스트버지니아, 펜실베이니아와의 접경지대 쪽에 셰일가스가 묻혀 있다. 이 금지법 통과로 메릴랜드는 버몬트, 뉴욕 주에 이어 전미에서 세 번째로 수압파쇄법을 금지한 주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