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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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 남부의 주. 남쪽에는 버지니아 주와 워싱턴 D.C., 서쪽에는 웨스트 버지니아, 북쪽에는 펜실베이니아, 동쪽에는 델라웨어가 있다. 미국해군사관학교가 메릴랜드 주의 주도인 아나폴리스에 있으며, NSA 역시 이 주에 위치한다.[4] 면적 32,133 km², 인구 6,052,177명 (2017년 추계). 워싱턴 D.C. 근교의 부촌들 덕분에 미국에서 1인당 소득이 1위인 주이다. 1인당 소득은 2014년 기준 $70004 (2위는 $69,825인 알래스카)#[5]
영문위키에 따르면 찰스 1세의 부인 헨리에타 마리아(Henrietta Maria) 왕비의 이름을 땄다. 이름의 또 다른 근원지로는 메릴랜드를 세운 조지 캘버트가 가톨릭 신자였던 점 때문에 가톨릭 학자들이 메릴랜드가 성모 마리아에서 따왔다고도 하지만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다. 올리버 크롬웰에게 목잘려 죽은 찰스 1세의 재임시절에 조지 캘버트 (볼티모어 남작)이 세웠다. 그래서 메릴랜드에서 가장 큰 도시의 이름인 볼티모어는 그의 가문이 소유했던 장원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것이고, 주의 깃발 조차도 '''볼티모어의 문장'''[6]이며, 캘버트라는 지명도 곳곳에 존재한다.
전미 주중 면적당 가장 많은 예산을 퍼붓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가장 널리 알려진 별명은 Old Line State.[7] 그 외 Free State, 작은 미국(리틀 아메리카 Little America), 미국의 미니어처(America in Miniature)란 별명도 있다. 주의 표어는 라틴어 혹은 중세 이탈리아어로 "Fatti maschii, parole femine(남성다운(강한) 행동, 여성다운(부드러운) 언행)."이다.[8]
가장 유명한 도시는 주도인 아나폴리스와 볼티모어가 있으며 메이저리그 구단 중 하나인 볼티모어 오리올스, NFL 구단 볼티모어 레이븐스가 있다.
대학으로는 워싱턴 D.C. 근교의 메릴랜드 대학교와 볼티모어에 있는 존스 홉킨스 대학교, 아나폴리스의 미 해군사관학교가 유명하다.
2. 역사
미국에서 최초로 세워진 식민지 버지니아 주와 붙어있기 때문에 일찍부터 개발되었다.
미국 독립전쟁 당시 메릴랜드의 영주는 캘버트 가문이었고 더 자세히 말하자면 캘버트 가문 가주의 사생아인 헨리 하포드(Henry Harford)의 소유였다.[9] 미국 독립전쟁 때는 영국 본토에 있어서 화를 면했고 독립전쟁 뒤에 배상을 요구하며 미국에 소송을 걸었다. 하포드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며 제발 약간의 배상금이라도 달라고 요구했고 메릴랜드 주 사람들 다수가 그를 안쓰럽게 생각했다. 하포드는 독립전쟁 당시에 청소년이라서 전쟁 책임을 묻기도 어려웠고, 그가 요구한 배상은 1771년부터 1776년까지의 토지 임대료였다. 한마디로 독립 이전까지의 토지 임대료만 요구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안쓰러워하면서도 영국 식민지의 지주가 배상을 받는 전례를 남기면 안된다고 결심하고 그에게 단 한푼도 주지 않았다. 그런데 여기 큰 반전이 있었으니... 사실 하포드는 그 당시에 영국 본토에도 엄청난 재산이 있었다. 애초에 1700년대 들어서 캘버트 가문은 아메리카 식민지에서의 소득과 비교되지 않는 큰 재산이 영국 본토에 있어서 아메리카로 가지도 않았던 것이다.[10] 그리고 이후에 하포드는 영국 정부를 상대로 40만 파운드의 배상금을 받는데, 이는 애초에 그가 예상한 10만 파운드와 실제로 요구한 33만 파운드보다 많은 금액이었다. 그 이후에도 하포드는 잘 먹고 잘 살았다.
워싱턴 DC는 메릴랜드가 연방 정부에 양도해준 땅에 세워진 도시다. 원래 워싱턴 DC는 포토맥 강 하구에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의 땅을 미 연방 정부가 양도받아 정사각형 마름모 꼴로 만든 도시인데 후에 강 남안의 알링턴 지구는 다시 버지니아에게 반환하면서 메릴랜드에게 양도받은 부분만 남았다.
남북전쟁에서 북부편에 섰으며, 전쟁 기간 동안 주요한 전장이 되었다. 아나폴리스도 전선에 너무 가까워 미 해군이 해사를 임시로 이전시켰을 정도다. 여전히 포토맥 강 건너 버지니아 주와 함께 남북부를 가르는 주요한 지점이 된다.
3. 정치
전미에서 민주당 성향이 가장 강한 주로, 주변 지역인 미국 북동부가 으레 그렇듯 민주당의 강고한 아성이다.[11] 1960년부터 세 번[12]을 제외하곤 대선에서 주욱 민주당만 밀어줬다. 공화당이 '''후보조차 안 내는''' 원래 같은 주였던 아랫동네[13]에 비하면 좀 낫지만 그래도 연방 상원-하원의원 10명 중 하원의원 1명을 뺀 전원이 민주당.
대통령 선거인단은 10명이다.
특이하게도 주지사 래리 호건은 공화당인데, 전미에서 두 번째로 인기가 좋은 지사다.[14] 부인의 이름은 유미 호건[15]인데,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한국계 미국인'''이다. 유미 호건 여사의 제안으로 메릴랜드 주에서는 자체적으로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일을 제정하고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특히 저 유미 호건 여사 덕에 메릴랜드 주는 코로나19가 중국에서 판데믹을 일으키자마자 자체적으로 한국으로부터 50만 회의 검사가 가능한 코로나19 진단키트와 각종 물자들을 수입해서 구비했고, 2020년 4월 현재 비교적 코로나19 사태에 잘 대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래리 호건 주지사의 지지율은 80%까지 치솟았다! 호건 주지사는 한국에 감사 인사를 표했다고 한다.
메릴랜드 주지사 일람은 역대 메릴랜드 주지사 문서 참조.
현재 미국 하원 민주당은 메릴랜드 출신들이 이끌고 있다. 의장 낸시 펠로시[16], 원내대표 스테니 호이어[17] 모두 메릴랜드 출신들이다. 민주당이 하원 소수당일 때는 이 두 사람이 각각 원내대표와 원내총무(Whip)를 맡는다. 그 외에도, 연방정부 고위 공무원들도 메릴랜드 주에서 많이 산다. 현 연방대법원장 존 로버츠(John Roberts), 그리고 인준 과정에서 정계에 폭풍을 몰고 온 대법관 브렛 캐버노(Brett Kavanaugh)도 이 곳에 산다.
메릴랜드 주지사는 미국 주지사들 중에서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다. 또한, 통상 행정부 수장(대통령, 주지사 등)의 거부권을 엎는 데 의회 재적 2/3의 동의를 필요로 하는데 메릴랜드 주지사의 거부권은 특이하게도 주 상·하원 재적 '''60% 이상'''의 찬성으로 엎을 수 있다. 거부권 기각 정족수를 재적 60%로 규정하는 주는 미국에 몇 없다.
4. 소재 기업
시드 마이어의 문명의 제작사 파이락시스 게임즈의 본사가 이 곳에 있다.
에픽 게임즈의 최초 창업 소재지이기도 하다. 99년까지 메릴랜드에 있었지만 언리얼 시리즈의 성공때문인지 노스 캐롤라이나로 사옥을 옮겨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
록히드 마틴사의 본사가 메릴랜드 베데스다에 있다.
폴아웃 시리즈와 엘더스크롤 시리즈로 유명한 Bethesda Softworks와 자회사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가 매릴랜드 락빌에 위치한다. 원래는 회사 명과 같은 곳인 베데스다에서 시작했으나, 1990년부터 지금의 락빌로 옮겼다. (참고로 락빌과 베데스다는 서로 붙어있는 지역들이다)
스포츠용품 회사 언더 아머 본사는 볼티모어에 있다.
연방정부가 있는 워싱턴 DC와 가깝기 때문에 메릴랜드에 소재한 정부기관이나 출연 연구기관들이 많다. NIH(국립보건원), FDA(식품의약국), NIST(국립표준연구원), 그리고 정보기관인 NSA와 원자력 위원회(NRC).
5. 대중 매체
스플린터 셀의 주인공 샘 피셔, NCIS의 티모시 맥기, 플래시 고든이 이 주 출신이다.
볼티모어는 HBO의 유명 드라마인 더 와이어의 배경으로 그려졌다. 드라마에서는 정치건 교육이건 경찰이건 뭐 하나 제대로 돌아가는 게 없는 골치아픈 도시로 그려진다(...).
존 워터스 감독의 핑크 플라밍고, 헤어스프레이(2007년 리메이크작도 마찬가지)의 배경이다.
블레어 위치는 이 지역의 숲을 배경으로 한 파운드 푸티지 작품이다.
청바지 돌려입기의 주인공 4인방 역시 메릴랜드 출신이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최신작인 어드밴스드 워페어에 등장하는 거대기업 ATLAS의 본사도 메릴랜드이다.
양들의 침묵의 배경도 볼티모어다.
6. 출신 인물 및 밴드
6.1. 정치 및 군사계
- 프레드릭 더글러스
- 마틴 오말리 전 메릴랜드 주지사
- 매거릿 테일러(재커리 테일러 대통령의 부인)
- 레이몬드 스프루언스 (자란 곳은 인디애나)
- 스피로 애그뉴 (미국 제 39대 부통령)
- 낸시 펠로시 현 미국 하원의장[18]
- 존 볼턴
6.2. 재계
6.3. 배우/코미디언/감독
- 골디 혼(태어난 곳은 워싱턴 D.C.)[19]
- 데이빗 핫셀호프
- 린다 해밀턴
- 마틴 로렌스[20]
- 스파이크 존즈
- 애나 패리스(자란 곳은 워싱턴)
- 에드워드 노턴(태어난 곳은 보스턴)
- 제이다 핑킷 스미스(윌 스미스의 부인)
- 존 워터스
- 파커 포시(자란 곳은 미시시피)
6.4. 스포츠계
- 레프티 그로브
- 마이클 펠프스
- 베이브 루스
- 셰인 맥마흔(빈스 맥마흔의 아들, 스테파니 맥마흔의 오빠)
- 스테이시 키블러(前 프로레슬러)
- 알 칼라인
- 조시 헤이더
- 카멜로 앤서니(태어난 곳은 뉴욕)
- 칼 립켄 주니어
- 케빈 듀란트(태어난 곳은 워싱턴 D.C.)
6.5. 뮤지션
- 비치 하우스(볼티모어에서 결성)
- 빌리 홀리데이[21]
- 애니멀 콜렉티브(볼티모어에서 결성)
- 제이시 채즈(태어난 곳은 워싱턴 DC)[22]
- 프랭크 자파
- 필립 글라스
- BT
- 올 타임 로우(볼티모어에서 결성)
- 로직(래퍼)
- 굿 샬롯
- 스네일 메일
6.6. 과학계
6.7. 문학계
7. 기타
- 미국 전역의 전래동화를 정리한 책 중 이 지역에서 전해지는 전래동화가 실려 있는데, 내용이 매우 기묘하다(…).
- 제 62대 주지사 '래리 호건'의 아내는 한국계 '유미 호건 (김유미)'[24]이기도 하다. 이러한 개인사가 한국에도 널리 알려지게 된건 다름 아닌 코로나 19의 미국 내 유행으로 인해 메릴랜드 주정부 역시 한국에서 진단키트를 수입하려고 했고, 그 과정에서 호건 주지사가 부인에게 한국 업체와 주선을 부탁했기 때문이다. 이후 한국의 몇몇 기업이 진단키트 공급 의사를 전해왔고, 계약이 성사되었다.#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럴 필요가 없었다"고 평가절하했다. #
- 의외로 전라남도와 자매결연이 되어 있는 주이기도 하다. 2013년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 한 뒤, 2017년 메릴랜드는 전라남도와 자매결연을 맺었고, 결연식에는 나주시 출신이기도 한 '유미 호건' 여사도 참석했다. 그리고 메릴랜드 주정부가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각 자매결연지에 도움요청을 하자, 이에 응답한 전라남도는 국제적 협력 일환으로 의료용 장갑 8만장, 의료용 가운 600벌을 메릴랜드로 배송할 계획이다.#
- 정치 시뮬레이션 게임인 폴리티컬 머신에서는 메릴랜드주 선거인단이 13명으로 표시돼 있는데 이는 워싱턴 DC를 구현하지 못한 탓이 크다.
[1] 영어: Manly deeds, womanly words[2] 주의 문장 테두리에 쓰여진 글귀. 성경 시편 5:12에서 가져온 것이다.[3] 카운티와 동급의 독립시 1개 포함[4] 공식 홈페이지, 위키피디아에서 공개되었다. 참고로 이 건물 주위에서는 전화가 잘 안터진다 카더라...[5] 정작 메릴랜드 주의 최대도시인 볼티모어는 미국에서 손꼽는 빈곤 지역이라는 점이 아이러니하다.[6] 정확히는 캘버트 가문(노랑검정 무늬)과 크로스랜드 가문의 문장을 합쳤다.[7] 조지 워싱턴이 독립전쟁에서 용감히 싸웠던 메릴랜드의 전열보병(line infantry)들을 치하하는 의미로 붙인 것이라 전해진다.[8] 문장은 라틴어로 Scuto bonæ voluntatis tuæ coronasti nos(주님, 당신께서는 의인에게 복을 내리시고 큰 방패 같은 호의로 그를 덮어 주십니다. You have crowned us with the shield of your goodwill). Ps(시편) 5:12[9] 이때 사생아인 헨리 하포드는 아버지의 재산만 물려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볼티모어 경 직위는 결국 소멸되었다.[10] 잉글랜드의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에 수십만 파운드에 달하는 엄청난 재산이 있었고 큰 장원도 있었으니 먹고 사는데 전혀 지장없는 최상위층이었다.[11] 메릴랜드 자체는 바로 옆 동네이면서 마찬가지로 민주당 텃밭인 델라웨어 주와 같이 '''남부'''에 속하는데, 이는 펜실베이니아-메릴랜드 사이의 경계선이 북동부와 남부의 경계선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워싱턴 DC 역시 남부로 분류된다.[12] 72년 닉슨 재선, 84년 레이건 재선, 88년 아버지 부시. 레이건이 현직 대통령이던 '''카터를 관광보낸 80년 대선에서도 민주당을 찍어줬다는 말!''' 실제로 이 당시 메릴랜드는 카터를 찍어준 6개 주 중 하나였다. 나머지 5개 주는 웨스트버지니아, 로드아일랜드, 하와이 와 부통령후보 월터 먼데일의 고향 미네소타, 그리고 카터 본인의 고향 조지아였다.[13] DC를 건설하며 지금의 DC 영역을 메릴랜드 주에서 연방(정확하게는 의회)에 할양했다.[14] 주지사의 경우 상대 당 텃밭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며 당선되어 임기를 보내는 인물들도 꽤나 있다. 가장 인기가 좋은 지사는 공화당 소속의 찰리 베이커 매사추세츠 주지사인데, 이곳은 전술했듯 전미에서 가장 리버럴한 주. [15] 한국이름은 김유미[16] 현 지역구는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지만, 친정아버지와 오빠가 시장을 지낸 볼티모어에서 나고 자랐다.[17] Steny Hoyer, 지역구는 메릴랜드 제5선거구로, 메릴랜드 대학교를 포함한 DC 근교를 관할한다.[18] 현 지역구는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이지만, 나고 자란 곳은 친정아버지와 오빠가 시장을 지낸 볼티모어다.[19] 커트 러셀의 부인이자 케이트 허드슨의 어머니.[20] 독일에서 태어났으나 유년시절에 메릴랜드로 돌아와 학창시절을 보냈다.[21] 볼티모어 혹은 필라델피아(펜실베이니아)로 알려져 있다.[22] 엔싱크의 전 멤버.[23] 미국 국가 <성조기>를 작곡.[24] 서양화를 주로 그리는 서양화가이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작품전을 열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