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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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 북동부의 주. 모토는 Freedom and Unity(자유와 통합). 별명은 The Green Mountain State. 주명은 프랑스어로 '''푸른 산'''을 뜻하는 les Verts Monts(레 베르몽)에서 유래하며, 버몬트 주의 가운데로 솟아있는 산맥 이름은 영어화하여 Green Mountains가 되었다. 주도는 몬트필리어(Montpelier), 최대도시는 벌링턴이다.
2. 자연지리
북서쪽에 미국 북동부에서 오대호를 제외하면 가장 큰 호수인 섐플레인 호(Lake Champlain)가 있다. 여기에는 챔프#s-1라는 괴물이 산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 호수의 물은 북쪽의 캐나다 쪽으로 흘러 세인트로렌스 강으로 빠지며, 동쪽 뉴 햄프셔와의 경계에 남쪽으로 흐르는 코네티컷 강이 흐른다. 이 사이로 그린 산맥이 솟아있다. 냉대 기후 지대에 속하며,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리고 여름은 비교적 서늘한 편이다.
북쪽으로 캐나다의 퀘벡 주와 국경을 접하며, 동쪽으로 뉴햄프셔 주, 남쪽으로는 매사추세츠 주, 서쪽으로 뉴욕 주와 접한다. 앞서 서술했듯이 면적 24,923 km2로 대한민국과 비교하면 충청남도, 충청북도, 전라북도를 합친 것과 비슷한 크기이다. 웬만한 주가 대한민국보다 큰 미국에서는 좁은 주로 통한다. 면적순위는 미국 50개 주 중 45위. 즉, 50개 주 중 6번째로 작다.
여기에 더비라인이 있는데, 북위 45도를 기준으로 일직선으로 미국과 캐나다가 그은 국경선이다. 문제는 이로 인해 오페라하우스 하나가 소위 말하는 '국경의 집'이 되어버렸다는 것.# 심지어 무대는 캐나다 땅이고 객석은 미국이다(...). 원래 국경선 상관없이 자유로이 오페라하우스 내에서 왕래가 가능했으나, 9.11 테러 이후 캐나다 쪽 앞문으로 들어갔다가 미국 쪽 뒷문으로 나오면 국경 무단침입으로 벌금을 물어야 할만큼 경비가 삼엄해졌다. 즉 들어왔던 문으로 다시 나가야 한다.
3. 역사
원래 아메리카 원주민(아베나키, 이로쿼이 연맹)이 거주했다. 프랑스 탐험가가 처음 방문하였고, 프랑스가 권리를 주장했지만 프렌치 인디언 전쟁에서 프랑스가 영국에 패배한 뒤 영국의 소유가 되었다.
영국 식민지였던 뉴욕과 뉴햄프셔의 허드슨 강과 코네티컷 강 사이의 명확하지 않은 경계로 분쟁이 있었고, 결국 이 사이 지역은 1777년 아예 공화국으로 독립을 선언했다. 국기 제헌 헌법은 엘리야 웨스트 윈저 술집에서 1777년에 틀이 만들어졌다. 이는 북아메리카에서 최초로 성문 헌법에 의해 건립된 독립국이었다. 참고로 미국의 독립 선언은 1776년, 독립 승인은 1783년, 헌법 제정은 1787년이다. 북아메리카에서 최초로 헌법에 노예제 금지를 규정하기도 했다.
미국 독립전쟁에도 참여했으나, 뉴욕에서 떨어져 나갔다는 이유로 뉴욕과는 좋지 못한 관계였으며, 뉴욕의 반대로 미국 독립을 위한 대륙회의에도 초청받지 못했고 아메리카 합중국 성립에도 참여하지 못했다. 따라서 원래는 독립 13주에 속하는 영역이었다가, 미국 건국 당시에는 13주에 포함되지 않는 지역이 되는 셈이다.
아메리카 합중국이 건국된 후, 1791년 아메리카 합중국 가입이 허락되자 새로운 구성주로 편입되어 14번째 주가 되었다. 미국 구성주가 된 후로도 계속 노예제에 반대했고, 남북전쟁 때는 당연히 연방에 남아 연방군 진영에 섰다. 전쟁 기간 중에는 남부연합군이 이곳까지 쳐들어와 전투를 벌이기도 했다. 1864년에 약 25명의 남군이 캐나다 방면으로부터 캐나다 국경부근의 세인트 올번스 시를 기습 점령한 후 은행들을 털어갔다.
4. 인구
인구는 2017년 통계로 623,657명으로, 50개 주 중 49위. 즉, 2번째로 인구가 적다. 인구 약 57만인 와이오밍 주만 버몬트 주보다 인구가 적은데, 와이오밍 주가 석유 산업 등으로 인구 유입이 비교적 활발한 데 비해 버몬트 주는 지난 10년 간 고작 2만 명도 못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와이오밍 주에도 추월당할 가능성이 있다.
버몬트의 인구는 워싱턴 D.C.(약69만)보다 약간 많았으나 2017년 기준으로는 역전되어 이제 더 적다. 미국에는 버몬트 주보다 인구가 많은 도시만도 20개가 넘는다.
많지 않은 인구는 한 지역에 크게 집중되지 않아, 최대도시인 벌링턴도 인구 4만이 안되는 소도시이다. 벌링턴은 북서쪽의 섐플레인 호 연안에 위치하며, 인구는 주로 서쪽 지방에 많다. 주민은 95% 가량이 비히스패닉계 백인으로 미국에서 인종적으로 가장 하얀 주의 하나이다. 백인 중에서는 북쪽의 퀘벡에서 유입된 프랑스계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특징이며, 그 외에는 영국계와 아일랜드계가 대다수이다. 반면 흑인과 히스패닉 비중은 가장 낮은 주 가운데 하나. 산업은 소규모 농업과 공업이 중심이다. 경치가 아름답고 북동부 대도시에서 멀지 않아 관광업이 발달되어 있다.
5. 경제
인구 규모가 작다보니 경제규모도 작아서 GDP가 50주 가운데 꼴찌(250억 달러)로 예멘이나 도미니카 공화국 급이다. 참고로 한국은 1조 7000억 달러 정도이다. 다만 예멘 인구는 버몬트 주 인구의 수십 배이고, 도미니카 공화국의 인구도 버몬트 주보다 10배 이상 많다. 결과적으로 개인 소득은 미국 평균 정도이다.
인구가 더 적은 와이오밍은 석유 산업 등으로 GDP는 높게 나오나 소득수준은 높지 않은 편이며, 비슷한 인구의 워싱턴 D.C.도 GDP는 버몬트 주보다 훨씬 높은데 정부기관이 많은 수도라 GDP만 유별나게 높게 나오는 편이다. 얼마나 작은 주인가하면 주내 최고층 빌딩이 주 최대도시 벌링턴에 있는 11층 짜리 건물이다. 불과 40m도 안되는 높이. 극지에 접한 알래스카주 빼면 깡촌인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몬태나, 와이오밍에도 있고 같은 뉴잉글랜드의 작은 주들에도 있는 수용인원 1만명 넘는 미식축구 경기장 하나가 없어서 4000명 들어가는 버몬트 대학교 야구장인 센테니얼필드가 주에서 가장 큰 경기장이다.
6. 정치
버몬트 주지사 일람은 역대 버몬트 주지사 문서 참조.
높은 비율의 비히스패닉 백인 인구, 농촌 인구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미국에서 가장 진보적인 주 중 하나이다. 이유는 70년대 이후 뉴욕, 매사추세츠 등 북동부에서 진보 성향이 강한 은퇴자, 귀농자, 히피들의 이주로 진보 성향의 인구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남부, 중서부와 달리 원래부터 종교 보수주의자들의 세력이 약했던 것도 버몬트의 진보화에 영향을 주었다. 캐나다, 북유럽처럼 종교, 사회보수주의자들의 영향력이 약해 자유주의적. 진보적인 정책에 주민들의 거부감이 크지 않아 한 세대 만에 빠르게 진보화된 것이다. 현재는 무종교인 비율도 37%로 미국에서 제일 높다.[2]
과거에는 북부에서도 남북전쟁 직전인 1856년 이래 유난스럽게 공화당 지지세가 강했던 곳이었는데, 최근에는 농촌 스타일이면서도 도시적인 이미지가 생기면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탈바꿈한 지역으로 통하고 있다. 19세기 이래로 공화당 세력이 하도 강해서 미국 민주당의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4회 연속으로 당선될 때에도 버몬트 주에서만큼은 4차례 모두 공화당 후보가 승리하였고, 1960년 대선에서도 존 F. 케네디는 역시 뉴잉글랜드 출신이면서도 이 주에서는 공화당의 리처드 닉슨에게 관광당했다. 즉, 1856년부터 1988년까지 1964년 대선을 제외하고는 무려 130년간 공화당이 승리를 한것.
하지만 1990년대부터는 민주당 세력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1992년 대선에서 윌리엄 제퍼슨 클린턴이 승리한 이후로는 줄곧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고 있다. 2008년 선거에서는 버락 후세인 오바마가 67% 가량의 득표율로 절대적 우세를 보였고, 이는 50개 주 중 하와이 다음으로 높은 것이었다. 이는 버니 샌더스가 버몬트 주에서 가장 큰 도시인 벌링턴에서 1981~1987년 사이에 시장을 맡아 호의적인 반응을 얻었고, 이후 하원의원과 상원의원을 연임하면서 주의 정치적 성향이 (버니와 그나마 가까운) 민주당 쪽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3]
아무튼 민주당 쪽으로 쏠리는 추세에다 인구도 많지 않아 대통령 선거에서는 별 관심을 못받는 지역이다. 옆의 뉴햄프셔가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 성향이 아슬아슬하게 갈려 인구가 많지 않은데도 스윙 스테이트로 비교적 많은 관심을 받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버몬트 주에서만 활동하고 있는 사회민주주의 정당이 있다. 이름은 버몬트 진보당. 버몬트 주 상원 30석 중 2석, 하원 150석 중 7석을 차지하고 있다. 버니 샌더스가 벌링턴 시장에 당선되는데 주축이 된 세력 중 하나라고 한다. 2006년~2012년엔 진보당 출신이 벌링턴 시장에 당선되었고, 벌링턴 시의회 의장 자리도 꿰차고 있는 것으로 봐서 버몬트 주 내에서의 영향력을 작지는 않은 것 같다.
한편 2016년 미국 대선에서는 버몬트 주에서 힐러리가 28%p차이로 크게 이겼지만, 역시 같은 날 열린 버몬트 주지사 선거에서는 공화당 후보 필 스콧이 52.9%를 득표하면서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8.7%p차이로 여유있게 주지사에 당선되었다. 샌더스로써는 반갑지 않은 결과다. 버몬트 주 프라이머리에서 85%가 버니 샌더스를 지지했고,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를 지지하라는 버몬트 주민들이 요구했는데도, 무시하고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하겠다고 고집하다가 벌어진 참사이다.
버몬트 주지사는 다른 지역의 주지사와 달리 임기가 '''2년'''으로 절반밖에 안 된다. 그래서 2년마다 무조건 주지사 선거를 한다. 대신에 버몬트 주는 주지사의 연임제한이 없다. 2년마다 당선만 되면 죽을 때까지 종신집권을 할 수도 있다. 2018년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공화당의 스콧 현 주지사가 2016년 초선 때보다 더 큰 득표로 재선에 성공했다. 2016년 초선 때에는 52.9%였는데 2018년 재선 때에는 55.2%로 높아졌다. 그리고 버몬트 주 상원의원에는 샌더스가 67.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이번에도 압도적인 격차로 연임에 성공했다.
총기 법률이 미국에서 가장 관대한 주로 유명하다. 원래 버몬트가 독립국이었던 시절부터 법적으로 무장해서 버몬트를 스스로 지킬 권리를 명시했던 전통이 있고, 그 후로도 워낙 깡촌에다 사냥을 비롯한 아웃도어 스포츠 전통이 강세다보니 총기 구매에 허락받을 부분보다는 규제받는 부분을 먼저 세어보는 게 빠르다. 총기 딜러는 권총 판매시 개인정보를 기록해둬야 하고, 학교와 법정에 총을 가져가서는 안 되고, 소음기는 법집행기관이나 클래스 3 딜러 이외에는 금지. 물론 법정의 경우 총기를 증거물로 제시해야할 경우는 된다.
기관총이나 50구경을 넘는 총기도 자유롭고, 권총의 은닉 휴대(concealed carry)에 허락을 받을 필요도 없다. 오픈 캐리든 컨씰드 캐리든 규제하지 않는 관점을 가리키는 버몬트 캐리라는 말이 있을 정도. 요새 미국 총기 매니아들은 버몬트 캐리를 좀 더 퍼트리기 위해 컨스티튜션 캐리(헌법에 근거한 휴행)이라고 말하지만, 하여튼 알래스카 같은 지역과 마찬가지로 버몬트 주도 총기에 매우 관대하다. 이런 주의 성향 때문인지 버니 샌더스는 민주당답지 않게 총기 소지 및 휴대에 관대한 편이다.
현재까지도 분리주의 독립 단체가 활동하고 있는 중이다.
완전 무시할 여론은 아니지만 사실상 현실성 없는 주장이다. 버몬트 주민중에서도 독립 지지도가 11%에 그치고 독립해도 인구 100만명 안되는 소국으로 설사 된다하여도 버몬트가 득이 될 게 없다.
참고로 버몬트에 배정된 선거인단 수는 3명이다.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소속의 필 스콧이 대놓고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밝혔다. [4] 투표 결과도 바이든이 66:30으로 무난하게 승리했다.
7. 스포츠
버몬트 레이크 몬스터즈가 버몬트 주에 있는 벌링턴에 연고지를 두고 있다. 앞서 언급한 챔프#s-1를 마스코트로 쓰고 있다. 실제로 버몬트 주는 작은 인구규모 만큼이나 스포츠로는 존재감이 없다, 역대 버몬트 주 출신 NFL 선수는 알래스카 출신보다도 적은 10명에, 버몬트주 출신 NHL 아이스하키 선수는 2명, 버몬트 주 출신 NBA 농구선수는 아예 없다. 그나마 야구는 운동선수가 가끔 나오고, 칼튼 피스크라는 명예의 전당 포수도 배출했다. 다만 피스크도 대학교는 뉴햄프셔 대학을 나왔으며, 그외에도 버몬트 주 출신 운동선수 재능이 있다면 십중팔구는 옆동네 큰 주의 대학교를 택할 가능성이 크다.
8. 기타
무섭게 들리겠지만 '''다수의 사람이 실종된 것으로 악명 높은 배닝턴 트라이앵글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실제로 실종 사건이 공식 확인 건만 9건, 비공식적으로는 '''40건'''에 달한다. 이는 서프라이즈에서도 다룬 적이 있다. 아마 워낙에 깡촌이라서 공권력이 약하고 보이지 않는 곳으로 시신 유기 및 은닉이 수월해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트 맥주로 유명한데 세계 최고의 브루어리인 Hill Farmstead가 있으며, 임페리얼 IPA 중 최고로 평가받는 Heady Topper을 만드는 The Alchemist, 그리고 Sip of Sunshine의 Lawson's Finest Liquid's, Fiddlehead 브루어리 등이 있다. 다만 교통이 안좋기 때문에 렌트카는 필수. 단, Sip of Sunshine은 코네티컷에 있는 Two Roads Brewing과 협업관계라서 Fairfield County에서는 그나마 쉽게 찾을 수 있다.
미국내에서 교회 출석률이 적은 주중 하나로 꼽히며 무종교인이거나 무신론자인 사람들도 꽤 있는 편이다.
8.1. 바몬드 카레와 구론산바몬드
한국과 일본에선 뜻밖에도 카레와 관련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의 하우스 식품에서 사과와 벌꿀 성분을 넣은 카레를 시판하면서 "버몬트 주에서는 사과와 벌꿀을 많이 먹는대. 그래서 새로 출시하는 이름은 '''바몬토''' 카레"(バーモントカレー) 드립을 치면서 당시 카레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에게 사과와 벌꿀이 특산물이라는 선입견을 심어주기도 했다. 참고로 1973년에 해당 상품의 광고에 출연한 사이조 히데키는 "히데키 감격!"이라는 대사를 유행시켜 이후 12년간 이 제품의 광고모델로 출연했다
그리고 이 컨셉트는 오뚜기에서 바몬토 카레의 유사품을 출시하면서 그대로 가져왔다. 그냥 한국식 몬데그린으로 '''바몬드''' 카레라는 이름으로 출시해서 그 이름 그대로 잘 팔리고 있다. 광고만 보면 뭔가 굉장히 달작지근한 맛이 날 것 같은 카레라는 인상을 준다.
그런데 사실 '바몬드'라는 명칭을 먼저 쓴 것은 오뚜기가 아니라 영진약품의 구론산바몬드였다. 이 물건은 1963년 출시했으니 오뚜기보다 훨씬 앞선다. 구론산바몬드도 잘 보면 광고의 오른쪽에 꿀벌과 사과가 그려진 것을 볼 수 있다. 사실은 이것도 원조는 일본 주가이(中外)제약의[5] '구론산바몬토(グロンサンバーモント)'.
이렇게 된 원인은 한때 미국에서 '버몬트 건강법'이라는 것이 유행했기 때문이다. 미국 버몬트 주에서 활동하던 의사 자비스(DeForest Clinton Jarvis)는 1958년 '민간의학: 버몬트 의사의 건강 가이드'라는 책에서 사과식초와 벌꿀을 섭취하면 모든 병을 물리칠 수 있다는 민간요법을 제시하였고 이 책은 백만 부 이상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걸 사과식초만 사과로 바꾸어 드링크와 카레에 적용시켜 마케팅 포인트로 삼은 것이다.
여하튼 이 민간의학은 오래전 이야기고[6] , 버몬트 주의 특산물은 벌꿀도 유명하지만 신선한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더욱 유명하다. 이 때문에 미국인들은 버몬트 주라고 하면 아이스크림을 먼저 떠올린다고 하며, 정작 미국 내에서 카레와 연관지어 이야기하는 경우는 사실상 전무한 편이다. 사실 애당초 미국에서는 카레가 그다지 대중적인 편도 아니다. 미국에서 카레란 홍대에 별의별 외국식 레스토랑이 몰려있는 것처럼 몇몇 대도시들(주로 아시아인들이 많은 서부 대도시들)에 관련 식당들이 몇군데 있는 것이 전부이다. 그나마도 미국 문화의 원조격인 영국인들이 즐겨먹는 인도식 커리를 베이스로 한 그런 커리가 아니라 태국이나 베트남 같은 동남아식 커리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당연히 이들 동남아식 커리의 주 소비층들도 유럽계 미국인들이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아니라 같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주요 고객이다. 실제로 한 영국인 레딧 유저가 "미국 사람들도 커리를 즐겨먹는가?"라는 질문을 올리자 많은 수의 미국인 유저들이 이에 답글을 달았는데 공통적으로 "먹기는 먹는데 어쩌다 한번 외식 메뉴로 식당에서 사먹어본게 전부다"라는 답변들이 돌아왔다. 관련 링크 따라서 정작 버몬트에서도 모르는 '버몬트' 카레가 동북아시아에서만 널리 보급되고 있는 셈이다.
8.2. 성격
버몬트 주 자체가 무뚝뚝하고 눈치없이 사실만을 말하는 고장이란 인식이 널리 박혀 있다.(기후 자체도 차갑고 건조하다) 특히 버몬트 출신 대통령 캘빈 쿨리지가 '''전형적인 버몬트인'''이었기 때문에 이런 인식이 더욱 유명해졌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시크하고 수학자 같은 버몬트인을 다룬 농담이 많다고 한다.
버몬트인 관련 농담만 몇가지 소개하자면 이런 식이다.
두 농부가 대화를 나누었다.
"내 암소가 병에 걸렸어. 자네 저번에 암소가 아플 때 뭐를 먹였나?"
며칠 뒤 두 사람이 다시 만났다.
"여보게, 그걸 먹고 내 암소가 죽었다네."
'''"내 암소도 그랬어."'''
이외에도 버몬트 사람들로 말할 것 같으면 상당히 무식하며 별 볼일 없다는 고정관념 또한 존재한다.외지인이 갈림길에서 양쪽 모두 목적지로 가는 표지판이 걸려있자 버몬트 토박이에게 물었다.
"어느 쪽으로 가도 목적지에 도착하는 데는 상관이 없지요?"
'''"뭐, 나한텐 상관없소.'''"
Q: 금발 여자[7]
가 대학을 갔다. 어떻게?A: 버몬트 대학교(University of Vermont)에 입학지원서를 넣었다.
어느날 한 아이가 버몬트의 어느 공동묘지에 세워진 비석을 보았다. 비석에는 "여기 버몬트 출신, 위대한 남자가 잠들다"라고 적혀 있었다. 아이는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이해가 안 가는데요."
"뭐가?"
"'''어떻게 두 사람이 하나의 무덤에 들어 있을 수 있는 거죠?'''"
9. 대중매체
죽은 시인의 사회, 슈퍼 트루퍼스, 왓 라이즈 비니스의 배경이다. 다만 죽은 시인의 사회의 경우 실제 촬영지는 델라웨어 주다.
10. 출신 인물
- 그레이스 쿨리지(캘빈 쿨리지 대통령의 부인)
- 리바이 P. 모턴(미국 제22대 부통령)
- 버니 샌더스 (미국 버몬트 주 상원 의원. 2016년,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민주당 경선 후보)[8]
- 브리검 영(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2대 회장)
- 조셉 스미스(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초대 회장)
- 체스터 A. 아서
- 칼튼 피스크
- 캘빈 쿨리지
- 테드 번디
- 프랭크 밀러(태어난 곳은 메릴랜드)
- 호머 헐버트 (구한말 미국인 선교사이자 대한제국 고종의 최측근)
- 타일러 라쉬 (비정상회담 등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미국 출신 방송인. 다만 출생지는 매사추세츠라고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나무위키 읽기 컨텐츠 진행 당시에 밝혔다.)
[1] 상원 최선임 의원[2] 버몬트와 정반대 사례로는 웨스트버지니아가 있는데, 웨스트버지니아는 복음주의 개신교의 교세가 강하다.[3] Leibovich, M., ''The Socialist Senator'', The Times, Jan. 21, 2007[4] 본인도 무난하게 삼선하는 데에 성공.[5] 한국의 JW중외제약이 이 주가이 제약의 한국지사였다가 1945년 이후 독립했고 사명은 유지한 것이다.[6] 다만 그 동네 사람들은 만병통치는 아니지만 건강법으로 여전히 벌꿀을 많이 섭취하기는 한다.[7] 미국에서는 '금발 (백인) 여자'는 섹시하고 가슴이 크지만 멍청하다는 고정관념이 있다.[8] 다만 정치적 고향이 버몬트고, 개인적으론 영어 되는 사람은 그 구수한 악센트를 들으면 알겠지만 뼛속까지 브루클린 유대인 집안 출신이다. 사실 버몬트가 정치적 고향이 된 것도 뉴요커 치곤 좋게 말하면 진실성있다 하고, 험하게 말하면 촌놈스럽게 구수한 샌더스에 대한 평가와 지역적 성향도 무관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