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븐(강철의 연금술사)

 

'''이름'''
: 레이븐
: Raven
'''출신지'''
아메스트리스
'''주요관계'''
글래먼, 킹 브래드레이, 로이 머스탱, 올리비에 밀라 암스트롱
'''직업'''
군인
'''군계급'''
중장[1]
'''성우'''
[image] 호우키 카츠히사
[image] 최낙윤
1. 개요
2. 상세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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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강철의 연금술사의 등장인물.

2. 상세


대총통이 호문쿨루스일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돌아온 '''부상도 다 낫지 않은''' 머스탱의 등짝을 시원하게 후려갈기며 호탕하게 인사를 건네는 모습으로 첫 등장한다.
글래먼 장군과 절친한 사이였던 것으로 보인다. 2009년 애니판에서는 글래먼 장군이 레이븐 장군에 대해 머스탱에게 설명하며, '머스탱 대령과 비슷하며, 우수하긴 한데 정에 약해. 부상당한 부하를 직접 구하러 가서 진형을 흐트러트린 적이 있다'고 설명한다. 글래먼 장군은 머스탱 대령에게 레이븐이 이 평가를 듣고 화를 낼 경우, 그는 아직 정의의 편이며 무슨 일이든 상담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원작에선 그냥 지나가다가 만난 레이븐 장군에게 경계를 풀고 말하는 장면이다. 애니메이션에서 이런 일화를 추가한 것은, 머스탱 대령이 누가 적인지 알 수 없는 상층부 인물에게 너무 쉽게 대총통의 비밀을 소재로 떠보는 것은 개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글래먼 장군이 좌천된 이유를 생각해보면 이미 레이븐 장군을 의심하고 있었을텐데도 어째서 이런 말을 했냐는 새로운 의문점이 생기는데, 글래먼이 레이븐을 의심했지만 진상까지 파악할 수는 없었기에 머스탱 대령을 이용해 레이븐을 떠보려는 생각이었다고 하면 말이 된다.
레이븐은 머스탱 대령에게 글래먼의 평가를 전해 듣자 화를 내며 '나는 그 부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센트럴 근무가 되었다', '변방 사는 영감이 무슨 참견이야'라고 말한다. 그리고 머스탱은 이 말을 듣고 레이븐을 신뢰하게 되며, 레이븐에게 '킹 브래드레이=호문쿨루스'라는 운을 띄웠우며,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가 어디 있느냐며 함께 껄껄거리고 웃었으나...

3. 작중 행적



[image]
레이븐 장군은 사람 좋게 웃으면서 머스탱 대령을 아메스트리스 군부 상층부 인사들과 '''킹 브래드레이'''가 있는 방으로 안내한 뒤 당황하는 머스탱에게 무감정한 얼굴로 방금 했던 호문쿨루스 얘기를 더 해보라며 추궁했고, 이에 킹 브레드레이도 '''내가 호문쿨루스라면 어떻다는 건가?'''라며 당당히 말했다. 즉, 군 상층부는 이미 브래드레이가 호문쿨루스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비선실세가 내민 불로불사에 혹해 피의 연성진을 국토 전역에 새기는 것에 협조하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이 장면을 본 머스탱은 과거 휴즈가 살해당하기 전 '군이 위험하다'라는 유언을 남긴 것을 주마등처럼 상기하고 이는 호문쿨루스 세력과 결탁한 일부 군 인사들때문에 군이 위험에 처했다는 것이 아니라, '''군 상층부가 원래 호문쿨루스와 한편'''이라 '''군 그 자체가 위험한 집단'''이라는 결론을 도출해낸다.
이후 머스탱 대령과 헤어진 글래먼 중장이 과거 센트럴에 있을 당시를 회상하는 장면이 나온다. 레이븐이 "'''이보게 글래먼, 불사의 군단에 관심없나?'''"라며 슬쩍 떠보자, 글래먼 장군은 레이븐에게 허튼소리 하지 말라고 답했다. 이후 글래먼은 알 수 없는 이유로 동부로 좌천되었다.
이후 무대가 브릭스로 옮겨지면서 그곳으로 향하던 스카 일행을 쫓던 졸프 J. 킴블리가 난전 도중 중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듣고 금니 박사를 대동하고 산기슭에 있는 병원으로 찾아와 그를 치료시킨다. 그리고 바닥에서 정체불명의 호문쿨루스가 튀어나왔던 브릭스로 찾아가 그곳의 책임자인 올리비에 밀라 암스트롱 소장과 만나 이런저런 보고를 받는데, 사실 올리비에 소장은 엘릭 형제가 중장을 한번 떠보라는 부탁을 받았기에 엘릭 형제가 이렇다 할 기밀을 누설하지 않았다며 운을 떼고는 "불사의 몸이란 꿈만 같습니다"라며 본격적으로 떠본다.
그러자 자신들처럼 불로불사를 원하니 한편으로 끌어들이기 좋겠다 판단했는지 진지한 표정으로 그녀에게 꿈이 이루어질 날이 머지 않았다며, 글래먼에게 했던 것처럼 불사의 군단에 관심이 없냐고 물으며 손을 잡는다.[2]
그럼에도 올리비에 소장은 작전대로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관심이 있다고 말하려던 찰나[3] 호문쿨루스가 튀어나왔던 터널을 수색하던 조사단으로부터 연락이 끊겼다는 보고를 듣는다. 직후 소장과 함께 현장으로 나가 미쳐버린 채 되돌아온 말 안장에 걸려있던 팔 한짝을 집어들더니 이런 위험한 구멍은 어서 메워버려야 하니 '''군을 위해 일하는 키메라(슬로스)를 이 안에 다시 넣고 콘크리트로 메우라는 지시를 섬뜩한 표정으로 소장에게 내린다'''.[4]
하지만 이에 올리비에는 결국 인내심이 폭발하여 레이븐의 왼쪽 팔을 칼로 관통해버렸다. 이에 레이븐도 황급히 안쪽 주머니에 있던 권총을 꺼내려 했지만...
[image]
'''해충구제'''

"말했지요? 새 의자 같은 건 필요 없다고. '''그 썩어빠진 엉덩이를 걸친 네 자리를 당장 비워!! 늙은 해충!!!'''"

이 말과 함께 올리비에의 결정타 참격을 받고 양생 중인 콘크리트 위로 쓰러지는데 이 와중에도 불로불사에 집착하는 추한 모습을 보인다.

"귀관은 불로불사를 버리겠단 건가? 눈 앞에 있는데?"

이를 개소리로 치부하며 맞받아친 핸셸 소위와 올리비에의 대답이 참으로 걸작이다.

핸셸 - '''그 불로불사라는 걸, 동료를 버리고 국민을 배신하면서까지 손에 넣어야 하는 건가?'''[5]

올리비에 - '''이 브릭스 지하에 묻혀 문자 그대로 초석이 되어라. 레이븐 중장!'''[6]

이후 콘크리트 위로 처박힌 레이븐 중장은 증거인멸하라는 암스트롱 소장의 명령에 의해 공구리당한다. 그 뒤 레이븐의 행방불명 내지는 사망에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심받은 올리비에 소장이 센트럴로 소환되어 킹 브래드레이 앞에 서게 되는데, 여기서 보여준 올리비에의 언변 또한 정말 예술이다.

브래드레이 - 오랜만이군. 암스트롱 소장, 레이븐 중장의 행방불명 건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게. 무슨 짓을 했나?

올리비에 - (이거 숨기기엔 틀렸군...) 한 나라의 수장이신 각하같은 분께서 그런 경솔하기 짝이 없는 부하를 곁에 두셔서야 되겠습니까?

브래드레이 - ...그래서, 처리하기라도 했다는 말인가?

올리비에 - 없는 게 낫지 않습니까? 그렇게 입이 가벼워서야 각하께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브래드레이 - 레이븐 중장이 자네에게 무슨 말을 했나?

올리비에 - 불사의 군단, 이 나라가 생긴 배경, 각하의 정체. 묻지도 않은 얘기를 신이 나서 늘어놓더군요.

브래드레이 - 음... 그럼 자넨 그 얘기를 듣고서도 내 호출에 응했다 이건가?

올리비에 - 네, 그 멍청이가 앉아있던 자리를 제게 주십시오 각하.

브래드레이 - 흐흐흐... 음흐하하...! 재미있군 그렇게 나와야지. 알겠네, 자네에게 자리를 내주지. 그 대신에 브릭스 요새는 내 측근들이 관리하기 될텐데 괜찮겠지?

올리비에 - 원하시는 대로 하십시오. 제가 공들여서 키워낸 강한 병사들입니다. 각하께서도 분명히 마음에 들어하실 겁니다.

브래드레이 - 정말 재밌군. 마음껏 발버둥쳐봐라, 인간!

이에 대총통은 진짜로 레이븐의 직책을 그대로 올리비에에게 인계했다. 올리비에는 이렇게 자의로 군 상층부에 가게 되는데, 그 뒤 약속의 날에 맞춰 센트럴에 쳐들어온 북부 브릭스 군과 안팎으로 양동 공격을 벌인다.
사실, 이 양반이 브릭스에서 올리비에가 포섭됐다며 방심하고 열심히 입을 턴 덕분에 시작된 일이라는 걸 생각하면 진짜로 살아있었어도 호문쿨루스 측에 그다지 큰 도움은 안 됐을 듯.[7] 나중에 글래먼 중장의 공작으로 브래드레이가 탄 열차가 폭발하여 브래드레이가 행방불명되자 군 상층부 구성원 대부분이 호문쿨루스들의 아버지가 올 때까지 대책조차 강구하지 않고 우왕좌왕했던 것을 보면 브래드레이 밑에 있는 상층부 인사들은 죄다 무능한 모양이다.[8]
북방군 병력의 확보가 필요했으니 통솔자인 올리비에의 합류 의사 표현에 한 번쯤 낚일 수는 있지만, 평소 부하들을 아끼고 강직한 올리비에가 부하들을 비롯한 무고한 사람들을 희생시키는 계획에 거짓으로 긍정했을 가능성조차 전혀 생각 안 한 것으로 보아 매우 신중하지 못했다. 의구심이 많아 스카 일행이나 엘릭 형제 일행을 끈질기게 추적해온 킴블리와 매우 비교된다.
작중 “내 대에 일이 거의 완성되어 다행이지.”이라고 한 것과 올리비에가 “늙는다는 건 무섭군요. 젊은 날에는 나라를 위해 싸우던 당신을 이렇게 추하게 만드는 것을 보면.”라고 질타하는 것을 보면 점점 나이가 들면서 불로불사에 더 목이 매이면서 다급해져 시야가 좁아진 것으로 보인다.[9] 다만 여기까지는 불로불사에 대한 갈구 때문이라고 치더라도 확실히 호문쿨루스나 계획에 가담한 이들을 제외하곤 모두 낮춰보는 시각을 가진것을 보면 이런 계획에 참여하면서 선민사상적 시각까지 가지게 된 모양으로 그 자신에게도 애초부터 문제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다만 레이븐에게는 결과적으로 올리비에에게 죽은게 잘 된 일이기는 했다. 애초 아메스트리스 군 상층부가 꿈꾸던 불로불사의 꿈은 거짓이었고 자신들이 남들을 낮춰보고 이용대상으로 여겼듯 호문쿨루스들도 마찬가지라 어차피 제거당할 운명이었고 이것은 레이븐에게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대부분 죽었고 살아남은 두 명 역시도 한 짓이 한 짓인 만큼 사형 아니면 무기징역을 받을 것이라 죽거나 살아도 산 것이 아닐거라는 추측도 있기에 차라리 레이븐이 죽은 시점에서는 아마도 브래들리가 적당히 사인을 꾸며주었을테니 사후 명예라는 측면에서는 더 낫다.

[1] 국내에선 준장으로도 오역되기도 했다.[2] 그러나 올리비에는 이미 레이븐이 자기 몸에 손을 댔을 때 몸이 상당히 달아있다는 것, 또 눈이 지나칠 정도로 진지하다는 것, 또 너무 미끼를 빨리 물었다는 것을 통해 '뭔가 초조해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3] 이때 올리비에의 어깨를 만지거나, 두 손을 잡고 어루만지는 등의 과도한 신체 접촉을 계속 해대던 탓에 올리비에는 레이븐을 두 동강을 내버리고 싶다는 충동을 억누르던 참이었다. 이때의 행동으로 볼때 아마도 레이븐은 올리비에가 불사의 몸에 관심을 보이면 그것을 빌미로 육체관계를 요구할 작정이었던 것 같다.[4] 사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조사단이 어떻게 됐는지 알아보지도 않고 그냥 메우라는 고인드립이나 다름없는 소리겠지만 이미 올리비에 소장이 불로불사에 대해 보인 긍정적 반응 때문에 별다른 반발없이 수긍할 것이라고 확신 한 모양이다. 실제로 콘크리트 작업에 대한 지시를 내리기 전 감금된 '척'하는 엘릭 형제에게도 암스트롱 소장도 이미 자신들 편으로 넘어갔다고 말했다.[5] 2009년판 애니에서는 잘렸다.[6] 레이븐이 브릭스의 철칙을 두고 "약한 자와 어리석은 자는 국가의 초석을 이루고 강한 자가 그 위에서 번영을 누린다", "우리 선택받은 자들이 신에 가까운 몸을 부여받아 아메스트리스를 더욱 높은 경지로 끌어올려 세계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그 선발대들 같은 작은 것들의 희생이 필요하다" 또 이슈발 내전에 대해서는 그 약한 민족은 멸망할 운명이었다는 희대의 궤변을 늘어놓자, 제대로 폭발한 올리비에는 단숨에 레이븐을 썰어버리고 이 대사로 돌려주었다. 냉정하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평을 듣는 올리비에고 브릭스의 법칙은 약육강식이라 말은 하지만 올리비에가 말하는 약육강식은 "강자가 약자를 짓밟는건 당연하다" 라기보다는 그저 "강자만이 살아남는다"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부하들은 제법 아껴주는 그런 올리비에에게 있어서 레이븐의 태도는 봐주기 힘들었을 것이다.[7] 브래들리가 이 녀석이 죽은 것에 별반 반응이 없던 것도 이유일 수 있다. 사실적으로 말 많은 부하는 그저 적에게 정보를 술술 부는, 내부의 적일 뿐이다. 차라리 치도살인격으로 죽인 셈 치고 진실을 알고 있으며 그런 이를 죽인 이를 부하로 포섭하는게 더 낫다. 특히나 레이븐이 올리비에보다 낫다는 면도 딱히 보이지 않는 만큼 무능한 부하를 유능한 부하로 교체한 셈 치면 뭐...[8]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할만한게 군 수뇌부는 철저히 계획에 순응하는 이들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제는 이 계획이 '''아메스트리스인 전체를 죽이는'''것으로 전제되어 있는데 그 정도로 미친 계획은 레이븐처럼 불로불사에 미친 인간이 아니고서는 웬만하면 거절 의사를 밝힐 것이다. 더욱이 그 뒤에 있는 진실 역시도 마찬가지, 즉 협력자는 상당히 적을 것이고 그럼 어쩔 수 없이 능력은 뒤로 미뤄야 한다.[9] 이 점은 크세르크세스 왕과도 통하는 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