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프 J. 킴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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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강철의 연금술사의 등장인물.
2. 상세
'''홍련(紅蓮)의 연금술사/Crimson Lotus Alchemist'''
초반부에 제5연구소가 무너졌을 때 감옥에서 '어허 좋은 소리구나'하고 잠깐 등장했을 때는 '''킨부리'''라고 번역되었으나 다행히도 비중이 늘면서 수정되었다.[8] 이름의 모티브는 플레처급 구축함 USS 킴벌리(Kimberly). 진의는 모르겠으나 게르만족의 일파 중에는 킴블리 족이 존재했다.
정확한 나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 사이로 보이며 겉모습 자체는 작중 멋있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세련된 미남이지만 성격 자체는 완벽한 성격파탄자.
이슈발 내전 당시 국가 연금술사 겸 군인의 신분으로 동원되어 현자의 돌로 재미를 보자, 이를 개인 소유하고 싶어서 상관들에게 반납할 때 현자의 돌을 삼키고[9] 프래깅을 하여 상당수의 장교를 죽였다. 때문에 군복을 벗고 작중 중반부에 가석방될 때까지 (상술한 연성진 때문에) 손을 맞닿게 할 수 없는 나무 수갑을 차고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었다.
기본적으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존댓말로 대화를 하며, 타인이나 현황을 파악할 때 꽤나 객관적이고 냉정한 모습을 보여 내전 당시 살인에 회의를 느끼던 로이 머스탱이나 리자 호크아이에게 이게 싫으면 군복을 입지 말았어야 했다며 독설을 날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와는 달리 단독 행동에만 돌입하면 격정적인 학살자로 돌변, 무차별 공격을 퍼부으며 비명과 폭발음에 도취되어 '''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 아름다운 소리!!(いいいいい↗ おとだ!!)'''라는 탄성을 내뱉는 등 희열에 들떠 몸을 뒤트는 감정적 일면도 있다.
3. 작중 행적
3.1. 과거
이슈발 내전에서 현자의 돌을 지급받아 수많은 이슈발인을 처치하거나 몰살한, 그러니까 (정부 입장에선) 공적이 많은 장교였다. 그리고 이 와중에 스카의 가족들과 함께 오른팔을 날려버리고 얼굴에 흉터를 남긴 장본인. 하지만 종전 후 현자의 돌을 차지하기 위해 자신이 현자의 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상관들을 살해, 그 죄로 교도소에 갇혔다. 상관을 하나만 쏴도 죽는 게 군대지만 상관 여럿을 쓸어버렸음에도 이용가치가 있단 이유로 호문쿨루스들이 개입해 사형을 면하고 수감된다. 그 뒤 이슈발에서 많은 사람들을 '''웃으면서''' 학살한 것과 상관들을 살해한 게 교도관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퍼지면서 평판이 바닥을 넘어 기피 대상으로 여겨지게 됐다.
이슈발 시절에는 PTSD와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는 리자 호크아이를 보고
라며 사정없이 일침을 가하고, 그것을 가로막는 로이 머스탱을 보고선 우리 모두 학살자라며 비웃는 모습을 보인다. 스스로 군복을 입은 학살자 주제에 피해자 코스프레하지 말라는 것이 그의 논지. 코믹스 15권에서 번역된 대사를 그대로 가져오자면'''"상대를 쓰러뜨렸을 때, '맞았다! 좋아!' 하고 자기 솜씨에 탄복하며 임무에 대한 성취감을 느낀 순간이 한번도 없었다고 단언할 수 있나요?"'''
이 일련의 대화로 리자와 로이를 그로기 상태로 몰아넣는다. 중요한 점은, 상술했듯이 킴블리는 존댓말 캐릭터고 자신을 원수로서 극도로 증오하는 스카에게마저 존댓말을 쓰며, 이 직전의 대화까지도 존댓말을 썼으나, '''이 부분만큼은 반말조다.'''[14][15] 즉, 리자와 로이를 진심으로 비난했다는 소리. 근본적으로는 비틀렸으나 자신의 확고한 신념을 가진 킴블리의 캐릭터성을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난 당신들을 더 이해할 수 없군요.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정당성을 찾는 게 더 이상합니다.
'''연금술로 사람을 죽이면 비인도적인가? 총으로 죽이는 건 괜찮고?''' 아니면 한둘이라면 죽일 각오가 되어있지만 수천 수만은 감당할 수 없나?
자기 뜻으로 군복을 입었을 때부터 이미 각오는 한 것 아닌가? '''싫으면 처음부터 이런 걸 안 입으면 되지.''' 자기가 선택한 길인데, 왜 이제 와서 피해자 행세야?
그렇게 자기 연민에 빠질 거면 '''애초에 사람을 죽이질 말든가!'''
죽음에서 눈을 돌리지 마. 앞을 봐. 네가 죽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정면으로 봐!
'''그리고 잊지 마.[10]
[11] 그들도 너를 잊지 않을 테니까.'''[12][13]
이슈발 전쟁 때는 소령[16] 이었는데, 앞서 서술한 바와 같이 뛰어난 능력+현자의 돌의 증폭으로 무수한 민간인과 이슈발 전사들을 학살했다. 이 때, 군부의 명령으로 민간인이 학살당하는 걸 보다 못한 알렉스 루이 암스트롱 소령이 민간인들을 몰래 피신시키게 하자 가차없이 암스트롱이 보는 앞에서 그들을 모조리 죽여버렸다. 그리고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봤으면 군사재판감이었으니 큰일날 뻔 했다고 말하며 넋이 나간 암스트롱을 웃으며 일으켜 주려고 한다. 말 그대로 피도 눈물도 없다. 아군에게도 마찬가지라서 이슈발인들이 공격을 가하자 태연히 옆에 있던 아군 병사를 들어 인간방패로 삼는다. 이후 즉사한 병사를 팽개치고는 경악한 다른 군인들을 향해 "뭐하는 겁니까? 여러분은 날 지켜야죠.아, 윗옷이 더럽혀졌네."라며 덤덤하게 말하는데, 애초에 자신을 호위하러 온 병사들이니, 자신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희생하는 건 당연하다는 심리로 보인다. 사실 작중의 국가 연금술사가 그 활용도와 파괴력 때문에 기본적으로 소령 대우에, 전차와 엇비슷한 귀한 병기 취급을 받는 것을 고려하면 저런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긴 하다. 다만 그게 자발적인 것이 아니라 킴블리가 강제로 방패로 써먹은 거고 그러면서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 인간이 얼마나 비뚤어진 작자인지를 알려 주는 것.
또한 스카가 살던 마을에도 난입해 스카의 가족들을 몰살하고 스카의 오른팔을 날려버리는 중상을 입혔다. 이 와중에 스카의 형은 출혈 상태로 겨우 목숨은 건졌으나 팔을 잃은 스카가 죽어가는 것을 보고 연금술로 자신의 오른팔을 동생에게 달아주고 자신은 (과다 출혈로) 죽음을 맞는다. 때문에 스카에겐 자신의 모든 걸 앗아간 철천지 원수이다. 작중 시점에서도 재회하게 되는데 이는 후술.
3.2. 원작
작중 중간중간 감옥에 수감된 채 몇 마디 던지는 모습이 비춰지며 보통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어필했으며,[17] 스토리가 중반부에 접어들자 호문클루스측이 스카의 대항마로 사용하기 위하여 출옥시킨다.[18] 출소하면서 교도관에게 여러 디스를 듣는데, 그 교도관과 악수하면서 그의 시계를 가짜 폭탄으로 변환시켜 복수(?)한다.[19] 그 뒤에 엔비와 만나 현자의 돌을 하나 더 받아 스카를 추적하게 된다.[20] 원작에서는 바로 북쪽으로 향하지만, 애니판 FA에서는 좀 더 자세하게 묘사되어 스카의 페이크와 탐정 노릇을 하는 킴블리를 볼 수 있다. 스카가 일부러 모습을 드러내며 군부를 낚으려 한다는 사실이나, 숲 속 암석지대에 낙석이 쌓인걸 면밀히 살펴보던 중 연금술 반응이 남은 돌조각을 근거로 스카의 이동경로를 정확히 캐치해낸다.
마침내 열차에서 스카와 동행하던 팀 마르코에게 잡았다 요놈!을 시전했으나, 정작 잡힌 사람은 마르코가 아닌 요키였다.[21] 진짜 팀 마르코는 메이 창과 따로 움직이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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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박사인지 알고 잡다가 겁에 질려 우는 듯한 요키 얼굴을 보고 하는 말인 "누구야?" 스카의 야바위에 걸려든 때로 등장할 때마다 광기어린 모습을 보여주던 킴블리의 작중 둘 뿐인 개그씬.[22] 이 표정은 2009년판 애니에서도 충실히 재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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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발 섬멸전 이후 스카와의 첫 조우. 달빛에 얼굴이 드러나자 서로 알아보던 장면이다. 당연히 스카는 분노하며 덤벼들고 킴블리는 재미있다는 듯이 웃으며 공격한다.
이 말이 안 그래도 분노하던 스카를 폭발하게 만들었다. 둘이 싸우던 도중 킴블리는 방심했다. 스카의 공격은 상대방을 직접 손에 닿아야 하니까 근접공격만 주의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하자마자 스카가 자신의 연금술로 부숴버린 열차 파편을 긴 꼬챙이로 만든 걸 빠르게 던져 '''왼쪽 옆구리'''를 뚫었다. 형이 다친 곳을 일부러 노린 것이었는데 힘을 얼마나 주고 내던졌으면 옆구리를 뚫으면서 킴블리는 날아가듯이 열차 구석에 쳐박혔다. 당연히 킴블리는 피를 토하며 고통스러워했고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며 스카는"오랜만이군요? 그래, 당신. 이슈발 내전 때 칸다 지역에서 처음 만났었죠? 이게 몇 년만이죠? 거기 있던 이슈발인들은 가족이었나요? 그래, 그때, 당신과 꼭 닮은 얼굴에 안경을 낀 사람이 있었지요. 왼쪽 옆구리에서 대량의 피를 흘리며, 괴로운 듯 몸부림치며 죽어갔는데..."
라는 싸늘한 말을 하며 마무리를 지으려고 했다.'''왼쪽 옆구리...라고 했지?'''
하지만, 얼른 킴블리는 피를 토하며 괴로워하면서도 피식 웃으며
라고 말하곤 얼른 열차칸을 폭발시켜 그 자리를 겨우 피했다. 그래놓고 끝까지내가 같은 사람을 2번이나 죽이는데 실패하다니....
라고 다시 헤어지는 그 순간까지 스카의 어그로란 어그로는 다 끌었다. 당연히 스카는 분통이 터진 채로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저런 세세한 사항까지 다 기억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놀라운 기억력의 소유자다.'''[23]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굴욕입니다... 다음에는 반드시 결판을 내도록 하죠. 뭐든지 삼세판 아니겠습니까. 이슈발인!"
이후에 울먹이는 얼굴로 요키가 "이제 너랑 있다가 목숨이 몇 개라고 해도 모자르겠어! 난, 갈 거야!" 라고 떠나려 하자 금방 킴블리와 교전을 치른 스카는 그를 잡고 "그 킴블리란 놈의 기억력은 상상을 넘을 정도다. 몇 년 전 일을 마치 방금 전처럼 기억한다. 분명히 네 얼굴도 확실히 기억했을테고. 나랑 같이 다녔단 걸로 절대로 좋은 대접은 못 받을 걸? 최악의 경우에는 그 자리에서 사살..." 이러자 요키는 우는 얼굴을 하면서도 부정하지 못하고 스카 곁에 남게 된다. 작중 킴블리의 행보를 생각하면 스카의 말은 지극히 옳았다.
다 잡은 그를 놓친 스카는 화를 내고, 이후로 열차칸에서 폭발이 나고 이상한 소리가 나니 기관사와 화부가 열차를 멈추게 하는데 피투성이 상태이던 킴블리를 보고 그들이 보고 놀라워하자 킴블리는 눈을 번쩍 뜨며 어서 열차를 몰고 가라고 명령한다. 입가로 피를 토하면서 고통 속에 미소를 지으며 하는 말이 이렇다.
그야말로 자기 자신에 대하여 스스로 설명하는 중얼거림이다."좋아... 그래, 죽음이 쫓아온다. 죽음을 쌓는 자는 죽음에게 쫓기는 법이지. 언제나 죽음과 나란히... 영혼을 거는 일이야말로... 아름다움이 있고 지극히 보람있는, 나의 전장...!"
이 상태로 열차는 브릭스 기지로 갔고 브릭스군 기지에서 국가 연금술사임을 밝히고 치료받는다. 몇 달은 잠자코 누워있어야 할 중상이었으나 레이븐 장군이 데려온 금니 박은 의사양반에게 치료를 받아 금방 회복하고 다시 임무를 시작한다.
브릭스에서는 호문클루스 측과 수시로 연락을 취하며, 이 때 에드워드 엘릭, 알폰스 엘릭을 처음 만나고 인사하면서 에드워드에게 면회를 요청하며 자신의 목적과 포부를 '''몹시 당당한 얼굴로 밝힌다.''' 사람들을 학살하면서 브릭스에 피의 문양을 그리겠다는 킴블리의 후안무치한 발언에 격노한 에드워드는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며 소리지르고, 킴블리는 에드의 신념을 떠본 후 그의 굳은 결의를 인정한다.
이에 에드워드는 왜 당신같은 인간이 호문쿨루스를 편드냐고 의아한 듯이 묻고, 킴블리는 '''진화한 인간인 호문쿨루스와 인간의 싸움의 끝을 보고 싶어하며, 연금술을 마음대로 쓸 수 있게 해준다'''는 이유를 든다. 당연히도 에드는 그런 킴블리에게 '''"잘도 국가 연금술사 정신감정 면접에 합격했군"'''이라고 질겁한다. 더 섬뜩한 건 다음 순간 킴블리 스스로 "그딴 심리검사, 자신이 이단인 것만 자각하고 있으면 문제 없습니다."라고 발언한 것. 즉, 이런 정신감정에서 무슨 대답을 고르면 비정상, 부적격 판정이 나오는지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기에 거짓말로 멀쩡한 사람인 것처럼 말해서 통과 받았다는 뜻이다. 실제로 윈리와 대화할 때 킴블리 자신이 과거 윈리 부모의 살해 명령을 받았었고, 그걸 기꺼이 실행하러까지 갔단 사실은 감추고 윈리가 자신에게 호감을 가질만한 방향으로 단어 선택을 하고 말하는 태도를 정하는걸 보면 확실히 정상인 시늉을 잘 하는 소시오패스다.킴블리 : 사람을 죽일 각오도 하지 않고 군의 개가 됐단 말씀입니까?
에드워드 : '''죽이지 않을 각오는 했다!'''
킴블리 : 죽이지 않을 각오라고요? '''그것도 끝까지 관철한다면 진리가 되겠군요.'''
윈리 록벨을 데려와 간접적으로 엘릭 형제를 협박한다던가 하면서 여러가지로 암약한다. 이후 스카가 윈리를 인질삼아 (사실은 서로 짜고 한 짓이긴 하지만) 킴블리를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며 "오랫만이구나, 킴블리. 너랑 처음 만났을 땐 네놈이 위에서 나를 내려다보았지? 이번은 정반대구나."라고 말하자 킴블리는 굉장히 기분 나쁜 듯이 "그런 곳에서 감히... 나를 내려다보지 마라!" 라며 물불 안 가리고 공격하려 들었다. 물론 이 공격 시도는 에드가 필사적으로 저지하긴 했으나, 자존심 때문에 반말을 하는 면이 부각된 장면이다. 다만 더빙판에서는 "날 내려다 보지 마십시오!"라고 존댓말을 했다.
오랜 전쟁의 경험으로 브릭스 요새군과 에드워드 엘릭이 자신을 기습하려던 것을 눈치채지만 결국 에드에게 당해 이슈발 내전에서 사용하던 현자의 돌을 분실했다.[24] 그러나 이후 엔비에게 받은 또다른 현자의 돌을 이용해 에드에게 중상을 입힌다.[25]
이후 길을 잃어 들어온 갱도에서 프라이드와 접촉, 브릭스에 전화를 일으키기 위해 드라크마 군에게 브릭스 북벽의 전출 소식을 알려 브릭스 요새를 공격하게 만들었지만 암스트롱 장군이 없어도 브릭스 요새 주둔군은 동요하지 않을 정도의 강병이었는데다가 기술을 중시하는 암스트롱 장군의 성격 덕분에 브릭스의 무기들은 드라크마의 무기들과 비교도 안될 정도로 우수했기에, 드라크마군은 그야말로 개박살나고 만다. 드라크마군은 대비하지 않은 아메스트리스 북방군도 이길 수 없다는 걸 킴블리는 잘 알고 있었고, 슬로스가 그리는 국토연성진 위에서 북쪽의 꼭짓점에 피를 묻히기 위한 목적으로 군사충돌을 일으킨 것이지 브릭스요새가 뚫릴 지 여부는 처음부터 관심이 없었다.
아군이 전멸에 가까운 대패를 당한 탓에 이를 멍하게 보던 드라크마군 지휘관은 "이건 말도 안돼! 아메스트리스 상층부의 일부를 이미 포섭해놨는데 이 요새는 왜 이 모양이야?"라고 킴블리에게 대들며 발악했는데 킴블리는 "무기 차이가 이 정도일줄은 몰랐습니다만 뭐 살아남았다는 건 당신도 신세계를 볼 자격이 있다는 것이겠죠. 기뻐하십시오."라며 느긋하게 웃으며 말했고 사령관은 "웃기지 마라!"라고 소리치다가 그 즉시 포탄에 맞아 끔살당한다. 살아남은 드라크마군 장병들은 분풀이로 킴블리를 끌고 가려 하지만 킴블리가 숨겨둔 현자의 돌로 눈사태를 일으켜 패잔병들을 전멸시켜버린다.
애니에서는 좀 달라져서 지휘관이 포격으로 죽자 킴블리가 브릭스를 바라보며 이걸로 피의 제물은 다 얻었다며 말하고 패잔병을 죽이는 건 나오지 않는다. 즉, 브릭스 군이 아니라 드라크마 군을 제물로 쓴 셈이다. 이는 프라이드에게 킴블리가 '브릭스군은 강해서 섣불리 건드릴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자 프라이드는 그 강함을 이용하라고 대답했는데, 그게 이런 의미였던 것이다. 당연하지만, 브릭스군 사령관 올리비에 밀라 암스트롱 소장은 이걸 잘 알았음에도, 부하들에게 주저없이 대응하여 방어하라고 명령을 내렸었다. 나중에 아우인 알렉스 루이 암스트롱 소령이 "누님! 그러면 녀석들에게 이용당하는 거 아닙니까? 스스로 브릭스에 피의 문장을 새긴 셈이잖아요!"라고 놀라워했으나 올리비에는 "그렇다고 드라크마놈들에게 브릭스 요새를 넘겨줄 순 없잖느냐!" 라고 말했지만 말이다.
잠시 등장이 없다가 호엔하임의 계략에 의해 알과 같이 감금된 프라이드의 모스 부호 신호를 땅에 매설한 현자의 돌을 통해 수신한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에 의해 파견되어 하인켈을 기습해 중상을 입히고 프라이드를 꺼내줬다. 직후 하인켈에게서 현자의 돌을 건네받은 알폰스와 혈투를 벌이지만,[26] 알폰스가 의도적으로 일으킨 연막 탓에 이미 리타이어했다고 생각한 하인켈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했다. 그리고 어느 틈에 알폰스의 손에서는 현자의 돌이 사라져 있었고... 그 현자의 돌은 희대의 의료 연금술사인 팀 마르코의 손에 들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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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의 돌과 팀 마르코의 힘으로 부상이 회복된 하인켈이 연막과 바람을 이용해 킴블리를 기습하고 결국 하인켈에게 목을 물려 치명상을 입는다. 이후 프라이드에게 현자의 돌과 함께 먹힌다. 단행본 23권 속표지 '''책등'''에 등장했으니 사망 확정.[27] 죽을 때 연출이 매우 처참하다. 목을 물렸을 때 성대가 죄다 찢어졌는지 단말마 하나 못 남기고 죽어가다 프라이드에게 산채로 잡아먹혔다.[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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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후반부 프라이드가 에드를 새로운 그릇으로 이용하려 할 때 영혼의 모습으로 그를 저지하면서 재등장한다.
다급하게 절규하며 왜 자신을 방해하냐는 프라이드의 질문에는킴블리: 못 봐주겠습니다···. 도저히 못 봐주겠군요, 호문쿨루스 프라이드.
프라이드: 킴블리─!! 설마··· 이 혼의 폭풍우 속에서 자아를 유지할 수 있을 리가···!!
킴블리: 폭풍우? 웃기지 마시죠. '''증오와 원망의 외침 같은 것은 나에게는 자장가와 같습니다!'''
"왜냐고요? 당신이 끝까지 호문쿨루스로서의 긍지를 지켰다면 저도 구경만 하고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평소 호문쿨루스로서의 자긍심이 대단하던 당신은 위기에 몰리니까 태도가 돌변해서, 비굴하게도 하등동물이라고 얕보던 인간의 몸뚱이로 도망치려 하는군요. '''당신, 아름답지 않아요.'''"
- 국내 더빙판 대사
"뭐 당신이 호문쿨루스의 긍지를 가지고 계속 싸웠다면야 아무짓도 하지 않았겠습니다만, 호문쿨루스의 긍지니 어쩌니 해놓곤 막상 자기의 목숨이 위험해지니 하등생물이니 뭐니 깔보던 인간의 몸 속으로 달아나려고 했죠. '''당신, 아름답지 않습니다."'''
- 일어판 대사
라고 대답한다. 즉, 신념을 굽히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 킴블리에게 오만의 죄로서 호문쿨루스 특유의 오만한 자부심을 잃어버린 프라이드는 더 이상 그에게 지켜볼 가치가 있는 존재가 아니었던 것."아니 뭐, 당신이 그대로 싸우고 있었다면 아무 짓도 하지 않았겠지만... 호문쿨루스의 긍지니 뭐니 한참 떠들어놓고, 자기 몸에 위기가 닥치니까 하등생물이라며 깔보던 인간의 몸 속으로 도망치려하는 '''당신이... 아름답지 않아서요.'''"
- 정발판
킴블리가 잠깐 프라이드를 막는 사이, 에드는 자신을 현자의 돌로 바꾸어 프라이드가 연결한 통로를 통해 역으로 프라이드에게 침투해 프라이드의 본체를 붙잡는데 성공한다. 순간 죽는다고 절망하는 프라이드에게 "'''죽는다고? 당신은 에드워드 엘릭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군요!'''"라고 말하며 그의 말대로 에드는 단 한사람도 죽이지 않는다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 프라이드를 죽이지 않고 본체만을 뽑아내서 무력화시킨다. 프라이드가 본체를 남기고 소멸하자 그의 영혼은 방출되는 혼들 사이에서 마치 잘 있으라는 듯이 미소지으며 그의 트레이드 마크, '''중절모를 흔들면서''' 영혼들 속으로 사라진다. '세계가 과연 인간과 호문쿨루스 중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에 대해서 알고 싶다'는 소망을 이루고 퇴장하는 깔끔한 마무리였다. 이후로는 성불했을 듯.
신판 애니 FA에선 초반에 제5연구소가 무너질 때와 스카의 회상에만 나오고서 한참 동안 소식이 없었으나, 3쿨 오프닝에서 크게 부각되더니 30화 '''이슈발 섬멸전'''에서 섬뜩한 작화와 함께, 특유의 광기 어린 모습을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그리고 센트럴에서 브릭스 요새로 무대가 바뀌는 3쿨에서 본격적으로 출연. 원작 그대로의 행보를 밟고 예정 수순대로 요단강 익스프레스에 탑승했다. 영상 특전인 강철연 극장에선 가필에게 청년막을 털리는 것 같다. 두 번이나.
3.3. 2003년 애니메이션
인간의 목숨을 희생해 불꽃놀이하는 걸 좋아하는 극단적인 허무주의자, 무정부주의자, 염세주의자 성향을 지닌 무차별 살인광으로 활약하며 광기의 극한을 보여준다. 또한, 원작과는 달리 감정이 고조되거나 자기보다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반말을 쓰는데, 이는 원작에서 스카에게 죽기 직전까지 당했을 때와 인질극 중이던 스카를 만났을 때 딱 두 번 존대를 하지 않은 것과 비교된다. 그것도 한 문장 빼고는 거의 독백이었지만. 스카와의 마지막 싸움에서 중얼거린 '''"인간은 모두 공허한 존재일 뿐이다."'''란 내용의 대사가 그 뒤틀린 인성을 드러낸다 할 수 있다. '군부의 개' 포지션보다는 '쾌락살인마'로서 절대악적인 잔혹성이 한 층 더 강화되었다 볼 수 있을 듯.[29] 원작과 구별되는 또 다른 강렬한 모습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충분히 개성을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어느 쪽이든 극히 위험한 범죄자라는 점에서는 똑같다.
참고로 머리 스타일도 원작과 약간 다른데, 원작에선 긴 머리를 올백 스타일로 뒤로 묶어 단정한 이미지가 강하지만, 구 애니판에선 뒤로 묶긴 했어도 위로 머리칼이 솟아오르는 등 거친 느낌이다.
생물의 체내성분을 폭발물로 변형시켜 인간폭탄의 공포로 만들어 버리며, 제5연구소에서 도망치다가 그리드 일당을 만나게 되었으나 곧 그들을 배신하고 군부로 돌아간다. 중령으로 진급한건 덤. 군부로 돌아간 후 격해진 리올폭동을 진압하기 위해 프랭크 아처 휘하로 머스탱 일행, 알폰스와 함께 행동하게 되고, 마텔을 괴물취급하면서 알폰스를 자극하여 싸우게 되지만 패배.[30] 이 때 불만은 자신에게 말하라는 로이에게 "저 갑옷자식 반드시 폭발시켜 버리겠어."라고 대답한다. 이후, 스카와 다시 만나 싸우다 스카의 오른팔을 폭탄으로 만들고 허무드립을 치다 스카가 자신의 오른팔을 분해해 버리고 허무주의를 정면으로 비판하자[31] 당황하여 도주하다 가슴팍이 뚫리는 치명상을 입지만 알폰스가 가지고 있던 은시계안에 들어있던 붉은 돌[32] 을 이용하여 시간을 벌고 죽기 전에 자신의 말대로 알폰스 엘릭의 주요 성분을 산소를 흡수하는 성분으로 바꿔 서서히 폭발매체가 되는 폭탄으로 만들어버리는 뒤끝 강한 집념을 보여주고 사망.[33] 유언은 원작의 "좋은 소리다"와 비슷하게 "좋은 감촉이다"를 말하고 죽는다.
게다가 이름의 스펠링도 다르다. 원작/신애니는 Solf J.Kimblee. 여기서는 Zolf J. Kimbly
4. 능력
아메스트리스의 국가 연금술사로 호칭은 '''홍련(紅燃)의 연금술사(Crimson Lotus Alchemist)'''.
폭발계 연성이 전문으로 이때 발생하는 섬광의 색과 형상에서 유래한 칭호로 보인다. 연성 방식이 좀 독특한데 불완전한 두 개의 연성진을 따로따로 양손의 손바닥에 문신으로 새겨 놓았는데, 다른 연금술사들은 하나의 완전한 연성진을 새기는 것과 비교된다. 오른쪽엔 태양과 원 속의 역삼각형 / 왼쪽 손바닥에는 달과 원 속의 정삼각형 구성인데, 연성시 양손을 합장하면 해와 달의 기호가 합쳐져 자웅동체(완전한 존재)를 상징하는 기호가 되고, 4대 원소 전체를 상징하는 육망성도 완성됨과 동시에 연성 반응이 이루어진다. 동작 자체로는 진리를 본 사람과 거의 동일[34] 하지만 폭발 연성[35] 만 가능하다. 한 손으로도 시계를 장난감 폭탄으로 연성하는 걸 보면[36] , 양 손에 각각 다른 연성진이 있고, 이 두 개의 연성진을 동시에 사용해서 폭발을 일으키는 듯.
킴블리의 연금술은 성격파탄자인 킴블리의 성향을 대변하듯, 작품 내에선 '''이례가 없을 정도로 (살상력/효율성은 둘째치고) 파괴에 치중되어 있다.''' 로이의 불이 강력하긴 해도 살상에 치중되어 있는 것과는 달리, 이쪽은 연금술을 이용해 '''지형을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
프라이드를 구출하기 위해 호엔하임이 만든 거대한 돔의 일부를 폭파시켰는데, 이 돔은 '''지면 자체를 덮어서 만들었다.''' 작중 묘사로는 맨땅에서 연성을 시작해서 돔을 폭파시킨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그러하다고 한다면 킴블리의 연금술은 지면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이렇듯 킴블리 본인의 실력도 강력한데, 현자의 돌을 쓰면 '''큰 마을 하나를 흔적도 없이 지워버리는 것'''이 가능한 듯하다.[37]
5. 성격
살육행위를 미학으로 삼는 확실한 정신 이상자로서 스스로가 이단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군대의 정신감정 테스트도 간단히 통과할 수 있었다. 사이코패스보다는 '''소시오패스'''다.[38]'''좋은 소리다! 강한 의지가 부딪치면 이리도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가?'''
'''굉장한 신념 덕후다.''' 애초에 호문쿨루스 측에 협력하는 이유에도 신념과 신념이 부딪히는 모습을 보고 싶기 때문. 인간 스스로가 정한 원칙이 도덕적이든 비도덕적이든 스스로가 꿋꿋하게 지켜나가면 인정해준다. 엘릭 형제, 록벨 부부, 윈리 등 자기 신념에 충실한 사람에겐 적·아군을 가리지 않고 인간으로서 고평가를 내려주고, 군인의 본업과 신념에서 갈피를 못잡던 머스탱과 호크아이에게 독설을 날리기도 했으며, 신념을 버리고 행동하는 프라이드의 뒷통수를 쳤다. 자신도 예외가 아니여서 비록 비틀렸을지언정 자기만의 원칙은 죽을 때까지, 아니 죽어서도 지켰다.[39]
절정에 치달은 쾌락살인마인 2003년 TV판과 원작간에는 살인에 희열을 느끼며 광분하는 점에서 일정 공통분모가 있으나, 애초에 살인 그 자체를 목적으로 삼는 TV판에 비해 원작에서는 살인을 도구로 삼는 경향이 있다.
과거에 상관과 부하를 살해한 것은 자신이 현자의 돌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 전부 죽여 현자의 돌을 독차지하기 위해서였다.[40] 또한 호문쿨루스 측에서 움직이는 것은 자신의 연금술을 자신의 욕망을 위해 거리낌 없이 사용하고 싶은 소망을 이뤄주기 때문이라고. 또한 '이단인 자신을 세계가 인정할 것인가'라고 생각하여 '생존을 위한 투쟁'을 찬미하여, 그러한 존재를 건 투쟁에 참전해 싸우는 사실 자체에서 쾌락을 느끼는 듯하다. 호문쿨루스 측에 서있는 이유도 그 이유. 인간과 호문쿨루스 중 누가 생존할 것인가에 대해 궁금하며 호문쿨루스 측에 있는 이유는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쓰게 해줘서
탐미주의적인 악당답게 직무를 이용하여 자신만의 미학을 관철하는 자세를 지니고 있으며 자신의 미학에 맞지 않는 일 등에 대해서는 격노하는 듯. 또한 자신의 미학에 맞는 사람은 존중하고 또 감탄하는 일면을 지녔다. 예를 들어 자신의 신념을 관철하려 했던 윈리 록벨의 부모님[41] 이라든가, 다만 출발 전 킴블리의 상관이 '그 두 사람이 구하러 가기 전에 '우연히' 전화에 휩쓸려 죽으면 어쩌냐' 하는 말을 하고, 킴블리도 '그렇네요. 우연히.' 라고 한걸 보면 상관은 우연을 가장해 죽이라고 넌지시 말했고 킴블리도 알아듣고 찾으면 죽이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감탄과 임무는 별개. 아이러니하게도 록벨 부부를 죽이라고 지시한 그 상관은 '''킴블리의 프래깅 때 다른 상관들과 함께 살해당했다.''' 사람을 결단코 죽이지 않으려 하는 에드워드 엘릭 등을 비웃는 게 아니라 진정으로 감탄하고 인정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42] 교도소에 갇혔을 때는 당연히 몸단장을 못 했지만, 현역 소령이던 시절과 출소 후 항상 단정하고 깔끔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던 것으로 보아 나름대로 자기관리도 철저히 한 듯하다.
군인 및 국가 연금술사라는 직분에 충실한 프로페셔널한 인물로 보는 사람도 있으나, 이슈발 내전에서는 부하들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고, 프래깅도 저지른 인물이다. 이 때문에 작품 외적으로 인기가 높은 것과는 별개로 부하들에게 인망이 '''전혀 없는데,''' 이는 브릭스를 방문할 때 데려온 키메라 부하들이 전부 배신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43]
그에겐 군도 국가 연금술사도 심지어 호문클루스도 어디까지나 자신의 소망을 이루는데 필요한 도구였을 뿐이고 효용이 다 했을 때 갈아타는 걸 망설이지 않았다. 다만 자신의 '일'에 집착하는 발언은 상당히 많이 하는데, 이것이 흔히 생각하는 직업에 대한 의무감이 아니라 자신만의 '일'이란 개념이 따로 있는듯. 자신만의 미학으로 자신의 신념을 관철시키는 행위 전반을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비록 죽었지만 프라이드의 내부에서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가 펼친 국토 연성진의 발동도, 반 호엔하임의 국토 연성진 카운터라는 대장관도 지켜봤고 에드가 끝까지 자신의 소신을 밀고 나가는 것도 봤으니 본인으로서는 나름 만족했을 듯.
6. 어록
난 당신들을 더 이해할 수 없군요.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정당성을 찾는 게 더 이상합니다. 연금술로 사람을 죽이면 비인도적인가? 총으로 죽이는 건 괜찮고? 아니면 한둘이라면 죽일 각오가 되어있지만 수천 수만은 감당할 수 없나? 자기 뜻으로 군복을 입었을 때부터 이미 각오는 한 것 아닌가? 싫으면 처음부터 이런 걸 안 입으면 되지. 자기가 선택한 길인데 왜 이제 와서 피해자 행세야? 그렇게 자기 연민에 빠질 거면 애초에 사람을 죽이질 말든가! '''죽음에서 눈을 돌리지 마. 앞을 봐. 네가 죽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정면으로 봐! 그리고 잊지 마, 잊지 마. 그들도 널 잊지 않을 테니까.'''[44]
아...좋은 소리다. 몸 속 깊이 울려퍼지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소리야... 등골을 따라 전율이 흐르고 고막이 환희에 몸부림친다. 이거야 말로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이 땅에서만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기쁨이겠지! 이 얼마나 예술적인 임무인가!(이슈발인들이 있는 건물과 지반을 폭파시킨다) 바로 이거야! '''현자의 돌'''!!!
'''좋아... 그래... 죽음이 쫓아온다... 죽음을 쌓는 자는 죽음에 쫓기는 법이지... 언제나 죽음과 나란히... 영혼을 거는 일이야말로 아름다움이 있고... 지극히 보람있는... 나의 전장!!'''
- 스카와의 전투에서 부상을 입은 이후
'''전 제가 이단이란 걸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 같은 자가 살아남는다면 그건 세계가 절 선택했다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이거야말로 목숨을, 아니, 존재를 건 사투가 아니겠습니까?'''
- 에드와의 면회 장면에서
'''좋아. 당신의 그 각오, 아주 훌륭합니다! 알폰스 엘릭!'''
- 신TVA에서[45]
'''하긴 당신이 법칙을 뛰어넘으면 그 순간부터 그것이 새로운 이치가 돼서 세상에 받아들여지겠죠. 하지만 그렇다면 또 하나의 가능성 - 몸을 되찾지도 못하고, 사람들도 구하지 못한다는 최악의 상황도 각오해 둬야 할 겁니다.'''
- 알폰스와의 전투에서.[46]
7. 기타
- 연금술 실력은 국가 연금술사들 중에서는 별로 아니냐는 말이 있다. 작중 보여준 모습은 전혀 그렇지 않지만 아메스트리스 군부 상층부에서 킴블리를 제물로 쓰는 게 어떠냐고 토론했을 때 그 녀석은 그럴 그릇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 때문인데, 이 발언이 실력을 가리켰을 가능성은 낮다. 실력 이전에 킴블리는 누군가를 위해 리스크를 무릅쓰고 인체연성을 할 인물이 아니다. 타인에 대한 애착이 전혀 없는, 제대로 통제하기도 힘든 정신 이상자에게 어떻게 인체연성을 시킨단 말인가. 쉽게 말해, 인체연성을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하지 않을 인물이란 것이다.[49]
- 낮은 확률로 정말 실력이 모자라다는 발언이었다고 해도, 연금술 중에서 금기이자 최고로 어려운 관문인 인체연성을 할 수 있을 정도를 기준으로 삼은 것이니, 킴블리가 실력 없는 연금술사라고는 할 수 없다. 국가 연금술사들은 모두가 천재이며 인체 연성은 그런 천재들조차 쉽게 하기 어려운 도전이다. 거기다 인체에 대한 지식이 필요한 만큼 분야와 연금술이 추구하는 방향성의 문제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제물 혹은 제물 후보로 등장한 연금술사들은 머스탱이나 글랜을 제외하면 모두 생체 연성이 전문이거나 노하우가 있는 인물들이었다.[47] 오히려 생체 연성과는 눈꼽만큼도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회의에 이름이 언급 됐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실력있는 연금술사라는 반증이다.[48]
- 참작이나 동정 여지가 전혀 없는 악역에 정신이상자임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많은 편이다. 실제로 4차 인기투표에서는 무려 9위를 차지하기도 했다.[50] 워낙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상황이 불리하게 펼쳐질 때도 그걸 고수하며 가끔식 내뱉는 대사가 꽤나 묵직하게[51] 다가오는 인물이라 차이가 좀 있기 때문.[52] 그리고 악역에게 어설픈 사연을 붙이거나, 클리셰를 깬답시고 지나치게 추하게 만들어 망하는 작품이 넘치는 2010년대 이후로는 잘 만들어진 악역으로 자주 언급된다. 다만, 킴블리의 인기에 대해서는 작가도 의외였는지 "만화니까 그렇지 실제로 있었다면..."라고 하면서 난색을 표한 인터뷰도 있다.[53]
- TVA에선 더듬이 머리가 인상적이다. 킴블리가 모에하다는 파를 보면 의외로 더듬이 머리가 모에해서 좋아한다는 의견이 많다. 더듬이가 차밍포인트라나 뭐라나.
- 개그 DVD 강철 4컷 극장에서는 열차 안에서 팀 마르코 박사를 잡았는데 알고보니 가필이라서(...) 가필에게 키스 공세를 받거나 브릭스 감옥에 투옥된 엘릭 형제에게 손님을 데려오는데 윈리가 아닌 가필을 데려오는 등 많이 망가진다. 게다가 바퀴벌레 한 마리를 잡으려고 묵고 있던 여관을 통채로 폭파시켜 여관 주인에게 잔소리 폭탄을 맞기도 한다.
- 윈리가 오토메일에 열중한 모습을 보고 딱 자기 취향이라 말한 적 있다. 순간 그 말은 들은 에드워드의 표정이 썩어들어갔지만 다행히 어린 애한테는 관심 없다고 얘기했다.[54] 엘릭 형제나 록벨 부부 같이 자기 신념과 본업에 충실한 사람에게 전반적으로 호의적인 킴블리에게 일에 몰두하는 윈리의 모습이 취향에 딱 맞은 것이다.
- 킹 브래드레이의 안티테제라고 스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결국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에 의해 인생이 좋을대로 망가지거나 휘둘러지고 결과적으로 이름도 버리고 죽어라 싸움만 하게 된 신세가 되었단 점에서 어찌 보면 비슷한 신세였다고도 볼 수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스카는 자신의 목숨까지 버릴 각오로 자신의 인생을 망가뜨린 자들에게 복수하겠단 집념으로 싸웠다면, 킹은 자신의 인생이 휘둘려진 대가로 주어진 레일을 끝까지 달리려고 했단 차이가 있다. 결국 킹 브래드레이가 마지막의 순간 "좋은 인생이었다."라고 말하며 인간으로서 죽음을 맞이했었던 것을 생각한다면, 킹 브래드레이가 얼마나 인간에게 깊은 애증을 느꼈는지 알 수 있는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