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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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코믹스에서 연재하는 본격 퀴어 웹툰이라고는 하는데 현재까지는 게이 이야기밖에 없다.[1] 이우인 작가는 2015년 1월 현재 허핑턴 포스트에서도 게이 일상툰을 연재 중이다.
그림체는 동글동글하고 귀엽지만 근육이나 신체의 묘사가 현실적이고 수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2] 일반적인 BL물과 달리 상당히 남성미가 느껴지는 그림체가 특징. 애초에 장르부터가 부녀자들을 위한 BL이 아닌 게이 독자들을 위한 퀴어이기 때문이다.
단지(웹툰)에 이어서 두번째로 크라우드 펀딩을 거치지 않고 일반 판매 형식으로 단행본을 발매했다.
작가 인터뷰
에피소드들은 각각 독립적으로, 옴니버스 형식이다.
인터뷰에서 작가가 밝히기를, 각 에피소드가 성인 비디오샵에 꽂혀있는 듯한 느낌을 내려고 했다한다.
회사원 권준호는 같은 육상부원이었던 첫사랑 마기영을 오랜만에 만나 술김에 펠라치오를 해 주다 이를 들키지만, 기영은 이를 그냥 넘어가 준다. 이후 준호는 기영의 청첩장을 받고, 가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종화에 못다한 이야기가 나온다.
회사원 서진욱은 접대차 외국 바이어 마크 웨이시에게 서울 구경을 시켜 주게 된다. 그런데 알고 보니 마크 웨이시 역시 게이였고, 진욱은 그와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이후 진욱이 미국으로 출장을 가고, 딱히 그날 밤 일 덕은 아니지만(?) 계약을 성사시키는 데 성공한다.
병장 박두진과 일병 김민수의 군대 로맨스.
배경은 1970년대 서울. 이후 일어날 사건으로 봐서 1979년인 듯하다. 여관집 아들 길남은 여관에 방을 빌려 살게 된 광주 출신 대학생과 사랑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날, 어버이날을 맞아 대학생은 집으로 내려가게 되고 거기에서...
작중 등장하는 P살롱은 지난날 게이들의 핫플로 유명했던 파고다 극장이다.
소재는 BDSM.
어플로 같은 취향의 사람들을 만나던 주인공은 시행착오 끝에 자기 식에 맞는 사람을 찾아 황홀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가 샤워하던 도중 휴대전화에 미모의 아내가 보낸 전화가 걸려온 것을 본다. 유부남임을 알고 좌절하지만 사실 계약결혼 부부였다.[3] 오해가 풀린 후 둘은 커플로 지낸다.
캠퍼스 로맨스(?).
복학생과 경영학부 과대 신입생이 등장. 과연합 MT를 가게 되는데...
호모포비아와 부녀자도 깨알같이 등장한다.
섹스파트너 이야기. 어느날 갑자기 만나게 된 올식인 섹파는 전 애인의...
잘못 간 휴가지에서 해양 구조 대원과의 관계에 대한 에피소드.
한 고고보이가 외모와 몸매가 부족하던 시절의 트라우마와, 환골탈태한 이후의 이야기.
동성애자인 상사와 부하직원 사이의 에피소드.
어릴 적 친구와 접대부와 손님의 관계로 만난 에피소드.
바람으로 헤어진 전 애인과의 원나잇 스탠드에 대한 에피소드.
취준생이 우연한 기회로 유도 학원에 나가게 되면서 관장과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재수를 끝내고 대학에 입학한 학생이 목욕탕에서 겪게 되는 성경험에 대한 이야기. 목욕탕에 관한 게이들의 성적인 판타지를 담아내고 있다. 김조광수 감독의 사랑은 100도씨와도 비숫한 면이 있다.
적성에 안 맞는 대학을 다니던 학생이 유럽 여행에서 겪는 성경험과 연애담. 가장 긴 시리즈물이며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듯 하다.
포르노적인 기능이 중심이 되는 본작에서 해당 기능이 가장 덜 강조된 에피소드. 연애 과정에서 바람으로 겪는 상처와 이를 극복해 가는 과정을 현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인터넷 설치기사와 막 자취를 시작한 남성 간의 이야기.
외모가 잘생기지 않은 게이의 녹록지 않은 성생활과, 게이 커뮤니티 안의 입소문에 대한 에피소드.
어릴 때 입양되어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신 게이의 이야기. 에피소드 내용으로 볼때 어린시절에 다소 억눌린 기억이 있는 듯하다. 에피소드 마지막에는 유흥업소에서 만난 호스트바의 중후한 외모의 선수와 원나잇을 갖는데 이후의 내용에서 선수는 '''"지옥에서.. 살고 있을 거야.. 자식을 버린 인간들은.. 아마.. 그럴 거야."''' 라는 알듯 모를듯한 말을 하며 돈을 모두 두고 떠난다. 주인공은 설마하면서도 불안감을 애써 내몬다. 주인공과 선수의 눈썹이 매우 똑같다.
마지막의 반전을 생각해보면 제목은 커다란 복선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제목 그대로 쓰리섬에 대한 에피소드 (...). 욕구불만에 시달리는 게이 청년의 쓰리섬 경험기. 몰래카메라와 이미 한번 다룬 번개도 소재로 등장한다.
본격 남체성찬 에피소드...는 아니고, 스시집을 운영하는 청년과 샐러리맨의 하룻밤 이야기. 사우나도 살짝 소재로 다루고 있다.
옆집에 이사온 공대생에게 점점 빠져가는 이야기. 참고로 주인공이 꽃힌 노래가 러블리즈의 AH-CHOO
너의 S파트너, 우리 그때 크리스마스에 에피소드가 주인공이 네토라레를 당하는 입장이었다면, 이번 에피소드는 주인공이 바람을 피우는 입장. 연애에서의 불안함과 이에 대한 성적 도피, 연애에 대한 확신과 바람에 대한 죄책감이 줄거리이다. 산타와의 섹스라는 페티쉬를 아주 잘 활용할...듯 보였으나 도비라와 막판 잠깐에만 나온다.(...) 오랜만에 2편 완결 에피소드.
사극 게이 만화. 아버지에게 동성애자임을 들켜 원치 않는 결혼을 강요받는 선비와, 해당 집에 본가가 사는 현대의 청년이 전/현생으로 이어진다. 사랑의 도피를 감행하던 노비와 선비가 잡혀 죽은 뒤 현세에 다시 환생해서 사랑에 빠질 것을 암시하는 결말로 끝난다. 전생에서 죽은 두 사람의 애틋함과 아릿함이 느껴지는 에피소드.
공개된 부분으로는 외롭고 포르노에 질린 남성이 번개를 하는 에피소드.
비뇨기과 의사게이의 녹록치 않은 생활. 특정상표 등 종로게이의 모습을 잘 표현함.
지인들과 소풍을 간 주인공이 저지른(?) 일탈 이야기.
담임 선생님을 짝사랑한 한 고등학생의 이야기.
필중은 고3 때 새로 전담 온 담임 선생인 상혁을 짝사랑하게 된다.어느 날, 학교에서 같은 게이 친구와 게이 어플을 깔았다가 좌표가 찍힌 것을 확인한다. 둘은 그 인물이 상혁이라 확신하고 미행하는데...상혁이 중년 남성과 호텔에서 만나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다. 짝사랑이 이루어질수 없다고 좌절한 필중은 그 자리에서 오열하고 만다.
3년 후, 필중과 상혁이 홈커밍 데이에서 만난다. 상혁이 그때 만난 중년 남성은 자신을 눈독 들이고 있던 학원 원장이었던 것. 사실 상혁도 두 명이 미행하고 있음을 눈치채고 있었다. 오해가 풀린 후 둘이 이어졌음을 암시하는 결말로 끝난다.
귀접, 그리고 반전
이번에도 배경은 종로다.
유일한 단편 에피소드이자, 대화가 없는 형식.
작품 제목과 가장 어울리면서도 성적묘사가 두드러지지 않은 회차.
본격 농활찬양 에피소드.
여자친구 너 그리고 나를 참조한 듯한 제목.
무대 위에서 오롯이 당당해지는 게이친구 셋, 과연 게이클럽 주최 댄스대회 입상이 가능할 것인가?
여담으로 우주소녀, 블랙핑크의 노래가 언급된다.
직장인과 소방관 커플의 사랑 이야기.
베어의 마음에 들려 애쓰는 말라의 이야기.
이태원에 위치한 한 게이 바의 사장 겸 바텐더인 주인공과 단골 손님들의 이야기.
앞전 에피소드에서 나온 영민('곰이 된다' 주인공 태진의 친구)이 게이 바에서 푸념하는 장면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4] 한때 사람들로 북적였던 게이 바는 2010년대에는 스마트폰과 데이팅 어플, 그리고 홈 파티 문화가 발전하면서 발걸음이 끊기게 된다. 그때 준호[5] 와 친구 금영이 찾아온다. 준호가 좋아했던 기영은 결혼식 전 파토를 내고 준호를 찾아왔다고 한다. 주인공은 손님들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으며 가게 영업을 시작했던 시절을 회상한다.
을지로 일쇄소 골목 한 켠에서 시작된 한국의 게이 바는 70년대와 80년대, 신당동과 종로를 지나 90년대 이태원에서 전성기를 맞는다.
그 시절 주인공과 그의 연인은 퇴직금과 대출금을 보태서 이태원에 ROMANCE라는 게이 바를 연다. 장사가 썩 잘 되는 편은 아니었지만 단골 손님들(드랙 퀸 뚱자와 그의 친구, 올백머리, 그리고 서양남을 좋아하는 진홍[6] )도 생기는 등 나름대로의 명맥을 유지한다. 이태원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거리에 사람들이 뜸해지면서 ROMANCE도 첫 위기를 맞지만, 단골들은 여전히 찾아오고 알바생도 생기면서 위기를 극복한다. 그러나 4개월 후, 애인과 알바생이 바람을 피던 것이 들통나면서 두 번째 위기를 맞는다. 결국 가게는 사장이 인수했고 빌린 돈을 갚느라 세월이 갔다. 그 둘은 얼마 지나지 않아 헤어졌고 전 애인이 사장한테 찾아와 애원했지만 걷어차 버렸다고 한다.
시간은 다시 현재 시점으로 돌아온다. 주인공과 손님들이 못 다한 이야기를 계속 하던 중, 골수 단골들이 찾아온다. 다들 차이는 있지만 세월의 풍파를 피해가지 못한 모습이었다. 한편 진홍은 그때 꼬신 알렉세이가 러시아 갑부라 호화 생활을 누리고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그들은 모두 반가움에 겨워 인사를 나누며 2차 모임을 하고자 바를 나간다. 거리에는 함박눈이 내린다. 주인공은 가게 셔터[7] 를 내리고 나서 유리창에 비친 그림자에서 젊은 시절 자신의 모습을 잠시 회상했다가 앞서간 단골 일행을 따라가며 이야기가 끝난다.
작품 제목[8] 과 회차 제목과도 아주 잘 어울리는 에피소드. 성적인 묘사가 거의 없고, 담담하면서도 쓸쓸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이 특징. 마지막의 씁쓸한 독백에는 게이들의 슬픔이 잘 나타나 있다.
한국 게이들의 섹스 라이프.
자조적인 오늘의 비관속에서도 그들은 늘 내일의 사랑을 꿈꾼다.
1. 개요
2. 에피소드
2.1. 육상부 그 녀석
2.2. 캐치 미 이프 유 캔
2.3. 전역을 신고합니다
2.4. P살롱에서 만나요
2.5. 지배와 복종의 감정
2.6. 버블버블
2.7. 너의 S파트너
2.8. 해변의 대답
2.9. 빨간 남자
2.10. 출장
2.11. 밝은 미래
2.12. 우리 그때 크리스마스에
2.13. 우리 동네 유도선생님
2.14. 덕수탕
2.15. 유럽여행에서 만난 남자들
2.16. 구질구질한 년들
2.17. 오!나의 기사님
2.18. 진짜 진짜 좋아해
2.19. 아빠방
2.20. 쓰리웨이
2.21. 스시, 어디까지 먹어봤니?
2.22. 옆집 그 공대생
2.23. 디어 산타
2.24. 돌고 돌아 그대에게
2.25. 면목동 드라이브
2.26. 슈퍼 닥터 유로로
2.27. 너 말고 네 애인
2.28. 스승의 은혜는
2.29. 귀신이 보여
2.30. 퇴근길
2.31. 농촌 총각
2.32. 끼로써 나빌레라
2.33. 청혼
2.34. 곰은 된다
2.35. 늙기 전에 죽을 거야 (마지막 에피소드)
1. 개요
레진코믹스에서 연재하는 본격 퀴어 웹툰이라고는 하는데 현재까지는 게이 이야기밖에 없다.[1] 이우인 작가는 2015년 1월 현재 허핑턴 포스트에서도 게이 일상툰을 연재 중이다.
그림체는 동글동글하고 귀엽지만 근육이나 신체의 묘사가 현실적이고 수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2] 일반적인 BL물과 달리 상당히 남성미가 느껴지는 그림체가 특징. 애초에 장르부터가 부녀자들을 위한 BL이 아닌 게이 독자들을 위한 퀴어이기 때문이다.
단지(웹툰)에 이어서 두번째로 크라우드 펀딩을 거치지 않고 일반 판매 형식으로 단행본을 발매했다.
작가 인터뷰
2. 에피소드
에피소드들은 각각 독립적으로, 옴니버스 형식이다.
인터뷰에서 작가가 밝히기를, 각 에피소드가 성인 비디오샵에 꽂혀있는 듯한 느낌을 내려고 했다한다.
2.1. 육상부 그 녀석
회사원 권준호는 같은 육상부원이었던 첫사랑 마기영을 오랜만에 만나 술김에 펠라치오를 해 주다 이를 들키지만, 기영은 이를 그냥 넘어가 준다. 이후 준호는 기영의 청첩장을 받고, 가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종화에 못다한 이야기가 나온다.
2.2. 캐치 미 이프 유 캔
회사원 서진욱은 접대차 외국 바이어 마크 웨이시에게 서울 구경을 시켜 주게 된다. 그런데 알고 보니 마크 웨이시 역시 게이였고, 진욱은 그와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이후 진욱이 미국으로 출장을 가고, 딱히 그날 밤 일 덕은 아니지만(?) 계약을 성사시키는 데 성공한다.
2.3. 전역을 신고합니다
병장 박두진과 일병 김민수의 군대 로맨스.
2.4. P살롱에서 만나요
배경은 1970년대 서울. 이후 일어날 사건으로 봐서 1979년인 듯하다. 여관집 아들 길남은 여관에 방을 빌려 살게 된 광주 출신 대학생과 사랑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날, 어버이날을 맞아 대학생은 집으로 내려가게 되고 거기에서...
작중 등장하는 P살롱은 지난날 게이들의 핫플로 유명했던 파고다 극장이다.
2.5. 지배와 복종의 감정
소재는 BDSM.
어플로 같은 취향의 사람들을 만나던 주인공은 시행착오 끝에 자기 식에 맞는 사람을 찾아 황홀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가 샤워하던 도중 휴대전화에 미모의 아내가 보낸 전화가 걸려온 것을 본다. 유부남임을 알고 좌절하지만 사실 계약결혼 부부였다.[3] 오해가 풀린 후 둘은 커플로 지낸다.
2.6. 버블버블
캠퍼스 로맨스(?).
복학생과 경영학부 과대 신입생이 등장. 과연합 MT를 가게 되는데...
호모포비아와 부녀자도 깨알같이 등장한다.
2.7. 너의 S파트너
섹스파트너 이야기. 어느날 갑자기 만나게 된 올식인 섹파는 전 애인의...
2.8. 해변의 대답
잘못 간 휴가지에서 해양 구조 대원과의 관계에 대한 에피소드.
2.9. 빨간 남자
한 고고보이가 외모와 몸매가 부족하던 시절의 트라우마와, 환골탈태한 이후의 이야기.
2.10. 출장
동성애자인 상사와 부하직원 사이의 에피소드.
2.11. 밝은 미래
어릴 적 친구와 접대부와 손님의 관계로 만난 에피소드.
2.12. 우리 그때 크리스마스에
바람으로 헤어진 전 애인과의 원나잇 스탠드에 대한 에피소드.
2.13. 우리 동네 유도선생님
취준생이 우연한 기회로 유도 학원에 나가게 되면서 관장과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2.14. 덕수탕
재수를 끝내고 대학에 입학한 학생이 목욕탕에서 겪게 되는 성경험에 대한 이야기. 목욕탕에 관한 게이들의 성적인 판타지를 담아내고 있다. 김조광수 감독의 사랑은 100도씨와도 비숫한 면이 있다.
2.15. 유럽여행에서 만난 남자들
적성에 안 맞는 대학을 다니던 학생이 유럽 여행에서 겪는 성경험과 연애담. 가장 긴 시리즈물이며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듯 하다.
2.16. 구질구질한 년들
포르노적인 기능이 중심이 되는 본작에서 해당 기능이 가장 덜 강조된 에피소드. 연애 과정에서 바람으로 겪는 상처와 이를 극복해 가는 과정을 현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2.17. 오!나의 기사님
인터넷 설치기사와 막 자취를 시작한 남성 간의 이야기.
2.18. 진짜 진짜 좋아해
외모가 잘생기지 않은 게이의 녹록지 않은 성생활과, 게이 커뮤니티 안의 입소문에 대한 에피소드.
2.19. 아빠방
어릴 때 입양되어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신 게이의 이야기. 에피소드 내용으로 볼때 어린시절에 다소 억눌린 기억이 있는 듯하다. 에피소드 마지막에는 유흥업소에서 만난 호스트바의 중후한 외모의 선수와 원나잇을 갖는데 이후의 내용에서 선수는 '''"지옥에서.. 살고 있을 거야.. 자식을 버린 인간들은.. 아마.. 그럴 거야."''' 라는 알듯 모를듯한 말을 하며 돈을 모두 두고 떠난다. 주인공은 설마하면서도 불안감을 애써 내몬다. 주인공과 선수의 눈썹이 매우 똑같다.
마지막의 반전을 생각해보면 제목은 커다란 복선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20. 쓰리웨이
제목 그대로 쓰리섬에 대한 에피소드 (...). 욕구불만에 시달리는 게이 청년의 쓰리섬 경험기. 몰래카메라와 이미 한번 다룬 번개도 소재로 등장한다.
2.21. 스시, 어디까지 먹어봤니?
본격 남체성찬 에피소드...는 아니고, 스시집을 운영하는 청년과 샐러리맨의 하룻밤 이야기. 사우나도 살짝 소재로 다루고 있다.
2.22. 옆집 그 공대생
옆집에 이사온 공대생에게 점점 빠져가는 이야기. 참고로 주인공이 꽃힌 노래가 러블리즈의 AH-CHOO
2.23. 디어 산타
너의 S파트너, 우리 그때 크리스마스에 에피소드가 주인공이 네토라레를 당하는 입장이었다면, 이번 에피소드는 주인공이 바람을 피우는 입장. 연애에서의 불안함과 이에 대한 성적 도피, 연애에 대한 확신과 바람에 대한 죄책감이 줄거리이다. 산타와의 섹스라는 페티쉬를 아주 잘 활용할...듯 보였으나 도비라와 막판 잠깐에만 나온다.(...) 오랜만에 2편 완결 에피소드.
2.24. 돌고 돌아 그대에게
사극 게이 만화. 아버지에게 동성애자임을 들켜 원치 않는 결혼을 강요받는 선비와, 해당 집에 본가가 사는 현대의 청년이 전/현생으로 이어진다. 사랑의 도피를 감행하던 노비와 선비가 잡혀 죽은 뒤 현세에 다시 환생해서 사랑에 빠질 것을 암시하는 결말로 끝난다. 전생에서 죽은 두 사람의 애틋함과 아릿함이 느껴지는 에피소드.
2.25. 면목동 드라이브
공개된 부분으로는 외롭고 포르노에 질린 남성이 번개를 하는 에피소드.
2.26. 슈퍼 닥터 유로로
비뇨기과 의사게이의 녹록치 않은 생활. 특정상표 등 종로게이의 모습을 잘 표현함.
2.27. 너 말고 네 애인
지인들과 소풍을 간 주인공이 저지른(?) 일탈 이야기.
2.28. 스승의 은혜는
담임 선생님을 짝사랑한 한 고등학생의 이야기.
필중은 고3 때 새로 전담 온 담임 선생인 상혁을 짝사랑하게 된다.어느 날, 학교에서 같은 게이 친구와 게이 어플을 깔았다가 좌표가 찍힌 것을 확인한다. 둘은 그 인물이 상혁이라 확신하고 미행하는데...상혁이 중년 남성과 호텔에서 만나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다. 짝사랑이 이루어질수 없다고 좌절한 필중은 그 자리에서 오열하고 만다.
3년 후, 필중과 상혁이 홈커밍 데이에서 만난다. 상혁이 그때 만난 중년 남성은 자신을 눈독 들이고 있던 학원 원장이었던 것. 사실 상혁도 두 명이 미행하고 있음을 눈치채고 있었다. 오해가 풀린 후 둘이 이어졌음을 암시하는 결말로 끝난다.
2.29. 귀신이 보여
귀접, 그리고 반전
이번에도 배경은 종로다.
2.30. 퇴근길
유일한 단편 에피소드이자, 대화가 없는 형식.
작품 제목과 가장 어울리면서도 성적묘사가 두드러지지 않은 회차.
2.31. 농촌 총각
본격 농활찬양 에피소드.
2.32. 끼로써 나빌레라
여자친구 너 그리고 나를 참조한 듯한 제목.
무대 위에서 오롯이 당당해지는 게이친구 셋, 과연 게이클럽 주최 댄스대회 입상이 가능할 것인가?
여담으로 우주소녀, 블랙핑크의 노래가 언급된다.
2.33. 청혼
직장인과 소방관 커플의 사랑 이야기.
2.34. 곰은 된다
베어의 마음에 들려 애쓰는 말라의 이야기.
2.35. 늙기 전에 죽을 거야 (마지막 에피소드)
이태원에 위치한 한 게이 바의 사장 겸 바텐더인 주인공과 단골 손님들의 이야기.
앞전 에피소드에서 나온 영민('곰이 된다' 주인공 태진의 친구)이 게이 바에서 푸념하는 장면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4] 한때 사람들로 북적였던 게이 바는 2010년대에는 스마트폰과 데이팅 어플, 그리고 홈 파티 문화가 발전하면서 발걸음이 끊기게 된다. 그때 준호[5] 와 친구 금영이 찾아온다. 준호가 좋아했던 기영은 결혼식 전 파토를 내고 준호를 찾아왔다고 한다. 주인공은 손님들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으며 가게 영업을 시작했던 시절을 회상한다.
을지로 일쇄소 골목 한 켠에서 시작된 한국의 게이 바는 70년대와 80년대, 신당동과 종로를 지나 90년대 이태원에서 전성기를 맞는다.
그 시절 주인공과 그의 연인은 퇴직금과 대출금을 보태서 이태원에 ROMANCE라는 게이 바를 연다. 장사가 썩 잘 되는 편은 아니었지만 단골 손님들(드랙 퀸 뚱자와 그의 친구, 올백머리, 그리고 서양남을 좋아하는 진홍[6] )도 생기는 등 나름대로의 명맥을 유지한다. 이태원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거리에 사람들이 뜸해지면서 ROMANCE도 첫 위기를 맞지만, 단골들은 여전히 찾아오고 알바생도 생기면서 위기를 극복한다. 그러나 4개월 후, 애인과 알바생이 바람을 피던 것이 들통나면서 두 번째 위기를 맞는다. 결국 가게는 사장이 인수했고 빌린 돈을 갚느라 세월이 갔다. 그 둘은 얼마 지나지 않아 헤어졌고 전 애인이 사장한테 찾아와 애원했지만 걷어차 버렸다고 한다.
시간은 다시 현재 시점으로 돌아온다. 주인공과 손님들이 못 다한 이야기를 계속 하던 중, 골수 단골들이 찾아온다. 다들 차이는 있지만 세월의 풍파를 피해가지 못한 모습이었다. 한편 진홍은 그때 꼬신 알렉세이가 러시아 갑부라 호화 생활을 누리고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그들은 모두 반가움에 겨워 인사를 나누며 2차 모임을 하고자 바를 나간다. 거리에는 함박눈이 내린다. 주인공은 가게 셔터[7] 를 내리고 나서 유리창에 비친 그림자에서 젊은 시절 자신의 모습을 잠시 회상했다가 앞서간 단골 일행을 따라가며 이야기가 끝난다.
작품 제목[8] 과 회차 제목과도 아주 잘 어울리는 에피소드. 성적인 묘사가 거의 없고, 담담하면서도 쓸쓸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이 특징. 마지막의 씁쓸한 독백에는 게이들의 슬픔이 잘 나타나 있다.
[1] '지배과 복종의 감정' 에피소드에서 레즈비언 여성이 한번 등장하기는 한다.[2] 거의 한 에피소드당 성적인 장면이 상상으로라도 1번씩은 등장하는 편이다.[3] 레즈비언 여성과 합의 하에 결혼하여 법적으로만 부부 사이를 유지한 것. 이 여성도 애인이 있는 상태였다.[4] 기나긴 고생 끝에 개말라에서 베어가 되어 연애에 성공한 태진에게 부러움 반 질투 반을 느끼고 있는 듯하다.[5] 육상부 그녀석의 주인공[6] 꼬셔온 남자가 미국 사람이 아니라 러시아 사람 알렉세이..[7] 임대 종이가 붙어 있다. 한때 전성기를 맞았다가 지금은 사라진 이태원의 수많은 게이바와 클럽들처럼 주인공의 가게 역시 그런 신세를 면치 못했음을 보여준다.[8] 작중 등장하는 술집의 이름이 바로 로맨스(ROMANCE). 여러 세월을 버텨 왔지만 결국 임대 쪽지를 붙인 채 사라질 운명인 것, 희비가 엇갈리는 게이들의 이야기들을 곱씹어보면 중의적인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