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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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이동속도
어쿠스틱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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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image][1]
'''글/그림'''
단지
'''연재 사이트'''
레진코믹스
'''연재 날짜'''
2015년 7월 8일 ~ 2017년 4월 25일
'''연재 요일'''
수요일
'''장르'''
일상툰
(서비스 종료)
다음 웹툰
1. 개요
2. 상세
3. 등장인물
3.1. 단지
3.2. 아버지
3.3. 어머니
3.4. 지남
3.5. 지누
4. 비판과 반박
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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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깨물어서 아프지 않은 손가락은 없다'는 거짓말이다. 나는 '단지', 잘린 손가락..'''

- 작품 소개

작가 단지가 작가명과 동명으로 레진코믹스에서 연재한 일상툰 장르의 웹툰.

2. 상세


2015년 7월 8일부터 연재되어 추가 결제시 선공개 에피소드를 감상할 수 있다. 비교적 가볍고 유쾌한 분위기의 여타 일상툰과는 달리 가정폭력, 아동학대, 성폭력, 여성혐오, 가부장제,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해 박대받는 딸 등을 주요 소재로 다루는 것이 특징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작가가 밝히길 제목의 의미는 斷指라 한다. 잘린 손가락, 즉 잘려나가서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라는 뜻. 자식들에 대한 부모의 사랑을 뜻하는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는 속담을 비튼, 함축적인 제목이다.
독립한 지 10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가정폭력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삶을 그린 일상툰이다. 작가가 직접 페이스북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작중 내용은 전부 실화라 한다.인증.
일상툰 대부분이 기본적으로 밝은 내용을 다루는 것에 반해, 이 웹툰은 상당히 어둡고 현실적인 전개를 선보이고 있다. 보는 내내 혈압 올라가는 내용으로 인해 '''발암툰'''으로 각광(?)받으면서도, 동시에 주인공과 비슷하게 가정 내에서 차별과 폭력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적지 않은 동질감을 얻어 연재시작 1달여만에 일상 장르 웹툰중 1위, 전체 순위 10위권 내로 입성하였다. 2015년 8월 10일 레진 코믹스 비성인물 중 1위를 달성했고, 15년 9월 29일 기준으로는 비성인물 중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인터뷰나 작중 내용에 의하면 작가가 이 작품을 그리는 목적은 자신이 겪은 것을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문제를 극복하고, 다른 독자들을 위로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남녀문제에 대해 거센 비판이 있지만 작가는 딱히 남녀문제나 성차별에 중점을 둔 적은 없고, 남성 독자들에게 인기를 끈 사실과 이유를 인지하고 있다. 유료 결제까지 하고 본 평 중, "이런 가족들과는 차라리 의절해라."라는 평도 적지 않다. 근데 의절만 하면 다행이고, 존속 살인이 나도 이상하지 않을 만한 내용들도 있다. 이로 인해 루리웹 관련 게시판에서 헬게이트가 일어난 바 있다.
가정의 문제인지 성차별의 문제인지 아동학대의 문제인지 의견이 분분하지만, 교집합, 모두 해당된다. 문제있는 가족이 벌이는 성차별로 인한 아동학대가 맞다. 또한 프랑스 소설 홍당무를 생각하는 분도 있는 듯.[2] 하지만 "문제있는 가족" 이 벌이는 "성차별"로 인한 "아동학대"로 일차원적으로 치부해버릴 수 없는 더 복잡한 문제인데, 수많은 '남자형제들을 가진 여성' 독자들이 공감했다는 사실에서 현재까지도 잔존하는 대한민국 남아선호사상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2016년 4월부터 시즌 2를 시작했는데, 시즌 1과는 다르게 '''독자들의 사연을 바탕으로 재구성'''한다.[3] 시즌 2에서는 다양한 독자들의 사연을 보여줬는데 피해자 중 남성도 있었다.[4]
일종의 차기작으로 다음웹툰에서 방탕일기가 연재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단지 역시 다음웹툰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방탕일기 또한 작가 자신의 사연을 만화로 그린 작품인데, 단지 작가가 피해자 입장이었던 본작과는 달리 단지 작가가 가해자 입장에 있는 작품이며 단지 작가가 과거에 방탕한 삶을 살았으며 범죄를 저지른 적 또한 있었다는 게 드러나 독자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었다.

3. 등장인물



3.1. 단지


화자 겸 주인공. 32세. 직업은 프리랜서 만화가로 추정된다.[5] 3남매 중 둘째이자 . 위로는 오빠 지남, 아래로는 남동생 지누가 있다.
'''가정폭력의 피해자'''. 지금은 집에서 나와 혼자 독립해서 살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쭉 가정에서 폭언, 육체적 폭력, 무시, 차별, 방치, 성추행 등의 다양한 학대를 경험해 왔다. 이 때문에 과거 스스로를 쓰레기로 비하하거나, 손목을 그어 자해까지 한 적도 있다. 가족들에게서 독립해 나온 이후엔 정신적 외상이 그럭저럭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만화를 그리는 것 역시 그런 회복 과정의 일환이라는 듯. 직접 가족에게 따지는 것은 성격이 소심해서 차마 못 하겠고, 이 만화로 대신한다는 것이다.
작중 내내 단 음식을 먹는 장면('스트레스엔 당으로!')이 많고, 일기장을 보다가도 방으로 들어가 버리는 등, 트라우마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
상담치료를 꽤 다닌 것처럼 묘사되었으며, 시즌 1 후반부에서는 잘 맞는 상담 선생님을 찾아 어느 정도는 해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도 상담 선생님은 상당히 현실적인 분이셨으며, 단지를 이해하고 맞는 조언을 주었다.

3.2. 아버지


65세. 단지의 아버지이자 이 작품의 발암요소 1호 또는 막장 부모인간 말종인간쓰레기 또는 만악의 근원.
할머니가 위독했을 때 당시 프리랜서인 단지에게 의견을 물어보지 않고 간병을 강요했지만, 위궤양으로 쓰러졌을 때 단지에게 대하는 태도를 보면 적어도 단지의 어머니보다는 개념이 있는 듯 했다. 단지가 일하는 걸 배려해서 "간병인을 두자."고 했다. 반면 아내(단지의 어머니)는 '''단지에게 아버지를 간병할 것을 강요했다.'''
그러나 오래 전, 어머니가 "단지의 가슴이 커졌다"고 하자 손을 대보는 짓을 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자주 음주부부싸움을 해서 간접적으로 어머니가 단지에게 화풀이를 할 빌미를 제공하는 등, 본인에게 악의가 있다기보다는 단지를 이해하려는 의지의 부족과 무능함이 원인이 되어 단지에게 큰 정신적 피해를 입혔다. 자신은 직접적으로 때리지 않은 것을 상당히 자랑스레 여기는 듯 하지만, 단지는 이 말을 듣고 속으로 ''''참나, 물리적 폭력만 폭력인가.''''하고 독백하며, 아버지가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을 상기한다. 어찌 보면 가정불화의 원인을 제공하는 인물.[6][7]
큰아들 지남과는 크게 싸운 적도 있으며, 나가라고 할 정도로 사이가 나쁘다. 반면 작은아들 지누에게만은 호의적이다. 식당을 차리고 지누에게 가게 일을 배우도록 하면서 후에 물려주겠다고 할 정도이다.

3.3. 어머니


61세. 이 작품의 발암요소 2호 또는 막장 부모인간 말종인간쓰레기 또는 만악의 근원. 아들만을 귀하게 여기고 딸을 박대하는, 말 그대로 남아선호사상남존여비의 화신.
자식들이 어렸을 때부터 아들인 맏이와 막내만 좋아했지, 딸인 단지는 거의 자식 취급도 하지 않았다. 반찬을 놓아도 항상 단지의 오빠와 남동생에게 치우치게 놓는다든가, 단지가 잘못하지 않은 일도 무조건 단지 탓이라며 몰아붙이는 식으로 정서적인 학대를 한다. 지남과 단지가 사고당할 뻔했을 때도, 지남만 걱정하고 단지에게는 관심을 주지 않았다. 단지가 감기에 걸려도 무관심하다. 졸업 때도 지남에게는 아울렛에 가서 정장을 사주었는데, 단지에게는 아무 선물도 사 주지 않았다. 그 바람에 단지는 졸업사진도 못 찍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막내 지누를 위해 서랍장 문고리를 떼놓는다. 어린 단지는 서랍장 문을 열려고 송곳으로 시도하나, 힘들어하면서 어머니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런 단지에게 다가가 '''"병신 같은 년"'''이라 윽박지르며 '''"눈알을 찔러버리겠다"'''고 송곳을 들이대는 모습은 충공깽 그 자체.[8]
단지가 성인이 된 이후에도, 프리랜서로 집에서 일하는 단지를 백수 취급한다. 단지가 "일이 있어 집안일을 못 돕겠으니, 아직 학생인 지누에게 부탁하라"고 하자, "너 그렇게 열심히 일하면 삼백은 버니? 삼백은 벌어??"라며 무시했다. 그나마 지남은 "엄마! 나도 삼백 못 버는데 쟤가 어떻게 삼백을 벌어~"라며 쉴드를 쳐줬다.[9]
그렇게 무시하는 주제에, 가족 내 중대사가 발생하면 단지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우선 단지부터 부른다. 숫제 셔틀 취급으로, 자기 쪽에서 부모로서 도리를 해준 적은 별로 없으면서 딸에게는 자식된 도리를 하라고 강요하는 것이다. 아버지 간병, 김장, 심지어 집에 아들들이 있는데도 따로 사는 딸 단지에게 빨래를 걷으라고까지 한다. 집에서 일한다는 것만으로 백수 취급하는 것인데, 단지는 프리랜서이며, 작가 등의 일은 자택근무가 거의 당연하다.[10]
시어머니, 즉 단지의 할머니와 의절했다. 단지의 아버지는 “아빠는 엄마하고 안 맞아."라고 인정하며 "그래도 내가 '''이혼'''하지 않는 건, 다 너희들 때문이다."라고 말한다.[11] 단지가 독립하게 된 결정적인 원인 제공자. 다만 단지의 할머니와 사이가 안 좋은 이유는, 시집살이를 호되게 당한 것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작품이 진행되면서, 단지의 어머니도 남편[스포일러]에 의한 '''가정폭력의 희생자'''라는 게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12] 이 때문인지 단지는 한 때 어머니를 동정하고 이해하려고 노력도 했으나, 이미 단지에게 있어서 '''가해자가 된 피해자'''가 되어 버린 상태다.
게다가 현재의 언행이나 행동을 보면, 피해자로서의 동정의 여지가 전혀 생기지 않는다. 단지는 트라우마 회복을 위해 상담을 받고, 편지까지 미리 쓰고, 찾아가서 어머니와 대화를 시도한다. 그런데도 어머니는 단지에게 먼저 언성을 높이고 모든 화를 쏟아부었다. 본인도 남존여비 사상을 증오하여 시어머니나 남편과 사이가 나쁜데도, 좋은 가정을 위한 해결방안은 1도 모른다. 애초에 그걸 실천하겠다는 의지도 없어보인다.[13]
게다가 작중 대사를 보면 상당히 생각이 없다는걸 알 수 있다.[14] 단지만 보면 시작되는 논거 없는 갈굼, 단지가 딸이라는 이유로 받는 부당함을 토로하자 한다는 말이, "너는 여자잖아!!"라며 고함을 지르는 거였다. 단지의 말빨에 말문이 막히자, "너 그거 알아?? 아빠가 너와 연 끊고 살재!!"라며 단지를 깎아내린다.[15]
단지의 어머니에게는 컴플렉스가 있었는데, 바로 학력이었다. 딸이어서 중졸 학력으로 끝났고, 공부를 더 하고 싶었으나 가족과 반목하는 것이 두려워 포기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문제에 관련하여 자신이 핍박을 받았으면 딸에게는 그런 것을 물려주지 않아야 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흔히들 생각하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 권력에 눌려 하고 싶은 것을 못 누리고 산 사람들은 자신보다 더 아래의 계급을 접하게 되면 그 보상심리로 아랫사람을 핍박하면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한다. 특히 가족은 인간이 최초로 접하는 상하관계므로 그런 심리가 더 명확히 발동된다. 고통을 물려주지 않는 게 당연한 상식이면 애초에 그 많은 내리갈굼이 존재할 이유가 없다. 폭력에 많이 당한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이 자신은 아랫사람에게 그러지 않겠다는 다짐이지만 그것 또한 자신만의 기준일 뿐 돌아보면 폭력을 대물림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수많은 국가에서 가정폭력을 근절시켜야 한다고 주창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 피해자가 나중에 가해자가 되는 무한반복이 너무 많아서. 단지에게 자신의 학력을 고졸로 기입하면 안되겠느냐고 했다가 거절 당하지만 사실 본인이 나름 공부해서 검정고시 합격을 하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였다. 결국 학력 콤플렉스는 있지만 고졸로 인정될 정도의 노력은 하기 싫고 체면은 챙기고 싶어서 서류를 속이는 방법을 선택한 프로남탓러.
게다가 자신이 당했던 설움을 이유로 들면서, 단지에게 사과하지도 않았다. 문제의 송곳 사건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네가 그렇다면 그런가 보지."라는 말만 했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
후에 이해하려는 모습을 보이며 단지에게 손을 내미는 듯한 묘사가 있었으나, 또 "김장하러 오라"는 문자나 보낸다. 단지를 결국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16][17]
작가의 차기작 방탕일기를 보면, 결국 단지는 어머지와 의절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3.4. 지남


단지의 오빠. 36세. 이 작품의 발암요소 3호.
어머니의 히스테리를 알고 있지만, 단지를 '''이해할 생각이 없었다.''' 어렸을 때부터 단지와 친하지 않았다.
밥을 먹을 때면, 어머니는 항상 아들들에게만 맛있는 반찬들을 가까이 놔주었다. 자신의 앞에는 반찬이 없어 힘들게 밥을 먹던 단지가 겨우 손을 뻗어 반찬을 가져가자, 지남은 적반하장으로 단지에게 "이기적"이라며 소리를 지른다.
자신의 숙제를 단지에게 미루고, 그러고서 협박하는 말이 가관이다. "나 대학 못 가면 책임질 거야?" 참고로 이때 오빠가 13살, 단지가 9살이었다. 또한 기어오른다는 이유로 단지에게 손을 올리다가, 단지의 배를 '''발로 세게 걷어차는 위험천만한 짓까지 저지른다.''' 인간의 배는 중요 장기가 모여 있는 치명적인 급소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잘못 맞았으면 단지의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었다.
주인공 단지와의 관계는 성인이 되고 나서 표면적으로 개선된 것처럼 보인다. 지남은 청소년기만큼 심하게 감정적이고 폭력적이고 억압적인 태도를 더 이상 보이지 않으며, 단지 역시 성인이 되어 여러 가지 능력이 상승하면서 오빠를 이해해 보려는 노력을 했고, 지남 역시 부정적이진 않았다.
그러나 단지는 결국 오빠와 화해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게 된다. 단지는 독립할 때 집에서 아무런 도움도 못 받았는데, 단지에게 전세금이 있다는 것을 듣고 '''"너는 그렇게 돈이 많으면서 집안에 안 보태냐"'''고 따지는 것만 봐도. [18] 또한 단지가 졸업식 때 어머니로부터 당한 설움 얘기를 넌지시 하자, 지남은 웃기지도 않는다는 투로 대꾸한다. 여전히 본인이 받은 혜택은 당연시하고, 여동생을 이해해 주지 않는다.[19]
하는 짓거리들을 보면 그야말로 남아선호사상성차별의 영향을 안 좋은 쪽으로만 죄다 이어받아 최악의 결과물로 자라난 인간 말종. 작품이 연재되던 시점에는 여자 친구와 결혼을 전제로 교제한다고 하는데, "훗날 아내가 될 사람이 불쌍하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다.
어렸을 때 가족들한테 거의 신경도 안 쓰고, 위궤양으로 쓰러진 아버지를 보고 무덤덤한 걸 보면 공감 능력이나 기본 인성에 상당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20]
특별편에서 "아버지가 차린 식당의 경영권을 갖겠다"고(대신 주방은 지누가 맡고) 지누를 은근히 압박[21]하는 걸 보면 여전히 그대로인 것 같다. 그리고 작가의 후속작인 방탕일기에서도 동생 지누를 통해서 언급하길, 여전히 답이 없다고 한다.

3.5. 지누


단지의 남동생. 21세. 현재 휴학 중.[22]
다소 어리버리하다. 형, 누나와 10살이 넘게 차이나는 늦둥이에 막내아들이라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귀여움을 받는다. 단지의 가족 중에서 가장 정상.
형인 지남은 가정의 안 좋은 부분을 그대로 답습하지만, 지누는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안 좋은 것들만 배울 가능성이 높은 집안에서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지위인 것을 생각하면, 대단한 개념을 타고난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본의는 아니었지만, 단지가 자신이 딸이라는 이유로 차별받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계기를 제공한 인물이기도 하다. 지누가 태어나기 전 단지는 지남이 반찬을 모두 자신과 가까운 쪽으로 놓고 먹는 등, 더 대우받는 것을 첫째라서, 남매간의 서열 때문이라고 생각했으나 동생이 태어나고 난 뒤 이번엔 지누 쪽으로 가 있는 것, 그리고 자신은 엄마가 지남에게 '오빠가 돼서!'라며 꾸짖는 것을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데 자신에게는 '누나가 돼서!'라며 동생에게 양보하라며 수없이 혼내는 것 등을 보고 '엄마는 그냥 아들이 더 좋은 것 뿐이야'라고 생각하게 된 것.[23]
사실상 가족 내에서 단지가 호의를 보이는 유일한 인물. 언젠가 둘이서 밥먹을 때의 서먹한 대화[24]나, 어릴 때 누나 단지에게 썼던 편지[25] 등에서, 단지 역시 알게 모르게 남동생에게 감정표출을 했었음이 드러난다. 물론 단지는 이를 회상하며 진심으로 미안해했다.
지누는 "결혼은 하고 싶다. '나는 그렇게 살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이 있다."고 한다. 이 웹툰이 존재한다는 것을 아는데, 군대에서 알게 된 것으로 보인다. 지누가 군대에 가고 난 후에도 단지는 계속 지누를 보려 했으나(면회나 휴가 등), 가족들이 면회 면회 노래를 부르며 단지에게 문자를 보내자, 같이 가지 않고 따로 만나길 원했다.
작가의 후속작인 방탕일기에서도 등장하는데, 단지와 지속적으로 교류를 하고 있다. [26] 다만 1년에 서너 번 정도 연락한다는 것도 그렇고, 동생 대하는 다른 태도들도 보면 그저 가족이고 누나니까 그냥 관계나 유지해야지 싶은 생각일 뿐 돈독한 호의나 애틋함이 있는 사이는 아닌 듯 하다. 아예 의절한 다른 가족보다야 낫지만.

4. 비판과 반박


  • 세 모자 성폭행 조작 사건의 영향 탓인지, 몇몇 커뮤니티에서는 단지의 화제성과 작가에 대한 맹목적인 동정여론을 위험하게 보는 이들도 있다. 만화 자체도 타인의 동정을 호소하는 발언이 자주 있는 편이며 1인칭 만화인 만큼 과장이나 자기 중심적인 편파적인 시각을 배제할 수 없다. 세 모자 성폭행 조작 사건처럼 넷상에 올라오는 소위 썰에 기반한 생산물들을 맹목적으로 믿는 것은 생산물에서 그려지는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에게 피해가 갈 수 있기 때문이다.댓글란 참고 #[27]
  • 어떤 이들은 "그 정도로 막장 가족이고 자립으로 독립했으면, 왜 연을 안 끊고 아직도 연락해서 굳이 잔소리를 듣느냐"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단지가 가족에 대한 관심을 완전히 버리지 않는 것 자체는, 가족으로부터 주입받은 가치관의 잔재가 남아 있는 대부분의 가정폭력 피해자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다. 가정폭력이나 아동학대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이를 극복하기 어려운 점이 어릴 때부터 가장 가까운 사람인 가족에게 학대를 받았기 때문에, 내가 화내는 건 네 탓도 있다는 식의 가스라이팅 같은 세뇌를 떨쳐내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가부장적이고 유교적 문화가 남아 있는 한국에서 부모와 가족에게 대놓고 이젠 만나지 말자고 화내고 관계를 파탄내는 건 만만한 일이 아니다. 인터넷이 아니라 실제 상황에서 사이다 결말로 끝나는 일은 많지 않다. 만약 단지 같은 일을 겪은 사람이 정말로 가족과 의절하면, 십중팔구 이번에는 또 '그래도 가족인데 너무하다'는 감성팔이오지랖 넓은 참견을 하는 사람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또한 "작가가 만화를 가족들을 매도하여 매장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쓰고 있지 않냐"는 의견도 있는데, 작가는 철저히 자신과 자신의 가족에 대한 신상을 숨기고 있으며, 이 만화를 "나의 화풀이 만화이자 동시에 나와 같은 피해를 받은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만화"라고 초반부터 확실히 못박고 있다. 단순히 가족들 엿먹이기 위해 단지를 그리기 시작했다면 오히려 신상을 털어놓는 것이 더 확실한 복수법일 텐데, 레진이 정신이 나가지 않고서야 신상을 털어놓고 까는 만화를 올릴 이유가 없다. 그리고 결국 단지=작가는 부모와 의절하는 결말을 맞았으며, 가족 중 유일한 예외인 남동생을 통해 가끔 건너건너 소식이나 전해 듣는 수준의 타인이 되었다.
  • 작중에 여러가지 모순된 점이 많아서, 작가가 너무 자신에게 유리하게 편향적으로 가공한 이야기 아니냐는 의혹이 몇몇 있다. 가령 작가가 초등학교 시절에 걸스카우트 행사에 가려고 학교를 가던 중 트럭에 교통사고를 당해 3m를 날아갔다는 부분인데, 보통 충돌로 3m를 날아갈 정도면 최소한 중상감임에도 불구하고 작 중에선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벌떡 일어난다. 그래서 이에 대해서 그냥 단순히 놀라서 넘어진 것을 착각했거나 거리를 과장한 것이 아니냐는 논쟁으로 잡음이 있었다.
또한 당시에 걸스카우트엄마들의 과시용 수단으로 쓰일 만큼 입단 시 부담하는 비용이 20만원, 단복만 하더라도 10만원이 넘는데다 각종 행사나 수련회 참가비용 등 큰 비용이 드는 교육이었다.[28] 당시 잘 사는 동네인 서초구짜장면 값이 1,000원대 중반이던 것을 감안하면, 멸시받고 천대받았다고 보기에는 너무나도 큰 금액이라는 것이다.[29] 물론 아동학대가정폭력의 가해자들이 자신의 가해 행위를 숨기려 남들 보는 앞에선 오히려 잘해주는 경우도 있는 만큼,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렵다. 앞서 말한 것처럼 과시용 수단으로 쓰려고 일부러 등록시켰거나, 일시적인 심경 변화로 걸스카우트에 입단시켰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단순히 비용 뿐 아니라 부모가 이래 저래 신경을 써 줘야 하는 활동을 굳이 시켜 줬다는 것 자체가...[30]
다만, '비용이 드는 걸스카우트를 시켜줬으니 멸시받고 천대받았다고 보기 어렵다' 식의 논지에 대해 천대라는 행동의 해석이 이 작품의 주제와 빗겨나갔다는 비판이 가능하다는 점도 생각해야 한다. 이 작품에서 작가가 토로하는 것은 차별대우로 인한 상대적 소외감이나 박탈감, 그리고 무시나 폭언등으로 인한 인격적 모독 등으로 인해 자신이 받은 상처인데 이에 대해 '돈드는 CA도 시켜줬는데 무슨 차별이나 멸시를 받았다는 거냐' 고 반론하는 것은 작품의 주제의식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상대적 소외와 절대적 결핍의 차이도 이해하지 못할때나 가능한 일이라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 차별대우에 의한 학대 피해자라고 하더라도 여유있는 가정 출신이라면 가난한 가정에서 사랑받고 자란 아이에 비해 양육과정에서 투입받은 비용의 총량 자체는 더 클수도 있지만 그렇더라도 다른 형제자매등의 가족구성원에 비해 '비합리적인 차별'을 받았다면 이는 당연히 차별대우의 피해자라는 것. 가족간의 상대적인 관계를 고려하지 않고 상당한 비용을 들였다는 부분에만 집중하는 이런 논리구조는 허술한 점이 있다[31].
  • "나는 딸입니다... 여성 초공감 만화!"라는 광고문구를 두고 비판하는 의견이 있다. 가정폭력은 성별을 따질 수 없는 현상임에도 불구하고 해 당 캐치프레이즈는 여성만을 강조하고 있기에 현실과 작품이 괴리감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가정폭력과 편애 문제만 놓고 보면 단지에게 동감하는 남자도 많고, 현재 성별문제 자체가 굉장히 민감한 소재인 만큼 이런 비판은 스레딕(##[32])이나 웹툰 갤러리 등지에서 거센 편이다.
단, 작중에서 다루어지는 '단지의 가정 안에서 벌어지는 가정폭력'의 원인이 바로 남아선호사상에서 비롯된 성차별임을 생각해보면 화자이자 작가의 입장에서는 틀린 문구는 아니다. 그러므로 성차별과는 다른 이유로 편애와 차별을 당한 가정폭력 피해자들은 공감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 작가 역시도 이를 알고 있는지, 작품의 목적을 상술한 대로 명확히 정의한 듯.
  • 연재 당시 메갈리아에서 많은 지지를 받았다. 작가한테 기부라도 해줘야 되는 거 아니냐고 의견을 모으는 글들이 지지를 얻을 정도로. 지금은 메갈리아가 망하면서 흔적들이 다 사라졌다. 대신 워마드에 그 흔적이 약간 있긴 하다.

5. 기타


  • 단지의 폭발적인 인기로 비슷한 성향의 작품이고 먼저 연재했지만 그동안 인기가 없었던(...) 숨비소리가, 재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숨비소리와 단지는 작가가 직접 겪은 경험을 기반으로 한 것과 고통받는 여성을 보여줬다는 걸 제외하면 두 작품의 방향성은 다소 다르다.[33] 단지 작가도 숨비소리를 마음에 들어했는지, 숨비소리 완결 축전을 그렸다. 이후 인연이 되었는지 작가의 또 다른 작품인 방탕일기에서 언니동생하는 사이가 될 정도로 친하게 지냈다.
  • 네이버에 연재되고 있는 땅 보고 걷는 아이주인공이 단지와 비슷하다는 의견이 있다.[34]
  • 레이디경향의 인터뷰를 통해 이미 3편의 웹툰을 그린 기성 작가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 탓에 자신의 신분을 철저히 감추고 필명도 바꿨다고 한다. # 사실 그림체 때문에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다. 인터뷰 기사에도 뒤돌아선 사진만 올라올 정도로 신분 노출을 꺼렸지만 2017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하며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 단행본으로 나왔는데, 레진코믹스측에서 직접 발매한 단행본 중에서 텀블벅과 같은 크라우드 펀딩을 거치지 않고 바로 일반 판매를 한 최초의 케이스다. 초회 한정으로 2016년 다이어리를 제공했는데, 문제점이라면 가격이 무려 20,000원이라는 점.[35]
  • 작가 본인의 요청에 의해 37~39화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

[1] 페이스북 썸네일 이미지에서는 단지가 '''나체'''로 등장한다. 6화에서도.[2] 하지만 홍당무는 어머니만 악질이지, 형과 누나는 홍당무를 호구로 취급하는 것 빼고는(?) 특별히 괴롭히지는 않는다. 결정적으로 아버지는 '''홍당무를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단지의 가족은 아버지는 도움 안 되지, 어머니는 직접적으로 학대하고 있지, 오빠는 인성 자체가 노답이지... 그나마 막내인 남동생 지누를 제외하고 단지의 편은 아무도 없다.[3] 시즌 1 마지막화에서 간략하게 앞으로의 구상을 밝혔는데, 1부는 자신과 가족들의 이야기, 2부는 독자들의 사연들로 구성, 그리고 마지막은 가족들에게 이 만화를 보여주는 것이었으나 어머니가 전혀 반성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어 작가가 의절을 선언했고, 시즌 2 마지막화를 보면 1부와 같은 전개로 갈까봐 시즌 3는 엎어버린 모양.[4] 친아버지가 칼을 휘둘러 손가락이 잘려나가는 사건까지 겪은 사람이다. 본인 증언으로는 신고까지는 참은 모양.[5] 위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작품 특성상 과거 어떤 만화를 그렸는지는 철저히 비밀에 싸여 있다.[6] 능력 없는 가장은 권위를 내세워서는 안 된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가장이 권위를 갖는 것은, 가장이 가족을 부양할 경제적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능력 없는 가장이 권위를 내세워서 나타날 수 있는 후폭풍은 상당히 크고, 거의 반드시 감당할 수 없다. 하지만 몇 백년 동안 지속된 가부장제 사회의 요소 때문에, 능력이 있건 없건 가장의 권위는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7] 다만 가부장제의 의미가 이렇게 왜곡된 것은 6.25 전쟁 전후세대부터다. 본래 가부장제는 남성이 권위만 내세우는 경우에는 사람 취급을 하지 않았다. 가부장제의 본래 의미는 남성이 한 집안을 짊어지고 책임지며, 가족 구성원들은 집안을 책임지는 남성의 최고권위를 인정하는 것을 의미했다. 또한, 가장이 바깥일에 전념하며 가정경제를 책임지는 동안 집안일은 아내가 전담하며, 집안일과 자녀교육에 한정해서는 아내의 절대권위를 인정하는 것이 본래의 가부장제의 모습이다. 전래동화 같은 곳에서 술 취한 채 깽판부리는 남편에 대해서 사람들이 혀를 차며 비난한다거나, 실제 사료에서도 남성이 아내에게 깽판을 부린다는 이유로 곤장을 맞은 사례도 있는 것이 그 예. 그러나 일제강점기6.25 전쟁을 거치면서 본래의 유교질서와 윤리의식이 무너지면서 왜곡된 잔재들만이 남아 이런 사태가 일어나는 것이다. 일례로, 유교적 가정질서를 깐깐하게 지키는 제대로 된 종가의 경우 남편이 권위만 내세우고 무능력한 경우에는 시가 식구들이 오히려 아내의 편을 들며, 남편을 사람 취급하지 않는다.[8] 이 정도면 단순히 남아선호사상이나 남존여비 정도로 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이건 유교질서 같은 문제가 아니며 심리 상담을 받아봐야 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다. 아무리 남존여비 사상이 강한 사람도 최소한의 양식이 있다면 문고리 빠진 서랍장을 열기 위해 낑낑대는 어린 자식이 병신같다며 눈에 송곳을 들이대지는 않는다. 심지어 서랍장 문을 열기 어렵도록 문고리를 떼어놓은 것은 어머니 본인이다.[9] 다만 이 말을 들은 단지의 반응을 보면 그냥 비아냥조로 했을수도 있다.[10] 다만 기성세대들의 경우 직장은 '특정한 장소로 출근과 퇴근을 병행하는 것' 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프리랜서의 개념에 대해서 잘 이해하지 못하며, 자택근무에 대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종종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긴 하다. 다만, 이런 경우에도 자식들이 알아서 소득을 벌어 나름대로 생활을 꾸려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면 프리랜서 자식에 대해 이해하고 오히려 응원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11] 하지만 단지의 아버지는 허구한 날 아내와 부부싸움만 할 정도로 극도로 폭력적인 성향이라서, 어느정도 걸러서 들을 필요가 있다.[스포일러] 과 '''첫째'''[12] 7화에서는 남편의 성격 때문에 자기 아들의 폭행을 말하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계속 걸려 오는 남편의 전화를 결국에 받아서 폭로되었다.[13] 실제로 이 정도까지 막장은 아닐지라도 남존여비 사상이 강한 집안에서 자라거나 결혼 후 남존여비를 빌미로 시집살이를 호되게 당한 경우 그 영향이 자식들에게까지 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 당장 전후세대를 보더라도 본인들 역시 시어머니와 일부 아버지들에 의해 남존여비의 폐해를 당했음에도 신세대 며느리들에게 똑같이 남존여비를 강요하여 고부갈등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심지어는 남편이 외도를 해도 '남자가 밖에서 일하다보면 그럴 수도 있는 거다.' 라며, 도저히 용인될 수 없는 문제조차 '남자+자식' 버프로 남편의 편을 드는 시어머니들도 있었다. 물론, 본인들이 당한만큼 '내 며느리들에게는 절대 되풀이하지 않겠다.' 며 며느리를 잘 대해주시거나 깨어있으신 시어머니들도 많으며, 한때 고부갈등이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만큼 완고했던 기성세대들도 서서히 변화된 사회를 받아들이고 있는 중이다.[14] 사실 생각이 없다기보다는 '남존여비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사고방식 + 가정폭력의 피해자로서 내면에 존재하던 분노와 고통으로 인해 쌓인 폭력성' 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다. 남존여비로 억압받으며 남편뿐만이 아니라 아들에게까지 폭력을 당하며 살아온 자신과 달리 여성으로써 자신보다는 나은 삶을 살아가는 딸에 대한 열등감과 그에 대한 분노로 해석할 수도 있다. 어떻게 해석하든 어머니의 문제는 단순히 '생각이 없다.', '막장이다.' 식으로 넘어가서는 안되며 전문적인 심리치료와 상담이 병행되어야 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다. 이 정도는 단순히 교양 프로그램 몇 번 보여주고 가족들과 대화하는 것 정도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애당초 들으려 하질 않기 때문.[15] 사람은 할 말이 없으면 깎아내리거나 욕을 한다.[16] 이미 상담 선생님이 '''"어머니가 '김장하러 와~'라고 하면 어떡하죠??"'''라는 말로 이 사태를 예견한 적이 있다. 문자를 본 단지는 "선생님이 옳았네요"라면서 관계 회복을 거의 포기했고, 결국 의절한다.[17] 어머니 본인이 관계를 회복하려는 의지가 거의 없는 만큼 단지와 어머니의 관계회복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어머니의 문제는 단순히 남존여비의 문제가 아니라 어린시절부터 당해왔던 설움과 자식에게 마저 가정폭력을 당했던 아픔과 분노로 인해 뒤틀린 것이기 때문에 전문가의 장기적인 상담치료가 없이는 결코 회복할 수 없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어머니 본인의 관계회복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일단 관계회복을 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전문가의 말이든 가족과의 대화든 수용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18] 7화에서 그 이유가 나오는데, 아버지에게 엄청 혼나서 독립... 보단 혼자 있고 싶어서 부동산을 둘러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강제기부 요구에 대한 걸 정당화하기 힘들다. [19] 어릴 적부터 어머니에게 늘 받아왔던 특혜가 너무 익숙했기 때문에 자신이 받아왔던 것을 당연한 것이라고 여기고, 특혜라는 생각을 전혀 못하는 것이다. 어린시절 부모가 오냐오냐하며 키운 자식들이 교우관계에서 상당한 문제를 겪거나,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과 배려심이 극도로 부족해서 왕따를 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의 성장환경을 생각해볼 때 충분히 예견가능한 일이었다.[20] 아버지와의 관계는 7화에서 대판 싸운 것 때문에 틀어진 것이지, 끝까지 저러는 것이 문제라는 의견이 있는데, 단지가 보기에 오빠와 아버지의 관계가 문제가 없었던 것처럼 보이는 것이지, 뭐가 있었는지 오빠가 무슨 생각을 해 왔는지는 사실 알 수 없다. 남동생인 지누의 생각 역시, 단지는 지누가 20살이 넘고 군대 갈 때가 되어서야 대강이나마 알아차리게 되었다.[21] 식당에서 가장 고된 곳이 바로 주방인 것을 생각하면, 어렵고 힘든 일은 남동생에게 떠넘기고, 본인은 적당히 사장님 행세하면서 좋은 건 다 가져가겠다는 소리.[22] 후에 군대에 갔다. 특별편 시점에선 제대.[23] 아버지라고 딱히 도움이 된 것은 아니다. 단지가 지누에게 감기약을 사다주기 싫다고 하자 단지를 타이른 적이 있었는데(어머니처럼 원수 보듯 혼내고 소리지른 것은 아니다), 이유 자체만 놓고 보면 잘못한 것처럼 보이진 않지만....이때 단지가 차마 입 밖에 꺼내지 못하고 속으로 삼킨 말은 '나는요? 나는 오빠나 동생한테 항상 사다주는 역이죠. '''내가 아플 때 거꾸로인 적이 단 한 번이라도 있었나요?''''였다.[24] "가족에게 뭘 받은 적이 없으니 뭘 해줄지 모르겠다"는 요지[25] 생일 카드에 "짜증내지 말아 달라"고 덧붙였다.[26] 첫째오빠와도 아예 연을 끊지는 않고 있는것으로 보이나 만나서 맥주를 한잔 하더라도 이번에는 자기가 내면 다음번엔 단지가 내도록 자리를 피한다던가 하는식이다. 반면 단지는 지누를 만날때는 대부분의 계산을 단지가 하는 것으로 나온다. 물론 꼭 연장자가 계산을 해야된다는 법은 없지만 결국 지남은 이해타산적인 태도로 단지와 교류를 하고있는것으로 보인다. [27] 이 작품은 아니지만 후속작인 방탕일기에서 단지의 동생이 독자들에게 꽤나 욕을 먹은 적이 있었다. 단지가 부산에 살러 가면서 식당 운영 문제 때문에 집에서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동생에게 자기 살던 집에 나와서 월20에 살지 않겠냐고 제안한 걸 동생이 생각해 보다가 거절한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이 때 댓글에서 '공짜로 살라고 했으면 저러지 않았을텐데' 라면서 단지의 동생도 그냥 받는 것에만 익숙한 놈이라 저런다는 말들이 많이 나왔고, 그게 또 꽤나 많은 공감을 받았던 것이다. 그게 정말 욕을 먹을 일인지는 사람마다 판단이 다르겠지만, 평소때 동생이 하던 행동들을 생각해 보면 저렇게까지 말 하기는 글쎄... 싶은 부분이 있는 것.[28] 보이스카우트와 비슷하다고 가정.[29] 당시 1시간 시급이 1,200~1,400원[30] 당시 초등학생은 걸스카우트 같은 특별한 활동을 안 하는 학생은 간단한 CA활동만 하거나, CA활동 자체가 선택사항인 경우도 있었다.[31] 또한, 당시 스카웃 활동이 제복비나 각종 활동비등으로 상당한 비용이 드는 클럽활동이었기는 하나... 이를 '너무나도 큰 비용'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과장이다. 작품의 배경으로 추정되는 90년대 당시, 스카웃 활동에 들어가는 비용은 대략잡으면 연간 40~60만원 정도였는데(그나마도 매년 제복을 사지 않는다면 2년차 이후에는 비용이 더 낮아진다.) 동시기 서울 강북지역 기준으로 초등학생(정확히는 국민학생~초등학생)의 한달 학원비는 5만원 정도가 표준이었다. 즉, 학원 한군데 보내는 비용과 별 차이없는 비용이었다는 것. 당시에도 학원원을 두세개, 심하면 서너개씩 다니는 초등(국민) 학생들이 드물지 않았음을 생각한다면 학원 한 군데 보낼 비용정도로 '너무나도 큰 금액'이라고 말하는 것은 지나친 과장이다. 애초에 당시 자식에게 스카웃 활동을 시키는 것이 부모들의 과시수단이 된 것 자체가 스카웃 활동에 드는 비용때문에 '나는 이렇게 큰 돈을 낼 수 있다'는 형태의 과시보다는 집단주의 문화의 영향력이 강하던 당시 나름 간지(?)나는 제복을 입혀 줄 맞춰 단체활동을 하는 것을 보여주며 '우리 애가 저렇게 멋있는 거 하고 다닌다'는 형태의 과시에 가까웠던 것.[32] 200~202의 레스를 올린 3남매 중 둘째라고 밝힌 남성 유저는 단지 못지 않게 심각한 가정사를 가지고 있는데, 단지가 겪는 문제는 첫째와 막내 사이에 끼어있는 가운데 자녀(꼭 둘째뿐이 아니라, 요즘 세상엔 드물지만 4남매 이상의 다둥이 가정이라면 셋째 이하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것일 뿐, '오로지 여자라서 작품에 나온 모든 문제를 겪었다'는 주장에는 공감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했다.[33] 단지가 어떤 힘든 상황을 솔직하고 주관적으로 털어놓음으로써 서로 공감하고자 하는 내용 즉, 처지에 대한 이야기가 주가 되는 내용이라면 숨비소리는 그런 처지에 처한 인물이 살아가는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내거나 약간의 유머를 섞어가며 그려내는 식이다. 단지의 고통이 인간관계에서 오는 것이라면 숨비소리에서 경복의 고통은 가난과 그에 따른 삶의 고통에서 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34] 다만 단지는 1980년생이고 이쪽은 1990년생이다.[35] 페이지조차 200페이지 내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