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뱐카 역

 

Лубя́нка / Lubyanka Station
'''루뱐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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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호선으로 갈아타기
'''다국어 표기'''
러시아어
Лубянка
영어
Lubyanka
'''주소'''
모스크바 중앙구
Москва райо́н Дорогоми́лово
'''운영 기관'''
1호선

'''개업일'''
193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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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모스크바 지하철 1호선 소콜니체스카야선의 역.
역명의 유래는 '''루뱐카 광장'''. 루뱐카 광장은 붉은 광장 근처에 있는 또다른 광장으로, 현재는 커다란 로터리가 있는 도로로 쓰이고 있다.
루뱐카라는 이름은 이반 3세 시절 이 지역으로 이주했던 노브고로드 시민들에 의해 붙여졌다. 한때 노브고로드는 현재의 러시아 내에서 강대한 힘을 지닌 도시였으나 인구증가율을 식량생산량이 따라 잡지 못하게 되어 차츰 식량 수급을 다른 국가들에 의존하게 되었다.
이후 노보고로드는 결국 이반 3세에 의해 모스크바 공국에 합병되었고, 이반 3세는 노브고로드의 중심 세력을 노브고로드에서 모스크바로 강제 이주시켰다. 이주민의 일부가 현재의 루뱐카 쪽에 정착했는데, 이들은 노보고로드에 있던 하기아 소피아 대성당을 본따 성 소피아 성당을 짓고는 노보고로드의 구역 이름이었던 '루뱐츠'를 따서 성당 주변을 루뱐카라고 불렀다고 한다.

2. 역 주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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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르진스키 광장 한복판의 '철의 펠릭스' (1966년). 소련 시절 루뱐카 광장은 제르진스키 광장으로 불리었다.
이 광장 한복판에는 한때 '철의 펠릭스'라고 불리는 동상이 있었는데, KGB의 전신인 체카를 만들었던, 폴란드 귀족 출신 볼셰비키[1] 펠릭스 제르진스키의 동상이었다. 이 동상은 소련 붕괴 이후 모스크바 시민들의 열렬한 '''성원''' 속에 철거되었다.
루뱐카 광장에는 거대한 건물이 하나 있는데, 건축가 알렉산드르 바실리예비치 이바노프에 의해 설계된 건물로 처음에는 '러시아'라는 보험사의 소유였다가 이후 그 유명한 KGB의 본부로 쓰였다.[2] 당시에는 아예 이 건물을 루뱐카로 불렀다고 한다(악명높은 스탈린 시절에는 아예 자체 소각로를 보유, 고문 및 처형으로 사망한 죄수들의 시신을 비밀리에 소각했다)그리고 루뱐카 자체가 KGB를 뜻하는 이름으로도 불리게 되었다. 한국에서 '남산'이 중앙정보부-국가안전기획부를 뜻하게 된 것과 비슷하다. 현대에는 FSB의 건물로 사용 중. 당연하겠지만 러시아 회사인 얀덱스 지도로 보면 이곳이 어딘지 정보가 안나온다. 그리고 구글 지도에선 매우 잘 나온다.

3. 여담


스타워즈 확장 세계관 시리즈의 함선명 루산키아는 여기에서 따온 것이다.
메트로 유니버스에서는 붉은 라인이 이 역을 '''굴라그(...)'''로 쓰고있다.
[1] 귀족 출신이 공산당원이라는 것이 언뜻 의아할 수도 있지만 공산계열의 유명인은 의외로 부유한 집안 출신이 많다. 블라디미르 레닌도 꽤 유복한 집안이었고 체 게바라도 적어도 중산층은 되었다.[2] 톰 클랜시 등 냉전 시기 첩보전을 다룬 소설에 자주 나오는 '''루비안카'''가 바로 이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