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2018 월드 챔피언십/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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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리그 오브 레전드 2018 월드 챔피언십 4강 경기들을 모아놓은 문서이다.
이번 4강 경기의 테마는 '''Almost Winners.''' 10월 27일 ~ 10월 28일, 2일간 5전제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8강에서 승리한 팀들이 대결을 펼친다. 승리한 팀은 결승에 진출한다.
2. 리그별 진출 팀
시드별 진출팀은 다음과 같다.
- 1시드 - Fnatic
- 2시드 - Invictus Gaming
- 3시드 - G2 Esports, Cloud9
2.1. LCK(한국): 0/2
- , 8강 탈락
- , 8강 탈락
2.2. LPL(중국): 1/3
- , 8강 탈락
- Invictus Gaming: (vs. kt Rolster 3:2 승리), 4강 진출
- , 8강 탈락
2.3. EU LCS(유럽): 2/2
- Fnatic: (vs. Edward Gaming 3:1 승리), 4강 진출
- G2 Esports: (vs. Royal Never Give Up 3:2 승리), 4강 진출
유일하게 2팀이 남은 지역이고 서로 다른 조에 배정되었기에 유럽은 결승에서 내전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 만약 두 팀이 사이 좋게 결승에 진출한다면, '''시즌 1 이후 처음으로 결승에서 유럽 내전이 성사됨과 동시에 유럽이 정말 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된다.'''
2.4. NA LCS(북미): 1/1
- Cloud9: (vs. Afreeca Freecs 3:0 승리), 4강 진출
만약 C9이 결승까지 진출하면 '''북미 역사상 최초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 오르게 된다. LOL 종주국임에도 불구하고 국제 대회에서는 항상 조롱의 대상이던 북미가 마침내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
3. 경기의 진행
- 10/27(토) 17:00 - 1경기(2조) G2 Esports vs Invictus Gaming
- 10/28(일) 17:00 - 2경기(1조) Cloud9 vs Fnatic
3.1. 1경기: G2 Esports vs Invictus Gaming
올해 승부의 신에서 최대의 불수능 대진. 이 대진이 완성된 8강 1일차를 기준으로 승부의 신 생존자가 딱 2명이 남아 있었다.[3] LPL에서 내내 단판제에만 강하다는 이미지였던 IG는 8강에서 kt를 잡아내는 쾌거를 이루며 4강에 안착했고, G2는 객관적인 전력차가 있다고 평가받던 파워랭킹 1위 RNG를 침몰시키며 이번 시즌 최고의 업셋 신화를 이뤄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고전을 하던 G2가 계속해서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는 것이 G2에게 호재.
분명 그룹 스테이지부터 기준으로 잡으면 둘 다 조 2위로 통과했고, 8강에서도 접전 끝에 올라왔다는 공통점이 있기는 하지만 전력 분석상으로는 IG가 더 위에 있을 것이라고 분석된다. G2는 퍽즈가 5세트 내내 다른 미드 라이너를 픽하는 등으로 RNG전에서 꽤나 많은 카드 소모를 한 반면 IG는 한 세트 정도를 제외하면 kt를 사실상 실력차로 압살한 느낌이었고, 게다가 5세트 내내 레드 진영에서만 플레이했기 때문에 블루 진영에서 어떤 밴픽을 하는지 숨기면서 4강에 진출했기 때문. 또한 조별리그 때까지만 해도 구멍이란 평가를 받던 IG의 바텀이 8강을 기점으로 갑자기 각성을 하면서 더욱 업그레이드되었다. G2의 바텀이 우지밍을 이겼다고는 해도, 뭔가 개입으로 이겼다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G2가 이 부분에서 고전을 할 수 있다. 8강에서 샤오후를 상대로 거의 하드캐리 수준의 쇼를 보여준 퍽즈가 중체미를 넘어서 중국의 희망으로까지 떠오르고 있는 루키를 상대로도 8강급의 기량 차이를 선보이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G2가 RNG전과 마찬가지로 확실하게 앞서는 것은 밴픽 카드 1장을 공짜로 먹고 들어간다는 것. RNG도 결국 하이머딩거를 고정 밴으로 둬야 했기 때문에 이후에 까다로운 카드를 닫아주다가 결국 G2에게 아트록스를 연달아 열어주는 상황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미드에서 진검승부가 펼쳐질 확률이 높은 만큼 이 밴픽의 우위로 미드에서 얼마나 더 좋은 픽을 가져올 수 있을지가 G2가 승리하는 첫 번째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 또한 8강에서 스멥을 압도하긴 했어도 더샤이가 중후반으로 갈수록 시종일관 던지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 또한 공략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될 수 있다.
14년 이후 진행된 모든 롤드컵 결승에는 반드시 2시드가 한 팀 진출했다. [4] 현재 IG는 4강까지 살아남은 유일한 2시드팀이다. 만약 G2가 결승에 진출할 경우 13 시즌 SKT, 16, 17시즌 삼성 갤럭시에 이어 3시드로 결승에 진출하는 세 번째 팀이 된다.
한편 클템은 이 경기에서 IG의 승리를 예상했다.
3.1.1. 경기 내용
3.1.1.1. 1세트
G2는 원딜의 챔피언 폭 차이를 인지했는지 자야 카이사를 동시에 자르고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들이 RNG전에서 크게 재미를 봤었던 아칼리와 아트록스가 동시에 열리게 되었고, IG와 하나씩 나눠먹는 구도로 밴픽을 진행했다. 그리고 사실상 여기에서 이미 '''IG의 계획대로 되고 있었다.''' 아트록스 픽이 이미 충분히 노출된 G2를 상대로 IG는 제이스라는 카운터 픽을 준비해왔고 마침 솔라인에 서는 아칼리와 제이스가 모두 탑 미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던지라 G2의 아트록스가 라인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픽을 박는데 무리가 없었다.
그리고 제이스를 잡은 루키는 인게임에서 대놓고 아트록스를 카운터치며 초반부터 CS가 40개 이상 벌어지는 등 존재감을 지워버렸고, 미드에서 게임이 과하게 잘 풀린 IG에게 브레이크 요소가 게임 내내 전혀 나오지 않았다. 모든 라인이 알아서 5:5 이상으로 가버리니 닝의 정글 자르반이 그냥 궁으로 이니시를 박아버리면 알아서 한타를 이기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결국 G2는 한타에서 단 한 번도 비비지 못한 채 그대로 패배.
3.1.1.2. 2세트
G2는 밴픽을 바꿔 카이사 대신 아칼리를 닫고 시작했다. 이번에는 IG가 알리스타를 선픽하고 G2가 아트록스를 후픽하는 상황으로 밴픽이 진행되었는데, 문제는 IG가 대놓고 '''제이스라는 아트록스 카운터'''를 준비해 온 상황이었다. 탑이라면 다르지 않을까라는 마인드로 퍽즈에게 이렐리아를 쥐어주고 원더가 아트록스를 가져갔지만 결국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분명 초반에 킬을 나눠먹는 구도가 나오기도 했고 중간에 퍽즈와 얀코스가 슈퍼플레이로 매드 무비각을 만들기도 했지만, 그 과정에서 아트록스가 제이스한테 말라죽어가는 차이를 막을 수가 없었다. 결국 G2가 미드 바텀에서 비비면 IG가 더샤이를 중심으로 다시 굴리는 그림이 여러 번 나왔고 2세트 아트록스는 1세트보다도 더 처절하게 망하며 게임 패배에 직접적으로 기여했다.
여담으로 8강 100% 승률을 자랑한 르블랑은 4강에서도 1승을 또 적립했다.
3.1.1.3. 3세트
루키가 대놓고 블루팀 첫 픽으로 르블랑을 가져오며 패기를 보여줬다. 그리고 1, 2세트에서 그동안 자신들의 주력 카드였던 아트록스를 더 이상 픽할 수 없다고 느낀 G2는 밴픽을 크게 바꿔 원더에게 이렐리아를, 퍽즈에게 리산드라를 주는 식으로 밴픽을 진행했다. 이렇게 되니 이번에는 IG가 아트록스를 보여주겠다며 더샤이에게 쥐어줬는데 이게 '''또 큰 패인이 되었다.'''
분명 G2가 초중반 계속 활약하며 킬 포인트를 많이 가져오고 루키의 르블랑에게조차 데스를 안겨주며 자신들이 RNG를 이긴 저력 있는 팀이라는 걸 보여주었다. 하지만 르블랑을 5분 47초쯤에 잡을 수 있었는데 얀코스가 카밀 E를 점멸을 쓰고도 못 맞히는 등 이번 4강 내내 최저점을 찍었다. IG는 이리저리 얻어맞으면서도 망한 닝의 리신이 화염룡 2개와 전령을 챙기는 등 오브젝트 싸움에서는 앞서 가며 뒷심을 키웠다.
약 3천 골드 가량 앞서던 G2는 루키의 외줄타기와 닝의 슈퍼플레이에 손해를 크게 보며 완벽하게 게임을 비볐으며 이 과정에서 킬을 먹은 더샤이가 이후 벌어진 여러 한타에서 '''왜 아트록스가 1티어 탑솔인지''' 여지없이 보여주며 크게 활약했다. 결국 RNG전에서 자신들이 보여줬던 아트록스 쇼타임을 역으로 당한 G2는 그대로 셧아웃을 당한 채 인천 경기장이 아닌 인천 공항으로 향해야 했다.
3.1.2. 총평
결국 1시드팀을 잡고 진출한 같은 4강권 팀이었다고 해도 객관적인 전력차가 분명히 IG쪽에 웃어준다고 분석하는 의견이 많았고, 8강까지 팀을 견인하던 G2의 탑 미드 라인이 그대로 IG의 탑 미드에게 기량 차이로 봉쇄당하며 언더독의 반란을 종료해야 했다. G2는 분명 딩거 밴 카드 한장으로부터 밴픽을 웃고 들어갔어야 하는 팀이었지만 RNG전에서 스왑까지 해가며 즐겨 쓰던 아트록스를 IG에게 미드-탑 라인에서 골고루 완벽하게 하드카운터당하며 내리 두 세트를 내줬다. 해설들이 그동안 G2를 상대하는 팀이 바텀에 과투자를 하다가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 있었는데 IG는 전혀 다르게 탑 미드에 힘을 주는 플레이로 초중반부터 기세를 크게 가져왔고 이 플레이가 정답임을 증명했다. 결국 기량에서 앞서던 IG가 준비까지 더 잘 되어서 얻을 수 있었던 완승.
더불어 최근 탑 라인에서 가장 핫 이슈로 떠오르는 빅토르가 IG의 손에 3번 연속 밴을 당했다. 당연히 빅토르가 현재 우르곳만큼이나 OP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면서, 대회에서 등장하는 탑 라인 픽 중 이렐리아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챔피언을 카운터 칠 수 있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 더 샤이의 성향이 교전을 좋아하는 스타일이지만 빅토르는 교전을 피하고 일방적으로 카이팅을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상성도 안 좋다.
한편, 8강 토너먼트까지 승부의 신을 모두 맞힌 단 한 명의 생존자는 G2와 프나틱의 진출을 점쳤으나 G2가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승부의 신은 전멸했고, RISE 뮤직비디오에 얼굴이 제대로 나온 사람 중 마지막 생존자였던 퍽즈마저 결승에 올라가지 못하며 징크스가 깔끔하게 완성되었다.
3.2. 2경기: Cloud9 vs Fnatic
양팀 다 라이너가 기용한 챔피언폭이 꽤 다른 느낌은 있지만 어쨌든 현 메타에 어울리게 한타로 올라온 팀인 만큼 한타에 대한 자신감만큼은 확실할 것이다. 캐리형 미드, 이니시를 잘 하는 탑, 후반을 캐리할 원딜, 초반을 책임지는 육식 정글 등의 필수 요소를 모두 갖춘 만큼 그동안 보여준 기량보다도 경기 당일날 컨디션 등 후반까지 집중력을 더 잘 유지하는 팀이 결승행 티켓을 따낼 확률이 높다. 그만큼 양팀 다 한타에서 보여준 모습이 상당했기 때문에 단순하게 8강까지의 두 팀의 경기력만을 보고는 저울질을 하기 힘들다. 굳이 잡고 올라온 상대들을 토대로 누가 더 한타를 잘하는지 비교해보면, kt를 한타에서 거의 압살하며 올라온 IG를 2승 1패로 꺾고 올라온 프나틱에 무게감이 조금이나마 더 실린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그 어떤 시즌보다도 부등호 놀이가 통하지 않으며, C9도 아프리카를 상대로 '결격 사유: 메타에 적응하지 못함' 이라고 말하듯 시리즈 내 첫 셧아웃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절대 뒤처지지 않는다.
분명히 양쪽 다 한타를 잘해서 올라온 팀이라고 해도, 올라오는 데 픽한 챔피언풀은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례로 레클레스는 이번 대회 내에서 카이사를, 그리고 올해 내내 루시안을 단 한 번도 픽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반면 스니키는 현재 저 둘을 포함한 상위 티어 원딜들을 모두 잘 다루는 모습을 보여준다. 젠슨은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의 이렐리아 한 판을 제외하면 16강에서부터 AD 챔피언을 단 한 번도 다루지 않은 반면, 캡스는 이렐리아와 야스오, 그리고 미드 아트록스까지 기용하면서 승리를 챙겼다.
때문에 밴픽을 어디에 중점으로 잡느냐, 그리고 상대의 예상을 얼마나 벗어난 픽을 하는지가 승패의 큰 갈림길이 될 것이다. 분명히 이 부분에 있어서는 8강까지 더 많은 챔피언을 기용했고 아트록스, 스웨인 등으로 스왑 심리전을 걸 수 있는 프나틱에 또다시 웃어주는 측면이 있지만, 어쨌든 프나틱은 무상복지 밴픽을 보여준 전과가 있는 반면 C9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밴픽을 잘하는 복한규 감독을 토대로 가장 밴픽을 잘 하는 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어느 한 쪽이 이 싸움에서 확실하게 한 번 이기고 들어간다면, 이후 밴픽 싸움 심리전의 우위를 바탕으로 더욱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C9은 승리하면 북미 최초로 롤드컵 결승에 진출한 팀이 된다. 그리고 프나틱이 승리할 경우, 16강에서 같은 조였던 팀들이 결승전에서 최초로 리매치를 가질 수 있게 된다.
경기 시작 전, 클템이 프나틱 승리를 점쳤다.
3.2.1. 경기 내용
3.2.1.1. 1세트
밴픽에서 대놓고 풀린 르블랑을 선픽한 프나틱은, 이후 빅토르까지 픽하면서 페이즈 2 이전에 현재 카운터가 거의 없다고 여겨지는 르블랑과 빅토르를 모두 가져간다. 이를 받아치기 위해 C9에서는 탑 에코와 리산드라를 가져가지만 초반부터 Fnatic에서 르블랑을 선픽한 이유를 제대로 보여주며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가고, 경기 시간 6분 후반에 신 짜오가 탑 갱킹을 시도했는데 빅토르가 잘 받아치면서 끝나나 싶더니, 갑자기 습구로 되돌아간 신짜오가 빅토르에게 자살 다이브를 하면서 킬을 주고 에코까지 역갱에 걸려서 죽으면서 탑과 정글이 쌍으로 망해버렸다. 어차피 커버를 오는 Fnatic 때문에 살아돌아가지 못하더라도 에코는 살릴 수 있었지만 다이브로 인해 두 명이 전부 죽어버린 아쉬운 선택.
이후에 르블랑의 신들린 줄타기와 빅토르의 에코 솔킬 등 C9은 다방면에서 신나게 얻어터졌고 무난하게 게임은 끝난다. 결정적으로 게임이 돌이킬 수 없게 된 시간은 바텀에서 귀환하는 프나틱의 봇 듀오를 자르기 위해 리산드라가 텔까지 탄 장면이었다. 시비르를 잡긴 했으나 그 과정에 신 짜오가 갈려버리고, 심지어 스니키의 트리스타나는 라칸에게 두들겨 맞아 잡지도 못했고 결국 리산드라까지 함께 죽어버리면서 게임이 완벽하게 터져버린다.
3.2.1.2. 2세트
탑 빅토르가 연구되면서 떠오른 '''원딜 빅토르'''가 이번 경기에 나왔다. 룬은 도벽이 아니라 콩콩이를 선택했다는 게 소소한 포인트. 또한 어제 경기에서 아트록스의 대항마로 나타난 제이스를 프나틱 쪽에서 가져간다. 위치는 탑.전용준: '''되냐 안 되냐는 종이 한 장 차이였지만, 됐냐 안 됐냐는 천지 차이에요!'''
1경기와는 다르게 양상이 흘러갔다. 그레이브즈가 꾸준히 제이스를 견제해주면서 탑을 터뜨리지 못했고, 스킬 연계로 순식간에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가는 등 C9이 유리하게 경기를 진행하고, 이후에 용도 꾸준히 먹어간다. 하지만 프나틱도 질세라 맞받아치며 팽팽한 경기가 계속되었다. 여전히 C9이 약간 유리했을 때, 브위포의 제이스가 미드에서 빅토르에게 딜을 퍼부어서 순식간에 끊어버리고, 이후에 아트록스와 제이스가 교환되어 프나틱이 바론을 가져가게 된다.
바론으로 바깥쪽 타워가 싸그리 밀렸지만 바텀에서 제이스와 라칸을 쉽게 잡아내면서 숨을 돌렸고, 이후에 미드에서 한타가 붙게 된다. C9이 라칸을 순식간에 녹이긴 했지만, '''캡스의 아지르가 홀몸으로 네명에게 물린 상황에서 역으로 쿼드라킬'''을 해버리는 슈퍼플레이를 보여주며 게임을 혼자서 끝내버렸다.
3.2.1.3. 3세트
정말 오랜만에 정글러로 렉사이가 나왔다.
3분 50초경 스니키의 루시안이 근접 미니언 2개를 먹기 위해 안일하게 자야가 깔아놨던 깃털 3개 안쪽으로 들어갔고, 자야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깃털 하나를 추가로 날린 다음 바로 깃부르미를 써서 체력이 좀 깎인 루시안에게 바로 극딜을 박아넣음과 동시에 속박을 걸어버리고, 바로 라칸의 에어본 및 점화를 통해 1킬을 따냈다.
3.2.2. 총평
기량상으로 프나틱이 우위라는 분석이 여럿 있었고, C9은 이를 막으려는 듯 탑 에코나 원딜 빅토르 등 여러가지 카드를 준비해왔고 실제로 2-3경기에서는 프나틱에게 앞서는 구간도 적지는 않았다. 하지만 결과적인 기량 차이는 후반으로 갈 때 집중력 차이로 이어졌고, 다소 허무한 3:0 스코어로 프나틱이 시즌 1 이후로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똑같은 3:0 스코어였지만, IG vs G2전보다도 기량 차이가 더 심한 경기였다. IG는 더샤이와 루키가 압도적인 투맨쇼를 보여줬던 반면 원딜인 재키러브가 다소 부진했고 3경기에서야 준수한 딜링을 하며 세탁했지만, 프나틱은 모든 포지션의 기량, 두뇌 플레이, 한타 능력 모든 면에서 압도적이었다.
4. 4강 총평
결론적으로 전반적인 기량 차이로 두 경기 모두 3:0이 나왔다. 거기다 1경기는 압도적으로 패배, 2경기는 지던 팀이 초반부터 무리하다가 패배, 3경기는 지던 팀이 앞서다가 2:0으로 승리하던 팀이 아트록스의 하드캐리로 승리하여 경기 양상도 같았다. IG는 원딜인 재키러브가 좀 부진했으나 탑인 더 샤이와 미드 루키가 너무 잘해줬고, 프나틱은 모든 포지션, 즉 팀의 전력 자체가 C9보다 두 수 정도 위였다. 그룹 스테이지 D조의 1, 2위 Fnatic과 IG는 모두 결승에 진출하면서 D조가 4개 조 중에 가장 무난한 결과가 나왔던 이유는 그들이 너무 강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증명하였다.
결승에 진출하기 위한 중요한 경기이므로 선수들이 조금은 조심스러운 플레이를 하지 않을까 하는 예측도 있었지만, 상대를 빠르게 압박하고 교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하는 '''상남자 메타'''는 계속 이어졌다. 작년까지 수비 지향적 운영이 두뇌 플레이가 더 중심이 되었지만, 상남자 메타는 메카닉과 순간적인 판단력, 즉 개인 기량의 비중이 더 높기 때문에 이번 4강에서는 개인 기량 차로 인한 일방적인 경기 결과가 나왔다.
또한 르블랑은 이번 4강 6개의 세트 모두 픽 또는 밴되었고 가져간 팀이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왜 이번 롤드컵의 승리의 여신인지 명확히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