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플레이-인 스테이지/2라운드

 



1. 개요
2. 경기 진행
2.1. 1일차
2.1.1. 1경기 R7 vs LGD
2.1.1.1. 1세트
2.1.1.2. 2세트
2.1.1.3. 3세트
2.1.1.4. 총평
2.1.2. 2경기 SUP vs MAD
2.1.2.1. 1세트
2.1.2.2. 2세트
2.1.2.3. 3세트
2.1.2.4. 4세트
2.1.2.5. 5세트
2.1.2.6. 총평
2.1.3. 1일차 총평
2.2. 2일차
2.2.1. 3경기 LGC vs LGD
2.2.1.1. 1세트
2.2.1.2. 2세트
2.2.1.3. 3세트
2.2.1.4. 총평
2.2.2. 4경기 UOL vs SUP
2.2.2.1. 1세트
2.2.2.2. 2세트
2.2.2.3. 3세트
2.2.2.4. 총평
2.2.3. 2일차 총평
3. 플레이-인 스테이지 2라운드 총평


1. 개요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의 플레이-인 넉아웃 스테이지 경기들을 모아놓은 문서이다. 1일차에 각 조에서 3~4위끼리 맞붙은 뒤, 이 경기의 승자가 2일차에 반대편 조 2위로 상위 라운드에서 대기하고 있던 팀과 그룹 스테이지 진출권을 놓고 맞붙게 된다.



2. 경기 진행


'''플레이-인 스테이지 2라운드'''
'''경기'''
'''상위 시드 팀'''
'''결과'''
'''하위 시드 팀'''
9/29

R7
0
'''3'''
'''LGD'''


'''SUP'''
'''3'''
2
MAD

9/30

LGC
0
'''3'''
'''LGD'''


'''UOL'''
'''3'''
0
SUP


2.1. 1일차



'''1일차 중계진'''
'''1경기'''
전용준
이현우
남태유
강범현
'''2경기'''
성승헌
이현우
강승현
강범현

2.1.1. 1경기 R7 vs LGD


'''플레이-인 스테이지 2라운드 1경기
(2020-09-29 15:00)
'''
'''Rainbow7'''
0
'''3'''
'''LGD Gaming'''
×
×
×
-
-



-
-
탈락
'''결과'''
'''최종 라운드 진출'''

'''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링쉬
(Mark)'''
'''쑤한웨이
(xiye)'''
'''셰전잉
(Langx)'''
업셋을 2번이나 일으키며 상승세인 R7과 한없이 하락세인 LGD가 다시 만났다. 일단 저번 맞대결에서는 R7이 전 라인을 압살하며 LGD를 때려잡는 모습을 보였는데, UOL도 잡아냈던만큼 R7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V3를 상대로 2번 연속 '''승리당하고''' 올라온 LGD는 전 라인의 각성이 필요하다.
2020년의 로스터를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Rainbow7은 LLA 지역에서는 스프링 정규시즌 3위, 플레이오프 준우승을 차지한 강팀이고 서머에도 포스트시즌을 거쳤다. LGD는 서머 포스트시즌과 선발전에서 다전제를 경험했기 때문에 LGD가 Rainbow7보다 다전제 경험이 많다고 하기에는 어렵다. 챔피언 폭 면에서도 당장 오른과 레오나를 밴하면 픽할 게 있긴 하냐는 소리를 듣는 판국이다.
게다가 현재 LGD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피넛이 1라운드에서 졸전을 보여준데다 팬들로부터 맹폭을 맞으며 멘탈도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피넛 뿐만 아니라, 국제전만 되면 새가슴이 두드러져 메인 캐리 역할을 맡기기엔 영 못 미더운 크레이머와[1] 기껏 초반에 키워놓으면 혼자 무리하다가 게임을 집어던지기 일쑤인 시예와 마크도 불안 요소다.

2.1.1.1. 1세트


'''드래곤'''

R7이 카밀, 갈리오, 레오나로 이니시와 운영을 다 챙겼고 승률 100%의 그브까지 가져온 반면 LGD는 트페와 트타로 무조건 라인전에서 굴려야 하는 소위 '난이도 높은 조합'을 가지고 나오며 밴픽에서부터 불안감을 노출했다.
LGD가 본인들의 컨셉을 살리겠다고 작정했는지 트페가 1렙에 e를 찍고 갈리오를 상대로 몰아붙이고, 바텀도 라인전을 강하게 압박하는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킨드레드가 3레벨을 찍자마자 바텀에 합류해서 애쉬의 스펠을 다 뺐고 잠시 후 라칸의 점멸을 활용해 퍼블을 기록했다. 미드 라인전을 그야말로 압살하고 바텀 우위로 첫 용까지 챙긴 데 이어 전령 싸움에서도 LGD가 인원 수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아직 용사가 없던 피넛이 무리한 카정을 노리다가 호세데오도에게 곧바로 솔킬을 따이고 커버하려던 시예와 크레이머까지 악세와 점멸을 교환하고 쫓겨났다. 결국 13분에 두번째 용을 앞두고 cc 연계에 시예가 폭사하고 랑싱까지 전사하며 바다용과 2킬을 헌납하는 등 불안한 장면을 다시 드러냈다.
16분에 R7이 레오나와 그브, 갈리오는 라칸을 물었지만 애쉬가 트타 쪽으로 포커싱이 갈린 사이 라칸이 초시계로 어그로 핑퐁에 성공하면서 LGD가 상체 3인방을 모두 잡아내고 전령을 다시 챙겨갔다. R7도 카밀과 갈리오의 연계로 볼리베어를 잡고 탑 1차 포탑을 밀지만 LGD도 라칸의 이니시에 트페가 호응하며 애쉬를 잡고 미드 2차 포탑을 밀어내고 용도 덤으로 가져갔다.
그러다 22분에 LGD가 상대 블루쪽 정글에서 트페와 볼베의 합류로 바텀 듀오를 녹이고 깔끔하게 한타를 승리한 뒤 바론까지 가져오며 완전히 승기를 굳혔다. 28분에 다함께 미드를 미는 R7을 랑싱이 조금 먼 위치에서 물었지만 신속한 합류와 마크의 환상적인 호응으로 마지막 한타에서도 일방적인 승리를 거둔 LGD가 넥서스를 파괴했다.
LGD 선수들이 폼을 다소 회복하면서 R7을 압살한 경기였다. 아직 부족한 점도 분명히 있었으나, 대회 시작 전에 기대했던 LPL 4시드팀의 체급을 어느 정도 보여주며 리벤지를 달성했다.

2.1.1.2. 2세트


'''드래곤'''

R7은 자신있는 한타에 강점이 있는 조합을 구성했고 LGD는 승률 100% 오리아나를 뽑아들고 편하게 플레이메이킹이 가능한 조합으로 맞섰다. R7이 강점이 애매하거나 성장 시간이 담보되어야 딜이 어느 정도 나오는, 티어가 내려간 픽을 가져간만큼 강력한 초반 라인전 능력을 자랑하는 LGD를 상대로 어떻게 버텨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이번에도 킨드레드가 3레벨이 되자마자 그대로 미드에서 아지르를 서로 점멸을 써가며 잡아냈다. 그레이브즈가 탑에서 다이브를 시도하는 걸 오리아나의 텔 지원으로 한 번 막았지만 나르가 한 라인 더를 시전하다가 전사했다. 그래도 LGD도 용을 챙기며 교환을 얻어갔다.
R7은 노틸러스가 오리아나를 잘 견제하면서 챙긴 전령으로 바텀에서 이득을 봤지만, 진이 복귀하면서 세나를 밀어내고 용은 LGD가 다시 챙겨갔다. 13분에 R7이 오리아나를 아지르와 세나의 궁극기로 강제귀환시키고 바텀으로 모이지만 오리아나가 바로 텔로 복귀하면서 반대로 노틸러스를 잡아냈다. 그런데 이번엔 진이 라인을 무리하게 밀다가 죽고 바텀 포탑을 내줬다.
그래도 후반을 봐야하는 R7 입장에서 용 스택을 빠르게 내주면서 마음이 급해졌는지 노틸러스가 성급하게 그랩을 날렸다가 초시계를 빼고 허무하게 죽었고, 반대쪽을 견제하던 아트록스까지 죽고 LGD는 18분 전에 3용을 쌓는데 성공했다. 곧이어 레드를 카정한 나르가 아트록스를 솔킬내며 R7은 모든 주도권을 잃어버렸다.
22분경 아트록스가 용 둥지 뒷편에서 킨드레드에게 물려 궁까지 빼며 쫓아냈고, 노틸러스도 괜히 나르를 물었다가 궁 점멸을 다 빼고 쫓겨나면서 R7은 힘없이 화염용 영혼을 내주고 물러났다. 27분에 레오나가 태양 포탑 안쪽으로 무리하게 들어가 전사했으나 나르가 뒤에서 잘 견제하면서 미드 2차에서 그레이브즈를 잡아냈다. R7은 바론으로 향하던 LGD를 막아보려 했지만 노틸러스와 아지르를 덤으로 주는 결과만 낳았다. 이어서 침착하게 그브와 아트록스를 잡아내고 장로 버프까지 얻은 LGD는 일방적으로 밀고 들어가 승리를 쟁취했다.
R7이 고른 아트록스, 노틸러스, 아지르는 게임 내내 좋은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특히 노틸러스는 팀원이 호응할 수 없는 위치에서 무리하다가 손해를 만들어내는 장면이 한두번이 아니었고, 아트록스 역시 안일한 위치에서 물리기만 했으며, 아지르는 무빙으로 스킬 피하는 것만 보여줬을 뿐 딜을 제대로 넣는 장면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또한 오브젝트를 앞두고 시야 장악을 해두고도 이상한 포지션을 잡다가 자리를 내주고 결국 딜러들이 위험한 위치에 노출되는 등 다시 마이너의 체급을 보여주고 말았다.
LGD 역시 살상연희는 못 맞추고 커튼콜로 큰 매만 날리는 진, 충격적으로 처참한 충격파를 보여준 오리아나 등 상대가 R7이라 승리했을 뿐 여전히 경기력이 올라오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2.1.1.3. 3세트


'''드래곤'''

LGD가 오른을, R7이 오리아나를 나눠가졌고 LGD가 킨드레드와 신드라를 가져오자 R7은 리 신으로 맞섰고, 오른의 상대로는 입지가 많이 좁아진 케일을 선택했다. LGD는 레오나와 진을 얹어 든든한 탱딜 밸런스를 갖춘 한타 조합을 구성했고 R7은 세트 서포터로 밴픽을 마무리했다.
R7은 부족한 탱킹력을 채우기 위해 착취 단식 세나를 선택했다. 피넛과 랑싱이 빠른 탑 다이브로 3분만에 퍼블을 얻어내고 호세데오도는 바텀에서 오랜 시간을 낭비하면서 LGD가 기분 좋게 출발했다. LGD가 탑 주도권으로 전령을 챙겨가자 R7도 첫 용을 챙겼는데, 이 때 피넛이 섀도우에게 물려 점멸로 용 둥지 안으로 도망갔다가 안식처 밖으로 걷어차이면서 궁 점멸을 다쓰고 죽었다.
9분 30초 즈음 시예도 안일한 위치를 잡았다가 악세에게 킬을 헌납하더니 11분에 마크도 혼자 용쪽 강가에서 물려서 전사, 이어지는 합류전에서도 피넛이 양의 안식처를 잘못 쓰면서 미드 정글이 함께 전사한데 이어 시예가 부활하자마자 바텀에 텔을 잘못 타서 3분만에 030으로 망해버렸다. LGD가 R7의 정비 타이밍에 용을 챙기고 이어서 시예가 앞점멸까지 쓰면서 cc 연계로 레자를 잡았으나 호세데오도가 바텀에서 크레이머를 솔킬내며 R7이 앞서갔다.[2]
세번째 용 앞 대치전에서 세트가 오른 궁을 끊고 전사했지만 R7은 2용을, LGD는 미드 1차를 선택하면서 교환이 이루어졌다. 그런데 20분에 킨드레드가 오리아나를, 21분에 신드라가 리신을 각각 잡아내고 현상금을 챙겨가며 LGD가 따라가기 시작했다. LGD가 킨드레드로 점멸없는 오리아나를 다시 잡아내고 바론 시야를 장악한 뒤 미드 부쉬에 숨었다가 25분에 네번째 용 직전에 한타를 열었다. 세트가 잘 진입해 충격파와 강펀치 연계로 신드라를 삭제하는 데 성공했으나 무적을 써 준 케일이 흑점폭발에 전사하자 오른을 잡을 딜이 없었고 R7은 오리아나와 세나를 추가로 내줬다. 이로써 용 스택과 킬 스코어가 각각 2:2와 9:9로 동률이 되었다.
LGD가 탑에서 무리하게 공성하던 세트와 합류한 케일을 잡아냈고, 용사 - '''밤의 끝자락'''에 이어 또 톱날 단검을 올린 극딜 리신이 킨드레드를 터뜨리긴 했으나 추격전 끝에 죽고 LGD가 그대로 바론을 확보하며 오리아나와 케일을 덤으로 잡아냈다. 바론 버프를 활용해 바텀 미드 억제기를 돌려깎고 3용을 쌓은 LGD는 다시 탑 억제기에 모였고, 섀도우가 오른에게 궁극기를 의미없이 낭비하는 사이 레오나에게 묶인 본대는 오른 3인궁을 맞고 클린 에이스를 당했고 그대로 LGD가 3:0 셧아웃을 확정지었다.
LGD가 15분 라인전 지표에서 2등과 상당한 차이를 내면서도 성적이 안 좋은 이유를 보여준 경기로, 라인전이 마무리되자마자 근거를 만들어서 끊어먹히다가 뒤늦게 오른의 힘을 빌린 한타 승리로 따라가는, 나쁜 의미로 전설을 쓰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오히려 R7이 케일과 암살 리신을 들고 운영적으로 손해보며 패배했지만 개인 기량을 더 보여준 측면도 있다.

2.1.1.4. 총평

R7은 3세트 연속 킨드를 내주며 피넛에게 힘을 실어준 밴픽 실책을 저질렀고,[3] 결과적으로 3경기 모두 체급차가 나는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서포터인 섀도우는 3경기 내내 이니시를 걸어야 할때 빼고, 빼야 할때 걸어서 팀을 파멸로 몰아버렸고, 정글러 호세데오도는 1,2세트에는 초반 상대 피넛의 킨드레드 영향력에 밀려 정글 차이가 나버렸고, 3세트에는 초반에 다소 흥하자 극딜템만 갔다가 조합의 한계를 부각시키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LGD는 3경기 내내 체급 차이를 보여주며 무난한 승리를 가져갔다. 아직 한타 교전 등에서 의문점이 드는 부분도 있었으나, 폼과 판단력이 완전히 맛이 가 있었던 1라운드에 비해 확실히 피드백이 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해설진들이 언급한대로 오른을 전혀 의식하지 않았던 1라운드와 달리 레드 사이드일 때는 오른을 필밴하고 블루 사이드에서는 오른을 선픽으로 뽑은 것이 주효했다.
MAD와 함께 4시드의 체면을 구긴 LGD는 그래도 1라운드에서도 분명 앞서는 포인트들이 많았음에도 본인들의 무리한 플레이로 패배했기 때문에 반등의 여지가 많은 팀이었다. 그런 1라운드의 실망을 어느 정도 희석시키는데 성공했고, 3:0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도 선수들의 떨어진 자신감을 어느정도는 회복시킬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결과만큼 내용이 깔끔하지는 않아, 아직도 완전한 폼이 아닌 모습이기도 했다.

2.1.2. 2경기 SUP vs MAD


'''플레이-인 스테이지 2라운드 2경기
(2020-09-29 18:00)
'''
'''Papara
SuperMassive'''

'''3'''
2
'''MAD Lions'''

×

×

×

×

×
'''최종 라운드 진출'''
'''결과'''
탈락

'''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이병권
(KaKAO)'''
'''마렉 브라즈다
(Humanoid)'''
'''노회종
(SnowFlower)'''
'''마렉 브라즈다
(Humanoid)'''
'''이르판 베르크
튀케르
(Armut)'''
초반 2연승으로 순항하나 했지만 TL과 LGC한테 얻어맞으며 3위가 된 SUP와, B조의 LGD처럼 졸전을 거듭하다가 INTZ한테만 '''승리당하며''' 4위가 된 MAD의 대결. 여기서 이긴다고 하더라도 마이너 리그 최강 팀으로 꼽히는 UoL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
사전예상은 MAD보다 SUP에 조금 더 기울어져있는 편이나 두 팀 중에 누가 더 훨씬 깔끔하게 자기객관화를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여겨진다.
전 경기가 3:0으로 끝나면서 6시에 바로 경기가 시작되었다.

2.1.2.1. 1세트


'''드래곤'''

그레이브즈, 오른, 오리아나가 모두 밴당한 가운데 SUP는 쉔, 헤카림, 갈리오로 들이받는 조합을, MAD는 세나, 모데카이저, 세트로 받아내는 조합을 구성했다.
SUP가 바텀에서 라인을 잘 만들었다가 보룰루의 뒷텔로 카카오가 퍼블을 얻었고, 섀도우의 갱킹은 눈꽃의 센스 플레이와 아무트의 궁 합류로 더블킬로 받아치면서 시작부터 크게 앞서갔다. MAD는 첫 용과 교환한 전령을 미드에 풀다가 10분 30초만에 삼위일체를 완성한 헤카림에게 추가 킬을 내줬고 SUP는 두번째 용까지 챙겼다.
14분에 탑에서 오로메가 궁으로 섀도우 갱킹 각을 보려고 하는데 보룰루의 텔을 필두로 합류전으로 확대되었다. MAD가 인원 수 차이로 보룰루의 초시계를 빼면서 잡아냈지만, 휴머노이드가 한 라인 더를 시전하다가 카카오에게 추가 킬을 헌납했다. 휴머노이드는 이어서 바텀 부쉬에 숨었다가 자이트낫을 암살해보려 했지만 아무트와 눈꽃이 기다렸다는 듯한 합류로 잡아냈다. 이에 SUP는 비어있는 미드는 전령으로 밀어내고 탑 포탑을 파괴하던 카이저까지 잡아냈다.
그런데 아무트가 궁극기와 텔레포트가 다 없는 상태에서 바텀에 있는데 탑에 카카오가 보이자 오로메가 바로 뒷텔을 타며 한타가 열렸다. 그리고 눈꽃과 아무트가 호응할 수 없는 상황에서 카카오의 궁극기가 단독으로 빠지고 오로메가 트리플킬을 쓸어담았다. 19분에 이어진 용 한타에서도 휴머노이드가 자이트낫을 묶어둔 사이 카카오가 오로메 쪽으로 박았다가 3킬에 용까지 내주면서 MAD가 골드를 역전했다.
23분경 눈꽃과 카카오의 환상적인 이니시로 SUP가 한타에서 대승했으나 자이트낫이 기껏 죽음의세계에서 살아나와놓고 회전격 앞으로 비전이동을 써서 바론은 가져가지 못했다. 오히려 MAD가 바람용을 챙겨갔다. 그래도 27분경 카카오가 카르지를 날카롭게 물면서 섀도우까지 잡아냈고, 바론 앞에서 '''오로메가 눈꽃을 데려갔다가'''[4] 나오자마자 전사했다.
그래도 MAD가 바다용 3스택을 쌓는데 성공하여 35분에 용 앞에서 운명의 교전이 열렸고, 오로메가 카카오를 마크하는데 실패하면서[5] 바다 영혼은 나오지 않은 채 SUP가 자이트낫의 혼신을 다한 카이팅으로 1대5 승리를 거두고 넥서스를 파괴했다.
카카오와 제이낫이 슈퍼플레이와 뇌절을 오고갔으나 마지막에는 둘 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특히 눈꽃은 중계진에게 이니시의 신이라고 극찬받으며 경기 내내 돋보였다.
오로메는 슈퍼매시브 조합 파훼의 핵심이자 404라는 킬 스코어로 괴물이 된 모데를 들고 '''아무 것도 안 하면서''' LEC의 탑 라이너 풀의 수준만 적나라하게 보여주였다. 그냥 어쩌다 킬 주워먹고 잘 크기만 한 수준으로, 패시브와 실드를 잘 활용하며 밀고 나가거나, 상성상 유리한 쉔 상대로도 스플릿 구도에서 공격적인 플레이가 없었다. 카르지와 카이저도 자신들의 필살기인 세나-오공을 꺼냈음에도 이즈리얼 하나 제대로 잡지 못하는 등 크게 부진했다.
여러모로 섀도우의 눈이 썩는 경기력이 돋보였다. 정글 3레벨 차라는 믿을 수 없는 격차가[6] 벌어지면서 플레이-인 최악의 정글러 중 하나라는 이름값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폼을 과시했다. 심지어 상대가 메이저급에선 한계가 존재한다고 평가받는 카카오임을 생각하면 섀도우의 처지는 안습 그 자체. 결국 이 정글 차이 때문에 MAD가 중반 한타에서 힘을 내며 살아났음에도 오브젝트를 치는 것에 부담이 심했고, 이미 괴물이 된 헤카림을 저지하기도 힘들어서 애를 먹다가 지고 말았다.

2.1.2.2. 2세트


'''드래곤'''

MAD가 선픽 오른에 필밴급 카드인 루시안까지 가져가고, 릴리아에 세나 레오나 바텀으로 안정감과 유지력, 이니쉬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조합을 가져갔다. SUP는 스플릿 운영이 좋고 딜러를 지키기 좋은 쉔에 이즈리얼과 조이로 포킹을 더했고, 이니시가 가능한 노틸러스로 조합을 완성했다. 플레이인 1티어 픽을 2개나 잡은 MAD는 루시안이 말도 안되게 망하지만 않으면 질 수가 없는 조합이 되었고, SUP는 최대한 사이드 운영과 포킹을 이용한 잘라먹기로 이득을 누적시켜야 하는 조합이 되었다.
SUP가 귀환 타이밍을 잘 이용해 용을 먼저 챙겼고, 탑 3대3 교전은 일대일 교환으로 끝났으나 MAD가 전령을 챙긴데 이어 노틸과 레오나 상성 차이로 바텀에서 노틸과 그브를 일방적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용기텔을 탔던 오른이 그브와 쉔의 연계에 잡히고, MAD가 전령으로 탑 1차 포탑을 미는 사이 SUP가 용 2스택까지 쌓으며 어느 정도 비등한 게임이 펼쳐졌다.
그래도 MAD가 조합 차이를 보여주듯 전 라인에서 포탑 방패를 뜯어내며 유리하게 흘러갔다. 15분경 루시안이 앞점멸을 썼다가 정화까지 빼고 죽긴 했으나 쉔과 노틸을 잡아내고 미드 1차까지 밀어냈다. 거기에 오른이 태불망만 나온 상태에서도 탱킹을 잘 해내며 용도 2대1로 맞추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릴리아가 무리한 타이밍에 카정하다 잘리고,탑에서 본대가 4대4 교전에서 이득보는 사이 조이를 놓친 세나가 잘린데 이어 오른까지 전사하면서 분위기가 미묘해졌다. 그래도 MAD는 릴리아 궁극기로 쉔을 끊으면서 다시 용을 챙겼고, SUP가 세나를 잡고 루시안도 실피로 쫓아내고는 바론을 치는 걸 릴리아가 스틸해냈다. 공성 과정에서 SUP가 조이 포킹을 비롯해 더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으나 3코어 세나의 유지력을 뚫을 수 없었고, 결국 2원딜 바론의 힘으로 미드와 바텀 억제기를 밀어내면서 게임이 기울어졌다.
이후로도 SUP는 그브 쉔 연계로 릴리아를 잡아보는 등 발버둥을 쳤지만 뒤로 갈수록 조합 차이가 두드러졌고, 레오나와 오른이 밀고 들어오자 힘없이 무너지며 넥서스를 내줬다.
MAD는 여전히 답이 없는 경기력이었음에도 '''슈퍼매시브가 밴픽을 대놓고 퍼주는 바람에''' 강제로 승리당한 느낌의 경기였다. 많은 해설가들이 이야기했듯이 압도적인 전력차나 체급이 아니면 함부로 사이드 운영이나 포킹 조합을 쓰면 안되는게 현재 메타고, 이는 실제로 플레이인 내내 증명되어왔다. 마이너 리그 팀들 상대로 메이저 리그 4시드 팀들이 한 가장 큰 실수가 안이하게 라인전 굴리기나 날개 펼치기를 시도하다가 짤려서 멸망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경기에 슈퍼메시브가 너무 체급을 과신한 듯 난이도가 높은 조합을 가져왔고, 결국 실수가 겹치면서 패배했다.
하지만 MAD는 이렇게 사기적인 조합을 잡고도, '''어? 혹시 지는거 아냐?''' 하는 생각이 드는 장면을 노출하면서, 적어도 체급 차이가 난다는 생각을 한 슈퍼매시브에게 근거가 없지 않았다는 확신만 심어주는 결과였다. 특히 오로메는 오른을 들고 본대를 계속 따라다니느라 처참한 레벨링으로 걸작템으로 이득을 거의 보지 못했고 섀도우, 카르지 역시 계속 뜬금없이 잘려댔으나 그나마 휴머노이드가 제 역할을 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그리고 어찌됐든 오른이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왜 13렙만 찍으면 사기인지, 세나나 릴리아 등 메타 챔프를 왜 자주 기용하는지 보여줬다. 또한 루시안이 필밴 카드라는 사실 또한 다시 보여주었다.

2.1.2.3. 3세트


'''드래곤'''

SUP가 릴리아 아지르를 가져간 데 이어 대놓고 오공을 노리다 뺏기고[7] 사이온으로 회전하는 등 만족스럽지 않은 밴픽으로 다시 한번 MAD가 유리하게 시작했다. 다만 이번에는 한타에서 확실한 강점이 있기에 플레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카카오가 시작부터 대놓고 블루 카정을 들어가며 바텀 신경전이 치열하게 벌어졌으나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모든 라인에서 주고받는 플레이가 나오던 중에 오로메가 아무트의 무리한 호응을 잘 받아쳐 데려갔지만 릴리아가 킬을 가져가며 큰 차이 없이 시간이 흘러갔다. 그러다 바텀에서 눈꽃이 과감한 선공으로 카이저를 잡아내고 탑에서도 사이온이 사실상 솔킬을 낸데 이어 합류전에서 신드라까지 잡아내며 SUP쪽으로 게임이 기울기 시작했다.
15분에 두번째 용을 앞두고 릴리아가 땅굴갱을 시도했는데, 카이저가 의문의 무빙으로 허무하게 잡히더니 합류하던 휴머노이드는 보룰루와 레오나에게 끊기고 사이온이 버티는 사이 릴리아와 미포가 풀딜을 꽂아넣으며 SUP가 '''5:0 에이스를 띄웠다.''' 결국 2용에 두번째 전령까지 챙기며 사실상 게임이 초장부터 대폭발해버렸다. SUP는 미포와 레오나의 궁 연계로 카르지를 풀스펠 빼고 쫓아내고 전령을 풀었는데, 억제기 포탑까지 '''3꽝'''으로 미드에 고속도로를 뚫었다.[8]
연달아 바텀 1차까지 파괴하며 어느새 글로벌 골드는 5천 차이까지 벌어졌다. 20분에는 사이온이 혼자 적 레드 쪽으로 들어갔다가 3명에게 포위당했는데도 오히려 이니시를 걸면서 세나만 죽는 어처구니 없는 장면이 나왔다. 뒤늦게 궁극기 빠진 사이온을 그브와 신드라가 어떻게든 때려잡았으나 그 사이 SUP는 3용을 확보했고 사이온을 노린 대가로 탑 포탑은 밀지 못했다. 이후 23분 경, MAD가 바론은 내줄 수 없다는 듯 먼저 진출했으나 먼저 진입한 사이온은 건재한데 미포를 마크하던 오공만 삭제되면서 SUP가 4:2 교환으로 쓸어버리더니[9] 최후의 생존자인 섀도우마저 정비 후 텔로 합류한 아지르에게 싸먹으며 바론까지 챙겼다.
MAD는 이를 악물고 4번째 용 앞으로 진군했으나, 미친듯한 라인 손해로 대치전이 벌어지는 동안 미드 억제기를 공짜로 밀려버렸다. 그런데 '''또 세나가 잘리고''' 시작했음에도 MAD가 오공이 용 아래 삼거리 부쉬에서 미드 강가 부쉬로 텔을 타고 세트가 4인 궁-3인 안면 강타 대박을 터뜨리며 3:1 교환으로 승리해 용 스택을 끊는 데 성공했다. 연달아 탑 수성 과정에서 귀환하던 카카오의 현상금을 확보하는 호재까지 터지며 게임이 비벼지는 듯이 보였다.
그러나 32분 경에 바론과 용이 스폰되면서 미드에서 양 팀이 만나 사이온 궁극기로 신드라 점멸을 뽑아내며 한타가 열렸다. 릴리아와 미포의 궁 연계에 강펀치가 빠진 세트는 결국 녹아내렸고 망한 오공은 미포 아지르에게 아무런 위협이 되지 못했다. SUP는 세나와 신드라를 차례로 잘라낸 뒤 이미 무주공산이 되었던 MAD의 본진으로 밀고 들어가 넥서스를 파괴, 2:1로 매치 스코어를 선점하는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서폿 차이'''로 요약되는 경기였다. MAD가 오공을 뺏어오면서 다시 꺼내든 세나 - 오공이 처참하게 망해버린 데 비해 레오나를 잡은 눈꽃이 목숨을 신경쓰지 않으며 환상적인 이니시를 보여주고 SUP가 초중반 교전에서 MAD를 압도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카이저는 3cm 텔포로 한타를 뒤집은 것 외에는[10] 경기 내내 보이질 않았고, 무리하게 진입했다가 죽기 일쑤였다. 물론 줄창 똥만 싼다고 까이던 오로메가 대미장식을 기가 막히게 활용하며 반전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구간이 있었으나 바텀에서 화력 차이가 너무 크게 벌어진 상태였고, 그 오로메마저 대지 영혼을 앞둔 최후의 한타에서 순식간에 녹아버리며 대지 영혼이나 바론 '''따위'''가 아닌 넥서스를 내 주는 결과로 이어졌다.
3세트의 패배로 인해 MAD는 탈락까지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2.1.2.4. 4세트


'''드래곤'''

강승현: '''결국 답은 오른이다.'''

슈퍼매시브가 2경기의 패배 원인은 오른이 아닌 루시안이었다는듯 루시안을 밴카드로 추가했고 MAD는 당연히 1픽으로 오른을 챙기며 그브-이즈리얼을 얹었다. 슈퍼매시브는 눈꽃의 승리픽 레오나에 릴리아-세트를 1페이즈에 가져온 뒤 신드라-조이까지 잘라내며 미드 5밴을 갈긴 뒤 사이온을 더하며 상체 3픽을 확정지었다. MAD는 5밴을 당한 휴머노이드에게 탱커를 잘 뚫는 편인 카시오페아를 들려주고 알리스타로 국밥을 하나 더 들이키며 조합을 완성했으며 슈퍼매시브는 마침 이즈가 나왔겠다, 탱커 잡기 최종병기인 '''베인'''을 막픽으로 선택한다. 전체적으로 MAD는 오른을 중심으로 티어가 높은 조합, 슈퍼매시브는 잘 했던 픽 + 안티 오른으로 조합을 골랐다.
극 초반 휴머노이드가 볼룰루를 빡세게 압박하자 카카오가갱을 질러 점멸을 교환한다. 이에 MAD는 오른 6렙 칼 타이밍 탑 갱을 시도했으나 오로메가 박치기와 궁극기를 땅바닥에 냅다 던지면서 허무하게 실패했고, 슈퍼매시브는 그대로 바텀을 찌른 후 용을 챙겨보려 했으나 MAD도 발 빠르게 대처해 이를 쫓아낸 뒤 휴머노이드가 과감하게 위쪽 바위게를 확보하며 MAD가 첫 전령을 확보, 슈퍼매시브도 9분 대에 다소 늦게 첫 용을 확보한다. 여기에서 '''오로메가 아무 근거 없이 오버파밍을 시도하다 당연한 릴리아 갱에 당해 점멸을 빼고 죽는''' 희대의 본 헤드 플레이가 나오며 슈퍼매시브가 퍼블을 챙겼으나, 그 사이 MAD가 순간적으로 미드에 힘을 실어 전령을 풀고 세트를 덮쳐 잡아내며 손해를 메꾼다.
그런데 카카오의 바텀 땅굴 갱이 실패로 돌아간데 이어 슈퍼매시브가 카시오페아 쪽을 노려보려다 오히려 레오나만 일방적으로 전사, 아르무트도 뭔가 해보려다가 포위당해 전사하는 등 슈퍼매시브가 카시오페아의 성장에 쉐도우복싱을 하다가 알아서 걸려 넘어지는 그림이 나오며 MAD가 우위를 천천히 뺏어온다. 그런데 2번째 용 앞 대치전에서는 앞에서 점멸이 빠진 카시가 '''데굴데굴 씨앗-수면-레오나 CC 콤보에 맞고 폭사'''하는 그림이 나오며 MAD가 2킬을 내주며 패퇴, 글로벌 골드는 다시 슈퍼매시브 측의 소폭 우위로 역전된다.
MAD는 탑에 힘을 실어서 전령을 챙겨오며 카시에게 탑 1차를 먹였으나 슈퍼매시브도 대각선 법칙에 입각해 오히려 바텀 1차를 먼저 밀어내며 포블은 슈퍼매시브가 챙겨온다. 연이어 아르무트가 탑 1차를 미는 사이 휴머노이드가 바텀에 전령을 풀어 1차를 미는 등 대각선 교환 구도가 이어진 가운데 3번째 용을 앞두고 대치전이 벌어진다. 여기에서도 카카오가 데굴데굴 씨앗을 카시오페아에 적중시킨 뒤 세트, 레오나, 사이온이 연달아 카시에게 붙으며 슈퍼매시브가 이니시를 여는데 성공한다. 카르지가 과감한 앞 비전으로 베인을 잡긴 했으나 그 사이 카시-알리-오른이 쓸려나간 뒤 이즈마저 적진에 고립되어 전사하며 MAD가 4:1 교환으로 대패, 그대로 슈퍼매시브가 3용을 확보하며 글로벌 골드 3천 차의 우위를 점한다.
20분 중반까지도 양 팀의 미드 1차가 밀리지 않으며 치열한 대치전이 이뤄진 가운데 MAD는 용이 나오기 50초 전부터 대놓고 강 가를 점거한다. 이에 슈퍼매시브는 세트를 바텀으로 보내며 4:1 구도를 만들었고, 상대가 바텀쪽으로 향하자 그대로 미드를 두들기며 상대를 정글쪽으로 끌어낸 뒤 기어이 용 쪽 자리를 선점한다. 하지만 여기서 강타 싸움을 들어가지 않고 사이온을 밀어넣으며 이니시를 열었다가 순간적으로 제이낫의 베인이 알리 WQ-이즈 궁-그브 궁을 순차적으로 얻어맞은 뒤 허무하게 전사, 3:0 교환으로 슈퍼매시브가 대패하면서 MAD는 4용을 저지했고 이후 바론까지 챙겨오며 아예 글로벌 골드 우위를 다시 한 번 역전시켰다.
다급해진 슈퍼매시브 쪽에선 세트가 뒤를 잡으면서 한타를 열려고 했지만, 너무 정직하게 걸어오는 바람에 그브 연막탄-카시 궁을 얻어맞고 또 다시 폭사해버렸다. 기어이 탑 억제기가 뚫리는 순간 열린 한타에서도 팔 짧은 딜러 베인의 약점을 여실히 보여주듯 베인이 알리스타에게 철저하게 대인마크되는 사이 슈퍼매시브의 탱라인이 카시-이즈에 하나 하나 쓸려나가며 5:0 에이스로 전멸, MAD가 그대로 슈퍼매시브의 넥서스를 파괴해 2:2로 균형을 맞춤으로써 매치의 향방은 5세트에서 결정되게 되었다.
결국 슈퍼매시브의 '오른 주고 카운터치기' 전략은 또 다시 실패했다. 오른이 핵심이 아니고 휴머노이드의 캐리력을 억제해야 된다는 이론까지는 좋았으나, 결국 카시오페아라는 AP DPS를 내줬고 오른을 견제하느라 카시-이즈 상대로 팔 짧은 세트-베인을 뽑는 바람에 자연스럽게 휴머노이드부터 터뜨리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는 딜레마에 빠져버렸다. 초중반 교전에서는 어떻게든 카카오의 절묘한 씨앗 적중률로 게임을 비비는 듯 했으나 결국 4번째 용 앞 교전에서 베인이 그브 궁 - 이즈 궁 맞고 아무것도 못하고 죽는 모습이 나오며 왜 베인이 할못챔인지 보여주고 말았다.
휴머노이드는 5밴으로도 막지 못한다는 게 입증되었고, 오른을 준 두 경기를 전부 내준 것을 생각하면 슈퍼매시브는 오른을 들고 오거나 이겼던 세트들처럼 밴하게 될 듯하다.

2.1.2.5. 5세트


'''드래곤'''

이현우: '''(망한) AD 둘이서 말파한테 덤비는 건... 신앙에 대한... 정말 이거는...'''

강승현: '''신성모독이죠!'''

이현우: '''말파가 괜히 거석신앙이 아니거든요?'''

강범현: '''상대가 레오나 가져갈줄 알고 케이틀린&모르가나를 준비한 GBM 코치에게 감탄했어요.'''

양 팀 모두 엎치락뒤치락하다가 결국 최후의 5꽉까지 오게 되었다.
슈퍼매시브가 블루로 오면서 오른은 다시 한 번 밴됐고, 슈퍼매시브가 릴리아를 선픽하자 MAD는 그브를 픽하고 이어서 눈꽃에게 호되게 당했던 '''레오나'''를 뺏어온다. 그러자 슈퍼매시브는 레오나 카운터로 준비했다는 듯이 '''케이틀린-모르가나''' 봇듀오를 선택했고, MAD는 그 상대로 다소 의외인 세나 원딜을 선택한다. 이후 밴에서 슈퍼매시브는 신드라-카시오페아를 잘라내며 5휴머노이드 밴을 때려버린다. MAD는 오공-쉔을 자른 후 4픽으로 오로메의 메인픽인 레넥톤을 가져오고, 슈퍼매시브는 다시 한 번 미드 세트에 '''말파이트'''로 조합을 마무리한다. MAD는 막픽으로 카시에 버금가는 캐리픽 '''코르키'''를 휴머노이드에게 쥐어준다. 결국 슈퍼매시브의 말파이트를 앞세운 바텀 공세를 MAD가 얼마나 저지하며 코르키가 말파이트를 뚫을 수 있을 정도로 왕귀하는 타이밍까지 버텨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되었다.
예상대로 MAD가 라인전 딜교에서 다소 밀리면서 게임이 이어지다가, 세트 유체화 - 그브 점멸이 교환되는 구도가 나오고, 이것이 스노우볼이 되어 '''그브가 탑 갱을 갔다가 말파와 함께 죽는''' 대 참사가 나와버렸다[11]. 연달아 양 정글러가 바텀에서 만난 상황에서도 모르가나가 죽었지만 그브와 레오나를 잘라버리며 슈퍼매시브가 승리했고, 탑에서의 무너진 균형으로 섀도우의 몰래 전령 시도를 말파가 단신으로 저지하는 등 MAD는 참으로 답답한 상황에 몰린다. 결국 카카오가 전령을 치는 사이 MAD는 첫 용을 대신 챙기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고, 그 와중에 바텀에서는 아예 레오나가 솔로킬을 당하며 바텀의 균형마저 무너져내리기 시작한다.
답답한 상황에서 휴머노이드가 뭐라도 해봐야겠다고 생각한 듯 세트에게 앞발키리를 써가며 폭딜을 쑤셔박아 솔킬을 노려봤으나 귀신같이 말파이트가 텔을 타고 와서 코르키를 참교육해버렸고, 그대로 카카오가 미드에 전령을 풀어 포탑 방패 4개를 채굴해온다. 결국 2번째 용을 앞두고 벌어진 대치전, 말파이트가 시간차 궁극기를 박았다가 점사를 당해 죽긴 했으나 곧바로 보루루의 세트가 궁을 쓰고 들어가 코르키를 막타친 뒤 슈퍼매시브의 본대가 MAD의 챔피언들을 쓸어담아 4:1 교환으로 대승, 어느새 킬 스코어 9:3에 글로벌 골드 4천 차이로 슈퍼매시브가 엄청난 우위를 점한다.
결국 슈퍼매시브의 본대는 가는 곳마다 킬이 나오는데 MAD는 레넥톤-그브 둘이 말파를 잡아보겠다고 달려드는 등[12][13] 무리수를 던지다 창조 손해를 보는 등 일방적인 학살 구도가 나오기 시작한다. 그러나 슈퍼매시브가 너무 신을 내다가 올방템 말파가 코르키한테 1:1을 걸었다가 도와주러 온 모르가나에 탑 1차까지 세트로 내어주는 뇌절을 하고, 연이어 4번째 용 대치전에서도 말파 3인궁으로 이니시를 잘 여는 듯 하다가 모르가나-말파가 전사하는 불리한 구도가 나오는... 듯 했는데 MAD가 딸피를 다수 남겼음에도 괜히 용을 쳐보다가 미친 듯이 성장한 케이틀린 단 한 명에게 레넥톤-세나가 전사하고[14] 용 앞에서도 2:3 교전에서 용도 뺏기고 코르키-레오나만 일방적으로 전사하며 4:0 교환으로 대패, 그대로 바론까지 내어주며 글로벌 골드는 순식간에 8천 차이로 벌어진다.
결국 바론 버프를 동반한 슈퍼매시브가 바텀 억제기를 뚫어낸 뒤 본진으로 돌입했고, 이에 대한 반격으로 레오나가 4인궁 대박을 터트리긴 했지만 후속타가 들어가지 않았다. 이후 케이틀린의 포킹을 맞고 피가 빠진 휴머노이드가 아르무트의 말파이트 풀콤보를 맞고 전사하며 MAD는 치명상을 입어버렸다. 그대로 슈퍼매시브는 MAD의 마지막 저항을 쌍둥이 포탑 째로 짓밟아버리며 넥서스를 파괴, 기나긴 5세트 경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슈퍼매시브의 모든 팀원들이 제 역할 이상의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특히 탑에서 말파이트를 들고 라인전을 이기고 갱 호응까지 완벽했던 아르무트는 해설진들의 찬사를 받았다. 카카오 역시 내가 마이너 지역 수준에선 아직 먹힌다는 듯 적절한 수면 활용으로 감초같은 역할을 잘 해줬고, 눈꽃은 레오나 보고 뽑은 모르가나로 센스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반면 MAD는 휴머노이드 하이퍼 캐리밖에 승리공식이 없는 상황에서 카시오페아마저 밴당하자 캐리력을 대가로 초중반 주도권을 내줄 수밖에 없는 코르키를 들고 갈 수밖에 없었고, 코르키가 크기도 전에 전 라인이 터져나가며 슈퍼매시브에게 완패했다. 상성상 미드-바텀은 주도권이 없는 상황에서 탑 레넥톤이 말파이트를 압박하며 초반을 풀어나갔어야 했는데, 아르무트의 말파이트가 역으로 레넥톤을 압박하고, 갱을 온 그레이브즈까지 잡아버리며 MAD의 그림을 완전히 망쳐버렸다.

2.1.2.6. 총평

강승현: '''역사의 순간이죠?'''

이현우: '''그냥 MAD가 메이저같지도 않은 폼이었어요.'''

성승헌: '''이긴 팀보다 진 팀 얘기가 더 나올 거 같은 경기였습니다!'''

deadlions.jpg - LEC 공식 트위터

결국 MAD는 '''4대 리그 최초 마이너 지역 상대로 플레이-인 탈락'''[15]이라는 굴욕적인 성적을 뒤로한 채 쓸쓸히 유럽으로 발길을 돌리게 되었다. 이긴 2세트마저 슈퍼매시브가 세트스코어가 앞서는 상황에서 오른을 풀고 카운터칠 수 있는지 밴픽 실험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그마저도 질 뻔해서 5:0 관광이란 말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지경. 애초에 이런 상황이 나온거 자체가 마이너 팀인 슈퍼매시브가 자신들이 메이저 팀인 MAD보다 체급이 더 높다고 인식하고 있단 뜻이었고, 경기 내용보면 그게 어느정도는 들어 맞는 수준이었다.
오로메는 뭘 잡던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시망하며 리그 전체의 탑솔 수준이 거론되게 만들었고, LEC 퍼스트팀 정글러 섀도우은 5명중 가장 심각한 쓰로잉을 내내 보여줬다. 바텀의 카르지 & 카이저 듀오조차 유럽의 고스트 & 베릴 소리 듣던 양반들이 맞나 싶을 정도로 뭐 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었고, 성명절기라던 세나-오공은 그저 허울에 불과했다. 특히 카르지는 경기내내 의문사 당하며 흐름을 끊는 모습이었다. 가장 심각한 건 '''서머 정규 시즌 2위'''까지 기록했던 이들이 이렇게 광탈하면서 LEC의 리그 수준 문제가 불거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는 것.
전반적으로 슈퍼매시브는 꼭 한 라인이 캐리롤을 전담하지 않더라도, 이니시도 잘하고 라인전도 잘 풀어나가는 아르무트, 간간히 쓰로잉을 했긴 하지만 그래도 과감한 이니시로 유리한 상황을 굴려나가는 카카오와 눈꽃, 판만 깔리면 딜 잘 넣고, 안정감 있는 보룰루와 제이낫이 각각 역할 분담을 하면서 팀의 부담은 줄이면서, 게임을 굴러가게 할 수 있는 유기적인 팀플레이를 선보였다. 또한 조합도 반드시 티어가 높은 픽보다는 자신들만의 강점이 드러나는, 컨셉이 확실한 픽을 뽑으면서 UoL과 마찬가지로 예측하기 쉽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매드 라이온즈는 휴머노이드 혼자서 이니시 걸 수 있게 판을 깔고, 갱킹 흘려서 턴 만들어주고, 상대 캐리 라인 억제하고, 역이니시 걸어서 상대 주력을 잘라내는 버스 기사 역할을 하는 동안, 팀원들이 버스기사를 무참히 폭행하다가 그래도 휴머노이드가 버텨내면 이기고, 못 버티면 지는 게임이 나왔다. 간간히 오로메가 좋은 이니시를 보여주긴 했으나, 그에 못지 않은 처참한 라인전 폼과 쓰로잉으로 역적과 역전을 오가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휴머노이드만 15비역슨 이상으로 고통받다 끝난 경기였다.
3:2라는 스코어만 보면 MAD에 쏟아지는 혹평이 의아할 수는 있으나, 실상 내용으로는 완패에 가까운, MAD의 몰락 그자체인 경기였다고 정리할 수 있다.

2.1.3. 1일차 총평



최후의 그룹 스테이지행 티켓 2장의 향방을 가리기 위한 2라운드 1일차에 외나무 다리에서 격돌한 4팀의 향방을 가른 것은 4시드가 얼마나 폼을 회복했는가라는 화두였다. LGD는 하루만에 시급히 피드백을 수행했는지, 고난도의 밴픽이 똑같이 주어졌음에도 이번에는 흔히 말하는 체급차를 보여주며 1라운드에서 굴욕을 안겼던 R7에게 3:0 셧아웃 리벤지를 거두고 최종 라운드행을 거두었다. 그러나 같은 메이저 지역의 위용을 보여주었어야만 했던 LEC의 4번 시드 MAD는 ''''메이저리그 팀 최초의 플레이인 스테이지 탈락''''이라는 역사적인 굴욕과 함께 터키의 슈퍼매시브에게 최종 라운드행을 양보하고 쓸쓸히 짐을 싸야만 했다. [16]
오른은 픽밴률 100%를 기록하며 나온 경기에서 전승했고 플레이-인 스테이지의 OP 픽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케일, 베인 등 오른을 뚫기 위해 다양한 픽들이 등장했으나 오른을 뚫지 못하거나, 오른에게 견제가 집중된 나머지 조합 밸런스가 무너지는 상황이 나왔다.
'''LGD'''는 불안했던 사전 예상을 뒤엎고 드디어 정신을 차린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가볍게 R7을 3:0으로 셧아웃시키고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LGD는 1라운드에서도 초중반 골드는 대부분 상대 팀보다 앞서나가며 체급이 높은 모습을 보여줬고, 오른을 닫지 않았던 것이 문제였을 뿐 오른을 닫고 선수들이 긴장이 풀리자 성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오늘 보여준 체급차라면 R7과 비슷한 정도의 체급을 보여주고, 어떤 면에서는 공격력마저 더 부족한 LGC에게 승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이 올라갔다. 다만 여전히 대퍼타임처럼 초반 용 싸움 주도권에서 집중력이 무너지며 한타에서 패배하는 등 좋지 않은 부분도 있어 이 부분도 그룹 스테이지 진출을 위해서라면 확실히 수정해야할 부분이다.
'''SUP'''는 아쉬운 용두사미를 뒤로 한 채, 하루만에 갱맘 코치가 작정을 한 듯한 컨셉픽들을 준비해왔는데, 어떤 의미에서는 실험적인 의미도 강한 꼴픽을 골라오기도 해서 폼이 훨씬 좋은 데도 2패를 하는 등 고전을 치른 모습도 나타났다. 다만 본인들이 확실히 블루 진영 선픽을 잡으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핵심 카드들과 전략이 있었고, 선수들도 이를 훌륭히 수행해냈으며, 또한 앞선 세트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수정할 수 있을 정도의 유연성을 보여주었기에 모든 긍정적인 노력과 함께 '''터키 역사상 최초로 메이저리그 팀을 다전제에서 잡아내는 대기록'''을 썼다. 실험픽을 통해 현 메타에서 오른을 카운터치기가 쉽지 않음을 확인했으니 UoL전에서는 보다 유연한 밴픽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R7'''은 흐름을 탄 연승 기세를 더 이어나가지 못하고 준비한 모든 한타 위주 조합이 라인전, 운영 단계에서 모두 파훼당하면서 체급차 나게 완패당했다. 근본적으로 마이너 팀이 강팀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롤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운영 능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다만 R7이라는 팀의 구성 자체가 LLA 내에서도 상대적 신인들로 구성되어 있고, 이전까지 부진했던 국제 무대에서 LLA 역사상 가장 호성적을 낸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에, 이번의 소중한 경험을 발판 삼아 더 발전할 모습만 남았다.
'''MAD'''는 전세계 모든 롤팬과 전문가들의 우려 속에 이것이 과연 메이저 4번 시드의 경기력이 맞는가 수준의 처참한 모습만을 연출하며 '''메이저리그 최초의 플레이인 스테이지 탈락'''이라는 대굴욕과 함께 짐을 싸야만했다. 가장 아쉬운 것은 미드 휴머노이드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메타의 변화에 전혀 적응을 하지 못하고 마이너리그 팀들 조차 제압하지 못할 정도로 내려온 폼을 보였던 것이 큰 패착이었다. 그러나 이런 부분까지 캐치해서 사전에 전략과 챔프폭을 늘려주어야 하는 코치진도 잘못이 없다고 볼 수 없기에 팀적으로 총체적 난국이었다고 할 수 있었다.

2.2. 2일차



'''2일차 중계진'''
'''1경기'''
전용준
김동준
강승현
허승훈
'''2경기'''
성승헌
김동준
김배인
허원석

2.2.1. 3경기 LGC vs LGD


'''플레이-인 스테이지 2라운드 3경기
(2020-09-30 15:00)
'''
'''Legacy Esports'''
0
'''3'''
'''LGD Gaming'''
×
×
×
-
-



-
-
탈락
'''결과'''
'''그룹 스테이지 진출'''

'''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셰전잉
(Langx)'''
'''쑤한웨이
(xiye)'''
R7에게 복수에 성공하며 원코인을 얻은 LGD의 다음 상대는 1라운드 A조의 진주인공으로 평가받는 LGC. 어쨌건 LGD가 다전제로 들어오면서 다시 멘탈적으로 수습한 모습을 보였고, 피넛도 인터뷰에서 '단판제는 한판 지면 멘탈 나가는데 다전제는 첫 경기 지더라도 다음에 잘하면 되니 심적으로 안정이 된다' 며 다전제와 단판제는 다르다고 언급했으니 이제는 LGD의 승리를 예상하는 여론이 꽤 높아진 상황이다. 이번에 주목받았던 PSG나 UOL, 심지어 SUP도 가끔 플레이인 이상의 파괴력을 보여줬으나 LGC는 아직 승수만큼의 포스를 보여준 느낌은 없다는 평이다.
LGC는 TL전을 제외하고는 전부 승리를 챙기긴 했지만 LGD가 폼을 다시 끌어올리기도 했고 아무래도 선수들 개개인의 클래스 차이가 두드러지다 보니 불리한 전세를 뒤집을 결정적인 한 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전제는 경험이 많은 팀에게 유리하게 기우는 만큼 3승이나 거둬야 하는 다전제 승부는 상대적 약팀 입장에겐 부담스러울수 밖에 없다. 다만 1라운드에서 보여준 그 패기를 고스란히 LGD 앞에서도 선보일 수 있다면 그렇게까지 비관적으로 볼만한 상황은 아닌 입장.
반면 LGD는 R7전에서 그나마 피넛에게 좋은 픽이 풀린 덕에 손쉬운 승리가 가능했던 만큼 밴픽에서부터 틀어막히지 않게 유의해야 할 것이다. 다만 R7전 승리를 복기해보면 한타 페이즈 등에서는 여전히 뭔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기에 이러한 측면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기에 피드백이 필요하다.

2.2.1.1. 1세트


'''드래곤'''

LGC가 킨드레드에 2시예 밴을 해놓고도 니달리 선픽을 한 뒤 트페를 빼앗겼다. 여기에 갈리오-갱플로 조합을 구성하면서 해설진이 "벌써부터 밴픽이 말린 것 같다"는 평가를 내렸다. LGD는 3픽 그브에 노틸을 자른뒤 4픽으로 레오나를 가져온다. LGC는 고전적인 봇듀오 칼리-타릭으로 갈리오와의 시너지를 챙겨 해설진들은 이 정도면 1페이즈의 미스를 잘 채워준 것 같다고 평가를 내렸고 LGD는 레오나의 파트너 미포로 밴픽을 마무리했다.
바빕은 미드, 피넛은 바텀을 찌른 가운데 바빕이 바텀으로 동선을 돌려 크레이머에게 위협을 줬으나 결국 스펠 두개 빼는 선에서 마무리됬고, 오히려 탑에서 랑싱의 강한 압박에 피넛이 과감한 점멸 다이브로 퍼블을 가져온다. 하지만 7분 경, 첫 용을 챙겨온 LGC가 앞에서 스펠이 빠진 미포를 타릭의 쌩스턴을 맞추며 잡아내면서 바텀 쪽에서 주도권을 가져오는 데 성공한다. 이에 LGD는 전령을 챙기며 바텀을 탑으로 돌려 아예 2차 포탑까지 갱플을 추격해 들어가 잡아낸 뒤 포블을 만들어냈고, 결국 10분만에 LGD가 글로벌 골드 2천 차의 우위를 점한다.
LGD가 본격적으로 레오나를 각 라인으로 돌리며 다이브를 시도하고, LGC는 어떻게든 각종 궁을 활용해가며 킬은 내주지 않고 가까스로 막는 구도가 이어졌다. LGC도 3번째 용이 나오기 2분 전 순간적으로 트페를 노려 레넥톤의 텔을 뽑는 등 나름대로 반격을 했으나 그동안 탑 2차, 2번째 전령, 미드 1차가 나갔고, 여기에서 LGC는 뭔가 더 해보기는 커녕 웅크리기만 하며 미드 2차, 3번째 용, 바텀 2차가 차례로 날아가며 LGD가 챙겨오며 야금야금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결국 22분 경, LGC는 용 쪽으로 먼저 진출하는 결단을 내렸으나 갱플 궁을 허무하게 날려버린 뒤 갈리오가 텔 복귀를 위해 귀환하는 순간 물려 칼리-타릭이 전사하며 정말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고, 그대로 LGD가 용과 바론을 모두 챙기며 7000골드 차이의 우위를 점한다. LGD는 그대로 1-3-1 포메이션으로 돌려깎아들어가 바텀 억제기 포탑과 탑 억제기를 날렸으나, 귀환하지 않고 너무 밀어붙이다가 LGC의 반격에 트페, 레오나가 전사하며 찬물이 한 번 끼얹어진다. 하지만 LGC의 저항은 딱 거기까지였고, LGD가 바람 용의 영혼을 확보한 후 일어난 한타에서 무난하게 5:0 에이스를 띄운뒤 무주공산이 된 LGC의 본진을 장악, 가뿐히 1세트를 선취한다.
LGD가 '우리는 같은 4시드이지만 MAD와는 체급 자체가 다르다'라는 것을 여지없이 보여주며 뭐라 지적할 것도 없이 LGC를 '''전 라인 차이'''로 압살했다. 분명 LGD는 탑, LGC는 바텀에서 이득을 챙기며 서로 스노우볼을 굴릴 기회를 잡았으나, LGD는 전령이 나오는 순간 봇듀오를 탑으로 돌려 탑에는 힘을 주고 바텀은 한 템포 쉬어가는 팀적 움직임을 보여준 반면 LGC는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결국 탑은 완전히 박살나는데 불리했던 바텀도 오히려 레오나가 칼리-타릭보다 활동적으로 움직이며 대각선으로 LGD가 모두 이득을 보는 매우 재미없는 구도만 이어진 끝에 28분만에 게임이 끝났다. 이로써 LGD는 비록 초반에는 흔들렸지만 같이 흔들리다가 결국 무너져내린 LEC의 MAD와는 달리 빠르게 폼을 수습하는 데에 성공하며 썩어도 황부리그인 LPL 4시드라는 것을 증명했다.

2.2.1.2. 2세트


'''드래곤'''

레가시는 진영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블루를 잡았고 밴 카드에 랑싱의 레넥톤을 추가한 뒤 트페를 1픽에 뺏어온다. LGD가 당연하다는 듯 피넛의 주력픽 니달리와 무난한 탑 선픽카드 카밀을 가져가자 LGC가 릴리아 정글에 카밀 카운터로 준비된듯 '''뽀삐'''를 선택했고 이에 LGD는 전통의 트페 카운터 카사딘으로 응수한 뒤 칼리-케틀을 잘라내고 레오나를 가져온다. LGC는 '''드레이븐'''과 브라움으로 승부수를 띄웠고, LGD는 전 경기처럼 레오나의 적극적인 로밍을 노리듯 단독으로 버티기 좋은 이즈리얼로 밴픽을 마무리한다.
바빕의 릴리아가 적 정글 스타트를 했다가 와드에 걸려 오히려 동선이 꼬여버리고, 자연스레 토푼이 탑에서 압박을 받아 빠르게 텔이 빠지는 등 초장부터 LGC가 말리기 시작한다. 이즈-레오나가 바텀에서 대놓고 드러눕자 LGC도 아예 적 블루로 단체로 들어가 카정을 하는 움직임을 보여줬으나 그 사이 카사딘이 프리파밍을 시전하고 피넛도 상대 블루를 뺏어오는 든 큰 성과는 없었고, 기어이 탑-미드에서 CS가 10개 이상씩 차이나는 가운데 전령-용 교환도 LGD가 전령을 가져온 뒤 미드에 풀어 카사딘에게 일방적으로 골드를 주는 등 킬 스코어 하나 없이 LGD가 앞서가기 시작한다.
답답한 상황에 놓인 LGC는 아예 탑을 아래로 불러 2번째 용을 먹은 뒤 뽀삐가 텔 복귀하는 장면을 보여준 뒤 바텀 포블을 냈으나 LGD는 쿨하게 용을 버리고 2번째 전령을 챙겼고, 아예 전령이 나오기 전 트페가 귀환한 틈을 노려 카사딘이 미드 1차를 밀어버렸고 전령에 의해 탑1차도 날아간다. 결국 3번째 용 앞 교전, LGC가 일방적으로 포킹을 두들겨맞다가 이도 저도 못하는 그림이 나오는 듯 했으나 LGD도 카밀의 뒷 포지션을 잡고 이니시를 열었다가 LGC가 순간적으로 카사딘을 점사하는 판단을 내려 3:3 교환으로 의외의 반격에 성공했고 여기에서 드레이븐의 리그 스택이 크게 쌓인 드레이븐이 '''카밀을 킬내며 그걸 전부 골드로 환산하는''' 대참사에 칼3용까지 LGC가 확보하며 게임이 비벼지기 시작한다.
결국 대량의 골드로 완전히 괴물이 된 드레이븐이 기어이 바론 앞 대치전에서도 미칠듯한 폭딜을 보여주며 뽀삐와 니달리-카밀이 교환해버렸고 그대로 LGD의 미드 1-2차에 고속도로가 뚫려버린다. LGD는 뭔가 쎄한 기분을 느낀 듯 1-3-1 운영을 돌리기 시작했으나 칼3용을 확보한 LGC는 당연하다는 듯 용 앞에서 주도권을 확보한 뒤 아예 트페 궁을 활용해 레오나를 잘라먹고 용을 치기 시작했고, LGD도 사방으로 포위망을 펼쳐 지연전을 잘 펼치는 듯 했으나 '''또 다시 시예의 카사딘이 시작하자마자 LGC 전체가 미련없이 돌아서 카사딘 쪽으로 화력을 집중시킨 바람에 CC콤보를 맞고 폭사''', 피넛이 강타 스틸로 칼4용을 저지하긴 했으나 결국 5:3 교환으로 에이스가 떠버렸다. 만약 여기서 4용을 못 막았다면 카사딘과 카밀이 드레이븐을 사실상 못 죽이니 게임이 거의 끝나게 된다. 다 죽은 게임을 겨우 살려낸 셈.
결국 어느새 글로벌 골드마저 LGC의 우위로 역전된 가운데 레가시는 시간을 더 끌 필요가 없다는 듯 바론을 쳐서 LGD를 불러낸 뒤 바론도 챙기고 전투도 4:2로 대승, 그대로 미드 억제기까지 밀어내며 한 순간에 게임을 역전시켰고 정비를 마친 후 바텀 억제기까지 박살내버렸다. 여기까진 카사딘이 섣불리 진입하는걸 뽀삐와 브라움이 잘 마크했고, 드레이븐이 죽더라도 카사딘 뚝배기는 깨부수고 죽어서 이즈가 부진한 LGD가 한타를 패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어지는 5번째 용 교전에서 꾸역꾸역 드레이븐을 잡아내고 시예의 카사딘이 폭사하지 않으며 당연하다는 듯 카사딘의 균열이동 쇼가 벌어졌고, 기어이 4:2 교환으로 LGD가 대승을 거두고 용을 챙겨오며 게임이 다시 비벼지기 시작한다.
운명의 2번째 바론 앞 대치전, 브라움의 궁극기가 니달리를 노리려다 땅바닥에 던져지는 구도가 나왔으나 LGC는 그대로 바론을 강행하는 결단을 내렸고 결국 LGD가 레가시를 쫓아내며 사이드 이득을 챙기나 싶었던 찰나, 귀신같이 시예가 물리며 피넛이 일방적으로 전사해버렸다. 하지만 LGC가 다시 한 번 바론을 강행했다가 본대가 바론 둥지 안에 갇히는 구도가 나와버렸고 카밀의 가엔을 활용한 핑퐁에 5:2 교환으로 에이스, 그대로 LGD의 남은 챔피언들이 무주공산이 된 LGC의 본진을 장악하며 2:0으로 매치 스코어를 확보한다.
시예가 카사딘을 잡고 초반부터 트페와의 라인전을 승리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여주나 했으나 갑자기 뭐에 홀린 듯 쓰로잉을 남발하며 역전의 빌미가 되었고, 종국에는 그것을 스스로 결자해지하며 승리의 공신이 되었다. 은근히 피넛이 승리의 숨은 공신이기도 했는데, 초반 릴리아의 카정을 슬기롭게 스스로 풀어내며 초반부터 굴릴 수 있게 기틀을 마련했고, 4용 스틸로 상대의 결정적인 찬스를 무산시켰으며, 어차피 한타가면 잉여가 되는 니달리이니 미카엘을 빠르게 올려서 시예나 크레이머에게 쏟아지는 CC를 빨리 풀어줘서 날뛸 기반을 잘 마련해줬다.
LGD는 초반부터 강력한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킬을 내지도 않고 게임을 거의 쓸어담을 뻔했으나, 안일한 대퍼타임이 3용을 앞두고 또 튀어 나오면서 한타에서 쓸리고 게임이 비벼지는 등 또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LGC가 이걸 노리고 한타 조합으로 물고 늘어질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니 일단 이겼지만 골치가 좀 아플듯.
LGC 입장에서는 처음으로 저력을 보여주면서 절호의 역전 기회를 거의 다 잡았으나 마지막 대지용의 영혼을 쟁취하지 못한게 결국 통한의 실책이 되었다. 분명 교전에 들어가기만 하면 한 방을 가지고 있는 팀이지만 용 앞에서 보여준 결단력 부족, 그리고 후반 갈수록 브라움 등이 스킬을 남발하는 집중력 문제가 겹치며 최후의 바론 싸움에서 드레이븐과 트페 등이 잡히면서 패배하고 말았다. 카사딘을 잘 마크하고 순삭해 역전했던걸 감안하면, 이후 다른 챔피언들의 선진입에 어그로가 끌려서 카사딘을 자꾸 놓친게 아쉬울듯. 아닌게 아니라 이 경기를 잡았다면 스코어도 동률이고, 대역전승으로 멘탈이 흔들린 LGD의 실수를 더 받아먹으며 다전제를 유리하게 끌고갈 가능성도 있었다. 결국 이 게임이 오늘 경기의 분수령이 되고 말았다.

2.2.1.3. 3세트


'''드래곤'''

레가시는 2세트와 똑같은 밴픽에서 카밀을 선픽하고 갈리오-릴리아를 얹었고 LGD는 당연하다는듯 트페-그브 조합에 볼베와 이즈를 얹었다. 레가시는 마크의 라칸을 잘라낸 후 '''트위치-타릭'''이라는 또 다른 승부수를 던졌고 이에 LGD는 탱라인을 확충하기 위해 이즈의 파트너로 알리스타를 선택한다. LGD의 약점이 한타라고 여겨서 한타 파괴력이 뛰어나고 뇌절하는 상대를 잘라먹기 용이한 트위치를 고른듯.
탑에서 랑싱이 먼저 텔포를 쓰며 과감하게 딜교를 하다가 릴리아의 갱이 먼저 이뤄지며 퍼블은 LGC가 챙겨간다. 그러나 LGD도 곧바로 첫 용을 가져온 뒤 미드 주도권을 활용한 탑 로밍으로 카밀을 잡아냈고, 대신 LGC는 전령을 챙겨온다. 이후 LGD는 착실하게 용을 쌓고, LGC는 무리한 싸움을 피하며 이전과는 다르게 확실히 방향을 정해 트위치를 키워서 이전 세트처럼 한타에서 쇼부를 보기로 한다.
그러나 트위치가 상처 없이 커야 한다는 말을 하자마자 연속으로 바텀 지역에서 킬을 헌납하며 게임이 그대로 터져버린다. 어떻게든 상황을 뒤집기 위해 3용을 끊고자 시도한 한타에서 용은 끊었으나, 역시 정글러를 제물로 바쳐야했고 격차가 계속 연이어 벌어졌다.
결국 바론 지역에서 싸움을 끌어낸 한타에서 진형이 붕괴된 LGC를 LGD가 잡아먹었고, 쭉쭉 스노우볼을 굴려가다가 미드 지역 마지막 한타에서 에이스를 내고 승리를 거둔다.
결과적으로 언제나의 라인전 약한 탈리에 더해 원딜러 Raes의 처참한 맵리딩이 올해 트페 장인으로 전직한 시예에게 완벽하게 응징당하면서 게임이 어이없이 터져버린 세트였다. 바텀에서 트위치의 2연 데스가 사실상 게임 승부를 결정지었다 봐도 무방할 정도. 팀이 트위치 키우기에 주력했는데도 포지션이 너무 앞으로 쏠리거나 무리한 암살 시도를 하다가 연달아 죽어버리며 팀원들의 선택에 찬물을 제대로 끼얹었다. 분명 트위치-타릭에 갈리오-카밀이어서 한타에서 엄청난 폭발력을 보여줄 수 있는 조합이었는데, 트위치의 2데스 이후 급격히 흔들리며 그런 구도 자체가 나오지 못했다.

2.2.1.4. 총평

마이너 지역의 팀들이 왜 강팀들을 상대로 체급차가 나는 지를 여실히 보여준 경기였다. 전반적으로 3세트 내내 초반부터 라인전과 운영 능력의 차이가 너무 극심했고, 그럴때 한쪽에서 일을 벌이면 반대편에서 사리는 등의 플레이가 너무나도 미숙해 이득 이상의 손해를 보고 거꾸러지는 일이 너무 잦았다. 싸움을 통한 변수 창출을 하고자 한타 조합을 자주 드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문제는 밴픽 분석 능력도 위에 있는 상위권 팀이 군데군데 카운터픽을 뽑아들자 전체적으로 조합이 불균형해지며 조합적으로 난해한 구성이 나오곤 했다.
LGC는 어쨌든 한 지역의 대표로써 자신이 가진 최선의 능력을 발휘해서 분투했으나, 결국 운영, 전투력, 전략, 밴픽, 후반 집중력 등 모든 능력에서 상대에게 체급차 나게 압도당하면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켜야 했다. LGC에서 가장 실망스러웠던 선수는 탈리. 3세트 내내 로밍챔으로 포탑 밑에 처박히는 바람에 양 사이드 주도권과 운영 주도권을 몽땅 헌납해 싸우기도 전에 운영당하며 게임이 기울어지는 원인을 제공하고 말았다. 서폿 역시 바텀이 주도권을 잡았음에도 움직이지 않고 바텀 지박령을 하는 통에 안그래도 꽉 막힌 상체만 더 막히며 게임이 터졌다.
그러나 이들이 롤드컵 최하위였던 LJL과 사전에 비견당할 정도로 약소팀이었고, 또 자국의 리그도 열악하기 짝이 없는 환경인데도 이 정도의 우수한 성적을 내고 저력을 보여준 것 자체가 기적이라 할 정도였기에 얻은 것도 많다. 다만 다 잡은 2세트를 카사딘 마킹 실패와 용스틸 허용으로 놓친 것은 상당히 뼈아플듯. 이 경기를 잡아냈다면 역전승으로 상대의 멘탈을 뒤흔들수도 있는 기회였다. 부정적으로 보면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놓친 경기고, 긍정적으로 보면 그래도 해볼만했다며 내년을 기약할 희망은 얻은 상황.
LGD는 결국 대회 초반부의 4시드의 잔혹사를 스스로 이겨내며 2라운드 6:0 세트 전승으로 목표인 그룹 스테이지 진출을 어떻게든 달성하며 한숨을 돌렸다. 다만 이번 플레이인 스테이지 내내 피넛과 크레이머가 나사 빠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불안감을 가중시켰고 결국 6연승 중 정글과 원딜이 단 한번도 MVP를 따내지 못했다. 비록 어느 정도 정신을 차리긴 했지만, 마지막 날까지 불안한 한타 능력과 집중력 부족을 노출했기에 그룹 스테이지에서도 이러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마이너리그팀과 체급 자체가 다른 팀에게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어려울 수도 있다. 특히 2세트는 본인들의 실수와 한타력 부족으로 날려먹기 직전까지 갔던 경기였다. 그러므로 이러한 부분을 남은 준비 기간 동안 잘 분석하고 재정비해야할 것이다.
게다가 잡아낸 R7과 LGC는 운영을 하도 못하는 통에 은근히 운이 좀 작용했단 평이 많아서 이들 상대로도 심심찮게 뇌절을 하고 한타를 말아먹는 버릇은 못 고친 LGD에 대한 회의적인 의견을 완전히 떨쳐내진 못했다. 그래도 옆동네 슬픈 사자들과 달리 단점을 어느정도 수정하고 연승하며 기어이 그룹 스테이지로 합류했고, 그 과정에서 에이스인 피넛과 시예의 폼이 어느 정도 살아난 것은 긍정적인 요소.

2.2.2. 4경기 UOL vs SUP


'''플레이-인 스테이지 2라운드 4경기
(2020-09-30 19:00)
'''
'''Unicorns of Love'''
'''3'''
0
'''Papara
SuperMassive'''




-
-
×
×
×
-
-
'''그룹 스테이지 진출'''
'''결과'''
탈락

'''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일리야 마카브츄크
(Gadget)'''
'''레프 약신
(Nomanz)'''
'''일리야 마카브츄크
(Gadget)'''
소위 '''진짜 LEC 4시드 결정전.'''[17] 지난해 당시 Splyce라는 이름으로 롤드컵에 진출했던 MAD를 상대로 단두대 매치를 붙어 5세트 접전을 벌이며 탈락 위기로 몰아넣었던 UOL과 올해 바로 직전 경기에서 5세트 접전 끝에 MAD를 단두대 매치의 희생양으로 만들어버리고 올라온 SUP, 두 마이너리그의 팀이 이번에는 자신들의 그룹 스테이지 진출권을 놓고 단두대 매치를 벌이게 되었다.
두 팀 모두 마이너리그 6개 팀 중 가장 상위권의 기량을 가진 두 팀으로 평가되었던데다 첫날 제법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도 다른 마이너리그 팀에 업셋을 허용하며 약점을 노출하는 등 공통점을 보여줬기에 치열한 싸움이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양 팀 모두 플레이인 스테이지 내내 독특한 전략픽을 몇 번씩 보여주었는데 쉬피 감독과 갱맘 코치가 보일 밴픽 전략 대결도 볼거리.
만약 이 경기에서 UoL이 승리할 경우, 플레이-인/그룹/녹아웃 스테이지 개편 이후 LCL 최초의 그룹 스테이지 진출팀이 된다. 2016년 Albus NoX Luna가 LCL 최초로 본선에 진출한 적이 있으나 당시에는 와일드카드 8개 지역끼리 선발전을 진행해 본선에 진출할 2팀을 뽑는 방식으로 지금과는 방식이 달랐기 때문. 한 편, TCL은 바로 다음해인 2017년에 1907 Fenerbahçe Espor가 올해 PSG Talon의 그룹 스테이지 진출 이전까지 마이너 지역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플레이-인을 뚫고 본선에 진출했으므로 이번 경기를 통해 2번째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진출을 노릴 것이다. ANX가 롤드컵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팀인걸 감안하면[18] 둘 다 과거 선배들의 영광을 재현할 절호의 기회를 잡은 셈.

2.2.2.1. 1세트


'''드래곤'''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다가 니달리가 용을 스틸한 장면에서 슈퍼매시브가 빼도 그냥 기분만 나쁜 선에서 끝나는 걸 감정적인 판단으로 눈꽃이 억지 이니시를 걸어버렸고 그대로 5:0 에이스가 떠버리며 게임이 터져버렸다.
그렇게 가젯의 트위치가 괴물이 되어 1인군단의 위용을 보여주는 와중, 슈퍼매시브가 대놓고 갈리오를 혼자 뒷텔을 태워보내 트위치의 밥으로 던져주고 오공과 알리를 취하는 기묘한 한타(...)로 약간의 이득을 취한다.
그러나 UOL이 날개를 자유자재로 접었다 펴고 한번 더 들어가는 운영으로 크게 이득을 보며 바론을 접수, 이후 4번째 용을 두고 벌어진 한타에서 역으로 잘큰 가젯의 트위치를 미끼로 던지고 교환비 이득을 보며 3용을 쌓는다. 트위치를 잡았으나 워낙 소모값이 컸던 슈퍼매시브는 별 수 없이 퇴각.
이후로도 차이가 너무 심하게 벌어져 트위치를 물어도 딜러들이 트위치를 자르기 전에 오공-알리에게 잘리는 한타가 반복되고, 결국 UOL이 바론을 먹고 용은 먹지도 않은 채 최후의 한타를 열어 1세트를 가져간다.
경기 구도를 요약하면 대등한 양상이 이어지다가 2번째 용 한타에서 트위치에게 트리플 킬을 내주면서 게임이 터져버렸고, 전황을 뒤집기 위해 슈퍼매시브가 다각도로 노력했으나 가젯이 단 한 번도 의미없이 잘리지 않으면서 UOL이 그대로 게임을 끝냈다. 지난 1라운드에서도 그렇고 가젯의 트위치는 밴을 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영리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상대의 빈틈을 노리며 죽더라도 궁극기로 딜을 퍼붓고, 점멸이 있다면 상대의 노림수를 요리조리 피해가며 트위치의 정석같은 플레이를 보였다.

2.2.2.2. 2세트


'''드래곤'''

슈퍼매시브가 세나-오공을 가져가자 UoL은 세나가 나온 이상 미드에는 AP 캐리형 챔프가 나올 것을 예측하고 '''선픽 카사딘'''이라는 날카로운 밴픽과 함께 루시안-세트 밴, 그리고 세나를 카운터치기 좋은 직스까지 가져왔고, 슈퍼매시브는 예측대로 AP DPS인 아지르를 가져오며 정글-미드가 2AP가 되어 밴픽에서는 UoL이 슈퍼매시브를 손바닥 위에 두고 가지고 노는 구도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인게임이 시작되자 카카오가 아나나식의 그브를 극단적으로 말리면서 정글 레벨 차이가 크게 벌어지며 슈퍼매시브가 좋게 출발한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 용쪽에서 3명이 알리를 물었던 슈퍼매시브가 지나치게 빨려들어갔고, UOL이 훌륭하게 받아치면서 카사딘이 트리플킬을 먹고 게임이 터져버린다. 가젯의 직스는 괴물같이 성장해 강제로 타워다이브 당한 상황에서 풀피에 가까운 아지르를 궁 딜로 데려가버린다.
결국 보룰루의 챔프 폭이 발목을 잡은 경기. 보룰루는 이전 경기부터 룰루, 세트, 갈리오 등 서포팅형 팀파이트 챔피언을 선호하는 미드였고, 밴으로 세트-루시안을 틀어막자 카사딘 선픽을 제대로 응징할 AD 후픽 카드를 뽑지 못했다. 그 결과 카사딘이 무난히 성장해 킬을 주워먹고 게임이 불리해지자 아지르-세나-릴리아로는 AD DPS가 모자라 카사딘을 한방에 터뜨릴 수 없었다.

2.2.2.3. 3세트


'''드래곤'''

UOL은 보룰루의 챔프폭을 다시 한 번 후벼파며 미드 세트를 확신하고 4픽 '''미드 베인'''을 락인하는 패기를 보여주었다. 마침 해설위원도 김'''배인'''이라 해설위원끼리 관련 드립이 나오기도 했다.
저번 세트와 똑같이 유니콘이 많이 앞서나가지만 역시 베인의 본능인지 유니콘 측에서도 뇌절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스노우볼이 많이 굴러가 12:9 스코어를 기록한 28분 기준으로도 6천골드 차이가 나는 상황.
결국 잘 큰 베인과 진을 필두로 한타에서 대승하며 최초로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하였다.
슈퍼매시브는 원딜을 제외한 전 라인 스왑이 가능한 세트 선픽의 강점을 살리지 못했고, 베인이 4픽으로 대놓고 나온 상황에서도 궁플 배달로 자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인지 탑에서 탱커를 하나 더 뽑는 의아한 밴픽을 했다.[19] 이전 경기들에서 아무트의 사이온과 보룰루의 세트가 괜찮은 플레이를 보여주긴 했지만 상대가 체급 차이를 보여주며 2세트를 선취한 상황에서 밴픽 패턴을 바꾸지 않은 것은 아쉬운 부분.
후에 갱맘 코치가 인터뷰에서 언급하길, 밴픽 단계에서 베인을 보고 DPS를 보충할 캐리형 탑 챔피언을 뽑아야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나왔으나 아르무트가 탑 사이온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고,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게임에서 후회하지 않도록 선수들이 가장 자신있어하는 픽들을 쥐어줬다고 한다.

2.2.2.4. 총평

전 라인 체급 차이가 났던 시리즈. 슈퍼매시브가 초중반 소규모 교전이나 운영에서는 앞서나가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대부분의 한타와 중후반 운영에서 UOL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3:0으로 시리즈를 가져갔다.
UOL은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슈퍼매시브의 팀컬러와 챔피언 폭이 드러난 것을 여지없이 공략했다. 슈퍼매시브가 좋아하는 정글 위주 돌진 조합의 핵심인 헤카림은 3경기 내내 밴으로 잘라냈고, 플레이인에서 미드 칼챔으로 조이-아지르-아칼리 등의 AP 챔피언밖에 뽑지 않고 대체로 팀파이트형 서포팅 챔피언만 했던 보룰루를 적극적으로 견제했다. 이런 공략이 가능했던 결정적인 요인은 노맨즈와 가젯의 넓은 챔프폭에서 기인한 카운터 밴픽 전략이었고, 결정적으로 이런 챔프를 다루는 숙련도나 변칙적인 전략 수행에 능숙한 팀의 성향이 매우 잘 맞아 떨어진 결과였다.
사실 미드의 챔프폭 차이와 기량차를 이용하여 찍어누른 노맨즈의 플레이도 플레이였지만, 마치 담원의 고스트를 연상케 하는 넓은 챔프폭과 다양한 역할수행, 안정감까지 두루 갖춘 가젯이 받쳐주지 않았더라면 이런 전략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을 것이다. 실제로 플레이인에서 자주 등장했지만 생각만큼 재미를 보지 못했던 트위치부터 시작하여, 바텀을 사실상 쓸어담아버린 직스, 마지막 3경기 때 진의 궁극기 활용능력까지 딜이면 딜, 포지션이면 포지션까지 두루 활용하며 슈퍼매시브의 발을 꼬이게 하는데 1등 공신 노릇을 했다.
슈퍼 매시브 입장에서는 상대가 나빠도 너무 나빴다. LCK의 정석적인 운영이 지닌 장점과, 눈꽃과 카카오의 강력한 이니쉬, 그리고 아르무트의 라인전 수행 능력과 미드, 원딜의 안정감을 무기 삼아 싸워온 팀인데 UOL은 안정적인 반반 싸움을 선호하는 미드 원딜이 가장 까다롭게 생각하는 사파형 선수를 각 라인에 두고 카운터 밴픽과 더불어 밴카드 낭비까지 유도해버렸다. 그렇게 되니 미드는 카운터 픽에 완전히 말려버려서 우왕좌왕하면서 힘을 못쓰고, 당연히 정글러인 카카오의 움직임도 말리고, 서폿인 눈꽃이 거는 이니쉬나 카정은 가젯과 산타스, 아나나식이 카운터로 후려쳐버리면서 라인전이 폭망해버렸다. 특히 바텀의 가젯이 사파형 밴픽 뿐만 아니라 안정감까지 두루 갖췄다는게 가장 뼈아픈 부분. 거기에 아르무트 상대로 보스까지 잘 큰 허리와 하체의 힘을 바탕으로 라인전을 쎄게 가져가면서 제때 이니쉬면 이니쉬, 어그로까지 끌어대며 한타를 보좌하니 막을 방법이 없었다. 갱맘 코치 역시 인터뷰에서 워낙 사파적인 스타일로 유명한 팀이다보니 밴픽의 어려움은 어느정도 예상했으나 한타 기량이나 운영도 UOL이 예상보다 훨씬 뛰어났다며 실력적인 패배를 인정했다. 3세트에서 상성이 좀 불리함에도 선수들의 자신있어하는 픽을 쥐어준 것도 실력 차이가 나는 상황이나 차라리 미련없이 제일 잘하는 것들로 붙어보잔 의도였을 가능성이 크다.
UOL은 EU LCS 시절부터 리그 성적은 좋았으나 유독 롤드컵과는 인연이 없었는데, 드디어 사상 처음으로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2.2.3. 2일차 총평



그룹 스테이지행 티켓 2장의 최종 결정팀을 두고 치른 플레이인 스테이지의 마지막 날에 웃을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 강팀들이었다. 결과적으로 돌고돌아 MAD를 제외하고는 전문가들의 사전 예상대로 상대적 강팀으로 평가받던 UOL과 LGD가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LGD는 체급차 나는 LGC에게 가볍게 승리할 것이라는 사전 예상대로 3:0 승리를 거두었고, UoL 또한 마찬가지로 초반 운영의 난항과 전혀 상관없이 자신들의 플레이를 보여주며 3:0 승리를 거두었다.
'''LGD'''는 오늘도 어제 보여주었던 R7과의 경기처럼 초반부터 운영 능력에서 압살하면서 상대방을 말 그대로 찍어 누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와중에도 2세트처럼 일부 오브젝트를 두고 한타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역전을 내줄 뻔한 장면을 노출했다는 것이다.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3세트 내내 우위에 있는 모습을 연출했고, 밴픽 부분에서도 확실히 피드백이 된 모습이었으며, 특히 정글의 폼이 제대로 살아났기에 이제 남은 준비 기간 동안 이번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도출한 문제점을 제대로 가다듬어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야할 것이다.
'''UoL'''은 통한의 밴픽과 뇌절로 인해 실패한 1라운드를 뒤로 하고, 철저한 준비를 통해 MAD를 꺾은 SUP를 완벽하게 압도하며 LCL 역사상 2번째로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20]를 이뤄냈다. 작년부터 롤드컵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과거 EU LCS의 유산은 이제 LCL의 맹주로 롤드컵의 본선인 그룹 스테이지에서 자신의 전력을 제대로 시험할 기회를 얻었다. 앞으로 남은 준비 기간 동안 이번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의 장단점을 제대로 분석하고 철저히 대비한다면, 이번 플레이-인 스테이지 내내 화두였던 '업셋'을 또 연출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LGC'''는 아쉽게도 기적의 행보를 플레이-인 스테이지의 마지막 날에서 멈춰야만 했다. 흡사 무상성 캐릭터처럼 특별히 뚜렷한 장점도, 개인 기량도 보여주지 못한 팀이 플레이-인 1라운드 A조에서 거함들을 연달아 격파하며 TL과 1위 다툼까지 한 것은 이 팀의 끈끈한 조직력과 팀합 덕분이었으나, 이번 2라운드에서는 아쉽게 그런 모습이 부족했다. 다만 OPL의 열악한 현실 속에서 LGC가 작년의 MMM보다 더 뛰어난 모습을 보임으로써 이들은 이번 기회를 발판삼아 더 발전할 모습만 남았다.
'''SUP'''는 오늘의 경기에서는 어제 업셋의 주인공처럼 되지 못했다. 밴픽에서부터 수싸움에 말린 것인지, 아쉬운 조합이 있었고[21], 이를 만회하기 위해 초반부터 선수들이 기동전을 펼치며 상대에게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으나, 도리어 이게 화근이 되었는지 상대의 고속 합류전에 압도당하며 그대로 무너졌다. 그러나 이제까지 보여준 SUP의 행보는 작년보다 훨씬 선전한 것이기에 이들은 이번 경험을 발판삼아서 번번히 코 앞에서 좌절하는 그룹 스테이지의 문턱을 다음에는 반드시 뛰어넘어야 할 것이다.

3. 플레이-인 스테이지 2라운드 총평



B조의 슈퍼매시브와 MAD를 제외하면 나머지 경기는 3:0으로 끝났고, 그룹 스테이지 최종 진출팀 4팀중 3팀이 B조 출신인지라 A조가 상대적으로 꿀조 아니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 LGD - 그룹 스테이지 진출
그래도 LPL의 4시드는 달랐다. 폼이 올라오기 시작하자, 랑싱과 시예를 필두로 플레이 인 라이너들을 상대로 라인전부터 박살내며 체급 차이를 보여주었다. 플레이-인 1라운드에서 희대의 뻘짓을 시전하며 꼴찌 결정전까지 몰렸지만, V3과의 멸망전 끝에 얻은 원코인을 잘 살려냈다. 다만 한타, 특히 오브젝트 앞 한타에서는 여전히 불안한 점이 많은지라 그룹 스테이지 C조의 상대들, 특히 명백히 자신들보다 한 단계 위의 체급인 젠지, 대등하다고 평가받는 TSM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한경기에서만 2번 솔킬당하는 피넛 잘 풀어놓고 뇌절로 말아먹는 마크 시예, 크레이머는 여전히 후반 캐리를 맡기기엔 영 못미더운 상황이다. 분전 끝에 1차 목표 달성엔 성공했으니, 많은 피드백이 필요할 듯 하다.
  • UOL - 그룹 스테이지 진출
1라운드에서는 기껏 잘 해놓고도 밴픽 미스와 본인들의 뇌절 때문에 그룹 스테이지 직행이라는 어마어마한 기회를 날려버리고 말았으나, 2라운드에서는 현격한 체급 차이를 보여주면서 가뿐하게 진출에 성공, 선배들인 ANX의 뒤를 이어 2번째 LCL출신 그룹 스테이지 진출 팀이 되었다. 아무리 마이너리그 팀이라지만, 유럽의 4번 시드인 MAD조차 박살냈던 SUP를 문자 그대로 밴픽, 라인전, 한타 모든 분야에서 압살해버렸고, 특히 화끈한 고속합류전을 통해 연이은 난타전을 연출하며 경기를 지켜보는 전세계 롤팬들에게 재미를 한껏 느끼게 해주었다. 이 정도의 경기력을 그룹 스테이지에서도 유지할 수 있다면, 혹시나 모를 이변을 연출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 R7 - 2라운드 1경기 패, 탈락
  • MAD - 2라운드 2경기 패, 탈락
  • LGC - 2라운드 3경기 패, 탈락
  • SUP - 2라운드 4경기 패, 탈락

[1] 2015년 FW, 2018년 아프리카 모두 롤드컵에서 무너졌고, 플레이-인 1라운드에서도 좋지 않은 폼을 보여줬다.[2] 리라와 클템 해설이 케일이 11레벨이 되는 사이 용도 나눠먹었고 사이드 포탑도 다 안 밀렸으며 현상금까지 걸려있다고 언급했다.[3] IG 탈락의 이유가 피넛 덕분임을 생각하면 마이너리그 팀에서 자기객관화에 실패했다고 볼 수도 있다.[4] 해설진은 신드라를 저격하려는 것을 자신의 선에서 차단하려는 의도로 포장하려 했지만, 알리스타는 팀원에게 맡기고 자신은 다른 챔피언을 데려갔으면 분명히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 실제로 해설진도 이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5] 말살 - 죽음의세계 순서로 스킬을 쓰다가 타이밍을 놓쳤다. 사실 그림자의맹습에는 저지 불가 효과가 있어서 미리 막았어야 했는데 중계진 지적대로 괜히 칼 타이밍에 쓰려다가 경기를 망쳤다.[6] 다만 불리할수록 카정으로 인해 레벨 차이가 벌어지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 물론 레벨 차이에 대해서만 그런 이야기가 가능할 뿐 범인 수준으로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게임이 초반부터 터져서 차이가 발생했기 때문에 세트라서 정글을 양보했다는 핑계도 댈 수 없다.[7] 마지막 밴 카드로 말파이트를 본 MAD가 오공을 냅다 뺏어왔는데 결과적으로 그 오공이 처참하게 멸망하면서 밴픽 심리전에서 이긴 셈이다. [8] 세나의 한없이 느린 평타가 3꽝 직후에야 전령에 겨우 들어갔는데 하필 그 때 체력이 '''2'''였다.[9] 여기서 세트가 사이온을 대미장식으로 내리꽂으며 미포와 레오나를 쓸어버리고 1100골드를 먹었음에도 조금 불을 껐다고 언급할 정도로 이미 압도적으로 터진 경기였다.[10] 그마저도 오로메의 대미장식과 안면 강타 대박이 핵심이었다.[11] 마침 레넥톤도 두들겨 맞고 개피여서 레넥톤이 같이 안 죽고 Q 회복으로 겨우 산 게 다행일 정도였고, 심지어 '''그브가 먼저 죽어서 퍼블을 내줬다'''. 사실 갱이라고 하기도 뭐한 게, 섀도우가 올라가서 말파를 때렸지만 자신이 더 세게 맞고 타워로 쫓겨나던 중, 말파가 2:1 상황에서 더블킬을 노리고 앞점멸 타워다이브를 친 거라...[12] 정작 둘한테 맞고 있는 말파는 반피는 커녕 1/3 밑으로도 체력이 깎이지 않았다. 오죽하면 도망가는 말파의 뒷궁을 해설들이 '이걸 굳이 써주네요'라는 표현을 할 정도였고, 후에 팀원들이 타워 다이브를 할 때 포탑 핑퐁 해주는 말파이트를 보고 성캐는 '사우나에 그 물 세게 나오는, 그런 거 하는 기분이에요'라는 말을 남길 정도였다(...) [13] 이 장면 이전에 레넥톤이 평W를 쓰는데 말파이트의 '''실드'''조차 깎지 못해 아르무트가 웃는 장면도 나왔다.[14] 심지어 레넥톤이 기절시키고 긁었는데도 안 죽었다! 고작 반피 까이고선 그대로 말뚝딜을 박아 레넥톤을 죽여버렸다.[15] 과거 LMS가 메이저 리그이던 시절 HKA가 플레이-인 탈락을 하긴 했으나, 상대가 똑같은 메이저 리그였던 프나틱이였기 때문에 MAD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재밌는 건 HKA도 플레이-인 1라운드에서 터키 팀인 페네르바체에게 2위로 밀리는 바람에 프나틱과 붙게 된 것. [16] PSG Talon은 PCS에 소속된 홍콩 팀이다. 네이밍 스폰서가 파리 생제르망이라 나오는 드립.[17] 두 팀의 연고지인 러시아와 터키는 EU 회원국은 아니지만 실제로 유럽에 속하는(우랄 산맥 서부/이스탄불) 국가들이다. 이러한 이유로, MAD가 1일차부터 부진할 때 LEC 팬들이 이 두 팀을 유럽의 진짜 4시드라고 농담 삼아 부르며 갈아타기도 했다. 그리고 마침 UOL은 한때 LEC의 전신이었던 EU LCS 소속이기도 했다. 더불어 저 둘도 망하면 PSG Talon이 프랑스 파리 생제르망의 네이밍 스폰을 받으니까 LEC 4시드가 된다는 농담도 있다.[18] 2016년 롤드컵 당시 ANX는 조별 리그에서 ROX 타이거즈까지 잡고 8강에 올라, 와일드카드(현 마이너리그) 지역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19] 경기 후 갱맘 코치의 인터뷰에 따르면 자신은 탑에 데미지를 넣을 캐리 챔피언이 필요하다고 얘기했지만, 슈퍼매시브의 탑 아르무트가 사이온을 강하게 희망했고,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경기이니 후회가 남지 않도록 이를 허락했다고 한다.[20] 게다가 플레이-인 체제로 전환 이후엔 LCL 최초이다.[21] 이후 갱맘 코치와 눈꽃 선수가 갱맘tv에서 짧은 영상에서 “너무 많은 경기를 하느라 우리가 쓸 수 있는 카드를 다썼다.” 라고 언급했다. MAD와 풀세트 접전을 한 것이 독이 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