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3세(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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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3. 자잘한 얘기들


1. 개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연극 리처드 3세를 원작으로 한 영화.
간달프매그니토로 유명한 이안 맥켈런이 리차드 3세를 맡은 영화다.
한국내에는 우일을 통해 비디오로만 출시되었기 때문에 지금은 보기가 힘들다. 그나마 출시된 영화도 자막이 원작 희곡 대사의 묘미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2. 특징


이 영화는 연곡을 그대로 옮긴 것이 아닌 '''1930년대'''로 배경을 바꿔 '''파시즘'''과 결합시킨 영화이다. 그래서 영화에는 20세기의 문화와 무기[1]들이 등장한다.
이건 의도적인 설정이다. 원작을 재해석한 사례 중에는 리처드 3세를 파시즘의 등장과 몰락으로 해석하는 예가 있고, 이를 주제로 한 것이 이 영화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이후에 나온 같은 원작자의 희곡을 바탕으로 한 타이투스코리올라누스[2]의 선구자격인 영화라 할 수 있다.

3. 자잘한 얘기들


  • 이 기획의 최초 창안자는 이안 맥켈런 본인. 원래 TV용으로 기획했으나 시나리오를 써가면서 이야기가 꽤 커졌고, 직접 투자를 유치하게 되었다
  • 이안 맥켈런은 공연 투어를 다니는 중간에 이 작품의 시나리오를 직접 썼다. 말만 들으면 쉬울 것 같지만 무대에서 에너지를 쏟아내면서 그 중간에 뭔가 다른 일을 한다는 건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다. 게다가 저 2개의 일을 하는 그 와중에 여러 배우들에게 이 영화에 출연해달라고 요청까지 하고 있었다.
  • 이 영화에서 리처드 3세와 그 일파들이 입고 나오는 군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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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히틀러 친위대 SS의 군복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다. 리처드의 군기도 나치 독일 깃발의 하켄크로이츠 자리에 멧돼지 머리 문장(리처드 3세의 문장)이 들어간 것.
  • 이안 맥켈런은 자신이 조연으로 출연했던 영화 레스터레이션[3]의 주연이었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거절당할 것을 각오하고서 작은 역할[4]을 하나 해줄 수 있냐고 제안했다. 아무리 당시에 사고를 치고 다녔어도 다우니 주니어는 꽤 유명한 스타였고, 바로 앞에 찍은 영화에선 주연을 맡았다. 그런 스타에게 대사는 3줄에 3분 출연하는 역할을 해달라고 한 거다. 그나마 2분은 배경에 있거나 주인공 옆에 서 있기만 한다…. -_-;;; 놀랍게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역할을 받아들이고 출연했다. 현대로 보자면 카메오에 가깝다. 그러므로 위에 올린 포스터는 사기에 가깝다.
  • 에드워드 4세와 엘리자베스 우드빌의 결혼이 법적으로 무효인 이유를, 이 영화에서는 '우드빌이 미국인이기 때문'으로 설정했다. 에드워드 8세가 퇴위한 사례를 참조한 것.
  • 비슷한 기획의 영화로 맥베스의 2010년판이 있다. 주연배우도 엑스맨에서 이안 맥켈런의 상대역으로 나왔던 패트릭 스튜어트이다. 여기서는 맥베스의 배경이 중세의 스코틀랜드에서 20세기 초의 소련으로 바뀌었다.


[1] T-34, T-55 전차, 프로펠러 전투기, MP40 기관단총 등[2] 배우인 레이프 파인스가 직접 감독 및 주연을 맡은 영화로 2011년작. 고대 로마 공화국의 장군인 코리올라누스에 대한 영화로 배경을 21세기 현대로 바꾸어 놓았다. 그래서 현대 미군의 장비를 갖춘 로마군이 AK 소총으로 무장한 볼스키 족(족장이 300의 레오니다스 왕을 맡은 제라드 버틀러다. 흠좀무)과 교전을 벌이는 장면까지 나온다.[3] 멕 라이언, 샘 닐, 휴 그랜트 등이 출연하는 미국/영국 합작 시대극. 개봉 당시의 평가는 좀 미지근했고, 흥행도 그리 좋지는 않았다. 국내에는 2001년이 되어서야 비디오로만 들어왔다.[4] 에드워드 4세의 왕비 엘리자베스 우드빌의 오빠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