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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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伏魔花靈劍'''
1. 소개
만화《열혈강호》에 등장하는 절대마검.
무림 8대 기보 중 하나로서 화룡도와 함께 8대 기보중에서도 수위를 다투는 무구이다.
강시나 실혼인 같은 사악한 생명체[1] 를 공격하면 스치기만 해도 꽃잎이 휘날리며 쓰러뜨리기에 마를 굴복시키는 꽃의 영검이란 의미에서 복마화령검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본래는 20년전 검마의 폭주 때 검마가 들고 나타났으며 천하오절이 합공하여 패퇴시킨뒤 검황이 이 검을 가져갔다.
현 주인은 담화린으로 취급은 좀 좋은 검인 듯. 어지간한 사술은 통하지 않고 몸을 단단하게 해도 이 칼 한방이면 그냥 쑥쑥 잘려나간다. 게다가 담화린 역시 무기를 잘 타는 성향인지, 이 검 이외의 검을 들면 반절 이상 약해진다. 처음엔 단단하게 만든 걸 못 베었고, 나중엔 보검이라고 가져온 게 먼저 부서졌다.
2. 작품에서
작중 초반부터 이 검을 노리는 자들이 등장한다. 송무문의 문주 유원찬도 이 검은 불사지체의 비밀이 존재한다는 신지와 관련되어 있다고 말했다.
사실 이 무기의 진짜 이름은 '''마령검(魔靈劍)'''이다. 마를 베는 아름답고 정결한 검이라는건 이 검의 실체를 모르는 무림인들의 소문일 뿐,[2] 오히려 이 칼이야 말로 '''절대마검(絶對魔劍)'''. 이같이 신지 내에서도 절대적인 이 무기는 '''그분'''께서 봉인한것으로 알려졌지만, 그것도 아니며 '''그분'''조차도 제어할 수 없었던 마기의 궁극병기라고 한다.
무림 8대 기보들이 모두 신지에서 온 것이지만, 이 검은 그 중에서도 가장 무시무시한 전적을 갖고 있는데, 바로 '''온 무림을 공포에 떨게 했던 검마가 사용하던 무기이다.''' 후에 검황이 이를 검마에게서 빼앗아 보관하던 것을 담화린이 마음대로 들고 나갔다고 한다.[3] 때문에 신지의 무사들은 이 검을 전력으로 회수하려든다.
무엇보다 가장 위험한 것은 '''이 검 자체가 사악한 의지를 지니고 있다'''는 것. 자의식을 가진 건 모든 8대 기보들도 마찬가지지만, 여태까지 나온 다른 기보들이 나름대로 소유자를 챙겨주거나, 적어도 자격이 되는 자는 인정해주는 것과 달리, 이 검에 깃든 의지는 전형적인 '''악마'''의 클리셰처럼, 힘을 주는 대가로 철저히 그 영혼을 앗아가버린다. 그리고는 자신을 잡게 한 후 인외의 힘을 쥐어줌과 함께 사용자의 정신을 빼앗는다. 이 상태에서 사용자는 그야말로 초월적인 힘에 각성하지만, 그 힘의 정체는 사실 마령검의 은혜가 아니라 주인의 미래인 잠재력과 모든 기력을 억지로 끌어쓰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 검에 휘둘려 모든 힘을 소모한 자는 '''밑바닥까지 생명을 소진하게 되고''' 아무것도 남지 않은 육체는 먼지가 되어 사라져버린다. 이 때문에 검종으로 일통된 신지에선 가장 귀한 위치의 신물임에도 정작 검종 쪽 인물일수록 숭상은 커녕 사람 잡아먹는 괴물 취급하며 가지고 다니기라도 하면 제정신이 아닌 인간 취급한다. 심지어 검마가 마령검의 소식을 듣고 한다는 말이 '어떤 겁없는 놈이 그 위험한 걸 가지고 다니는지 궁금하긴 하다.'신지에서 탈출하던 도중 원로 무사들과의 대결에서 마령검을 각성한 담화린이 기를 소진당해서 죽는 과정이 나왔는데, 시커먼 기운이 몸을 뒤덮더니 이내 회광반조를 일으킨 후 밝은 빛과 함께 몸이 무수한 꽃잎형상으로 분해되어 사라지는 연출을 보여주었다.[4]
이 검의 본 주인이자 신지의 악마라 불리는 정체불명의 존재인 불사지체[5] 마저 이 검과의 대화하면서 나까지 소멸시킬 작정이냐고 하는 걸 보면, 신지 최강자도 얄짤없는 듯 하다. 당연하다면 당연한게 최강자로 있게 해주는 힘까지 다 탕진하게 만드는 것이라...
지옥화룡을 꺾어야 될 라이벌로 의식하는 듯 하다. 마검랑 편이나, 유원찬과의 2차전, 백리향 편 등 마령검이 지옥화룡을 의식하는 부분은 많이 나왔다. 신지 최강자인 스포일러를 소멸 시켜서라도 화룡도를 꺾고 싶어하는 듯.[6]
또한 복마화령검이라 불리는 이유인 마에 관련된 존재가 스치기만 해도 꽃이 돼서 사라지는 것은 마령검에게 마기를 빼앗기고 남은 잔여 생명력이 마치 꽃잎처럼 나타나 소멸되기 때문이라고 열혈강호 PC판에서 설명한다.[7] 더할 나위없는 마검 그 자체.
작중에서 이런 루트를 거친 캐릭터는 유세하와 백리향이 있는데, 둘 다 완전히 광기에 휘둘리는 괴물이 되어버렸다. 결국 유세하의 경우 반미치광이가 되어버렸으며 특히 백리향의 경우가 바로 힘을 완전히 소모한 끝에 '''몸이 분해되면서 시체조차 남기지 못하고 죽어버린''' 케이스. 덧붙여 이 검의 유혹은 '''영구적'''이라서 한번 여기에 취해 날뛰었다가 검을 잃고 오랫동안 멀리 떨어져있어도, 다시 이 검을 보게 되는 순간 또다시 정신을 빼앗기는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는 이 무시무시한 걸 손녀에게 맡긴 검황의 정신상태가 의심되었지만, '''담화린이 멋대로 들고 나온''' 것임이 밝혀지면서 다행히 이 의혹은 없어졌다.
헌데 정작 담화린 본인은 이런 끔찍한 사실들을 전혀 모르고 있으니…보는 사람 답답하다. 어쨌든 틈만 나면 다른 사람들을 꼬셔대는 마령검이지만 정작 항상 가까운 곳에 있는 담화린은 유혹한 적이 없다. 후에 검황이 밝힌 바에 따르면 마령검은 '''마음에 어둠이 있는 자만'''을 유혹한다고 한다. 즉 성정이 순수한 담화린은 마령검이 아예 그녀를 유혹할 생각이 없다는 얘기. 이런 담화린에게 있어서 이 검은 오직 '''잘 드는 명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마검랑편에서 유세하의 의식을 잡아 당길때 천마의 전사로 화하게 될것이라고 마령검이 말하는데[8] 천마신군과의 접점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신지 신물인 화룡지보를 사용하는 천마신군인데 천마라는 표현도 과거 신지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9] . 하지만 여전히 작중 떡밥으로서 남아있어서 여전히 의문부호로 붙어있는 상태다.
한비광의 파티멤버인 담화린의 검인데도 불구하고 묘하게 한비광과의 대전운이 많다. 지금까지(50권) 세번 정도의 격전을 펼쳤다. 사실 이 세번의 격전이 한비광의 성장을 엿볼 수 있는 최고의 전투력 측정기(…). 처음엔 마령검이 봐줬고, 두번째는 무승부였으며(둘다 힘을 제대로 쓴 것은 아니지만 발출된 불과 꽃잎을 보아 비슷한 정도로 추정할 수 있다.), 세번째는 무승부에 가깝지만 한비광이 이긴게 맞다.
참고로 저 검의 자아는 처음 말할 때('''유세하를 꼬실 때''')는 중후하게 말하더니 최근 들어 말이 많아진 편.
근래엔 주인공인 한비광이 담화린을 두고 혼자 떠나있는 상태라 출연은 없었으나 담화린이 재등장하면서 나올 듯 하다.
사음민이 물러나고 막간으로 노호와의 초식대결에서 지자 노호가 팔대기보의 진각성을 쓰라고 말하자 한비광에게 가서 각성법을 알려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하지만 검황에 말에 따르면 마령검은 순수한 담화린에게는 유혹은 커녕 말도 걸지 않을 것이라고 하니 각성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금까지의 설정들을 조합해보면 마령검에 있어서 각성이란 '''곧 유혹에 넘어가 정신을 빼앗겨 끝내 죽음에 이르는''' 그것 자체일 가능성이 높다. 담화린과 싸우던 음종의 고수 심설로가 담화린의 상태를 보고 진각성을 했으니 곧 산화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 봐서 각성의 끝은 죽음이 확실하다. 오히려 각성 안 하는 편이 나을지도(...).
그러나 동령에서 신지로 향하는 길목인 산해곡을 지나가는 도중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인과 맞서면서 한비광을 도와주려했지만 엄청난 실력차이를 깨달은 한비광의 만류에 담화린은 자신의 무력감을 한탄한다. 그러자 마령검이 말을 걸기 시작했다. ''' '''[10] 담화린은 한비광을 구하기 위한 일념으로 마령검과의 공명을 시도하지만[11] 마령검과 공명한 자들의 모습를 봐온 한비광이 황급히 마령검을 쳐내면서 일단은 실패. 잠깐의 교감이었지만 그 영향인지 담화린이 반쯤 정신나간 상태로 동굴속에서 검을 찾는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이 후 패왕귀면갑의 능력과 한비광의 노력으로 잠시나마 연결될뻔한 교감을 다시 막아버린지라 얼마간은 다시 조용할 듯.
하지만 신지에서 탈출하던 도중 한비광을 위해 목숨을 포기한 담화린이 창종과 궁종의 우두머리를 상대하다가 마령검을 진각성해버렸다. 이후 담화린이 패왕귀면갑마저 진각성시키고 비록 밀리긴 하지만 패왕귀면갑의 압도적인 방어력으로 검마와 그럭저럭 싸우는데 검마가 마령검이라면 패왕귀면갑을 뚫을수 있다며 담화린에게서 마령검을 빼앗아 패왕귀면갑에 휘두른다. 결국 검마가 마령검을 이용한 공격에 귀면갑이 뚫리게 된다. 다만 이후 검마와 마령검이 대화를 나누는데 귀면갑을 뚫기 위해서 사용한 기운이 절정고수 몇명분은 된다고 한다.
검마가 담화린에게서 마령검을 빼앗고 쓰러뜨린 이후 뒷정리를 위해 나타난 사음민에게 넘겨주었는데[12] 이러다가 나중에 사음민도 마령검 쓰다가 기가 다 빨려서 사라지는것 아닌가 하고 많은 이들이 생각했다. 하지만 반전으로 지금까지 등장한 모든 인물중에서 가장 마령검을 제대로 사용하는 이가 바로 사음민이었다. 마령검에서 나오는 꽃의 기운인 화령을 자유자재로 다루면서 혼자서 임철곤, 혈뢰, 은석우, 홍균의 4명을 동시에 상대하며 이후 등장한 진풍백과 일대일로 대결하면서 백중세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의외로 한비광이 제일 처음 기보가 하는 말을 들었던 무기는 화룡도가 아니라 마령검이다.(마검랑편에서 미친 유세하와 싸울 때 마령검이 화룡지보가 한비광을 주인으로 선택한 것을 지켜보겠다는 말을 한다.)
전술했듯이 진각성시 화룡도에 견줄만한 유일한 무기로, 본래는 아무효과없이 흩날리기만 하는 꽃잎의 환영에 '''검강'''을 씌우는게 가능해진다. 이 무공의 위력은 초절정고수로 분류되는 진풍백조차도 다 막아내지 못할정도 이다. 또한 사용자에 따라 진각성한 귀면갑을 뚫을 수 있다. 하지만 초절정고수의 수준을 넘어서는 내공이 없는 한 이 일격만으로 마령검에 침식되어 상대보다 먼저 갈 수도 있다. 작품에선 검마의 몸을 훔친 자하마신조차도 일격후 몸을 사렸다. 검종의 정통 후예로서 마령검을 제대로 다루는 사음민은 '''제대로 쓸수만 있다면 천하를 상대로 싸워도 두려울 것이 없는 무기''' 라고 평가한다.
3. 관련 항목
[1] 진상필 에피소드의 귀견이나 호협곡 에피소드의 분혼마인 등.[2] 사실 복마화령검이란 이름에도 복선이 있다. 복마란 단어가 마를 굴복시킨다는 의미도 되지만, '''복마전'''이란 단어처럼 '''악마가 엎드려 숨어있다'''는 의미로도 통할 수 있기 때문.[3] 그 때문에 이 마령검의 위험성 때문에 신지의 소지주인 풍연이 검황인 담신우에게 미친듯이 따져댔다. 미쳤냐면서 저 위험한걸 왜 맡겼는지 등등...[4] 담화린의 경우 본격적으로 산화되기 직전 패왕귀면갑이 진각성하는 바람에 막을 수 있었다.[5] 이 존재의 정체는 스포일러.[6] 단순히 위력만으로 보자면 화룡도가 약간 위이지만 사용자에 따라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미지수다.[7] 앞 주석에서 언급한 분혼마인 외에 무기도 포함되는데, 진풍백의 혈우환도 악귀(惡鬼)의 힘을 담고 있어서인지 복마화령검과 부딪혔을 때 꽃잎이 흩날리는 장면이 있었다. 팔대기보도 마(魔)와 관련이 있는지 현무파천궁의 환영시와 괴명검의 반사능력도 무력화되는 장면이 그려졌다.[8] '그리하면, 그대 다시는 쓰러지지 않는 천마의 무사로 화하게 되리라'라고 말한다.[9] 560화 가 넘게 연재된 지금에도 천마신군에 대한 떡밥은 여전하다.[10] '''그래, 이제야 만나게 되었군. 나는 오랜 시간동안 이 날을 기다려왔다. 네 마음을 열어 나를 받아들여라.'''[11] 나의 힘은 모든 기보중에 최고봉이다. 내게 마음을 여는 순간, 네게 대항할 자는 더이상 이 세상에 없을 것이다.[12] 검마가 사음민에게 직접 넘겨준건 아니지만 땅에 놔두고 사음민이 가져가도록 유도한것이라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