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가리타 데마리포사
1. 프로필
2. 개요
바하무트 제국 수하에서 후작지위를 지닌 저주 전문 마법사로, 위프헤이머 포테스타스의 세 번째 제자다. 애칭은 마리. 도르시아니 데마리포사의 사촌이므로 악마의 파편 공유자.
로이긴 족 고문 담당자 중 하나였다. 악마의 파편 공유자들이라 정신계 마법이 안 먹혀서 육체고문을 가했는데, 고문실 안에서 태어난 에이지 로이긴을 '아기고양이'라고 부르며 고문 취미를 펼치는 애완동물로 삼았다.
마르가리타는 사촌인 도르시아니에게 열등감과 공포를 품고 있었다. 자신은 위프헤이머 포테스타스에게 무릎꿇어가며 제자가 되었는데, 돌시는 악마의 파편을 얻기 전부터 위프헤이머와 동등한 연구자 대접을 받았다. 돌시가 악마의 파편을 얻자 공유자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자신도 지위가 올라갔지만, 바하무트 황가가 파편 공유를 막기 위해 방계를 죄다 죽이듯 언제 돌시가 자신을 죽일지 모른다는 공포에 시달린다. 도르시아니가 에이지에게 관심을 보이고 데려가자, 그 때부터 에이지에게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때까지는 다른 애완동물도 많으니 없어져도 딱히 상관없는 존재였다고 한다.
3. 작중행적
돌시에 대한 열등감을 메우기 위해 에이지를 다시 정신적으로 지배하고 싶었던 마르가리타는 블랙폭시를 돕기 위해 로안느에 왔다가 에이지가 이곳에 꽤 애착을 가지기 시작했단 걸 알아채고 분탕질을 시작한다. 우선 로안느 왕궁에 정신계열 저주를 걸어 왕궁 안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내심 가장 두려워하는 것을 환각으로 보게 만든다. 왕궁 전체에는 건국시의 초대 마법사가 쳐놓은 마법 배리어가 있어서 왕족 외에는 마법을 쓸 수 없도록 돼 있었지만 공유자인 마리 앞에선 소용없었던 것. 슈나이더 레제 로안느는 환각에서 금세 벗어났지만 어째선지 왕족인 자신의 마법으로도 아직 환각에 빠진 사람들을 구하지 못해 속수무책이었는데, 그 앞에 이아나와 아르하드가 가면을 쓰고 나타나 시아이외 루리아 로안느의 친구 이종족인 척하며 해결했다. 마법이 파괴된 쇼크로 빗자루에서 떨어져 각혈하며 파편도 없는 놈이 자기 마법을 깼다는 현실에 경악한다.
다음엔 리본(reborn)에 트라우마가 있는 에이지를 자극하려고 '리본의 군사적 가치를 실험하고 로안느에 식량을 비싸게 팔아먹어보자'며 로안느 왕국의 저수지에 리본을 풀어 사람들이 중독되게 만들고, 리키젠을 납치해 에이지 눈 앞에서 죽이려 한다. 그러나 학습된 무기력에서 미약하게나마 벗어난 에이지의 저항으로 리키젠을 놓치고, 대신 에이지를 붙잡는다. 에이지도 이젠 성장해 실력적으로는 충분히 마리를 죽일 수 있단 걸 머리로는 알지만, 아직도 고문실에서의 세뇌 때문에 기회가 있었음에도 죽이지 못했다. 죽여도 어떻게든 살아나 그 고문실로 다시 끌려들어갈 것 같다고. 그 때 리키젠과 프리실라의 제보로 나타난 이아나 로베르슈타인의 손에 너무나도 쉽고 허무하게 죽는다.
저주는 효과를 입증하기 힘들어서 대마법사의 반열에 오르지 못했을 뿐이지, 사실 자신은 상당한 실력자라고 (자기 혼자) 생각하고 있었다. 근데 돌시가 카마트로스 측에 붙으면서 블랙폭시에겐 '내가 걍 수틀려서 마리를 죽였다'고 거짓 보고를 했는데, 블랙폭시 수장인 페인이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정도로만 말하고 넘어간다. 이는 악마의 파편 소유자들이 그 힘을 극대화하기 위해 친척들을 죽이는 것이 바하무트 제국 소속들에게 있어서는 아주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