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

 


친족 촌수 명칭
삼촌
사촌
오촌
육촌
칠촌
팔촌
1. 개요
2. 분류
3. 어형
4. 인간관계
5. 나이 차이
5.1. 유명인의 사례
7. 창작물에서
8. 기타


1. 개요


사촌이란 족보상 대수(代數)가 동등하면서 촌수가 4인 친척을 말한다. 나와 같은 조부모 혹은 외조부모에서 갈라져 나온 방계 혈족으로, 쉽게 말하면 '부모의 형제자매의 자녀'를 의미한다.

2. 분류


분류하자면 친사촌, 외사촌, 고종사촌과 이종사촌이 있다.[1]
  • 친사촌[2] - 아버지 남자 형제의 자녀. 친사촌끼리는 서로 친사촌이다.
  • 고종사촌(내종사촌) - 아버지 여자 형제의 자녀. 고종사촌에게 나는 외종사촌이다.
  • 외사촌(외종사촌) - 어머니 남자 형제의 자녀. 외사촌에게 나는 고종사촌이다.
  • 이종사촌 - 어머니 여자 형제의 자녀. 이종사촌끼리는 서로 이종사촌이다.
나는 나의 친사촌에게 친사촌이며, 이종사촌에게도 이종사촌이지만, 외사촌의 외사촌은 아니며 고종사촌의 고종사촌도 아니다. 반대로 외사촌의 고종사촌이 되고, 고종사촌의 외사촌이 된다. 이건 부모님의 성별이 다른 형제자매들의 관계 때문인데, 나에게 고종사촌은 '내 아버지누나 혹은 여동생의 자식이지만, 고종사촌의 입장에서 나는 '내 어머니의 남동생 또는 오빠의 자식' 이기 때문. 외사촌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고종사촌과 외사촌간을 '내외종간' 이라고도 한다.
다만 순서가 외 - 내, 고종 - 외인데, 이것은 옛날에는 지금의 외사촌 관계를 내종으로, 고종사촌 관계를 외종으로 불렀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버지한테 누나나 여동생이 없거나 있어도 미혼인 경우와 어머니한테 오빠나 남동생이 없거나 있어도 미혼인 경우를 제외한 모든 사람은 고종사촌인 동시에 외사촌이다.
인류학에서 부모와 성별이 같은 형제자매인 삼촌이나 이모의 자식, 즉 친사촌과 이종사촌은 평행사촌(parallel cousin)이라고 한다. 부모와 성별이 다른 형제자매인 고모외삼촌의 자식, 즉 고종사촌과 외사촌은 교차사촌(cross cousin)이라고 한다.

3. 어형


'사촌'()이라는 단어는 단순히 촌수가 4임을 의미할 뿐으로 고조부모나 조부의 형제자매도 4촌이기는 하나 이들을 사촌이라고 지칭하는 일은 거의 없다.
한국은 유교의 영향으로 사촌을 가리키는 어휘가 분화되어 있으나, 많은 언어에서 그냥 같은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언어들에서 굳이 우리 말의 친사촌이나 외사촌이나 이종사촌이나 고종사촌과 같은 구별을 하려면 '우리 아버지의 형님의 아들/딸', '우리 어머니의 여동생의 아들/딸'과 같은 식으로 설명을 덧붙여야 한다.
영어에서 사촌은 위와 같은 구분 없이 cousin이다. 항렬이 같지 않아도 cousin이라고 하지만, 이 때는 조금 더 세분한다. 할아버지를 공유하는 사촌을 한정해 'first cousin'이라는 말도 쓴다.
일본에서도 사촌은 구별 없이 무조건 이토코이다. 단 원칙적으로 한자는 従兄弟、従姉妹、従兄妹、従姉弟 등으로 그 사촌의 성별 및 자신과의 연령차이에 따라 다르게 쓰기는 하는데, 요즘은 그런 구별 없이 그냥 히라가나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어에서는 형제자매를 나타내는 말 앞에 堂 또는 表를 붙인다. 친사촌만 堂을 쓰고, 나머지는 表를 쓴다. ex) 堂哥 堂弟 堂姊 堂妹 表哥 表弟 表姊 表妹
이런 친족 용어의 상이함은 외국어로 된 글이나 소설에 친척이 등장할 때 번역가들을 괴롭히는 요소들 중 하나이며, 친족 용어에서 오역이 나오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작중에서 그 친척과의 관계가 확실하게 나오면 용어를 확정할 수가 있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이 있기 때문이다.

4. 인간관계


집안의 교류에 따라 사촌 간의 사이도 달라지기 마련인데, 자주 만나서 교류가 잦은 경우 친형제처럼 친해지기도 하지만, 명절 때나 되어야 한두번 볼까말까 한 정도로 교류가 뜸한 경우에는 거의 남남이나 다름없는 관계가 되기도 한다.
결혼한 뒤에는 이전부터 매우 친밀한 관계가 아니었던 한 멀어져서 거의 남이나 다름없이 되는 경우가 많다. 1990년대~2000년대생 기준으로 평균 1~2명뿐인 자신의 형제 자매와는 달리 사촌형제는 친, 외가 합해서 10명 이상 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까. 삼촌과 사촌을 하나로 묶어주는 공통된 조상이신 할아버지/할머니/외할아버지/외할머니께서 사촌들이 결혼해서 애 낳을 정도 나이가 되면 돌아가시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면 친형제 간에도 아무래도 좀 뜸해지게 되는데 사촌형제야 오죽하겠는가.
대부분 집안에서는 5촌, 6촌보다는 친하다. 특히 요즘엔 5촌 이상은 아예 명절 때도 전혀 보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더더욱 그렇다.[3] 사실상 현재 젊은 세대들이 생각하는 친척으로서 마지노선이다.[4]

5. 나이 차이


사촌형제는 친형제들보다 나이 차이가 큰 편인 경우가 흔하다. 첫째와 막내의 나이 차이가 10살은 기본이고 20살 차이 이상인 집안도 상당히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30살 차이까지 벌어지기도 한다. 이모,고모,삼촌이 결혼을 늦게 했다거나, 혹은 40대에 늦둥이를 낳는 경우이거나, 자신의 어머니, 아버지와 그 형제들의 나이터울이 큰 경우 사촌간의 나이차도 당연히 커진다.[5]
이렇게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에는 애들처럼 귀여워해주거나 거의 아들 딸처럼 돌봐주는 경우도 생긴다. 그래서 본인 삼촌과의 나이차보다 본인 사촌 동생과의 나이차가 더 많은 경우도 흔하다.[6]
반대로, 사촌 관계에 있는 두 사람은 낳은 사람이 다르기 때문에 나이 차이가 사람의 임신 기간인 10개월 미만으로 차이가 날 수도 있다.

5.1. 유명인의 사례


현재 기준으로 해당 사례를 본다면.
  • 바이브 류재현레드벨벳예리는 서로 이종사촌 관계이지만 19살 차이가 난다. 거기다 류재현은 누나가 한 명 있고 레드벨벳의 예리는 여동생 3명이 있는데 막내 여동생과는 13살 차이가 난다. 즉, 류재현의 친누나와 예리의 막내 여동생의 나이차가 서로 이종사촌임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30살 차이가 난다. 심지어 류재현의 아들이 이종사촌동생인 예리의 막냇동생보다 1살 더 많다![7]
  • 배우 박신혜는 26살 차이나는 사촌동생이 있다.# [8] 참고로 박신혜는 오빠가 한 명 있다.
  • 정몽구의 장녀인 정명이(1962년생)와 정몽준의 막내아들인 정예선(1996년생)과는 정확히 34살 차이가 난다.[9]
  • 엑소의 멤버 수호는 아버지인 김용하 교수가 워낙 늦둥이인 탓에 본인보다 30살 가까이 차이가 나는 사촌이 있다.[10]
  • 트롯트가수인 김희재(1995년생)는 18살 어린 남동생과 33살 차이가 나는 사촌누나(정확히는 고종사촌)가 있다.#[11]
  • 라붐의 율희는 22살 차이나는 외사촌 동생이 있는데 본인의 아들(최재율) 보다도 1년 늦게 태어났다.(살림남에 출연)
  • 소녀시대태연은 2020년 기준으로 7살 사촌동생이 있다.# 계산해보면 사촌동생과는 25살 차이가 난다.
  • 주영훈의 가장 큰조카와 막내딸(2019년생)의 나이차는 적어도 35살 이상 차이가 난다. 큰조카가 아내인 이윤미와 나이가 비슷하다.

6. 사촌간 혼인



근친혼마지노선으로, 사촌간 혼인까지는 허용하는 나라나 지역이 상당히 많다. 다만 사촌간 근친혼에 거부감이 없는 문화를 가진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어디까지나 '법적으로 가능은 하다'일 뿐이고 사회적으로는 금기시되거나 특이한 대상이 되는 것이 많다. 사촌보다 가까운 사이는 결혼이 대부분 금지된다.

7. 창작물에서


창작물에서는 주연 인물들의 지인으로 간간히 등장시키기 좋은 편이다. 어차피 사촌은 현실에서도 명절 때만 보는 경우가 많으니까, 일상물에서 그간 안 나왔다가 갑자기 툭 튀어나와도 어색함이 없기 때문이다. 형제자매는 원래 등장이 없었다가 갑자기 나오는 경우 따로 이유를 만들어야 되는 것에 비하면 편리하다. 그런가 하면 반대로 어쨌든간에 친척이기 때문에 동거하게 되었다면서 갑작 출현 후 계속 등장시키기도 편리하다.
일본이나 서양 작품에서는 사촌간 혼인 문서에서 보듯 사촌간 결혼이 가능한 곳이다 보니 사촌이 커플링 상대인 작품이 꽤 있다. 또한 어린 시절에 자주 놀았다거나 함께 보냈다는 설정이 붙어서 소꿉친구 속성과 겹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작품들이 로컬라이징되면서 혈연 관계가 아닌 것으로 바뀌기도 한다. 요즘에는 일반인들도 어느 정도 배경지식과 내성이 생겼다 보니 그런 경우에도 그냥 그대로 사촌으로 나오기도 한다.
창작물 속 누나여동생처럼 예쁘고 착하게 나오는 경우도 많다.

8. 기타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속담이 있다.
조카와는 다르다. 조카는 형제자매자녀로 자신보다 한 항렬 아래이다.
본인의 부모의 4촌은 본인에게는 5촌이 되는 친족이다.
근래에는 사촌의 자녀도 조카라고 부르곤 하나 전통적인 용법은 아니다. 조카는 위로 3촌인 부모의 형제자매가 나를 지칭하는 명칭이거나 내가 아래로 3촌인 나의 형제자매의 자녀들을 지칭하는 말인데, 4촌의 자녀들은 5촌이기 때문이다.
저출산의 영향으로 외동이 늘어나면서 사촌 관계도 적어질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다만 저출산은 무자녀 가정의 증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에 그렇게 속단하기는 어렵다는 반박도 있다. 오히려 결혼 가정의 출산율은 계속 2명 정도 유지되고 있다.
본인과 사촌은 12.5%[12]유전자를 공유한다. 참고로 이 수치가 2% 이하로 내려가면 남과 다를 바가 없는 사이가 된다.

9. 목록




[1] 종형제란 말이 있듯이 고종사촌, 이종사촌은 고종형제, 이종형제가 되지만, 외사촌과 외종형의 의미는 다르다. 외종형제는 외사촌의 옛 뜻인 고종형제의 의미다. 그리고 지금은 종(從)- 이나 당(堂)- 계통의 용어는 4촌을 넘어간 친척, 예컨대 5촌 아저씨·아주머니(당숙, 당고모 등)이나 7촌 아저씨·아주머니(재종숙/재당숙 등)에 대해 더욱 많이 쓰인다.[2] 종형제·자매, 당형제·자매라고도 한다.[3] 5촌 이상의 친척들은 친척 중 누군가 결혼하거나 돌아가셨을 때나 한두번 볼까 말까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이마저도 누가 누군지는 부모님 세대만 알고, 본인들은 서로를 전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도 증조할아버지나 증조할머니가 살아 있거나, 사촌 사이인 부모들끼리 사이가 가깝고 왕래가 잦은 경우라면 5~6촌까지 볼 가능성이 조금은 높아진다.[4] 실제로 한국을 제외한 절대다수의 국가에서는 친척의 마지노선을 사촌으로 잡는다. 금혼 문제의 경우도 '사촌까지 금지하던지, 사촌부터 가능하던지'로 갈린다.[5] 대체로 촌수를 거듭할수록 나이 차이가 2배 가까이 벌어진다. 예를 들어 부모의 형제 자매(삼촌, 고모, 이모)의 맏이와 막내의 나이 차이가 10살이라고 하면 본인의 사촌 간 맏이와 막내의 나이 차는 20살 가량, 본인 자녀의 육촌(즉, 본인의 자손과 본인 사촌의 자손들의 관계) 간 맏이와 막내의 나이 차는 최대 30~40살 가량 날 수도 있다는 뜻.[6] 드물게 본인의 삼촌이 다른 사촌 형보다 더 어린 경우도 있다.[7] 즉, 류재현의 아들은 한 살 어린 예리의 막냇동생을 고모(정확히는 오촌 고모, 당고모)라고 부르게 된다.[8] 기사에는 27살 차이로 나와 있으나 2016년에 쓰여진 기사이므로 적어도 2016년 이전에 태어난 셈으로, 2016년생으로 가정해도 1990년생인 박신혜와는 26살 차이.[9] 다만 정몽준과 정몽구는 이복 형제 지간이다.[10] 사촌들 중에서는 김상호 진로박사도 있는데 그 분 과도 20살 정도 차이가 난다.[11] 막내 남동생과는 무려 51살 차이이다!![12] 항렬이 높아질수록 절반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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