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1000 로마 오픈
1. 대회 소개
현재 매년 개최되는 9개의 ATP 투어 마스터스 1000 대회 중에서 다섯번째로 개최되는 대회로서 타이틀 스폰서 명칭을 딴 인테르나치오날리 BNL 디탈리아가 정식 명칭이다. 하지만 타이틀 스폰서가 바뀌면 대회 공식 명칭도 변경되기 때문에 혼동될 우려가 있어 이 글에선 대회 명칭을 마스터스 1000 로마 오픈이라는 명칭으로 통일한다.(정확하게는 ATP 투어 마스터스 1000 로마 오픈이라는 명칭이 맞지만 너무 기니까 이 글에선 마스터스 1000 로마 오픈으로 통일)
현재 이탈리아의 로마에 위치한 포로 이탈리코에서 개최되며 매년 개최되는 9개의 마스터스 1000 대회 중에 마스터스 1000 몬테카를로 오픈, 마스터스 1000 마드리드 오픈과 더불어 클레이 코트에서 펼쳐지는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대회이며 매년 3개의 클레이 코트에서 열리는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대회 중에 마지막을 장식하는 대회이기도 하다.
이 대회의 전신은 이탈리아 테니스 챔피언십인데 1930년에 이탈리아의 밀라노에서 처음 개최되었으며 현재의 장소로 개최지가 옮겨진 것은 1935년의 일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이탈리아의 에티오피아 침공(1935년)과 스페인 내전(1936년), 그리고 이후엔 2차 대전(1939년)이 벌어졌기 때문인지 1936년부터 1949년까지는 대회가 중단되었다가 1950년부터 다시 대회가 열리기 시작했다.
그랜드슬램 대회들과 마찬가지로 1969년부터 프로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는 오픈 대회가 되었으며 마스터스 시리즈의 전신인 그랑프리 수퍼 시리즈가 된 것은 1972년부터였다. 1990년에는 ATP가 기존에 있던 월드 챔피언십 테니스라는 투어 대회들을 마스터스 시리즈와 ATP 투어로 확실히 분리하고 기존의 그랑프리 수퍼 시리즈에 높은 권위를 부여하면서 마스터스 시리즈의 높은 권위가 확고해진다. 이전까지는 일반 투어들 중 규모가 큰 대회라는 위상에 가까웠다고 볼수 있다.
클레이 코트에서 열리는 3개의 마스터스 1000 대회 중에 흙신 라파엘 나달이 마스터스 1000 몬테카를로 오픈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대회로 나달은 2005~2007년까지 3연패를 달성한 후 2009년부터 2010년까지 다시 2연패를 해냈고 2012년부터 2013년까지 다시 2연패를 달성한 후에 2018년에도 우승하며 통산 9회 우승과 통산 성적 61승 6패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나달의 특별한 기록이 하나 더 있는데 2010년에 3개의 클레이 코트에서 열리는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남자 단식과 역시 클레이 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까지 석권하며 일명 레드 슬램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하나 마스터스 1000 로마 오픈의 특별한 점은 클레이 코트 대회에선 말 그대로 쥐약이던 피트 샘프라스가 유일하게 우승해본 클레이 코트에서 열린 마스터스 시리즈 대회라는 점이다. 샘프라스는 통산 64회 우승 중에 클레이 코트 대회에선 단 3회 우승에 결승 진출 5회에 불과했고 그랜드슬램 대회를 무려 14회나 우승했지만 클레이 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에선 4강 진출 1회에 8강 진출 3회에 그칠 정도로 클레이 코트에선 약했는데 놀랍게도 1994년 마스터스 로마 오픈 남자 단식에선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1년에 9개가 열리는 ATP 투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남자 단식 대회중 하나답게 ATP 투어 500 시리즈 남자 단식 대회들보단 상금이 훨씬 높아서 2019년을 기준으로 대회 총상금이 579만 1,280유로나 되며 대회 단식 우승 상금이 95만 8,055유로, 본선 1라운드 탈락자에게도 1만 8,955유로의 상금이 지급된다.
단식 본선 참가자 56명 중에 8명의 선수에게 세계 랭킹에 따라 시드를 부여하여 본선 2라운드(32강전)로 직행하고 시드 부여를 받지 못한 48명의 선수는 본선 1라운드부터 출전하게 된다. 본선 참가자 중 45명은 출전 신청을 한 선수 중에 세계 랭킹 순위 순서에 따라 자동 출전권을 부여받은 선수이며 7명의 선수가 예선 통과자이고 나머지 본선 출전 선수는 대회 주최 측이 임의로 초청하는 와일드카드 본선 출전 선수이다.
예선 출전자 7명은 28명의 출전 신청 선수가 예선 2라운드의 토너먼트를 통과하여 선발한다. 마스터스 1000 마드리드 오픈 대회는 이론적으로 세계 랭킹 45위 안에 들어야 본선 자동 출전권[2] 을 받고 세계 랭킹 73위 안에 들어야 예선 출전권[3] 을 받을 수 있는 대회이다. 그리고 마스터스 1000 로마 오픈 남자 단식 본선에 한국 선수가 출전한 것은 2008년에 유일하게 이형택이 출전했었으나 64강전(본선 1회전)에서 패하였다.
2. 역대 남자 단식 결승전
대회 자체는 1930년부터 개최되었으나 이 글은 마스터스 1000 대회 항목이므로 마스터스 시리즈가 확실하게 정립되기 시작한 1990년부터 역대 마스터스 로마 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을 표시한다.
3. 참고 링크
[1] 이탈리아 은행. 2006년 BNP 파리바에 합병.[2] 실제로는 여러 이유(부상, 아내의 출산, 기타 등등)의 이유로 출전을 포기하는 선수가 있어 본선 자동 출전권은 세계 랭킹이 45위보다 조금 낮아도 받을 수 있다. 그래도 본선 자동 출전권의 경우엔 세계 랭킹 30위 이내의 선수는 마스터스 1000 로마 오픈이 의무 출전 대회이고 같은 주에 열리는 ATP 투어 남자 단식도 없어서 본선 자동 출전권을 받을 수 있는 선수 중에 불참하는 선수는 굉장히 적은 편이다.[3] 역시 여러 이유(부상, 아내의 출산, 기타 등등)로 출전 포기하는 선수가 있기 때문에 예선 출전권은 세계 랭킹 순위가 73위보다는 좀 더 낮아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