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고 던지기

 

当て身投げ
1. 개요
2. 설명
3. 크랙 카운터
4. 파장


1. 개요


아랑전설 시리즈에 등장하는 어둠의 제왕 기스 하워드의 필살기. 말 그대로 상대의 공격을 막은후에 그대로 던져버리는 반격기, 대전액션게임 사상 첫 반격기다.

2. 설명


아랑전설 1편에 기스가 최종보스로 등장했던 당시에는 엄청난 성능을 자랑해서 상대가 공격을 하든 안하든 닿기만 하면 닥치고 던져 버리는 치트키급 성능을 자랑했다. '''막말로 장풍빼고 다 반격한다고 보면 된다.''' 그렇다고 장풍이 약점이냐고 하면 그것도 아닌게 '''장풍은 그냥 씹고 흘려버린다(!!!)'''[1] 더구나 보통 자세와 기술 시전시의 자세가 전혀 차이가 없다보니 멋모르고 다가갔다가 잡히는 경우가 많았다. 다만 아주 미묘하게 움직이지 않고 선 자세 그대로 있는, 즉 약간의 텀이 존재하긴 존재한다. 앞에서 점프 킥 등으로 깔짝(…)거리다 보면 기스가 막지도 않고 멍하니 서 있는 것을 잠깐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이 때 다가가거나 근접공격을 하면 곧바로 잡힌다. 거의 커맨드 잡기나 다름 없었으며 사실 이때는 하나의 기술이라기 보다는 그냥 일종의 '''반격 시스템''' 이었다고 보면 된다. 기스를 조작할 수 있는 메가드라이브 이식판에서는 '''중립 모으고 ←'''이라는 변태 커맨드였다.

그러나 아랑전설 스페셜로 넘어가면서부터 밸런스를 조절하여 정규 필살기로 등장. 당시에는 상단 막고 던지기, 중단 막고 던지기 두가지만 있었다. 참고로 이름에 속으면 안된다. 상단은 상대의 점프 공격과 필살기, 초필살기를 막아내며, 중단은 상대의 지상 기본기를 막아낸다. 중단 막고 던지기는 중단기만 막을수 있다던가 하는게 아니다.
성능은 그때 그때 조금씩 변경이 있어왔지만 대개 상단 막고 던지기는 상대를 붙잡고 반대편 지면에 내리찍는 공격을 시전한다. 대체적으로 변함이 없이 그대로 유지되는 편이다. 반면 중단 막고 던지기는 시리즈마다 다른데 아랑전설 스페셜에선 상단 막고 던지기와 같은 방식으로 공격하는 기술이었으나 리얼바웃1에서는 어깨치기 후, 열풍권을 날려 약간의 데미지를 주는 기술로 변경되었고 리얼바웃 스페셜부터는 상대를 붙잡고 야가미 이오리의 설풍 처럼 반대면으로 내던져서 경직을 주는 아랑3와 리얼바웃1의 기본 잡기로 썼던 구름 숨기기로 바뀌었다. 그리고 하단 막고 던지기는 이름과는 달리 상대의 공격을 가드하고 바로 상대를 타격하는 기술이었다. 그래서인지 후에 하단 막고 치기로 이름이 바뀌었다.
KOF 시리즈의 경우 96에서는 상단과 중단 모두 막고 던지기를 썼지만 하단은 없었다. 98 UM의 경우 노멀 기스는 96때와 동일하나 하단 반격기가 추가되었고, EX 기스의 경우 중단이 막고 치기로 바뀐 대신 하단 반격기가 없다. 02 UM에서는 노멀 기스는 상단은 막고 던지기, 중단은 구름 숨기기, 하단은 막고 치기를 사용하며, 나이트메어 기스는 98 UM의 EX 기스와 같은 구성에 하단 막고 치기가 추가됐다.
KOF XIV에서는 기술표에는 3가지 전부 막고 던지기로 표기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상단과 중단은 막고 던지기가 맞으며 중단의 경우 RBS 이후처럼 구름 숨기기를 사용하고, 하단은 기술명만 던지기지 실제로는 하단 막고 치기다. 상단과 하단은 EX로 발동 가능하며, EX 상단 막고 던지기는 중단도 반격 판정에 포함된다.
반격기 시전 시 약간 자세를 취하고 있다가 시전 타임 내에 상대의 공격이 들어오면 그제서야 판정이 발동한다는 점, 그리고 반격기로 필살기 이상급 기술을 가드하면 가드 데미지를 입지 않는다는 점 등등 반격기가 갖추어야 할 소양은 이 때 대부분 갖추고 있었다.
다만 상대가 무슨 공격을 할지 봐가면서 써줘야 한다는 단점 아닌 단점이 있었다. 상대가 공중으로 떴다 하면 상단 막고 던지기를 사용해주면 되는데 지상일 경우 근접하다 갑자기 소점프 공격을 해올수도 있고 그냥 개돌을 해 올수도 있고, 심지어는 애초에 접근하면서 공격을 날리지도 않아서 기스 혼자 막고 던지기를 쓰는 삽질 상황이 오면... 따라서 심리전의 비중이 절반 이상 먹고 들어간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대공용 반격기의 경우엔 기스에게도 최상위권 성능의 어퍼가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기스가 먹고 들어가는 편이다.
이후 리얼바우트로 넘어가면서 하단 기본기를 막아낼 수 있는 하단 막고 던지기가 추가되었다. 그리고 리얼바우트 2와 스페셜로 거쳐가면서 변형판으로 구름숨기기, 중단 막고 치기, 하단 막고 치기가 생겼다. 98UM의 하단 막고 치기는 아예 하단 필살기까지도 반격한다.
딱히 이렇다 할 대공기가 없는 기스에게 대공기 대용으로 쓸만한 기술. 뭐 정 아니면 그냥 괜찮은 성능의 공중 기본기와 (기가 있다면)레이징 스톰으로 땜질해도 되지만(…) 레이징 스톰은 그 커맨드가 빨리 쓰기 힘들어서...
다만 반격이라는 특성 때문인지 공격성이 적고 수비성이 강한 기술이라서 리얼바우트 스페셜 당시 나이트메어 기스열풍권, 질풍권, 사영권, 레이징 스톰, 데들리 레이브등의 기술들이 강화가 되었을때 막고 던지기 기술들은 연출이나 모션이 완전히 그대로였다. 기술 판정과 지속 시간은 좋아지긴 했지만 당장 눈에 보이는 변화점이 없다.
시나리오 상으로는 이 반격기는 블루 마리의 조부인 스오우 타츠미에게서 배운 기술이라고 한다.(그래서 블루 마리도 반격기를 갖추고 있다. 성능은 다르지만) 그래서 용호의 권 2 당시에는 열풍권, 비상일륜참 등등 장풍과 타격기 위주의 전투를 치루던 그가 당시 료 사카자키에게 떡실신 당하고 일본으로 건너가서 타츠미에게 기술을 배우고 아랑전설 시리즈에서 반격기를 사용할수 있게 된 것이다. 참고로 기스는 필요한 기술들을 습득한 이후 가르칠건 다 가르쳤다고 생각하고 훌쩍 떠나려던 타츠미의 앞길을 막고 그와 싸워서 마침내 스승을 죽여버렸다.
초필살기 버전은 없었지만 아랑전설 와일드 엠비션에서 "레이징 데드 엔드"라는 기술이 추가되었다. 사용 시 기스의 양 손에서 오오라를 발생시키며 막고 던지기 성공 시 상대를 뒤로 넘긴 후 기를 폭발시켜서 공격했다.
KOF 2002 UM에서는 나이트메어 기스가 이 기술을 사용하는데, 이 상태에서 막고 던지기 3종을 사용하면 전신 반격 판정을 지닌 중단 막고 던지기를 사용하는 형태로 변경된다. 이 상태에서 반격에 성공하면 상대에게 구름 숨기기를 사용한 후 와일드 엠비션 당시 별도의 초필살기였던 허공열풍참을 시전한다. 반격에 성공하기 전까지는 무슨짓을 해도(반격기를 썼다가 헛치든, 초필살기를 사용하든 뭘 하든) 레이징 데드 엔드 상태가 끝까지 유지되는 것이 포인트.
KOF XIV에서 상단 막고 던지기는 장풍 초필살기를 제외한 모든 초필살기(클라이맥스 초필살기도 조건이 되면 포함됨)도 받아내 던지므로, 기스를 리버설 초필 지르기로부터 보호해준다.
그리고 막고 던지기의 새로운 강화 버전으로 귀번민이 추가되었다. 반격계 초필살기답게 전신 반격이며 반격 성공시 상대의 목을 붙잡고 들어올린 후 반대편으로 땅에 찍어버린다. 노멀 버전은 200, MAX 버전은 350의 대미지를 주며, 반격 성공 후 상대를 땅에 찍을 때 레이징 스톰으로 클라이맥스 캔슬이 가능하다.
CAPCOM VS SNK 시리즈에서도 건재하다. 다만 캡콤 스타일로 재해석되어 막고 던지기 성공 후 모션이 반경되었는데 대체적으로 호의적인 반응이다. 특히 상단 막고 던지기는 상대를 잡아 파워슬램 마냥 메다 꽂아버린다.
게스트로 참전하는 철권 7에서도 어김없이 등장. '''레이지 아츠'''까지도 다 잡아내는 위엄을 보여줬지만[2], '''실제 판정에 해당되는 공격'''만 반격 가능하며, 예외로 특수 중단 중 하단흘리기가 적용되는 기술은 하단으로 반격해야 한다. KOF 시리즈와는 달리 EX 버전이 없는 대신 MAX 모드 상태 한정으로 상단 막고 던지기에 중단을 반격할 수 있는 특성이 부여된다. 기본적으로 반격 가능 시간이 짧고, 레이지 아츠의 경우 KOF 시리즈와는 달리 암전 중에 커맨드 입력이 안되기 때문에 예측하고 쓰는게 아닌 이상 레이지 아츠를 반격하기 어렵다. 하지만 일단 성공하면 사용자 실력에 따라 역전도 만드는 게 가능하다.
원래는 기스가 아니라 베가가 스트리트 파이터 2에서 막고 던지기를 가지고 나올 예정이었지만 기술력의 한계로 표현이 어려워 결국 다른 기술들로 변경됐다고 한다. 그리고 이후 캡콤을 나와 SNK로 옮긴 스트리트 파이터 개발진 일부가 참여해 만든 아랑전설 1편에서 기스를 통해 구현됐다.

3. 크랙 카운터


이후 기스가 사망한 후의 시점인 아랑 MOW 에서는 그의 아들 락 하워드가 '크랙 카운터' 라는 이름으로 사용한다. 아버지를 증오하고 있었으며, 아버지가 싸운것을 본 적도 없는 주제에 아버지의 기술들을 사용하는 이유는 '''유전'''이다. 농담 아니고 레알로 '''MOW 공식 사이트'''에 적혀있다. 열풍권, 데들리 레이브레이징 스톰 등의 다른 기스의 기술들을 쓰는 이유도 이거라고(…).
락의 버전은 일단은 공중 공격과 지상 공격을 모두 다 막아내는 상, 중단 크랙카운터와 하단 공격만 막아내는 하단 크랙 카운터가 있는데 일단 시리즈에 따라 하단 막고 던지기가 없어서 하단을 막을 길이 없었거나, 더불어 상단 막고 던지기와 중단 막고 던지가가 따로 있어서 상중단을 각각 따로 봐야 했던 기스와는 다르게 기술 하나로 상중단을 커버하고 나머지 하나로 하단을 커버함으로서 전방을 완벽히 커버가 가능해졌고, 더불어 같은 반격기라도 상단 막고 던지기를 성공한것인지 중단 막고 던지기를 성공한것인지에 따라 이후 서로 다르게 행동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던 기스[3]와는 달리 어떤 반격기를 성공하든 똑같은 내려차기[4]를 쓰기 때문에 운영이 기스보다는 한결 더 간결해지는 등 기스의 그것에 비해 발전한 점들[5]이 많다. 하지만...
문제는 같은 반격기인 기스의 반격기는 상대의 공격을 반격하는데 성공하면 상대의 동작은 모조리 취소되고 반격을 당하는 반면, 락의 크랙 카운터에 걸린 상대는 '''어떠한 경직도 먹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상대의 공격을 캐치하긴 했는데 알고보니 탈출용 백점프 공격이였다면 락의 반격은 닿지 않고 상대는 유유히 뒤편으로... 최악의 경우는 상대의 약 기본기가 걸리면 락은 반격을 날리지만 상대는 이미 동작 딜레이가 풀린 상태라 유유히 가드를 올리고 이후 반격을 날리느라 빈틈 만땅이 된 락을 향한 딜레이 캐치가... 이런 식으로 상대는 한대도 안맞고 락 혼자 뻘짓 하는 광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게 최대의 문제. 무조건 확정타격만 되어도 약캐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 텐데...
다만 CVS2 에서는 어째서인지 아버지마냥 상단 크랙 카운터, 중단 크랙 카운터, 하단 크랙 카운터로 별도로 독립했다. 캡콤 게임은 버튼이 약, 중, 강으로 나뉘기 때문이라 한개의 구멍을 매꾸기 위함인 듯. 이번에는 그냥 내려찍는 게 아니라 상대에게 경직을 잠시 주고 폴짝 뛰어서 상대방에게 약간 유도된 뒤 내려차기 때문에 성능은 조금 나아진 편이지만...
그나마 KOF XIV에서는 사정이 좀 나아졌는데 크랙 카운터가 성공하면 상대방은 무슨 동작을 취하던 바로 동작이 취소되고 크랙 카운터의 히트 범위로 무방비 상태로 끌려와 반격을 얻어맞는 좀 더 일반적인 반격기로 바뀌어져서 나아졌다.

4. 파장


참고자료
일본에서 이 기술의 이름은 当て身投げ(あてみなげ)인데, 원래 当て身(あてみ)란 일본에서 전승되어 오는 고무술 등에서 급소를 공격하는 기술의 통칭이었다. 즉, 이 기술의 원래 이름은 '''상대의 급소공격을 막아내어서 던진다'''라는 의미인 것. [6] 그런데 아랑전설 시리즈에서 当て身投げ라는 이름을 가진 이 기술이 반격기로 나오고, 뭐든지 잘라부르기 좋아하는 일본인들이 게임 잡지 등에서 이 기술을 当て身로 줄여 부르는 경우가 많아지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지금 일본 격투 게임계에서는 当て身를 급소공격이 아닌 '''반격기'''라는 의미로 정착시켜 버렸다. 정작 일본 격투게임계에서 反撃(はんげき)는 반격기가 아닌 딜레이 캐치를 의미한다.
격투 게임 최초의 반격기라는 파장은 용어의 의미를 바꾸는 정도로 끝나지 않아서, 이후의 다른 일본 매체에서도 반격기를 낼 때 이 이름으로 내는 경우가 간혹 있다. 다만 저작권 문제 때문인지 조금 표기법을 바꾸거나 한다.
  • 포켓몬스터받아던지기는 일본어로 あてみなげ인데, 이것은 当て身投げ를 히라가나로 쓴 것이다. 참고로 이 기술의 특성은 무조건 후공하는 필중기.
  • 모험기획국TRPG헌터즈 문[7]의 격투기 기술에는 当身投げ가 있다. 저작권 문제인지 当て身 대신 当身로 표기했지만, 물론 이것도 쓰는 법대로 읽는다면 あてみなげ로 읽는다. 이 기술 역시 반격기에 속한다. 게다가 블러드문에서는 쓰는 법이 当て身投げ로 바뀌었다!

[1] 잡기 도중에 무적상태로 돌입하게 프로그래밍을 해서 그런지, 아래에서 설명하는 대로 멍하니 서있을 때(즉 잡기 시전중일 때) 장풍을 날리면 막는 모션도 피격판정도 없이 '''그냥 기스를 관통해 지나간다.'''[2] 트레일러 영상에서카자마 진의 레이지 아츠를 막고 던지기로 반격하는 충격적인 장면을 보였다. 그러나 카자마 진의 레이지 아츠는 발동이 매우 빨라 실전에서 이를 막고 던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3] 상단 막고 던지기는 상대를 보디 슬램으로 내려 찍지만 중단 막고 던지기는 상대를 설풍처럼 경직을 주는 식이기에 반격기를 쓰고 나서 자신이 어떤 반격기로 상대를 반격했는지를 고려해가면서 다음 행동을 생각해야 한다.[4] 모션은 테리의 크랙 슛. 기술명 '크랙' 카운터 부터 테리의 그것을 따왔다.[5] 다만, 기스의 중단 막고 던지기는 상기했듯 상대에게 경직을 주기 때문에 사용에 익숙해지면 성공 후 콤보 한 셋트를 신나게 먹여줄 수 있는 중단 막고 던지기가 더 유용할수도 있다.[6] 그래서 아랑전설 스페셜 가동 당시 게임잡지 공략을 보면 이 기술이 '급소찌르기' 내지 '급소찌르고 던지기'라는 이름으로 번역되어있는 경우가 있었다. 물론 当て身를 하고 나서 던지는게 아니라 상대의 当て身를 받아 던지는 것이므로 오역.[7] 및 그 파생작인 블러드 크루세이드블러드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