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프롬 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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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라마
1964년 ~ 1968년까지 미국 NBC에서 방송된 첩보 드라마. 국내에서는 '''첩보원 0011'''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으며, 1973년부터 1974년 9월 7일까지 MBC에서 방영한 바 있다.
007 시리즈를 창조한 이안 플레밍이 원안을 담당한 작품으로 스파이 TV 시리즈를 계획하던 프로듀서 노맨 펠튼과 뉴욕에서 만난 플레밍이 펠튼의 스파이 TV 시리즈 아이디어에 흥미를 보여 메인 캐릭터이자 미국판 제임스 본드인 나폴레옹 솔로와 사무실에서 솔로와 농담을 주고 받는 미국판 머니페니인 여비서 에이프릴 댄서라는 캐릭터를 창조했다. 에이프릴 댄서는 이후에 제작된 스핀오프 시리즈 ‘걸 프롬 U.N.C.L.E.(The Girl from U.N.C.L.E.)’의 메인 캐릭터 역을 맡았다.
어떻게 보면 007 시리즈의 방계라고 볼 수 있는 작품. 사실 소문에 따르면 이안 플레밍이 호텔 메모장에서 즉석으로 몇 줄 휘갈겨 줬다는 얘기도 있는데 믿거나 말거나.
이안 플레밍의 초창기 아이디어는 제임스 본드처럼 나폴레옹 솔로 주인공 원톱 체체였지만 건강 문제로 이안 플레밍은 결국 프로젝트에서 하차하면서 펠튼은 스크린라이터 샘 롤프를 영입, 007과 차별화할 수 있도록 소련인 요원 일리야 쿠리야킨을 추가해 투톱 주인공 체제를 완성시키고 솔로와 쿠리야킨이 속한 조직 U.N.C.L.E. 설정도 완성시켰다.
주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냉전 시대에 미국인과 소련인 출신 스파이가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여기서 엉클은 United Network Command for Law and Enforcement라는 첩보기관의 약자.[1] 국적을 초월한 국제 스파이들이 모인 기관으로 나폴레옹 솔로와 일리야 쿠리야킨이 여기에 속하면서 팀을 이루게 된다. 일리야는 엉클에 들어오기 전에 소련 비밀경찰에 적을 두었기 때문에, 소설판에서 적의 앞잡이를 붙잡았을 때 시베리아로 끌려갈 줄 알고 벌벌 떠는 개그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이 둘의 활동을 지휘하는 주임 역은 레오 G. 캐롤이 연기한 알렉산더 웨이블리. 007의 M이 본드 하나만으로 골치를 썩였다면 여기선 둘이다!
007 시리즈에 악의 조직 스펙터가 있다면, 본작에서는 악의 조직 쓰러쉬(T.H.R.U.S.H)[2] 가 그 역할을 맡는다.
이후 1982년에 <The Return of the Man From U.N.C.L.E.>이라는 제목의 TV영화로 리메이크된 바 있었고, 국내에서는 1984년에 MBC를 통해 <돌아온 첩보원>이라는 제목으로 방영하였다. 나폴레옹-일리야 역을 맡은 배우들은 1965년판과 동일하다.
방영 당시 인기는 있었지만 1980년대 초 TV 영화 이후론 2016년 영화판이 나올때까진 마땅한 후속작이 없어서 잊혀진 드라마였다. 오죽했으면 리메이크 영화 개봉 당시 원작 시리즈 기억하고 있을 사람은 대부분 노인네일거라는 얘기도 있었을 정도.
2. 영화
2.1. 0011 나폴레옹 솔로 시리즈
TV 드라마 시리즈의 인기있던 에피소드를 기반으로 많은 영화가 제작되었는데 정확히는 제작사가 시리즈를 영화 필름으로 촬영을 했고 90분 분량의 파일럿 방영분을 비롯하여 제법 많은 양이 모이자 이것을 재편집(+ 추가 촬영), 총 8편의 극장용 영화로 만들어 해외 시장에 판매했다. 83년작은 재편집본이 아니라 새로 제작된 TV용 영화.
- 0011 나폴레옹 솔로: 구사일생 (1964년)
- 0011 나폴레옹 솔로: 대돌파 (1965년)
- 0011 나폴레옹 솔로: 원 오브 아워 스파이스 이즈 미싱 (1966년)
- 0011 나폴레옹 솔로: 지옥특파 (1966년)
- 0011 나폴레옹 솔로: 스파이 인 더 그린 햇 (1966년)
- 0011 나폴레옹 솔로: 가라데 킬러 (1967년)
- 0011 나폴레옹 솔로 (1968년)
- 0011 나폴레옹 솔로: 헬리콥터 스파이스 (1968년)
- 돌아온 0011 나폴레옹 솔로 (1983년)
2.2. 2015년판 리메이크 영화
드라마 <맨 프롬 엉클>과 영화 <0011 나폴레옹 솔로>의 리메이크 영화. 맨 프롬 엉클(영화)를 참조.
3. 여담
로버트 본[3] 과 데이비드 맥컬럼이 각각 나폴레옹 솔로와 일리야 쿠리야킨 역을 맡았다. 스핀오프 작품으로 더 걸 프롬 엉클이 있는데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이안 플레밍이 창조한 캐릭터인 에이프릴 댄서를 주인공으로 삼았다.
나폴레옹 솔로는 루팡3세와 더불어 발터 P38을 애용하는 캐릭터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원작 설정에서 엉클은 자체 개발한 전용 총기를 사용한다. 루팡3세가 나중에 나온 것이므로 이쪽 영향으로 P38을쓴 것일수는 있다.
덧붙여 킹스맨의 양복점으로 위장한 비밀 기지 설정은 사실 본작에서 그대로 따온 것이다.[4]
나폴레옹 역의 로버트 본은 그 후 우주의 7인(Battle Beyond the Stars)[5] , 슈퍼맨 3의 악역 재벌, A특공대 마지막 시즌의 헌트 스톡웰 장군 역으로 출연했다. 또 영국드라마 허슬에서 베테랑 사기꾼으로 출연했다. 타워링에도 출연했고, 90년대에는 정치인, 최종보스 역으로 많이 나왔다. 배우 본인은 언론학을 전공하고 나중에 연기를 전공하였으며, 언론학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는 인텔리이다. 2016년 말 사망.
일리야 역의 데이비드 맥컬럼은 현재 미드 NCIS의 도널드 말라드 검시관 역으로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6]
007배우 출신인 조지 라젠비가 '''영국 첩보원'''역으로 특별 출연한 적이 있다. 이후 조지 레젠비는 홍콩영화인 스카이 하이 (The Man from Hong Kong) (제목부터!)에도 나왔지만 여기선 악역인 마약조직 두목으로 출연했다.
The Mouse from H.U.N.G.E.R.라는 제목으로 톰과 제리시리즈에서 패러디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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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제특무기관 또는 국제비밀경찰로 옮긴다. [2] Technological Hierarchy for the Removal of Undesirables and the Subjugation of Humanity(위험 인물과 인류의 예속을 위한 기술적 계층)의 약자로 설정상으로는 셜록 홈즈의 제임스 모리어티 교수가 만든 조직이다.[3] 1932~2016.영화 감독 매튜 본의 아버지인줄 알았으나 친자확인 소송에서 친자여부 검사를 받았고 결과는 친아버지가 아닌 남남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매튜 본은 아직까지 로버트 본의 성을 쓰고 있다. 허나 어디까지나 활동명이고 가족끼리 있을땐 생부의 성인 드루몬드를 쓰고 있으며 자식들도 드루몬드 성씨를 물려받았다. 매튜 본은 또한 영화 감독 가이 리치와 친한데, 가이 리치는 매튜 본의 아버지였던 로버트 본이 출연했던 드라마의 리메이크 영화인 맨 프롬 엉클을 제작했다.[4] 똑같지는 않다. 엉클 비밀 기지의 입구는 양복점이 아니라 세탁소이다. 옷 수선 정도는 하지만, 옷을 본격적으로 만드는 데가 아니다.[5] 참으로 아이러니한 것이, 로버트 본은 이 영화의 '''원작'''인 황야의 7인에서 레귤러로 출연한 바 있었다[6] 드라마에서 직접 일리야 닮았다는 대사가 나왔다! s2e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