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가 되어
1. 소개
1976년 '''송문상'''[1] 이 작사하고 '''이대헌'''[2] (배우 이하나의 아버지)이 작곡했다.
송문상: “명동 음악감상실 ‘쉘부르’에서 아르바이트할 때 작곡하는 이대헌이라는 친구를 만났는데, 멜로디를 들려주고 가사를 써달라고 했다”, “이번에 처음 하는 이야기인데 이 노래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어요.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을 노랫말에 담았어요.”
2. 원곡: 이미키
원곡[3] 은 1987년 이미키[4] 의 《지성과 사랑》에 포함되어 있다. 지금은 많이 잊혀졌지만 〈이상의 날개〉를 비롯하여 옛날 포크 계열에선 나름 유명했던 여가수다. 현재는 재즈 가수로 변화를 꾀했고, 가끔 콘서트 7080 같은 방송에 등장하기도 한다. 이미키는 2018년 7월 《데뷔 32주년 기념 음반》에서 〈먼지가 되어〉[5] 를 리메이크해 수록했다.
3. 가사
4. 리메이크
4.1. 이윤수
1991년 포크 가수 이윤수가 자신만의 스타일로 불렀으며, 원곡이 잘 알려지지 않아 이 사람을 원작자로 아는 사람이 많다. 이윤수가 2집 앨범에 쓰일 노래 작곡을 이대헌에게 직접 부탁했다.[6] 이대헌은 이윤수의 2집에서 5번 트랙 〈사랑했던 이에게 바침〉과 9번 트랙 〈먼지가 되어〉를 작곡해줬다.[7] 이윤수의 뛰어난 가창력과 더불어, 함춘호의 편곡이 매우 뛰어나 단순 포크가 아니라 제트로 툴 스타일의 프로그레시브 록에 가까워졌다.
'''이윤수 버전'''
4.2. 김광석
이 곡이 유명해진 계기는 1996년 김광석의 라이브 앨범인 《노래 이야기》[8] 앨범에 수록하면서부터다. 리메이크 곡임에도 불구하고 김광석의 대표곡 중 하나가 된다. 도레미 마켓의 간식 타임에서도 김광석의 노래로 소개가 되었다.
'''김광석 버전'''
4.3. 작곡가 이대헌
〈먼지가 되어〉의 작곡가 이대헌은 2002년 정규 3집 《시락(詩樂)》에 본인이 직접 부른 〈먼지가 되어〉를 수록했다.
4.4. 럼블 피쉬
럼블 피쉬가 2008년 11월 20일에 발표한 리메이크 음반 《Memory For You》에서 〈먼지가 되어〉를 리메이크해 수록했다.
4.5. 수와진
쌍둥이 형제 듀오로 구성된 수와진이 2011년 8월 15일에 발표한 컴필레이션 앨범 《수와진 사랑나누기 1, 2》에서 〈먼지가 되어〉를 리메이크해 수록했다.
4.6. 정준영 & 로이킴
시간이 지나며 김광석과 포크에 관심 있는 사람만 아는 잊혀진 명곡이 되었나 싶더니...
2012년 슈퍼스타K4에서 정준영과 로이킴이 슈퍼위크 라이벌 미션에서 이 곡[9] 을 부르면서 엄청난 화제를 몰고 왔다.[10] 라이벌 미션임에도 불구하고 원곡을 크게 해치지 않으며, 서로의 색깔이 조화롭게 섞인 무대를 선보여 음원으로 출시되어 엄청난 대박을 터뜨렸다. 그 뒤 이 대박으로 인해 수많은 가수 지망생들의 오디션용 곡이 되는 바람에, 결국 슈퍼스타K5에서는 금지곡이 되었다. 여담으로 영상을 자세히 보면 정준영의 기타끈과 코트의 깃이 계속 바뀌는 걸 보아 영상 짜깁기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거기에다 2019년에는 정준영이 사고를 치는 바람에...그나마 로이킴은 기소유예 처분으로 끝났지만 정준영은 노래 제목대로 따라갔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 예전에는 원작 초월이었다고 호평일색이었으나, 지금은 "가객 김광석에게 크나큰 '''모욕'''을 주었다"는 비난이 대다수다. 또한 심지어는 이걸 촬영한 PD까지도 구속되어 먼지가 되었다.
4.7. 그 외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에서도 나왔다. 기사
2013년에는 위저가 불렀으며 해당 문서 참고.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에서 알리가 또 다시 훌륭하게 무대를 꾸며냈다. 다만 2절 이후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덧붙인 편곡은 좀 아쉽다는 편이다.
복면가왕에서도 빛의 전사 샤방스톤과 마더 파더 젠틀맨이 선곡했다.
히든 싱어 2 '김광석' 편 1라운드 미션곡으로 선정되었다.
국내의 서브컬쳐 팬덤에서는 이 노래의 가사 중에 ''''작은 가슴'''이란 표현이 반복해서 나오는 점에서 착안, 빈유 캐릭터를 놀릴 때 이 노래를 언급하기도 한다. 다만 노래 자체가 추억의 명곡이니만큼, 이 노래가 언급될 만한 작품은 그만큼 연배가 있는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타이틀일 가능성이 크다. SNL 코리아의 브라 앤 더 시티에서도 이 노래가 재생된다.
[1] 이미키의 소속사였던 Orange 관계자였다. 동시에 작사가로도 활동. 이미키와 1982년 결혼했으며, 이미키의 데뷔 앨범부터 프로듀싱을 담당했다. 이미키 3집 뒷면에 있던 크레딧에 Orange라는 이름이 등장한 것으로 보아서, 이후 실제로 송문상과 이미키가 삼성뮤직의 레이블 Orange 소속이었을 때 미리 염두한 것으로 추정된다. 송문상은 Orange 이후 서태지 솔로 1집의 제작에 참여하였으며, 파레트뮤직 대표이사로 널리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2] 이대헌은 포크계의 싱어송라이터. 1994년 그룹 '데블스'에서 보컬과 리드 기타를 맡았고, 이후 이종환이 운영하는 쉘부르에 싱어송라이터로 영입되어 활발한 음악 활동을 했다. (출처: 칼럼니스트 이근형)[3] 김명곤 편곡.[4] 4집 속지의 마지막 메시지에 송문상 단독으로 나가는 노래들은 모두 이미키와 송문상의 공동 작업물이라고 적혀져 있다.[5] 신형 편곡.[6] 원곡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고 몇 년 뒤 포크 가수 이윤수와 김광석이 이대헌을 찾아왔다. 이대헌은 "특히 김광석이 콘서트 때마다 부를 정도로 애착을 보였지만, 두 명에게 동시에 허락해줄 순 없었다. 아무래도 형편이 어렵던 윤수가 눈에 밟혔다."고 한다.#[7] (출처: 칼럼니스트 이근형)[8] 전에는 이곳에 《다시부르기》 앨범에 수록되었다고 썼는데, 김광석의 두 개의 다시부르기 앨범에는 이 곡이 수록되어 있지 않다. 사실 이 노래는 김광석이 스튜디오에서 불렀던 게 사후에 발견되면서 같이 실린 것이다.[9] 권태은 편곡.[10] 사실, 로이킴과 정준영은 2절 부분에서 둘 다 가사를 다르게 불렀다. 영상의 2분 27초대부터 확인할 수 있는데, 심사 이후 이 둘이 밝힌 바로는 ''''가사를 순간적으로 까먹어서...'''' 다만 워낙 자연스러웠고, 또 이 무대가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이었기 때문에 심사위원들도 넘어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