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 플랜더스
1. 개요
심슨 가족의 등장인물.
네드 플랜더스의 첫번째 아내. 하지만, 시즌 11 에피소드 14, "네드의 홀로서기(Alone Again Natura-Diddily)" 편에서 '''사망'''했다. 심슨의 비중있는 조연 캐릭터 중, 할로윈 데이 특집이 아닌 본편에서 확실하게 죽는 내용이 나온 캐릭터는 모드가 최초다. 트로이 맥클루어같은 경우엔 성우 사망으로 인해 그런 것이고 인기없는 캐릭터가 슬쩍 사라진 경우도 좀 있지만.[1]
10년 이상의 나이차가 있을 네드와 금슬이 꽤 좋았으며 종교관과 인생관도 네드와 빼닮아서 기독교 중심적인 삶을 살았다.
2. 상세
신혼여행 때 우연히 당시 사귀는 사이였던 호머와 마지를 만나 동행하게 되어 둘을 다른 방으로 떼어 놓고[2] 그녀의 할머니가 입던 잠옷을 입고 단추도 다 잠구자 네드가 헤벌레하는 모습은 이 부부의 캐릭터를 그대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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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최후는 꽤 허무했다고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레이싱 경기장에 가족끼리 놀러왔다가 치어리더들이 바주카로 발사한 티셔츠[3]에 맞아죽었기 때문이다. 이게 어느 정도 호머 잘못인게, 티셔츠를 나눠주는 걸 본 호머가 웃통을 벗고 오두방정을 떨자 모드는 보고 있기 싫다며 네드와 먹을 핫도그를 사러 다녀왔다. 그런데 그녀가 올 때 쯤 치어리더들이 호머를 향해 일제히 티셔츠 바주카를 발사했고, 그 순간 호머가 갑자기 머리핀(bobby pin)을 발견했다며 고개를 숙이는 바람에 뒤에 있던 모드가 정통으로 맞아 관중석 밖으로 추락해버린 것이다. 게다가 심지어 호머가 주차해놓은 차 때문에 구급차가 빨리 들어오지 못한 것도 있다고 한다. 결과적으론 호머에 의해 사망한 셈이고 실제로 그걸 안 네드는 분노하긴 했으나 결국 호머를 용서했다.
이때 네드가 모드에게 했던 마지막 말은 고작 'No foot-longs.'[4]따위였기 때문에 오랫동안 그를 괴롭게 했다.
사후에 네드가 그녀의 스케치북에 있는 그림을 바탕으로 기독교 테마파크를 여차저차 세웠지만 '''심각하게 재미가 없었다.''' 그래도 모드의 동상 앞에 가면이 너울거리며 공중에 떠오르고 사람들이 그 앞에 있으면 자기가 원하는 천국을 보는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서 기적이 일어났다며 사람들이 몰려들었는데, 알고보니 이것도 '''그녀의 동상 아래쪽에 있는 가스관에 구멍이 나서 가스 중독으로 그런 것'''에 불과했다. 근데 고아원에서 온 아이들이 그곳으로 촛불을 들고 다가와서 놀라서 저지하려다 아이들을 깔아뭉개는 바람에 그게 소문이 나서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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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녀가 사망 처리된 건 그녀의 성우의 계약 문제 때문이라는 말이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다. 당장 초기부터 그녀의 성우를 맡던 매기 로스웰은 시즌 28에 이르기까지 헬렌 러브조이나 루앤 밴 하우튼 등 조연급 캐릭터들 목소리를 여전히 맡고있고 중간중간에 고인드립 성격으로 할로윈 에피소드에 등장할때마다 여전히 모드의 목소리로 잘만 등장한다. 오히려 해외의 심슨 팬들 중에서는 시즌 9의 가짜 시모어 스키너 에피소드를 기점으로 점점 시청률이 낮아지던 심슨가족이 스토리상의 자극을 위해서 죽였다는 설이 정설이다.
어쨌든 이렇게 되었지만 이후 게스트로는 종종 출연해서, 할로윈을 포함한 일부 특별편들에선 모드가 가끔씩 나온다. 과거 에피소드에서는 꽤 길게 나오기도. 이럴 경우는 대접이 정말 안 좋다. 사령술로 인해 귀신의 모습으로 나왔는데 그 모습이 엄청나게 끔찍하다거나, 사탄의 애인으로 등장한다거나, 영혼 상태로 부활하긴 하는데 사후에 아무것도 없어서 네드에게 그걸 말해주려 하는데 네드가 필사적으로 그 말을 무시한다거나... 그리고 시즌29 21화에서 바트의 코마 상태에서 호머 심슨에게 죽음을 당해서 복수를 하였다.[5]
그리고 네드는 모드의 사망 이후로 아주 서서히 달라지기 시작한다. 호머를 대하는 태도도 보다 '인간적'[6]으로 바뀌어가며, 레이첼 조든이라는 크리스천 록 밴드 가수에게 반하기도 한다. 다만, 모드를 완전히 지우지 못해 그녀가 자는 틈을 타서 머리카락을 잘라 모드처럼 만들어 놓기도 하는 등 도착적인 모습도 보인다. 참고로 레이첼 조든을 처음 만나 반하는 에피소드는 모드가 죽은 바로 그 에피소드고, 사귀게 되는 건 다른 에피소드다.
3. 기타
- 설정상 상당한 미인인 듯하다. 호머는 시즌 1에선 네드보고 모드의 엉덩이가 마지의 엉덩이보다 높다(?)고 자기를 비관했고 시즌2 에피소드 20에서 취했을땐 모드의 가슴골을 보고 아주 좋아했다. 시즌 6에선 여우같은 여자[7]라면서 관심을 표했다. 심지어 시즌14 할로윈 스페셜에선 죽은 모드보고 그르렁거리며 관심을 표했다. 호머가 마지를 옆에 두고도 그런 말을 할 정도면 마지에 버금가는 엄청난 미인인가 보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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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심슨가족™: Springfield에서는 아예 유령으로 나오며 할로윈 이벤트 때 도넛으로 구매할 수 있다.
- 또한 모드가 죽었던 에피소드의 시간의 전이 에피소드 배경이면 가끔 모드가 출연하고 대사까지 언급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시즌 27 19화, 시즌 14 1화에서)
[1] 그 외에는 모나 심슨과 광대 크러스티의 아버지 하이만 크러스토프스키가 있다. 프랭크 그라임스나 리사의 재즈-음악적 멘토인 머피도 있지만 비중이 적었다.[2] 이때 마지 방 앞에는 쥐덫, 호머 방 앞에는 '''엄청 큰 사냥용 덫'''을 설치해 놓았다.[3] 야구장에서 티셔츠를 나눠주는데, 멀리 있는 사람한테 주기 위해 이걸로 발사했다. 이후 모드의 장례식에서도 이걸로 예포를 쏘는 블랙 유머가 나왔다.[4] Foot-long은 풋 롱 핫도그라는, 야구장 따위에서 파는 길다란(즉 양이 많은) 핫도그이다. 당연히 여기서 foot은 발이 아니라 단위 1피트. 그러니까 '핫도그 사올께.' '긴 거 말고.' 따위가 마지막 대화가 되어버린 것.[5] 그리고 이 에피소드에서는 바트가 모드를 쫓아낼 때 호머의 양말을 사용한다.(...)[6] 호머에게 화내는 비율이 점점 늘어가며 호머도 풍력발전 에피소드에서 그에 대해 언급한다.[7] Such a Fox. 화끈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쓰인다.[8] 사실 이건 심슨 초기에 호머의 설정이 덜 잡혀서 그런 것이기도 하다. 이후에도 호머가 마지 외의 여성에게 약간이나마 끌리는 모습을 보여주긴 해도 개그성 장면 외에는 이렇게 대놓고 여성에게 치근대는 장면은 잘 없다.